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 2025.06.21 01:01
[일요시사 = 취재1팀] 강현석 기자 = 은은한 묵향과 함께 피어나는 매화를 닮은 한 사내의 그림은 잔잔한 감동을 관객에게 안긴다. 예술의 본고장인 전남 진도에서 태어난 문인화가 김민재 화백은 목포서 활동했던 10여년을 제외하고는 줄곧 진도를 떠나지 않았다. 그림과 문학에 남다른 소질이 있던 한 소년은 앓고 있던 소아마비 때문에 고등학교 진학을 포기했다. 대신 그는 활동의 제약을 딛고, 먹을 통해 무한한 세계와 만났다. 진도 토박이 '문인화 대가' 김민재 화백은 교습본으로 독학을 시작한 뒤 금봉(金峰) 박행보 선생의 제자로 입문한 케이스다. 박행보 선생은 남종화의 대가인 의제(毅齋) 허백련 선생으로부터 가르침을 받은 명인 중에 명인. 그래서 한 언론 관계자는 김 화백에 대해 "허백련과 박행보의 화풍을 이어받은 선비"라고 극찬했다. 남종화는 당나라의 왕유로부터 시작된 그림의 한 분파로 화가(선비) 자신의 내면세계를 수묵과 담채로 표현하는 것을 특징으로 한다. 특히 남종화는 간일한 문법이 그 멋스러움을 더하는데 예로부터 남종화를 그리기 위해선 인격적인 도야를 먼저 해야 할 정도로 배움의 과정이 엄격했다고 한다. 허백련·
2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새누리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최경환 원내대표(왼쪽부터), 황우여 대표, 이혜훈 최고위원이 복주머니 모양의 정책홍보물을 살피며 밝게 웃고 있다. 일요시사=송의주 기자(songuiju@ilyosisa.co.kr)
황우여 새누리당 대표가 2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혀를 내밀고 있다. 일요시사=송의주 기자(songuiju@ilyosisa.co.kr)
황우여 새누리당 대표가 2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안경을 만지고 있다. 일요시사=송의주 기자(songuiju@ilyosisa.co.kr)
2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새누리당 최고위원회의에서 황우여 대표(왼쪽)와 이혜훈 최고위원이 밝게 웃으며 대화하고 있다. 일요시사=송의주 기자(songuiju@ilyosisa.co.kr)
[일요시사=사회팀] 포스코 ‘기술통’ 권오준 기술총괄 사장이 포스코 8대 회장으로 내정됐다. 업계에서는 ‘예상밖의 결과’라는 평가다. 차기 회장 하마평에 거의 등장하지 않았던 인물이었기 때문이다. ‘깜짝 인사’라는 말이 나오고 있지만, 중립성을 강조했던 포스코로서는 성공적인 반응이라고 볼 수 있다. 조용한 ‘기술장인’이 이끌 포스코는 앞으로 어떤 항해를 이어갈까. 포스코 차기회장에 권오준 기술총괄 사장이 내정됐다. 하마평이 무성했던 유력인사들을 제치고 포스코의 지휘봉을 잡았다. 이를 두고 업계에서는 예상밖이라며 놀란 반응을 보였지만, 포스코 내부에서는 권 사장을 점친 이들이 적지 않았다는 후문이다. 다른 후보에 비해 압도적으로 앞선 성적을 거둔 것으로 전해진다. 포스코 고위관계자에 따르면 정치중립적이며 기술인이 필요할 때라는 조건에 가장 부합했기 때문이다. R&D 출신 회장 비주류의 반격 오는 3월 주주총회를 거쳐 정식으로 포스코 회장으로 취임하게 되면 2016년 3월까지 임기 동안 회장직을 수행하게 된다. 지난 19일 업계에 따르면 CEO추천위원회는 비밀유지를 위해 인천 송도에 있는 R&D(연구개발)센터에서 후보면접을 실시했다. 포스코 관계자
2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새누리당 최고위원회의에서 황우여 대표(왼쪽)와 이혜훈 최고위원이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일요시사=송의주 기자(songuiju@ilyosisa.co.kr)
전병헌 민주당 원내대표가 2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일요시사=송의주 기자(songuiju@ilyosisa.co.kr)
김한길 민주당 대표가 2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일요시사=송의주 기자(songuiju@ilyosisa.co.kr)
김한길 민주당 대표가 2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일요시사=송의주 기자(songuiju@ilyosisa.co.kr)
김한길 민주당 대표가 2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일요시사=송의주 기자(songuiju@ilyosisa.co.kr)
김한길 민주당 대표가 2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일요시사=송의주 기자(songuiju@ilyosisa.co.kr)
김한길 민주당 대표가 2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안경을 쓰고 있다. 일요시사=송의주 기자(songuiju@ilyosisa.co.kr)
김한길 민주당 대표가 2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의사봉을 두드리며 개회를 선언하고 있다. 일요시사=송의주 기자(songuiju@ilyosisa.co.kr)
2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 앞서 김한길 대표와 아모레퍼시픽 상생협약 타결에 힘쓴 이학영 의원이 을살리기 신문고 현황판에 축하꽃을 붙이고 있다. 일요시사=송의주 기자(songuiju@ilyosisa.co.kr)
[일요시사=사회팀] 파주 용주골은 전국적으로 유명한 성매매 집결지다. 군대 갔다온 남성들이라면 용주골을 모를 리 없다. 그만큼 잘 알려진 홍등가다. 이곳은 과거 성매매특별법 시행 이후 사그라드는 듯 보였지만 결코 쉽게 무너지지 않았다. 예전만큼은 아니지만 여전히 그 명맥을 이어가고 있다. 눈 내리는 날, <일요시사>가 용주골을 찾아갔다. 전국적으로 유명한 경기북부의 대표적 성매매 집결지인 용주골. 알게 모르게 많은 남성들이 이곳을 찾는다. 아마 용주골을 모르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모르면 간첩일 가능성이 높다. 그만큼 이름난 성매매의 메카다. 사실 용주골의 ‘리즈 시절’은 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용주골을 찾은 이유는 아직 살아있기 때문이다. 하향세의 모습 속 용주골의 오늘은 어떤 모습일까. 꺼지지 않는 붉은 조명… 지난 20일, 눈보라를 헤치고 경기도 파주시 파주읍 연풍리에 위치한 집장촌 ‘용주골’을 찾았다. 연풍삼거리에서 서울방향 연풍교를 건너 오른편을 바라보니 용주골 홍등가를 마주할 수 있었다. 초행길이었지만 어렵지 않게 용주골을 찾았다. 날씨 탓인지 용주골에는 을씨년스러운 분위기가 감돌았다. 움추린 몸을 펴고 홍등가로 향했다. 주변 골목에
[일요시사=정치팀] 정치권에 긴장감이 감돌고 있다. 오는 7월30일 치러질 국회의원 재·보궐선거의 판이 갈수록 커져가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 대법원 판결을 통해 수도권 2곳에서 재보선이 확정된데 이어 2심에서 당선무효·의원직 상실형을 선고 받고 대법원 판결을 기다리는 여야 의원이 3명이나 더 있다. 게다가 6·4지방선거 출마를 위해 의원직을 사퇴하는 경우도 다수 나올 것으로 보여 최대 10곳 이상의 지역에서 '미니총선급' 규모의 재보선이 치러질 것으로 보인다. 지난 16일 대법원 판결에 따라 새누리당 이재영 의원(경기 평택을), 민주당 신장용 의원(경기 수원을), 무소속 현영희 의원이 의원직을 잃었다. 현 의원의 경우 새누리당 비례대표로 의원직을 획득한 후 출당 당한 경우여서 후순위 새누리당 비례대표에게 의원직이 이어지지만 이재영·신장용 의원의 지역구에선 재보선이 치러질 예정이다. 금배지 떨어진 지역 속출 여기에 새누리당 안덕수(인천 서구·강화을) 의원은 지난 23일 선거사무소 회계책임자인 A씨의 선거비용 초과지출 및 이익제공 금지 규정을 어긴 혐의(공직선거법 위반)에 대해 대법원이 파기 환송을 선고해 당분간 의원직을 유지하게 됐지만 서울고법 심리 결과에 따
[일요시사=정치팀]6·4지방선거가 다가오며 새누리당 경남도지사 후보 자리를 놓고 홍준표 현 지사와 안상수 전 한나라당(현 새누리당) 대표의 신경전이 가열되고 있다. 정치권의 대표적 앙숙으로 손꼽히는 두 인사가 서로에 대한 원색적 비난까지 쏟아내며 날선 공격을 주고받고 있는 것. 4선 의원에 한나라당 원내대표, 당대표를 나란히 지낸 두 거물급 인사가 경남에서 치열한 공천 경쟁을 벌이게 된 속사정을 <일요시사>가 들여다봤다. 안상수(68) 전 한나라당 대표와 홍준표(60) 경남도지사의 인생을 들여다보면 공통점이 많다. 이들은 같은 경남에서 출생(안상수-마산, 홍준표-창녕)해 검사·변호사로 재직하다 김영삼 전 대통령의 권유로 정계에 입문했다. 15대 총선에서 나란히 당선된 이후에는 18대까지 내리 4선에 함께 성공했다. 그 사이 한나라당 원내대표, 당대표를 모두 지냈다는 공통점도 있다. 19대 총선에서는 공천 탈락(안상수), 낙선(홍준표)의 시련을 함께 겪기도 했다. 그러나 이들은 유사한 삶에도 불구하고 정치권의 대표적 앙숙으로 손꼽힌다. 대표적 앙숙 본격적으로 둘 사이가 틀어진 것은 지난 2010년 7월 당대표 경선 때부터다. 당시 홍준표 의원은 안상
[일요시사=사회팀] 눈 내리는 겨울, 낭만적인 모습이다. 펑펑 내리는 함박눈이 겉보기에는 아름다워 보이지만 사실 눈 속에는 유해물질이 섞여있다. 여름철의 비보다 공기 중의 유해성분이 많이 포함돼 있어 건강에 좋지 않다고 알려진다. 최근에는 중국발 미세먼지까지 더해지면서 ‘산성눈’의 위험성을 경고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휘몰아치는 산성눈이 인체에 끼치는 영향은 어느 정도일까. 아름다운 눈은 이제 옛말이 됐다. 대기 오염이 심해지면서 산성눈의 위험성도 날로 커지고 있다. 앞으로 우산 없이 눈길을 걷는 일은 삼가야한다. 특히 겨울철 산성눈은 질산염이나 황산염 등의 유해화학물질이 포함되어 있고, 최근 중국발 미세먼지까지 날아오면서 오염도가 더 높아진 상황이다. 눈은 비와 달리 표면적이 크고 떨어지는 속도가 느리기 때문에 공기 중에 오래 머물러 유해물질의 흡수성이 높은 편이다. 산성비보다 산성눈의 오염도가 더 심하다는 것이다. ‘피해야 산다’ 추운 겨울이 오면 하얗고 낭만적인 눈이 가장 먼저 떠오를 것이다. 어릴 적 동네 친구들과 함께 눈사람을 만들고 눈싸움도 했던 기억이 어렴풋이 난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눈이 온다고 해서 굳이 우산을 챙기지는 않는다. 함박눈이
[일요시사=사회2팀] 위안부 고초 황금자 할머니 별세 '애도' 종군 위안부로 끌려가 고초를 겪었던 황금자 할머니가 26일 오전, 향년 91세의 나이로 별세했다. 황 할머니는 13살에 일본군에 끌려가 간도 지방에서 종군 위안부 생활을 한 바 있으며, 강서구 등촌동 임대아파트에 거주하면서 기초생활수급 대상자로 생활해 왔다. 강서구는 '황금자 여사 장학금'이라는 이름으로 해마다 불우한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지급하고 있는데, 노환으로 인해 건강이 악화되어 지난 달 말부터 부민명원에서 입원 치료 중이었다. 강서구는 노현송 강서구청장을 장례위원장으로 해 구 사상 처음으로 강서구민장을 치른다. 3일장의 마지막 날인 28일 오전 10시에는 강서구청 후정 주차장에서 각계 인사 및 강서구민이 참석한 가운데 영결식이 치러진다. 한편, 생전에 빈병과 폐지를 주워가며 어렵게 생계를 유지하면서도 정부지원금 등을 모아 장학기금으로 1억원을 내놓아 세간에 화제가 되기도 했던 황 할머니는 정부로부터 이 같은 선행을 기려 2011년 7월, 국민훈장 동백상을 수여받기도 했다. (사진=뉴시스) 김해웅 기자 <haewoong@ilyosis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