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 2025.05.21 09:02
[일요시사 취재1팀] 박창민 기자 = 남북 간 일촉즉발의 위기 속에서 극적 타협을 도출한 김관진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이 제대로 떴다. 박근혜정부 외교안보팀 좌장으로서 김 실장의 뚝심으로 이끌어낸 합의라는 평가다. 김 실 장은 남북관계의 막힌 곳을 속 시원하게 해결하고 컨트롤타워로써의 역할을 입증하면서 존재감을 드러냈다. 남북 고위당국자 접촉은 대화 초반 ‘전쟁’ 발언까지 나오는 등 한때 험악한 분위기가 흘렀지만, 남북이 이번 사태를 평화적으로 풀어내야 한다는 양측의 강한 의지로 극적 합의가 가능했다. 한반도 정세가 일촉즉발의 위기로 치닫는 가운데 무박 4일간 일진일퇴의 공방을 벌였다. 무박 4일간 공방 피말린 샅바싸움 한국 측 수석대표 김관진 청와대 안보실장과 북측 대표인 황병서 인민군 총정치국장은 협상장에서 강대강으로 맞받아치며 ‘전쟁’ 경고 발언까지 나왔다. 지난달 22일 오후 6시 반 판문점 평화의 집. 김 실장이 ‘목함지뢰’ 도발을 언급하며 사과가 우선이라는 뜻을 전하자 황 국장은 “잘 모르는 일”이라며 일관했다. 이어 김 실장은 “불과 한 달 전에 일어난
[일요시사 사회2팀] 박창민 기자 = 공공정책은 공공의 이익을 위해 정부가 수행하는 정책이다. 정부가 시행하는 모든 일은 공적이며, 공익을 목적으로 한다. 공공정책은 다양한 이해관계가 맞물려 있다. 이 지점에서 사회적 합의가 이루어져야만, 올바른 정책이라고 할 수 있다. 그렇다면 한국의 공공정책들은 사회적 합의가 잘 이루어지고 있을까. 송하성(60·경기대 교수) 한국공공정책학회 회장의 이야기를 들어봤다. “사회적 갈등을 줄일 수 있는 실효성 있는 제대로 된 공공정책이 필요하다. 아직은 미비하다.” 송하성 한국공공정책학회 회장은 현 한국 공공정책에 대해 이렇게 평가했다. 송 회장은 공공정책이 미비하다는 이유로 ‘경제력 집중과 양극화’와 ‘화해와 갈등을 반복하는 남북 갈등’에 대해 언급했다. 그는 “이런 사회적 문제에 대해서 실효성 있는 정책을 세우고 국민들의 질의와 동의 속에 실천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누구를 위한 정책? 송 회장은 지난 28일 제12대 한국공공정책학회 회장에 취임했다. 한국공공정책학회는 정책 현상을 이해하며, 경제·정치&midd
[일요시사 사회2팀] 박창민 기자 = 방송인 김구라가 결국 이혼했다. 그는 지난달 25일 “법원이 정해준 숙려기간을 거쳐 18년의 결혼생활을 합의이혼으로 마무리했습니다”고 밝히며 법적으로 남남이 됐다고 알렸다. 김구라가 아내와 이혼하게 된 것은 보증으로 인한 빚 문제가 컸다. 이로 인해 김구라는 빚에 따른 재산 가압류 통보를 받는 등 정신적인 스트레스를 받았다. 2014년 말에는 공황장애를 호소하며 병원에 입원하기도 했다. 부부의 갈등은 계속 커졌다. 김구라는 2014년 4월 SBS 예능프로그램 <힐링캠프>에 출연해 큰 빚을 지게 된 전말을 공개했다. 방송에서 그는 “아내에게 큰 빚이 있다”며 “처음에는 4억 정도라고 들었는데, 나중에 점점 불어나 17억까지 늘었다”고 말했다. 처형 돈놀이 때문에 17억 채무 갈등 지속 이어 “문제의 발단은 처형이 보통 주부인데 돈놀이를 한 것이었다”며 “수년 만에 빚이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났고 결국 빚이 17억까지 불어버렸다. 때문에 집에 가면 성질이 나 있을 수밖에 없었다”고 털어놨다. 17억에 이르는 빚은
[Q] 몇 년전 저는 서울에서 상가를 임차하여 1억원으로 인테리어를 한 후 국밥집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몇 년동안 국밥집을 운영하다 보니 소문이 잘 나서, 제 국밥집을 인수하고 싶어 하는 사람이 많이 생겼습니다. 심지어 권리금 2억원을 주고 인수시켜 달라고 하는 사람까지 생겼습니다. 그래서 제가 상가건물소유자에게 권리금 2억을 주고 장사하고 싶은 사람이 있으니, 신규로 임차하려고 하는 사람(국밥집 인수자)과 임대차계약을 체결해 달라고 요청하였습니다. 그런데 상가건물소유자는 저에게 ‘당신과 계약이 종료되면 내가 직접 운영할 테니, 나가라’라고 말하였습니다. 상가건물소유자의 말대로, 저는 신규임차인한테 권리금 2억원을 한 푼도 못 받고 나가야 되나요? [A] 결론은 「상가건물임대차보호법 제10조의4」에 규정된 요건을 충족한다면, 권리금 중 일정 금액을 상가건물소유자에게 손해배상으로 청구할 수 있습니다. ① 보증금과 월세가 얼마인지와 상관없이 위 법을 적용받는가요? 그렇습니다. 보증금과 월세금이 얼마인지와 상관없이 임차인은 권리금회수기회(상가건물임대차보호법 제10조의4)를 보장받습니다. ② 상가건물소유자가 신규임차인과 임대차계약을 체결하도록
[일요시사 취재1팀] 박창민 기자 = 이맹희 CJ그룹 명예회장이 별세했다. 삼성그룹 창업주의 장남으로 이 명예회장의 인생은 그야말로 파란만장했다. ‘비운의 삼성가 장남’으로 재계 오너의 일원으로서 누구보다 많은 파도를 탔던 그다. 화려한 출생과 비운의 주인공이었던 이 명예회장의 84년을 되돌아봤다. 이맹희 명예회장은 1931년 경남 의령에서 태어났다. 그는 삼성그룹 창업주인 이병철 회장의 3남 5녀(이맹희·이창희·이건희·이인희·이숙희·이숙희·이순희·이명희) 중 장남이다. 이 명예회장은 어린 시절 대구 수창초등학교와 경북중학교를 졸업했다. 초등학교 입학은 서울(수송초등학교)에서 했으나 이내 대구로 내려갔다. 잘나간 젊은 시절 탄탄대로였는데… 이 명예회장은 광복 이후 일본으로 유학길에 오른다. 도쿄농업대학·대학원을 졸업하고, 유학 막바지인 1956년 12월1일 손복남 CJ 고문과 결혼했다. 당시 이 둘은 만난 지 한달 만에 혼사를 올렸지만, 이 명예회장은 생전 “빠른 속도로 성사된 결혼이었지만, 나는 평생을 살아오면서
[일요시사 취재1팀] 박창민 기자 = 홀로 사는 할머니들에게 접근해 아들 행세를 하며 성관계를 갖고 돈을 뜯어낸 법인이 구속됐다. 모성애를 악용해 파렴치한 성범죄를 저지른 것이다. 일명 ‘성피싱’으로 불리고 있는 신종 보이스피싱이다. 날이 갈수록 진화하는 신종 보이스피싱 주위보가 내려졌다. 전남 순천경찰서는 최근 아들의 치료를 빌미로 70대 노인을 속여 여관으로 유인한 다음 성관계를 갖고, 또 그 치료비 명목으로 현금을 뜯어낸 60대 남자 K씨를 검거했다. 경찰에 따르면 K(60)씨는 지난달 6일 새벽 5시께, 공중전화를 이용해 무작위로 전화를 누른 뒤, 피해자 L씨(71·여)에게 아들 행세를 했다. “자야 된다” 그는 “어머니 지금 몸이 너무 아프고 오줌 줄이 막혀서 죽게 생겼는데 치료 방법이 딱 한 가지 있다”며 “아는 사람을 보낼 테니 그 사람이 시키는 대로 하라. 그리고 15만원 주면 된다”고 유인했다. 피해자 L씨는 울먹이며 잠긴 목소리를 낸 K씨를 아들로 오인했다. 당초 L씨는 전화를 받고 “이해가 가지 않는다. 어떻게 그런 치료를 하느냐&
[일요시사 취재1팀] 박창민 기자 = 최근 잇따라 국내 유명 워터파크 여자 샤워실에서 찍은 것으로 의심되는 몰래 카메라(몰카)가 급속도로 유포되고 있어 파문이다. 특히 해외 동영상 사이트에까지 퍼져 중대한 피해가 우려된다. 모자이크 처리도 돼 있지 않아 얼굴이 그대로 노출돼 사태의 심각성이 커지고 있다. 지난 17일 국내 다수의 온라인 커뮤니티 사이트에서 ‘OOOO 여자 샤워실에 몰카 설치되어 있음’이라는 제목으로 사진과 함께 장문의 글이 올라왔다. 최근 해외 동영상 커뮤니티 사이들에 한국 몰카 한편이 떠돌고 있다는 충격적인 내용이었다. 모자이크 안해 제보자를 자처한 글쓴이는 “지하철 몰카나 길거리 몰카는 이 동영상에 비하면 애교 수준"이라고 운을 뗀 뒤 “총 9분가량의 이 동영상의 내용은 말 그대로 경악을 금치 못할 정도로 충격적이다. 바로 여자 샤워실 내부를 적나라하게 촬영한 영상”이라며 글을 이어갔다. 현재 이 영상의 촬영지는 A워터파크의 탈의실과 샤워장으로 추정되고 있다. 워터파크 몰카 파장이 급속하게 확산죄자 경찰은 확산 방지와 함께 최초 유포자를 찾기 위해 수사에 나섰다. 최초로 올라온
[일요시사 사회2팀] 박창민 기자 = 대리기사를 폭행한 혐의로 경찰에 입건된 배우 정운택이 검찰에 송치됐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폭행 혐의로 입건된 정운택을 불구속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17일 밝혔다. 정운택은 지난달 31일 오전 4시30분경 서울 강남구 논현동 교보타워사거리 인근에서 대리기사 유모씨(46)에게 상해를 입힌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 1일 유씨가 경찰서를 찾아와 ‘정운택에게 정강이를 차여 전치 2주의 상처를 입었다’며 사건 당시 상황이 담긴 영상과 함께 고소장을 제출했다. 정운택 측은 “술자리를 마치고 귀가를 위해 택시를 잡고 있었는데 승차 거부가 심했다. 30∼40여 분간 택시가 잡히지 않아 화가 나 있는 상태에서 인근에 몰려 대기 중인 대리기사 여러 명이 ‘대가리 XX’(영화 <두사부일체> 속 정운택의 캐릭터)라고 약을 올리며 무단 촬영을 감행했다”고 주장했다. 새벽 대리기사 폭행 혐의로 피소 2011·2013년 이어 세번째 구설 이어 “다툼이 있었던 것은 사실이지만 폭행은 없었다”며 “오히려
[일요시사 경제2팀] 박호민 기자 = 욕설 논란에 휘말렸던 배우 이태임이 7개월 만에 드라마로 복귀한다. 지난 11일 제작사 지담은 “이태임이 현대미디어 계열인 드라마H에서 준비한 16부작 미니시리즈 ‘유일랍미(You’ll love me)‘의 출연을 확정 지었다”고 밝혔다. 이어 “이태임은 ‘유일랍미’에서 지금과는 180도 다른 이미지를 가진 캐릭터를 선보일 것이다. 이태임이 이 작품을 통해 로맨틱 코미디의 여왕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웰메이드 작품을 만들겠다”고 전했다. 이태임이 드라마로 복귀하는 ‘유일랍미’는 의도치 않게 남자행세를 하게 된 여자가 SNS상에서 전설의 연애고수가 되어 연애 전무 최강 찌질남을 환골탈태 시키는 ‘연애 사육 프로젝트’를 그린 작품이다. ‘욕설 논란’ 7개월 만에 복귀 로맨틱 코미디 드라마 캐스팅 극중 이태임은 드라마 작가 지망생이지만 실제로는 ‘3포 세대’인 백조 박지호 역을 맡는다. 작가를 꿈꾸지만 현실은 매일 컴퓨터 앞에 앉아 살아가는 &lsqu
[일요시사 사회2팀] 박창민 기자 = 지난 5월16일 청소년들을 음란물로부터 보호한다는 취지의 ‘전기통신사업 시행령 일부 개정안’이 시행됐다. 이른바 ‘딸통법(남성들로부터 야동의 자유를 빼앗는다는 의미로 지난해 비난받았던 단통법(단말기유통구조개선법)에 빗대 누리꾼들이 만들어낸 신조어)으로 불린다. 딸통법의 핵심은 P2P 사업자의 ▲음란물 인식(업로드)을 방지하고 ▲음란물 검색 및 송수신을 차단할 기술적 조치 ▲운영관리 기록을 2년 이상 보관해야 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음란물 유통방지를 위한 기술적 조치를 의무화하도록 규정한 것. 이를 지키지 않은 업체는 적발 횟수에 따라 최대 2000만원의 과태료가 부과되거나 사업정지 또는 등록취소를 당할 수 있다는 것이다. 즉 딸통법은 야동을 보는 사람이 아니라 돈을 받고 야동을 공유하는 사업자를 단속하는 법이다. 제도의 목적은 온라인에 떠도는 수많은 불법 유해정보로부터 청소년들을 보호하는 데 있다. 하지만 좋은 취지와 달리 딸통법의 실효성에 대해 논란이 끊이질 않는다. 성인물-음란물 구분 기준 모호 성인물과 음란물을 구분하는 데 있어 기준이 모호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딸통법이 줄곧 불법
[일요시사 취재 1팀] 박창민 기자 = 스승이 제자들 이름을 팔아 제3금융권 수십 군데에서 수억원 대출을 받았다. 그것도 이제 막 직장생활을 시작한 제자들에게 말이다. 스승은 이자 한번 내주고는 스스로 파산 신청했다. 대출해준 제자들에게는 개인 회생하라고 한다. 그리고 앞으로 찾아오지 말란다. 스승은 결국 기소됐다. 제자 구하겠다고 목숨 건 스승이 있지만, 제자 등쳐먹은 스승도 있다. 이 황당한 이야기를 재구성 해봤다. 한모씨 부부는 광명시 하안동에서 수년 전 작은 학원을 운영했다. 한씨는 부원장으로 그의 남편 정모씨는 원장으로 있으며 학생을 가르쳤다. 이 학원에 다녔던 제자들은 스승의 날에 매번 찾아와 인사를 할 정도로 돈독한 사제 관계를 유지했다. 이들 부부의 늦게 둔 자녀의 백일잔치에 참석하기도 한 것으로 알려진다. 현재 한씨는 학원 운영을 그만둔 상태다. 믿는 도끼에 발등 지난해 7월 한씨는 제자 A씨에게 급전이 필요하다고 요청했다. 한씨는 자신이 소유하고 있는 상가 건물 1층에 고기집 인테리어를 했는데, 잔금을 못 치르고 있었다. 이 때문에 영업을 못 하고 있다며 제자에게 돈을 빌려달라는 것이었다. 한씨는 “소유하고 있는 건물이 40억 정
[일요시사 취재1팀] 박창민 기자 = <일요시사>가 연속기획으로 ‘신문고’ 지면을 신설합니다. 매주 억울한 사람들을 찾아, 그들이 하고 싶은 말을 담을 예정입니다. 어느 누구도 좋습니다. <일요시사>는 작은 목소리에도 귀를 기울일 겁니다. 열 번째 이야기의 주인공은 정부가 호흡보조기 임대비용을 유료화하면서 장애인들을 대표해 생존권을 주장하는 서혜영씨의 이야기입니다. 인간은 숨 쉴 자유와 권리가 있다. 살아야 하기 때문이다. 세상 모든 일에 돈이 필요하지만, 숨 쉬는 일만큼은 그 누구도 값을 매기지 않는다. 이제까지 국가는 호흡하기 어려운 이들에 무상으로 인공호흡기 임대비용까지 지불하며 이들도 자유롭게 숨 쉴 권리를 보장하고 있다. 인간은 평등하다는 원칙을 지켜서다. 하지만 정부는 이제 숨 쉬려면 돈을 지불하라고 한다. 지난 6일 질병관리본부는 인공호흡기 임대비용을 유료화한다고 발표했다. 앞으로 돈을 내놓고 인공호흡기를 사용하라고 한다. 정부 발표에 반발해 장애 단체가 연대해 인공호흡기 임대비용 유료화 폐지 운동에 들어갔다. 생계유지하는 것도 버거운데, 인간으로서 누려야할 당연한 권리에 ‘값’을
[일요시사 취재1팀] 박창민 기자 = 국가는 '야동'을 좋아하지 않아 이를 유포한 사람을 처벌한다. 이런 이유로 야동은 저작권도 보호받지 못했다. 하지만 최근 야동에 ‘저작권 보호 대상으로 인정한다’는 재판부 결정이 잇따라 나오고 있다. 이번 판결로 국내 P2P사이트들이 비상에 걸렸다. 이뿐만 아니라 국내 유통된 해외 야동 업체들이 대규모 소송 전쟁을 벌일 것이라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또 야동 제작 불모지인 한국에서 앞으로 야동을 볼 수 없을 것이라는 비보도 들린다. 1990년 10월 누드 사진을 무단으로 월간지에 게재한 피고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소송에서 저작재산 및 저작인격권 침해에 따른 손해배상 책임을 인정한 판례가 있다. 누드 사진도 음란물이긴 하지만 저작권 보호 대상으로 인정한 최초 판결이었다. 그로부터 25년만에 ‘음란 동영상’ 야동이 저작권 보호대상이 됐다. 그동안 P2P(온라인 파일 공유 업체)와 웹하드 사이트를 통해 불법으로 유통된 야동들이 모두 저작권 보호를 받을 수 있게 됐다. “야동도 인간이 노력해 얻은것” 일본 음란동영상 업체들이 자신들이 제작한 영상의 불법 유통을
[일요시사 취재1팀] 박창민 기자 = 16대 국회의원 C씨의 행방이 반 년째 오리무중이다. 핸드폰을 3개나 사용했지만 몇 개월째 꺼진 상태. 지인들은 그가 어디 있는지 걱정스럽기만 하다. 반면 C씨 가족은 그가 어디 있는지 알려주지 않고 있다. 그래서 C씨 본인 의지와 상관없이 감금당하고 있다는 말까지 나온다. C씨는 어디에 있는 걸까. C씨는 자유민주연합(이하 자민련) 소속 16대 국회의원이었다. 자민련 비례대표 2번으로 공천받을 만큼 김종필 자민련 총재의 신임을 받았다. 지인 K씨는 “C씨 행방이 오리무중 했을 때, 김 총재의 부인이 돌아가셨다”며 “당시 옛 자민련 의원 모두가 조문을 왔지만, C씨만 오지 않아 김 총재가 굉장히 서운해했다”고 말했다. 김종필 측근재입성 노려 C씨는 17대 총선 때도 비례대표로 출마했으나 재선에는 실패했다. 이후 각종 협·단체의 회장직을 맡아 활동했다. 현재 국제 스포츠 단체인 A연맹의 수장이기도 하다. 또 지난해 김종필 총재가 설립한 운정회의 발기인 중 한사람이다. C씨는 기업인이다. 연 매출 420억원대 정도 되는 중소기업 M사를 설립한 회장이다. C씨는 M사를 1980년 설립해 섬유와 자수기 생산 및 무역 사업 등을
[Q] 저는 가정형편이 어려워 채권자에게 돈을 갚지 못하고 있습니다. 또한 나이가 고령이고 몸이 아파 병원에 다니기 때문에 취업도 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다만 우리은행 통장으로 퇴직연금을 120만원 정도 받으면서 생활하고 있으며, 서울에서 보증금 1400만원에 전세로 살고 있습니다. 그런데 제가 채권자에게 돈을 갚지 못하자, 채권자는 연금을 받고 있는 제 우리은행통장을 압류하였고, 제가 살고 있는 보증금 1400만원도 압류하였습니다. 그래서 지금 너무 답답합니다. 연금을 받고 있는 우리은행 통장에 설정된 압류 및 추심명령을 취소할 수 있을까요? 그리고 보증금에 설정된 압류 및 추심명령도 취소할 있을까요? [A] 결론은 연금을 받고 있는 우리은행 통장과 보증금 1400만원에 설정된 압류 및 추심명령을 취소할 수 있습니다. 어떤 이유로 취소할 수 있는 것일까요? 이유는 민사집행법 제246조 제1항 때문입니다. 민사집행법 제246조는 압류할 수 없는 채권에 대하여 자세히 기재하였는데, ①위 제246조 제1항 제4호에서 ‘퇴직연금’이 150만원 미만일 경우에는 150만원 전부를 압류하지 못한다고 규정하였으며, ②위 제246조 제1항 제6호에서
[일요시사 취재1팀] 박창민 기자 = 박근혜 대통령이 구멍난 메르스 방역의 책임을 물어 문형표 보건복지부장관을 경질했다. 후임자로는 정진엽 분당서울대병원 교수가 내정됐다. 연금개편을 성공적으로 마친 연금전문 장관에 이어 의료전문 장관을 내세운 것이다. 정진엽 내정자를 내세워 ‘의료 규제 완화’에 박차를 가하겠다는 노림수가 숨어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박근혜 대통령이 지난 4일 그동안 교체 대상자로 거론돼온 보건복지부장관 교체 인사를 단행, 신임 장관에 정진엽 분당서울대병원 교수를 내정했다. 청와대 민경욱 대변인은 이날 오후 브리핑을 통해 이러한 인사내용을 발표했다. “의료체계 전반에 이해·식견 갖춰” 민 대변인은 “박 대통령은 오늘 보건복지부장관에 정진엽 분당서울대병원 교수를 내정했다”며 “정 내정자는 25년간 서울대 의대 교수로 재직하면서 다양한 의료 경험을 통해 한국 의료체계 전반에 대해 깊은 이해와 높은 식견을 갖고 있어서 공공의료를 강화하고 국민건강에 안정을 이룰 적임자”라고 밝혔다. 정 내정자는 1955년 서울 출신으로 서울고등학교와 서울대학교 의과대학을
[일요시사 사회2팀] 박창민 기자 = 트로트 가수로 변신한 배우 노현희가 자신의 성형 중독에 대해 언급했다. 노현희는 지난 1일 방송된 MBC <사람이 좋다>에서 성형수술 후 차가워진 대중의 반응으로 힘든 시기를 보냈음을 털어놨다. 노현희는 “난 가장 평범한 배역을 맡고 싶었는데 그건 내 차지가 아니더라. 술집 아가씨나 무시무시하고 괴기스러운 역할만 들어왔다”고 밝혔다. 이어 “이미지 한 번 제대로 바꿔보자. 나도 주인공으로, 청순가련형으로 한번 새롭게 거듭나보자 해서 성형수술을 했는데 그게 잘못이었다”고 성형을 결심했던 이유를 전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성형중독? 계속한 이유 고백 트로트 가수로 ‘제2의 인생’ 노현희는 성형수술 이후 달라진 대중들의 반응과 악플에 시달려야 했음을 고백하며 눈물을 보였다. 그는 “세상의 온갖 악성 댓글과 손가락질에 시달리며 한 때는 극단적인 생각도 했지만 이제 나와 같은 아픔을 겪는 이들에게 작은 희망이라도 전하고 싶어 재기를 결심했다”고 전했다. 1992년 배우로 데뷔한 노현희는 드라마 <대추나무 사랑걸렸네> 등에 출
[일요시사 취재1팀] 박창민 기자 = 혼외정사, 섹스파트너, 불륜 등 성을 내세운 사업이 곳곳에서 성업을 이루고 있다. 특히 간통죄 위헌 판결 이후 불륜 알선 사이트가 속속 생겨났다. 최근에 온라인과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성업을 이루고 있는 불륜 조장 사이트를 알아봤다. “인생은 짧습니다. 연애하세요.” 불륜 조장 사이트 시조격인 애슐리 매디슨의 모토다. 2001년 캐나다에서 처음 만들어진 애슐리 매디슨은 현재 36개국 2500만명의 기혼·미혼자들이 가입할 만큼 인기를 끌고 있다. 간통죄 폐지 후… 지난해 애슐리 매디슨은 한국어 도메인으로 국내에 진출하려다 불륜을 조장한다(간통죄)는 이유로 접속이 차단됐지만, 지난 2월26일 간통죄가 폐지되면서 애슐리 매디슨은 서비스를 다시 시작했다. 당시 애슐리 매디슨이 한국에 진출한다는 사실이 알려지자 국내에서 큰 주목을 받기도 했다. “기혼자도 때론 외롭다.” 간통죄 폐지 이후 애슐리 매디슨을 표방한 ‘기혼자닷컴’이라는 기혼 만남 주선 사이트다. 간통죄가 폐지된 지 사흘 만인 3월1일 본격적으로 서비스를 시작했다. 외로움을
[일요시사 취재1팀] 박창민 기자 = 그동안 롯데그룹 경영권을 놓고 두 아들 사이 잡음이 끊이질 않았다. 창업자인 신격호 롯데그룹 총괄회장의 두 아들은 기어코 아버지를 가운데 두고 ‘형제의 난’을 벌였다. 장남은 신 총괄회장을 앞세워 경영권을 장악하려 했고, 차남은 그런 아버지를 총괄회장에서 명예회장으로 물러나게 했다. 자식들의 재산 싸움과 복잡한 가계도로 신 총괄회장의 노년은 복잡하기만 하다. 신 총괄회장은 1922년에 태어났다. 원래는 1921년생이지만 호적에 1년 늦게 올라간 것으로 전해진다. 경남 울주군 삼남면 둔기리에서 5남5녀의 맏아들로 태어났다. 울산농업보습학교를 졸업하고 경남도립 종축장에 말을 돌보는 기수보로 일했다. 단돈 38엔 들고 일본으로 건너가 신 총괄회장이 19살이 되던 1941년 돈을 벌 작정으로 단돈 83엔을 들고 밀항선을 타고 일본으로 갔다. 당시 한국은 일본의 식민지로 ‘조선인’이라면 사람 취급도 받지 못하던 시절이었다. 일본에 있는 고향친구 자취방에 얹혀살며 신문·우유 배달 등 닥치는 대로 잡일을 했다. 신 총괄회장은 이때 당시만 해도 작가를 꿈꾸는 문학도였다. 돈만 모이
[일요시사 취재1팀] 박창민 기자 = 남편 시신을 집안 거실에 7년간 보관해둔 사연이 공개되면서 큰 화제가 됐다. 검찰은 아내가 남편의 사망 사실을 숨기고, 공무원이었던 남편의 휴직 급여와 명예 퇴직금 등 2억여원을 받아 챙긴 사실을 확인했다. 아내는 사기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지만, 석연치 않은 부분도 남아있다. “심장 뛰는 소리가 들리고 체온이 남아 있는 것 같아 사망이라 생각하지 않았다.” 2014년 12월 서울 방배경찰서로 “7년 전 암투병을 하던 이웃집 남자가 자취를 감췄다”는 내용의 제보가 들어왔다. 제보가 들어온 집은 “시체 썩는 냄새가 난다” “귀신이 있다”는 등의 괴담이 돌던 집이었다. 이웃들의 제보에 경찰은 몇 차례 그 집을 찾았지만 굳게 닫힌 문은 열리지 않았다. 결국 경찰은 압수수색 영장읕 통해 집 문을 열 수 있었다. 그런데 경찰은 거실 한가운데에서 충격적인 광경을 목격했다. 신모(사망 당시 42세)씨의 시신이 이불 위에서 발견된 것이다. 발견된 신씨의 시신은 한눈에 봐도 죽은 사람이 틀림없었다. 하지만 부패가 거의 없는 잘 관리된 미라였다. 이불 위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