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 2025.06.28 09:14
[일요시사=사회팀] 소설가 공지영이 쓴 <우리들의 행복한 시간>에서 정윤수는 여자 3명을 살해한 혐의로 사형선고를 받는다. 하지만 그는 아내의 수술비 300만원을 구하려고 한 술집 여인의 집에 찾아갔을 뿐이다. 함께 갔던 선배가 술집 여인과 그의 딸, 파출부를 죽였고 윤수는 돈만 훔쳐 달아났다. 그러나 윤수는 선배의 모든 죄를 뒤집어쓰고 사형수가 된다. 과연 소설에서만 일어나는 일일까? 한 남성의 사연을 들어보자. 9년 전 고성옥(당시 48·남)씨는 새벽에는 신문을 돌리는 배달원으로, 낮에는 집수리 및 도배 일을 하던 평범한 40대 가장이었다. 그러나 2004년 9월 8일 새벽 3시30분께 제주시 연동의 한 다세대 주택에서 벌어진 특수 강도 및 강간 미수 사건은 그의 인생을 송두리째 바꿔 놨다. 잃어버린 7년 고씨는 이날 피해자 장모(당시 41·여)씨가 살고 있는 집의 작은방 창문을 통해 침입해 장씨를 흉기로 위협, 14K 반지 1개와 목걸이 1개 등 35만원 상당의 금품을 훔친 뒤 폭행하고 강간하려다 미수에 그쳤다는 혐의로 긴급 체포됐다. 경찰은 노란색 티셔츠와 면장갑, 소형 커터칼을 물증으로 내세우며 고씨를 범인으로 몰아세웠다. 고씨는 시종일관
신세계인터내셔날이 2일 오전 서울 청계광장에서 가을-겨울 시즌부터 새롭게 선보이는 프리미엄 마운틴 스포츠 '살로몬 아웃도어' 론칭 기념, 트레일 러닝 라인을 비롯한 가을 아웃도어룩을 선보이고 있다. 일요시사=송의주 기자(songuiju@ilyosisa.co.kr)
신세계인터내셔날이 2일 오전 서울 청계광장에서 가을-겨울 시즌부터 새롭게 선보이는 프리미엄 마운틴 스포츠 '살로몬 아웃도어' 론칭 기념, 트레일 러닝 라인을 비롯한 가을 아웃도어룩을 선보이고 있다. 일요시사=송의주 기자(songuiju@ilyosisa.co.kr)
[일요시사=경제1팀] 하루 만에 새마을금고 지점 2곳이 털렸다. 이틀이 지나서야 직원들이 출근해 금고 안의 돈이 사라진 것을 확인했다. 용의자는 사건 발생 8일 만에 붙잡혔다. 용의자는 ADT캡스 직원. ADT캡스는 털린 새마을금고 2곳의 보안을 담당하는 보안업체다. 고양이에게 생선을 맡긴 꼴이다. 새마을금고 털이범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강북경찰서는 지난달 17일 서울 강북구 수유동의 새마을금고 지점 2곳에서 현금 7700만원을 훔쳐 달아난 용의자 강모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지난달 26일 밝혔다. 강씨는 지난달 17일 오전 10시11분께 수유5지점에서 3900만원, 30분 후 700여m 거리에 있는 수유2지점에서 3800만원을 각각 훔쳐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믿는 도끼에 발등 사건이 알려진 때는 지난 19일 오전 경찰에 도난 사실이 접수되면서다. 사건이 발생한 17일이 은행 직원들이 출근하지 않는 토요일이라는 점은 감안하더라도 신고까지 이틀이나 걸린 것은 쉽게 이해하기 어렵다. 은행 보안을 담당하는 경비업체가 있었기 때문이다. 새마을금고 수유2지점과 5지점의 보안을 담당하는 경비업체는 ADT캡스. 그러나 이상 신호를 감지하고 출동한 ADT캡스
[일요시사=경제1팀] ING생명의 우선협상대상자로 MBK파트너스가 선정됐다. 인수는 금융당국의 승인을 거친 뒤 연말에 최종 완료될 예정이다. 그러나 변수는 있다. 그간 국내기업을 인수한 사모펀드가 끊임없이 빚어온 '먹튀' 논란이다. '론스타-외환은행' '뉴브리지캐피탈-제일은행' 등이 대표적이다. ING생명과 MBK파트너스 역시 '먹튀 트라우마'를 떠올리게 한다. 국내 최대 사모펀드인 MBK파트너스(이하 MBK)가 ING생명 한국법인을 인수하기로 했다. ING그룹은 이 같은 내용 지난달 26일 홈페이지에 공시했다. 보험업계에 따르면 이날 MBK는 ING생명 지분 100%를 1조8000억원에 인수하고, ING그룹은 주식인수대금 중 1200억원을 재투자한다는 내용의 인수본계약(SPA)에 서명했다. MBK는 최대 5년간 ING 브랜드를 사용하고 ING그룹은 향후 1년간 자문과 기술적인 지원을 제공하기로 했다. ING생명은 앞으로 MBK 전문경영인이 운영하는 독립·독자적인 기업체로 경영되며 인위적 구조조정은 하지 않기로 했다. 금감원·금융위 인수 적정성 검토 MBK는 재원 1조8000억원 마련을 위해 인수금융 8000억원을 포함, 자기자본 약 1조원을 투입할 방침이다
[일요시사=사회팀] 양건 전 감사원장이 이임사에서 무거운 표정으로 ‘역류와 외풍’이라는 표현을 사용해 감사원의 독립성과 정치적 중립성에 대한 논란이 일고 있다. 양 전 감사원장의 사퇴 배경을 둘러싼 의혹은 더욱 커질 전망이다. 양건 전 감사원장이 지난달 26일 퇴임했다. 헌법상 정치적 중립성과 독립성이 보장된 감사원의 최고 책임자가 임기 4년 중 1년7개월을 남겨두고 하차한 것이다. 이번 사퇴에 야당의원들은 청와대 압력설을 주장하고 있다. 양 전 감사원장이 이임사를 통해 내뱉은 말이 문제가 된 것이다. 그는 감사원의 직무 독립성과 정치적 중립성을 위협하는 모종의 ‘외압’이 있었음을 시사했다. 떠나며 남긴 말 청와대로 불똥? 양 전 원장은 이임식에서 사퇴배경으로 사실상 ‘외풍’을 언급해 향후 이를 둘러싼 정치적 논란이 상당할 전망이다. 국가 최고 감사기관의 수장이 독립성과 중립성을 흔드는 외압을 견디지 못해 중도하차했다는 것으로 그 파장이 만만치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양 전 원장은 서울 종로구 삼청동 감사원에서 진행된 이임식에서 “이제 원장 직무의 계속적 수행에 더이상 큰 의미를 두지 않기에 이르렀다. 이것은 개인적 결단”이라고 말했다. 또한 “정부 교체와
[일요시사=정치팀] 계파정치를 빼놓고 우리나라의 정치사를 이야기 하긴 힘들다. 1970년대 이후 계파정치는 우리나라의 정치사를 좌우하는 큰 흐름이었고, 40여년이 지난 현재에도 계파정치는 여전히 유효하기 때문이다. 우리나라의 계파정치는 군사독재정권에 맞서기 위해 불가피한 측면도 있었지만 이후 정치권은 계파정치로 인한 심각한 후유증에 시달려 왔다. 40여년이 지난 지금도 대한민국의 정치권을 지배하고 있는 계파정치는 영원히 풀리지 않는 숙제가 될까? 대한민국 계파정치의 현주소를 살펴봤다. 김대중 전 대통령의 서거 4주기 추도식이 지난 18일 엄수됐다. 김 전 대통령의 동교동계는 1970년대 이후 한국정치를 좌지우지해왔던 계파정치의 대표적인 사례였지만 김 전 대통령의 서거 4년 만에 뿔뿔이 흩어졌다. 정치권에서 이들이 동고(同苦)는 했지만 동락(同樂)은 하지 않는다는 목소리가 들려오는 이유다. 한 시대를 풍미했던 동교동계의 현재다. 동교동계 상도동계 우리나라의 계파정치에 대해 정치전문가들은 옛 봉건영주가 가신을 보호해주는 데서 비롯된 일본식 파벌정치가 우리나라로 유입돼 군사독재시절 변형되면서 시작됐다고 분석하고 있다. 군사독재정권에 맞서기 위해선 강력한 리더십이
통합진보당 5.12 모임 참석자들이 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이석기 의원 녹취록' 관련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이날 참석자들은 5.12 모임이 "정세교육과 토론의 자리였다. 국정원의 '녹취록'이 참가자들의 발언을 앞뒤 자르고 교묘하게 편집하여 취지를 현저히 왜곡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일요시사=나경식 기자(rusia1973@ilyosisa.co.kr)
통합진보당 5.12 모임 참석자들이 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이석기 의원 녹취록' 관련 기자회견을 마치고 회견장을 나서고 있다. 이날 참석자들은 5.12 모임이 "정세교육과 토론의 자리였다. 국정원의 '녹취록'이 참가자들의 발언을 앞뒤 자르고 교묘하게 편집하여 취지를 현저히 왜곡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일요시사=나경식 기자(rusia1973@ilyosisa.co.kr)
통합진보당 5.12 모임 참석자들이 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이석기 의원 녹취록' 관련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이날 참석자들은 5.12 모임이 "정세교육과 토론의 자리였다. 국정원의 '녹취록'이 참가자들의 발언을 앞뒤 자르고 교묘하게 편집하여 취지를 현저히 왜곡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일요시사=나경식 기자(rusia1973@ilyosisa.co.kr)
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이석기 의원 녹취록' 관련 기자회견을 마친 5.12 모임 참석자들이 취재진들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이날 참석자들은 "5.12 모임이 정세교육과 토론의 자리였다. 국정원의 '녹취록'이 참가자들의 발언을 앞뒤 자르고 교묘하게 편집하여 취지를 현저히 왜곡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일요시사=나경식 기자(rusia1973@ilyosisa.co.kr)
통합진보당 5.12 모임 참석자들이 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이석기 의원 녹취록'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이날 참석자들은 5.12 모임이 "정세교육과 토론의 자리였다. 국정원의 '녹취록'이 참가자들의 발언을 앞뒤 자르고 교묘하게 편집하여 취지를 현저히 왜곡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일요시사=나경식 기자(rusia1973@ilyosisa.co.kr)
통합진보당 5.12 모임 참석자들이 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이석기 의원 녹취록' 관련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이날 참석자들은 5.12 모임이 "정세교육과 토론의 자리였다. 국정원의 '녹취록'이 참가자들의 발언을 앞뒤 자르고 교묘하게 편집하여 취지를 현저히 왜곡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일요시사=나경식 기자(rusia1973@ilyosisa.co.kr)
법무부 직원(오른쪽)이 2일 오전, 서울 국회 의안과에 이석기 통합진보당 의원에 대한 체포동의요구서를 제출하고 있다. 일요시사=나경식 기자(rusia1973@ilyosisa.co.kr)
법무부 직원(오른쪽)이 2일 오전, 서울 국회 의안과를 찾아 이석기 통합진보당 의원에 대한 체포동의요구서를 가방에서 꺼내고 있다. 일요시사=나경식 기자(rusia1973@ilyosisa.co.kr)
법무부 직원(오른쪽)이 2일 오전, 서울 국회 의안과에 이석기 통합진보당 의원에 대한 체포동의요구서를 제출하기 위해 의안과 직원을 만나고 있다. 일요시사=나경식 기자(rusia1973@ilyosisa.co.kr)
법무부 직원이 2일 오전, 서울 국회 의안과에 이석기 통합진보당 의원에 대한 체포동의요구서를 제출하기 위해 국회 의안과로 입장하고 있다. 일요시사=나경식 기자(rusia1973@ilyosisa.co.kr)
법무부 직원(오른쪽)이 2일 오전, 서울 국회 의안과에 이석기 통합진보당 의원에 대한 체포동의요구서를 제출하고 있다. 일요시사=나경식 기자(rusia1973@ilyosisa.co.kr)
2일 오전, 김미희 통합진보당 김재연 의원이 국회 예결위회의장 앞에서 국정원 수사를 비판하는 유인물을 들고 서 있다. 일요시사=나경식 기자(rusia1973@ilyosisa.co.kr)
2일 오전, 통합진보당 김재연 의원과 민주당 서영교 의원이 국회 예결위회의장 앞에서 악수를 나누고 있다. 이날 민주당 의원총회장 앞에서 김 의원은 오병윤 통진당 원내대표, 김미희 의원 등과 함께 입장하는 민주당 의원들에게 국정원 수사를 비판하는 내용의 유인물을 나눠줬다. 일요시사=나경식 기자(rusia1973@ilyosis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