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 2026.08.12 17:00
[일요시사 정치팀] 박희영 기자 =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1차 컷오프 결과 당 대표 후보는 김민석·송영길·정청래 세 사람으로 압축됐다. 첫 관문을 뚫은 후보들은 저마다 차별화 전략을 펼치면서 표심 잡기에 나섰다. 당심을 사로잡은 최후의 필승 카드는 누구의 것일지 이목이 쏠린다. 당 대표 연임에 도전하는 더불어민주당(이하 민주당) 정청래 후보는 ‘언더독 전략’을 이어가고 있다. 친명(친 이재명) 후보들의 폭격 속에서 고군분투하는 모습을 드러내며 지지층의 동정심을 자극한 것이다. 정 후보는 연일 “지켜달라”는 메시지를 강조하며 권리당원의 표심에 기대를 걸고 있다. 몸 낮추고… 최후의 보루? 그는 합동연설회에서 “2 대 1, 3 대 1로 때리면 맞겠다”면서도 “그러나 그 상처를 당원들이 지켜주리라 믿는다”고 말했다. 앞서 정 후보는 자신의 SNS에 후원금 모금 성과를 공개하며 “경쟁도 싸움도 1 대 1이어야 하는데 2 대 1, 3 대1 거의 집단폭행 당하듯 하니까 지켜보던 사람들이 ‘정청래를 지키자’는 의지를 표현한 것”이라고 주장했으며 선호투표제에 관한 갈등이 일었던 때에는 자신이 ‘다구리 맞는다’고 표현한 언론사의 만평을 공유하는 등 상대방을 공격하기 보다 스
[일요시사 취재2팀] 박정원 기자 =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를 뒤흔들고 있는 ‘신천지 개입설’이 정교유착 비리 의혹을 수사하는 검·경 합동수사본부(이하 합수본)의 공식 수사선상에 오르면서 새로운 국면을 맞았다. 합수본이 신천지 일부 신도들의 민주당 당원 가입 정황을 포착하고 수사에 착수한 것으로 확인되면서, 당내 네거티브 공방으로 치부되던 의혹이 사법 리스크로 비화할 조짐마저 보이고 있다. 24일 법조계에 따르면, 합수본은 일부 지역에서 신천지 신도들이 민주당에 당원으로 가입한 정황을 확인하고 관련자들을 소환 조사했다. 합수본은 신천지가 경기 과천, 가평 등 전국 각지에서 건물을 매입한 뒤 종교시설로 용도변경을 시도했으나 주민 반대 등으로 무산되자, 지역 현안 및 민원 해결을 위해 신도들에게 민주당 가입을 독려했는지 여부를 들여다보고 있다. 수사의 핵심 쟁점은 국민의힘 집단 입당 의혹과 마찬가지로, 신도들의 당원 가입이 개인의 자발적 정치활동이었는지, 아니면 교단 차원의 지시에 따른 조직적·강제적 행위였는지 여부다. 합수본은 만약 신천지가 당내 경선이나 선거에 영향을 미칠 목적으로 집단행동에 나선 사실이 확인될 경우 정당법 및 선거법 위반 혐의를 적용할 수 있
[일요시사 취재2팀] 박정원 기자 = 오는 8월17일 치러지는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가 때아닌 ‘신천지 개입설’로 요동치고 있다. 당권주자인 김민석 후보가 종교단체 신천지의 조직적 개입 가능성을 연일 제기하자, 정청래 후보와 친청(친 정청래)계가 “근거 없는 음해”라며 강력한 법적 대응을 예고하면서 전당대회가 유례없는 네거티브 공방으로 치닫는 양상이다. 논란의 불씨를 지핀 것은 김 후보였다. 김 후보는 지난 19일 자신의 SNS에 “이번 전대의 본질은 결국 위장한 반명(반 이재명) 분열주의 및 신천지와의 대회전”이라고 적으며 공세를 시작했다. 이어 20일 예비경선 연설에서도 “반명, 분열주의, 신천지의 3자 비밀연합을 깨는 것이 이번 전대의 본질”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그는 21일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는 더욱 수위를 높여 “신천지와 관련해서 민주당 전당대회에 개입하려는 분들은 지휘부든 중간이든 바닥 일선에 계신 분들이든 한 걸음도 안 움직이는 것이 좋다”고 경고했다. 신천지 관련 근거를 언제 밝힐지를 묻는 진행자의 말에 “제게 맡겨 달라. 적정한 시기에 말씀드릴 것”이라며 추가 폭로 가능성을 열어뒀다. 김 후보의 의혹 제기는 즉각
정치인은 말로 자신의 철학을 보여준다. 그래서 정치인의 언어는 단순한 표현이 아니라 국민과 맺는 약속이 된다. 특히 당 대표 출마 선언이나 대통령 출마 선언처럼 정치 인생의 방향을 밝히는 자리에서는 더욱 그렇다. 국민은 그 자리에서 앞으로 무엇을 하겠다는 것인지, 무엇을 하지 않겠다는 것인지를 분명하게 듣고 싶어 한다. 정치인의 언어가 명확할수록 신뢰는 커지고, 모호할수록 의심은 깊어진다. 13일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는 당 대표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그는 당원 중심 정당, 당원 주권 강화, 이재명정부 성공, 개혁 완수 등을 강조하며 당권 도전을 선언했다. 당정청 원팀을 만들고 정권 재창출을 위해 모든 것을 바치겠다고도 말했다. 전체적으로는 강한 개혁 의지와 당 운영 구상을 담은 출마 선언이었다. 그러나 가장 큰 관심을 받은 것은 다른 한 문장이었다. 바로 "당 대표직을 이용해 대선에 출마할 생각이 없다"는 발언이다. 이어 그는 "대선 승리의 기획자가 되겠다"고 덧붙였다. 처음 들으면 정치적 욕심을 내려놓고 정권 재창출에 헌신하겠다는 뜻처럼 들린다. 그러나 조금만 곱씹어 보면 이 표현은 여러 해석을 낳는다. 국민은 선언보다 그 말의 숨은 뜻을 해석하게
[일요시사 취재2팀] 박정원 기자 = 정청래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3일 당 대표 연임 도전을 공식화했다. 지난달 24일 당 대표직을 내려놓은 뒤 19일 만이다. 정 전 대표는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당 대표직을 수행하면서 사리사욕을 채우지 않겠다”며 “대표직을 이용해 대선에 출마할 생각이 없으며, 대선에 출마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재명정부 성공의 마침표는 정권 재창출”이라며 “정권 재창출을 위해 저의 모든 것을 내려놓고 신명을 바치겠다. 대선 승리의 기획자가 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지나온 길을 보면 나아갈 길이 보인다”며 “지금까지 그래왔듯 당정청 원팀·원보이스로 이재명 대통령 곁을 끝까지 지키겠다”고 말했다. 특히 “이 대통령에게 끝까지 의리를 지킬 사람은 선당후사를 실천해 온 저 정청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같은 언급은 당 대표 경선 경쟁자이자 2002년 대선 당시 노무현·정몽준 후보 단일화를 주장하며 ‘후단협 사태’의 중심에 섰던 김민석 전 국무총리를 우회적으로 비판하면서, 자신이야말로 ‘명심(이재명 대통령의 의중)’과 ‘당심’을 온전히 받들 적임자임을 부각한 것으로 풀이된다. 정 전 대표는
[일요시사 정치팀] 박희영 기자 = 김민석 전 국무총리의 출마 선언을 시작으로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가 막이 올랐다. 김 전 총리는 자신이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 운영 동반자임을 거듭 강조하며 당심에 호소하고 있다. 김 전 총리에게 쥐어진 이재명이라는 칼날은 분명한 자산이다. 그러나 전당대회에서 독으로 작용할지, 득으로 작용할지 조금씩 해석이 엇갈리는 모양새다. 지난 6일 김민석 국무총리가 광주 금남로 전일빌딩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제 정치적 스승인 김대중 대통령의 말씀을 되새긴다. 정치인은 외부를 향한 투쟁만큼 내부를 향한 투쟁에도 철저해야 한다”며 “이재명정부 국정 성공에 대한 무한한 책임감을 위해 민주당 당 대표 출마를 선언한다”고 밝혔다. 더 끈끈한 당청 관계 이어 “이정부는 반드시 성공해야 한다”며 “절대 과제인 이정부의 성공을 위한 최우선 과제는 먼저 집권당인 민주당의 혁신을 이루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김 전 총리는 정청래 지도부를 저격하는 듯한 발언도 이어갔다. 그는 “민주당은 지난 1년 대통령과 정부에 대한 국정 지지를 정당 지지와 선거 결과로 연결하지 못했다”며 “지난 1년, 자기 정치의 폐해가 당과 당정 협력을 혼선에 빠뜨렸다”고 주장했
[일요시사 정치팀] 박희영 기자 =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의원이 목소리를 키우고 있다. 이미 명심(이재명 대통령의 의중)은 김민석 전 국무총리에게 쏠렸다는 평가가 지배적이지만 그는 누구보다도 ‘정청래 고립 작전’에 힘을 쏟고 있다. 친정청래계의 십자포화를 견디면서까지 존재감을 키우는 그의 의도는 무엇일까? 오는 8월 치러지는 더불어민주당(이하 민주당) 전당대회가 다가올수록 당의 내홍도 거세지는 분위기다. 지난달 대표직 사퇴 이후 사실상 연임을 선언한 정청래 전 대표는 ‘민주당 전통성’을 부각시키며 지지층 결집에 나섰다. ‘노사모(노무현 전 대통령을 사랑하는 모임)’ 출신인 점 등을 강조하면서 친문(친 문재인) 진영의 표심을 흡수하려는 시도로 해석된다. 타깃은 한 명뿐 그런 정 전 대표를 향해 날을 세우는 건 또다른 후보군인 송영길 의원이다. 송 의원은 초반부터 매섭게 정 전 대표를 몰아세우며 그의 적통성 행보를 차단하고 나섰다. 송 의원은 KBS 라디오 인터뷰에서 “정 전 대표가 친노(친 노무현)·친문 등 정체성을 부각한다”는 진행자의 말에 “그는 완전히 노무현 대통령과 등을 져서 장례식에도 참석하지 못했다”며 “다른 분이면 몰라도 정 전 대표는 (친노의) 적
[일요시사 정치팀] 박희영 기자 = 오는 8월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에서 선출되는 새 대표의 임기는 2년이다. 2028년 치러지는 23대 총선 공천권을 쥐는 만큼 차기 당 대표가 곧 최고 권력자가 되는 셈이다. 이 때문인지 큰 잡음 없이 진행된 지난 전당대회와 달리 이번에는 신호탄이 울리기도 전부터 경쟁이 과열되는 모양새다. 중도 확장을 꾀하는 청와대와 왼쪽을 지키려는 정청래 전 대표 간의 힘겨루기도 본격적인 궤도에 올라섰다. 지난 24일 더불어민주당(이하 민주당) 정청래 대표가 사퇴했다. 정 전 대표는 최고위원 회의 말미에 “며칠간 불면의 밤을 지새우며 저 자신을 돌아보고 정치 인생을 살펴봤다. 저는 오늘 당 대표직을 내려놓는다”고 말했다. 아울러 “국민과 당원의 절절한 바람을 알고 있다. 개혁의 엔진을 멈추지 않겠다”고 말해 사실상 연임 도전을 공식화했다는 해석에 힘이 실린다. 숨 고르기 그동안 민주당에서는 정 전 대표의 연임을 만류하는 분위기였다. 친명(친 이재명)계에서는 노골적으로 불출마를 종용했지만 그는 “오직 민심, 오직 당심만 보고 저의 길을 갈 것”이라며 당원에게 호소했다. 정 전 대표의 대항마로 떠오른 김민석 총리는 한성숙 국무총리 후보자 임명
[일요시사 취재2팀] 박정원 기자 =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4일 당 대표직 사퇴를 전격 선언하며 차기 전당대회를 향한 ‘연임 레이스’의 포문을 열었다. 정 대표의 사퇴로 민주당 당권 향배는 현직 당권파인 친청(친 정청래)계와 김민석 국무총리를 구심점으로 한 비당권파 친명(친 이재명)계 간의 사활을 건 본선 국면으로 접어드는 모양새다. 정 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며칠간 불면의 밤을 지새우며 저 자신을 돌아보고 정치 인생을 살아봤다”며 “저는 오늘 당 대표직을 내려놓는다”고 밝혔다. 특히 그는 “이재명 대통령과 저는 정치적 운명 공동체”라는 점을 수차례 강조했다. 정 대표는 “저는 오늘 당 대표직을 내려놓지만 이재명정부의 성공을 위해서 제가 서 있는 위치에서 최선을 다하겠다”며 “그 길이 비록 험난한 가시밭길이라도 오직 당심, 민심만 보고 제 길을 갈 테니 국민과 당원, 지지자들도 각자 위치에서 이재명정부 성공의 길을 위해 최선을 다해달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재명 대통령과 저는 정치적 운명 공동체이자 ‘한 몸 공동체’이다. 대통령이 성공해야 저도 성공한다”며 “그러니 걱정하지 말라. 이재명정부의 성공, 이 대통
[일요시사 정치팀] 박희영 기자 =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의 속내를 알 수 없다. 당정 갈등에 불을 붙이면서도 “이재명정부의 성공”을 외치니 그야말로 시한폭탄을 끌어안은 듯하다. 그의 말 한마디에 도화선이 바짝 타들어 간다. 오늘 공개 회의에서는 무슨 말을 할지, 모두가 정 대표의 입만 쳐다보고 있다. 최근 이재명 대통령은 여당을 향해 여러 차례 경고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지난 8일 기자회견을 통해 “집권했을 때 당과, 야당이었을 때 당이 달라야 된다” “야당은 창을 잘 찔러야 하지만 여당은 그릇이 돼야 한다” 등 포용과 통합을 강조했다. 사실상 여당의 수장인 더불어민주당(이하 민주당) 정청래 대표를 겨냥한 게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6·3 지방선거 결과에 대한 쓴소리와 더불어 내부 갈등과 연대·통합 실패를 향해 회초리를 든 셈이다. 쌓이는 오해들 곧이어 ‘순방 패싱’ 논란이 일었다. 지난 9일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참석차 9박10일간의 유럽 순방길에 오른 이 대통령의 환송 행사에 정 대표를 비롯한 민주당 지도부가 자리하지 않은 것. 대신 김민석 국무총리와 강훈식 대통령비서실장, 홍익표 청와대 정무수석 등이 모습을 드러내면서 이 대통령의 의중이
정치에는 누가 어떤 자리에 있었는지보다 누가 어떤 자리에 없었는지가 더 큰 의미를 가질 때가 있다. 특히 대통령 해외순방 환송식과 귀국 환영식은 단순한 의전 행사가 아니다. 대통령과 집권세력의 현재 권력지형을 보여주는 상징적 무대다. 그래서 정치권은 대통령의 연설보다 공항에 누가 섰는지, 누가 빠졌는지에 더 관심을 보이기도 한다. 공항은 단순한 출발과 도착의 공간이 아니라 권력의 온도를 보여주는 정치 무대이기 때문이다. 최근 정치권을 뜨겁게 달군 사건도 바로 그런 장면이었다. 이재명 대통령이 G7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유럽 순방길에 오르던 지난 9일, 성남공항 환송 행사에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참석하지 못했다. 여당 대표가 대통령 해외순방 환송식에 불참한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이다. 더구나 정 대표는 그동안 이 대통령의 주요 일정에 누구보다 적극적으로 동행해 온 대표적 친명(친 이재명)계 인사였다. 대통령실은 즉각 설명에 나섰다. 중동 전쟁 장기화와 선관위 투표용지 논란 등 국내외 상황을 고려해 환송 행사 참석 인원을 최소화했다는 것이다. 민주당 역시 같은 취지의 설명을 내놨다. 이날 강준현 수석대변인은 “청와대 의사에 따라 정 대표가 참석하지 않았다”
[일요시사 취재2팀] 박정원 기자 = 6·3 지방선거 결과에 따른 후폭풍으로 당청 간의 갈등이 수면 위로 급부상하고 있다. 이지은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이 이재명 대통령의 당 대표 선거 개입 의혹을 제기하며 윤석열 전 대통령에 빗대어 비판하자, 친명(친 이재명)계 지지층이 “즉각 출당하라”며 강력히 반발하는 등 파문이 확산하는 모양새다. 10일 정치권에 따르면 경찰 총경 출신인 이지은 민주당 대변인은 지난 9일 유튜브 채널 ‘박시영TV’에 출연해 최근 당내 기류에 대해 거침없는 발언을 쏟아냈다. 이 대변인은 “저는 윤석열 때부터 정치를 했다”고 운을 뗀 뒤, “우리가 윤석열을 보면서 윤석열이 누구 찍어서 당대표를 시키고 엄청 욕을 했는데, (이재명) 대통령이 지금 이걸 하시는 건가, 설마 하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윤 전 대통령이 집권 초 이준석 당시 국민의힘 대표와 충돌하고 김기현 대표에게 힘을 실어주었던 사례를 언급하며, 현재 민주당에서도 유사한 일이 반복되고 있는 것 아니냐는 의구심을 제기한 것이다. 또한 이 대변인은 방송 중 “뉴이재명을 타고 올라가면 정점엔 과연 누가 있겠나. 민주당은 개인의 사당이 아님을 이 대통령은 상기하길 바란다”는 시청자의
[일요시사 취재2팀] 박정원 기자 = 부산 북구갑 국회의원 보궐선거 유세 현장에서 여야를 막론하고 미성년자를 대상으로 한 ‘오빠’ 발언이 잇따라 터져 나와 논란이 일고 있다.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발언이 도마에 오른 지 불과 20여일 만에, 이번에는 김민전 국민의힘 의원의 유사한 발언이 공개되면서 정치권의 감수성 부족을 지적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는 것이다. 26일 정치권에 따르면, 김 의원은 전날(25일) 부산 북구 만덕동 일대에서 같은 당 박민식 후보의 도보 유세를 지원했다. 박 후보와 서울대 외교학과 동기이자 친구 사이인 김 의원은 자신의 유튜브 채널 ‘김민전TV’를 통해 현장을 실시간 생중계했다. 문제의 장면은 유세단이 번잡한 현장에서 10대 초반으로 추정되는 여학생들과 마주치면서 발생했다. 학생들이 수많은 유세 인파를 보고 지나가기를 주저하자, 김 의원은 양손을 흔들며 “안녕하세요, 여기 잘생긴 오빠들 많아요”라고 말을 건넸다. 동시에 한 유세단 관계자가 “지나가, 안 찍을 테니까 괜찮아”라며 통행을 유도했고, 학생들은 얼굴을 가린 채 재빨리 현장을 빠져나갔다. 이 과정에서 김 의원은 학생들을 향해 “너무 멋진데요”라는 발언을 덧붙이기도 했다.
[일요시사 정치팀] 박희영 기자 =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의 행보는 거침이 없다. 한 달에도 몇 번씩 험지를 찾아 선거 유세에 힘을 싣고 있다. 그런 그는 진보 진영에서조차 ‘강성 중 강성’으로 꼽힌다. 차가운 보수의 심장을 녹일 정 대표의 험지 공략법은 무엇일까? 6·3 지방선거가 채 50일도 남지 않았다. 더불어민주당(이하 민주당) 정청래 대표는 선거가 100일도 더 남은 시점부터 선거 전략을 고심해 온 것으로 전해진다. 정 대표는 지난 3월 시·도당 비례대표후보자추천관리위원장 연석회의에서 “당 대표가 된 순간부터 6월3일 출구조사 발표 날을 상상했다”며 “실무자들에게 새벽 5시 일정을 좀 잡으라고 했다. 새벽 시장에 가겠다. 그리고 동서남북 가리지 않고 종횡무진 다니겠다고 이야기했다”고 밝혔다. 후보들 앞으로 이어 “‘대표부터 우리 후보, 당원들, 선거운동원들까지 지극 정성을 다하면 결국 하늘도 움직이지 않겠는가’ 그런 생각을 하고 있다”며 “이번 선거에서 승리하는 것이 이재명정부를 가장 든든하게 뒷받침하는 길이라고 믿는다”고 설명했다. 험지인 지역에는 각각 ▲전재수 부산시장 ▲김부겸 대구시장 ▲오중기 경북도지사 ▲김상욱 울산시장 등이 후보로 나선다.
[일요시사 취재2팀] 박정원 기자 = 더불어민주당 전북도지사 경선에서 패배한 안호영 의원이 당의 재심 신청 기각 결정을 절차적으로 수용하면서도, 경쟁자였던 이원택 의원의 ‘식사비 대납 의혹’에 대한 재감찰을 촉구하며 단식 농성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당 지도부가 경선 결과를 공식화했지만, 당사자의 불복이 이어지고 친명(친 이재명)계 의원들이 가세하면서 사태가 계파 갈등으로 번질 조짐을 보이고 있다. 안 의원은 15일 국회 본청 앞 단식농성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재심위원회의 결정에 아쉬움이 크지만, 절차상 더 다툴 방법이 없는 만큼 당원의 한 사람으로서 그 절차를 존중하겠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재심 과정에서 일관되게 요구해 온 윤리감찰단 추가 조사가 반영되지 않은 점은 매우 유감”이라며 이원택 의원 의혹에 대한 재감찰을 강력히 요구했다. 안 의원은 “이 의원에 대한 새로운 사실관계가 나타나고 있고, 당사자들의 진술서도 4개가 제출됐다”며 “윤리감찰단의 재감찰이 시작되고 그 결과를 확인할 때까지 단식을 이어가겠다”고 선언했다. 이는 경선 결과는 받아들이되, 이 의원의 후보 자격 논란은 끝까지 문제 삼겠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앞서 민주당은 지난 14일 최고
[일요시사 취재2팀] 박정원 기자 = 오는 8월 열릴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에서 차기 당대표를 뽑는 가상 대결에서 정청래 당대표가 오차범위 밖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9일 나왔다. <뉴스토마토>가 여론조사 전문기관 미디어토마토에 의뢰해 지난 6~7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35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정청래·김민석·송영길 3자 가상 대결에서 정 대표가 28.7%의 지지를 얻어 1위를 기록했다. 이어 김 총리가 20.2%, 송 전 대표는 17.7%로 뒤를 이었다. 양자 가상대결에선 구도에 따라 다른 양상이 나타났다. 정 대표와 김 총리의 양자 대결에선 정 대표 33.0%, 김 총리 29.4%로, 두 인물 간 격차는 3.6%p로 오차범위 내 접전을 벌이는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정 대표와 송 전 대표의 양자 대결에선 정 대표가 35.0%를 얻어 25.3%를 기록한 송 전 대표를 9.7%p 차이로 오차범위 밖에서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 운영 지지도는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 대통령의 국정 운영에 대한 긍정 평가는 67.3%(‘매우 잘함’ 51.5%, ‘대체로 잘함’ 15.9%)로, 지난
[일요시사 취재2팀] 박정원 기자 =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일 청년들에게 이른바 ‘돈 봉투’를 건넸다는 의혹으로 경찰에 고발된 김관영 전북도지사에 대해 긴급 감찰을 지시했다. 김 지사는 “대리기사 비용이었으며 즉각 회수했다”고 해명했지만, 다가오는 지방선거 전북도지사 당내 경선 구도에 어떤 영향을 끼칠지 촉각이 쏠리고 있다. 민주당은 이날 정 대표가 김 지사의 금품 제공 의혹과 관련된 제보를 접수하고 당 윤리감찰단에 즉각적인 사실관계 확인 및 감찰을 지시했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달 31일 전북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에는 김 지사를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처벌해 달라는 고발장이 접수됐다. 고발장에는 김 지사가 한 음식점에서 청년들에게 돈 봉투를 건네는 모습이 담긴 CCTV 영상 등 구체적인 정황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김 지사는 사실관계를 일부 인정하면서도 법적 문제는 없다고 선을 그었다. 김 지사는 이날 전북도청에서 해명에 나서며 “지난해 11월 말 도내 청년들과 저녁 식사를 한 뒤, 술이 어느 정도 돼서 대리기사 비용 명목으로 68만원을 건넨 사실이 있다”고 의혹에 대해 시인했다. 이어 “대리기사비를 준 것은 도지사로서 불찰이고 과한
[일요시사 취재2팀] 박정원 기자 = 22대 국회 후반기 원(院) 구성을 앞두고 여의도에 전운이 감돌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이 책임 정치 구현을 명분으로 17개 상임위원장 전석을 차지하겠다는 ‘상임위 100% 독식’을 공식 선언하면서다. 그러자 국민의힘은 “일당 독재이자 의회 폭거”라며 강력히 반발하고 있어, 1987년 민주화 이후 정착된 국회 협치 관행이 벼랑 끝에 몰렸다는 우려가 나온다. 24일 정치권에 따르면, 정청래 민주당 대표는 지난 23일 경남 김해 봉하마을에서 열린 현장 최고위원회의에서 “후반기 상임위 구성과 운영을 100% 민주당이 맡아 책임지겠다”고 선언했다. 정 대표는 국민의힘 소속 윤한홍 의원이 위원장을 맡고 있는 정무위원회의 법안 통과율이 17.6%에 불과한 점을 거론하며 “환율안정 3법, 자본시장법, 상법 등 시급한 민생 법안 처리가 지연될수록 피해는 오롯이 국민의 몫”이라고 지적했다. 이는 이재명 대통령이 최근 국무회의에서 “야당이 위원장이라 아무것도 못하고 있다”고 정무위를 직접 거론한 데 따른 후속 조치로 읽힌다. 청와대와 여당이 사실상 동시에 야당 소관 상임위의 입법 지연을 겨냥하면서, 후반기 원 구성에서의 상임위 독식에 대한 명
[일요시사 정치팀] 박희영 기자 =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전 대표가 돌아왔다. 3년의 옥살이 끝에 무죄를 선고받은 만큼 명분과 서사를 모두 거머쥐었다. 두 팔 벌려 환영했지만 송 전 대표를 바라보는 정청래 지도부의 고심이 깊은 모양새다. 앞으로 치러질 각종 선거의 변수가 된 송 전 대표의 쓰임새는 무엇일까? 지난달 더불어민주당(이하 민주당) 송영길 전 대표의 무죄가 확정됐다. ‘돈봉투 사건’을 주도하고 불법 정치자금을 받은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으나 검찰이 상고를 포기하면서다. 송 전 대표는 “돈봉투 의혹 사건, 2심 무죄에 이어 최종 무죄가 확정됐다”며 “긴 시간 함께 걱정해 주시고, 흔들림 없이 믿어주시며 끝까지 곁을 지켜주신 많은 분의 성원에 다시 한번 깊이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진실은 결국 가려지지 않았다. 이제 더 단단해진 마음으로, 책임 있게 앞으로 나아가겠다”고 강조했다. 돌아온 큰형님 송 전 대표는 지난 2021년 민주당 전당대회 경선을 앞두고 6000만원의 상당의 불법 정치자금을 받은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지역 본부장에게 현금이 든 돈봉투를 건네고, 민주당 윤관석 의원을 통해 국회의원에게 나눠줄 돈봉투 6000만원을 제공하는 데 개입
[일요시사 정치팀] 박희영 기자 =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의 리더십이 위기다. 1인1표제가 통과된 이후 힘을 받나 싶더니, 조국혁신당과의 합당 문제와 2차 종합특검 후보 논란 등 악재가 겹치면서 연임에 적신호가 켜졌다. 이재명 대통령도 시시각각 리더십 시험대에 올랐지만 결국 대권가도의 길을 걸었다. 정 대표도 무사히 ‘이재명의 길’을 걸을 수 있을까? 지난 10일 더불어민주당(이하 민주당)이 조국혁신당(이하 혁신당)과의 합당 논의를 ‘일시 중지’하기로 결론지었다. 늦은 시간까지 이어진 의원총회서 민주당 의원들은 대체로 지방선거 전 합당 추진을 중단하자는 의견을 낸 것으로 전해진다. 충분한 논의 없이 합당을 띄워 당을 혼란스럽게 하고, 당·청 관계까지 어색해진 만큼 ‘정청래 책임론’이 불거지면서 리더십은 타격을 입게 됐다. 더 좁아진 운신의 폭 이날 정 대표는 국회에서 비공개 최고위원회의를 연 뒤 브리핑에서 “오늘 민주당 긴급 최고위와 함께 지방선거 전에 합당 논의를 중단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대신 지방선거 후 통합을 추진하기 위한 ‘연대와 통합을 위한 추진준비위원회(이하 통합추진준비위)’ 구성을 결정하고, 혁신당에도 준비위를 구성할 것을 제안했다. 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