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 2025.05.03 17:57
[일요시사 정치팀] 최현목 기자 = ‘사초’ 논란이 또다시 불거졌다. 앞서 2008년 노무현 전 대통령의 퇴임 후 대통령 기록물 사본이 봉하마을로 무단 유출됐다는 고발건이 접수돼 검찰이 수사에 나선 바 있다. 이번 논란은 이관 주체가 파면되는 초유의 사태로 벌어졌다. 이번 정권서 제작된 대통령 기록물은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수사 자료가 될 수 있다는 점에서 논란은 쉽게 가라앉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대통령 기록물이란 ‘대통령 직무수행과 관련해 대통령과 보좌기관·자문기관·경호기관,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생산·접수해 보유하고 있는 기록물 및 물품’을 말한다. 비공개 기록물로 분류되면 최장 30년간 봉인돼 열람이 제한된다. 통상 대통령은 자신의 임기가 끝나기 6개월 전부터 기록물을 대통령 기록관으로 이관할 준비에 착수한다. 즉, 기록물 지정은 대통령에게 주어진 권한이다. 황교안이 지정 그러나 박 전 대통령이 파면됨에 따라 기록물 지정 권한을 두고 갑론을박이 벌어지고 있다.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에게 권한이 넘어간 것이라고 주장하는 사람이 있는 반면 이를 반박하는 의견도 있다. 정의
[일요시사 정치팀] 최현목 기자 = 대선 정국의 막이 올랐다. 현행 공직선거법은 대통령 궐위 후 60일 이내 대선 실시를 규정하고 있다. 이에 정부는 오는 5월9일을 19대 대선일로 공표했다. 대선일까지 두 달이 채 남지 않은 상황. <일요시사>는 숨 가쁘게 흘러갈 대선 정국서 후보 검증을 갖는 시간을 준비했다. 그 첫 번째 항목은 유력 대선주자들의 재산이다. 자천타천 대선주자들이 난립하고 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등록한 주자만 8명(문재인, 안철수, 심상정, 김선동, 김기천, 김환생, 장성민, 최석규). 경선 예비후보 등록, 출마선언까지 범위를 넓히면 총 32명의 대선주자들이 레이스를 펼치는 중이다(더불어민주당 4명, 국민의당 6명, 자유한국당 11명, 바른정당 2명, 정의당 1명, 민중연합당 1명, 늘푸른한국당 1명, 무소속 6명). 대선 춘추전국시대라고 부를만하다. 김영삼정부 출범 후 고위공직자의 재산공개가 실시되고 있다. 고위공직자 재산공개제도는 공직자윤리법 제10조에 의거, 대통령과 국무위원 등 국가의 정무직 공무원, 1급 이상의 국가공무원, 국회의원, 지방자치단체장 및 지방의원, 부장판사급 이상 법관 등의 재산변동사항을 관보 등을 통해
[일요시사 정치팀] 최현목 기자 = 탄핵 정국서 박근혜 전 대통령의 ‘호위무사’로 나섰던 자유한국당(이하 한국당) 김진태 의원이 “애국보수여 다시 일어서자”며 대선 출마를 선언했다. 김 의원은 지난 14일 국회 정론관서 기자회견을 열고 “잘못하면 정치적으로 죽을 수도 있으나 나 혼자 살겠다고 애국시민들이 내미는 손을 뿌리치기 어려웠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분열된 애국보수를 재건하겠다. 우리당에 실망한 태극기 시민들은 새로운 당을 만들고 있다. 이분들을 달래 우리당 보수의 가치를 분명히 세우겠다”고 언급했다. 그는 “자유민주주의를 세우겠다”며 “민노총, 전교조로 나라가 좌경화되고 있다. 폭력시위 도중 사망한 백남기씨는 기억하면서 태극기 집회에서 분사한 세 분의 열사는 기억하지 못한다”고 토로했다. 한국당 여덟번째 출마 선언 “염치없다” 야권 한목소리 김 의원의 출마 선언은 한국당 내에서 여덟번째다. 앞서 원유철·안상수·조경태 의원, 이인제 전 최고위원, 김진 전 중앙일보 논설위원,
[일요시사 정치팀] 최현목 기자 = 엘시티 비리를 수사해온 부산지검이 중간 수사 결과를 발표했다. 지난해 7월 사건에 뛰어든 검찰은 현재까지 총 24명을 기소, 그중 12명을 구속했다. 30명 기소, 13명 구속이라는 역대급 성과를 낸 박영수 특검팀과 비교해 결코 뒤지지 않는 규모다. 수사가 반환점을 돈 가운데 본지는 중간 수사 결과의 숨은 내용을 짚어봤다. 엘시티 비리 수사는 엘시티PFV의 실질적 소유주인 이영복 회장의 지명수배로 시작됐다. 검찰은 도피 중이던 이 회장을 압박하는 방법으로 접근했다. 이 회장의 도피를 도운 조력자 및 측근을 구속했다. 방법은 주효했다. 비록 지명수배서 체포까지 3개월이 걸렸지만, 서울에 은신하려던 이 회장을 잡아내는 데 성공했다. 역대급 사기 ‘몸통’ 이 회장은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이하 특경법)상 횡령 및 사기, 주택법 위반, 뇌물공여, 정치자금법 위반 등의 혐의를 받고 있다. 그중 눈에 띄는 것은 주택법 위반의 수법이다. 이 회장은 분양대행사 대표 A씨와 함께 지난 2015년 10월 분양권 127세대에 프리미엄을 붙여 매집하고 허위 보도자료를 배포, 시장 질서를 어지럽힌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일요시사 정치팀] 최현목 기자 = 역대 대통령 비서실장의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어떤 이는 가장 유력한 차기 대통령 후보로 거론되는가 하면, 어떤 이는 권력을 휘두르다 초라한 수감자 신세가 됐다. 본지는 실질적 국정 2인자로 군림하며 힘깨나 썼던 비서실장들의 현주소를 짚어봤다. 박근혜정권의 ‘왕실장’ 김기춘 전 비서실장은 최근 특검에 의해 구속됐다.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 관리를 총괄한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졌고 현재 1차 공판준비기일이 진행 중이다. 앞서 박영수 특검팀은 김 전 실장이 수사 대상임을 밝히며 “문체부 인사 조치에 대한 부당성을 조사하다보니 단순하게 이뤄진 것이 아니라 조직적으로 이뤄진 점을 확인했다. 이와 관련된 것이 문화계 지원 배제 명단(블랙리스트)”이라고 말했다. 2인자로 군림 김 전 실장은 박정희정권 때부터 40여년간 박근혜 대통령을 보좌해온 최측근이다. 육영수 여사 저격사건 당시 담당 검사였던 그는 이후 중앙정보부 대공수사국 부장, 검찰총장 등을 지내며 존재감을 드러냈다. 박근혜정부가 출범하자 허태열 초대 비서실장의 뒤를 이어 대통령 비서실장으로 전격 발탁됐다. 박
[일요시사 정치팀] 최현목 기자 = ‘인연’이 ‘악연’이 되기까지 40여년의 시간이 걸렸다. 세월만큼이나 최태민 일가와 박근혜 대통령 사이는 끈끈했다. 최순실과 박 전 대통령은 경제공동체로 묶였다. 대한민국은 경악했고, 탄핵의 목소리를 높였다. ‘죽은 공명이 산 중달(사마의)을 이기다’라는 말처럼 최태민은 지하세계서도 박 전 대통령에게 영향을 미치고 있었다. 수차례 경종에도 대한민국은 눈과 귀를 닫고 있었다. ‘설마’하는 마음이 컸다. 지난 2007년 한나라당(현 자유한국당) 대선후보 경선 당시 박 전 대통령에 대한 검증 과정서 최태민 의혹이 불거졌다. 박 전 대통령은 “실체가 없다”며 관련 의혹을 일축했다. 실체가 없다? 드러난 거짓말 그러나 현 상황에 비춰보면 이는 박 전 대통령의 거짓말로 판명났다. 박 전 대통령은 당시에도 최태민의 딸 최순실과 사위 정윤회로 이어지는 무한 루프에 갇혀 있었다. 경선 때 제기된 의혹은 현재 거론되고 있는 것들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 다만, 미르·K스포츠재단이 설립되기 전이라 실체화되지 않았을 뿐이었다.
[일요시사 정치팀] 최현목 기자 = 더불어민주당 표창원 의원의 부인이 자신과 표 의원의 사진을 합성, 성적으로 묘사한 현수막 제작·게시자를 경찰에 고소했다.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지난 6일, 표 의원 부인이 서울 지하철 9호선 국회의사당역 출구 인근에 합성 현수막을 내건 사람에 대해 모욕 혐의로 처벌해 달라는 고소장을 냈다고 밝혔다. 해당 현수막에는 표 의원과 부인의 사진을 성인물이나 동물 사진 등에 합성한 사진 4장이 담겼다. ‘표현의 자유는 위대하다. 국회 전시관에 전시 부탁드립니다’ 등의 글귀도 적혔다. 부부 성적 묘사 합성 사진 표현의 자유? 부인이 고소 고소장을 접수한 경찰은 “현수막을 건 피의자를 특정하기 위한 조사를 할 방침”이라며 “모욕죄 여부를 검토한 뒤 해당하면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할 것”이라고 전했다. 앞서 지난 1월 국회 의원회관서 시국비판 풍자 전시회를 주최한 표 의원은 해당 전시회에서 박근혜 대통령의 사진을 누드화와 합성한 ‘더러운 잠’이란 제목의 풍자화가 전시돼 논란이 된 바 있다. ‘더러운 잠’은 이른바 &l
[일요시사 정치팀] 최현목 기자 = 국가보훈처가 탄핵 반대(태극기) 집회를 지원하려 했다는 의혹을 한 보훈단체 관계자가 제기했다. 익명을 요구한 보훈단체 관계자는 본지와의 통화에서 “1월 초 박승춘 보훈처장과 20여개 보훈단체장들이 모여 식사하는 자리가 있었다. 이 자리에서 현 시국에 대한 얘기가 나왔고, 보훈단체 내 안보협의회 측 사람이 탄핵반대 집회에 사람을 동원해줘야 하는 것 아니냐고 의견을 내놨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보훈처 홍보팀 관계자는 “1월에 그런 자리는 없었던 것으로 기억한다. (전경련 사태 이후) 정치적 중립을 해할 수 있는 사안에 대해 각 단체에 공문을 보내 주지시키고 있기 때문에 그런 얘기가 물리적으로 나올 수 있는 상황은 아니다”면서도 “(보훈단체) 회원들이 자발적으로 (탄핵 반대 집회에) 참여하는 것을 우리가 못 가게 강제할 순 없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시국에 대한 얘기를 (그분이) 달리 해석했을 수는 있었을 것 같다”고 밝혔다. 실제 동원으로까지 이어졌는지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
[일요시사 정치팀] 최현목 기자 =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여당 충청권 의원들의 새누리당(현 자유한국당) 탈당은 없었다. 앞서 대다수 언론은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을 따라 이들이 당을 떠날 것이라 예상한 바 있다. 이는 근거 없는 추측이 아니었다. 충청권 의원들이 “탈당까지 고려하고 있다”며 군불을 지핀 결과였다. 그러나 이들의 말은 결국 공염불임이 드러났다. 본지는 당시 당내서 벌어졌던 탈당 모의 내막을 추적해봤다. 지난해 12월 새누리당 충청권 의원들은 퇴임을 앞둔 반 전 총장을 만나기 위해 미국 뉴욕으로 떠났다. ‘뉴욕 3인방’ 박덕흠·이종배·경대수 의원 등은 당시 반 전 총장을 만나 향후 정치 행보와 개헌 문제 등을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실상 반 전 총장의 대선 출마가 굳어진 상태였다. 충청 어른들이… 이후 이들 3인방은 새누리당 탈당을 언급하기 시작했다. 지난 1월23일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박 의원은 “반 총장을 돕기 위해 탈당하기로 했다. 시기는 설(1월28일) 전이 될 것”이라며 “뜻을 같이하는 의원들과 시기와 방법을 조율하고 있다. 여러 사람이 함께 움직이는 쪽으로 얘기가 이뤄지고 있다”고 밝혔다. 이 의원도 “새누리당 충
[일요시사 정치팀] 최현목 기자 = 박근혜 대통령의 운명이 경각에 달렸다. 헌법재판소(이하 헌재)가 지난달 27일 박 대통령에 대한 탄핵심판 심리를 끝냄에 따라, 이제 ‘최종결론’만 남겨두게 됐다. 법조계는 3월10일 또는 13일을 최종 선고일로 예상하고 있다. 본지는 탄핵 인용 후 박 대통령의 신변과 대선 구도에 일어날 변화를 진단해봤다. 끝내 주인공은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박 대통령은 헌재에서의 최종 변론을 거부했다. 국회와 대통령 측은 6시간 반 동안 마라톤 공방을 펼쳤다. 먼저 포문을 연 쪽은 국회. 권성동 탄핵소추위원장과 3명의 변호사는 1시간이 넘는 시간 동안 탄핵의 정당성을 부각시켰다. 주인공 없는 최종 변론장 권 위원장은 최후진술서 “국민이 만들어온 대한민국을 민주주의의 적으로부터 지켜달라”며 “실망한 국민들이 다시 털고 일어나 ‘우리나라가 살 만한 나라’라는 희망과 자신감을 회복하고, 함께 힘을 모아 통합의 길을 가도록 해 달라”고 말했다. 특히 ‘세월호 7시간 의혹’ 부분은 따로 시간을 할애해 강조했다. 이용구 변호사는 &ldquo
[일요시사 정치팀] 최현목 기자 = 이번 20대 국회는 새로움의 연속이다. 대한민국은 17대 총선 이후 12년 만에 ‘여소야대(與小野大)’ 정국으로 접어들었다. 국회는 4당 체제로 재편됐고 낙선한 의원들의 빈자리는 새로운 얼굴들로 각각 채워졌다. <일요시사>는 독자들을 대신해 의원들을 찾아가는 릴레이 인터뷰를 시작, 새로워진 국회를 알아가는 시간을 준비했다. 그 서른 번째로 자유한국당 이종명 의원을 만나봤다. 자유한국당 이종명 의원은 불편한 몸에도 전혀 힘든 내색을 하지 않았다. 오히려 만면에 미소를 머금고 취재진을 환대했다. 17년 전, 당시 중령이던 이 의원은 참극을 목격했다. 서부전선 비무장지대(DMZ)서 지뢰폭발 사고가 발생했던 것. 당시 병사들을 안전한 지역으로 대피시킨 이 의원은 쓰러진 후임들을 구하기 위해 단신으로 지뢰밭에 뛰어들었다가 두 다리를 잃었다. 그렇지만 이 의원은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포복으로 지뢰밭을 뚫고 나왔다. 앞서 사고를 당한 후임들은 이 의원이 지나간 길로 겨우 참사 현장을 빠져나올 수 있었다. 사람들은 그를 ‘참군인’이라 부른다. 그가 보인 헌신과 희생만으로도 진정한 군인
[일요시사 정치팀] 최현목 기자 = 이철성 경찰청장이 최근 경찰 내부서 유력 대권주자들에게 줄을 대고 있다는 소문에 대해 이를 들은 적이 있다고 밝혔다. 이 청장은 지난달 27일, 서울 여의도 국회서 열린 안전행정위원회 전체회의서 국민의당 장정숙 의원이 “경찰 내부서 대선 후보로 꼽히는 인사들한테 줄 대기를 시작했다는 제보가 이어지고 있다. 이 부분을 얼마나 파악하고 있나”고 묻자 “소문 정도만 들었을 뿐 구체적으로 파악하지는 못했다”고 답했다. 이 청장이 사실관계는 파악하지 못했다고 말했지만, 대선 때마다 고질적으로 불거진 경찰 내부의 권력 줄 대기가 현재 일어나고 있을 가능성이 농후해 보인다. “내부 얘기…소문 들었다” 대선 때마다 고질병 또? 현안에 대한 질문도 이어졌다. 더불어민주당 백재현 의원이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가짜뉴스에 대한 대책을 묻자 “4건이 내사 중이고 9건은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 삭제를 요청했다. (탄핵 결정이후 가짜뉴스가 더 기승을 부릴 수 있는 만큼) 문제가 되는 부분을 챙기겠다.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 삭제 요청을 하겠다”고 답했다. 헌
[일요시사 정치팀] 최현목 기자 = 몸값이 오른 홍준표 경남도지사가 국민의당과 손잡을 수 있다는 연대설이 흘러나오고 있다. 영남 광역자치단체장과 호남 정당의 연대설은 일면 허무맹랑한 면이 있다. 그러나 홍 지사와 국민의당을 연결해주는 가교가 있는 만큼 정치적 함수에 따라 상황은 돌변할 수 있다는 게 연대설의 핵심이다. 홍준표 경남도지사는 반전을 만들어냈다. 지난 16일 ‘성완종 리스트’ 사건 항소심 재판서 무죄를 받았다. 1심을 뒤집은 결과였다. 그간의 응어리를 풀려는 듯 홍 지사는 재판이 끝난 즉시 경남도 서울본부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 자리서 홍 지사는 “대한민국은 지금 천하대란이다. 천하대란은 대란대치의 지혜로 돌파해야 한다”며 사실상 대권 도전을 선언했다. 뒤집힌 결과 이후 대권 도전 의사는 더욱 선명해졌다. 홍 지사는 지난 23일, 대구시청을 찾아 공무원을 상대로 강연을 시작하기 전 기자회견을 열고 “현재는 영남 민심을 보고 있다. 출향 인사까지 합하면 영남의 인구는 대한민국 인구의 3분의 1이다. 지금은 영남의 바닥 민심을 지켜보는 중이다. 출마선언은 아직 이르다고 생각한다”면서도
[일요시사 정치팀] 최현목 기자 = 정치권서 ‘탄핵 전 하야’ 시나리오가 재부상하고 있다. 수세에 몰린 박근혜 대통령이 조만간 전격 하야 발표를 할 것이란 내용이다. 점차 탄핵 인용 쪽으로 추가 기울고 있는 현 상황서 박 대통령이 내릴 수 있는 최상의 시나리오라는 것. 범여권과 청와대가 기획관으로 지목받고 있다. 앞서 지난해 11월 대통령 하야설이 제기됐다. 1월1일을 전후로 박 대통령이 스스로 물러날 것이란 예상이었다. ‘탄핵소추안’이 국회를 통과하기 전 하야를 하면 본인의 명예를 지킬 수 있을뿐더러 전직 대통령에 대한 예우도 누릴 수 있다는 이유였다. 그러나 이후 어떠한 발표도 나오지 않았고 하야설은 잠잠해졌다. 여태 버티더니 이제 와서 왜? 당시 박 대통령이 하야를 하지 않은 이유는 본인의 무죄를 밝히기 위함이라는 해석이 중론이다. 무죄에 대한 의지는 탄핵소추안 통과 이후 박 대통령의 발표를 보면 잘 녹아 있다. 박 대통령은 “앞으로 헌법과 법률이 정한 절차에 따라서 헌법재판소의 탄핵 심판과 특검의 수사에 차분하고 담담한 마음가짐으로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후 박 대통령은 10여
[일요시사 정치팀] 최현목 기자 = 문형표 국민연금공단 이사장이 지난 21일 보건복지부(이하 복지부)에 사직서를 제출했다. 문 이사장은 지난 2015년 8월까지 보건복지부장관을 지낸 바 있다. ‘특검 1호’로 구속된 문 이사장은 복지부장관 재임 중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과정서 국민연금공단이 찬성하도록 압력을 행사한 혐의를 받고 있다. 앞서 문 이사장은 구속 기소 이후 연차를 신청하며 자리에서 물러나지 않았다. 지난 1일부터는 문 이사장 가족들의 요청으로 결근 처리를 해왔다. 그러나 임시 국회서 사퇴 요구가 거세지는가 하면, 복지부마저 구치소 특별면담을 통해 문 이사장의 사퇴 입장을 확인하겠다고 밝히는 등 압박이 심해지자 결국 변호사를 통해 사직서를 제출했다. 지난해 12월 긴급체포 ‘특검 1호’ “어떤 요청도 받지 않아” 사퇴의 변 지난해 12월경 박영수 특검팀에 긴급 체포된 지 50여일 만이다. 문 이사장은 사퇴의 변을 통해 “장관 재직 당시 삼성물산 합병과 관련해 청와대로부터 어떠한 지시를 받거나 해당 기업으로부터도 어떠한 요청을 받은 바 없었다”며 혐의를 부인했다.
[일요시사 정치팀] 최현목 기자 = 최근 “암살단을 모집한다”는 공고가 극우 성향의 보수단체 회원들 사이에서 공유되고 있어 논란이 일고 있다. 앞서 박사모(박근혜를 사랑하는 모임), 박대모(박근혜 대통령을 존경하고 사랑하는 모임) 등 극우 단체 사이트에 올랐던 ‘할복단 모집’ ‘암살 예고’보다 조직적‧행동적이다. <일요시사>는 탄핵 심판일이 다가올수록 과격해지고 있는 보수단체 회원들의 실상을 추적해봤다. ‘청년암살살수단 지원자 모집’이란 공고가 지난 21일, 보수단체 회원들이 있는 단체카톡방(이하 단톡방)에 올라왔다. 본지가 지령 1102호 <가짜뉴스 돌리는 ‘서석구 단톡방’ 실체>라는 제하의 기사로 알렸던 그 단톡방에서다. 해당 공고는 더불어민주당(이하 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를 겨냥한 것으로 시중에 유통되고 있다. 공고의 내용은 다음과 같다. “유단자 구함” “유서를 작성하고 언제라도 죽음을 준비한 20, 30, 40, 50, 65세. 무술에 능하신 분은 더욱 좋고 무술을 전혀 못하셔도
[일요시사 정치팀] 최현목 기자 = 박사모(박근혜를 사랑하는 모임)가 황사모(황교안을 사랑하는 모임)로 전격 변신 중이다. 박사모 회원들이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을 차기 대통령감으로 낙점, 조직적 지원에 나서고 있는 것. 탄기국 집회 현장에서는 물론, 온라인서도 황 대행을 지지하는 목소리가 높아지는 상황이다. 이들은 헌재를 압박, 박근혜 대통령 탄핵을 기각시킨 뒤 황 대행을 차기 대통령에 앉힌다는 그림을 그리고 있다. 박사모가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을 지지하는 데 적극 앞장서고 있다. ‘탄핵기각을 위한 국민총궐기 운동본부(탄기국)’ 주최로 열리고 있는 맞불집회서 박사모 등 보수단체 회원들은 “제19대 대통령 황교안” “문재인은 평양으로, 황교안은 청와대로”라고 적힌 팻말을 들었다. 본선 다크호스 이러한 경향은 온라인서 더욱 두드러진다. 현재 네이버 밴드 등 SNS에서는 ‘황교안을 사랑하는 모임(황사모)’ ‘황교안과 대한민국을 바로 세우는 사람들’ ‘황교안 대통령 만들기’ 등 다수의 모임방들이 우후죽순 만들어지고 있다. 이들 모임방은
[일요시사 정치팀] 최현목 기자 = 몸과 마음을 닦아 수양하고 집안을 가지런하게 한 다음 나라를 다스리고 천하를 평한다(수신제가 치국평천하). 즉, 집안을 평안하게 한 자가 나라도 잘 다스릴 수 있다는 뜻이다. 정치권에서는 최근 ‘제가’에 실패해 곤욕을 치르고 있는 사람들이 있다. 바른정당 장제원 의원은 아들의 성매매 의혹으로 몸살을 앓았다. 장 의원의 아들은 지난 10일 첫 방영된 Mnet <고등래퍼>에 출연해 얼굴을 알렸다. 그러나 방송을 본 누리꾼들이 “장모군(장 의원의 아들)이 과거 미성년자를 상대로 ‘조건 만남’을 시도하는 등 인성에 적잖은 문제가 있었다”고 폭로해 파장을 낳았다. 아들의 민낯 장군의 계정은 ‘문슁스’, 해당 SNS에는 “오빠랑 하자” “조건하고 싶은데 디엠 하기” 같은 성매매 시도 글이 올라와 있었다. 이 뿐만 아니라 다른 SNS에는 “엄마 일부러 아빠 들으라고 큰 소리로 지X함” “담배 피우는 건 뭐라 하지도 않으면서 시X” “니가 와서 때
[일요시사 정치팀] 최현목 기자 = 서석구 변호사가 활동하고 있는 단체카톡방(이하 단톡방)서 ‘가짜뉴스’가 양산되고 있음을 본지가 단독 확인했다. 서 변호사는 박근혜 대통령의 법률대리인이다. 본업인 피청구인 변호보다 여론전에 힘을 쓰고 있는 셈이다. 해당 단톡방에는 촛불집회를 매도하는 내용, 문재인·안철수 등 야권 유력 대선주자들을 겨냥한 낭설들이 하루에도 수차례 게재되고 있다. 가짜뉴스 양산은 최근 가장 주목받는 사회현상 중 하나다. 지난 11일 박사모(박근혜를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를 포함한 50여개 보수단체 회원들이 참석한 맞불집회 현장에 ‘가짜뉴스’가 대규모로 뿌려졌다. <뉴스타운> <프리덤뉴스> <노컷일베> 등 그날 현장에 뿌려진 신문에는 검증되지 않은 내용들이 다수 포함돼 논란이 됐다. 지라시 수준 낭설들 유포 가짜뉴스는 극우 성향의 사이트 및 블로그에 올라온 소위 ‘카더라 통신’을 기사화, 또는 기사처럼 보이게끔 만든 것을 말한다. 박 대통령 탄핵 기각을 주장하는 보수단체들은 이렇듯 실체가 확인되지 않은 인터넷 글을 마치 사실인 양 둔갑시키고 있다. 이렇게 제작된 가짜뉴스는 SNS를 통해 유통된다. 특히 여러 사
[일요시사 정치팀] 최현목 기자 = 대한변호사협회(이하 변협)가 채동욱 전 검찰총장이 지난 14일 냈던 변호사 개업 신고에 대해 반려 처리했다. 변협은 이날 채 전 총장이 낸 변호사 등록 신청은 받아들이되 개업 신고는 반려했다고 밝혔다. 앞서 변협은 지난 13일, 등록심사위원회를 열고 채 전 총장의 변호사 등록 신청을 받아들이기로 의결했다. 그러나 개업 신고에 대해서는 전관예우의 악습을 근절하겠다는 취지로 반려했다고 전했다. 변협은 성명서를 통해 “법조계가 국민으로부터 큰 불신을 당하는 것은 법조계에 뿌리 깊은 병폐인 전관예우 때문”이라며 “채 전 총장이 변호사 개업을 한다면 검찰의 1인자였던 분이 사익을 취하는 것처럼 비쳐 국민적 비난을 받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변협서 변호사 개업 반려 전관예우 근절 말하지만… 이어 “채 전 총장이 혼외자 문제로 국민에게 큰 실망감을 안겼고 그 의혹을 아직 해명하지 않고 있는 점에서도 변호사 개업은 적절하지 못하다”며 “변호사 개업을 통해 사익을 취하지 않고 공익적 업무에 종사하며 국민을 위해 봉사하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