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 2025.06.16 03:01
불교계 배제 새누리당이 46명의 비례대표 공천자를 발표한 가운데 당선권에 불교계 인사가 눈에 띄지 않아 관심. 조계종이 추천한 유일한 인사는 당선권에서 한참 거리가 있는 34번의 정병국 후보가 유일. 정 후보 외에 조계종에서 인물들은 완전히 배제됐다고. 불교계 안팎에서는 지역구 후보로 불교신자인 주호영 의원을 강하게 추천 받으면서 비례대표 배정을 받지 못한 것이 아니냐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고 함. 박지원 역할 박지원 최고위원이 총선에서 어떤 역할을 할지 관심이 모아져. 박 최고위원은 민주당 원내대표 시절 자질을 인정받았지만 통합과정에서 반발했던 점이 부각돼 선대위에서 활동하는 게 맞느냐는 우려가 나옴. 통합 이후 처음으로 치르는 총선이라는 점을 의식하는 것인데, 반면 박 최고위원이 가진 영향력이 여전하고, 특히 호남출신 유권자들이 ‘친노’ 세력에 대한 반감이 커서 필요하다는 의견도 있음.
이유진 녹색당 비례후보와 당원들이 지난달 26일 서울 여의도 새누리당사 앞에서 새누리당 비례대표 1번인 민병주 후보가 고리 1호기의 수명연장 과정에 참여한 것이 드러났다며 항의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이날 녹색당은 새누리당과 민 후보는 고리 1호기 수명연장 과정에 대해 명확한 입장 표명과 즉각 폐쇄에 대한 입장을 밝혀야 한다고 주장했다.
제847호
[일요시사=이주현 기자] 답답하리만치 ‘정중동’ 자세를 유지해온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이 드디어 입을 열었다. 정국 상황에 따라 자신이 직접 대선에 나설 수 있음을 시사한 것이다. 대선 최고의 블루칩으로 평가받는 안 원장이 은연중에 정치참여 의사를 발표하자 여야 정치권은 그의 행보를 예의주시하며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그의 한마디에 주가는 들썩이고 있고 정치권은 그의 속내를 분석하며 주판알 튕기기에 여념이 없어 보인다. 안 원장의 대권행보와 관련, 몇가지 ‘경우의 수’를 점쳐봤다. 여야 모두에 경고 보내 차별화 시도, 독자적인 대선행보 시사? 민주당,‘문재인당’으로 바뀌어가자 또 다시 나선 ‘타이밍의 귀재’ 안철수 원장이 입을 연 것은 지난달 27일 서울대 문화관 대강당에서 ‘소통과 공감’을 주제로 열린 강연에서다. 그동안 “재단 설립에 최선을 다하겠다. 학교 일만 해도 정신이 없다”며 정치에 거리감을 뒀던 그가 정치에 나설 수 있음을 시사하자 엄청난 화제를 몰고 왔다. 안 원장은 대선 출마 여부를 두고 “제가 선택하는 문제가 아니라 결국은 주어지는 것”이라며 “제가 정치에 참여를 하게 된다면 이것 하나는 확실하다. 어떤 특정한 진영 논리에 기대
[일요시사=이주현 기자] 김재철 MBC 사장이 지난달 28일 열린 임원회의에서 4·11 총선일에 투표 종료 전에는 선거방송을 하지 말도록 결정해 파문이 일고 있다. MBC노조 특보는 지난달 29일 이 같은 사실을 전하며 “김재철의 사악한 선거개입 음모가 드러났다. 총선에서 투표율을 낮춰 MB정권과 여당에 유리한 환경을 조성하려는 속셈이 적나라하게 드러난 것”이라고 김 사장을 맹비난했다. 노조에 따르면 김 사장은 선거방송기획단이 준비한 선거 당일 ‘오후 4시~7시45분’ 중 ‘앞부분 2시간은 방송을 할 필요가 없다’고 결정했다. 노조는 “오후 4시에서 6시까지가 어떤 시간대인가? 투표 마감 시간인 오후 6시를 앞두고 시청자들에게 시시각각 변하는 투표율 상황을 전달하며 막바지 투표를 독려하는 시간이다. 역대 선거에서 지상파 방송 3사는 예외 없이 이 시간대에 투표를 독려하는 각종 프로그램을 준비해 방송해 왔다”며 “이 시간대 방송을 하지 말라는 것은 한마디로 투표 독려 방송을 하지 말라는 것”이라고 질타했다. 노조는 이어 “이 시간대를 겨냥해 준비한 프로그램의 제작비도 모두 날리게 된다. 이에 대해 한 경영진은 ‘손해를 보는 건 상관없다’라고 말했다. 이건 분명
[일요시사=서형숙 기자] 4ㆍ11 총선이 코앞으로 바짝 다가오자 정국의 긴장지수가 높아지고 있다. 우여곡절 끝에 공천도 마무리되며 대진표의 윤곽도 또렷해졌다. 하지만 곳곳에서 치열한 혈전이 예고되며 총선판세는 점점 더 안개국면이다. 링 위에 올라온 선수들은 그 어느 때보다 싸늘해진 민심을 사로잡기 위해 전력투구 중이다. 벌써부터 치열해진 신경전으로 불꽃이 뿜어져 나오는 화제의 격전지를 지난호(846호)에 이어 두 번째로 살펴봤다. 새누리 제1당 예측 못해, 민주 압승 전망 어려워 비상 은평을 ‘친이’ 이재오 ‘친노’ 천호선 대결…혈전지 급부상 제19대 총선이 목전으로 다가오자 여야 모두 선거대책위 출범식을 갖고 본격적인 선거체제로 전환했다. 여야는 당 지도부가 총출동해 선대위 진용을 갖추고 승리를 단단히 벼르는 모양새다. 진통 끝에 완료된 공천에 따라 대진표가 확정되며 공식적인 선거운동에 돌입한 가운데 각 후보자들은 사활이 걸린 총선에 ‘올인’하며 비장감마저 감도는 상태다. 특히 올초까지만 해도 ‘내곡동 사저’ ‘돈 봉투 살포’ 등 대형악재가 맞물리며 여당의 참패와 야당의 압승이 전망됐다. 하지만 야권연대의 불협화음과 공천 잡음으로 다시 여야의 승부가 원점으
[일요시사=홍정순 기자] 4·11 총선을 코앞에 두고 선거관리위원회(이하 선관위)의 행보가 뜨거운 감자로 떠올랐다. 공정한 국민투표를 관장해야할 ‘심판’의 편파적인 태도 때문이다. 여당의 명백한 선거법 위반에는 무혐의를, 야당의 선거법 위반 의혹에는 무리수를 두고 있는 것. 더욱이 공명선거를 주도해야 할 선관위에 유권자와 정당이 공정성을 요구하는 주객전도의 기이한 현상까지 벌어지는 모양새다. 선거만 앞두면 ‘여당 도우미’로 전락하는 선관위의 ‘이중잣대’ 실태를 들여다봤다. 선관위 “박근혜-손수조 카퍼레이드는 선거법 위반 아냐” 전대미문 ‘디도스 테러’에 선관위 내부공모설 계속 불거져 총선을 앞두고 선관위의 행보가 도마 위에 올랐다. 갖가지 선거법 위반 논란으로 몸살 앓는 새누리당에 선관위가 잇따라 ‘무혐의 처방전’을 내려준 때문이다. 하지만 야당에는 선거법 위반 의혹만으로도 가혹한 편파적 조처를 취하는 모양새라 비난여론이 빗발치는 실정이다. 문제가 불거진 것은 지난달 13일 박근혜 새누리당 선거대책위원장이 부산 사상 방문 당시 손수조 후보와 함께 차량 선루프를 통해 몸을 내밀어 시민들에게 손을 흔들면서다. 게다가 박 위원장의 방문을 미리 방송으로 알리기도 했
[일요시사=서형숙 기자] 국무총리실 공직윤리지원관실이 작성한 2600여건에 이르는 사찰 보고서가 공개되면서 파문이 일파만파 확산되고 있다. 특히 무차별적 불법사찰 논란에 ‘MB개입설’까지 더해지며 충격은 배가되는 양상이다. 현 정부의 도덕성의 치명상은 물론 4·11 총선을 목전에 두고 불거진 파문에 선거 판도까지 뒤흔들릴 것으로 전망된다. 이제 야권에서는 ‘MB탄핵’을 정식으로 거론까지 하며 거센 후폭풍을 예고한 상태다. 지난 29일 ‘김인규 사장 퇴진’을 요구하며 파업 중인 KBS 새노조가 총리실 산하 공직지원윤리실이 지난 3년간 사찰한 내용을 담은 문건을 공개해 파문이 일고 있다. 공개된 문건에는 고위공직자에 대한 대대적인 사찰뿐 아니라 개인의 불륜행각 등 상당한 파괴력이 있는 내용들이 많이 포함돼있어 충격을 주고 있다. 노조는 “2008년에서 2010년까지 3년간 하명사건 처리부와 구체적인 사찰 결과 보고서를 제작진이 단독으로 입수했다”며 “이 중에는 KBS와 YTN 등 방송사에 대한 사찰 보고서도 포함되어 있다”고 폭로했다. 실제로 문건에는 공직자들의 일거수일투족은 물론 민간인을 대상으로도 광범위한 사찰이 이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KBS, MB
[일요시사=강의지 기자] 최재호 남부지검 부장검사(48)가 20대 여기자를 성추행하는 사건이 발생해, 대 검찰청이 최 부장검사를 지방고검으로 발령내고 감찰조사에 착수하는 등 파문이 일고 있다. 최 검사는 지난 28일 검찰 출입기자단과 상견례를 겸한 회식자리에서 일간지 여기자 2명의 허벅지를 수차례 만지고 다리를 뻗어 몸을 건드리는 등 추태를 부린 것으로 알려졌다. 또 여기자 A에게 “집이 어디냐! 이따 같이 가자”는 등의 발언을 수차례 권했다고 전해졌다. 이를 본 다른 여기자 B가 최 검사를 만류했지만, 최 검사는 B에게도 얼굴을 만지고 뺨에 입술을 대는 등 성추행을 계속 했다. 당시 현장에서 참다못한 기자가 “지금 실수하는 거다. 내일 아침 나에게 사과하고 싶은거냐”며 최 검사의 행동에 공식사과를 요구했지만 최 검사는 만취해 전혀 알아듣지 못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최 부장검사는 다음날인 29일 오전 해당 여기자들에게 전화를 걸어 “술에 취해 기억나지 않지만 결례를 저지른 것 같아 죄송할 따름”이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대검찰청은 30일 자로 최 부장검사를 광주고검으로 대기발령 조치하고 감찰조사에 들어갔다.
[일요시사=한종해 기자] 뺑소니 혐의로 재판에 회부된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우종완에 대해 법원이 징역 8월 집행유예 2년을 판결했다. 지난 28일 서울중앙지법 형사4단독(재판장 반정모) 재판부는 특정범죄가중처벌에대한법률위반(도주 차량) 등의 혐의로 기소된 우종완에 대해 징역 8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이같이 판결하며 "유죄가 인정되며 교통사고 후 필요한 조치를 취하지 않은 점은 죄질이 가볍지 않으나 피고인이 범행을 시인하고 반성하고 있다는 점, 이전 형사처벌 전력이 없다는 점, 피해자와 합의해 피해자가 처벌을 원하지 않고 있다는 점, 상해 정도가 심하지 않다는 점 등 여러 정황을 참작했다"고 밝혔다. 검은 코트 차림으로 일찌감치 재판정에 출석한 우종완은 굳은 표정으로 재판을 마친 뒤 아무런 말없이 법원을 빠져나갔다. 앞서 우종완은 지난해 12월 서울 강남구 대치동 학여울역 사거리 앞 도로에서 자신의 아우디 승용차를 운전하던 중 앞에 있던 택시의 뒷범퍼를 들이 받고 도주한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사고로 택시 운전자 홍모씨와 택시에 타고 있던 안모씨가 각각 전치 10일과 2주의 상해를 입었으며, 피해 차량 수리비는 160만원 상당인 것으로 조사됐
[일요시사=송응철 기자] 선종구 하이마트 회장에 대한 구속영장이 기각됐다. 검찰은 하이마트 매각 과정에서 회사에 수천억 원대의 손해를 끼치고 회사 자금을 횡령한 혐의로 선 회장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으나 28일 기각됐다. 영장 실질심사를 담당한 박병삼 서울중앙지법 영장전담 판사는 “여러 범죄혐의 사실 중 중요 부분에 대해 소명이 부족하거나 법리적으로 다툴 여지가 있어 방어권 보장이 필요하다”고 영장 기각 사유를 설명했다. 김효주 부사장은 금품 수수 혐의 구속영장 선 회장은 오전 3시10분쯤 대검찰청을 나설 때도 심경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입을 꾹 다문 채 비서진의 호위를 받으며 차에 올라탔다. 선 회장은 전날 오전 영장 실질심사를 받기 위해 서울중앙지법에 출석했을 때도 취재진에게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검찰은 앞서 지난 3월23일 선 회장에 대해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상 횡령ㆍ배임죄 등을 적용해 사전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하이마트 본사와 계열사, 자녀가 지분을 가진 관계사 등을 압수 수색하는 등 선 회장 일가의 비리 의혹을 수사해 온 검찰은 지난 3월 19일과 21일 선 회장을 소환해 횡령 및 탈세 의혹 등을 집중 조사했다. 한편, 구매대행 업체 등으로
[일요시사=홍정순 기자] 유시민 통합진보당 공동대표가 지난 27일 “(새누리당이) 제1당을 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유 대표는 이날 평화방송의 한 라디오 프로그램에 출연해 “우리나라의 전국 선거 역사에서 새누리당이 참패한 역사는 없다. IMF로 국가를 완전히 부도내고 나라살림 망쳐놓은 상황에서도 대통령 선거에서 그렇게 많이 지지 않았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어 “새누리당은 무슨 짓을 해도 약 삼분의 일 정도 국민들은 변함없이 지지한다. 그래서 ‘신이 내린 정당’이란 말도 있지 않냐”면서 “부정부패나 대통령 탄핵, 또 차떼기나 성희롱을 해도 전혀 관계없이 새누리당은 지지를 받는다”라고 전했다. 때문에 유 대표는 이번 총선에서도 130석 정도는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유 대표는 특히 우리나라의 정치지형은 보수당이나 새누리당 쪽이 위쪽에 있고 진보적인 야당이 아래쪽에 있는 기울어진 운동장에서 하는 축구하고 비슷하다는 입장이다. 그는 “새누리당이 골을 넣을 때는 쉽게 한 번 뻥 차면 골이 들어가지만 야당이 한 골을 넣으려면 굉장히 어렵다”며 “지금 경제계, 언론계, 학계, 모든 게 다 보수중심이다”고 설명했다. 그는 총선과 관련해 “여소야대는 분명하다
[일요시사=서형숙 기자] 유권자 3명 중 2명은 이번 4·11 총선에 관심을 갖고 있으며 절반 이상이 적극적 투표 의사를 갖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 28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19대 총선에 대한 유권자들의 투표참여 의향 등을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전체 응답자의 56.9%가 “반드시 투표 하겠다”고 응답했다. 연령대별로는 ▲50대 이상 72.1% ▲40대 56.3% ▲30대 47.1% ▲20대 이하 36.1% 등으로 연령이 높을수록 투표 의사도 적극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8대 총선 당시 같은 기간의 조사 결과와 비교하면 적극적 투표 의향층은 5%포인트 높아졌으며 20대 이하와 30대에서 각각 10.0%포인트, 12.7%포인트씩 증가했다. 19대 총선에 대한 관심도는 매우 관심있다 27.8%, 약간 관심 있다' 37.8%로 유권자 3명 중 2명 꼴인 65.6%가 관심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일요시사=서형숙 기자] 4·11 국회의원 총선거의 공식 선거운동이 29일 0시를 기해 본격 시작되면서 여야가 13일간의 총성 없는 전쟁에 돌입했다. 특히 이번 19대 총선은 대선의 전초전으로 불린다. 민심을 미리 가늠해 볼 수 있는 풍향계이자 총선민심이 불과 8개월 후의 대선까지 그대로 이어질 공산이 크다는 전망이 우세하다. 때문에 역대 어느 때보다 총선정국의 열기는 뜨겁다 못해 불이 날 지경이다. 이에 따라 여야 지도부는 모든 당력을 집중하여 총선필승구도를 만들기 위해 전력투구중이다. 박근혜 새누리당 선대위원장은 미래전진론을 부각시킨데 이어 색깔론을 꺼내들어 야권연대 바람 차단에 나섰다. 한명숙 민주통합당 대표는 ‘이명박근혜’ 정권 심판론의 불을 지피는데 공을 들이며 대대적인 여론몰이 나섰다. 여야 지도부는 선거운동 첫날부터 최대 승부처인 수도권에서 유세대결을 펼쳤다. 먼저 박 위원장은 광화문 청계광장에서 열린 종로, 중구 합동유세에서 “자신들이 추진했던 한미FTA, 해군기지건설을 다 폐지하겠다고 주장하면 과연 어느 나라가 대한민국을 신뢰하겠느냐”며 포문을 열었다. 이어 그는 “우리가 꿈꾸는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해 우리는 미래로 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일요시사=김설아 기자] 김성환 대진대 교수가 철학자의 눈에 비친 ‘나꼼수’로 이 시대 미디어 문화를 되돌아보는 <나꼼수로 철학하기>라는 책을 펴냈다. ‘나꼼수로 철학을 한다는 책’ 이야기가 떠돌기 시작했을 때 대중들은 미처 책이 진열되기도 전에 <나는 꼼수다>(이하 <나꼼수>) 인기에 편승하려 한다는 이야기부터 <나꼼수> 따위에 철학을 들먹인다는 반응, <나꼼수>로 철학을 한다면 교육학도, 피아노 연주도 하겠다는 조롱을 쏟아냈다. 하지만 저자인 김 교수는 <나꼼수>를 들으면서 대학 시절에 느낀 정치권력에 대한 분노와 저항의식이 되살릴 수 있었기에 자신의 전공분야인 철학으로 <나꼼수>를 정당화해 주고 싶었다고 말한다. 또한 스스로 <나꼼수>의 팬이라고 밝힌 그는 철학뿐 아니라 경제적으로도 도움을 주고 싶다며 <나꼼수로 철학하기> 인세의 반을 <나꼼수>나 관련 단체 또는 개인에게 기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철학자의 눈에 비친 나꼼수는 격동…대학 시절의 저항의식 되살려 <나꼼수로 철학하기> 출간, “인세의 반은 나꼼수 측에 기부할 것” 김 교수는
[일요시사=이주현 기자] 4·11 총선을 12일 앞둔 지난 30일 국무총리실 공직윤리지원관실의 민간인 ‘불법사찰’ 논란이 총선의 최대 쟁점으로 부상하고 있다. 야권은 이명박 대통령의 하야까지 공개적으로 언급하며 민간인 사찰 문제를 ‘반민주적’ 불법 사찰로 규정, ‘이명박 정부 심판론’을 확산시키는 쟁점으로 활용할 태세다. 이는 총선에서 여소야대 국면이 창출될 경우 전방위 청문회가 열릴 것은 물론이며 대통령 탄핵과 하야 요구가 봇물 터질 것임을 예고하는 신호탄이어서, 일파만파의 후폭풍을 예고하고 있다. 진보신당 박은지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사찰 내용을 보면 경악을 금할 수 없다. 공직자들의 일거수일투족, 민간인 사찰, 방송사 내부동향 파악은 물론 노동조합 성향 등의 내용이 포함돼 있다. 미행과 감시가 아니면 도저히 파악될 수 없는 내용이 포함되어 있다니, 이명박 정부는 과연 한 나라의 정부였나 아니면 전국민 파파라치였나”라고 반문하며 “정.재계.언론.금융계.민간인까지 사찰한 이명박 대통령은 이에 대해 책임있게 해명하고 자리에서 내려오라”며 이 대통령 하야를 요구했다. MB심판국민위원회 위원장인 박영선 민주통합당 의원도 선거대책회의 및 MB심판 국민위원회 공동
[일요시사=김성수 기자] 아워홈의 전폭적인 지원을 받고 있는 레드앤그린푸드는 기부를 얼마나 할까.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레드앤그린푸드는 지난해 186만원을 기부했다. 이는 매출(835억원)의 0.002%에 지나지 않은 금액이다. 2010년엔 20만원만 기부금으로 냈다. 이 역시 매출(704억원) 대비 0.0003% 수준 밖에 되지 않는다. 2007년과 2008년에도 각각 매출(253억원, 435억원) 대비 0.0008%, 0.0005%에 불과한 20만원씩 기부했다. 527억원의 매출을 기록한 2009년의 경우 단 한 푼도 기부하지 않았다.
[일요시사=김성수 기자] 기업의 자회사 퍼주기. 오너일가가 소유한 회사에 일감을 몰아주는 ‘반칙’은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다. 시민단체들이 귀에 딱지가 앉도록 지적해 왔지만 변칙적인 ‘오너 곳간 채우기’는 멈추지 않고 있다. 보다 못한 정부가 드디어 칼을 빼 들었다. 내부거래를 통한 ‘일감 몰아주기’관행을 손 볼 태세다. 어디 어디가 문제일까. <일요시사>는 연속 기획으로 정부의 타깃이 될 만한 ‘얌체사’들을 짚어봤다. 딸 구지은 전무 등 ‘구자학 일가’ 지분 65% 소유 매출 거의 대부분 의존…설립 7년 만에 ‘급성장’ LG그룹 방계(2000년 1월 LG유통에서 분리 독립)인 아워홈은 급식 등 푸드서비스 기업으로, 지난달 기준 총 8개의 계열사를 두고 있다. 이중 오너일가 지분이 있으면서 내부거래 비중이 높은 회사는 ‘레드앤그린푸드’다. 이 회사는 계열사들이 일감을 몰아줘 적지 않은 실적이 ‘안방’에서 나왔다. 2005년 3월 설립된 레드앤그린푸드는 과일, 채소 등 절임식품 제조업체다. 이와 함께 가공식품 도매업도 하고 있다. 주로 배추김치 등 식자재를 아워홈에 공급한다. 아워홈은 단체급식장을 비롯해 돈카스 ‘사보텐’, 수제버거 ‘버거헌터’, 철
?[일요시사=김설아 기자] 지역감정 현상은 해당 지역을 연고로 하는 프로야구에서 자주 발견할 수 있다. 연고지가 수시로 바뀌던 축구와는 달리 야구는 대체로 연고지가 바뀌지 않은 채 30년간 한 지역에 정착하면서 많은 팬들의 성원을 받아왔다. 또 지역을 기반으로 하는 팀들의 라이벌 관계와 두 팀 간에 적당한 긴장감, 다른 팀에 대한 적대감은 프로야구의 발전에 기여해 왔다. 그러나 이런 스포츠 세계에서의 애향심이 ‘정치색’이나 특정지역에 대한 맹목적 비난으로 나타나는 것은 차원이 다른 문제라는 지적이다. 각각 광주와 대구를 연고지를 둔 기아타이거즈와 삼성라이온즈의 경기에선 ‘전라민공화국’, ‘홍어’, ‘고담대구’, ‘돈성’ 등과 같은 말들을 심심찮게 들어볼 수 있다. 광주구장에서 열리는 경기에서 심판의 스트라이크 존(Strike Zone)이 흔들리면 ‘홍어 존’, 고 김대중 전 대통령을 비하하는 ‘슨상님 존’으로 비아냥대는 것은 예사다. 이에 대해 직장인 이정규씨는 “본래 스포츠라는 게 지역 색이 들어가야 더 활기를 띄고 재밌어 진다고 믿지만 물론 지나치면 문제다”라며 “온라인상의 악성댓글과 오프라인에서도 특정지역을 비하하는 발언을 서슴지 않는 것은 우리의 문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