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여주·홍천이 뜬다고?

정부의 고강도 정책이 이어지자 비규제 지역인 수도권 일부 지역과 강원도를 찾는 수요가 늘고 있다. 이들 지역은 대출 문턱이 비교적 낮고, 곳곳에 교통 호재도 포진돼 있어 내 집 마련이나 세컨드용 주택을 꿈꾸는 수요자들에게 관심을 끌고 있다.

청약과 대출 등 각종 규제가 덜한 경기도 이천과 양평 등 수도권 비규제 지역이 수요자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이달 기준으로 수도권에서 규제를 벗어난 지역은 경기도 여주·포천·동두천·이천·양평·연천·가평과 인천 강화·옹진 등지다.

각종 규제
덜해 인기

우선 비규제 지역은 청약 문턱이 낮다. 청약통장에 가입한 지 6개월이 넘고 만 19세 이상이면 세대원 및 유주택자도 1순위 청약이 가능하다. 또 재당첨 제한이 없어 기존 주택 당첨 이력과 관계없이 청약할 수 있다. 전매제한, 대출 등에 관한 규제도 비교적 덜하며 6개월 뒤 분양권 전매가 가능하다.

2020년 정부가 수도권과 지방 광역시 대부분 지역의 분양권 전매제한 기준을 6개월에서 소유권 이전 등기 때까지로 강화하면서 전매제한 기간이 짧은 신규 단지의 희소성이 부각되고 있다. 또 주택담보인정비율(LTV)이 최대 70%로 높아 대출 부담이 적다.

수도권 비규제 지역은 청약, 대출 등의 조건이 까다롭지 않아 실수요자가 부담 없이 청약 통장을 사용할 수 있다. 지난해부터 조정대상지역에 세제가 강화되는 등 각종 부동산 대책이 본격 시행되면서 비규제 지역에  관심이 높아지는 양상이다.


실제 수도권 비규제 지역의 경우 거래량 등이 증가하고 있다. 한국부동산원 아파트매매 거래 현황 자료에 따르면 전 지역 규제에서 벗어난 경기도 이천의 거래량은 지난해 기준 총 4220건으로, 전년 대비 62.87% 증가했다. 연천군 역시 같은 기간 거래량이 2배 이상(182→372건) 늘어났다. 이외에 여주(81.42%), 포천(44.84%), 가평(36.3%) 등지도 증가했다. 같은 기간 경기도의 평균 매매 거래량이 37.32% 줄어든 것과 비교된다.

수도권 내 비규제 지역 청약 시장도 뜨거웠다. 지난해 12월 경기도 광주 초월읍 일원에 분양한 ‘힐스테이트 초월역 1·2단지’는 각각 62.04대1, 53.78대1의 경쟁률로 1순위 마감됐다. 지난해 11월 여주에서 선보인 ‘여주역 센트레빌 트리니체’는 1순위 평균 24.68대1의 경쟁률과 함께 여주 역대 최고 경쟁률을 기록했다.

분양가상한제 합리적 분양가
대출 문턱 낮고 교통 호재도

다음으로 대표적인 비규제 지역인 강원도 주택시장도 호황을 누리고 있다. 전국 아파트 매매시장이 관망세가 짙어지면서 매수자 우위로 접어들고 있는 가운데 강원만 17개 시·도 중 유일하게 매도자 우위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에서 강원만 유일하게 집을 사려고 하는 사람이 팔려고 하는 사람보다 많다는 것이다.

지방은 물론 서울 등 수도권 집값 하락폭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강원도에서는 집값이 오히려 상승하고 있다. 한국부동산원의 전국주택가격동향조사에 따르면 지난 1월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률은 0.08%인 것으로 나타났다. 수도권은 0.02%, 지방은 0.13%로 나타났다. 지난해 12월에는 각각 0.33, 0.35, 0.31%였던 것을 감안하면 한 달 사이 상승폭이 크게 줄었다. 하지만 1월 강원도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률은 0.26%였으며, 특히 속초는 1.24%를 기록해  홀로 큰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업계에선 강원이 여전히 규제 사각지대에 있을 뿐만 아니라 수도권과도 가까워 외지인들에게 세컨드하우스로 투자가 이어지면서 매도자 우위 시장을 지키는 것으로 분석됐다. 현재 강원도내 18개 시·군·구 모두 비규제 지역이다. LTV가 무주택자 기준 최대 70%까지 적용된다.

나홀로
상승세


한 부동산 전문가는 “최근 경기도와 강원도 일대에 다수의 광역 교통망 호재가 본격 추진되면서 외곽에 위치한 비규제 지역에서도 지역 도심 및 서울 등지를 쉽게 오갈 수 있게 됐다”며 “비규제 프리미엄 효과를 누리며 적당한 가격대의 신규 단지를 찾는 내 집 마련 및 세컨드 하우스 수요가 몰리면서 신규 단지에 높은 관심이 쏟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다음은 수도권 일부와 강원도 지역에 분양 중인 주거단지.

 

▲휴먼빌 까사포레= 경기도 이천의 시세 상승이 지속되는 가운데 이천마장지구에 마지막 브랜드 아파트가 건립될 예정이어서 수요자들에게 관심을 받고 있다. 천강개발이 시행하고 일신건영이 짓는 ‘휴먼빌 까사포레’는 분양을 시작했다.

프리미엄
효과 톡톡

지하 2층~지상 20층, 5개동, 총 338세대 규모에 선호도 높은 중소형 평형(62~84㎡)으로 구성된다. 지상에 차가 다니지 않는 보행 친화 단지로 계획됐다. 남향 위주의 설계에 포베이(4bay) 평면 구성이라 조망, 채광, 통풍이 우수하다. 대형 드레스룸과 광폭발코니를 제공해 쾌적한 주거공간을 선보일 예정이다. 특히 분양가상한제 단지로 합리적인 분양가를 기대할 수 있다.

단지가 들어설 이천마장지구는 경기도 이천 마장면과 오천리 일원 69만3000㎡ 규모에 약 3000여 세대 규모로 개발되는 택지지구다. 국토교통부 지정 이천 최초의 택지개발사업지구로 용인·이천 생활권역에 위치한다.

분양 관계자는 “이천은 교통 환경 개선 및 대형 개발 호재 등으로 수요자 및 투자자 모두에게 관심받고 있는 대표적인 비규제 지역으로, 대규모 산업체가 입주해 있어 주택 수요가 탄탄하다”며 “그중 이천마장지구에 예정된 휴먼빌 까사포레는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돼 주변 시세 대비 저렴한 분양가를 기대해볼 수 있다는 이점 등으로 연일 홍보관을 찾는 방문객 수가 늘고 있다”고 말했다.

 

▲제일풍경채 리버파크= 제일건설이 경기도 연천군에서 분양에 나서는 ‘제일풍경채 리버파크’도 비규제 지역 분양이란 점에서 관심이 쏠린다. 특히 이 지역은 대학 입시 때 ‘농어촌 특별 전형’의 이점을 누릴 수 있다.

경기도 연천군 전곡읍 전곡리 일원에 들어서는 단지는 지하 1층~지상 27층, 10개동, 전용면적 65~220㎡, 총 845가구로 구성된다. 단지는 남향 위주의 동 배치로 채광과 일조권을 극대화했고, 한탄강 조망(일부 세대 제외)이 가능하다.

4베이 구조로 개방감을 키웠고 집안 곳곳에는 드레스룸, 펜트리 등 공간 활용도를 높이는 특화설계도 적용했다. 쾌적한 공원형 단지로 설계되며, 다양한 커뮤니티시설도 조성된다.

 

▲홍천 리빙웰타운= 강원도 홍천군 북방면 하화계리 720-5번지 일대에 2층 구조 테라스형 타운하우스인 ‘홍천 리빙웰타운’이 분양 중이다. 국내 유일 강변온천인 홍천 온천지구 내 고품질 온천을 각 가정에서 즐기는 타운하우스로 총 50세대의 대단지로 조성할 계획이다.

현재 건축된 타운하우스는 전용 89㎡(구 27평형), 99㎡(구 30평형), 109㎡(33평형), 145㎡(44평형) 등 4가지 타입이다. 전용 89㎡(구 27평형)의 경우 3억도 안 되는 2억대의 합리적인 가격으로 공급된다.

수도권 일부·강원 비규제 지역
내 집 마련·세컨드용 주택 관심


서비스 공간인 테라스를 포함하면 분양 면적이 357㎡(108평)~403㎡(122평)까지 된다. 필지 분양의 경우 분양주를 위한 맞춤형 평면 설계로 시공된다. 입주자를 위한 다양한 혜택이 제공되는데, 집 안에서 온천을 테마로 스파나 월풀 등을 추가적인 비용 없이 무제한으로 즐길 수 있다. 또 텃밭, 넓은 독립 마당, 광폭 테라스 등도 제공한다.

1가구 2주택 양도세 비과세 혜택이 주어지는 홍천 리빙웰타운은 선착순으로 필지를 지정해 분양받을 수 있다. 홍천군 지역에서 대지 200평 미만, 기준시가(분양가 혹은 실거래가 아님) 2억원 미만 주택은 양도세 비과세 대상이다.

 

▲윈덤 강원 고성= 강원도 고성 토성면 봉포리에서 하이엔드 생활숙박시설 ‘윈덤 강원 고성’이 분양 중이다. 지하 4층~지상 28층, 총 489실 규모다. 전용면적 27.70~148.68㎡로 다양하게 구성된다. 다른 생활숙박시설과는 달리 윈덤이 직접 위탁 운영을 맡기 때문에 안정적인 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 글로벌호텔체인 윈덤그룹은 1981년 설립돼 전세계 80여개국 21개 브랜드 9200여개 호텔을 운영 중이다.

세계 최대 호텔그룹 윈덤이 위탁 운영하는 만큼 단지 설계도 5성급의 하이엔드로 지어질 예정이다. 489개 전 객실 오션뷰 특화설계로 구성되고, 일부 타입에서는 오션+마운틴의 더블뷰가 가능하다. 마운틴뷰에서는 설악국립공원 특히 울산바위 조망이 가능하다.

청약통장이 필요 없고, 전매제한이 없어 언제든 전매가 가능하다. 주택 수에도 포함이 되지 않는다. 생활숙박시설 분양금지 법안이 추진 중이어서 소비자의 관심과 희소성이 매우 높아졌다.

청약통장
필요 없어


분양 관계자는 “세계 최대 호텔그룹인 윈덤과 복합리조트 ‘아난티 남해’등을 시공한 신세계건설의 만남, 국내에서 찾아보기 힘든 5성급 생활숙박시설이라는 점에서 분양 전부터 뜨거운 관심을 한 몸에 받아왔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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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입수> 노상원 수사 기록 ②부정선거에 꽂힌 내막

[단독 입수] 노상원 수사 기록 ②부정선거에 꽂힌 내막

[일요시사 취재1·정치팀] 오혁진·박희영·김철준 기자 = 12·3 내란 사태가 발생한 지 6개월이 지났다. 특검이 출범하면서 관련 수사도 발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현재까지 여러 언론을 통해 핵심 인물들의 수사 기록이 일부 보도됐다. 그러나 노상원 전 정보사령관에 대한 내용은 구체적으로 언급된 바 없다. <일요시사>는 경찰 비상계엄 특별수사단의 ‘노상원 수사 기록’을 단독으로 입수해 공개하기로 했다. “부정선거 증거가 차고 넘치고 나중에는 드러날 것이다.” 노상원 전 국군정보사령관이 수사기관에 진술한 내용이다. 그가 윤석열 전 대통령과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처럼 부정선거 음모론에 꽂혀 있다는 걸 알 수 있는 대목이다. 노 전 사령관은 윤 전 대통령의 지지자들이 주최하는 집회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했다. 사실상 수년 전부터 망상에 빠져있었다고 볼 수 있다. 같은 생각 노 전 사령관이 윤 전 대통령 지지자들이 주도하는 부정선거 음모론 집회에 참여하기 시작한 건 2년 전부터로 추정된다. <일요시사>가 입수한 노 전 사령관 수사 기록에 따르면 그는 부정선거 음모론 집회와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의 집회에 여러 차례 참여했다. 노 전 사령관이 전 목사와 개인적으로 알았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다만 노 전 사령관은 김 전 장관에게 집회에 참여할 때마다 당시 분위기와 참석자들이 윤 전 대통령을 어떻게 생각하는지에 대해 텔레그램으로 자신의 의견을 전달했다. 1년간 ‘극우 집회’를 분석한 노 전 사령관은 부정선거 음모론에 집착하기 시작했다. 그는 “문상호, 정성욱, 김봉규 등과 만날 때 주로 어떤 말을 했느냐”는 경찰 측의 질문에 “선관위를 얘기했는지는 잘 모르겠는데 선관위가 부정선거의 온상이라고 김용현 전 장관이 많이 말씀하셨다. 나에게도 여러 번 선관위의 부정선거에 대해 알아보라고 지시했고 네이버로 찾아도 봤다”고 말했다. “부정선거를 주로 누구에게서 들었냐”는 경찰 측의 질문에는 “관련 집회에 여러 번 참여하면서 들었고 특정 인물이 누구인지 실명을 거명하긴 그렇다. 나도 김 전 장관에게 보고를 해야 해서 스스로 공부도 많이 했다. 여론조사 조작이나 선거 부정은 합리적인 근거가 있다”고 했다. 전 주도 윤 지지자 극우 집회 직접 참석 김과 텔레그램으로 부정선거 자료 공유 노 전 사령관은 부정선거의 근거로 “선관위 산하에 여론조사심의위원회가 있다. 여론조사기관은 여론조사심의위에 등록해야 한다. 여론조사기관의 갑이다. 여론조사심의위원회는 9명으로 위원장 이대영 사무총장과 강성봉 등이고 그 밑에 쭉 있는데 7명이 진보 계열 인물이다. 여론조사기관이 편향되어 있지 않을 수 없는 것이다”고 주장했다. 노 전 사령관은 부정선거 음모론자들이 주장하는 임시선거사무소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네이버에 검색하면 다 나오는데 2021년 국회의원 선거 때 동작구 선거사무소가 있는데 옆을 임대해서 임시선거사무소를 만들었었다. 언론에 나오니까 발뺌했었고 김 전 장관에게 보고하자 김 전 장관이 더 많은 자료를 보내 줬었다”고 했다. 노 전 사령관은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이하 선관위)의 부정선거가 확실하다며 “결국에는 다 까질 것이다. 전산은 한 번 까지면 되돌릴 수가 없다. 폭파하거나 고물상에 갖다 버리지 않는다면 전산은 결국 까진다. 북한이 쳐들어온 것도 아니고 서울 상공에 포를 쏜 것도 아니지만 윤석열 전 대통령께서는 선관위의 부정선거가 확실하다고 생각하시고 정국이 전시에 준하는 사태라고 민감한 상황이라고 보신 것 같다. 그런 상황이 아닌데도 그렇게 행동한 건 그만큼 절박했기 때문이라고 본다. 2시간짜리 호소였다. 만약 국회 결정을 윤 전 대통령께서 받아들이지 않았다면 유혈사태가 났을 것”이라고 윤 전 대통령을 옹호했다. 노 전 사령관은 지난해 12월 초, 선관위가 서버 교체를 검토했다가 교체하려 했던 것을 두고 “윤 전 대통령께서 어디에선가 확실하고 핵심적인 정보를 들으셨을 것 같다. 서버 조작이 있었기에 그 서버를 우리가 확보하려 할 때 선관위 측이 폭파했을 수도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일요시사>가 입수한 여인형 전 방첩사령관의 군검찰·검찰 피의자 신문조서를 보면 윤 전 대통령은 지난해 8월 초 ‘정보사 군무원 간첩 사건 수사 결과’를 보고받는 자리에서 더불어민주당(이하 민주당) 대표였던 이재명 대통령을 포함한 정치인 등 인물들에 대해 “비상대권을 사용해 이 사람들에 대해 조치를 해야 한다”며 “현재의 사법체계, 형사소송법, 방탄국회 및 재판지연 아래에선 이런 사람들을 어떻게 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이재명 조치’ ‘2시간짜리 계엄’ 겹치는 윤·노 발언 "서버 확보하려 했다면 선관위가 폭파했을 것” 주장 윤 전 대통령이 “비상대권을 사용한 조치”를 언급한 건 한두 번이 아니다. 그만큼 이 대통령과 자신의 의견을 거스르는 인물들에 대한 복수심이 극에 달했던 것으로 해석된다. 이는 노 전 사령관도 마찬가지다. 노 전 사령관은 경찰에 “김용군(대령)과 구삼회 등에게 ‘이재명은 죄가 7개인데 봐주고 지연시키고 구속도 안 되고 당 대표까지 하는데 더불어민주당이 감사원장, 중앙지검장, 판사 등을 모두 탄핵하려고 하는 게 과연 올바른 세상이냐’고 한 적이 있다”고 진술했다. 윤 전 대통령과 노 전 사령관이 언급한 말이 일치하는 건 이뿐만이 아니다. 윤 전 대통령은 지난해 12월12일 “국정원 직원이 해커로서 해킹을 시도하자 얼마든지 데이터 조작이 가능했고 비밀번호도 아주 단순해 ‘12345’ 같은 식이었다”고 주장한 바 있다. 노 전 사령관도 “선관위가 헌법기관인데 스스로 깨끗해야 하거나 아무런 문제가 없어야 하는데 황제·세자 채용 등 문제가 나왔다. 각종 할 수 있는 최악의 것은 다 저질렀다. 그리고 전산 해킹이 언급될 때 서버 본체를 보여준 것도 아니고 일부 샘플만 살짝 보여줬는데 얼마든지 전산 조작이 가능하고 해킹에 얼마나 취약하면 비밀번호가 ‘1234’냐. 이미 그런 게 다 나왔다. 그렇게 떳떳하면 왜 본체를 못 열어주나”고 말했다. 그러나 조태용 국정원장은 같은 해 12월 검찰 조사에서 “선관위 시스템에 보안상 취약점이 발견됐지만, 부정선거에 관한 단서는 전혀 포착하지 못했다”는 내용으로 보고했다고 진술했다. 일각에서는 노 전 사령관이 윤 전 대통령과 직접 비화폰으로 연락을 주고받았을 것이라는 보고 있다. 실제 노 전 사령관도 지난해 12월2일 자신의 지인에게 윤 전 대통령과의 친분을 과시했다. 노 전 사령관은 당시 “나 같은 경우는 브이(V, 윤 전 대통령 지칭)하고 이렇게 좀 도와드리고 있다. 원래 한 4~5년, 3~4년 전에 알았다뿐이고 그래서 이제 뭐 이렇게 여러 가지로 좀 도와드리고 있다. 비선으로”라고 했다. 친분 과시 노 전 사령관은 안산 ‘롯데리아 회동’에 참석했던 구삼회 전 육군 2기갑여단장에게도 “며칠 전에는 김용현과 함께 대통령도 만났다. 갈 때마다 대통령이 나한테만 거수경례를 하면서 ‘사령관님 오셨습니까’라고 한다. 내가 이런 사람이다. 대통령과 장관 같이 만난다. 나는 벌써 여러 번 만났다”고 했다. <hounder@ilyosisa.co.kr> <hypak28@ilyosisa.co.kr> <kcj5121@ilyosis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