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 2025.11.03 16:04
[일요시사 취재2팀] 박정원 기자 = 서울시가 출퇴근 대중교통의 새 축이라며 야심차게 선보인 한강 수상버스가 정식 운항 첫날부터 ‘화장실 역류’ 문제로 시민 불편을 초래하며 입길에 올랐다. 지난 18일 정식 출항한 한강버스에서 장애인 화장실이 오물 역류로 봉쇄된 모습이 다수의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공유됐다. 해당 사진에는 문이 청테이프로 붙여져 있었고, 문과 바닥 틈새에는 오물이 흘러나오지 않도록 걸레와 화장지가 덕지덕지 막혀 있었다. 글을 올린 시민은 “첫날이라 단순히 이용 불가인 줄 알았는데 실제로 넘친 상황이었다”며 “테이프로 문을 막고 휴지로 오물이 새는 걸 틀어막고 있었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한강버스에는 남·여 화장실 각 1칸과 장애인 화장실 1칸이 설치돼있으나, 첫날부터 고장이 발생하면서 2시간이 넘는 항로를 이용하는 승객들이 사실상 화장실을 이용하지 못한 셈이다. 특히 수상버스 특성상 중간 하차가 어려워 긴 운항 시간 동안 대체 수단이 없는 점은 더 큰 문제로 지적됐다. 누리꾼들은 “출퇴근 교통수단이라면서 화장실조차 못 쓰게 되면 말이 되냐” “2시간 동안 참고 가라는 거냐”며 불만을 쏟아냈다. 하지만 일각에선 “버스도 타는 동안 화장실 이용
[일요시사 취재2팀] 박정원 기자 = 출·퇴근 시간은 항상 고된 여정이다. 대중교통 내부는 언제나 시민들로 가득 찬다. 특히 가장 혼잡한 교통수단은 지하철이다. 대부분 예정 시간에 정확히 도착하며, 버스처럼 도로 상황에 영향을 받지 않은 탓에 많은 시민들이 지하철을 선호하기 때문이다. 이 같은 이유로 출·퇴근 시간대의 지하철은 그야말로 ‘지옥철’로 변모한다. 사람이 붐비는 순간은 발 디딜 틈조차 없으며 혼잡도가 극에 달할 경우, 열차 내부는 ‘콩나물시루’를 방불케 한다. 그렇다면 서울 지하철 가운데, 가장 차내 혼잡도가 높은 곳은 어디일까? 25일 서울연구원에 따르면, 서울교통공사 운영 구간인 1~8호선 중 차내 혼잡도가 가장 높은 노선은 4호선(평균 142%)으로 나타났다. 7호선은 135%로 그 뒤를 이었다. 4호선 역사 중에선 한성대입구역(서울역·사당 방면)이 166%로 가장 심각한 혼잡도를 보였다. 7호선에선 어린이대공원역(온수 방면)이 142%로 가장 붐비는 역으로 조사됐다. 혼잡도가 가장 높은 시간대는 출근 시간의 정점인 오전 8시였으며, 퇴근 시간대인 오후 6시에도 혼잡도가 다시 높아지는 경향을 보였다. 특히 오전 8시부터 10시까지, 오후 5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