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 2025.06.16 03:01
[일요시사=한종해 기자] 성매매업소가 경찰의 단속을 피해 깊숙한 곳으로 숨어 들어가다 못해 이제는 '위장전술'까지 쓰고 있다. 커피 등의 차를 파는 다방에서까지 유사성행위가 이뤄지고 있다는 것. 속칭 '딸다방'이라고 불리는 이 업소에서는 성행위 값을 커피값 명목으로 받으며 영업을 하고 있다. 기자가 파악한 서울시내 딸다방만 해도 10여 곳에 이른다. <일요시사>가 소문의 딸다방을 잠입 취재했다. "벗고 닦고 하고 닦고 입고" 이 모든 걸 15분 만에 대딸방의 '런치타임'화 "바지·팬티 무릎까지 내려줘요" 지난달 27일 오후 1시께, 기자는 지하철 2호선 영등포구청역 인근에 위치한 한 다방을 찾았다. 허름한 건물 지하에 위치한 이 다방의 외부 모습은 일반 다방과 다르지 않았다. 간판에는 'Cafe, 차와 음료 ○○○'이라고 적혀있었으며 양 옆에는 음식점이 위치해 있었다. 전혀 고급스럽지 않았다. 일단 안으로 들어가 보았다. 외관은 일반 다방 계단을 따라 지하로 내려가니 CCTV가 보였다. 가게 안에서는 음악소리가 흘러나왔고 주인으로 보이는 한 남성이 쟁반을 들고 왔다 갔다 하는 모습이 보였다. 유리로 된 문을 밀자 문은 꿈쩍도 하지 않았다. 몇 차례
[일요시사=송응철 기자] LG그룹이 소모성자재구매대행(MRO) 사업인 LG서브원을 유지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LG는 여타 대기업과 달리 앞으로도 소모성자재를 계열사인 LG서브원을 통해 구매한다. 1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LG그룹은 비상장 계열사 MRO사업자인 LG서브원을 매각하거나 정리하지 않는다는 내부방침을 확정했다. LG그룹은 지난해 대기업 MRO가 소상공인의 영역을 침해하고 시장질서를 어지럽힌다는 여론에 밀려 매각 등 정리 절차를 검토한다고 밝힌 바 있다. 회장 일가가 대주주인 LG가 100% 출자 하지만 최근 공정거래위원회의 LG서브원에 대한 그룹 내 내부거래 관련 조사 결과가 ‘이상 없음’으로 나오자, 기존의 정리 방침을 뒤집고 ‘계열사 유지’로 최종 가닥을 잡았다. LG서브원의 경우 출자구조 때문에 MRO논란이 불거졌을 때부터 매각 등 처분이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었다. LG서브원은 구본무 회장 일가가 대주주인 LG가 100% 출자했다. 한 재계 관계자는 “LG의 경우 다른 대기업과 달리 오너일가 지분이 대부분인 LG서브원 정리가 쉽지 않았을 것”이라며 “이미 MRO를 정리한 삼성과는 다른 분위기에서 MRO 문제를 받아들인 것으로 안다”
[일요시사=송응철 기자] 국내 유통대기업 2, 3세들의 골목상권 장악이 점입가경이다. 제빵과 커피는 물론, 심지어 순대와 떡볶이로까지 무차별적으로 사업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그야말로 문어발이 따로 없다. 특히 이들은 탄탄한 자본력과 유통망을 앞세워 골목상권을 빠르게 점령해 나가고 있다. 힘없는 소상공인들로서는 당해낼 재간이 없다. 밥그릇이 줄어드는 걸 망연자실 바라볼 뿐이다. 소상공인들의 밥상에 군침을 흘리고 있는 기업은 대체 어딜까. <일요시사>는 연속기획으로 소상공인들의 피눈물을 짜내고 있는 ‘못된 재벌’들을 짚어봤다. 반발 커지자 대기업들 사업철수…미러스 미동도 안 해 오너일가가 100% 지분 보유한 개인회사…후계작업용? 동양그룹은 골목침해 논란에 호되게 당한 바 있다. 화근은 계열사인 미러스. 이 회사는 지난해 5월 자본금 1억원으로 설립된 비상장 기업이다. 문제는 미러스가 동양그룹 내에서 소모성 자재 구매(MRO)를 전담하는 회사라는 점이다. MRO사업은 기업체 유지·보수·운영에 필요한 소모성 자재의 구매와 관리를 대행하는 것으로 필기구와 복사용지, 프린터 토너 등 사무용품과 청소용품 등 수만개 제품을 망라한다. 대기업이 필기구? 대기업의
[일요시사=김설아 기자] 3월의 문턱에서 차디찬 봄을 맛보고 있는 요즘. 변덕스런 날씨지만 노숙인들이 잠시나마 평화롭게 머물고 있는 공간이 있다. 서울역에 위치한 노숙자 교회 ‘드림씨티’에서다. 지난해 문을 연 이곳에서 다양한 서비스로 노숙자들의 재활을 도우며 ‘노숙인들의 아버지’로 살고 있는 우연식(49)목사. 그는 매일 24시간 노숙인들과 함께하고 있다. “당신이 여기에 온 이유가 있습니다. 과거는 다 잊어버리고 이곳에서 따뜻한 햇볕을 찾아가세요. 드림씨티를 찾아온 노숙인에게 그가 전하는 말은 따뜻했다. 현재 하루 총 300~400여명의 노숙인들이 이곳에서 쉼을 얻고 꿈을 꾸고 있다. 거리 노숙인들 ‘드림씨티’에서 새 봄, 새 희망을 찾다! “노숙인의 보이지 않는 아픔 볼 수 있는 인식 생겼으면” “드림씨티는 제가 중학생이었던 시절부터 그려오던 그림입니다. 또 제 꿈이 이루어지는 공간일 뿐 아니라 많은 노숙인들이 꿈을 가지고 떠나고, 꿈을 통해 회복되는 곳입니다. 그래서 이름도 꿈이 있는 도시, 드림씨티입니다.” 지난 2005년부터 2010년까지 미국 LA 다운타운에서 현지인들을 대상으로 노숙자 사역을 해온 우연식 목사. 그는 경험을 바탕으로 배운 시스템
GTX(광역급행철도)사업이 속도를 내면서 침체된 수도권 부동산 시장에 활기를 불어넣을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GTX는 초고속 교통망으로 수도권 외곽 수요자들의 서울 접근성을 높일 것으로 예상된다. 결국 지난해 마지막 날 여야 합의로 올해 GTX 용역비 예산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이르면 2013년 9월 착공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광역급행철도 사업 속도…외곽 수요자 기대 고조 이르면 2013년 9월 착공 “경기권시장에 큰 호재” GTX는 지하 40∼50m에 건설된 터널 속을 최고 시속 200㎞, 평균 시속 100㎞로 달리게 된다. 따라서 GTX가 개통이 되면 일산에서 동탄까지는 40분 만에 도달할 수 있게 되고, 청량리에서 송도까지는 33분, 그리고 의정부에서 금정까지는 28분이면 도달할 수 있게 된다. 서울, 인천, 경기도 등 수도권 일대가 1시간 생활권으로 묶이게 되는 것이다. 일산∼동탄 40분 청량리∼송도 33분 한 부동산 전문가는 “급행의 경우 일반 교통망보다 몇 배나 빨리 원하는 곳으로 이동할 수 있기 때문에 다른 교통 호재보다 영향이 크다”며 “특히 GTX 개통으로 수도권 1시간 생활권이 현실화되기 때문에 인천 및 경기권 분양시장에는
[일요시사=이해경 기자] 김용 다트머스대학 총장이 세계은행 총재에 지명됐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에 의해서다. 경쟁 후보가 있긴 하지만 미국이 의결권 대부분을 가지고 있다는 점에서 사실상 낙점이나 다름없는 상황이다. 김 총장의 총재 지명은 파격으로 받아들여졌다. 지난 66년 간 세계은행 총재직은 백인들의 전유물로 여겨져 온 때문이다. 아시아인으로선 김 총장이 처음이다. 새로운 역사를 쓰게 된 것이다. 특히 김 총장의 ‘최초’ 타이틀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2009년 미국 아이비리그의 다트머스대 총장에도 아시아인으로서 처음으로 올랐다. 김 총장이 아메리칸드림의 산 증인이자 자랑스러운 한국인의 표본으로 통하는 것도 모두 이런 이유에서다. 백인의 전유물로 여겨지던 총재직 거머쥐어 충격 하버드 의대 재학시절 의료구호단체 설립해 활동 김용 다트머스대학 총장이 세계은행(WB) 총재에 지명됐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지난 3월23일 백악관 로즈가든에서 공식 브리핑을 통해 “세계은행 신임 총재 지명을 놓고 여러 후보들을 검토했다”며 “김용 총장을 지명하겠다”고 발표했다. 이날 오바마 대통령은 지명 배경에 대해 “김 총장은 세계적 경험을 갖췄다”며 “아시아에서 아
[일요시사=송응철 기자] 이랜드가 LA다저스 인수전에서 ‘전설의 농구스타’ 매직 존슨에 밀려 고배를 마셨다. 이에 따라 박성수 이랜드그룹 회장의 거침없는 M&A 행보에 제동이 걸리게 됐다. 지난 3월28일 MLB 공식 홈페이지는 다저스 구단이 존슨이 포함된 투자단에 팀을 팔기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존슨은 베테랑 야구 행정가 스탠 캐스턴, 금융계 거물 마크 윌터 등과 함께 LA다저스를 20억달러(약 2조2750억원)에 인수하기로 했다. 이는 북미 프로스포츠 구단 사상 역대 최고가다. 좋은 매물 나오면 계속 M&A 할 것 이랜드그룹은 컨소시엄을 구성해 꾸준히 입찰에 참여해왔다. 그러나 지난 2월 말 2차 경쟁 입찰 7개 그룹에서 제외되면서 일찌감치 낙오한 것이 아니냐는 얘기가 흘러나왔다. 이랜드는 향후 좋은 매물이 나올 경우 계속해서 M&A를 시도하겠다는 입장이다. 실제, 이랜드그룹은 현재 신발 전문업체 콜렉티브브랜드(CBI) 인수를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CBI는 신발, 의류, 악세서리 전문기업으로 저가 신발브랜드 페이리스를 비롯해 스트라이드라이트 등 글로벌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다. 지난해 8월 최고경영자 매튜 루벨이 퇴임한지
[일요시사=송응철 기자] 4월27일로 예정된 레이디가가(Lady GaGa)의 내한공연을 앞두고 주최사인 현대카드가 곤혹스러운 상황에 처했다. 기독교 단체 등에서 레이디가가의 공연 중단을 요구하며 집단 반발하고 있어서다. 일각에선 현대카드 해지 움직임까지 감지되고 있다. 한국교회언론회는 지난 3월26일 현대카드에 레이디가가 공연 중단을 요구하는 공문을 발송했다. 레이디가가가 기독교에서 금지하는 동성애의 합법화를 주장하는 등 반기독교적 행태를 보이고 있다는 게 그 이유다. 기독교 단체들은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문자메시지를 교인들에게 보내 단체행동을 종용하고 있다. 문자에는 “레이디가가는 기독교를 비하하고 기독교인들을 조소하며 같이 지옥으로 가자고 한다. 또 그녀는 가는 곳마다 동성애 합법화를 외치고 있다”는 내용이 담겨있다. 예상치 못한 복병에 현대카드 당혹감 표출 문자를 통해 기독교 단체들은 “혹시 현대카드를 가지고 있고 레이디가가를 반대 한다면 정중하게 취소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어차피 카드 회사는 많으니 미련 버린다면 우상숭배에 동참하지 않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기독교 단체들은 이 문자 말미에 “이 문자 20명 이상 전송 부탁함”이라는 문구로 또 다른
[일요시사=김설아 기자] 12.12사태를 주도한 허화평 미래한국재단 이사장이 전두환 전 대통령이 민주화에 기여했다고 말해 비난여론이 쏟아지고 있다. 허 이사장은 12.12사태 당시 국군보안사령관 비서실장을 맡아 전 전 대통령의 핵심참모역할을 한 인물로 지난달 29일 한 종편 방송 채널의 시사토크쇼에 출연 이 같은 발언을 했다. 그는 또 “제5공화국 피해자들에게 사과할 마음이 없다”며 정당성을 역설하면서 “잘못을 계속 인정하라고 하는데 청문회 정국에서 온갖 수모를 당했다. 전직 대통령이 백담사 생활을 했고, 검찰 수사를 받았다. 또 끊임없는 비판을 감수해야 했다”고 말했다. 허 이사장은 심지어 “군인도 중간에 죽은 사람이 많았다”며 5.18 당시 민간인 학살을 정당화하려 했다. 그는 특히 “전두환 대통령의 집권은 우발적인 것이 아니다. 당시 그럴수 밖에 없는 상황이었다”라며 “국가를 위해 희생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밖에도 “중산층이 없는 사회는 민주화가 안 된다”며 5공을 중산층이 만들어낸 정부라고 강조했다. 이 같은 소식을 전한 네티즌들은 “독재정권이 어떻게 민주화에 기여했는지 정말 어이가 없다” “수많은 민간인을 학살하고도 저렇게 뻔뻔할 수가 있는지”
[일요시사=박민우 기자] 삼성가 상속 분쟁이 확산되고 있다. 3남이 물려받은 재산을 두고 장남에 차녀, 그리고 차남 가족들까지 달라붙었다. 이들이 각자 낸 소송을 가만히 들여다보면 한 가지 의문이 생긴다. 엄청난 일을 과연 혼자 결정한 것일까다. 삼성가 전쟁에 어른거리는 막후 조력자들을 꼽아봤다. 장남·차녀 이어 차남 며느리 일가도 소송전 합류 배후서 조언 인물 주목…개입 정황도 속속 포착 고 이병철 삼성그룹 창업주의 3남5녀(맹희-창희-건희-인희-숙희-순희-덕희-명희) 가운데 3남 이건희 회장을 상대로 소송을 낸 자녀는 장남 맹희씨와 차녀 숙희씨, 차남 창희씨의 며느리 일가다. 이들은 모두 이건희 회장이 차명으로 보유하고 있다가 실명 전환한 삼성생명과 삼성전자의 보유 주식 중에서 자신들의 몫을 요구하고 있다. 지원군 보인다 이번 소송에서 주목되는 점은 이들의 배후에 누가 있냐는 것이다. 아무리 원한이 크다고 해도 피붙이를 향해 칼을 겨누는 엄청난 일을 혼자 결정할리 없다는 게 법조계 관계자들의 대체적인 시각이다. 다시 말해 훈수를 두는 막후 지원군이 있다는 얘기다. 일단 ‘반 이건희’측은 법무법인 화우를 통해 뭉친 모양새다. 이들은 모두 소송 대리인으로 화
[일요시사=김성수 기자] 100억원대 비리 혐의로 실형을 살고 있는 박헌준 현대종합상조 회장이 이사직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나면서 박 회장이 ‘옥중 수령’하고 있는 보수에 시선이 쏠리고 있다. 현대종합상조는 상장사가 아닌 탓에 사내이사 등 등기임원의 연봉을 공개하지 않고 있다. 다만 임직원에게 지급한 급여 내역을 통해 어느 정도 가늠해 볼 수 있다. 지난해 직원 1인당 평균 5000만원 수령 ‘부재’ 상관없이 1년6개월간 보수 지급?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현대종합상조는 지난해 34억7000만원을 임직원 보수로 지급했다. 2010년엔 28억200만원이 급여로 나갔다. 당국에 신고된 현대종합상조의 임직원(상시종업원)이 70여명인 점을 감안하면 1인당 한해 평균 4000만∼5000만원씩 챙긴 셈이다. 물론 임원들은 직원보다 보수가 많기 때문에 이를 훨씬 상회한다. 대기업 등기임원의 평균 연봉은 보통 억대가 넘는다. 많게는 10억원 이상 챙기는 이사진도 있다. 잘 나가는 중소기업의 경우 대기업보다 적지만, 그래도 매년 억대에 달하는 보수를 받고 있다.
[일요시사=김설아 기자] 널리 알려진 대로 전두환 전 대통령은 부자가 아니다. 그의 통장엔 29만원(?) 밖에 없다는 것을 국민 대다수가 안다. 특히 그는 지금도 1673억원의 추징금을 납부하지 않은 대국민 빚쟁이다. 그런데 최근 ‘부자도 아니라는’ 전 전 대통령의 아들과 처남이 소유하고 있던 골프장 회원권 142개가 한꺼번에 매물로 나와 자금출처에 대한 의혹이 증폭되고 있다. 시가는 355억원 상당. 여기에 전 전 대통령의 차남인 재용씨가 전처와 이혼 전 박상아와 중혼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비자금 때문이 아니냐는 비난여론이 거세다. 정말 이 나라는 ‘전두환이 살기에 너무나 좋은 관대한 나라’일까. 전 전 대통령 일가와 관련, 최근 떠오른 논란 세 가지를 면밀히 들여다봤다. 전두환 일가 355억원 골프회원권 매물로…자금출처 관련 의혹 증폭 “전재용, 최모씨와 혼인 유지 상태서 박상아와 결혼” 비자금 때문? 전두환 전 대통령 일가가 소유하고 있던 시가 355억 원 상당의 골프장 회원권이 매물로 나왔다. 얼마 전 한 일간지 보도에 따르면 지난달 말 유한회사 ‘에스더블유디씨’가 보유하고 있던 서원밸리골프클럽(경기 파주시) 회원권 142개를 매물로 내 놓았다. 이 회
[일요시사=김성수 기자] 박헌준 현대종합상조 회장의 ‘버티기’가 빈축을 사고 있다. 회삿돈을 횡령해 쇠고랑 차고 실형까지 받았지만, 그대로 이사직을 유지하고 있어 뒷말이 무성하다. 구속과 유죄 판결, 그리고 비난 여론에도 꿈쩍도 않고 있다. 다른 사람도 아닌 오너가 기업 이미지를 깎아 먹을 대로 깎아 먹고 철창 안에서 꼬박꼬박 급여를 받아 챙기고 있다. ‘100억 비리’ 감옥서 1년6개월째 사내이사 역임 행사원은 팁도 못받게 하면서…이중잣대 지적 100억원대 비리 혐의로 실형을 살고 있는 박헌준 현대종합상조 회장이 이사직을 유지하고 있어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영어의 몸’이 된 채로 1년 넘게 ‘지휘봉’을 놓지 않고 있는 것. 현대종합상조는 신상필벌 원칙을 엄격하게 적용한 윤리경영을 강조하고 있다는 점에서 큰 논란이 일 것으로 보인다. 박 회장은 회삿돈을 횡령한 혐의(특가법상 배임 등)로 2010년 11월 구속됐다. 2006년 10월부터 2010년 8월까지 자회사와 부당계약, 모집수당 허위 지급, 공사대금 과다계상, 협력업체 및 장례지도사 보증금 유용 등의 수법으로 회사 공금 약 131억원을 빼돌리거나 유용한 혐의로다. 검찰 조사결과 박 회장은 빼
[일요시사=이주현 기자] 4·11 총선이 카운트다운에 접어들며 판세는 예측불허의 대혼전으로 접어들고 있다. 여야 각각의 ‘정권심판론’과 ‘친노부활’의 가치싸움이 일찍부터 시작된 가운데 북한의 장거리 미사일 발사 계획과 천안함 2주기 추모에 따른 ‘북풍(北風)’ 등의 변수가 급부상했다. 또한 민간인사찰과 BBK 진실 폭로 등 청와대와 여권을 정조준 하고 있는 의혹도 막판 변수로 자리매김했다. 이외 제주 해군기지건설에 대한 여론 추이, 영·호남 지역주의 득세, 세대별 정치적 입장 차 등이 선거 판세에 영향을 미칠 변수로 거론되고 있는 가운데 5대 핵심 변수를 선정해 분석했다. 무소속 출마자 257명, 18대 총선(127명)보다 두 배 늘어 ‘정권 심판’과 ‘친노부활’의 대결구도, 유권자들의 선택은? ① 넘쳐나는 무소속 출마자 ② 민간인사찰, BBK 진실 규명 ③ 정권심판론 vs 친노부활 가치 싸움 ④ 신북풍(북한 미사일 발사, 천안함) ⑤ 세대별 대결, SNS 활용 여부 정치 평론가와 선거 전문가들은 최대 표밭인 수도권의 혼전으로 변동성이 높아진 상황에서 공천과 경선 탈락자들이 무소속 출마를 강행한 것을 최대 변수로 지목했다. 이외에도 몇몇 변수들로 인해 선거판
[일요시사=한종해 기자] 정부가 의사 처방이 필요한 '사후(응급)피임약'을 처방 없이 구입 가능한 일반의약품으로 전환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피임약'의 판매방식을 두고 논란이 커질 전망이다. 여성계는 '여성의 원치 않는 임신을 막을 수 있다'는 이유 등으로 처방전 없이 구입 가능한 '일반약'으로 전환을 주장해왔지만 '생명 경시'라는 종교계 비판과 남용을 우려하는 의료계의 반발에 부딪히고 있다. 찬성 "원치 않는 임신 막을 수 있다" 반대 "오·남용만을 가져 올 뿐이다" 한해에 30~40억의 판매고를 올리는 약이 있다. 건강보험은 적용되지 않으며 가격은 1만5000~3만원 선이다. 성관계 후 72시간 내에 복용하면 임신을 막아주는 사후피임약이다. 사전피임약에 비해 호르몬 함량이 10배 이상 많아 구토·매스꺼움을 유발하는 등의 부작용이 따를 수 있는 이 약은 현재 전문의약품으로 의사의 처방전이 없으면 구매할 수 없다. 하지만 정부가 이런 사후피임약을 일반약으로 변경, 처방전 없이 구입을 가능케 하려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의 이런 움직임은 중고생 임신뿐만 아니라 주말 등의 이유로 처방전을 구하지 못해 사후피임약을 구매하지 못하는 젊은이들이 많기 때문으로 보
[일요시사=서형숙 기자] 여야 모두 19대 총선에 나설 ‘옥석’이 가려짐에 따라 대진표가 확정됐다. 링 위에 오른 선수들은 벌써부터 불꽃을 뿜어대며 그야말로 총선정국은 뜨겁다. 특히 서울 강남을은 ‘한미FTA 대전지’로 변모하며 전국민적 주목도가 높아진 상태다. 바로 ‘한미FTA 전도사’ 김종훈 새누리당 후보와 ‘한미FTA 저격수’ 정동영 민주통합당 후보가 격돌하면서다. 그간 여당의 텃밭으로 불리는 강남을은 해보나마나한 지역구였다. 하지만 야권의 거물급 인사인 정 후보가 적진의 심장부에 뛰어들며 단숨에 강남을은 격전지로 급부상했다. 수년째 FTA 설전으로 날선 공방을 펼쳐왔던 두 후보는 이제 강남을이라는 외나무다리에서 사생결단을 낼 전망이다. 바닥민심 사로잡기에 고군분투 중인 김 후보와 정 후보. 과연 강남을 주민들은 누구의 손을 들어주게 될까? ‘FTA 전도사’ 김종훈 후보(새누리당) “극단적 대립 일삼고 말 바꾸는 태도, 강남이 심판할 것” “공천 늦어 출발 늦었다 토론보다 지역민 만나는 것이 급선무” -강남을을 선택한 이유는. ▲(현장을 둘러보니) 그늘지고 보호를 받아야 하는 곳이 많다는 것을 느꼈다. 그래도 한국은20~30년 전과 비교하면 보호와 지원
[일요시사=이주현 기자] 박근혜 새누리당 선대위원장이 당을 본격 총선체제로 전환하며 “잠을 안자더라도 지역을 다니겠다”며 각오를 다졌다. 하지만 ‘선거의 여왕’으로 불리던 박 위원장에 대한 유권자들의 반응이 예전과는 다르다는 판단도 있다. 예전의 박근혜는 야당대표로 ‘동정의 대상’이었지만, 여당의 대표 격인 현재는 ‘기득권자’란 입지변화 때문이다. 또한 18대 총선에서만 하더라도 그는 여당 내에서도 차별받는 ‘희생의 상징’이었다. 그러나 지금은 오히려 친이계와 비박계 낙천자들로부터 불공정 공천 시비를 받고 있고 ‘이명박=박근혜’라는 인식이 널리 퍼지고 있기 때문이다. 일례로 지난달 29일 서울 영등포구 대림역에서 첫 유세를 시작한 박 위원장은 권영세 사무총장과 함께 출근길 시민들에게 악수를 청하며 새누리당 지지를 호소했지만 일부 시민들이 악수를 거절하며 지나쳤다. 박 위원장은 권 총장에게 “인사를 잘 안받아주시네요”라며 “입장을 바꿔 놓아도 마찬가지일 것”이라고 말한 것으로 황천모 수석부대변인이 전했다. 한 핵심 당직자는 “수도권의 지지율 격차가 좁혀진다고는 하는데 밑바닥 민심은 엄청 안 좋다”고 말했다. 4년 만에 박 위원장의 입지가 동정대상에서 견제대상으
[일요시사=한종해 기자] 한 시대를 풍미했던 아이돌 그룹 젝스키스 출신 가수 강성훈이 사기 혐의로 구속됐다. 서울북부지검은 29일 강선훈의 구속영장이 발부돼 서울 성동구치소에 수감됐다고 30일 밝혔다. 강성훈은 지난 2009년 6월부터 2010년 11월까지 여러 명에게 돈을 빌린 뒤 일부 갚지 않은 금액이 19억에 달하는데다 도주 우려가 있어 구속영장이 청구됐다. 앞서 강성훈은 지난해 2월 렌터카 회사에서 외제차를 빌린 뒤 이를 담보로 3000만원을 빌렸다가 갚지 않은 혐의로 고소당한 바 있으며 2010년 11월에는 1억5000만원을 갚지 않은 혐의도 추가로 드러났다. 또 지난해 4월 지인 황모씨에게 벤틀리와 람보르기니 차량을 자신의 차인 것처럼 속여 이를 담보로 5억원을 빌렸으나 갚지 않은 혐의, 지난해 11월에는 30대 여성으로부터 3억5000만원을 편취한 혐의, 연예사업 투자를 미끼로 10억 원을 가로챈 혐의로 고소당하는 등 금전 문제로 여러 차례 구설에 올랐다. 강성훈은 일부 혐의에 대해 “협박을 당하는 등 오히려 피해를 당했다”고 반박해 왔다. 한편 1997년 젝스키스로 데뷔한 강성훈은 그룹 해체 후 솔로 활동을 했지만 현재는 활동하지 않고 있다.
[일요시사=한종해 기자] 배우 김희선의 안방극장 복귀가 순탄치 않을 전망이다. 김희선이 출연할 것으로 알려진 <신의>가 드라마 내용의 유사성으로 인해 갈등을 겪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드라마 <타임슬립 닥터진>을 준비 중인 이김프로덕션(이하 이김) 측이 유사성을 이유로 <신의> 제작진 측에 제작 중단을 요구하는 내용증명을 발송했기 때문이다. 이김 측이 문제 삼고 있는 것은 내용 면에서 겹치는 것. 시간여행을 소재로 이야기가 펼쳐지는 <타임슬립 닥터진>과 현대의 유능한 의사가 과거로 가 치료를 한다는 <신의>의 스토리 전개가 유사하다는 점이다. 이 때문에 이김 측이 <신의> 제작진 측에 이의를 제기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아 정식으로 문제제기를 한 것. <타임슬립 닥터진>은 이 같은 드라마의 주요 소재를 담은 동명의 일본 원작과 판권 계약을 통해서 제작된다. 이 원작은 이미 10년간 연재되고 있는 만화로 2009년 일본 TBS 드라마로 제작된 적이 있어 저작권에서 자유롭다. 그 때문에 이김 측은 <신의>가 주요 소재를 무단 사용할 우려가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실제로 <신
[일요시사=한종해 기자] 데뷔작 <여고괴담4>를 비롯해 <다세포 소녀> <박쥐> 등의 영화에서 강렬하고 신비로운 캐릭터를 연기해 온 영화배우 김옥빈이 영화 <시체가 돌아왔다>로 새로운 변신을 꾀했다. 핑크빛 머리에 가죽재킷, 해골 모양의 액세서리, 망사스타킹과 가죽부츠를 신은 모습이 범상치 않다. 이번 영화에서 김옥빈은 다크한 행동파 '동화'로 분해 시크하고 당당한 매력을 뽐냈다. "멜로 안 하는 이유? 성숙함 표현 부족" '시체돌' 김옥빈 "공동묘지 촬영 무서워" 영화 <시체가 돌아왔다>는 서로 다른 목적을 이루기 위해 하나의 시체를 차지하려는 이들의 대담하고도 치열한 쟁탈전을 그린 영화로 2005년 미장센 단편영화제에서 희극지왕(코미디) 부문 최우수 작품상을 수상한 우선호 감독의 데뷔작이다. 극중 김옥빈은 몸이 앞서는 과감한 행동파 '동화'를, 이범수는 치밀한 전략의 지능적 엘리트 '현철'을, 류승범은 완벽한 잔머리의 천부적 사기꾼 '진오'를 맡았다. '귀요미'부터 '다크녀'까지 특히 김옥빈이 연기한 동화는 생각보다 몸이 앞서고 일단 뱉어낸 말은 행동으로 옮기고 보는 인물이다. 행동파답게 스스로 시체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