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 2025.05.09 17:28
[일요시사=김설아 기자] 연일 뉴스에서 흉흉한 소식이 들려온다. 사회가 각박해질수록 범죄수법은 더 다양하고 잔인해지며 복잡해지고 있다. 이러한 사회 범죄의 실타래를 풀기 위하여 꼭 필요한 사람이 바로 범죄심리요원(프로파일러). 범죄자들의 심리를 꿰뚫는 경기대 범죄심리학과 이수정 교수를 만나 ‘범죄의 진화’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봤다. <일요시사>가 탄생한 16년 전 발생한 ‘막가파 살인사건’에서 최근 발생한 다양한 사건들까지…. 범죄는 어떻게 발전하고 진화했을까? 지금으로부터 16년 전인 1996년 10월 말경, 세상을 떠들썩하게 만든 엄청난 사건이 발생했다. 사업가 부부를 납치 살해하고 배신한 조직원 1명 등 총 5명을 잔인하게 살해한 뒤 사체를 암매장 하거나 불에 태운 지존파의 충격이 채 가시기도 전에 지존파를 모방한 ‘막가파’가 등장한 이유에서다. 20세 젊은 피로 구성된 막가파 조직원 5명은 40대 여성을 승용차로 납치, 금품을 빼앗고 구덩이에 산채로 넣어 살해했다. 산채로 생매장? 믿기 어려운 참극. 이들은 적어도 우리가 알고 있는 평범함과는 거리가 멀었다. 자연히 사람들은 배후를 찾기 시작했고, ‘조직폭력배인 조양은을 미화한 소설 등을 읽
[일요시사=김설아 기자] 미성년자 성폭행 혐의를 받고 있는 방송인 고영욱이 점점 더 깊은 늪으로 빠지고 있다. 연예인을 시켜준다는 것을 빌미로 미성년자인 A양을 성폭행 한 혐의로 경찰조사를 받고 있는데 이어 추가 피해자 2명이 고영욱을 상대로 고소장을 접수한 것. 이들은 모두 당시 만 14세, 17세의 미성년자였던 것으로 알려져 충격을 더하고 있다. 이 가운데 고영욱의 과거 방송에서의 발언과 트위터 내용이 네티즌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한 네티즌은 인터넷 게시판에 ‘파도 파도 계속 나오는 고영욱의 헌팅 실력’이라는 타이틀로 고영욱과 관련된 과거 행적과 발언을 게재했다. 해당 글에는 지난 2009년 배슬기가 한 케이블 프로그램에 출연해 “데뷔 전 무도회장을 처음 갔었는데 부킹상대가 고영욱이었다”고 폭로한 내용과, 2009년과 2011년 각각 KBS2 <해피투게더3>에 출연한 김나영과 장윤주가 “데뷔 전 고영욱이 연락처를 묻더라”, “고영욱이 끈질기게 대시했다”는 내용 등이 게재됐다. 2008년 배우 성은은 “고영욱이 전화번호를 달라고 해 거절하자 화장실까지 따라왔다”고 한 예능프로에서 깜짝 폭로했다. 이 외 연지후, 비앙카, 리지에게 전화번호를 물
[일요시사=정혜경 기자] 대우건설(대표이사 서종욱)이 시공하는 경기도 하남시 덕풍동 풍산택지지구 내 ‘하남 푸르지오 시티’ 오피스텔은 지하 5층 ~ 지상 10층 1개동, 총 452실 규모에 전용면적 26~59㎡ 소형원룸으로 구성된다. 최근 하남시는 복합쇼핑몰 하남유니온스퀘어 건립(2015년 예정)과 지하철 5호선 연장 추진 등 각종 교통 및 개발호재 바람이 거세게 불어 부동산시장의 초대형 수혜지역으로 떠오르는 곳이다. 하남 푸르지오 시티는 이런 하남 풍산택지지구 내에서도 중앙공원 내 인공호수와 불과 30m 거리에 위치하며 미사리 조정경기장·생태공원 등이 있는 하남생태공원과도 1km 이내 위치해 주변환경이 쾌적하다. 특히 삼성엔지니어링 신사옥(3km 거리)과, 아파트형 공장인 하남 아이데코(1.1km)가 배후에 위치하여 안정적인 임대수익을 기대 할 수 있다. 또, 신세계와 미국 ‘터브먼’이 합작하여 조성하는 수도권 최대 규모 복합쇼핑몰 ‘하남유니온스퀘어’를 건립할 예정(2015년)으로 이 일대 부동산가치 상승의 원동력이 될 예정이다. 유니온스퀘어, 지하철 5호선 연장선 등 호재 중앙공원과 인공호수 등 쾌적한 환경 갖춰 서울 접근성도 뛰어나다. 올 3월 개통된
[일요시사=김설아 기자] 스마트폰 채팅앱을 이용해 청소년들과 성관계를 맺은 뒤 “성관계 동영상을 인터넷에 유포하겠다”고 협박해 금품을 뜯은 혐의로 30대 남성이 경찰에 검거됐다. 서울지방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는 아동·청소년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등의 혐의로 임모(31)씨를 구속했다고 지난 9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임씨는 지난 2월 10일부터 3월 3일까지 스마트폰의 위치정보 서비스를 기반으로 하는 채팅 앱으로 인근에 위치한 10대 소녀 4명을 유인, 성관계를 맺은 혐의를 받고 있다. 임씨는 또 이들 10대 소녀들과 성관계를 맺은 뒤 “돈을 주지 않으면 성관계 장면을 촬영한 동영상을 인터넷에 유포하겠다”고 협박, 10대 소녀들을 상대로 20만원을 뜯어낸 혐의도 받고 있다. 경찰조사 결과 임씨는 채팅앱을 자신의 스마트폰으로 다운받은 뒤 2대의 스마트폰과 7개의 유심칩을 이용, 전화번호를 수시로 변경해 주변에 있는 5명의 10대 소녀들을 유인, 그 중 4명의 성을 매수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임씨의 개인 웹하드에 저장돼 있는 성관계 동영상 수십여 점을 확인, ‘원조교제’한 대상자가 더 있을 것으로 추정하고 여죄를 캐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채팅앱 내에
[일요시사=김설아 기자] 최근 고영욱 사건으로 룰라 출신 멤버들의 근황에도 관심 수위가 모아지고 있다. 이들 중 쇼핑몰 CEO로 변신한 채리나는 10년 만에 가요계로 컴백할 예정이다. 채리나 측 관계자는 “채리나가 그동안 의류 사업 계획과 함께 가수 활동 재개도 준비해왔다”며 “아직 구체적인 계획은 없지만 올 하반기 컴백을 계획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 “채리나가 솔로 가수로 활동할 것인지 새로운 그룹을 결성할 것인지는 의견 조율 중”이라며 “오랜만에 가수활동을 하는 만큼 충분한 준비 끝에 앨범을 선보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채리나는 최근 자신의 미니홈피에 숏커트로 변신한 자신의 사진을 올리며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사진을 접한 일부 네티즌들은 “채리나가 컴백하기에 앞서 머리 자른 모습을 공개한 것이 아니냐”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채리나는 90년대 룰라 2집 ‘날개잃은 천사’로 데뷔해 중성적인 이미지로 많은 인기를 얻었다. 이후 걸그룹 ‘디바’의 멤버로 활동했고 지난 2002년에는 솔로 1집 ‘더 퍼스트 스텝’을, 2006년에는 쿨 유리와 함께 그룹 ‘걸프렌즈’를 결성해 활동하기도 했다. (사진=채리나 미니홈피)
[일요시사=김설아 기자] 90년대 가요계 전성기를 이끌던 댄스그룹 ‘룰라’가 연예계의 ‘악동’으로 떠오르고 있다. 룰라 원년멤버였던 신정환, 이상민이 각각 해외원정도박과 도박사이트 개설로 구설수에 오른데 이어 비교적 무난한 연예계 생활을 이어가던 고영욱까지 최근 성폭행 혐의를 받으면서 다시금 추락 위기에 놓인 것. 이에 일각에서는 ‘룰라의 저주’라는 말까지 나온다. 말도 많고 탈도 많은 룰라, 그들의 수난사를 짚어봤다. ‘날개 잃은 천사’를 시작으로 ‘기도’ ‘3!4!’ 등 연이은 히트송을 발표하면서 많은 인기를 얻었던 그룹 ‘룰라’. 5년 동안 700만장의 앨범을 판매한 90년대 최고의 댄스그룹이다. 그러나 2집 이후 멤버들의 각종 루머와 표절 시비 등으로 논란을 빚다 결국 8집 앨범을 끝으로 해체했다. 이후 10년의 공백을 깨고 지난 2009년 예전 멤버인 이상민, 고영욱, 김지현, 채리나, 신정환이 모여 9집 앨범을 발매하면서 재기를 도모하기도 했지만 멤버들의 잇따른 구설수에 향후 행보마저 안개 속에 빠져 들었다. “연예인 시켜줄게” 먼저 룰라멤버 고영욱은 미성년자를 성폭행한 혐의로 구속될 전망이다. 서울 용산경찰서는 고영욱이 케이블TV 프로그램에 출연
[일요시사=김설아 기자] 5월 23일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3주기를 맞아 봉하마을을 비롯해 서울, 부산, 제주 등 전국 각지에서 5월 한달간 다양한 추모행사가 개최된다. 이번 행사는 오는 14일 서울전시가 끝난 뒤 부산으로 옮겨 5월18일(금)부터 31일(목)까지 부산민주공원 전시실에서 다시 공개될 예정이다. 노 전 대통령이 잠들어 있는 봉하마을에서도 5월1일부터 31일까지 한 달간 행사가 치러진다. 대통령 묘역에서 헌다식을 시작으로 봉하마을 어린이날 ‘나눔장터와 공예체험’, 특별 야외전시회 등이 열린다. 또 20일과 추도식 당일 23일에는 서울에서 봉하마을까지 직통으로 잇는 특별열차인 ‘봉하열차’도 운행된다. 전직 대통령 고향 마을까지 달리는 특별열차가 운행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편 이번 추모행사는 주로 노 대통령 생전 미공개된 사진전시회로 열리며, 각 지역마다 심포지엄, 전국산행, 추모문화제 등으로 다채롭게 진행된다. 행사 일정과 장소는 ‘노무현재단’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일요시사=김설아 기자] 딱 3년 전, 그러니까 2009년은 잊을 수 없는 해였다. 그해 5월23일 노무현 제16대 대한민국 대통령이 향년 63세의 일기로 서거했기 때문이다. 어린 손녀를 태운 자전거를 몰며 함박웃음을 짓던 밀짚모자 노무현을 국민들은 더 이상 볼 수 없었다. 노 전 대통령의 연대기는 그렇게 끝이 났고, 그가 만들었던 시간은 마감되었다. 그 자리는 남은 사람들이 그를 그리는 시간으로 대체되었다. 그리고 3년, 세 번째 5월이 다시 찾아왔다.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노무현 전 대통령 3주기 추모전엔 다시 사람의 물결로 넘실거렸다. 벌써3년, 그곳에선 정말 잘 지내시나요. 때 이른 초여름의 열기가 내려쬐던 지난 5월1일. 서울 세종문화회관 제1전시실에서 열리고 있는 ‘노무현이 꿈꾼 나라’ 추모전시회를 찾았다. 이른 무더위 속에서도 3000여 명의 시민들이 모여들어 인산인해를 이뤘다. 아이 손을 잡고 전시회장을 찾은 30~40대 부부, 풋풋한 에너지가 느껴지는 20대 대학생, 편안한 차림의 할머니부터 커다란 카메라를 어깨에 멘 아저씨까지…. 3년이 지났는데도 그를 떠나보낸 안타까움은 계속되는 듯했다. 과연 이곳에서는 노 전 대통령의 어떤 모습을 볼 수
[일요시사=김설아 기자] “‘태완아.’ 가늘게 떨리는 손끝으로 내 손을 잡으려 한다. 오므리지도 못하는 그 손끝으로. ‘엄마’라는 소리가 그렇게 가슴을 떨리게 하는 소리였는지 예전엔 알지 못했다.” 지난 1999년 황산테러로 투병 끝에 숨진 김태완(당시 6세)군의 어머니 박정숙씨가 태완군을 간호하며 애끊는 심정으로 써온 병상일기가 다시금 주목받고 있다. 사건이 끝내 미궁으로 빠지면서 세인의 뇌리에서도 잊힌 듯 했지만 최근 발생한 염산테러 사건과 맞물려 박씨가 과거 인터넷상에 올린 글이 새삼 네티즌들을 울리고 있는 것. 박씨는 지난 2000년 ‘황산테러 6살 태완이, 49일간의 아름다운 시간’이란 제목으로 사이버주부대학 게시판에 태완군의 병상일기를 연재했다. 이 글에는 먼저 간 어린 아들에 대한 애끊는 그리움과, 49일간 그 끔찍한 병상의 고통 속에서도 의연했던 태완이의 투병기가 담겨 있다. “까맣게 부어오른 얼굴이 너무 가여워, 너무 두려워, 움직이지 않는 두눈에 가슴이 너무 아파 (간호사에게)얼굴을 좀 가려달라 했다. 아이 아빠는 고통 가득한 짐승의 소리로 울부짖다가 실신을 했다. 나는 작고 예쁜 태완이를 지켜주지도 못하고 나쁜 아저씨가 누구인지 찾아주지
[일요시사=김설아 기자] 결혼을 앞둔 미혼 여성 10명 중 8명은 배우자의 연봉이 자신보다 높기 원하고 그 중 6명은 2배 이상 많은 남자를 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결혼정보회사 비에나래(대표 손동규)가 연애결혼 정보업체 커플예감 필링유와 공동으로 전국의 결혼 희망 미혼남녀 510명(남녀 각 255명)을 대상으로 ‘본인 대비 배우자의 바람직한 연봉 수준’에 대해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미혼 여성의 85.5%는 ‘(배우자가) 더 많아야 한다’고 답했다. 이어 ‘비슷하면 된다(9.7%)’, ‘70∼80% 수준이면 된다(4.8%)’순으로 조사됐다. 응답자 가운데 ‘더 많아야 한다’고 답한 사람의 자세한 응답분포를 보면 ‘2배 더 많아야한다’고 답한 여자들이 29.0%로 가장 많았다. 뒤를 이어 3배 이상(19.2%), 2.5배(16.5%), 1.5배(14.5%), 1.3배(6.3%)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반면 남성들은 응답자의 75.3%는 ‘비슷하면 된다’고 답했다. 이밖에 ‘70∼80% 수준(18.8%)’과 ‘50∼60%(5.9%)’로 답해 배우자의 수입이 자신보다 낮기를 원했다. 비에나래의 손동규 명품커플위원장은 “여성들이 자신보다 다소 높은 수준의
[일요시사=김설아 기자] 만인의 가슴을 설레게 만드는 계절, 봄이다. 그래서인지 이맘 때 쯤 짝을 찾기 위한 솔로들의 소개팅이 줄을 잇는다. 하지만 막상 소개팅 날짜가 다가오면 어떻게 상대방에게 호감을 얻을 수 있을지 고민되기 마련이다. 자칫 잘못했다가는 인연을 만들기는커녕 상대에게 ‘진상’이란 이미지만 심어 주며 끝나버릴 수 있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낯선 자리, 처음 만나는 상대에게 호감을 주기 위해서는 과연 어떤 모습이 좋을까. 소개팅 자리에 슈퍼마켓 패션으로 나타난 남자, 소개팅 하는데 나보다 밥에 더 관심 많은 남자, 여자 이야기는 들을 생각도 안하고 자기자랑만 늘어놓는 남자, 마치 판다를 연상케 하는 격한 스모키 화장을 하고 나타난 여자, 분위기 띄우려는 남자가 뭐 말만하면 뚱한 표정으로 대답만 하는 여자. 자, 과연 이 중에 소개팅 자리에서 가장 만나기 싫은 이성은 누구인가? 이러니 모태솔로? 여성들은 ‘삼척동자 남성’을, 남성들은 ‘단답형 여성’을 최악의 소개팅 상대로 꼽았다. 소셜 데이팅 서비스 ‘이츄’가 20세 이상 미혼남녀 1812명(남성 972명, 여성 840명)을 대상으로 ‘최악의 소개팅 상대’에 대해 설문한 결과 남성 중 무려 41.5
[일요시사=김설아 기자] 대한민국에 새로운 트렌드 바람이 일고 있다. 인터넷 팟캐스트 방송 <나는 꼼수다>(이하 <나꼼수>)가 이 땅의 젊은이들을 사로잡으면서 미디어의 영향력과 함께 빠른 템포로 번지고 있는 것. 트렌드의 중심에 서 있는 <나꼼수>의 내면세계를 들여다보고자 서울 한복판에 들어선 <나꼼수>의 오프라인 카페 벙커1(BUNKER1)을 찾았다. 커피숍인 동시에 <딴지일보>의 본거지이자 <나꼼수> 멤버들의 작업장인 이곳은 새로운 문화 경험에 목마른 사람들을 제 앞으로 끌어 모으고 있다. <나꼼수> 지지자들 사이에서 이미 입소문이 난 알권리의 성지, 벙커1의 모든 것을 살펴봤다. “한동안 <나꼼수> 듣는 낙에 살았는데 요즘은 정기적으로 업데이트가 안 되다보니 살짝 시들해졌죠. 그러나 늘 우발적인 이벤트가 많은 분들이라 항상 기대됩니다. 그리고 그런 기대에 저버리지 않고 역시나 일을 내셨군요. <나꼼수> 카페가 곧 생긴다는 말은 많았는데 이렇게 정말 생길 줄은! 너무 늦으면 ‘벙커1’에서 커피 10억 잔 매출이 일어나 종편(종합편성채널)을 인수한 후가 될까봐
[일요시사=김설아 기자] 충격적인 염산테러가 국내에서 또 발생했다. 지난 2009년 온 국민을 떠들썩하게 했던 성남 테러사건 이후 3년만이다. 그간 ‘산 테러’는 여성들의 인권이 취약한 아시아 오지와 아프가니스탄, 캄보디아 등지에서 여성을 복종시키기 위한 수단으로 종종 발생해 왔지만 근래에는 국적을 불문한다. 일순간 벌어진 사건으로 인해 평생을 화상의 흔적 속에서 살아야 하는 피해자들. 그리하여 인격살인, 가족에 대한 살인이라고도 불리는 끔찍한 묻지마 테러. 그간 대한민국에서 벌어진 산 테러사건을 총망라했다. 한 여성이 택시에서 내려 집으로 들어간다. 잠시 뒤 모자를 눌러쓴 남성이 빈병을 들고 나온다. 공개된 CCTV 영상 속에 박모(30·남)씨가 여성에게 염산 희석액을 뿌리고 자리를 뜨는 장면이다. 박씨는 피해여성이 유흥업소 동료인 자신의 여자친구에게 험담을 한다며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당시 박씨의 여자친구 석모(24)씨는 망을 봤고, 2명 모두 경찰에 구속됐다. 여자는 망보고 남자는 염산테러 서울 서초경찰서는 자신을 험담하고 욕설을 한다는 이유로 A(31)씨에게 염산을 뿌려 온몸에 화상을 입힌(상해) 혐의로 박씨와, 박씨의 여자친구 석씨를 구속
[일요시사=김설아 기자] 진중권 동양대 교수가 ‘4·11 총선’ 결과에 대해 “나꼼수에게 책임이 있다”고 밝혔다. 진 교수는 지난 25일 YTN 라디오 ‘김갑수의 출발 새아침’ 4부 ‘논객열전’ 코너에 출연해 “총선 때 나꼼수가 사고를 쳐서 판을 놓쳐버리고, 대선까지 불투명하게 만들었다”고 말했다. 진 교수는 “나꼼수와는 곽노현 서울시 교육감 사건 때 틀어졌으며 무죄 추정의 원칙이 공천원칙이 되버리는 바람에 총선에서 (야권의석)10~14석이 날아갔다”고 말했다. 이어 진 교수는 “대중들이 정치에 관심을 갖도록 했다”는 나꼼수의 긍정적 측면은 인정하지만 “비키니 사건을 보면서 ‘이건 아니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때 나꼼수 청취자의 절반이 떨어져 나갔다”며 “나꼼수는 시사토크로 가야 한다”며 “막말과 욕은 할 수 있지만 예컨대 강간, 노약자들을 향한 표현을 보면 사고방식에 문제가 있지 않냐는 생각이 든다”고 덧붙였다. 진 교수는 여야 대선주자에 대한 의견도 내놓았다. 대선의 방향은 어떻게 잡힐 것으로 보냐는 물음에 “박근혜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장은 지금 피크며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과 문재인 상임고문에게 호감이 간다”고 말했다. 김문수 경기도 지사의
[일요시사=김설아 기자] 예비 신랑신부들은 결혼준비를 하는 과정에서 예단목록을 주고받을 때 신부 측은 물론 신랑 측도 입장이 매우 난처한 것으로 드러났다. 결혼정보회사 비에나래가 연애결혼 정보업체 커플예감 필링유와 공동으로 미혼남녀 548명을 대상으로 ‘결혼 준비 시 가장 난처한 상황’에 대해 조사한 결과, 남성 응답자의 38.7%와 여성은 무려 62.8%가 ‘예단 목록을 주고받을 때’라고 답했다. 다음은 ‘신부 측이 준비한 예단에 대해 품평회 할 때’(남 35.8%, 여 22.3%)가 뒤따랐다. 그 외 남성은 ‘신혼여행 후 양가 선물 살 때’(17.5%)로 답했고, 여성은 ‘폐백 시’(7.6%) 입장이 난처할 것으로 답했다. 신랑 측 부모가 제시한 혼수, 예단 목록에 대해 신부측의 바람직한 대응 방향에 대해서는 여성의 경우 ‘(혼수예단 준비의) 기준으로 삼는다’(40.5%)고 응답한 비중이 가장 높았고, 그 뒤로 ‘분수에 맞춰 준비한다’(25.2%)와 ‘의견을 제시하여 조정한다’(20.2%), ‘오랜 관행이므로 수용한다’(9.1%) 등이 뒤를 이었다. 남성은 ‘분수에 맞춰 준비하면 된다’(46.7%)-‘의견을 제시하여 조정해도 된다’(26.3%)-‘오랜 관
[일요시사=김설아 기자] 그동안 우리 사회에서는 나이가 차면 당연히 결혼을 하는 것이 관행이었다. 그러나 시대가 변하면서 이러한 고정관념이 깨지고 있다. ‘결혼’은 인간으로서 마땅히 거쳐야 하고 그렇지 못한 이들은 마치 인생의 실패자처럼 여겨왔지만, 이제 결혼은 필수가 아니라 선택이라고 생각하는 젊은이들이 늘어나고 있는 것. 심지어 “결혼은 인생의 무덤” “결혼보다 동거가 낫다”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결혼자체를 썩 달갑지 않게 생각하는 젊은이들도 많다. 그렇다면 급변하는 시대 속을 살아가고 있는 대한민국 남녀들은 앞으로의 결혼관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고 있을까? “‘결혼, 그거 꼭 해야 하는 거야?’라고 생각하세요? 지금 동거 중이세요? 진지하게 교제 중인 이성 친구가 있나요? 아니면, 이성 친구는 없지만 섹스 파트너가 있다고요?” 20~30대의 젊은 남녀들의 결혼관이 변하고 있다. ‘독신주의’ ‘혼전동거’라고 하면 눈살부터 찌푸렸던 과거와는 비교할 수 없을 만큼 인식이 달라졌다. 더욱이 결혼을 하지 않고도 골드미스로 당당히 살아가는 독신여성, 동거생활을 여과 없이 보여주는 TV프로그램과 드라마, 오락프로그램은 젊은이들이 그리는 핑크빛 환상을 심어주기에 충분했
[일요시사=김설아 기자] 최근 국내에선 신흥 종교가 핫이슈다. 듣도 보도 못한 이름의 신흥종교가 기승을 부리는가 하면 잊을 만하면 한 번씩 신흥종교 관련 뉴스가 보도된다. 국내에 존재하는 신흥종교들은 기성의 종교들을 교묘하게 배합하고 추출하여 만들어낸 이른바 ‘비빔밥 종교’가 대부분. 내용을 잘 살펴보면 모순되고 상치하는 이론과 주장, 그리고 급조한 신화들이 엇갈리면서 혼선을 빚고 있기도 하다. 특히 이들은 ‘종말론’, ‘집단 자살’, ‘성추문’ 등 비합리적인 행위로 사회적인 문제를 야기하기도 한다. 이단시비와 더불어 커지고 있는 신흥종교의 폐단. 최근 빚어진 사건들을 통해 그 실태를 추적해봤다. 비정한 모정(母情)이었다. 사이비종교인 ‘기계교’에 빠진 엄마가 두 딸을 살해하는 반인륜적인 사건이 일어났다. 지난 14일 부안경찰서에 따르면 권모(38)씨는 지인 양모(33)씨의 꼬드김에 넘어가 기계교라는 기괴한 믿음에 빠져들어 빚을 내 생활하다 결국 7세, 10세 두 딸을 살해했다. 자신도 자살을 시도했으나 미수에 그치고 부안군 변산면 격포리 한 횟집 여자화장실에서 숨어 있다가 경찰에 붙잡혔다. 기괴한 믿음에 빠져들어 권씨는 지난 2010년 학부모 모임에서 양씨
[일요시사=김설아 기자] 없는 것 빼고는 다 빌릴 수 있는 세상. 그렇다고 남이 쓰다 만 허름한 물건이 아니라 새것, 혹은 거의 새것 같은 물건을 저가에 빌려 쓸 수 있는 세상이 도래했다. 스키장비 대여나 렌터카 정도의 개념으로만 생각했던 ‘렌털’이 아니다. 최근엔 사무기기는 물론 생활가구, 미술품, 애완견, 오피스텔, 하객 대여 등으로 다양해지고 있다. 말 그대로 이제는 돈만 내면 남편도 얼마든지 빌려 쓸 수 있는 시대가 온 것이다. 도시를 휩쓸고 있는 요지경 대여세상. 그 세태를 살펴봤다. “왜 사서 써?” 조용히 빌려 쓰는 재미에 푹 빠져 사는 ‘렌털족’이 늘고 있다. 직장인 김모(36)씨는 지난 주말 슈퍼카 람보르기니 무르시엘라고를 타고 서울 시내를 드라이브했다. 강남 일대를 주행하던 순간에는 재벌2세라도 된 듯한 기분이 들었다. 골목을 돌아 나오며 창문을 내리자 주위로부터 부러운 시선이 쏟아졌다. ‘렌털 서비스’ 안 되는 게 어디 있니? 김씨는 “하루 타본 것으로 무르시엘라고와의 만남은 끝났지만 그 후 늘 흐뭇한 여운을 가지게 됐다”며 “또 다시 타보게 될 일이 없더라도 한 번 타봤다는 것으로 참 뿌듯한 경험이었고, 24시간의 람보르기니 렌트비용이
[일요시사=김설아 기자] 인터넷 포털사이트 게시판에 ‘오원춘 살인사건 같은 엽기살인을 하겠다’는 글을 올린 2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다른 사람의 주민등록번호를 도용해 포털사이트 게시판에 접속한 뒤, 장난삼아 ‘오원춘을 모방해 엽기살인사건을 저지르겠다’는 글을 올린 혐의로 A(24)씨를 검거했다고 지난 19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 17일 정오쯤 서울 동대문구의 한 고시원 방에서 무료함을 느끼던 A씨는 포털사이트 게시판에 “2년쯤 사귄 여자친구와 오늘 헤어졌다. 날 버린 그녀… 한국에서 사는 여자 모두 다 죽이고 싶다. 영등포역 4번 출구에서 제일 먼저 눈에 띄는 20대 여자를 죽이겠다”는 글을 올렸다. 이어 그는 글에서 “죽기 싫으면 4번 출구로 다니지 마라. 얼마 전 발생한 수원 토막살인 사건에 뒤이어 영등포에 엽기 살인사건을 더 크게 일으켜 줄게. 난 거짓말 따윈 안 한다”고도 했다. 접속 아이디 ‘amor○○’는 인터넷에 떠도는 박모(43·여)씨의 주민번호를 도용해 만든 것이었고, 내용 역시 거짓이었다. 그는 여자친구를 사귄 적이 없었다. A씨가 저지른 장난의 결과가 나타난 것은 그날 밤 11시30분쯤. 서울 역삼동의 한 업체
[일요시사=김설아 기자] 경기도 수원에서 토막살해사건이 발생한지 보름 만에 역시 경기도 시흥의 한 아파트 단지 안에서 또다시 토막 난 60대 여성의 변사체가 발견돼 충격을 주고 있다. 범인은 30여 년 전 이 여성과 재혼한 남편. 강력전과 하나 없는 그는 잔소리를 한다는 이유로 부인을 토막 내 버린 것도 모자라 범행 후 너무나 태연한 모습으로 일관, 주변을 경악케 하고 있다. 점점 ‘잔혹’에 대해 무뎌지고 있는 사회, 토막 살인범의 심리는 과연 무엇일까. 시흥 아내 토막살인 사건의 전말을 자세히 들여다봤다. 지난 16일 오전 8시20분께 시흥시 은행동 A아파트 단지 내 쓰레기수거함에서 이모(69·여)씨의 시신이 12점으로 훼손된 채 발견됐다. 발견 당시 이씨의 시신은 알몸 상태로, 흰색 20ℓ짜리 쓰레기봉투 3개, 50ℓ짜리 봉투 3개 등 모두 6개의 쓰레기봉투에 나눠 담겨 있었다. 이씨의 것으로 추정되는 옷도 일부 담겨 있었다. 경찰은 지문감식을 통해 토막 난 시신을 이씨로 확인했다. 살해 후 옛 근무지 아파트에 유기 경찰조사결과 범인은 아파트 경비 일을 하는 이씨의 남편 최모(64)씨로 드러났다. 최씨는 지난 15일 새벽 술을 마시고 늦게 귀가한 후 부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