[일요시사 취재1팀] 박창민 기자 = 평범한 20대 여대생이 홀연히 사라졌다. 전북대학교 수의학과 이윤희씨(당시29세)다. 기다림의 시간은 흐르고 흘러, 오는 6월이면 실종 11년이 되지만 아직 생사조차 확인되지 않고 있다. 전북대학교 수의학과 4학년이던 이윤희씨는 2006년 6월5일 오후 전주시 금암동 자신의 원룸서 1.5㎞가량 떨어진 전주시 덕진동의 음식점에서 교수, 학과 동료 40여명과 종강모임을 가진 뒤 다음날인 6일 새벽 2시30분께 혼자 살던 집으로 귀가했다. 미궁 속으로… 하지만 이후 이씨의 종적은 끊겼다. 이씨는 서울 모 여대서 통계학과 미술 등을 복수전공으로 6년간 수료하고 2003년 전북대 수의대 3학년으로 편입학했다. 졸업까지는 1학기만 남아 있었다. 경찰은 “당시 이씨가 우울해 보이기는 했지만 특이점은 없었으며 모임 후 동료 남학생의 배웅을 받아 걸어서 원룸에 도착했다는 진술을 확보했다”고 말했다. 이씨는 원룸서 6일 오전 2시59분께부터 1시간가량 데스크톱 컴퓨터로 인터넷 포털사이트를 이용했으며 검색창에 ‘성추행’과 ‘112’라는 단어를 3분간 검색했다. 컴퓨
기이한 죽음, 범인 없는 살인, 감쪽같은 실종…. 오늘도 대한민국에선 자의든 타의든 사람들이 하나둘 사라지고 있다. 아무리 과학이 발전하고, 제아무리 과학수사라 해도 우리 주변엔 완벽한 퍼즐이 여전히 존재한다. <일요시사>는 지령 1100호를 맞아 잊히고 있는, 잊혀선 안 될 미스터리한 강력범죄를 다시 세상 밖으로 꺼내봤다. 아무도, 아직도 풀지 못한 미궁에 빠진 사건들. 그날로 돌아가 본다. <편집자주> [일요시사 정치팀] 신승훈 기자 = 한국과 맥시코 간 월드컵 경기가 한창이던 20여년 전의 어느 여름날, 잔혹한 살인사건이 벌어졌다. 베테랑 경찰관조차 이렇게 잔인한 경우는 본 적이 없다고 할 정도. 사건이 벌어진지 십수 년이 지났지만 용의자들의 행방은 묘연하다. <일요시사>는 베일에 가려진 ‘사바이 단란주점 살인사건’의 전말을 들여다봤다. 지난 1998년 6월14일 대한민국은 월드컵의 열기로 뜨거웠다. 대한민국과 멕시코 경기가 열린 바로 그날 서울 신사동 한 단란주점에선 끔찍한 살인사건이 벌어졌다. 20대 남성 3인조로 추정되는 범인들은 단란주점 업주, 택시기사, 손님 등 3명을 잔인하게
[일요시사 정치팀] 최현목 기자 = 2017년 정유년 새해가 밝았다. 조기 대선이 치러진다는 점에서 올 한 해는 대한민국 정치사의 변곡점으로 작용할 예정이다. 그 역사적 순간의 중심에 4명의 정당 원내대표가 서 있다. 공정한 경선관리의 책임이 있는 원내대표들이 어떤 역량을 보여주느냐에 따라 성공적인 대선을 치르게 될지, 아니면 경선 후유증으로 당이 흔들릴지 결정된다. <일요시사>는 조기 대선 정국에 대한 독자들의 이해를 돕고자 4당 원내대표와의 릴레이 인터뷰를 준비했다. 그 두 번째로 새누리당 정우택 원내대표를 만났다. 새누리당에게 지난 2016년은 상실의 해였다. 4·13총선 참패로 더불어민주당(이하 민주당)에 원내1당 자리를 내줬다. ‘최순실 국정 농단 사태’로 촉발된 계파 갈등은 극에 달했고, 결국 분열됐다. 유승민·김무성·남경필·오세훈 등 당에서 어렵게 키워낸 대선주자들 대부분은 바른정당으로 옮겨갔다. 30%를 웃돌던 정당 지지율도 반 토막 났다. 반전의 모멘텀이 절실한 새누리당은 탈바꿈을 준비하고 있다. 당명·로고는 물론 당색까지 싹 바꿀 계획이다. 또한
[일요시사 취재1팀] 김태일 기자 = 해가 바뀔 즈음이면 신년의 운세와 풍수에 관심이 높아지기 마련이다. 특히 2017년은 대선이 예정돼 있는 데다 정국이 매우 어수선하다 보니 어느 해보다도 궁금증이 커지는 상황. <일요시사>는 설 명절을 맞아 풍수지리학의 대가 안성철 교수와 함께 유력 대권주자로 꼽히는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와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의 집터를 찾아 대권 운을 짚어봤다. ‘최순실 국정 농단 사태’ 이후 차기 ‘대권 시계’도 빨라졌다. 여야 유력 대권 주자들은 앞다퉈 대권을 거머쥐기 위해 속도를 내고 있다. 최근 여론조사 대권 지지도 조사에선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이 선두 그룹서 달리고 있다. 차기대통령이 태어난 집은? 올해 상반기로 예상되는 19대 대통령선거를 맞아 국내 주요 신문·방송 등 언론사와 여론조사기관 등 10여곳에서 실시한 대선주자 지지도 여론조사에서 문 전 대표가 한 곳을 제외하고는 1위를 전부 휩쓴 것으로 집계됐다. 주요 언론사 및 여론조사업체 등 16곳이 발표한 대선주자 지지도 여론조사 결과를 비교 조사한 결과 문 전 대표는
[일요시사 취재1팀] 장지선 기자 = 헌법재판소가 박근혜 대통령 탄핵안을 인용할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조기 대선이 가시권으로 들어왔다. 각 당은 이미 대선 체제로 진용을 갖추고 후보를 옹립하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와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은 난립 중인 후보들 사이에서 이미 높은 지지율을 선점했다. 성급한 호사가들 사이에서는 벌써부터 19대 대통령은 둘 중 한 명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 그렇다면 하늘의 뜻은 어떨까. <일요시사>가 풍수지리학의 대가 양만열 동방문화대학원대학교 평생교육원 풍수지리학과 교수와 두 유력 대권후보의 선영을 살펴봤다. “하늘의 뜻이 조금 필요합니다.” 2009년 공전의 히트를 기록한 MBC 드라마 <선덕여왕>서 이후 선덕여왕으로 즉위하는 덕만(이요원)의 반대편에서 무소불위의 권력을 휘두르던 미실(고현정)의 대사다. 당시 미실의 표정과 제스처는 큰 화제를 불러 일으켰고, 대사는 유행어로 자리잡았다. 부모님 조상님 묏자리에 달려 인공지능의 시대라고는 하지만 ‘하늘의 뜻’을 알고자 하는 사람들의 욕망은 줄어들지 않았다. 신년이 되면 철학관, 사주카
[일요시사 편집국] 취재1팀 = 설이다. 탄핵정국에 따른 조기 대선이 가시화되면서 집집마다 ‘차기 대통령’이 화두일 터. 이번 정유년이 의미하는 ‘붉은 닭’은 행운을 부르고 액운을 쫓는 동물로 알려져 있는 특별한 의미만큼 한껏 들뜬 분위기다. 대한민국 경제는 좀처럼 풀릴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그야말로 찬바람만 쌩쌩 불고 있다. 서민들은 죽을 맛이다. 실물경제가 꽁꽁 얼어붙어 과거 IMF 시절보다 더 춥다는 게 서민들의 이구동성. 온 나라가 ‘곡소리’로 가득하다. 2012년 말만 해도 국민들의 기대감으로 온 나라가 들썩였다. 박근혜 대통령이 경제만큼은 확실히 책임질 줄 알았다. 그런데 경제는커녕 정치, 사회, 외교, 대북관계 등 어느 것 하나 제대로 돌아간 구석이 없다. 4년 내내 그랬다. 급기야 최순실의 꼭두각시에 불과했다는 정황이 잇달아 드러나면서 ‘최악의 정권’이란 손가락질까지 받고 있다. 거의 막장 수준이다. 지지율 1·2위 이렇다 할 희망이 보이지 않는 국민들의 관심은 올해 ‘누가 될 것인가’ 대선에 쏠려 있다. ‘나라를 되살려야 할 텐데’란 우려 섞인 기대도 크다. 현재까지 유력 대선주자는 2명으로 압축된다. 지지율 1·2위인 문재인과 반기문이
[일요시사 정치팀] 최현목 기자 = 2017년 정유년 새해가 밝았다. 조기 대선이 치러진다는 점에서 올 한해는 대한민국 정치사의 변곡점으로 작용할 예정이다. 그 역사적 순간의 중심에 4명의 정당 원내대표가 서있다. 공정한 경선관리의 책임이 있는 원내대표들이 어떤 역량을 보여주느냐에 따라 성공적인 대선을 치르게 될지, 아니면 경선 후유증으로 당이 흔들릴지 결정된다. <일요시사>는 조기 대선 정국에 대한 독자들의 이해를 돕고자 4당 원내대표와의 릴레이 인터뷰를 준비했다. 그 첫 번째로 더불어민주당 우상호 원내대표를 만났다. 광화문에서 시작된 작은 불씨는 이내 전국을 밝히는 들불로 번졌다. 정권의 실정에 단단히 뿔이 난 민초들은 삼삼오오 광장으로 모였고, 박근혜 대통령의 즉각 퇴진을 외쳤다. 집회 누적 연 인원 1000만명 돌파는 촛불에 국민적 염원이 담겼다는 점을 방증하는 대목이다(박근혜정권 퇴진 비상국민행동이 집계·발표한 지난해 10월29일부터 12월31일까지 전국 촛불집회 참가자 수). 제1야당인 더불어민주당(이하 민주당) 입장에선 정권교체의 청신호가 켜진 셈이다. 문재인·이재명·박원순·김부겸 등
[일요시사 취재1팀] 양동주 기자 = 지난해 국내 산업계는 대외적으로 글로벌 경기불황 장기화, 보호무역주의, 환율악화 등 각종 악재에 시달렸다. 여기에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라는 예측 불가능한 리스크가 더해지기도 했다. 올해 역시 상황 역시 그리 녹록지 않다. 그러나 악재만 가득한 건 아니다. 몇몇 호재는 올 한해 경제 전망을 긍정적으로 예상하게끔 만든다. 대한민국의 대외 수출은 2년 연속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했다. 한국무역협회는 2016년 대외 수출이 2015년보다 5.6% 감소한 4970억달러에 그칠 것으로 예상했다. 수출이 2년 연속 역성장한 것은 1957∼1958년 이후 58년 만이다. 세계 10대 수출국 중에서 한국의 수출 감소율은 브렉시트 파장을 겪고 있는 영국(-12.3%)에 이어 두 번째였다. 녹록지 않은 경제 분위기 2017년 역시 그리 낙관적이지 않다. 세계 경제는 여전히 회복이 불투명하고 ‘트럼프 리스크’는 보호무역주의 악재의 위험성을 더욱 증폭시킬 전망이다. 최순실 게이트 관련 기업들에 대한 특검 수사와 박근혜 대통령 탄핵 정국에 따른 국정공백 등 부정적 요인들도 한동안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LG경제연구원과
[일요시사 취재1팀] 김태일 기자 = 사람이면 누구나 꾸는 꿈을 해석하는 해몽. 예부터 해몽은 자신과 주변인의 미래를 예견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해왔다. 물론 꿈이 전부 다 맞아 떨어지는 것은 아니지만 새해 맞이 마음가짐에 적절하게 참고해도 좋을 것이다. 이에 <일요시사>에선 해몽 전문가 홍순래 박사와 함께 대박 꿈과 쪽박 꿈의 종류에 대해 알아봤다. 해몽 전문가 홍순래 박사는 “꿈을 안 믿는 사람이나 꿈이 허황되다고 말하는 사람들도 돼지 꿈을 꾸고 나면 복권을 사러 가고, 이 빠지는 꿈을 꾸고 나서는 전전긍긍해한다”면서 “이는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꿈의 미래 예지를 믿고 있음의 방증”이라고 말했다. 홍 박사는 꿈에 대해 ‘잠재능력을 지닌 영혼의 목소리와의 대화이자 내면세계를 비춰주는 거울’이라고 정의하며 “꿈이야말로 신(神)이 인간에게 부여한 최대의 선물”이라며 “꿈의 예지를 믿고 슬기롭게 활용해 간다면 한결 재미있고 유익한 삶을 살아갈 수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돼지 잡거나] [가져오는 꿈] 사업의 융성이나 재물의 번창을 뜻한다. 하
[일요시사 취재1팀] 장지선 기자 = 정유년 새해가 밝았다. 박근혜-최순실 게이트로 여전히 나라가 어지럽다. 정치권은 혼란이 계속되고 있고 경제는 나아질 기미가 없다. 그래도 각계각층에선 올해를 자신들의 해로 만들기 위해 달음박질하는 사람들이 있다. 2017년 도약을 꿈꾸는 기대주들을 살펴봤다. 격동의 2016년이 가고 2017년이 열렸다. 2015년은 세상이 어지럽고 도리가 행해지지 않는다는 ‘혼용무도(昏庸無道)’의 시대였다. 그리고 성난 민심이 배(대통령)를 뒤엎는다는 뜻의 ‘군주민수(君舟民水)’가 교수들이 뽑은 사자성어로 선정되기도 했던 한해였다. 닭의 해, 정유년은 어떤 한해로 기록될 지 벌써부터 관심이 집중되는 가운데 특히 주목받는 인물들이 있다. [정계] 박주민 의원 국회의원에 당선되기 전 더불어민주당 박주민 의원은 ‘세월호 변호사’라고 불렸다. 박 의원이 20대 총선에서 서울 은평갑 후보로 출마했을 때 세월호 유족들은 그의 당선을 위해 운전기사를 자처했고, 인형 탈을 쓰고 춤을 췄다. ‘세월호 지겹다’ ‘돈만 바라는 가족들’ 등 세월호 참사
[일요시사 정치팀] 최현목 기자 = 미래의 역사가들은 지난 2016년을 ‘최순실의 해’로 기록할 것이다. “다사다난했다”는 말로 이루 다 담을 수 없을 정도로 지난 한해는 역사의 변곡점으로 작용했다. 일련의 국정농단 사태로 박근혜 대통령은 헌정사상 첫 ‘피의자 대통령’으로 전락했다. 정권의 민낯을 본 국민들은 분노했고 광화문 광장서 촛불을 들었다. 차분하면서 힘 있는 촛불혁명의 모습은 외신들의 극찬을 받았다. 정권과 친박(친 박근혜)계의 잇따른 실정에 30명의 비박계 의원이 새누리당을 떠나면서 사상 첫 보수정당 분당이라는 사태까지 벌어졌다. 남경필 경기도지사는 탈당의 선도자였다. 지난 11월22일 남경필 지사는 김용태 의원과 함께 지난 18년간의 시간을 뒤로 한 채 새누리당 떠났다. 두 사람, 특히 여권의 대선주자로 꼽히는 남경필 지사의 탈당은 분당의 촉매제 역할을 했다. 이를 계기로 비박계와 야권의 이른바 ‘탄핵 연대’도 공고해졌다. 탈당 당시 “새누리당은 생명을 다했다”는 남경필 지사의 말은 현 상황의 맥을 정확히 짚었다는 점에서 시사하는 바가 크다
[일요시사 취재1팀] 박호민 기자 = 병신년이 가고 정유년의 새해가 밝았다. 올해도 예년과 마찬가지로 많은 일정이 기다리고 있다. 올 한해 국민들을 웃고 울게 할 주요 행사를 <일요시사>에서 미리 확인해 봤다. 지난해 정치적으로 불안했던 한해였다. 국민들은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에 거리로 나와 대통령 탄핵을 요구했다. 결국 대통령 탄핵 소추안이 가결되면서 대통령 탄핵 가능성이 열렸다. 나라에 큰일 탄핵이 가결되면 올해 열릴 제 19대 대통령 선거 일정이 바뀔 전망이다. 기존 대선 일정은 12월 20일이다. 탄핵안이 통과될 경우 빠르면 4월 대선이 치러질 수 있는 만큼 대권을 노리는 후보자들의 대선 레이스도 그 시기가 빨라졌다. 국민의당 천정배 전 의원은 지난달 26일, 대선 출마선언을 하면서 본격적으로 대선 주자로서의 행보를 시작했다. 대선주자로는 이달 중순 임기를 마치는 반기문 유엔사무총장,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 국민의당 안철수 의원, 이재명 성남시장, 박원순 서울시장, 안희정 충남지사 등이 본격적으로 대권 레이스에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조기 대선의 불똥이 튀는 곳은 따로 있다. 달력을 만드는 업체다. 조기 대선으로 기존 대선 날짜를 표
[일요시사 취재1팀] 박창민 기자 = 2017년 정유년(丁酉年), 대한민국에서 운세가 제일 나쁜 사람이 누구일까. 백운비 ‘백운비역리원’ 원장은 박근혜 대통령을 꼽았다. ‘최순실 게이트’로 박 대통령이 사실상 탄핵을 당할 것이기 때문이라는 것. 이뿐만 아니라 징역형도 면치 못할 거라고 주장했다. <일요시사>는 백운비 원장에게 박근혜 대통령의 정유년 운세를 물었다. “유의유덕(有意有德)하나 자파인수(自破因囚) 격이다.” 2017년 박근혜 대통령의 국운에 대해 백운비 백운비역리원 원장의 한 마디다. 큰 뜻을 품고 큰 덕을 쌓으며 심신을 다했지만, 자신이 행한 것이 오히려 스스로를 망가뜨리고 형틀 속에 갇히게 만드는 형상이라는 의미다. 백 원장은 “박근혜 대통령의 올해 운세를 보면 너무 안 좋다”며 “나 같으면 자살할 운”이라고 혀를 찼다. 불통정치가 화 불렀다 최순실 게이트로 박 대통령의 지지율은 곤두박질쳤다. 올 한해 박근혜 대통령의 월별 지지율은 40%서 출발했다가 4% 지지율로 마감했다. 지지율이 10분의 1로 줄어들며 역대 최저치도 기록했
[일요시사 편집국] 관리자 = 기업과 나눔. 떼려야 뗄 수 없습니다. 선택이 아닌 필수란 얘기죠. 기업의 사회공헌은 핵심 키워드일 뿐만 아니라 글로벌 경영에 있어서도 우선 과제가 되고 있습니다. 특히 요즘 같은 불황에 기업들의 온정은 더욱 빛이 날 수밖에 없습니다. 어두운 먹구름이 갈수록 짙어지면서 기업의 사회적 역할은 그 어느 때보다 중요시되고 있습니다. 과거 연말에 몰린 단발성 행사의 단순 기부 성격이 짙었습니다. 이젠 경영전략의 핵심으로 부각됩니다. 업무 차원에서 전략을 수립, 행복 온도를 높이고 있습니다. 나아가 대부분의 기업들은 사회공헌 규모를 축소하지 않고 있습니다. 오히려 늘리겠다는 기업이 상당수죠. 이익의 일부를 환원하는 비용이 꾸준히 늘어나는 추세입니다. 그 형태도 진화하고 있습니다. 기부형에서 참여형으로 바뀌고 있는 것. 체계적으로 지원하는 전담조직을 구성, 임직원이 모두 동참합니다. 물론 총수도 빠지지 않습니다. <일요시사>가 연말을 맞아 ‘대기업 사회공헌’ 특집을 기획했습니다. 재계서 모범이 될 만한 기업들의 나눔 활동을 소개합니다. 14개 기업의 통큰 기부도 담았습니다. <편집자주> [삼성]
[일요시사 취재1팀] 김태일 기자 = 다사다난했던 2016년도 막바지에 다다랐다. 하루가 멀다하고 발생했던 사건들로 조용할 날 없던 한해였다. 그 중에서도 가장 충격과 공포를 안겨줬던 사건들을 <일요시사>에서 다시 한번 정리해본다. 지난 5월17일 오전 0시33분경 피의자 김모(34)씨는 강남역 근처 노래방 화장실에 들어가서 대기하고 있다가 화장실에 들어온 C(23)씨를 흉기로 4차례 찔러 살해했다. 김씨는 “여성들로부터 무시를 당해서 범행을 저질렀으며 피해자와는 모르는 사이”라고 진술했다. 여성 노렸다 [강남역 살인] 서울지방경찰청은 프로파일러를 투입, 두 차례 심리면담해 종합 분석한 결과 전형적인 피해망상 조현병에 의한 묻지마 범죄 유형에 부합된다고 밝혔다. 경찰은 범행 당시 김씨의 망상 증세가 심각한 상태였고 표면적인 동기가 없다는 점, 피해자와의 관계에서 직접적인 범죄 촉발 요인이 없다는 점 등을 들어 이번 사건이 묻지마 범죄 중 정신질환 유형에 해당한다고 설명했다. 또 김씨가 화장실에 들어온 여성을 보자마자 바로 공격한 점으로 미루어 범행 목적성에 비해 범행 계획이 체계적이지 않아 전형적인 정신질환 범죄의 특성을 보이
[일요시사 취재1팀] 박창민 기자 = <일요시사> 기자들은 올해도 발에 땀이 나도록 뛰었다. 덕분에 2016년도 언론의 역할을 충실히 했다고 자평한다. 지난 1년을 돌아보며 그동안 <일요시사>가 단독 보도했거나, 사회적으로 유의미했던 기사들을 모아봤다. 올해의 가장 큰 이슈는 ‘최순실 게이트’다. 언론에선 최순실씨와 관련된 주변 인물에 대한 기사를 쏟아냈다. <일요시사> 역시 이에 발맞춰 최씨의 주변 인물들의 행적 등을 단독 추적했다. 권력감시 역할 <일요시사>는 ‘문화계 황태자’ 차은택씨가 서울 논현동에 위치한 건물로 막대한 이득을 취한 사실을 단독으로 확인하고 ‘차은택 강남빌딩 수상한 거래 추적’(지령 1087호 11월14일)을 보도했다. 차씨는 해당 건물을 담보로 금융권서 막대한 돈을 대출 받는가 하면 미스터피자와 모 투자회사로부터 10억원의 계약을 이끌어내기도 했다. 향후 차씨는 건물을 되팔아 50억원대 시세 차익을 남기기도 했다. 정황상 부동산 투기가 의심됐다. 이 기사가 보도된 이후 각 언론사에선 해당 기사를 토대로 추가 취재가 들어갔다. 이
[일요시사 취재1팀] 장지선 기자 = 일본군 위안부를 소재로 한 영화 <귀향>은 상반기 극장가를 달군 흥행작으로 꼽힌다. 어느 영화든 속사정이 있겠지만 <귀향>의 개봉 과정은 눈물겨웠다. 감독의 근성, 배우와 스태프들의 재능기부, 국민들의 성원이 14년이라는 긴 제작기간 끝에 완성된 영화를 극장으로 불러냈다. 자신들의 이야기를 세상에 알려달라는 할머니들의 부탁에 그 긴 시간을 버텼다는 조정래 감독, 그를 만나봤다. “죄송한데 옷 좀 갈아입겠습니다.” 조정래 감독은 들고 온 옷의 비닐을 빠르게 벗겨냈다. 그리고는 입고 온 점퍼를 벗고 양복 윗도리를 걸쳤다. 왼쪽 가슴 부근에는 세월호 리본 배지도 달았다. 인터뷰를 위해 양복을 세탁했다며 소년처럼 웃은 조 감독은 질문이 시작되자 진지한 얼굴로 변했다. 해외반응 ‘폭발’ 조 감독에게 2016년은 ‘격동의 한해이자 감격스러운 해’였다. 지난 2월 <귀향> 개봉 후 눈코 뜰 새 없이 바빠졌기 때문이다. 그를 비롯한 제작팀은 지난 1년간 일본, 미국, 독일 등을 누비며 시사회를 열었다. 영화를 본 사람들이 그 자리서 또 다른
[일요시사 취재1팀] 양동주 기자 = 새해 첫날의 기억이 어제처럼 생생하건만 어느덧 한해가 끝을 향해 달려가고 있다. 어렴풋이 떠오르는 사건·사고들은 지난 1년이라는 시간이 그리 평탄하지 않았음을 느끼게 한다. 훗날 2016년을 되돌아보며 격변의 시대였다고 되새길지도 모를 일이다. 다사다난했던 2016년이 막바지에 접어들었다. 올 한해는 굵직한 재계 이슈가 연이어 터졌다. 재계의 판을 뒤흔들만한 폭발력을 지닌 사건들이 사회 문제로 부각기도 했다. [끊어진 대화창구] 개성공단 폐쇄 정부는 지난 2월10일 북한의 4차 핵실험과 장거리 미사일 발사에 대한 대응으로 개성공단 운영 중단 조치를 내렸다. 대북지원사업이 북한의 직접적인 군사력 증강으로 이어지지 않도록 하겠다는 정부의 의지를 천명한 셈이다. 이로써 개성공단 입주기업 124곳은 공장 가동을 중단해야 했다. 특히 개성공단 생산 비중이 높은 섬유업종 입주기업의 피해가 막심했다. 그러나 정부가 추진하는 피해보상 방안은 그다지 만족스럽지 않았다. 5000여곳에 달하는 입주기업 및 협력업체를 구제할만한 방안은 턱없이 부족했다. 공단이 언제쯤 재가동될지조차 장담할 수 없다. 입주기업들의 의견수렴을 거치지
[일요시사 취재1팀] 김태일 기자 = 여자와 남자를 가리지 않고 다이어트는 최대의 관심사다. 살을 빼기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사람들. 약물을 과다 복용하거나 술을 주식으로 하는 다이어트도 유행이다. 전문가들은 검증되지 않은 방법의 다이어트는 큰 부작용과 함께 목숨까지도 위협할 수 있다고 말한다. 우리 몸을 축내고 수명을 단축시키는 다이어트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 곤약은 100g당 10kcal 정도지만 쉽게 포만감을 줘 다이어트식으로 각광받는다. 그래서 식사량을 줄이지 못하는 여성이 주로 곤약 다이어트를 한다. 하지만 영양가가 거의 없어서 균형 있는 영양섭취를 제한하고 다이어트를 중단하는 순간 요요현상이 오기 쉽다. 특히 체내 수분이 빠지고 단백질 섭취가 줄어 탈모가 생길 수 있다. 몸무게 줄었지만 다른 병으로 고생 한 비만클리닉 원장은 “곤약은 칼로리가 거의 없기 때문에 다이어트 식품으로 애용되지만 지방을 흡수하는 성질이 강해 볶아 먹으면 칼로리가 100kcal까지 증가한다. 또한 특별한 맛이 없어 양념을 강하게 하면 오히려 식욕을 자극한다. 곤약에는 영양소가 없기 때문에 건강을 위협한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곤약을 비롯한
[일요시사 취재1팀] 안재필 기자 = 명절이 되면 각 지역 고유의 음식이 차례상에 오른다. 돔배기처럼 평소 보기 힘든 음식들이 홍동백서(붉은 것은 동쪽 흰 것은 서쪽), 조율이시(왼쪽부터 대추·밤·배·감) 등 위치에 맞게 배치된다. 요즘에는 현대식에 맞게 상차림이 변하며 고인이 생전에 좋아하던 과자 등이 올라가는 모습도 보인다. 한가위가 되면 차례상 준비로 분주하다. 각 지역별 특색 있는 음식들이 필수로 자리 잡아 호황을 맞는다. 근래에는 먹을 음식만 맞춰 장만하는 풍토가 생겨 새 바람이 불고 있다. 대표음식 필수 제주도는 섬이라는 지리적 조건 때문에 다른 지역서 볼 수 없는 음식으로 차례상이 차려진다. 귤, 파인애플과 같은 과일이나 제주도서만 잡히는 생선인 옥돔이 대표적이다. 전복 역시 자주 올라가는 제주도 차례상차림으로 알려졌다. 제주도 특산인 오메기 술을 준비하는 집도 있다. 전라도 차례상차림엔 홍어가 빠질 수 없다. 홍어가 없는 제사는 제사가 아니라는 말이 나올 만큼 중요하다. 바다와 인접해 있어 낙지와 같은 해산물도 제사상차림으로 자주 올라간다. 전라도에 홍어가 있다면 경상도는 돔배기가 있다. 돔배기는 상어고기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