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 2025.05.21 12:22
[일요시사 사회팀] 박창민 기자 = 러시아 대 문호 막심 고리키는 ‘일이 즐겁다면 인생은 극락이다. 괴로움이라면 그것은 지옥이다’라고 말했다. 그만큼 일은 개인의 인생과 분리 될 수 없다. 대한민국 국민도 마찬가지며, 국민이라면 4대 의무 중 하나인 ‘근로의 의무’를 이행해야 한다. 헌법 탄생 60여년이 지난 오늘날까지 근로의 환경은 역동적으로 변화했다. <일요시사>는 오늘날 대한민국 ‘근로의 의무’의 핵심인 근로 환경의 현주소를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등 각종 통계 지표를 기준으로 살펴봤다. 모든 국민은 근로의 의무를 가지며, 국가는 근로의 의무의 내용과 조건을 민주주의 원칙에 따라 법률로 정하도록 헌법에 규정하고 있다. 사회주의국가는 국민의 근로 의무가 특히 강조되며 강력한 법적 구속력을 가진다. 하지만 자유주의 국가는 그 성격이 다르다. 이 때문에 근로 의무의 법적 성격에 관해 견해가 갈라진다. 근로의 능력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근로하지 않는 자에 대하여는 생활 보호를 하지 않는다는 윤리적 의무로 보는 견해와, 국가가 공공의 필요에 의해 근로할 것을 명할 때는 이에 복종해야 할
[일요시사 사회팀] 박창민 기자 = “과거의 범죄를 반성하지 않는 것은 미래의 범죄를 용인하는 것이다.” 프랑스 소설가 알베르토 카뮈가 말했다. 1949년 반민족행위특별조사위원회(반미특위) 강제 해산 이후 제대로 매듭짓지 못했던 친일재산 국고 귀속 작업이 올해 완료될 전망이다. 현재 관련 소송은 단 2건만 남았다. 2건의 주인은 친일파 이해승의 손자인 이우영 그랜드힐튼호텔 회장이 낸 소송이다. 대법원 판결에 따라 이 회장의 228억의 향방이 결정된다. 이해승은 친일인명사전에 등재돼 있는 친일파이다. 그는 사도세자의 후손으로 고종과 인척 관계로 조선 왕족이다. 한일강제병합 직후 일본에 협력한 대가로 매국공채 16만2000원(현재가치 20억원)을 받았다. 태평양 전쟁 기간 총독부 외곽단체인 국민총력조선연맹 평의원과 조선임전보국단 발기인으로 참여했다. 조선귀족회 회장으로 이해승은 일제 육·해군에 각각 1만원씩 국방헌금을 전달했다. 해방 후 반미특위는 이해승을 체포했지만, 반미특위가 해체 돼서 풀려났다. 이해승은 6·25 전쟁 중 납북돼 행방불명됐고, 1957년 실종 선고가 내려졌다. 땅 받아 호텔사업 이해승의 장남은
[일요시사 사회팀] 박창민 기자 = 사랑의교회와 사랑의교회갱신위원회(이하 갱신위) 간의 공방전이 끊이질 않고 있다. 최근 법원이 교회 재정장부와 신축 설계도 등 문서를 공개하라는 명령을 지키지 않은 사랑의교회에 대해 압류집행에 나섰다. 하지만 교회 측 반발로 일부만 압류하고 철수했다. <일요시사>가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사랑의교회와 갱신위는 지난해부터 올해까지 약 73건의 소송을 주고받으며 진흙탕 싸움을 한 것으로 확인됐다. 진흙탕 싸움의 서막은 2013년 11월 갱신위 교인 28명이 교회를 상대로 회계장부 열람 가처분을 신청한 것에서부터 시작된다. 지난해 3월 서울중앙지방법원은 교인들이 재정 장부를 볼 권리는 있지만 갱신위가 요청한 자료가 방대하고 특정되지 않았다는 이유로 서초 예배당 건축 도급계약서와 대출계약서만 공개하라고 판결했다. 이에 갱신위는 서울고등법원에 항고했다. 무조건 걸고 본다? 갱신위 교인들은 법원 판결대로 서초 예배당 도급 계약서를 열람하러 갔지만, 교회측은 계약서에 있는 설계도는 공개대상이 아니라며 보여주지 않았다. 갱신위는 다시 가처분을 신청해 지난해 8월 법원은 이를 허락했다. 이후 갱신위는 설계도를 열람하러 갔으나, 교회
[일요시사 사회2팀] 박창민 기자 = 배우 봉태규와 포토그래퍼 하시시박이 오는 10월 결혼식을 올린다. 최근 설날을 맞아 양가 부모님을 만나 시간을 보냈고, 상견례도 이미 마친 상태이다. 소속사 측은 “지난해 지인들과 모임을 통해 처음 만난 두 사람은 대화가 잘 통해 급속도로 연인사이로 발전했다. 코드가 유난히 잘 맞았다”고 전했다. 이어 “속도위반은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예비신부인 하시시박은 걸그룹 f(x)와 작업한 국내 유명 사진작가다. 사귄지 1년만에 결혼 주목 받는 사진 작가 개성 있는 사진들로 잡지계, 광고계에서 러브콜을 받고 있다. 하시시박은 17세 인도 여행 당시 누구나 발음하기 쉬운 말이라고 여겨 자신의 예명을 ‘하시시’로 결정했다. 처음 그녀의 이름 하시시는 ‘대마’란 뜻이라고 알려졌으나, 최근 대마초를 뜻하는 'hashish'가 아닌 아무 의미없이 지은 'Hasisi'라며 스펠링이 다르다고 밝혔다. 하시시박은 최근 온스타일에서 방송된 정준영의 ‘be stupid'에 출연해 얼굴을 알렸다. 그는 최근 패션화보나 에프엑스, B1A4, 정준영 등 아
[일요시사 사회2팀] 박창민 기자 = 5일, 마크 리퍼트 주한 미국대사가 괴한으로부터 공격을 받은 현장
[일요시사 사회2팀] 박창민 기자 = 마크 리퍼트 주한 미국대사가 5일, 괴한으로부터 공격을 받은 현장
[일요시사 사회팀] 박창민 기자 = 박근혜 대통령은 신년기자회견에서 김기춘 전 비서실장에 대해 “사심 없는 분”이라며 변함없는 신뢰를 내비쳤다. 당시 보수 언론조차 김 전 실장을 사퇴를 촉구했지만, 박 대통령은 그렇게 하지 않았다. 영원할 것 같았던 왕실장. 청와대는 지난 2월17일 김 전 실장의 사의를 수용했다고 밝혔다. 정국 논란의 중심에 있었던 그의 18개월을 되짚어봤다. 김 전 실장은 1939년 경상남도 거제에서 태어났다. 경남고등학교를 졸업하고 1959년 21세에 서울대 법대에 진학했다. 이후 1962년 고등고시 사법과에 합격해 광주와 부산, 서울중앙지방검찰청에서 검사로 근무했다. 박정희 정부 집권 말기 청와대비서관을 지냈다. 1991년 법무부 장관으로 재직했다. 그는 현 정권의 전형적인 TK엘리트다. ‘우리가 남이가’ 전형적 TK엘리트 김 전 실장의 논란은 박정희 전 대통령으로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그는 박정희 전 대통령과 부인 육영수 여사 이름을 따서 만든 ‘정수장학회’출신이며, 장학생들이 만든 모임인 ‘상청회’의 회장을 지냈다. 김 전 실장은 1972년 법무부
[일요시사 사회2팀] 박창민 기자 = 걸그룹 베스티 유지가 뮤지컬 ‘드림걸즈’에 주연으로 등장했다. 유지는 지난 25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동 샤롯데씨어터에서 열린 뮤지컬 드림걸즈 프레스콜에서 두번째 뮤지컬 주연을 맡았다. 유지는 뮤지컬 주연 소감에 대해 “일단 평소에도 롤모델로 꼽고 있는게 비욘세다”고 입을 열었다. 그는 “그래서 영화로 먼저 드림걸즈를 접했었다”며 “비욘세가 했던 역할을 그대로 할 수 있어서 너무 좋고 너무 실력 있으신 선배님들과 한 무대 선다는 것 자체가 영광”이라고 밝혔다. 이어 “두번째 뮤지컬인데 이렇게 큰 배역을 맡게 돼서 부담이 되기도 하지만 믿어주신 만큼 최고의 무대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노래는 드림걸즈 OST를 들으면서 많이 연습했다”고 말했다. 뮤지컬 드림걸즈 주연 출연 폭풍 가창력에 육감적 몸매 뮤지컬 드림걸즈는 1981년 브로드웨이에서 초연, 1982년 토니상에서 11개 부문에 노미네이트돼 최우수 극본(Best Book of a Musical) 등 4개 부문을 수상한, 세계 최고의 쇼 뮤
[일요시사 사회팀] 박창민 기자 = 쓰리쿠션 세계를 주름잡았던 당구왕 김경률. 그는 한때 세계랭킹 2위로 한국 당구를 국제무대로 끌어올렸다. 재미난 쇼맨십과 환한 미소로 팬들에게 ‘동네 형’ 같은 당구 선수. 그런 그가 생일을 앞둔 지난 2월22일 갑작스럽게 숨졌다. 그의 사망 소식에 자살, 실족사, 타살 등 의혹이 쏟아지고 있다. <일요시사>는 그의 빈소에 찾아가 유족과 지인들의 이야기를 들어봤다. 지난 2월23일 밤 11시 고인의 빈소가 마련된 고양시 화정동에 있는 명지병원. 늦은 시간이지만, 빈소는 앉을 곳이 없을 정도로 사람들로 붐볐다. 화환은 너무 많아 놔둘 곳이 없어 리본만 떼어 벽에 걸려 있다. 빈소를 차린 지 하루도 되지 않았지만, 방문객은 벌써 347명. 조의금 상자는 다른 조문객들이 조의금을 집어넣기 힘들 만큼 꽉 차 있다. 고인의 세 살 난 딸은 뽀로로를 보며 아무것도 모른 채 물개박수를 치며 춤을 추고 있다. 수수께끼1사건의 전말 고인은 지난 2월22일 오후 3시 자신의 어머니 집인 일산 한 아파트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20층이며 경찰은 그가 베란다에서 떨어진 것으로 보고 타살 흔적은 없다고 밝혔다. 고인이 숨질 당시 어머니
[일요시사 사회2팀] 박창민 기자 = 우리나라를 찾는 외국인 관광객이 연간 11만명이 훌쩍 넘었다. 특히나 백팩커(Back Packer)라고 불리는 젊은 배낭여행족들이 한국을 방문하고 있다. 이들은 국내에 머물며 2만원 내외의 저렴한 숙박 시설인 게스트하우스를 찾는다. 사실 게스트하우스는 국내에서 법적, 행정적 공식용어가 아니다. 이 때문에 법적으로 민박업과 게스트하우스 경계는 모호하다. 최근 규제 없이 난립하는 불법 게스트하우스가 성행하면서 법망에 구멍이 뚫렸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한국에서의 민박업의 시작은 홈스테이다. 80년대부터 외국 관광객이 한국에 대거 방문하며, 매년 교환 방문을 홈스테이로 진행했다. 이후 87년 문화관광부의 지원으로 한국의 민박이 소개되어 외국인 민박 활동이 전개됐다. 88서울올림픽 개최 때 정부는 외국인 민박 가정을 모집 교육했다. 2002년 월드컵 동안 부족한 숙박 시설을 보완할 목적으로 각 개최도시 열 군데 5000가정을 모집해 교육했다. 일부 개최도시에 외국어 훈련 보조비용까지 각 민박 가정에 지원했다. 하지만 일회성 모집과 장기적인 마스터플랜 없이 한시적인 운영으로 끝났다. 외국인에 망신 게스트하우스는 여행자용 숙소로
[일요시사 사회2팀] 박창민 기자 = “동물원에 있는 동물들은 더 이상 진짜 동물이 아니다” 인도 철학자 오쇼 라즈니쉬가 말했다. 하지만 동물은 자신의 타고난 본능을 거부할 수 없었다. 행복과 즐거움이 있어야 할 동물원. 불과 2년 전 호랑이에 물린 사육사가 숨진 데 이어 또 다시 맹수에 의한 동물원 사육사 사망 사고가 발생해 충격을 주고 있다. 대낮에 사육사가 사자 두 마리에 물려 숨진 것이다. 지난 12일 오후 서울 광진구 능동 어린이대공원 내 동물원 맹수마을에서 사육사 김모(52)씨가 사자 방사장 안에서 쓰러져 있는 것을 내실 소방점검 중이던 동료직원이 발견했다. 사고는 오후 1시에 20분간 진행된 ‘동물행동풍부화 프로그램’이 끝나고 김씨가 방사장에 혼자 남아 뒤처리를 하면서 발생했다. 방사장 혼자 정리 사자에 물려 숨져 김씨가 숨진 채 발견된 당시 곁에는 암수 사자 한 쌍이 있었다. 사자가 갇혀 있어야 할 내실 4개 중 1개의 문이 열린 상태였다. 김씨를 처음 발견한 동료는 방사장에서 김씨가 하의가 벗겨진 채 엎드려 있었고, 그 주변을 암수 사자 한 쌍이 어슬렁거렸다고 증언했다. 김씨를 공격한 사자는 2006
[일요시사 사회2팀] 박창민 기자 = 배우 정호근씨는 신내림을 받고 무속인(무당)의 삶을 시작했다. 팬들의 뜨거운 관심이 쏠렸다. 의아한 시선이 대부분. 명품 감초 연기로 브라운관을 종횡무진한 그가 갑자기 왜 무당이 됐는지 말이다. “왜 이렇게 늦게 와. 안 오는 줄 알았잖아.” 초인종을 누르고, 신당으로 들어서는 순간 배우 정호근이 아닌 무속인 정호근이 취재진에게 던진 첫 마디였다. 취재진은 북악산 골짜기에 있는 신당 대명원을 찾느라 진땀을 뺐다. 약속한 시각은 저녁 6시30분. 헤매는 동안 7시가 됐다. 신당은 일반 단독 주택이 아닌 가정집 빌라였다. 기구한 인생사 장난기 어린 중저음 목소리, 진달래 빛깔의 노란색 한복과 책상 위에 놓인 방울이나 부채, 쌀, 엽전 등은 사극 촬영 의상과 소품을 보는 듯했다. 여전히 브라운관에서 본 그의 모습과 일치했다. 또한 예술인 특유의 여유로운 모습에 ‘배우긴 배우구나’라는 생각이 든다. 신당은 8평 남짓한 방으로 아늑했다. 하지만 방안은 정월이 되기 전에 신께 바칠 재물로 쌀가마가 한가득 쌓여있다. 한쪽에는 동자선녀를 모시는 제사상이 있는데, 초콜릿, 사탕 그리고 인형도 놓
[일요시사 사회2팀] 박창민 기자 = 걸그룹 미쓰에이의 수지가 ‘수지모자’란 이름으로 상품 광고를 한 인터넷 쇼핑몰을 상대로 소송을 냈지만 졌다. 지난 15일 서울중앙지방법원은 수지가 인터넷 쇼핑몰을 상대로 “허락 없이 이름과 사진을 써 퍼블리시티권을 침해했다”며 손해배상을 청구한 소송에서 수지에게 패소로 판결했다. 재판부는 자신의 성명과 초상 등을 상업적으로 이용하고 통제할 수 있는 권리는 성명권과 초상권에 당연히 포함되는 만큼, 퍼블리시티권의 개념을 별도로 인정할 필요가 없다고 판단했다. 이어 초상과 성명권이 침해됐다는 이유만으로 수지가 계약이나 재산상의 손해를 봤다고 보기는 어려운 만큼 손해배상 소송을 기각한다고 밝혔다. ‘수지 모자’ 쇼핑몰 소송 패 퍼블리시티권 인정하지 않아 앞서 수지가 소송한 이 인터넷 쇼핑몰은 2011년 한 포털사이트에 수지모자라는 단어를 검색하면 자사의 홈페이지 주소가 상단에 뜨도록 하는 키워드검색광고 계약을 하고 지난해 2월까지 이런 방식으로 수지모자를 노출했다. 또한 2013년에는 홈페이지에 매체인터뷰, 공항패션 등 문구와 함께 수지의 사진 3장을 게시해 수지
[일요시사 사회팀] 박창민 기자 = “(성폭행한 가해자와의 결혼은) 내가 직접 원해서 한 결혼이에요.” 지난 8일 서울중앙지검 여성아동범죄조사부(부장검사 황은영)는 자신의 동거남으로부터 성폭행 당한 친딸에게 동거남과의 혼인신고를 강요한 혐의(아동복지법 위반 등)로 친모 신모(44·여)씨를 불구속 기소했다고 밝혔다. 신씨는 2012년 말부터 자신과 동거하던 김모(42)씨가 친딸 A(당시 15세)양을 성폭행한 사실을 알고도 적절한 조치를 하지 않았다. 심지어 지난해 2월 김씨에게 성폭행 당한 A양이 임신했는데도 수사기관에 신고하지 않았다. 특히 딸에게 성폭행한 김씨와 혼인신고를 종용하는 등 정서적 학대행위를 한 것으로 검찰 수사에서 드러났다. 어머니는 동거남을 구하기 위해 딸의 인생을 나락으로 빠뜨린 것이었다. 어쩌다 어머니는 동거남에게 딸까지 바쳤을까. 인면수심 친모 신씨는 직장을 다니며 중학생 딸을 키웠다. 딸과 단둘이 살던 신씨는 김씨를 만나 연인 사이로 발전했다. 둘은 2012년 말부터 동거를 시작했는데, 일용직 건설 노동자였던 김씨는 일을 나가는 날이 정해져 있지 않았다. 김씨는 일이 없어 집에서 쉬는 날이 많았다. 신
[일요시사 사회팀] 박창민 기자 = 2000년대 이후 기업이나 정당 등 단체가 알바를 고용해 여론선동 및 이슈화를 주도하는 것은 공공연한 사실이다. 하지만 정치적 중립을 지켜야 할 대통령 직속기관인 국정원이 대선에 개입했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원세훈 전 국정원장이 선거에 개입한 정황이 법원에서 인정됐다. ‘국정원 댓글사건’으로 1심에서 집행유예를 선고받은 원 전 원장에 대한 항소심에서 공직선거법과 국가정보원법 위반 혐의를 모두 인정, 실형을 선고하고 법정구속했다. 지난 2012년 18대 대선 과정에서 증폭된 박근혜 정권의 정통성 논란이 거세질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2012년부터 의혹이 불거진 원 전 원장을 필두로 한 국정원 대선 개입 사건에 대해 다시 주목할 필요가 있다. 박근혜 정권 정통성 논란 당시 민주당(민주통합당)은 12월11일 국정원의 직원이 서울 강남구 역삼동 오피스텔에서 19대 대통령 선거에 출마한 야당 후보인 문재인에 대한 비방글을 올리고 있다는 첩보를 입수했다. 이에 민주당 당원과 기자들은 국정원이라고 추정되는 해당 직원의 오피스텔을 방문해 사실 여부를 확인한다고 언론에 발표했다. 20여명의 인원이 오피스텔 복도 앞을
[일요시사 사회팀] 박창민 기자 = “제발 우리 좀 만나주세요.” 이가현 알바노조(아르바이트노동조합) 조합원은 맥도날드 매장 앞에서 성토했다. 지난 7일 오후 6시 알바노조 조합원 100여 명은 맥도날드 신촌점 앞에 모였다. 최근 불거진 알바생 갑질을 규탄했다. 서강대학교 다산관에서 알바노조 총회가 끝나고 조합원 100여명은 맥도날드 신촌점으로 향했다. 학교 정문 앞에는 경찰들이 긴장된 모습으로 알바노조 조합원들의 움직임을 예의주시했다. 맥도날드 유니폼을 입고 있는 이부터, ‘알바도 노동자다’라는 피켓을 들고 있는 사람까지. 그리고 몇 명은 마스크도 썼다. 이에 대해 그들은 “현재 맥도날드에서 일하는 알바생”이라며 “얼굴이 노출되면 왠지 짤릴 것 같아서 썼다”고 말했다. 이들은 글로벌 기업 맥도날드가 젊은이들의 노동력을 착취하고 있다고 전했다. [노동착취 의혹] 사건의 발단은 알바노조 조합원 이씨가 부당해고를 당한 것에서부터 출발한다. 지난해 11월, 이씨는 맥도날드가 알바를 상대로 저지른 부당한 관행을 폭로했다. 이후 점장으로부터 ‘노동조합활동을 주변에서 불편해
[일요시사 사회2팀] 박창민 기자 = 지난 9일 ‘과거사 사건 수임비리’논란에 휩싸인 김준곤 변호사가 조사를 받기 위해 서울중앙지검에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됐다. 김 변호사는 진실·화해를위한과거사정리위원회 상임위원으로 재직하면서 관여했던 ‘1968년 납북귀환 어부 간첩조작 사건’ 등의 국가 상대 손해배상 소송을 수임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김 변호사가 납북귀환 어부 간첩 사건의 소송 등을 대리하고 20억여원 상당의 수임료를 받은 정황을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김 변호사는 또 과거사 관련 사건의 소송인을 불법 모집한 혐의도 받고 있다. 검찰은 김 변호사가 노모·정모 전 과거사위원회 조사관으로부터 납북귀환 어부 간첩조작 사건의 소송 원고를 소개받고 알선료를 지급한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김 변호사가 소송인단을 모집하기 위해 미등록 사무실을 열고 노씨와 정씨를 직원으로 고용, 과거사위 관련 내부 서류 등을 전달받아 소송에 활용했을 가능성도 의심하고 있다. 노씨와 정씨는 김 변호사로부터 받은 금품의 성격을 알선료가 아닌 월급이라고 주장하며 관련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 과거사 사건 부당수임 의혹
[일요시사 사회팀] 박창민 기자 = ‘짤박’(짤린 친박) 유승민(57·대구 동을) 의원이 새누리당의 새 원내대표로 선출됐다. 유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4선인 이주영 의원과 원내대표 자리를 놓고 경선을 펼친 결과, 투표 참여의원 149명 중 84표를 얻어 새 원내대표로 확정됐다. 유 원내대표에게는 수많은 꼬리표가 붙어 다닌다. 첫 번째는 ‘원박(원조박근혜)’이고, 두 번째는 ‘탈박(탈박근혜)’, 세 번째는 ‘경제정책통’이다. 거침없는 화법으로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직언하는 스타일이다. 그런 그가 지난 2일 집권여당 원내사령탑에 올랐다. 15년간 수많은 정치적 부침을 겪다가 이룬 쾌거란 평가다. 유 원내대표는 당선 소감에서 “앞으로 고쳐나갈 것이 많을 것”이라며 “변화와 혁신을 얘기했는데 대통령과 청와대, 정부와 긴밀하게 진정한 소통을 하겠다”고 약속했다. 취임하자마자… 미스터 쓴소리 이어 “민심이 무엇인지, 무엇이 더 나은 대안인지 같이 고민하는 찹쌀떡 같은 공조를 이루겠다&r
[일요시사 사회팀] 박창민 기자 = 대형마트 홈플러스의 비리가 점입가경이다. 고객정보를 보험사에 팔아넘긴 사실이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 ‘착한 기업’간판을 달고 있는 홈플러스. 고객들은 철저히 속았다. 지난 1일 개인정보범죄 정부합동수사단(단장 이정수 부장검사)은 회원정보를 불법 수집하고 보험사에 판매한 혐의(개인정보보호법 위반 등)로 도성환(60) 사장과 김모 전 부사장 등 전·현직 홈플러스 임직원 6명 및 홈플러스 법인을 불구속 기소했다고 밝혔다. 회원정보를 받은 보험사 2곳의 관계자 2명도 함께 기소됐다. 30억에 팔아먹어 임원 불구속 기소 합수단 조사에 따르면 도 사장 등 홈플러스 임직원들은 2011년부터 지난해 7월까지 11차례 경품행사에 응모한 총 712만 건을 보험사 7곳에 팔아 고객정보 건당 1980원으로 148억원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홈플러스 쪽은 다른 방식으로도 확보한 고객 개인정보 1694만건도 보험사 2곳에 팔아 83억원을 챙긴 정황을 포착했다. 홈플러스는 보험서비스팀을 만들어 조직적으로 개인정보 장사를 한 것으로 조사됐다. 합수단이 밝힌 홈플러스의 개인정보 불법 수집·유출 사건
[일요시사 경제2팀] 박창민 기자 = 서울 강동경찰서는 ‘손큰 원조 할매순대국’ 브랜드를 사용하는 보강엔터프라이즈 권모(53) 대표가 전원주씨를 고소했다고 지난 29일 밝혔다. 전씨가 보강엔터프라이즈의 ‘손큰 할매순대국’과 광고계약을 맺은지 5개월 만에 ‘전원주의 손큰 할매순대국’ 브랜드를 사용하는 ‘손큰’과 광고계약을 맺는 등 이중계약을 했다는 이유다. 권씨는 소장에서 “전씨는 동종업체로부터 두 배가 넘는 출연료를 제안받고 본인 성명을 이용한 (순댓국) 브랜드를 만들도록 허락했다. 그는 `전속`이 아니라는 이유로 죄가 없다고 항변하지만 이는 엄연히 사기”라고 주장했다. 이어 “전씨가 계약기간이 6개월이나 남아있는 상태에서 다른 순대국 가맹사업체와 광고모델 계약을 맺어 피해를 입혔다”고 주장했다. 전씨 측은 "유감스럽다. 동종 업체 간에 분쟁이기에, 두 업체를 타협시키려 한다"고 밝혔다. 순댓국집 상호 법정다툼 불똥 광고 이중계약 논란으로 곤욕 이번 피소 건은 ‘할매순대국’이라는 이름을 두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