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 2025.06.27 10:14
[일요시사=취재2팀] 장례 4일째. 고인의 빈소는 유가족과 일부 동료들이 지키고 있었다. 지난 18일 서울도시철도공사(5·6·7·8호선) 소속 정재규 기관사는 경기도 양주 자신의 집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앞서 2명의 동료를 먼저 떠나보낸 고인은 자기 자신도 자살로 생을 마감했다. 서울도시철도공사에 불어 닥친 죽음의 행렬. 안타까운 사건들의 이면엔 공통된 원인이 있었다. "죽음으로 내몰린 그 분 입장에서 무엇이 (고인을) 그렇게 만든 것일까요? 성과급? 봉사활동? 조직문화? 제 생각으로는 일이 너무 힘듭니다. 일이 너무 힘든데, 월급은 너무 적습니다. 힘들어요. 정말." 정재규 기관사의 빈소를 지키고 있던 김태훈 서울도시철도공사노조 승무본부장은 자신에게 도착한 기관사들의 카카오톡 메시지를 보고 한숨을 내쉬었다. 고독한 기관사 1년6개월 남짓한 기간 동안 벌써 3번째 장례를 치르는 김 본부장은 "언제 이런 일이 또 되풀이되지 말란 법은 없지 않냐"며 목소리를 높였다. 지난 18일 새벽 경기도 양주 한 자택에서 정 기관사가 싸늘한 주검으로 발견됐다. 유족에 따르면 정 기관사는 4년 전 첫 우울증을 진단받은 뒤 최근까지 다량의 약물을 복용해왔다. 앞서 정 기관
[일요시사=경제1팀] 기업의 자회사 퍼주기. 오너 일가가 소유한 회사에 일감을 몰아주는 '반칙'은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다. 변칙적인 '오너 곳간 채우기'는 멈추지 않고 있다. 보다 못한 정부가 드디어 칼을 빼 들었다. 내부거래를 통한 '일감 몰아주기'관행을 손 볼 태세다. 어디 어디가 문제일까. <일요시사>는 연속 기획으로 정부의 타깃이 될 만한 '얌체사'들을 짚어봤다. <일요시사>는 일감 몰아주기 연속기획을 통해 대우조선해양의 내부거래 실태를 지적한 바 있다.(928호 참조) 유명 건축가인 이창하씨가 실질적으로 지배하는 '디에스온'과 '에이유디씨종합건축사사무소'에 매년 수백억원대의 계열사 일감이 몰리는 것으로 확인됐다. 주거니 받거니 그런데 두 회사 외에도 내부거래가 많은 대우조선해양 계열사는 또 있다. '디섹'과 '해동이엔지' '성원엔지니어링' '신한기계' '삼우중공업' '비아이디씨' '웰리브' '대한조선'등 무려 8개사에 이른다. 이들 회사는 관계사들이 일감을 몰아줘 적지 않은 실적이 '안방'에서 나왔다. 대우조선해양 계열사가 모두 20개(해외법인 제외)란 점을 감안하면 ‘식구’들의 절반에서 내부거래가 발견되는 셈이다. 눈에 띄는
[일요시사=정치팀] 10.30 경기 화성갑 국회의원 보궐선거를 이틀 앞둔 지난 28일 '전원일기' 일용엄니로 유명한 배우 김수미씨가 민주당 오일용 후보의 선거유세를 지원했다. 김수미씨는 이날 오 후보와 함께 향남 남부노인복지관, 발안시장, 봉담 이마트 하나로마트 등 지역 곳곳을 돌며 막판 표밭을 다졌다. 김수미씨는 "일용엄니가 내 아들 일용이 지원허러 화성에 왔어유. 착허고 듬직허고 부지런헌 일꾼잉께 일용이 많이 찍어서 머슴으로 부려먹어유"라며 구수한 사투리로 오 후보를 적극 지원했다. 특히 향남 홈플러스 사거리에서 열린 대규모 유세에는 손학규 상임고문을 비롯 김수미씨, 우원식 최고위원, 김진표·원혜영 상임공동선대위원장, 김태년 경기도당 위원장, 추미애·이원욱 의원 등이 대거 참석해 오 후보의 지지를 호소했다. 오 후보는 이 자리에서 "박근혜 새누리당 정권은 어르신들에게 사탕발림으로 달콤한 약속을 해놓고 당선되니까 기초노령 20만원 지급 공약을 파기해 노인불행 시대를 만들었다"고 지적하면서 "노인 일자리 창출과 의료복지 확충을 통해 어르신들이 건강하고 행복한 노후생활을 누릴 수 있도록 제도개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손학규 상임고문은 "국정원 댓글
[일요시사=경제1팀] 한화는 창립 이래 그룹의 기본정신인 '신용과 의리'를 바탕으로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동반성장의 기업문화를 구현해왔다. "혼자 빨리"가 아닌 "함께 멀리" 가자는 것이 김승연 회장이 평소 갖고 있는 소신이자 한화의 동반성장 철학이다. 한화는 이를 기반으로 지역사회 및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다양한 형태의 사회공헌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한화는 지난해부터 사회적기업에 대한 지원사업을 도입해 시행 중이다. 사회적기업과의 동반성장을 모토로, 친환경적 가치 창출을 목적으로 한 비즈니스 모델을 가진 사회적기업을 대상으로 재정적 지원과 더불어 제품개발, 홍보마케팅, 멘토링 등 사회적기업 역량강화를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일자리 창출] 함께일하는재단, 고용노동부와 협약을 체결하고, 2012년엔 공모를 거쳐 총 18개의 사회적기업을 공모를 통해 선정 후 지원했다. 올해는 20개의 사회적기업을 새롭게 선정해 이에 대한 지원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사회적기업가를 대상으로 한 3개월 과정의 KAIST 비즈니스스쿨을 개설해 사회적기업가의 경영역량 제고에 도움을 주고 있다. 올초 사회적기업 관계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받았던 사회적기업 포럼
[일요시사=사회팀] 밀란 쿤데라는 그의 소설 <불멸>에서 "사람이 몸짓을 취하는 게 아니라 몸짓이 사람을 이용해서 자신의 모습을 드러낸다"고 적었다. 달리는 아이들에게서 발견되는 '순간'의 몸짓들. 그러나 누군가에겐 순간으로 보이고 또 누군가에겐 영원으로 보이는 무한의 캔버스 안에서 진훈 작가는 우리에게 묻고 있다. 당신은 무엇을 보고 있느냐고. 진훈 작가의 그림은 미술이론가 이영훈씨의 말처럼 끊임없는 해석과 탐색을 필요로 한다. 그림이 온갖 메타포로 둘러싸여 어렵다는 말이 아니다. 때론 푸르스름하고 때론 불그스름한 캔버스 안에서 진 작가는 관객에게 자신만의 언어로 말을 건네고 있는 것이다. 감성을 표현 "관심 있는 소재가 매번 조금씩 바뀌는 편이에요. 최근 2∼3년은 도시의 이미지를 주로 그렸었죠. 하지만 한쪽에선 틈틈이 다른 작업을 했습니다. 그러던 중 예전부터 하고 싶었던 전시. 달리는 아이를 소재로 한 전시를 구상하게 됐습니다." 진 작가는 소년의 달리는 뒷모습에서 중의적인 형상을 발견했다고 했다. 그의 말에 따르면 소년은 어디로 '부터', 어디로 '향해' 뛰고 있었다. 즉 소년의 달리기는 어떤 의
[일요시사=사회팀] 김주하 MBC 아나운서가 이혼소송 절차 중으로 전해져 충격을 주고 있다. 지성과 미모를 갖춰 1등 신붓감으로 꼽히는 여자 아나운서들의 파경이 잇따르고 있다. 폭행, 성격차이 등의 이유로 안타까운 이별을 택한 이들은 공인이라는 이유로 근거없는 루머에 시달리기도 한다. 지난 23일 김주하 MBC 아나운서가 서울가정법원에 남편 강씨를 상대로 이혼 및 양육자 지정 소송을 냈다. 남편의 상습폭행을 이유로 접근금지 가처분 신청도 함께 제출했다. 많은 여대생의 롤모델인 김주하는 1997년 mbc에 입사해 5년간 <뉴스데스크>를 단독 진행했다. MBC의 간판 앵커로 활약한 그는 2004년 외국계 증권사에서 근무하던 강모씨와 결혼해 슬하에 1남1녀를 두었다. 2011년 둘째 딸을 출산한 뒤 1년8개월간 휴직했던 그는 지난 4월 MBC 뉴미디어국 인터넷뉴스부 기자로 복귀했다. 폭행…외도… 아나운서들의 파경이 줄을 잇고 있다. 가정이 깨진 여성 아나운서는 김주하 뿐만이 아니다. 배우 김성령의 동생으로 유명한 김성경 전 SBS 아나운서는 9살 연상인 공중파 아나운서 출신 최모 기자와 결혼했다. 7년여 동안의 결혼생활 끝에 이혼한 그는 최근 한 방송에
[일요시사=사회팀] 예나 지금이나 ‘미’에 대한 관심은 변함이 없다. 그러나 국내 최고의 미의 축제로 불리며 대중들의 관심을 모았던 ‘미스코리아 선발대회’가 점차 권위를 잃고 있다. 올해 참가자들의 ‘성형’과 ‘뒷돈’으로 잇단 파문을 일으키며 ‘돈으로 만든 미인대회’로 전락한 미스코리아 선발대회. 대중들의 눈밖에 난 이유가 단지 올해만은 아니다. 1957년 시작한 미스코리아 선발대회가 올해로 57회를 맞았다. ‘미스코리아 선발대회’는 18∼23세의 미혼 여성을 대상으로 지성과 미를 갖춘 대한민국 최고의 미인을 뽑는 행사다. 한국의 대표 미인이 선발되는 대회인만큼 80년대에는 생중계가 될 정도로 인기가 높았다. 그러나 외모 지상주의와 여성을 상업화한다는 끝없는 비판에 케이블로 옮기는 수난을 겪기도 했다. 잊을만 하면 터지는 사건·사고로 50년 전통을 가진 ‘미스코리아 선발대회’의 위신이 흔들리고 있다. 지난 20일 미스코리아 선발대회에 출전한 한 참가자와 심사위원 간에 ‘뒷돈’이 오간 사실이 알려지며 논란이 됐다. 주최 측은 “일부 심사위원을 매수했음에도 불구하고 후보자가 탈락한 것은 심사가 공정하게 이루어졌음을 입증하는 것”이라는 궤변만 늘어놓아 비난을 받았
[일요시사=정치팀] 이명박 전 대통령이 설립한 '청계재단'이 수상하다. 지난 2009년 이 전 대통령은 현직 대통령으로는 처음으로 장학재단인 청계재단을 세우고 331억원 가량의 재산을 기부했다. 청계재단이 정식으로 출범한지도 어느새 4년이 지났다. 하지만 청계재단의 장학금지급액과 수혜학생은 해마다 줄고 있다. 청계재단과 관련한 논란은 여전히 진행형이다. 청계재단의 수상한 운영을 <일요시사>가 추적해봤다. 이명박 전 대통령은 지난 2007년 대선 막바지에 자신이 BBK를 설립했다고 말하는 광운대 동영상이 폭로되면서 최대의 위기를 맞았다. 당시 한나라당 나경원 대변인은 "주어가 없기 때문에 이것을 진실이라고 할 수 없다"며 진화에 나섰지만 논란은 오히려 더 커졌다. 그때 대통령후보였던 이 전 대통령은 벼랑 끝 승부수를 던진다. 12월7일. 대선을 10여일 가량 남겨둔 시점에서 이 전 대통령은 "우리는 내외가 살아갈 집 한 칸이면 족해 그 외 가진 재산 전부를 내놓겠다"며 "대통령 당락에 관계없이 약속을 지키겠다"고 전 재산 기부공약을 내걸었다. 전 재산 기부 전 재산 세탁? 유력한 대통령후보가 본인의 전 재산을 사회에 환원한다는 소식은 해외 언론에서도
[일요시사=온라인팀] 교학사 교과서, 5·18민주화운동 부분은 어디로? 교육부 검정을 통과한 교학사 교과서(고등학교 한국사)가 5·18민주화운동에 대한 역사적 위상을 제대로 담고 있지 않은 것으로 나타나 논란이 예상된다. 28일 광주시교육청에 따르면, 최근 교학사 한국사 교과서를 분석한 결과 계엄군 발포와 다수 사상자 발생, 시민군 등장, 이후 한국 민주화의 원동력, 유네스코 기록유산 등재 등 5·18민주화운동 관련 역사적 사실을 제대로 기술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교학사 교과서는 타 교과서와 달리 5·18민주화운동 관련 사진도 게재하지 않았으며 서술 분량 또한 타 교과서들이 1페이지인데 비해 5분의 1 페이지(8줄)에 불과했다. 반면 교학사 이외의 7종의 교과서는 서술 내용에 있어서 약간씩 상이한 부분은 있으나 5·18민주화운동의 역사적 배경과 과정, 의의에 대해 기술하고 있다. 그러나 5·18민주화운동 당시 시민자치 공동체 형성은 1개 교과서, 전두환 및 노태우 전 대통령 구속은 3개 교과서만 기술하고 있어 앞으로도 지속적인 개정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5·18민주화운동 관련 자료의 유네스코 기록유산 등재는 5개 교과서에 기술돼 있었다.
[일요시사=정치팀] 총리 대국민 담화 “국정원 댓글 등 의혹…실체와 원인 정확히 밝히겠다” 총리 대국민 담화 소식이 때아닌 누리꾼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정홍원 국무총리는 전날(28일) “정부는 국정원 댓글을 포함한 일련의 의혹에 대해 실체와 원인을 정확히 밝힐 것”이라며 국정원의 대선 개입 의혹에 대한 엄정한 진상 조사 의지를 표명했다. 정 총리는 이날 오전 세종로 정부서울청사에서 대국민 담화문을 통해 “대통령께서는 처음부터 검찰 수사와 함께 국정조사를 통해 제기된 의혹들을 철저히 조사해 잘못된 것에 대해서는 책임을 묻겠다는 뜻을 분명히 하셨다”며 이같이 언급했다. 정 총리는 이번 대국민 담화에서 특히 “(대통령은) 나아가 역대 어느 정부보다 강도 높은 국정원 개혁을 하겠다는 점도 밝히신 바 있다”며 “정부는 사법부의 판단과 조사결과가 나오는 대로 필요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책임을 물을 것이 있다면 결코 주저하지 않을 것”이라며 “재판과 수사가 진행 중인 이 문제로 혼란이 계속된다면 국민경제에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라는 생각에 이렇게 호소드린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최근 취업자 증가세, 투자 회복세 등 완연한 회복 기미를 보이고 있는
백낙종 국방부 조사본부장이 28일 서울 용산구 국방부에서 열린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의 군사법원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의원들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 일요시사=송의주 기자(songuiju@ilyosisa.co.kr)
김관진 국방부 장관이 28일 서울 용산구 국방부에서 열린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의 군사법원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자료를 살펴보고 있다. 일요시사=송의주 기자(songuiju@ilyosisa.co.kr)
28일 서울 용산구 국방부에서 열린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의 군사법원에 대한 국정감사에 (사진 왼쪽부터)권오성 육군참모총장, 황기철 해군참모총장, 김형철 공군참모차장이 참석해 의원들의 질의를 경청하고 있다. 일요시사=송의주 기자(songuiju@ilyosisa.co.kr)
삼성그룹 사장단이 28일 오후 서울 장충동 신라호텔에서 열린 신경영 20주년 만찬 행사에서 이건희 회장을 마중하기 위해 계단을 내려오고 있다. 일요시사=송의주 기자(songuiju@ilyosisa.co.kr)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왼쪽)과 이서현 제일모직 부사장이 28일 오후 서울 장충동 신라호텔에서 열린 신경영 20주년 만찬 행사에 참석하기 위해 들어서고 있다. 일요시사=송의주 기자(songuiju@ilyosisa.co.kr)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과 부인인 홍라희 여사가 28일 오후 서울 장충동 신라호텔에서 열린 신경영 20주년 만찬 행사에 참석하기 위해 들어서고 있다. 일요시사=송의주 기자(songuiju@ilyosisa.co.kr)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과 부인인 홍라희 여사가 28일 오후 서울 장충동 신라호텔에서 열린 신경영 20주년 만찬 행사에 참석하기 위해 들어서고 있다. 일요시사=송의주 기자(songuiju@ilyosisa.co.kr)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 28일 오후 서울 장충동 신라호텔에서 열린 신경영 20주년 만찬 행사에 참석하기 위해 들어서고 있다. 일요시사=송의주 기자(songuiju@ilyosisa.co.kr)
28일, 윤영대 한국조폐공사 사장이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기획재정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의원들의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일요시사=나경식 기자(rusia1973@ilyosisa.co.kr)
28일, 윤영대 한국조폐공사 사장 등이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기획재정위원회 국정감사에 출석한 가운데 관계자들이 대기하고 있다. 일요시사=나경식 기자(rusia1973@ilyosis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