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시사 취재2팀] 작곡가 오종성이 ‘제4회 젊은 작곡가를 위한 크시슈토프 펜데레츠키 국제 콩쿠르’에서 우승했다. 지난 7일 대회 홈페이지 등에 따르면, 오 작곡가는 지난달 21일 폴란드 크라쿠프에서 열린 이 콩쿠르에서 ‘챔버 오케스트라를 위한 어 호니 폰스 램페이지’로 최우수 작곡상을 받았다. 2018년 처음 개최됐고 매년 열려 올해 4회째를 맞은 이 대회에서 한국인 최초이자, 아시아인 최초 기록이다. 이번엔 아르헨티나, 오스트리아, 중국 등에서 37개 작품이 출품됐다. 폴란드 작곡가 마르셀 쉬친스키가 심사위원장을 맡았다. ‘크시슈토프 펜데레츠키 콩쿠르’ 우승 최우수 작곡상…독일 국립음대서 석사 해당 콩쿠르는 폴란드 거장 작곡가 겸 지휘자 크시슈토프 펜데레츠키(1933~2020)를 기리는 대회다. 20세기 중반의 중요한 작곡가로 통하는 펜데레츠키는 폴란드 크라코프 음악원을 졸업하고, 크라코프 대학에서 바이올린과 작곡을 전공했다. 펜데레츠키는 한국과도 인연이 깊다. 1992년 우리 민요 ‘새야 새야 파랑새야’의 선율을 인용한 교향곡 5번 한국이 KBS교향악단
[일요시사 취재2팀] 예병태 쌍용자동차 대표이사 사장이 사의를 표명했다. 예 사장은 지난 7일 오전 열린 화상임원회의에서 사의를 표명하고, 전 임직원들에게 이메일로 퇴직인사를 전했다. 예 사장은 이메일에서 “회사가 또 다시 회생절차 개시를 앞두게 된 상황에 대해 이유 여하를 막론하고 회사의 대표로서 책임을 통감한다”며 “그 동안 경영을 책임져온 대표이사로서 그 결과에 대해 책임지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도리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예 사장의 후임 인사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사내 이메일로 퇴직 의사 “법정관리 수순 책임 통감” 예 사장은 쌍용차 법정관리인으로 유력하게 거론됐지만, 법정관리인 경험이 없고, 해당 업무를 담당하기 적합하지 않다는 이유를 들어 거절 의사를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현대차에서 마케팅기획팀장, 상품전략총괄본부 상무, 상용사업본부 부사장 등을 거친 예 사장은, 2018년 9월 쌍용차 부사장으로 임명됐다. 이듬해 3월에는 대표이사 사장에 오른 이후 비상경영을 선포하고 자구노력에 나섰지만, 쌍용차를 살리는 데 실패했다. 한편 서울회생법원은 지난 1일 쌍용차 채권단인 산업은행에
[일요시사 취재2팀] 배우 엄지원이 이혼 사실을 직접 알렸다. 엄지원은 지난 6일 자신의 유튜브 커뮤니티에 장문의 글을 남겨 이혼 사실을 밝혔다. 지난 2014년 5월 건축가 오영욱씨와 결혼해 가정을 꾸린 엄지원은 애초 혼인신고를 하지 않아 이혼을 위한 법적 절차는 따로 밟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사실혼이 종료된 시기를 정확히 밝히지 않았으나 이미 이혼해 따로 떨어져 지낸 시간이 상당하다고 설명했다. 2019년 말 유튜브를 개설하고 일상을 공개해 온 엄지원은 이날 올린 글에서 “배우자에 대한 질문에 오랫동안 답을 하지 못했다”고 고백하면서 “함께 한 시간 감사했고 행복했지만, 저희 두 사람은 부부보다는 친구로서의 관계가 서로에게 더 맞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고 남아 있는 시간을 위해 헤어지는 것이 좋겠다고 이야기가 됐다”고 밝혔다. 2014년 결혼한 건축가와 결별 “친구로서 더 좋은 관계로 합의” 엄지원은 이어 “여전히 서로의 일을 응원하고 안부를 물으며 좋은 관계로 지내오고 있지만 그분은 현재 베트남에, 저는 지금 서울에, 떨어져 지낸 지 꽤 오랜 시간이 흘렀다”
[일요시사 취재2팀] 함상범 기자 = 국내 방송계에 대표적인 성실의 아이콘이자, ‘순수청년’이라는 수식어를 가진 방송인 박수홍이 안타까운 사연에 휘말렸다. 누구보다도 가족을 아끼는 마음을 방송에서 내비쳤던 그가 친형과 형수로부터 배신당한 사연이 전해졌다. 박수홍의 기획사 대표였던 형이 30년 동안 횡령한 금액은 확실치 않지만, 100억원대에 근접할 것으로 추정된다. 물질의 욕심이 너무 지나칠 때 천륜마저 거스르기도 한다. 그런 경우가 대중의 관심을 받는 연예인에게서 주로 나타난다. 지나친 ‘물욕’ ‘천륜’ 와르르 직장인들은 상상할 수 없는 큰 수익을 버는 연예인이다 보니 종종 가족과 불화를 겪기도 한다. 자신의 재능으로 일궈낸 재산을 가족이 남들에게 퍼주다시피 하거나, 때론 당사자도 모르게 잇속을 챙기기도 한다. 뒤늦게 진실을 발견하고 부모와 의절한 연예인도 여럿 있다. 최근 방송인 박수홍에게도 비슷한 일이 발생했다. 박수홍의 기획사를 운영해온 형(본명 박진홍)으로부터 약 30년간 일하며 모은 돈을 모두 빼앗긴 일이다. 박수홍은 오래전부터 형에게 경제권을 넘긴 것으로 알려졌다. 엔터테인먼트 대표
[일요시사 취재2팀] 함상범 기자 = 영화 수입배급사인 판씨네마의 백명선 대표의 일은 해외영화를 장바구니에 담는 일을 한다. 전 세계 각국의 마켓을 돌며 한국 시장에 내놓을 영화를 찾는다. 때로는 시나리오와 캐스팅 정보만 확인한 채 구매한다. <비긴 어게인> <라라랜드>와 같은 대중적으로 사랑받는 영화부터 <노예12년> <가장 따뜻한 색, 블루> <미나리>와 같은 예술성이 있는 영화도 사 온다. 판씨네마의 모든 길은 백 대표로 통한다. 영화의 성공은 기적을 담보로 한다. 아무리 시나리오를 잘 쓰고 감독이 잘 찍고, 배우가 연기를 잘한다 해도 무조건 성공이 보장되는 건 아니다. ‘천운’이 따라야 1000만 관객을 넘긴다고 한다. 손익분기점만 넘겨도 성공으로 받아들인다. 손해를 보는 영화가 부지기수며, 개봉의 문턱을 넘지 못한 작품은 셀 수 없이 많다. 기적 영화인들은 영화산업이 열매의 단맛을 느끼기까지 위험성이 너무 크다고 입을 모은다. 누가 봐도 잘 될 것 같은 작품이 힘을 못 내고 쓰러지고, 성공과는 거리가 멀 것 같은 작품이 의외의 대박을 친다. 한국인들을 대상으로 만든 한국 영화
[일요시사 취재1팀] 장지선 기자 = 봄이 왔다. 지천에 개나리가 피고 벚꽃이 흐드러진 봄이 왔다. <일요시사>가 봄의 정취를 한껏 느낄 수 있는 전시를 소개하고자 한다. ‘행복 전령사’로 불리는 작가 김덕기의 개인전 ‘봄을 그리다’. 봄의 향기가 물씬 묻어나는 신작을 관람객들에게 선보일 예정이다. 부산 해운대구 소재 갤러리 소울아트스페이스에서 작가 김덕기의 ‘봄을 그리다-Envisioning Spring’전을 준비했다. 2011년부터 소울아트스페이스를 통해 신작을 발표해온 그는 이번에도 새로운 작품을 대거 공개한다. 함께하는 행복 김덕기의 작품세계는 행복, 치유, 희망으로 정리할 수 있다. 이번 전시는 봄이 내재한 계절적 의미와 희망의 비유를 떠올리고, 코로나19 팬데믹 시대를 살아가는 모두가 간절히 바라는 일상을 그려보며 긍정의 기운을 되찾고자 기획했다. 평범한 일상을 담아내는 김덕기의 시선에는 언제나 긍정의 에너지가 묻어있다. 관람객들은 당장이라도 여행을 떠나고 싶게 만들거나 행복했던 한때를 추억하게 되는 싱그러운 장면들, 일상의 작은 순간을 포착한 캔버스를 보고 잠시 잊고 지낸
[일요시사 취재2팀] 종합편성채널 TV조선 예능프로그램 <아내의 맛>의 공신에 해당하는 방송인 함소원이 해당 방송에서 하차했다. 함소원은 지난달 28일 자신의 SNS를 통해 <아내의 맛>에 하차할 것을 암시하는 글을 남겼다. 이후 <아내의 맛> 제작진은 “함소원의 하차 의사를 받아들이기로 했다”며 공식화했다. 함소원은 <아내의 맛>이 장수 프로그램으로 정착하는데 1등공신이다. 남편 진화와의 리얼한 신혼기를 자연스럽게 보여주며,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샀다. 남편과의 관계에서 다소 지나치게 감정적인 행동을 보여 대중으로부터 질타를 받긴 했으나, 이슈의 중심에 있었다. 하지만 이번 하차는 지금까지 그를 둘러싼 논란이 연달아 터지면서 빚어졌다. 함소원은 지난달 한국 전통음식 김치를 중국 음식이라고 언급하며 도마 위에 올랐다. <아내의 맛> 일등공신 돌연 하차 묵묵부답에 ‘논란 피하기’ 지적 이어 그의 시부모 별장이 에어비엔비 숙소라는 의혹이 불거졌으며, 지난 23일 방송에서는 중국에 살고 있는 남편 진화 막내 동생의 통화가 조작됐다는 의혹도 나왔다. 함소원은 해당 의혹에
[일요시사 취재2팀] 한승용 서울대학교 전기정보공학부 교수가 이달의 과학기술인상 4월 수상자로 선정됐다. 이달의 과학기술인상은 우수한 연구개발 성과로 과학기술 발전에 공헌한 연구개발자를 매월 1명씩 선정해 과기부 장관상과 상금 1000만원을 수여하는 상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연구재단은 한 교수가 초소형·초경량 무절연 고온초전도자석을 개발하고, 직류 자기장 세계 신기록을 달성해 전기전자기반 산업의 경쟁력 강화를 이끌고 초전도자석 연구의 국제적 위상을 높인 공로를 높게 평가했다. 비교적 높은 온도에서 전기저항이 0이 돼 많은 전류를 손실 없이 전송하는 고온초전도 현상이 지난 1986년 처음 밝혀진 후 항공기·선박 등에 필요한 대형전기추진시스템, 진단용 MRI 및 신약개발 분석장비, 신재생에너지 저장장치 등 산업 전반에 큰 파급 효과를 불러왔다. 하지만 순간적으로 초전도 특성이 사라지는 퀜치(Quench) 현상과 그로 인해 고온초전도자석이 타버리는 문제는 상용화의 걸림돌로 작용해왔다. ‘이달의 과학기술인상’ 4월 수상자 초소형 무절연 고온초전도자석 개발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기존 고온초전도자석은 테이프 형태
[일요시사 취재2팀] 감사위원 선임 건을 두고 형제 간 표 대결이 벌어진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주주총회가 차남의 승리로 끝났다. 지난달 30일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는 경기도 판교 사옥에서 사내이사, 사외이사를 선임하는 주총을 개최했다. 이번 사외이사 선임건은 차남 조현범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사장과 장남 조현식 한국앤컴퍼니 부회장이 감사위원 겸 사외이사 선임 안건을 두고 표 대결을 벌이면서 관심을 모았다. 감사위원회 위원이 되는 사외이사에는 차남 조현범 사장 측이 추천한 이미라 제너럴일렉트릭 한국 인사 총괄이 득표율 84%로 선임됐다. 동생 측 후보 득표 84% 형과 경영권 분쟁 승리 반면 장남 조현식 부회장과 장녀 조희경 이사장이 주주 제안한 이혜웅 비알비 코리아 어드바이저스 대표이사를 감사위원 선임 안건은 통과되지 않았다. 득표율이 16%에 머무른 탓이다. 최대주주와 특수관계인의 의결권을 3%로 제한하는 이른바 ‘3%룰’ 적용으로 조 사장, 조 부회장 등의 의결권이 3%로 제한된 점을 고려하면, 소액주주 대다수가 조 사장의 손을 들어준 것으로 분석된다. 한편 한국타이어가 경영권 분쟁은 지난해 조 사장이 시간외 대량매매로 아버지인 조양
[일요시사 취재2팀] 이슬기 작가가 국립현대미술관이 선정하는 ‘올해의 작가상 2020’ 최종 수상자로 선정됐다. 심사위원단은 “세련되면서도 독특한 장소특정적 설치로 전통을 현대적이면서도 유희적으로 재해석하고, 코로나19 시대의 관계 맺기에 대한 은유를 섬세한 방식으로 드러냈다”고 평가했다. 올해의 작가상은 2012년부터 국립현대미술관과 SBS문화재단이 공동으로 주최해온 미술상이다. 시각예술가 4인을 선발해 신작 제작을 지원하고 전시를 열어 최종 수상자를 선정한다. 올해의 작가상 2020 후보로는 이슬기를 비롯해, 김민애, 정윤석, 정희승 등이 올랐다. 2020 올해의 작가 선정 4인 후보 중 최종 수상 이슬기는 1990년대 초부터 프랑스에 거주하며 활동 중이다. 일상적인 사물과 언어, 자연의 근원적 형태에 대한 관심을 조형성이 강조된 조각이나 설치로 표현해왔다. 전통과 민속에서 소재를 얻어 경상남도 통영의 누비이불 장인, 멕시코 산타마리아 익스카틀란의 바구니 장인 등 공예 장인들과 함께 작업했다. 이슬기는 이번 전시에서 ‘동동다리거리’ 작품을 소개했다. 한국의 전통 문살과 민요에서 영감을 받은
[일요시사 취재2팀] 최근 김준형 국립외교원장이 한미관계를 ‘가스라이팅’이라고 표현해 도마에 올랐다. 가스라이팅은 상대의 심리나 상황을 교묘하게 조작, 판단력을 잃게 만들어 통제력과 지배력을 강화하는 행위를 일컫는다. 흔히 데이트 폭력에서 사용되는 단어로 외교부 산하 국립외교원 수장의 발언인 만큼 논란이 일었다. 김 원장은 지난달 30일 <영원한 동맹이라는 역설>이라는 책을 내놨다. 한미관계 150년의 역사와 새로운 동맹관계를 제시하는 저서다. “한미관계는 가스라이팅” 논란 차관급 인사…부적절 발언 비판 김 원장은 이날 온라인 기자간담회에서 “한미동맹은 더할 수 없는 우리의 자산”이라면서도 “이 관계가 상식적, 실용적, 합리적 판단을 못하게 할 정도로 ‘신화화’했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자국의 국익을 우선시하는 미국의 태도 앞에서, 주권국이라면 응당 취해야 할 대응을 하지 못하는 한국의 관성을 일방적 한미관계에서 초래된 ‘가스라이팅’ 상태”라고 지적했다. 이를 두고 김 원장이 전하고자
[일요시사 취재2팀] 서울아산병원 김종재 생명과학연구원장이 지난 30일 기획재정부·문화체육관광부 주관 제1호 이달의 한국판 뉴딜 인물부문에 선정됐다. 한국판 뉴딜은 혁신과 도전정신을 담아낸 사업 등을 선정해 올해 3월부터 신설됐다. 한국판 뉴딜사업을 추진하는 14개 정부부처에서 후보 추천을 받아 교수, 일반인 등으로 구성된 민간 심사위원들이 심사 및 수상자를 선정해 시상식을 진행했다. 김종재 연구원장은 서울아산병원의 의사이자 한국판 뉴딜 사업 스마트의료·AI 닥터앤서 개발 총책임자다. ‘닥터앤서’로 개인 맞춤 진단 진료 비용 및 시간 단축 가능 탁터앤서는 8대 질환에 대해 다양한 의료데이터를 기반으로 개발한 소프트웨어를 통해 개인의 특성에 맞춰 질병을 예측하고 진단치료를 하는 사업이다. 닥터앤서에서 선정한 8대 질환은 소아 희귀 유전질환, 치매, 심 뇌혈관질환, 전립선암, 대장암, 심장질환, 유방암, 뇌전증이다. 업계 관계자는 “닥터앤서의 진단 시스템은 8대 질환 중에서도 무엇보다 어린아이들과 관련된 희귀유전질환의 질병 유전자를 빠른 시간에 찾아 병의 진단과 치료에 큰 도움이 된다”라고 밝혔
[일요시사 취재2팀] 아시안게임 금메달리스트 김서영(27·경북도청)이 30일 2분13초23으로 제11회 김천전국수영대회 배영 200m 1위에 올랐다. 국제수영연맹(FINA)이 공인한 해당 종목 개인 최고 기록은 2017년 국가대표 선발전 당시 2분11초12다. 김서영은 올해 첫 국내대회인 김천전국수영대회를 통해 도쿄올림픽을 앞두고 실전 감각을 끌어올린다. 오는 4월1일에는 평영 200m에 출전한다. 2021시즌 김서영은 개인혼영 200m 세계랭킹 10위에 올라 있어 도쿄올림픽 입상 후보로 꼽힌다. 시즌 첫 대회 1위 실전 감각 끌어올려 김서영은 15세였던 2009년 청소년아시안게임 접영 100m 및 개인혼영 200m 2관왕뿐 아니라 동아시안게임 개인혼영 200m 및 자유형 4x200m 동메달로 성인 국제대회에서도 입상하며 주목받았다. 2013년 동아시안게임 개인혼영 400m 동메달에 이어 2017년 유니버시아드 개인혼영 200·400m 동메달로 세계대회에서도 두각을 나타내더니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는 개인혼영 200m 금메달, 400m 은메달로 맹활약했다. 김서영은 매니지먼트사인 올댓스포츠를 통해 “올림픽을
[일요시사 취재2팀] 김상조 전 정책실장이 지난달 29일, 강남 아파트 전셋값 인상 논란으로 자리에서 물러났다. 김 전 실장은 관련 보도 이후 유영민 비서실장에게 사의를 전달한 뒤, 이날 오전 문 대통령에게 직접 사의를 표명했다. 문 대통령은 하루도 안돼 김 전 실장을 전격 경질했다. 청와대는 “부동산과 관련해 굉장히 엄중한 상황을 감안한 것이라고 보면 된다”며 “우선 (김상조 전 실장)본인이 자신이 이런 지적을 받는 상태에서 오늘 회의부터 시작해서 이 일을 맡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본다는 강력한 사임 의사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김 전 실장은 지난해 말 부동산 정책 실패에 대한 책임으로 한시적 유임을 받아왔다는 평가가 지배적이었다. 전셋값 인상 논란에 결국 사의 상한제 시행 직전 보증금 14%↑ 코로나19 백신의 원활한 수급 등 주어진 역할이 마무리돼 가는 상황에서 전셋값 인상 보도가 사표 수리의 발화점이 된 것으로 풀이된다. 김 전 실장은 지난해 7월 임대료 인상 폭을 5%로 제한한 전월세상한제 시행 직전에 본인 소유 서울 강남구 청담동 아파트의 전세 보증금을 14.1% 인상한 계약을 체결하며 논란의 중
[일요시사 취재2팀] 함상범 기자 = 배우 설경구가 처음으로 먼 과거로 갔다. 갓을 쓰고 한복을 입고, 턱에 수염을 붙였다. 소시민의 삶을 자연스럽게 표현하던 그가 간 곳은 조선 말기 흑산도다. 정약용의 형인 정약전을 연기한다. 새 영화 <자산어보>에서다. 배우 설경구의 연기에는 독한 맛에 있다. 강하고 진한 맛이다. 5·18 광주민주화운동 당시 국군으로 현장에 투입됐던 <박하사탕>의 영호, 연쇄살인마를 쫓는 돌아이 경찰이었던 <공공의 적>의 철중, 김일성의 목을 베기 위해 인간 흉기가 됐던 <실미도>의 인찬, 김정일을 연기하다 실제 김정일이 돼버린 <나의 독재자>의 성근, 불한당 그 자체였던 <불한당:나쁜 놈들의 세상>(이하 <불한당>)의 재호 등 30년에 육박하는 시간이 담긴 그의 작품 목록에는 지독한 인간의 본능이 날뛰었었다. 조급했던 과거 일부 역할 중에서는 소탈하고 인간적이기도 했지만, 그 평범함 속에서도 울분이 그득했다. 연극배우 출신으로 인물이 느끼는 감정을 오롯이 표현하기 위해 하루 전부터 진한 감정을 입에 물고 연기에 임하고자 했던 곧은 태도를 지녔기에,
[일요시사 취재2팀] 함상범 기자 = 시대극의 대가 이준익 감독이 다시 필살기를 꺼내 들었다. 장소는 흑산도이고 시대는 관리의 부패로 썩은 내가 진동하던 조선 말기다. 포커스는 정약용의 형 약전으로 향한다. 약전과 약용의 가치를 충돌시킨 영화 <자산어보>는 조선의 대학자를 통해 현대인들에게 울림을 준다. 흔히 ‘역사는 그 시대의 거울’이라고 한다. 역사란 시대에 따라 변화되는 유행이 아니라, 그 시대적 상황을 거짓 없이 비춰주는 거울이어야 한다는 것. 상상과 진실 이준익 감독의 시대극은 거울의 역할을 기능했다. 역사적 사실의 나열을 넘어 허구적 상상을 통해 진실을 탐구하고자 하는 창작자의 고뇌를 담음으로 가능했다. 영조와 사도세자의 갈등으로 젊은 세대와 고연령대 세대 간 화합을 도모했던 <사도>, 윤동주 시인과 독립운동가 송몽규를 바탕으로 행동하는 양심과 행동하지 못한 양심을 조명한 <동주>, 박열과 가네코 후미코의 아나키즘을 토대로 저항정신과 평등을 말하고자 했던 <박열>까지, 그의 영화는 실존 기록보다 더 사실감 있게 전달됐다. 그런 이 감독이 택한 인물은 정약전이다. 정약용과의 비교를 통해
[일요시사 취재1팀] 장지선 기자 = 2011년 9월 개관한 우민아트센터는 ‘프로젝트스페이스 우민’을 통해 신진작가들의 전시를 지원하고 있다. 우민아트센터 내 카페우민 공간을 활용해 한국현대미술의 풍부한 확장을 도모한다는 취지다. 단순한 공간 지원을 넘어 유망한 신진작가들의 다양한 창작 매개를 위한 실험과 소통의 장으로 꾸미겠다는 계획이다. 충북 청주시 소재 우민아트센터에서 ‘2021 프로젝트스페이스 우민’의 두 번째 전시로 박윤지 작가의 ‘날과 날’을 준비했다. 박윤지는 빛이 만들어내는 풍경의 순간에서 느껴지는 인상적인 감각들을 회화로 표현해왔다. 매번 다른 박윤지는 창문을 통해 바라본 풍경을 기록한다. 시간의 흐름에 따라 시시각각 변화하는 풍경들은 창문 밖에 존재하는 본래 대상의 형태가 아닌, 작가가 내면화한 인상적 순간의 기억과 감각들로 변화한다. 무심히 빠져나가는 일상의 기억들을 포착해 감각적 심상으로 표현하고 있다. 박윤지는 지난 2019년 아트플러스 갤러리에서 진행한 개인전 ‘지나가는 것들’ 전시에서 “작품에 등장하는 빛이나 그림자는 공간에 따라 형태가
[일요시사 취재1팀] 차철우 기자 = 지난해 10월 공식 은퇴를 선언한 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명예회장이 현대모비스 등기 이사직 사임을 마지막으로 경영에서 완전히 물러났다. 정 명예회장은 51년간 현대자동차를 이끌었다. 그가 가지고 있던 경영권은 아들 정의선 회장에게 넘겼다. 정 명예회장의 경영철학은 현장경영, 품질경영, 뚝심경영이다. 이를 통해 그는 현대자동차를 세계 자동차 시장에서 5위에 이르기까지 끌어올리며 세계적인 그룹으로 만들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소통 통한 현장경영 정 명예회장은 1970년 현대에 평사원으로 입사했다. 그는 1974년에 현대자동차 서비스의 사장을 맡으며 본격적으로 경영인의 능력을 키우기 시작했다. 부품 조달을 위해 직원들과 함께 트럭에 자동차 부품을 싣고 전국을 돌아다녔다. 이때부터 그는 현장을 직접 돌아다니며 경험을 얻고 해결책을 찾았다. 일을 마치는 저녁 시간에는 서비스센터 한쪽에 놓인 드럼통에 삼겹살을 굽고 직원들과 함께 술을 마시며 애로사항에 대해 듣고 소통했다고 한다. 그는 직원과의 소통이 현장 경영을 함에 있어 중요하다고 여겼다. 경영에서 물러나기 전까지는 현장을 찾아 직원의 이야기를 들었다. 신입사원 연수에 빠짐없이 참석
[일요시사 취재2팀] 평창동계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미국 교포 선수 클로이 김이 국제스키연맹(FIS) 스노보드 월드컵 여자 하프파이프 결선에서 우승했다. 스노보드 하프파이프는 원통 모양을 반으로 자른 듯한 슬로프에서 점프와 공중회전 등 고난도 기술을 펼쳐 순위를 가린다 클로이 김은 22일 미국 콜로라도주 애스펀에서 열린 2020-2021 FIS 스노보드 월드컵 여자 하프파이프 결선에서 90.50점을 받아 1위에 올랐다. 클로이 김은 2위를 차지한 스페인의 케랄트 카스텔레와 4.5점 차이로 우승, 압도적인 기량을 자랑했다. 클로이 김은 부상 치료와 대학 입학 등의 이유로 2019-2020시즌에 출전을 하지 않았지만 2020-2021 시즌에 재출전, 건재함을 입증했다. 여 하프파이프 우승 압도적인 기량 자랑 이번 대회는 물론 두 차례 열린 월드컵에서 모두 우승했고, 세계선수권에서도 정상에 올랐다. 한국인 부모를 둔 클로이 김은 2000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롱비치에서 태어났다. 네 살 때 스노보드를 타기 시작해 어린 나이부터 세계적인 '스노보드 신동'으로 이름을 알렸다.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따냈고, 2018년 7월에는 미국 ESPY
[일요시사 취재2팀] 200만명 이상의 구독자를 보유한 유튜버 진용진이 한 유튜버의 비난 영상에 대해 해명을 내놨다. 지난 24일 오전 3시 유튜버 카광은 진용진으로부터 심리적 피해를 봤다는 여성 A씨와의 음성 녹음 파일을 올렸다. 녹음된 내용에 따르면 A씨는 “진용진이 사귀는 것과 다름없는 관계였음에도 불구하고 일을 핑계로 연인 관계가 되는 것을 차일피일 미루는 등 자신을 가지고 놀았으며, 금전적인 손해를 끼쳤다”고 비판했다. 진용진은 같은 날 오전 10시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심경을 올렸다. 그는 악의적인 거짓말로 논란을 만든 유튜버와 유튜버를 통해 자신을 비난한 A씨에 심각한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여자 갖고 놀았다” “법적으로 강력 대응” 그는 A씨와는 어떠한 성적 관계도 가진 적이 없으며, 촬영 섭외를 통해 알게 된 후 1년 넘게 스토킹과 협박을 당해왔다고 토로했다. 진용진은 “개인적인 일이다 보니 잘 해결해보려고 애썼으나, 결국 실패하고 끙끙 앓던 중 결국 소속사의 도움을 받아 작년 7월에 내용 증명을 보내고 번호를 바꾸어 겨우 A씨와의 관계에서 벗어났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