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 2025.06.07 12:13
요즘 가장 핫한 키워드가 바로 ‘메타버스’가 아닐까 합니다. 메타버스와 관련하여 크게 두 가지 분야가 대두되고 있습니다. 하나는 증강현실(AR), 가상현실(VR), 혼합현실(XR)을 구현시켜주는 기기와 관련된 분야이고 다른 하나는 제페토, 이프랜드, 로블록스, 포트나이트, 디센틀럴랜드, 어스2와 같은 플랫폼과 관련된 분야입니다. 영화 레디플레이어원과 같은 가상 세계를 경험하기 위해서는 뇌 과학 발달과 가상 세계를 구현시켜 줄 첨단 기기 기술 개발 등 많은 시간과 노력이 필요합니다. 현재 일론 머스크가 뉴럴링크를 설립하여 뇌에 신경 칩을 이식하는 기술을 개발하고 있고 마이크로소프트와 최근 사명을 ‘메타’로 바꾼 페이스북이 메타버스 가상세계를 구현해 줄 첨단 기기들의 개발에 열을 올리고 있지만 아직 극복해야할 과제가 많이 남아 있습니다. 사람들의 요구에 첨단 기술 발전은 아직 따라가지 못하지만 아바타를 통해 활동하는 가상세계는 그 가능성이 무궁무진하고 기술에 따른 제약이 없습니다. 우리나라에서 ‘메타버스’라고 하면 사람들은 주로 메타버스 관련 분야 중 후자인 플랫폼에 더 초점을 두고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중 특히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플랫폼이 바로 네이버 제
뉴저지주에 위치한 USGA 산하의 미국골프박물관은 영국의 그것과는 기본 개념부터 다르다. 영국 박물관이 수백년의 골동품 및 유산을 전시해놨다면, 미국은 나무 골프채 한 자루도 찾아보기 힘들다. 대신 초창기 미국 골프계를 개척한 미국 골퍼 위주로 박물관이 구성돼 있다. 미국의 골프 역사가 19세기부터이기 때문에 미국에서 만들어진 골프의 역사만을 유산으로 남기겠다는 뜻이다. 그들의 콘셉트를 입증하듯 입구에 들어서면서 오른쪽으로 가장 먼저 1950년대부터 활동했던 골프의 왕 고 아놀드 파머의 전시관이 보인다. 그래서 미국 박물관은 아놀드 파머 센터라고 불리기도 한다. 옛 기록 지난해 고인이 된 아놀드 파머가 사용했던 클럽, 구리로 만들어진 그립을 쥔 양손동상, 그의 사인이 담긴 사진과 업적이 찍힌 디지털 비디오, 골프에 입문하던 어린 시절 사진 등이 전시돼있다. 미국 골프의 가장 지대한 공헌자인 아놀드의 위치를 보여주는 듯하다. 반면 골프 역사에서 유일한 메이저 18승의 대기록을 세운 잭 니클라우스는 업적에도 불구하고 별도의 전시관이 마련돼있지 않아 아이러니하다. 아놀드 파머관을 지나면 1991년 US오픈 우승 후 자가용 비행기 사고로 목숨을 잃은 페인 스튜어트가
아시아 선수 최초의 ‘메이저 챔피언’에 올랐던 양용은(50)이 미국프로골프(PGA) 챔피언스 투어 데뷔전에서 공동 12위에 올랐다. 양용은은 지난달 21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네이플스의 티뷰론GC(파72)에서 열린 PGA 투어 챔피언스 CHUBB 클래식 최종 3라운드에서 1타를 잃었다. 최종 합계 6언더파 210타를 기록한 양용은은 공동 12위로 대회를 마쳤다. 양용은은 2009년 PGA 챔피언십에서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를 꺾고 동양인 최초로 메이저 대회 챔프에 등극했다. 1972년생인 양용은은 지난달 만 50세가 돼 챔피언스 투어 진출 자격을 얻어 이번 대회에 처음 출전했다. 선두에 5타 뒤진 공동 7위로 최종 라운드에 들어간 양용은은 무난히 ‘톱10’ 입상으로 데뷔전을 치를 것으로 예상됐다. 하지만 샷감이 급격히 흔들리면서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특히 16번홀(파4)에서 두번째샷 미스로 더블 보기를 범한 것이 뼈아팠다. 이날 양용은의 아이언샷 그린 적중률은 61.1%에 그쳤다. 최종 합계 6언더파 210타 최경주 공동 26위 마무리 양용은보다 먼저 챔피언스 투어에 데뷔한 최경주는 이날 보기 3개에 버디 2개를 묶어 1타를 잃어 최종 합
도널드 트럼프 미국 전 대통령이 소유한 골프장이 사우디아라비아가 추진 중인 슈퍼골프리그 대회 유치를 추진하고 있다고 미국 <워싱턴 포스트>가 지난달 20일(한국시간) 보도했다. 이 매체는 “미국 뉴저지주 베드민스터 트럼프 내셔널 골프클럽과 플로리다주 도럴 트럼프 리조트의 골프 코스가 유력한 후보지”라고 전한 것. 슈퍼골프리그는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의 지원을 받아 창설 예정인 새로운 프로골프투어로 미국프로골프(PGA)와 DP월드투어(옛 유러피언 투어)가 양분한 프로골프투어에 대항할 목적으로 창설을 계획했다. 최근에는 구체적인 리그 운영 방안을 발표하면서 미국과 유럽에서 활동 중인 스타급 선수 영입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PGA와 DP월드투어보다 대회 상금을 키우고 출전 선수는 줄여 선수들이 더 큰 상금을 벌수있도록 계획을 세웠다. 여기에 더해 일부 스타 선수에게는 거액의 이적료도 제시했다. 슈퍼골프리그의 개최 장소로 거론된 트럼프 미국 전 대통령 소유의 골프장 2곳은 미국 골프계에서 명문으로 꼽힌다. 베드민스터 트럼프 내셔널 골프클럽은 박성현(29)이 2017년 US여자 오픈에서 우승을 거머쥐었던 장소였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대회 당시 직접 골프
새해 들어 원자재 가격 폭등으로 모든 소비재 산업의 원가가 올라갔다.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국제 원유 가격도 폭등해 국내 소비재 산업 물가는 천정부지로 치솟는 실정이다. 원자재 가격 급등으로 수입 커피 생두 가격 또한 크게 올라 커피전문점 창업자들이 느낄 부담은 더 커질 전망이다. 급기야 스타벅스 등 대형 커피숍들을 중심으로 커피 소비자 가격을 올리기 시작했다. 가장 큰 타격을 받고 있는 커피전문점은 저가 커피전문점이다. 코로나19 창궐 시기에 언택트 문화와 얼어붙은 소비심리를 잘 파고들어 크게 성장했으나, 최근 2~3년간 동종 점포가 많이 생겨 경쟁이 심한데다 원가까지 크게 올라 타격을 심하게 받았다. 게다가 인건비 상승도 순이익률을 낮추고 있는 요인이다. 타격 이 같은 상황에서 서서히 기지개를 펴고 있는 업종은 이디야커피와 커피베이 같은 중간 가격대 커피전문점이다. 코로나로 저가와 고가 커피에 상대적으로 밀렸으나, 아메리카노 한 잔 가격대가 3000원 전후로 합리적이어서 고가 커피를 파는 브랜드보다 가격 경쟁력도 유지하고 이익률 보장도 함께 끌어올릴 수 있어 다시 주목된다. 특히 커피베이의 선전이 돋보인다. 커피베이는 모든 음료가 중간 가격대로 합리적이라는
무주 태권도원에서는 ‘태권도의 모든 것’을 만날 수 있다. 태권도 공연장과 박물관, 전용 경기장, 체험장 등을 갖춘 세계 유일한 공간이자 코로나19에 지친 가족의 기운을 북돋울 흥미 넘치는 곳이다. 태권도원에는 태권도 고단자를 기리는 전통 가옥과 영화에서 본 듯한 수련장이 있다. 봄 향기 피어나는 호젓한 산책로를 걷거나, 모노레일을 타고 전망대에 올라 무주의 산세를 조망하는 색다른 일과도 보낼 수 있다. 태권도원은 전북 무주군 무주읍에서 구천동으로 이어지는 길목인 설천면 백운산 자락에 자리한다. 세계 태권도인에게 ‘꿈의 공간’으로, 아이들에게 동네에서 배운 태권도의 힘과 진면목을 체험하는 장소로 사랑받는다. 태권도원에 들어서면 세계 유일한 태권도 전용 경기장 T1이 연못가에 위용을 드러낸다. 태권도의 기본 정신인 천지인을 모토로 설계한 경기장은 지붕에 삼태극 문양을 새겼다. 2017년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를 비롯해 굵직한 경기를 이곳에서 치렀다. 경기장 입구에 태랑(호랑이), 백운도사(태권 고수), 진진(진돗개) 등 태권도원의 캐릭터가 방문객을 반긴다. 다양한 체험 T1경기장을 둘러보며 선수들이 내질렀을 함성과 땀방울의 여운을 음미한 뒤 경기장 내 공연장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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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배달 음식은 떡볶이부터 찜닭까지 핑크빛 ‘로제소스’로 물든 해였다. 로제소스를 활용한 음식을 주문한 건이 2020년 대비 7배나 는 것으로 파악됐다. 배달의민족 운영사 우아한형제들이 지난해 1월부터 12월까지의 주문 데이터를 분석한 ‘배민트렌드 2022’를 발표했다. 지난해 주문 데이터를 분석해 고객 취향부터 연령대별 변화하는 트렌드, 주문 수 상위 1% 사장님들의 노하우까지 다양한 정보를 담았다. 조사 결과 지난해는 떡볶이부터 찜닭까지 로제소스를 활용한 음식을 주문한 수가 대폭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로제는 토마토소스에 생크림을 곁들여 특유의 고소함과 부드러운 풍미를 지녔고, 다양한 음식과 조합이 잘 맞아 인기를 끌었다. ‘민초파’와 ‘반민초파’를 나눌 정도로 트렌드가 된 '민트초코'의 성장세도 가팔랐다. 민트초코가 포함된 메뉴의 주문 수는 전년 대비 약 2.4배 증가했다. 민트초코를 활용한 메뉴는 주로 카페·디저트 카테고리에 속해 있는데, 이 중에서도 ▲민초스무디 ▲민초빙수 ▲민초라떼 순으로 주문이 많았다. 로제소스 활용한 음식 주문 7배↑ 가족결제 이용자 중 1020 50% 넘어 2010년부터 주목받기 시작한 ‘마라’는 지난해 인기의 정점을 찍
신한카드가 지난해 신한카드 소비자들의 소비행태를 분석해 올해를 주도할 트렌드를 제시했다. 6개의 핵심 소비 트렌드의 첫 글자들을 모아 ‘UNLOCK’으로 이름 붙였다. 6가지 핵심 트렌드를 요약해 보면, ‘Unbinding In-door(다시, 문 밖으로)’ ‘Neo-Family(네오팸의 시대)’ ‘Local Economy(로코노미의 부상)’ ‘Ordinary Premium(일상으로 스며든 프리미엄)’ ‘Cracking Border(사라진 경계, 보더리스)’ ‘Kick off Sustainability(지속 가능한 삶을 위하여)' 등이다. 먼저, Unbinding In-door(다시, 문 밖으로)는 그동안 코로나19로 어쩔 수 없이 집 안에 묶여 있었지만 집 안에서는 채울 수 없는 욕구들을 채우기 위해 집 밖을 향하는 ‘Out Life’가 떠오를 것이라는 전망을 담았다. Neo-Family(네오팸의 시대)는 코로나19 이후 정서적으로 의지할 수 있는 가족의 중요성이 강조되면서 반려동물 등이 포함된 새로운 형태의 애착 가족인 ‘네오팸’이 부상한다는 의미다. 다시, 문 밖으로 로코노미의 부상 신한카드는 또, Local Economy(로코노미의 부상)를 제시, 라
이진혁 남·1978년 2월14일 유시생 문> 1981년 6월 사시생인 아내와 함께 장사를 하다가 망해서 1975년 10월 진시생인 형님 집에서 지내고 있습니다. 그런데 형님이 나가 살라고 해 난감합니다. 해결 방법이 있을까요? 답> 사람의 운은 한 가지가 무너지면 다른 것까지 연쇄적으로 무너져, 엎친데 덮치는 불행이 계속됩니다. 귀하는 3년 전에 시작된 불행과 악운이 지금까지 계속돼 한계에 이르러 어떤 방법으로도 피해갈 수 없는 현실에 있습니다. 형님께 잘 말씀드려 3개월만 기일을 연장해 7월에 이사를 하세요. 다행히 부인의 주변 도움으로 일단 불운을 벗어나 새로운 출발이 시작됩니다. 귀하는 근면하고 성실하며, 부인은 인덕을 겸비해 행복의 조건을 잘 갖춘 분입니다. 귀하는 운전직, 부인은 영업직으로 생계 해결은 충분합니다. 올해는 주변의 적극적인 도움으로 일어서게 됩니다. 박지연 여·1993년 6월18일 축시생 문> 1990년 11월 자시생인 남자와 아주 깊은 사이인데 저 외에 또 다른 여자를 만나 속이 상합니다. 저와는 평생의 인연이 될 수 있을지 궁금합니다. 답> 상대 남자는 귀하 이외에도 제2, 3의 이성관계를 계속 이어갑니다. 원
정부의 고강도 정책이 이어지자 비규제 지역인 수도권 일부 지역과 강원도를 찾는 수요가 늘고 있다. 이들 지역은 대출 문턱이 비교적 낮고, 곳곳에 교통 호재도 포진돼 있어 내 집 마련이나 세컨드용 주택을 꿈꾸는 수요자들에게 관심을 끌고 있다. 청약과 대출 등 각종 규제가 덜한 경기도 이천과 양평 등 수도권 비규제 지역이 수요자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이달 기준으로 수도권에서 규제를 벗어난 지역은 경기도 여주·포천·동두천·이천·양평·연천·가평과 인천 강화·옹진 등지다. 각종 규제 덜해 인기 우선 비규제 지역은 청약 문턱이 낮다. 청약통장에 가입한 지 6개월이 넘고 만 19세 이상이면 세대원 및 유주택자도 1순위 청약이 가능하다. 또 재당첨 제한이 없어 기존 주택 당첨 이력과 관계없이 청약할 수 있다. 전매제한, 대출 등에 관한 규제도 비교적 덜하며 6개월 뒤 분양권 전매가 가능하다. 2020년 정부가 수도권과 지방 광역시 대부분 지역의 분양권 전매제한 기준을 6개월에서 소유권 이전 등기 때까지로 강화하면서 전매제한 기간이 짧은 신규 단지의 희소성이 부각되고 있다. 또 주택담보인정비율(LTV)이 최대 70%로 높아 대출 부담이 적다. 수도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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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란 단어에 지긋지긋함을 넘어 무덤덤해지기까지 할 무렵. 변종 바이러스의 (상대적으로) 낮은 치명률을 경험하면서 인류는 엔데믹을 고민하기 시작했다. 절멸이 불가능하다는 전제하에, 어차피 우리의 선택지는 단 한 방향으로 흐를 수밖에 없었다. ‘컨트롤해보자’. 실제로 세계 각국은 막연한 공포감을 억누른 채, 풍토병으로서 코로나를 받아들이기 시작했다. 통제와 의무를 통해 얻을 수 있는 단기성 이익보다, 끊임없이 계속되어야 할 ‘인류 발전’이라는 미래 이익이 크기 때문이다. 이 밉살스러운 녀석은 과연 십 년 후, 이십 년 후 우리에게 어떤 존재가 되어 있을까. 우리는 모두 살아가면서 다양한 질병에 걸릴 것이라는 ‘사실’을 액면 그대로 받아들이고, 한 개인으로서 이에 대한 대처 방식을 제대로 확립할 필요가 있다. 이를 위해서는 질병의 본질이 무엇인지 개인과 인류 집단의 한 일원으로서 최대한 과학적으로 인식하는 태도를 갖춰야 한다. 바로 이것이 저자가 이 책을 쓴 이유다. 그는 과거 의과대학교를 다니면서 질병 존재 의의에 대한 의학서의 해설을 보거나 강의를 들은 기억이 없었다. 대형 서점을 다니며 질병에 대해 서술한 다양한 국내외 교양서적을 뒤져봤지만, 질병의
우리는 너무 애를 쓰며 살아간다. 친절하려고 노력하고, 화내지 않으려 노력하며, 열심히 살아가기 위해 노력한다. 이는 모두 사람들에게 사랑받고 싶고, 인정받고 싶다는 마음 때문이다. 하지만 이러한 노력은 결국 우리의 입을 막고 감정을 억누른다. 불만이 있더라도 쉽게 말하지 못하고, 불합리한 일에도 침묵하며, 둥글게 사는 게 좋은 거라고 스스로를 합리화하게 된다. 이처럼 사람들은 다른 이들의 눈치를 보면서도, 정작 자기 자신에 대해서는 그다지 신경 쓰지 않는다. 자신의 마음이 어떤지보다 다른 사람의 마음이 어떤지에 더 관심이 쏠려 있다. 그 결과 우리의 마음은 외면받고, 소외되며, 상처받은 채로 남겨지게 된다. 우리가 다른 사람을 신경 쓰는 것은 결국 나를 행복하게 만들기 위함임에도, 자기 자신을 방치해 놓는 실수를 저지르고 마는 것이다. 쓰담 작가는 이 책을 통해 둥글게 살려 애쓰다 상처받은 사람들에게 위로의 메시지를 건네며, 더 이상 참을 필요도, 친절할 필요도, 괜찮을 척할 필요도 없다고 말한다. 자기 자신의 마음을 먼저 어루만지지 않으면, 결코 다른 사람에게 사랑받을 수 없다고 이야기한다. <webmaster@ilyosisa.co.kr>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경북 울진·동해 산불 피해 현장을 방문했다. 현장 피해 상황을 확인하고 이재민을 격려하는 등 본격 민생행보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지난 15일 공군2호 헬기를 타고 경북 울진군 북면 검성리 산불 피해 현장을 방문한 윤 당선인은 현장에서 브리핑을 받았다. 이후 마을회관에서 열린 피해 주민 간담회에 참석해 “피해 입은 한 분 한 분 다 도와드릴 것”이라며 주민들을 위로했다. <webmaster@ilyosisa.co.kr>
소심하고 내성적이었던 아이에서 더 소심하고 불안한 어른이 된 이야기! “불안장애를 겪게 되었을 때 가장 위로가 되었던 것은, 이상하게도 ‘죽는 병이 아니에요’ 라는 명석한 의사의 말도, ‘괜찮아 질 거야’라는 내면의 언어도 아닌, 인터넷을 떠도는 수많은 글들이었습니다. 블로그, 웹사이트, 카페 등에서 저와 같은 경험을 한 사람들이 적어 내려간 걱정과 두려움들 말이죠. 문장의 형태가 어떻게 되어있든, 얼마나 많은 이모티콘과 문장 기호들이 들어있든 신경 쓰지도 않고 읽으며 위로를 얻었습니다. 나와 같은 증상을 겪는 사람들이 또 있구나. 그리고 그들도 애써 삶을 살아내고 있구나 하면서요.” _프롤로그 중에서 <webmaster@ilyosisa.co.kr>
우리는 어떻게 하면 스스로를 객관적으로 볼 수 있을까? 철학과 인지과학을 전공한 저자는 ‘자기 객관화’라는 주제를 중심으로 자존감, 가스라이팅, 그리고 심리학, 철학적 문제들에 대해 사유를 구루(스승)와의 대화를 통해 흥미롭게 풀어낸다. 철학을 연구하는 민준은 어느 날 스승 구루를 만나게 된다. 스승과 민준은 자존감이란 무엇인가, 가스라이팅에 쉽사리 현혹되는 이유는 무엇인가와 같은 심리학적인 문제에서부터, 인간은 신만큼 알 수 있는가, 왜 종종 악이 승리하는가와 같은 철학적 문제, 그리고 능력이란 무엇인가, 긍정적인 마음의 문제점은 무엇인가와 같은 삶의 영역에 대한 문제까지 폭넓은 토론을 벌인다. 독자들은 스스로를 객관화시켜보는 사유의 확장을 통해 삶을 되돌아보고 ‘나’에 대해서 깊이 있게 생각해 볼 수 있는 조용한 시간을 가질 수 있을 것이다. <webmaster@ilyosisa.co.kr>
보도 섀퍼는 이 책에서 최악의 조건을 딛고 일어나 드라마틱한 성공을 거둔 사람들의 지혜와 비결을 들려준다. 평범한 삶을 뛰어넘어 최후의 승자로 우뚝 선 사람들의 일거수일투족을 낱낱이 소개한다. 그가 이 책에서 ‘위너’라고 불렀던 그들은 어떻게 이런 성취가 가능했을까? 무엇보다 그들은 변화를 주저하지 않았다. 현실에 안주하지 않고 새로운 삶으로 나아가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았기에 위너들은 남다른 인생의 터닝포인트를 만들어낸 것이다. 아울러 위너들은 세상과 타인이 규정해놓은 삶의 규범들을 거부할 줄 알았다. 이를 통해 언제나 삶의 최전위에 자기 자신을 놓을 줄 알았다. 보도 섀퍼는 말한다. “절대로, 절대로, 절대로 포기하지 마라. 포기만 하지 않으면 기어이 답을 찾게 될 것이다. 위너는 재능과 실력이 뛰어난 천재가 아니다. 위너는 포기를 모르는 바보다.” <webmaster@ilyosisa.co.kr>
걷는 사람이 점점 는다. 산림청은 2008년 53%에 그쳤던 걷기 인구가 지난해 77%까지 치솟았다고 발표했다(전체 인구 대비, 2021년 등산·걷기 국민의식 실태조사). 걷기 인구와 등산 인구를 구별하면 등산 인구는 점점 감소하고 걷기 인구는 증가하는 추세다. 규칙적인 산행과 등반을 즐기는 사람보다 산책이나 트레킹을 취미 삼는 쪽이 많아졌다. 특별한 기술이 필요 없는 단순하고 쉬운 운동, 돈 한 푼 들지 않는 효과 빠른 특효약, 순식간에 기분이 좋아지는 초강력 마술이라는 걷기의 효능을 몸소 겪는 사람이 늘고 있는 거다. <걷기의 말들>은 자타공인 ‘걷기 도사’, 걷기 시작하며 인생이 바뀌었다고 이야기하는 마녀체력의 걷기 예찬서다. 인생이든 트레킹 코스든 완주하기는 매한가지로 만만치 않지만, 피하거나 뛰어넘지 않고 한 발짝씩 내딛다 보면 살길이 열린다고 일러 주는 ‘걷기 전도서’이기도 하다. 생각해 보면 걷기는 인간의 모든 의미 있는 행위를 상징하는 메타포다. 길을 가다, 나이를 먹다, 경력을 쌓다, 인생을 살다, 일어나다, 계속하다, 경험하다, 시도하다와 같은 단어들이 모두 ‘걷다’란 말로 환언된다. 그런 만큼 마녀체력은 이 책에서 그간 걸어 온
언제부터인지 몰라도 여기저기서 유독 취향과 나다움을 강조하고 있다. 그냥 열심히만 하면 안 된다며 여기저기서 취향을 찾고 만들라고 권한다. 그런데 세상에는 나만의 취향을 갖고 싶지만 이렇다 할 취향이 없는 사람도 분명 있고, 나다움이란 것도 찾고 싶지만 나다운 게 도통 뭔지 모르는 사람도 많다. 그럼에도 세상은 계속 그렇게 살면 뒤처진다며 빨리빨리 변화에 맞게 네 자신을 세팅하라고 지적질한다. 세상엔 뚜렷한 취향이 있는 사람들, 반대로 무색무취인 사람들, 그리고 우리가 알지 못하는 또 다른 다양한 결의 사람들이 함께 살아가는데도 말이다. 그럼에도 우리는 계속 세상의 ‘핫함’에 맞춰 살아야 할까? 세상의 ‘결’과 맞지 않는다고 그때그때마다 새롭게 나를 세팅하며 살아가야 할까? 분명 무엇이든 열심히 하는 사람들의 세계도 존재하고, 아무리 취향이나 나다움은 찾으려고 노력해도 결국 찾지 못하는 사람들의 세계도 존재하는데. 그 세계도 좀 들여다보면 안 될까? <webmaster@ilyosis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