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 2025.05.14 01:01
[일요시사=김지선 기자] 제69회 베니스국제영화제에서 당당히 황금사자상을 거머쥔 영화 <피에타>의 히로인 조민수. 그는 일찌감치 심사위원들의 만장일치를 통해 여우주연상감으로 내정돼 있었다. 결국 <피에타>가 최고상을 가져감으로써 영화제 규정상 그는 여우주연상을 포기해야 했지만 베니스를 감동시킨 그의 연기는 아직 관객들 뇌리에 남아있다. 조민수가 최근 영화 <피에타>로 관객들에게 자신의 진가를 다시 한 번 확인시켰다. 튀지 않고 묵묵히 연기의 길을 걸어온 그는 사실 아직까지 자신을 알릴만한 특별한 작품을 만나지 못했다. 김기덕 감독과의 첫 호흡으로 일궈낸 이번 작품이 조민수 배우인생의 터닝포인트가 됐다. 그는 김 감독의 작품에 선입견이 많았다. 김 감독 특유의 어둡고 삭막한 분위기의 스토리를 감당할 수 없었기 때문. 그러나 김 감독과 직접 촬영을 하면서는 조민수는 자신이 이런 훌륭한 작품에 출연하게 된 것을 행운이라 여기게 됐다고 전한다. 화려한 꽃으로 부활 악의 결정체 강도(이정진 분)의 엄마라고 나타난 여성 미선 역을 맡은 조민수는 <피에타>에서 섬뜩하고도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주로 정적이고 편안한 연기를 해온
[일요시사=김지선 기자] 서울 양천경찰서는 중국 보이스피싱 조직을 도와 송금책 역할을 하고 수수료를 챙긴 혐의로 퀵서비스 업체 대표 A씨 등 2명을 구속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은행을 사칭한 스팸문자에 속은 60대 남성 B씨가 피싱사이트에 인적사항을 입력하자 중국에 있는 공범들은 이를 이용했다. 이후 그들은 공인인증서를 재발급 받고 B씨의 계좌에서 국내 대포통장으로 약 4590만원을 이체시켰다. A씨 등은 이 돈을 중국 조직원들의 계좌로 송금하고 나머지 수수료를 챙겼다. 조사결과 A씨와 일행 등은 이 같은 수법으로 지난 2월부터 이달 6일까지 대포통장에 이체된 10억여 원을 129차례에 걸쳐 중국으로 송금했다. 이 중 5%인 5000여 만원을 수수료로 받아 챙긴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은행 대표번호를 이용한 스팸 문자를 전송해 금융정보를 빼내고 피해자들이 잠을 자는 심야시간에 돈을 인출하는 신종 보이스피싱 수법”이라며 “새벽이라도 공인인증서가 발급됐다는 문자를 받으면 즉시 해당 은행 콜 센터에 지급 정지 요청을 해야 최대한 피해를 막을 수 있다”고 당부했다.
[일요시사=김지선 기자] 가짜 아들과 비뇨기과 의사. 감쪽같은 1인2역 연기로 50대 여성을 속여 강제 성관계를 시도하고 치료비 명목으로 돈까지 받아낸 한 사기꾼이 경찰에 붙잡혔다. 그는 일면식이 없던 여성에게 전화를 걸어 아들에게 성기능 장애가 있다며 접근, 모성애를 악용해 파렴치한 성범죄와 뻔뻔한 사기행각까지 벌였다. 한 50대 주부 A씨는 어느 날 울먹이는 목소리의 아들 전화를 받았다. 무척 다급함이 느껴졌던 아들의 목소리에 A씨는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그는 “엄마, 나 좀 도와줘. 나 성 불구자래. 치료가 필요하다고 하는데 유능한 비뇨기과 의사 옆에 있으니까 바꿔줄게”라며 한 남성을 바꿔줬다. 엇나간 모성애 비뇨기과 의사라고 아들의 전화를 바꿔 받은 남성은 A씨에게 “당신 아들이 발기부전 상태”라며 “완치하기 위해서는 약물치료와 주사, 수술 등의 치료를 거쳐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자신이 앞서 얘기한 세 가지 치료법을 제외하고 더 효과적인 치료방법이 있다며 일명 ‘모태치료’를 A씨에 추천했다. 이어 남성은 “이것을 받으면 100% 치유가 가능하다. 어머니의 신음소리가 초음파를 타고 흘러가 아들한테 치료 효과를 준다”며 “수치스럽겠지만 어머니가 꼭
[일요시사=김지선 기자] 경쟁사회가 가중됨에 따라 흉악 성범죄도 날로 급증하고 있다. 연쇄성폭생살인범 유영철을 시작으로 최근 일어난 나주 초등생 성폭행범까지 지난 10년 동안 일어난 성폭행 사건만 해도 손에 꼽을 수 없을 정도다. 대부분 이들을 비난하지만 일부는 온라인에서 성폭행범을 옹호하거나 지지하는 이상한 현상도 벌어지고 있어 더욱 충격을 주고 있다. 대한민국에서 성폭행 사건은 이제 더 이상 놀랄만한 사건이 아니다. 하루가 멀다하고 발생하는 부녀자성폭행 사건에 진저리가 난 사람들이 대다수일 것이다. 범죄수위는 날로 높아지는 반면 가해자에 대한 처벌은 경미한 수준이라 악순환은 다람쥐 쳇바퀴 돌듯 이어지고 있다. 전국구로 흉악범죄가 난무하면서 사형제도까지 부활해야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되레 성범죄자를 옹호하는 사람들이 있어 전 국민이 경악을 금치 못하고 있다. 물리적 거세는 야만적인 처벌 한 온라인카페에서 범죄자의 인권보호에 관련된 글이 게재됐다. 글 밑에는 성범죄자 인권보호에 대해 동의하는 댓글들이 무성했는데 이 중 한 댓글을 발췌했다. “성범죄자에 대한 처벌이 논란이다. 개인적으로도 성범죄자에 대한 현재 처벌이 너무 약하다고 생각하고 있지만
[일요시사=김지선 기자] 케이블방송 엠넷 <슈퍼스타K4> 오디션에서 준수한 외모와 세상을 떠난 전 여자 친구와의 안타까운 사연으로 주목을 받았던 김민준 병장. 방송 이후 그가 과거 촬영했던 음란몸캠이 인터넷상에 삽시간으로 퍼져 논란이 일었다. 이 때문에 일반인을 상대로 한 신상정보 해킹이 도를 넘어선 수준이라는 질타가 이어졌다. 일반인 신상털기. 어디까지가 적정수준일까. 오디션 프로그램 <슈퍼스타K4>에 출연한 김민준 병장의 몸캠 동영상이 수많은 인터넷 경로를 통해 노출됐다. 김 병장은 화려한 이목구비에 준수한 외모를 자랑했고 특히 불의의 사고로 세상을 등진 전 여자친구를 그리는 노래로 대중의 이목을 사로잡았다. 김 병장에 대한 찬사가 이어지기도 전, 그는 잔인한 신상털기의 대상이 돼야만 했다. 과거 의혹 천차만별 그가 오디션에 합격한 후 촬영한 음란 동영상이 문제였다. 개인취향으로 찍은 동영상치고는 수위가 적정선을 넘었기 때문. 김 병장이라고 추정되는 동영상의 남성은 실오라기 하나 걸치지 않은 채 자신의 성기를 드러내며 음란한 행위를 하고 있었다. 이에 경악을 금치 못한 네티즌들은 하나같이 그를 ‘변태’라고 지칭하며 비난의 글을 쏟았다
[일요시사=김지선 기자] 경기도 고양시에서 운영 중인 ‘테마동물원 쥬쥬’가 잇단 특혜 논란으로 시끄럽다. 시민옴부즈맨에 따르면 ‘쥬쥬’의 실소유자인 최실경 대표가 도와 시의 경비를 들여 동물원 운영에 따른 편의를 제공받고 있다. 반면 쥬쥬 측은 정당한 행정절차를 밟아 동물원을 운영 중이라며 강력히 반박해 양측의 진실공방이 뜨거운 감자로 대두되고 있다. 지난 2002년 5월 개장한 이후 10년 동안 고양시에 거주하는, 또 타지역에서 거주하는 아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심어준 테마동물원 쥬쥬. 최근 이곳이 지자체의 특혜로 운영되고 있다는 의혹을 받고 있어 도 안팎으로 논란이 불거지고 있다. 공무원들 10년간 모르쇠 쥬쥬가 특혜를 받고 있다며 의혹을 제기한 건 시민옴부즈맨공동체. 이 단체는 김형오 대표의 진두지휘 아래 운영되는 일종의 민원조사관으로 국민을 대신해 정부나 기업, 사회단체 등 공공조직의 활동을 감시하고 견제하는 일을 맡고 있다. 김 대표는 옴부즈맨단체는 ‘고양 쥬쥬동물원 특혜 놀랄만한 의혹들’이라는 제목의 보도자료를 게시판에 올려 쥬쥬의 특혜의혹을 제기했다. 이어 그들은 개발제한구역에 개설된 불법시설물 방치에 대한 감사요청과 관련 공무원들의 직무유기에 따
[일요시사=김지선 기자] KBS 2TV 드라마 <넝쿨째 굴러온 당신>에서 방이숙 역을 맡아 제2의 전성기를 누리고 있는 배우 조윤희가 영화 <공모자들>로 5년 만에 스크린으로 복귀했다. 데뷔 후 최고의 인기와 사랑을 한몸에 받으며 스크린 정복을 꾀하는 그녀의 솔직담백한 이야기를 시작한다. “한 번에 많은 욕심을 부리진 않아요. 저는 꾸준히 노력하는 타입이라서 잘할 수 있는 걸 열심히 하고 싶어요.” 실화를 토대로 제작한 영화 <공모자들>에서 비련의 여인이자 사건의 유일한 목격자 유리 역을 맡은 조윤희는 보이시하고 털털한 방이숙 역과는 색다른 연기변신을 시도했다. 그는 극 중에서 아버지를 살리기 위해 장기 이식을 감행하고 뱃길을 나서야 하는 지고지순한 효녀로 분했다. 상황이 상황인지라 그는 <공모자들>에서 어둡고 슬픈, 그리고 헌신적인 여성의 모습을 면밀히 보여줬다. 내재된 끼, 빛을 발하다 “사실 기존에 맡아왔던 캐릭터랑 크게 다른 것은 없었어요. 항상 비운의 여인과 비슷한 역할을 맡았죠. 물론 방이숙 역할만 빼고요. 연기변신을 시도한다고 해서 갑자기 엄청 밝거나 센 캐릭터보다는 ‘제 역량에 맞는 연기를 하는 게 맞
[일요시사=김지선 기자] 건강원 도축장에 있던 개와 타 동물들을 무단으로 방사한 박소연 동물사랑실천협회 대표가 최근 법원 1심판결에 따라 징역 6월 집행유예 1년을 선고받았다. 박 대표는 특수절도혐의로 이 같은 판결을 받았지만 협회 측은 과감히 무죄라고 주장하며 항소를 제기하고 나섰다. 바쁜 와중에도 동물보호에 앞장서고 있는 그녀를 만나 동물학대 실태에 대해 들어봤다. 흉악범죄가 난무하고 동물학대가 급증하고 있는 현대사회에서 동물보호를 외치는 한 사람이 있다. 바로 박소연 동물사랑실천협회 대표. 그는 법적 처벌을 감수하면서 학대로 고통 받는 동물들을 무단방사하며 개고기 금지와 보호법 개선 구호를 외치고 있다. 다음은 일문일답. -동물사랑실천협회(CARE)에 대한 소개를 한다면. ▲우리는 10년 넘게 동물보호캠페인, 동물보호법 개정에 앞장서고 국내외 입양센터도 운영하고 있다. 유기?반려동물 구조 활동도 진행한다. -경기도 포천에 동물보호소가 마련돼 있던데. ▲동물보호소에는 개, 고양이, 기타 너구리, 흑염소, 오리, 햄스터 등 280여 마리가 살고 있다. 이들 모두 최적의 조건에서 전문가로부터 보호받고 있으며 야생동물의 경우 건강해지면 다시 야생으로 방사한다.
[일요시사=김지선 기자] 서울시가 최근 ‘독일식 빗물세’ 추진을 공론화함에 따라 온라인상에서도 끝없는 찬반양론이 일고 있다. 서울시가 도입할 빗물세는 불투수(빗물이 스며들지 않음) 면적에 따라 세금을 부과하는 세금제도. 침수방지와 수방시설을 늘리기 위한 세목이라고는 하지만 날로 늘어나는 세금에 성난 민심은 좀처럼 누그러지지 않고 있다. 매년 반복되는 집중호우로 침수피해를 입는 시민들을 위하는 목적으로 서울시가 빗물세 도입 추진을 공론화 하면서 찬반양론이 극명하게 갈리며 논란이 제기되고 있다. 서울시는 상수도 사용량에 따라 부과하는 하수도 요금과 지역 불투수 면적에 따른 빗물 처리 요금을 추가 부과하는 독일식 빗물세를 정식 도입 검토 중에 있다. 이는 지난 2000년부터 독일에서 새로 도입한 세목으로 불투수 면적 1㎡당 연간 2850원을 부과하는 방식이다. 보통 콘크리트, 아스팔트, 건물 지붕 등을 불투수 면적으로 계산하고 빗물을 땅속으로 흡수하는 투수 면적이 크거나 빗물을 재활용하는 시설이 있으면 그만큼 세금을 적게 낸다. 시민에 책임 떠넘겨 온오프라인으로 빗물세 논란이 가중되자 서울시 관계자는 “하수관 확장과 빗물펌프장을 신·증설하면서 침수 피해를 줄이려
[일요시사=김지선 기자] 보건복지부가 담뱃값 인상에 대해 국민과 해당 기관의 의견수렴을 거쳐 지속적으로 검토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임종규 보건복지부 건강정책국장은 “가격 정책이 흡연 규제를 가장 잘 표현한다. 개정안 확정 후 입법 논의과정에서 필요성 등이 재론될 경우 협의해서 검토할 예정이다”라고 전했다. 복지부에 따르면 고3 남학생의 흡연율은 25%, 여학생은 8.1%로 나타났으며 성인 남성의 흡연율은 48.3%, 성인 여성 흡연율은 6.3%로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이에 복지부는 답뱃값 인상안을 적극 검토하고 있으며 담뱃값이 인상된다면 5000원 이상으로 오를 것으로 보인다. 복지부가 연구용역을 맡긴 결과 담뱃값이 5000~6000원은 돼야 금연효과가 나고 국민소득에 비해 국내 담뱃값이 낮다는 판단에서다. 담배성분 공개는 담배회사에 주요 성분을 알려주면 해당 담배회사 홈페이지에 올리거나 복지부 홈페이지에 올리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다. 또한 이번 개정안에 따라 담뱃값 경고그림 부착이 의무화된다. 그러나 최근 미국 등에서 담뱃갑 경고그림이 위헌이라는 판례가 있어 국내에서도 논란이 예상되고 있다. 이에 대해 임 국장은 “미국 2개 주에서 경고그림 관련판결이
[일요시사=김지선 기자] 익명을 무기로 성범죄 피해자에게 두 번 상처를 주는 악플에 격노한 시민들이 법적 행동을 취했다. 아동 성폭력 추방을 위한 시민모임 ‘발자국’은 아동 성폭행 사건의 피의자에 동조하며 아동의 성을 유린하는 내용의 댓글을 다는 사람들에게 대한 형사처벌을 추진하고 있다. 자신을 4살 딸아이를 둔 평범한 시민이라고 소개한 이 단체의 운영자는 “악플은 익명을 무기로 피해자에게 또 다른 상처를 주는 나쁜 행위”라며 “우리 아이들이 자라는 대한민국은 적어도 정의가 살아있는 나라였으면 좋겠다”고 공동고소운동의 취지를 밝혔다. 전남 나주 성폭행 사건과 경남 통영 성폭행 살해사건을 보도한 기사에 “재밌겠다” “4살 아이를 성폭행하는 것은 그 사람 취향” 등의 댓글이 달렸다. 이어 “남자로서 이해한다. 초등학생이 성추행하는 맛이 있다” “하면서 기분 좋았겠다” 등의 악플도 달려있었다. 이 단체는 성폭행 피의자를 옹호하는 댓글은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제12조 ‘통신매체를 이용한 음란행위’ 조항을 적용해 처벌할 수 있다는 법률자문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 조항은 통신매체를 통해 성적 수치심이나 혐오감을 일으키는 글 등을 상대방에게 전달한 경우 2
[일요시사=김지선 기자] 부산시가 성지곡 동물원 ‘더파크’ 공사를 재건하기 위해 다음 달 부산시의회에 동의안을 제출하기로 했다. 그러나 시의회는 경제성과 효용성 등을 꼼꼼히 따진다는 계획을 밝혀 처리 과정에 난항이 예상되고 있다. 부산시는 부산시의회에서 보사환경위원회 소속 의원들에게 향토기업인 삼정기업을 시공사로 하는 더파크 사업 정상화 협약 내용과 시행사인 더파크에 대한 500억 원 채무보증 등을 설명했다. 시는 가능하면 내년 9월 개장을 목표로 추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에 삼정기업으로부터 사업계획서를 제출받아 부산발전연구원에 의뢰해 경제성 등을 평가한 뒤 부산시의회 제 223회 임시회 때 구체적인 계획서를 시의회에 제출할 계획이다. 하지만 시의회 보사환경위원회는 사업계획서와 채무보증 등을 꼼꼼히 검토해 동의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어서 의결 과정이 쉽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다. 손상용 의원은 “부산시가 이례적으로 민간 사업자에게 채무보증을 서는 등 절차상의 문제가 있다. 동물원 규모 등도 매우 열악해 경제성과 효용성을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고 주장했다. 다른 시의원도 “제대로 된 동물원 콘텐츠가 담겨야 하며 리스크를 최소화 시키는 방안도 모색해야 한
[일요시사=김지선 기자] 스산한 기운이 맴도는 미아리텍사스촌. 30년 넘게 존재한 이곳이 영원히 사라질 전망이다. 2008년 미아리텍사스촌이 재개발 구역으로 지정된 이후 당국은 모든 성매매업소를 없애겠다고 공언한 바 있다. 철퇴 직전인 미아리텍사스촌을 찾았다. 태풍 ‘볼라벤’이 불어 닥치기 직전인 지난달 27일 미아리텍사스촌의 오후는 한산했다. 반쯤 내려온 두꺼운 발과 상단에 위치한 ‘미성년자 출입금지’ 팻말이 입구를 막아섰지만 허술하기 짝이 없는 보안시설 이었다. 때마침 텍사스촌과 연결돼있는 주차장을 통해 나오는 한 남성을 발견할 수 있었다. 기자는 남성에게 접근하려 다가갔지만 그는 누군가에게 쫓기듯 눈치를 보며 걸음을 재촉했다. 주차장과 연결된 통로에서 호객행위를 거드는 듯한 나이 든 업주는 “성매매특별법인가 뭐시긴가가 만들어진 이후 줄곧 손님이 줄고 있다”고 한탄했다. 업주는 성매매업소 철퇴에 관련된 질문에는 말을 아꼈고 기자가 불편한 듯 자리를 뜨려 애썼다. 촘촘하게 늘어선 발을 가르고 안으로 들어가자 업주들의 표정이 이상했다. 그도 그럴 것이 기자는 여성이고 여성이 이곳에 볼일(?)이 있어 오는 경우는 거의 없기 때문. 다들 의심의 눈초리로 기자를
[일요시사=김지선 기자] 배우 김윤진이 영화 <이웃사람>으로 스크린 복귀를 알렸다. 그녀가 맡은 역은 연쇄살인범에 살해된 의붓딸의 소심한 엄마 송경희 역. 벌써 다섯 번째 엄마역할이다. 2주간의 짧은 촬영분량과 적은 비중에도 불구하고 그녀는 영화 속에서 깊은 인상을 남겼다. 인기 웹툰 작가 강풀의 원작인 영화 <이웃사람>이 8월 관객들을 찾았다. 여기에서 연쇄살인범에 살해된 의붓딸의 엄마 송경희 역을 맡은 김윤진도 오랜만에 얼굴을 내비췄다. 그녀는 미국 ABC-TV드라마 <미스트리스>의 본편 촬영으로 바쁜 나날을 보내는 와중에도 <이웃사람> 시나리오가 무척 마음에 들어 합류하게 됐다고 전했다. 사실 김윤진의 분량은 생각했던 것보다 적다. 그의 촬영 분은 단 2주 만에 마칠 수 있는 짧은 분량이기 때문. 김윤진이 극 중에서 원톱으로 열연할 것이라는 관객들의 예상을 완벽하게 깨뜨린 셈이다. “주인공도 아닌데 출연할 만한 동기에 대해 궁금해 하시는 분들이 많다. 배역의 비중은 중요하지 않았다. 작품을 고를 때는 캐릭터 분량과 비중보다 내용을 많이 보는 편이다. 짧은 촬영기간이고 역할도 역할이라 그런지 포스터 촬영 때만
[일요시사=김지선 기자] 강간살인사건이 하루를 멀다하고 매일 발생하고 있는 요즘 성매매특별법을 폐지하라고 주장하는 인물이 있다. 그는 바로 강현준 전국한터연합 대표. 강 대표는 최근 성욕을 억제 못하고 저질러지는 일련의 사건들에 대해 헌법소원을 준비 중에 있다. 그는 “성매매방지특별법 폐지가 성폭력 범죄를 줄이는 데 일정 부분 기여할 것”이라고 강력히 주장했다. 이어 강 대표는 “2004년에 성매매방지특별법이 만들어지면서 성폭력 범죄가 더 빈번해지고 있는 것은 다들 알고 계실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터전국연합은 “헌법에서 보장하는 행복추구권은 개인의 자기 결정권이 전제 된다”며 특별법 조항은 “성인이 된 성매매 당사자의 신체 처분에 대한 자기 결정권인 ‘성적 자기 결정권’을 제한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강 대표는 “헌법소원의 주체가 될 성 판매자와 구매자가 현재 약식 기소를 받고 재판 중”이라면서 “판결이 9월 중순께 나올 예정이다. 결과가 나오는 대로 헌법소원 하겠다”고 말했다. 강 대표는 정치권과 연계해나갈 계획을 준비 중이며 그는 “민주통합당 경선이 끝나는 9월 중순께 성매매 여성들과 함께 대선 주자들에게 성매매방지특별법 폐지에 대한 의견을 묻는 공
[일요시사=김지선 기자] 바야흐로 웨딩시즌인 가을이 다가왔다. 전국의 수많은 웨딩업체들은 박람회를 열고 고객맞이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웨딩전문 컨설팅업체가 증가하면서 이에 따른 부작용도 따르고 있다. 이들은 각기 제휴업체와 손을 잡고 할인패키지 이벤트로 고객을 유혹한다. 이후 돈만 가로채고 잠적하는 악랄한 수법으로 고객을 울리고 있다. 웨딩시즌이 돌아오면 웨딩사기사건도 빠지지 않는다. ‘평생의 단 한 번뿐인 결혼식을 치를 사람들에게 이 무슨 잔인한 짓인가’라며 격분하는 사람들도 많겠지만, 실제로 웨딩사기는 비일비재하다. 한 웨딩컨설팅업체와 계약을 하면 그곳에서 추천하는 담당 웨딩플래너의 추천에 따라 메이크업·헤어숍, 웨딩드레스숍, 예물숍, 심지어 여행사까지 패키지 상품을 고르게 한다. 상품가격도 몇 백만원부터 천만원대까지 나뉘어 졌고 가격이 오를수록 따라오는 옵션도 다양했다. 플래너의 지시에 따라 고객이 상품을 선택하면 관련 제휴업체들도 고객 맞이를 준비하는데 이 과정에서 온갖 웨딩사기가 이뤄진다. 웨딩사기…시즌 행사 웨딩사기 사례 중 특히 본식앨범과 동영상, 그리고 웨딩앨범 사기가 가장 많았는데 포털사이트에서 발췌한 사례들 중 몇 가지를 소개한다. 작년
[일요시사=김지선 기자] 지난달 29일 윤모(52)씨가 충북 청주시 수곡동 한 공원 정자마무 옆 벚나무에 목을 매 숨진 채로 발견됐다. 그는 경찰이 자신의 인권을 유린했다며 한때 풍물대교에 올라가 1시간이 넘게 투신자살소동을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윤씨는 소방당국과 경찰의 오랜 설득으로 제 발로 구조물을 내려왔다. 경찰조사에 따르면 지구대 경찰이 윤씨의 집을 방문해 우범자 관리 차원이라며 모든 가족들 앞에서 약 27년 전 윤씨의 성범죄 전과를 언급했다. 이후 윤씨는 모욕감과 자괴감에 빠져 죽음을 결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윤씨는 당시 청주상당경찰서장과의 면담에서 이와 같은 불만을 토로했다. 경찰은 윤씨의 자살소동 이후 우범자 일제점검 과정에서 인권문제 등에 대한 주의사항을 공문으로 만들어 보내는 등 자구 노력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의 노력에도 불구 모욕감을 떨칠 수 없었던 그는 단 5일 만에 싸늘한 주검으로 발견됐다.
[일요시사=김지선 기자] 혜진·예슬 살해범이 교도관들을 상대로 기본권 침해 소송을 제기해 논란이 일고 있다. 살해범 정씨는 교도관들이 지침에 어긋나는 요구를 강요했다며 기본권 보장을 외쳤다. 논란이 커지자 인면수심 정씨의 뻔뻔함을 비난하는 글들이 온라인상을 가득 메웠다. 반면 인권보장에 목소리를 높이는 이들도 있어 찬반양론이 거세지고 있다. 지난 2007년 12월 경기도 안양에서 이혜진(당시 11세), 우예슬(당시 9세)양을 자신의 집으로 유인해 성폭행하려다 실패하자 살해하고 시신을 훼손해 사형선고를 받은 정모씨가 최근 서울구치소장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정씨에 따르면 “7월 중순쯤 서울구치소 기동순찰팀 소속 교도관 4명이 정씨의 방을 샅샅이 검사하며 ‘뒤돌아서서 쪼그려 앉으라’고 명령”했다. 교도관들이 기본 업무지침에 반하는 행위를 하자 이에 격분한 정씨는 지침을 들먹이며 “지시에 따를 수 없다”고 반발했다. 계속되는 정씨의 반발에 화가 난 교도관들은 징벌로 금치 13일 처분을 내렸다. 소장 직접 작성해 부당한 징벌을 납득할 수 없었던 정씨는 “금치 13일 처분은 부당하다”며 소장을 직접 작성해 서울구치소장을 상대로 서울행정법원에 징계처분 취소 청구소송
[일요시사=김지선 기자] 허리까지 내려오는 긴 생머리에 170cm의 큰 키. 뚜렷한 이목구비를 자랑하는 CS양송희. 그녀는 ‘2010 별미친오디션’에서 오로지 실력만으로 3만대 1의 어마어마한 경쟁률을 뚫고 최종 우승에 도달했다. 까다롭기로 소문난 국내 네티즌들의 극찬을 받은 CS양송희. 그녀의 가창력이 깃든 첫 싱글앨범 <NO LOVE>가 대중의 심금을 울릴 수 있을지 기대가 모아진다. 비가 추적추적 내리던 월요일 오후, 큰 키에 늘씬한 몸매의 소유자 CS양송희를 처음 만났다. 뚜렷한 이목구비가 돋보이는 그녀는 언뜻 배우가 아닌가 의심이 들 정도였다. “연기자나 뮤지컬배우로도 활동하고 싶어요. 그래서 현재 노래 연습과 더불어 연기공부도 병행하고 있어요. 하지만 제 오랜 꿈이었던 가수로서의 성공이 우선인 것 같아요.” 네티즌이 인정한 실력파 폭발할 듯한 가창력의 소유자 CS양송희는 지난 2010년 온라인상에서 펼쳐진 ‘별미친오디션’에서 네티즌이 선정한 최고의 가수로 인정받으며 오는 9월에 싱글앨범 <NO LOVE>로 데뷔를 앞두고 있다. 그녀의 데뷔곡을 잠시 엿들었을 때 가수 거미와 이영현의 장기인 파워풀한 성량과 한편으로는 심금을 울리
[일요시사=김지선 기자] 한 치의 양보 없는 독도분쟁으로 인해 한일관계에 심상치 않은 기류가 흐르고 있다. 이명박 대통령이 지난 10일 독도에 방문한 이후 한일 양국관계가 바닥으로 치닫고 있는 와중, 독도에 세워진 독도비석으로 인해 뜨거운 논란이 일고 있다. 정부에서 한 개인작가의 작품을 훼손한 후 그 위에 대통령 이름이 새겨진 독도비석을 세웠기 때문. 이 사실이 언론을 통해 알려지면서 해당 작품의 작가는 "나머지 작품도 치워달라"며 호소하고 있다. 독도비석에 대한 찬반입장을 들어봤다. “대통령께 바랍니다. 독도 국기게양대 비석을 제외한 제 작품을 철거해주세요.” 지난 2010년 독도에 호랑이와 함께 태극문양이 새겨진 조형물을 세운 작가가 포털사이트 다음 아고라에 청원한 내용이다. 그는 비록 경북도청의 요청이 있었지만 우리나라를 상징하는 자신의 작품을 독도에 설치한다는 생각에 벅찬 마음으로 작품 디자인에 열심히 임했다고 전했다. 설치과정 하나도 놓치지 않고 꼼꼼히 임했던 그는 무명작가이지만 독도에 세운 자신의 작품에 남다른 자부심이 있었다. “정치쇼의 희생양” 그러던 어느 날, 작가는 뉴스를 접하고 경악을 금치 못했다. 자신의 조형물을 정부에서 마음대로 철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