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 2025.06.15 06:01
[일요시사=정혜경 기자] 한덕수 전 국무총리가 한국무역협회 제28대 회장에 선임됐다. 한 회장이 국제통상 전문가로서 한국경제 성장동력을 찾아 대내외적으로 활동할 수 있는 최적임자라는 게 무역협회가 밝힌 추대 배경. 선출 과정에서 ‘낙하산 인사’라는 잡음이 있었지만 무역협회는 전혀 괘념치 않았다. 무역협회는 민간단체이지만 업무속성상 정부와 협조할 일이 많고 정부 정책에 큰 영향을 받기 때문에 한 회장의 추대가 정당하다는 것이었다. 현재 협회는 기대에 잔뜩 부풀어 있다. 총리 출신의 한 회장이 수출증진을 위한 대정부 협상력을 크게 높여 주리란 것이다. 이처럼 협회의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는 한덕수 신임회장. 그는 과연 어떤 인물일까. 서울대ㆍ하버드대 등 ‘초일류 엘리트 코스’ 성실성, 일에 대한 열정 바탕으로 많은 결실 ‘전형적인 모범생’ ‘뛰어난 균형감각의 소유자’ ‘일이 취미인 인물’. 이는 지난 22일 한국무역협회 제28대 회장에 선임된 한덕수 회장에 대한 평가다. 한마디로 ‘노력하는 수재’라는 것이다. 전북 전주 출생인 한 회장은 경기고ㆍ서울대 경제학과ㆍ하버드대 경제학 박사 등 ‘초일류 엘리트 코스’를 밟았다. 대학 재학 중 행정고시 8회에 합격하고 경
[일요시사=정혜경 기자] 한덕수 부총리의 인맥은 다양한 경력만큼이나 각 분야에 포진해 있다. 먼저 정문수 전 청와대 경제보좌관, 정우성 전 외교보좌관 등이 경기고 63회 동기 동창이다. 한 회장은 서울대 경제학과, 정문수 전 보좌관은 법대, 정우성 전 보좌관은 외교학과를 나왔다. 정문수 보좌관과는 행시 8회로 동기인 데 다 비슷한 시기에 미국에서 박사학위를 받을 만큼 인연이 깊다. 정문수 보좌관 은 미시간대에서 경제통상법을 전공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 회장은 이해찬 전 총리의 손위 처남인 김지수 한국과학기술원 교수와도 경기고 동기 동창이다. 이 전 총리가 고건 전 총리에 이어 한 부총리를 국무조정실장으로 유임하도록 하는데 상당한 역할을 했다는 후문이다. 정치인 중에는 유인태 전 열린우리당 의원과 이철 전 의원이 고교 동기다. 서울대 경제학과 67학번 동기 중에는 기숙사 생활을 같이 했던 좌승희 경기개발연구원장과 절친하다. 또 이정우 전 청와대 정책기획위원장과는 하버드대 유학시절에 박사과정에서 1년 동 안 함께 지낸 가까운 사이다. 이희범 전 장관을 포함해 산자부 주요 실국장 대부분과 호흡을 맞춘 경험이 있다. 김종갑 전 특허청장과도 상공부 시절 무역ㆍ산업정책
[일요시사=김설아 기자] 2010년 2월 A(24ㆍ여)씨는 A문화센터 전문 강사에 응시해 면접을 보던 중, “남자 친구는 몇 명 사귀었냐?, 남자 친구와 진도는 어디까지 나갔냐?” 등 업무와 전혀 상관없는 면접관의 질문에 성적 굴욕감을 느꼈다. 모 회사 대표의 집무실에서 면접을 보던 B(29ㆍ여)씨는 목소리가 잘 안 들려 회사 대표를 쳐다보려고 했는데 갑자기 회사 대표가 B씨의 가슴을 만졌다 . 취업준비생인 C(26ㆍ여)씨는 면접과정에서 회사 대표로부터 직무능력과 무관한 성적 질문을 수차례 받았다. 채용 확정 후 회식에 준하는 노래방으로 자리를 옮긴 뒤 직장 상사가 될 사람과 블루스를 출 것을 강요당했다. 국가인권위원회는 입사 면접과정에서 면접관의 발언으로 구직자가 성적굴욕감을 느꼈다면 성희롱에 해당된다며 해당 면접관은 인권위가 주최하는 특별인권교육을 수강할 것, 피해자에게 손해배상금을 지급할 것 등을 권고했다고 밝혔다. 인권위는 “채용 면접과정에서 일어나는 성희롱은 채용여부에 결정적 권한을 가진 회사 대표나 면접관이 절대적 약자일 수밖에 없는 구직자를 대상으로 성적 언동을 한 것이라는 점에서 문제가 심각하다”고 판단했다. 이어 “성희롱은 대부분 남녀 간의
[일요시사=서형숙 기자] ‘MB맨’들의 낙하산 투입이 임기 말 정점을 찍는 양상이다. 이번에는 공기업의 감투를 나눠 주면서다. '인사(人事)가 만사(萬事)'라는 만고불변의 진리까지 깨뜨린 이명박 대통령. 마지막까지 측근들을 꼼꼼하게 챙기며 낙하산 투입에 분주한 모양새다. 문화계 만신창이 유인촌 MB 총애 과시하며 ‘화려한 귀환’ 무역협회ㆍ캠코ㆍ케이블협회…공기업 막판 MB맨 낙하산투입 또다시 ‘MB맨’ 낙하산 투입 논란이 불거지고 있다. 그간 여야를 초월해 이명박 대통령의 ‘고소영(고려대-소망교회-영남)’ ‘측근기용’ 인사문제가 비판대상으로 지적돼 왔지만 아랑곳 않는 눈치다. 오히려 마지막까지 스퍼트를 올리며 측근 자리챙겨주기에 여념이 없어 보인다. 임기 말까지 이 대통령의 무한사랑에 끗발세우는 MB맨들을 살펴보면 감탄사가 절로 나올 지경이다. 촌사마의 귀환 먼저 모두의 예상을 뒤엎으며 저력을 과시한 건 ‘촌사마’ 유인촌 예술의 전당 신임 이사장이다.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광부)는 지난 20일 예술의 전당 위상 제고에 기여할 것을 기대하면서 유 이사장을 새로 임명했다고 밝혔다. 장관직과 문화특보에 이어 이번에는 임기 3년의 예술의 전당 감투를 받은 것.유 이사
[일요시사=이해경 기자]김문수 경기도지사가 지난해 연말 발생한 ‘119전화’ 파문이 채 가시지도 않은 가운데 ‘119통합콜센터’ 논란으로 궁지에 몰렸다. 기존 119긴급전화를 25개 생활민원까지 신고토록 하는 원스톱 통합시스템으로 바꾼 것. 이를 두고 일부 네티즌과 SNS 유저들 사이에서는 ‘보복성 정책’ ‘뒤끝’ 등의 여론이 확산돼 김 지사가 트위터에 해명하는 글을 수차례나 올리며 진화에 나섰지만 논란과 김 지사 패러디 열풍은 잠잠해질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다. 25개 생활민원신고 119로 통합, 원스톱 시스템 구축 ‘복수왕’ ‘시인 김문수’ 새로운 별명, 트위터 비난 엄청나 경기도 소방재난본부가 추진하고 있는 119통합콜센터 출범소식이 언론을 통해 알려지면서 김 지사에 대한 비난여론이 SNS를 타고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경기도는 이와 관련, SNS를 통한 여론이 사실여부, 인과관계 등을 ‘따지지 않는 묻지마식’ 비난여론이라며, 119통합콜센터에 대한 설명 자료를 내놓으며 진화에 나섰지만 논란은 끊이지 않고 있다. 경기도가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1월부터 11월까지 도 소방재난본부에 접수된 신고전화 약 531만여 건 중 화재, 구조, 구급 등 긴급
[일요시사=서형숙 기자] 박근혜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장의 속이 시커멓게 타들어가는 모양새다. 중요한 고비마다 강탈 논란을 빚은 정수장학회가 아킬레스건으로 따라 붙으면서다. 지난 2007년 대선에 이어 최근 다시 정수장학회 장물 논쟁이 불붙으며 박 위원장의 발목을 잡고 있는 것. 그간 박 위원장은 정수장학회에 대해 “나와 상관없다”고 선을 그었다. 하지만 박 위원장의 측근으로 알려진 최필립 이사장이 계속 버티며 야권의 타깃이 되고 있다. 총ㆍ대선 전 털고 가야 한다는 목소리가 크지만 박 위원장이 직접 나설 경우 정수장학회와 무관하다던 해명과 배치되는 관계로 그마저 여의치 않아 보인다. 때문에 아버지의 유산(?)인 정수장학회 처치에 골머리를 앓고 있는 박 위원장이다. 2007년 대선 경선서도 정수장학회가 박근혜 발목 휘감아 야권 ‘장물’ 논란으로 4ㆍ11 총선쟁점 부각시키기 안간힘 잘나가던 박근혜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장이 난관에 봉착했다. 또다시 정수장학회에 발목 잡히면서다. 정수장학회는 부산의 기업인이자 언론인이었던 고 김지태씨가 설립한 부일장학회가 전신이다. 김씨는 박정희 전 대통령이 5ㆍ16 쿠데타로 집권한 직후 부정축재 혐의로 구속돼 국가를 위해 재산을
[일요시사=한종해 기자] KB금융그룹이 대대적인 사회공헌활동에 나섰다. KB금융그룹은 새롭게 출범하는 전국 1200여 'KB스타 드림봉사단'을 통해 계열사 임직원 2만5000여 명 전원이 '1인 1봉사활동'에 참여해 연간 25만시간 이상의 지역밀착형 봉사활동을 펼치는 사회공헌프로젝트 '국민을 먼저 생각합니다' 를 전개한다. 임직원 2만5000여 명 전원 '1인 1봉사활동' 또 국내 선두 금융그룹의 노하우를 국민과 함께 나누기 위해 그룹 대표 사회공헌사업을 '경제ㆍ금융교육으로 정하고 KB금융공익재단, KB금융지주, KB국민은행 등 관계사 모두가 역할을 나눠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펼쳐나간다. 'KB스타 드림봉사단'에는 국내 재해 발생시 신속한 지원을 돕는 '신속드림봉사단'과 임직원의 재능을 기부하는 '재능드림봉사단'이 신설되었으며, 핵심 테마별 봉사단 1200여 개 조직도 새롭게 정비됐다. '국민을 먼저 생각'하기 위한 4대 핵심 테마는 ▲청소년 ▲글로벌(다문화) ▲환경 ▲노인복지 등으로 KB금융그룹은 테마별 사회공헌활동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더불어 지난해 5월 200억 규모로 출범한 KB금융공익재단에 올해에도 200억원을 추가 출연해 '경제ㆍ금
[일요시사=이주현 기자] 김두관 경남지사가 연일 뜨거운 뉴스를 만들어내며 급부상하고 있다. 지난 16일 민주통합당에 입당하며 화제를 모았던 김 지사는 지난 21일 보도된 <주간조선>과의 인터뷰에서 차기 대선 출마 의지를 밝히며 대선주자들의 약점을 꼬집어 또 한 번 화제를 모았다. 그러나 비보도를 전제로 한 대화내용을 인터뷰 내용처럼 보도한 것으로 알려져 김 지사를 당혹하게 만들었고 <주간조선>과 <조선일보>에 대한 비난의 목소리가 높았다. 하지만 차차기 대선주자로 분류됐던 김 지사가 차기 대권에 대한 강한 출마 의지를 처음으로 내비쳐 향후 행보가 주목된다. “나오라고 하면 죽을 각오로 임할 것” 첫 대권 도전 의사 피력 <주간조선>과의 비공개 인터뷰, ‘해프닝’? ‘의도된 노출’? 문재인 민주통합당 상임고문의 바람몰이가 거세다. 문 고문은 최근 다자구도에서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의 지지율을 앞지르며 야권의 최대 잠룡으로 인지도가 급상승했다. 그러나 김두관 경남지사도 만만치 않다. 민주통합당에 입당하자마자 700명이 당원으로 가입하는 저력을 보인 것이다. 현재 지지율은 약 20%대 2%로 현격한 차이를 보이
자치분권연구소 원혜영 이사장 선임 민감한 시기 정치적 해석 부인 안해 [일요시사=이주현 기자] <주간조선> 비공개 인터뷰 논란으로 차기 대선출마를 본의 아니게 선언한 김두관 경남지사가 자신의 싱크탱크인 자치분권연구소를 재정비하고 있다. 김 지사는 지난 23일 원혜영 전 민주통합당 공동대표를 연구소 이사장으로 취임했고 연구소는 김 지사와 가까운 시장·군수 등 지방자치단체 인사들로 구성돼 대선캠프 성격이 짙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사장직을 수락한 원 전 대표는 재야출신으로 노무현 전 대통령과는 꼬마민주당, 국민통합추진회의(통추) 등에서 동고동락했던 정치적 동지여서 김 지사의 정치적 멘토역할을 할 것으로 여겨진다. 특히 원만하면서도 뚜렷한 소신으로 폭넓은 인적 자산을 갖고 있으며 당은 물론 재야로부터도 신뢰가 두텁다. 원 전 대표는 이사장직 수용에 대해 “대선 출마를 준비해온 김 지사가 몇 달 전 연구소 이사장을 맡아달라고 요청했다”며 “김 지사 같은 잠재적 대선 후보가 우리 당에 필요하다고 판단해 수락했다”고 밝혔다. 정치권에서는 김 지사의 행보와 원 전 대표의 정치적 무게감에 비춰볼 때 단순한 이사장직에 머물 것으로 관측하는 이들은 많지 않다. 따라서
[일요시사=김설아 기자] 지난 주 모두를 경악하게 한 이슈는 천안의 한 음식점 여종업원이 임신 6개월 산모를 걷어차는 등 폭력을 휘둘렀다는 소식일 것이다. 피해자라 주장하는 산모는 사건직후 한 인터넷 커뮤니티에 음식점에서의 폭행사건을 글로 남겼고, 이를 본 네티즌들이 해당 업체에 전화를 걸어 사실여부를 확인하는 등 사건은 일파만파로 번져나갔다. 여기에다 가수 신해철씨가 본인 트위터를 통해 ‘채선당’ 분당점에서 피해를 본 경험이 있다고 올리면서 논란은 더욱 확산됐다. 본사는 CCTV가 공개되면서 공식입장을 내놓는 등 수습에 나섰지만 채선당에서 불친절 사례를 겪었다고 주장하는 고객들의 불만은 끊이지 않고 있다. 음식점 채선당 불친절 고발사례 봇물 직원 1명이 전 가맹점 위기 부를 수도 쌍둥이를 가진 엄마 양정은씨는 석달전 노원구 석계역점 채선당을 찾았다가 황당한 일을 겪어야 했다. 3살배기 아이들이 떠들고 말썽피울 것을 예상해 친정엄마, 남편과 함께 일부러 점심시간을 피해 채선당을 찾은 양씨. 그러나 방문과 동시에 표정이 안 좋은 지배인과 마주해야했다. 양씨는 “점심시간이 지난 후에 방문을 해서 그런지 아님 무슨 안 좋은 일이 있었던 건지 손님을 맞는 지배인의
[일요시사=이주현 기자] 전직 국회의원 모임인 대한민국헌정회(이하 헌정회)가 최근 인천국제공항에 VIP주차장을 이용하게 해달라고 요구해 물의를 빚고 있다. 공항의 VIP주차장은 주요 인사들이 ‘귀빈실’을 이용하기 위해 별도로 주차하는 공간으로, 귀빈실 이용 자격은 ‘공항에서의 귀빈 예우에 관한 규칙’ 등에 따라 전·현직 대통령, 전·현직 3부요인(국회의장·국무총리·대법원장), 정당의 대표 및 현직 국회의원 등이다. 헌정회 사무처는 올해 초 공항에 협조요청을 한 뒤, 지난 7일 목요상 회장 명의로 전체 회원 1000여명에게 공문을 보내 “인천국제공항 VIP주차장 이용과 관련하여 회원이 필요할 때 연락을 주면, 당일 주차장 사정을 고려해 2시간 이내 범위에서 가능하면 편의를 봐드리기로 공항 측과 협의가 됐으며, 김포공항도 마찬가지입니다”라고 알렸다. 그러나 헌정회 쪽 주장과 달리, 인천공항은 “헌정회의 요구를 받아들인 적이 없다”고 밝혔고 김포공항 쪽은 “공식요청을 받은 적이 없다”고 밝혔다. 이를 두고 헌정회 내부에서도 비판이 일었다. 한 회원은 “국회의원에서 물러난 뒤, 의무와 책임은 뒷전인 채 권한만 누리려고 하는 특혜의식이 나라를 망치는 것”이라고 비판했
[일요시사=강의지 기자] SBS 오디션 프로그램 <K팝스타(연출 박성훈)> 도전자들의 쟁쟁한 실력에 관계자들의 관심이 급증한 가운데 가요계 관계자들에게 이들에 대한 4개월 간의 접근 금지령이 떨어졌다. 앞서 박PD는 목동 SBS 사옥에서 진행된 기자간담회에서 “프로그램이 끝날 때까진 오디션에서 떨어진 분들이라 해도 3사(SM-YG-JYP)가 개인적인 접촉을 하지 않기로 합의가 되어 있다”며 “다른 기획사들도 마찬가지로 협조를 구하고 있다. 그렇지 않아도 문의가 많이 들어오는데, 오디션 하는 동안은 떨어진 분들에 대해서도 먼저 접촉하지 말고 프로그램 긴장감 조성을 위해서 끝나고 해달라고 부탁한다”라고 전한바 있다. 방송 초반부터 상향 평준화된 참가자들의 뛰어난 실력으로 주목받았던 <K팝스타>. 최근 오디션이 후반기로 갈수록 실력은 좋은데 안타깝게 탈락의 고배를 마신 참가자들에게 기획사들이 물밑 경쟁을 벌이고 있다는 소식이 흘러나오고 있다. 그러나 <K팝스타> 제작진의 사전 차단으로 인해 방송이 끝나기 전까진 이들의 계약 소식을 따로 들을 수는 없을 전망이다. 이에 가요 관계자는 “관심이 뜨거운 만큼 도전자들이 비록 탈락의 고배를
[일요시사=서형숙 기자] 전병헌 민주통합당은 의원은 지난 21일 이계철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가 지난 2006년부터 2009년까지 민간 통신장비 업체에 재직하면서 조영주 전 KTF 사장에 대한 로비에 개입했다는 의혹을 제기하면서 내정 철회를 요구했다. 전 의원은 이날 원내대책회의에서 “이 후보자가 3년 동안 ‘글로발테크’로부터 3억원의 보수를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며 “글로발테크는 조 전 사장에게 24억원의 뇌물을 줘서 문제가 됐던 ‘비씨엔이글로발’이 이름만 바꾼 회사다”고 밝혔다. 전 의원은 “글로발테크는 2002년 설립 4개월 만에 KTF의 84개 시 WCDMA 아로마허브 납품 계약을 체결해 창업 당해 355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며 “이렇게 특혜적인 성장을 하는 과정에 이 후보자가 있는 것은 아닌지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조 전 사장은 이 후보자가 KT 사장 재임 시절 기획조정실 총괄팀장, IMT 사업기획단장을 거쳐 KT아이컴 대표를 지낼 정도로 핵심 측근이다”며 “이 후보자가 글로발테크에서 돈을 받아가면서 KT와 KTF 쪽의 로비스트로 활동하지 않았냐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고 말했다. 전 의원은 “이 후보자는 지난 2002년
[일요시사=서형숙 기자] 박 시장은 지난 23일 국회에서 열린 입당식에서 “작은 힘이나마 더 큰 통합과 진정한 변화를 위해 보태고자 한다”며 민주통합당에 공식 입당했다. 그는 “야권 대통합의 정신과 시민 정치의 염원을 바탕으로 서울시장이 됐고 2012년의 과제 또한 크게 다르지 않다”며 “국민이 국회를 바꾸고 대통령을 바꿀 것”이라고 말했다. 박 시장은 야권통합과 공천혁명을 강조했다. 그는 “공천혁명 없이 새로운 정치는 없다”며 “진심의 문을 열어 더 양보하고 야권 연대의 감동을 보여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허벅지 살을 베어내는 심정으로 통 크게 더 많이 양보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당 정책 방향에 적극 개입하겠다는 의지도 드러냈다. 박 시장은 “민주당에 입당한 9명의 지방자치단체장과 함께 시민들의 의견을 듣고 이를 민주당 공약에 반영시킬 것이다”고 했다. 최근 발표한 뉴타운 정책이 표심잡기에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선거를 보고 정책을 만들지 않는다”며 “일부 이익관계에 따라 불만이 있을 수 있지만 다수가 행복한 정책이고 제갈공명도 이 이상의 안을 내놓진 못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일요시사=김성수 기자] 프라임그룹 계열사들의 전폭적인 지원을 받고 있는 프라임개발과 아바타엔터프라이즈, 토탈커뮤니케이션그룹영컴은 기부를 얼마나 할까.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프라임개발은 2010년 1980만원을 기부금으로 냈다. 이는 매출의 0.1%에 지나지 않은 금액이다. 프라임개발은 281억원의 매출을 올린 2009년 단 한 푼도 기부하지 않았다. 아바타는 2009년과 2010년 기부액이 ‘0원’이다. 영컴도 2009년 기부를 전혀 하지 않았다. 2008년의 경우 24만원을 기부했으나, 이 역시 매출 대비 0.002% 수준 밖에 되지 않는다.
[일요시사=김성수 기자] 기업의 자회사 퍼주기. 오너일가가 소유한 회사에 일감을 몰아주는 ‘반칙’은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다. 시민단체들이 귀에 딱지가 앉도록 지적해 왔지만 변칙적인 ‘오너 곳간 채우기’는 멈추지 않고 있다. 보다 못한 정부가 드디어 칼을 빼 들었다. 내부거래를 통한 ‘일감 몰아주기’관행을 손 볼 태세다. 어디 어디가 문제일까. <일요시사>는 연속 기획으로 정부의 타깃이 될 만한 ‘얌체사’들을 짚어봤다. 백 회장 가족이 소유한 사실상 오너 개인회사 매출 90% 지원성 거래…2008년부터 비중 급증 2000년대 들어 재계에 혜성처럼 등장한 프라임그룹은 지난달 기준 총 30여개에 달하는 계열사를 두고 있다. 이중 오너일가 지분이 있으면서 내부거래 비중이 높은 회사는 ‘프라임개발’과 ‘아바타엔터프라이즈’, ‘토탈커뮤니케이션그룹영컴’ 등이다. 이들 회사는 계열사들이 일감을 몰아줘 적지 않은 실적이 ‘안방’에서 나왔다. 1988년 8월 설립된 프라임개발은 사무 및 상업용 건물 등 비주거용 빌딩 건설·임대업체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프라임개발은 오너일가가 70%에 가까운 지분을 소유하고 있다. 10%대 밑돌다 폭증 백종헌 프라임그룹
[일요시사=서형숙 기자] 부산저축은행 비리에 연루된 김두우 전 청와대 홍보수석이 실형을 선고받았다. 서울중앙지법 형사22부(부장판사 김우진)는 지난 22일 부산저축은행 로비스트 박태규씨로부터 1억대 금품을 받은 혐의로 기소된 김 전 수석에 대해 징역 1년6월에 골프채 1개 몰수?추징금 1억1140만원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청와대에서 근무하면서 고위 공무원이라는 직위를 이용해 부산저축은행 비리와 관련한 청탁을 받고 영향력을 미치는 등 사회적 신뢰를 훼손했다”며 “또 수수한 금액이 크고 범행을 부인하는 등 엄한 처벌이 불가피하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한편 김 전 수석은 지난 2010년 4월부터 지난해 2월까지 박씨로부터 감사원과 금융위원회, 금융감독원 관계자에 대한 청탁 대가로 현금 1억1500만원과 150만원 상당의 드라이버 골프채 2개, 1500만원 상당의 상품권 등을 받은 혐의로 구속 기소됐다.
[일요시사=한종해 기자] "오늘 오전 11시경 북한에서 고폭탄 실험 도중 영변 경수로 대규모 폭발 사고. 현재 시간당 98mSv 규모 고농도 방사능 유출. 북서 계절풍 타고 고농도 방사능 빠르게 서울로 유입 중. 위험 경보 내려야 할 듯." 말만 들어도 끔찍하다. 당장이라도 방사능을 피해 도망가고 싶은 글이다. 하지만 이는 지난 1월6일 부산의 한 PC방에서 유포되기 시작한 유언비어의 일부 내용이다. 이 '루머'를 증권시장에 퍼뜨려 주가조작을 한 뒤 시세 차익을 올린 일당이 구속됐다. 이들 중에는 삼성SDS 직원과 법무부 블로그 기자단이 포함돼 있어 충격을 주고 있다. 자금은 삼성SDS 직원, 설계는 법무부 블로그 기자단 "방사능이 오고 있다" 유언비어 유포로 수천만원 꿀꺽 경찰청 사이버테러대응센터는 지난달 '북한 경수로 폭발' 관련 유언비어를 증권가에 유포하는 수법으로 2900만원의 시세차익을 챙긴 혐의로 대기업 간부 송모(35)씨와 김모(19)씨, 우모(27)씨 등 3명을 구속하고 공범 3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21일 밝혔다. 메신저로 퍼진 루머 사건은 지난 1월6일로 거슬러 올라간다. 송씨, 김씨, 우씨 등 3명은 주가조작을 위해 사전에 치밀한 공모를
[일요시사=서형숙 기자] 한명숙 민주통합당 대표는 지난 23일 이명박 대통령이 전날 취임 4주년 기자회견에서 한 대표를 비롯한 참여정부 인사들과 민주당의 정책을 비판한 데 대해 ‘선거개입’이라며 명확한 입장 표명을 요구했다. 한 대표는 이날 오전 63빌딩에서 열린 방송기자클럽 토론회에서 “총선이 50여 일 남았는데 선거를 앞두고 가장 중립을 지켜야 할 대통령이 새누리당 정책을 옹호하고 한미FTA(자유무역협정) 등 민주당 정책을 비판한 것은 정치개입?선거개입이다”며 “있을 수 없는 일로 입장을 밝혀야 한다”고 날을 세웠다. 이어 그는 “우리 역사상 대한민국 대통령이 야당 대표와 옛 정권 인사들의 실명을 거론하면서 집중적으로 비판하고 선전포고하는 일은 없었다”며 “인신공격하는 식으로 선거전략을 세우는 건 옳지 않으며 품격에 문제가 있는 것 같다”고 비판했다. 한편 한 대표는 한미FTA에 대해서는 “이익의 균형이 깨졌고 신자유주의도 자기성찰을 하고 수술해야 하는 상황으로 달라졌다”며 발효 중단 및 전면 재협상을 거듭 주장했다.
[일요시사=서형숙 기자] 점입가경으로 치달았던 ‘강박 배틀’에서 박원순 서울시장이 완승을 거뒀다. 강용석 무소속 의원이 집요하게 물고 늘어졌던 박 시장 아들 주신씨의 병역의혹이 말끔하게 해소되면서다. 의원직까지 내걸며 강하게 도발했던 강 의원은 이제 자폭한 양상이다. 반면 박 시장은 오세훈ㆍ나경원에 이어 강 의원까지 셧아웃 시키며 ‘킬러 본능’을 맘껏 발휘하고 있는 모양새다. 박원순 심장 정조준하다 강용석 헛발질로 결국 ‘자폭’ 강용석 사태, 정치권 난무하는 무책임한 주장에 ‘철퇴’ 강용석 무소속 의원이 박원순 서울시장의 심장을 정조준하다 자폭한 모양새다. 강 의원은 그간 박 시장 아들 주신씨의 병역기피 의혹을 줄기차게 주장해왔다. 누구의 눈치도 보지 않았다. 하지만 주신씨가 사실상 공개신검으로 병역의혹을 말끔히 해소시키면서 강 의원은 또 치명상을 입었다. 앞서 여성 아나운서 성희롱 발언으로 낙인찍힌 강 의원은 이제 허위사실 유포자란 오명까지 더해져 정치생명이 골로 가게 생겼다. 고소고발 집착하다 골로 가 주신씨는 지난해 8월29일 경남 진주에 있는 공군교육사령부에 입대했다. 하지만 4일 뒤인 9월2일 허벅지 통증을 이유로 귀가 조치됐다. 3개월 뒤 주신씨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