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 2025.05.09 15:24
[일요시사=경제1팀] 재벌 후계자. 소위 ‘은수저를 물고 태어난 인생’이라며 부러움을 살만하다. 최근엔 ‘은수저’가 아닌 ‘다이아몬드 수저’라고 불릴 정도로 서민들의 삶과는 차이가 크다. 돈 걱정 없이 화려하게 보장된 삶은 물론, 어려서부터 경영수업을 받고 가업 승계를 받기까지 그야말로 탄탄대로다. 하지만 국내 재벌가 자손 중에서도 이러한 천편일률적인 캐릭터에서 벗어나는 경우도 있다. 이들이 선택한 것은 ‘빽’이 아닌 ‘꿈’이다. ‘출생의 비밀’ 만큼이나 TV드라마 속 단골 소재인 ‘재벌자제’의 모습이 진화하고 있다. 드라마작가들이 갇혀 있는 상상력의 한계를 확 깰 만한 실존 캐릭터가 국내 재벌가에 속속 등장하고 있는 것이다. 아버지는 회장님 내 꿈은 변호사 우선 조석래 효성그룹 회장의 차남 조현문 효성 전 사장의 행보가 재계의 관심을 끌고 있다. 효성그룹의 유력 후계자 중 1명으로 거론돼 온 그는 이달 초 중공업 PG장을 갑작스럽게 사임, 여느 재벌가 자제들과는 다른 ‘이반’의 길을 택했다. 그는 경영일선에서 손을 떼고 ‘법무법인 현’의 고문 변호사로 자리를 옮겼다. 그룹을 완전히 떠나 외부에서 변호사로서 새로운 삶을 시작하겠다는 뜻이다. 서울대 고고인류학
[일요시사=경제1팀] 자금 유동성 위기로 몰락한 옛 대우자동차판매가 부실 사태의 후유증을 톡톡히 치르고 있다. 회사 몰락 과정에서 전직 사장들이 온갖 수법을 동원해 수백억원의 회삿돈을 횡령한 사실이 뒤늦게 드러난 것. 한때 연 매출 3조원을 기록하며 인천지역을 대표하던 기업이미지는 바닥으로 추락해 버렸다. 초우량 기업이었던 대우자동차판매주식회사(이하 대우자판). 대우자판은 2009년 건설부문의 무리한 사업 확장과 무분별한 지급보증으로 사정이 어려워지면서 1년 뒤 워크아웃 절차에 들어가게 됐다. 결국 대규모 정리해고를 거쳐 현재 3개 회사로 분할 매각되면서 그 존재 자체가 사라졌다. 이 과정에서 대우자판 공동 대표였던 박상설(60)씨와 이동호(55)씨는 쓰러져가는 회사를 살러내기는커녕 회삿돈을 빼돌리고 심지어 회사를 가로채려다 검찰에 적발됐다. 투톱 대우맨 추락 인천지검 공안부(부장검사 김병현)는 지난 7일 부도 직전 회사 자산을 헐값에 매각해 차액을 빼돌리고 회삿돈을 개인돈처럼 이용한 혐의로 전 대우자판 대표이사 박씨와 총괄사장 이씨를 구속 기소했다. 검찰에 따르면 박씨는 지난 2009∼2010년 사이에 회사가 보유한 자산을 헐값에 매각하고 회계서류 조작하거
[일요시사=경제1팀] ‘독일병정’정병철 전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 상근부회장이 시련의 계절을 맞고 있다. 재임 기간 내내 빚어온 각종 논란으로 최근 사의를 표명한데 이어, 겸직해 온 한국광고주협회 회장직 연임도 사실상 무산됐다. 그간 전경련 내 역할보다 감투에만 혈안이었던 정 전 부회장의 과욕으로 예견된 최후를 맞았다는 분석이다. 전경련 비난 여론의 중심에 있던 정병철 상근부회장이 최근 사의를 표명했다. 거센 퇴진 압박에도 자리를 보전 해오다 결국 백기를 든 것. 더불어 낙하산 논란 속에 자리를 꿰찬 한국광고주협회 회장직 연임도 어렵게 됐다. 과거 그 스스로 “전경련 상근부회장이 되면 자동적으로 맡게 되는 자리가 수십 개에 이른다”라며 막강 권한을 자랑하더니, 사임과 동시에 자리 수십 개가 날아가게 생긴 것이다. 막후 실세 역할 지난 5일 업계에 따르면 정 부회장이 지난달 임기만료를 이유로 사의를 표명한데 이어 한국광고주협회 수장직을 놓고 외부 반발에 부딪혀 합의 처리되지 못했다. 당초 협회는 지난달 28일 열린 총회에서 회장 인사와 관련 최종 결론을 내릴 예정이었으나, 의사 결정을 유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 전 부회장은 새 회장이 선임될 때까지만 임시로
[일요시사=경제1팀] ‘뽀통령’이라 불리며 높은 인기를 구가하던 뽀로로의 시대는 갔다. 가요계의 인기 아이돌 순위가 매주 바뀌 듯 아이들 세계의 아이돌도 꾸준히 교체된다. 한때 뽀로로에 웃고 울었던 아이들은 이제는 레고사의 ‘닌자고 시리즈’에 홀딱 빠졌다. 선풍적인 인기를 끌면서 제품을 구하기조차 어려운 탓에 부모들은 발을 동동 굴고 있다. 빨강, 파랑, 초록 레고 닌자들이 악의 제왕을 통쾌하게 물리친다. 애니메이션계 대스타 인 ‘뽀로로’와 ‘파워레인저’를 누르고 아이들의 대세로 자리 잡은 만화영화 ‘닌자고’다. 폭발적인 인기를 반영하듯 닌자 시리즈 완구는 일찌감치 품절 상태. 유치원생과 초등학생을 둔 부모 사이에 ‘없어서 못 사는’ 장난감으로 꼽힌다. 가격이 비싼 데다 그나마 제품을 구하기도 쉽지 않아 ‘닌자고를 사줄 수 있는 지’가 부모의 능력을 평가하는 기준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다. 없어서 못 산다 ‘닌자고’는 지난해부터 대형마트 완구업계의 매출을 이끌고 있다. 한 온라인 종합 쇼핑몰에서도 7만개가 팔리며 주요 생필품들과 함께 히트상품 3위에 이름을 올렸다. 업계 관계자는 “2011년 말 첫 방송 시작부터 큰 인기를 끌어 닌자고 시리즈가 나올 때마다 품
[일요시사=경제1팀] ‘째깍∼째깍∼’ 부도를 향한 시한폭탄 초침이 움직이고 있다. 몇 초가 남았는지는 모른다. 다만 곧 터질 듯 빠르게 초침이 움직인다. 시한폭탄이 장착된 곳은 용산 개발사업이다. 최대주주 코레일을 비롯 출자사들은 근본적인 처방을 찾지 못한 채 연명 중이다. 덕분에 단군 이래 최대 개발 사업은 시멘트 한 포대 부어보지 못하고 좌초 위기에 처했다. ‘네 탓’으로 시작된 공방. 대체 어디서부터 잘못된 것일까. 2006년 8월부터 사업 추진만 6년 반. 자본금 1조원으로 시작해 남은 건 9억원뿐. ‘단군 이후 최대의 개발 사업’이라 불린 용산국제업무지구 개발(이하 용산 개발 사업) 사업이 벼랑 끝으로 달려가고 있다. 내로라하는 국내 기업들과 공기업이 참여한 매머드급 사업이 본 궤도에 한 번 올라보지 못하고 파산 위기를 맞은 건 사업 최고 책임자들의 과욕이 원인이라는 지적이다. 시작만 거창 용산 개발 사업은 크게 두 조직에 의해 이뤄진다. PFV(Project Financing Vehicle)인 드림허브 프로젝트금융투자다. PFV는 대형 부동산 개발 사업을 효율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설립한 페이퍼 컴퍼니다. 이 회사에는 코레일을 단독 최대 주주(지분율
[일요시사=경제1팀] ‘가요계 미다스 손’. 실력파 뮤지션들을 키워낸 YG엔터테인먼트 수장 양현석이 서울 강남의 나이트클럽 인수에 참여할 전망이다. 해당 나이트클럽은 과거 ‘강남 신귀족 문화의 대변자’로 당당히 이름을 알리면서 스타들의 발길 역시 끊이지 않아 유명세를 탔던 곳이다. 양현석의 선택으로 향후 강남 일대의 나이트클럽이 새롭게 재편될 예정이다. 국내 대표기업 YG엔터테인먼트(이하 YG엔터) 양현석 대표는 지난달 말 서울 강남구 신사동 S호텔 지하 1층의 B나이트클럽을 찾아 인수의사를 밝혔다. 이 나이트클럽은 600여평 규모의 대형 업소로 부진한 영업 실적을 만회하지 못해 현재 영업을 중단한 상태다. 600평 초대형 시설 업계 핵심 관계자에 따르면 “2월27일 양 대표가 직접 찾아와 나이트클럽 이곳저곳을 둘러보고 계약하는 쪽으로 뜻을 굳혔다”며 “B나이트클럽의 과거 인지도와 위치, 최신 트렌드를 읽는 콘텐츠를 확보 할 수 있다는 점이 높이 평가된 것 같다”고 말했다. 양 대표의 선택을 받은 B나이트클럽은 지난 2007년 6월 당시 대한민국 클럽 중 랭킹 1, 2위를 다투던 강남일대 두 개 클럽이 합병해 탄생한 곳이다. ‘강남 신귀족 문화의 대변자’로
[일요시사=경제1팀] "나는 이일을 절대 하지 않았다. 뭘 제대로 소명하지 못했는지 모르겠지만, 알지도 못했는데 억울하다"는 말을 마지막으로 남긴 최태원 SK 회장의 구속기간이 40여일을 넘겼다. 최 회장의 구속기간이 40여일을 넘기면서 최 회장의 근황에 대해 SK 측은 "현재 최태원 회장은 임직원과 국내외 사업 파트너와 지인들의 위로로 충격과 긴장 속에서 평온을 찾아가고 있지만, 여전히 긴장하고 있다"고 전했다. 재계와 법조계 일각에서는 최 회장이 법정구속 선고를 받고 독백처럼 했던 마지막 얘기인 "나는 이 일을 절대 하지 않았다"라는 말에 주목하면서 최 회장의 구속에 대해 안타까움을 전했다고 SK 측은 설명했다. 현재 건강상태에 대해서는 "특별한 이상은 보이지 않고 있지만, 마음의 상처가 깊어 심신의 피로도가 크게 누적된 상황"이라고 말했다. 현재 최태원 회장은 회사 경영진 등과의 접견에는 응하고 있지만 외부 인사들과의 접촉은 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회사와 관련된 부분은 김창근 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과 산하 위원회 및 관계사 CEO들이 알아서 잘 해달라고 당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구속 전 억울함 토로하며 남긴 마지막 독백의 진짜 의미는? 글로벌
[일요시사=경제1팀] 한국타이어가 한국생산성본부가 주관하는 ‘2013 국가브랜드경쟁력지수(NBCI)’ 타이어 부문에서 5년 연속 1위에 선정됐다. 올해로 10회째를 맞는 국가브랜드경쟁력지수는 한국생산성본부가 매년 국내 산업을 대표하는 브랜드의 마케팅 활동과 브랜드의 인지도 및 이미지, 구매의도, 충성도 등을 평가해 각 브랜드의 경쟁력을 산출한 지수다. 매년 상반기에는 제조업, 하반기에는 서비스업을 대상으로 조사하며 올해 제조업 부문에 대해 31개 제품군, 108개 브랜드에 대해 조사를 실시했다. 이번 조사에서 한국타이어는 브랜드 인지도, 이미지, 구매의도 등 모든 조사 항목에서 높은 평가를 받으며 타이어 부문에서 5년 연속 1위를 차지하는 영예를 안았다. 특히 브랜드 인지도 항목에서 압도적으로 높은 평점을 받으며 타 브랜드와의 격차를 크게 벌렸다. 이는 한국타이어의 뛰어난 기술력과 품질을 강조한 적극적인 커뮤니케이션 활동이 주요 고객들의 평가와 충성도를 크게 향상 시킨 것으로 분석됐다. 한국타이어 대표이사 서승화 부회장은 “한국타이어는 업계를 선도하는 기업으로서 적극적인 R&D투자와 철저한 품질 관리, 마케팅 활동 등을 통해 명실상부한 대한민국 최고의
[일요시사=경제1팀] ‘조선업계 빅3’. 대우조선해양 앞에 붙는 수식어다. 그러나 기업 이미지와 달리 대우조선해양은 노동자를 죽음으로 내모는 기업이었다. 그들이 줄곧 외치던 ‘완벽한 명품 선박’은 노동자의 죽음 위에서 건설되고 있었다. 지난 넉 달 사이만 해도 3명의 노동자가 세상을 등졌다. 경남 거제시 대우조선해양 조선소에서 최근 중대 사망 사고가 잇달아 발생해 논란이 되고 있다. 넉 달 사이 알려진 것만 총 3명이 사망하고 9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조선업 특성상 대형사고의 위험이 곳곳에 도사리고 있다고 해도 굉장히 이례적이라는 게 업계 안팎의 시각이다. 연쇄 사망사고 지난달 7일 대우조선에서 19세의 젊은 하청노동자가 추락해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고인이 된 전모씨는 A안벽(배를 접안하기 좋도록 항만에 쌓은 벽)에서 건조 작업을 하던 중 26m아래로 추락해 그 자리에서 사망했다. 고등학교를 졸업한 후 입사 2주일 만에 벌어진 안타까운 죽음이었다. 더구나 전씨는 목격자가 없어 사고 경위 등이 제대로 파악되지 않아, 유가족들의 고통이 가중되고 있다. 유가족은 “입사한지 2주일 된 아들이 위험한 고소작업장인 조선소에서 혼자서 사고지점인 난간으로 간 것과 이
[일요시사=경제1팀] 정부는 ‘상생’과 ‘동반성장’을 외쳤지만 현장에선 전혀 딴 세상 얘기였나 보다. 남양유업에 이어 빙그레도 제품 강매 의혹에 휘말려 법적 공방을 벌이고 있다. 본사와 대리점간의 묵시적 상생관계에 금이 가고 있는 것이다. 그동안 협력 동반자 관계를 유지했던 이들의 요즘 모습은 불편함 그 자체다. 유제품 본사들의 횡포에 일선 대리점들의 도산이 속출하는가 하면, 무리한 영업 활동으로 수 십억의 빚을 떠 앉는 등 중소업자들의 피해사례가 빈발하고 있다. 이들은 한 목소리로 본사의 조직적 제품 강매로 인한 막대한 피해를 봤다고 주장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불편한 동맹을 맺어왔던 본사와 대리점주간의 관계가 더 이상 돌이킬 수 없는 상황에 이르렀다고 보고 있다. 드디어 올 것이 왔다는 것이다. 대리점은 ‘봉’? 바나나맛 우유, 요플레, 투게더, 메로나 등 이름만 들으면 알 수 있는 장수 제품들로 유명한 빙그레가 제품 밀어내기 의혹에 휩싸였다. 최근 업계에 따르면 빙그레의 전 대리점 업주 김모씨 등 3명은 제품 강매로 10억 원대의 피해를 당했다며 지난해 본사를 상대로 울산지방법원에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제기했다. 앞서 지난해 7월에는 공정거래위원회에 빙그레
[일요시사=경제1팀] 신세계 이마트가 하도급 업체 직원 1만여 명을 정규직으로 전환한다. 이마트는 전국 146개 매장에서 상품 진열을 전담해온 하도급 업체 직원 1만여 명을 다음 달 1일부터 정규직으로 전환한다고 4일 밝혔다. 4월 1일부터 하도급 직원 정규직 채용 “좋은 일자리 창출로 고용의 질 높여” 이날 이마트에 따르면, 하도급 인력이 정규직으로 전환되면 정년이 보장됨은 물론 기존에 받지 못했던 상여금과 성과급 등도 정규직과 똑같은 대우를 받게 되면서 연소득 수준이 27% 가량 높아진다. 또 학자금 지원, 의료비 지원, 경조사 지원은 물론 건강검진, 동호회 활동 및 회사 보유 휴양시설 이용, 회사 근로복지 기금 대출 이용 등의 실질적인 복지 혜택도 누릴 수 있다. 이번 결정으로 이마트는 연간 600억 원 이상의 추가 비용이 들 것으로 보고 있다. 이마트 허인철 대표는 “이번에 도급인력 직접 채용을 통한 정규직 전환키로 한 것은 좋은 일자리 창출을 통해 고용의 질을 높이기 위한 결정과 동시에 기존 정규직 직원들이 성과를 공유하고 함께 동반성장하겠다는 의지가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투자와 고용 확대 등을 통해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강
[일요시사=사회팀] 심화진 성신여대 총장이 잇단 투서로 울상이다. 이번엔 심 총장의 남편 관련 의혹이 추가로 불거졌다. 인사 전횡과 도덕적 문제, 비위 의혹 등이 담긴 괴문서가 돌아 적잖은 파문이 예상된다. <일요시사>가 단독으로 입수한 5쪽짜리 투서는 ‘○○○을 고발합니다’라는 제목의 글이다. 무기명 처리된 문서엔 “○○○은 심화진 총장의 힘을 빌려 성신학원을 자신의 승진과 이익을 위해서 불법, 부당한 방법으로 이용해왔다”며 “엄중하게 감찰해서 부정을 엄벌하고 성신학원을 구해 달라”고 적혀 있다. 총장 해임 촉구 작성자는 심 총장의 남편인 ○○○을 지목해 특별 인사권을 행사하면서 대학과 직원을 사유화하고 각종 비리를 저질렀다고 주장했다. 우선 인사 전횡을 지적했다. ○○○이 심 총장을 통해 자신의 지인들을 성신여대 교직원으로 임용했다는 것. ‘특별채용 시 채용대상자를 미리 정해놓고 총장이 지명한 심사위원으로 특별채용위원회를 구성해 총장의 의도대로 진행했다. 회의록과 인사서류도 허위로 작성하여 합법적인 절차를 거친 것처럼 위장했다. 석좌교수나 객원교수 초빙도 위원회를 거치지 않고 총장이 독단적으로 결정하면서 수업 3시간에 연봉 4000만원을 지급하
[일요시사=경제1팀] 한화건설은 인천시 서구 경서동 청라지구에 ‘청라 한화 꿈에그린’의 일부 계약해지 가구에 대해 선착순 분양을 실시한다. 청라지구A7 블록에 조성된 이 아파트는 지하1층~지상30층 10개동 전용면적 130~170㎡로 구성된 1172가구의 대규모 단지다. 인간과 자연·첨단이 조화롭게 어우러지는 고품격 주거공간을 구현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으며, 2009년 5월 계약 3일만에 96%의 높은 계약률을 보인 바 있다. 대규모 중앙호수공원 인접… 쾌적한 주거환경 및 조망권 갖춰 청라 꿈에그린 단지는 청라지구의 상징 가운데 하나인 70여만㎡의 중앙호수공원과 바로 접해 있어 쾌적한 주거환경은 물론 시원한 조망권도 확보했다. 북쪽으로는 테마파크형 골프장(베어즈베스트 청라)과 가깝고 남쪽으로는 3.3km 길이의 커낼웨이가 자리한다. 여기에 단지 내 3개의 초·중·고교도 들어설 계획으로 교육환경도 우수하다는 평가다. 특히 단지 내에는 축구장 2배 크기의 ‘중앙 그린 커뮤니티’가 조성돼 입주민이 쾌적한 환경에서 여가를 즐길 수 있으며, 커뮤니티시설을 대형 녹지공간·친수공간·편의시설 등 3가지 형태로 배치했다. 단지가 들어서는 청라지구는 향후 가장 발전이 기대되
[일요시사=경제1팀] 인천터미널을 품은 ‘롯데인천개발’이 수상하다. 신세계와 부지 쟁탈전을 두고 팽팽한 법적 공방을 이어가던 와중에도 주인 행세를 하며 인수를 서두른 움직임 때문이다. 특히 법원 판결을 무시하고 사업이 강행된 배경에 의혹이 제기된다. 신세계는 인천시가 롯데에 준 특혜라며 법원에서 뒤집기를 시도할 전망이다. 롯데의 ‘황금점포 쟁탈전’. 그 이면을 들여다봤다. 롯데가 지난달 30일 신세계를 제치고 인천 터미널 부지에 대한 매매계약을 체결했다. 이 부지를 매입키로 한 정식회사 명칭은 롯데인천개발주식회사다. 이 회사는 인천종합터미널 부지의 복합개발을 목적으로 설립된 일종의 ‘특수목적회사(SPC)’다. 신세계와 인천시간 법정 공방이 한창이던 지난해 12월18일 설립됐다. 최초 자본금은 5000만원이다. 인천 ‘노른자 땅’ 이미 떼어 놓은 당상? 주목되는 것은 이 회사의 사업 목적이다. 설립 당시만 해도 프로젝트 성격의 일시적 목적과 맞는 ‘개발’업무이었지만 20여일 뒤 무려 50여 가지의 사업 목적이 등장했다. 법인등기부 확인 결과, 롯데인천개발(주)은 최초 부동산 매매·임대업, 건축물 건설·분양·임대 업 및 관련 컨설팅업 등을 주 사업목적으로 등록했
[일요시사=경제1팀] ‘돈되면 뭐든 한다.’ 통신공룡 기업 KT가 무리한 사업영업 확대로 빈축을 사고 있다. 자기업종과 무관한 건설, 커피 유통, 지하철 광고에 이어 카지노 사업에 까지 손을 대면서 재벌 흉내를 내고 있는 것이다. 문어발식 확장으로 준 공기업의 공공성은 점차 잃어가고 있다. 더불어 새 정부 출범을 앞두고 이석채 회장의 입지 또한 흔들거리고 있다. KT그룹이 비통신 사업부문의 확대를 위해 카지노 슬롯머신 매물을 훑어보기 시작했다. 최근 업계에 따르면 KT는 지난 13일 오후 마감한 강원랜드 ‘신규 머신기기 구매’ 사업에 제안서를 제출하고 입찰참가신청에 등록했다. 이 사업은 강원랜드가 지난해 증축한 신규 객장에서 사용할 머신 및 잭팟 시스템 400대(릴머신 55대, 비디오머신 345대)에 대한 구매 건으로, 강원랜드가 책정한 비용은 188억 2534만 5000원(부가세 포함)이다. KT는 낙찰과 동시에 소형도매업체들과 함께 공동수급체를 구성하면서 자금줄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돈 되면 뭐든지 줄줄이 ‘접수’ KT의 비통신사업 다각화 노력은 이석채 회장 취임 후 본격화되기 시작했다. 2000년대 중반까지만 해도 KT의 사업구조는 이동통신·유선통
[일요시사 김설아 기자] 오상진 아나운서가 사직서를 제출하고 MBC를 떠난 가운데 프리랜서 방송인 백지연이 친정인 MBC로 복귀할 것으로 보인다. 백지연씨 최측근 인사에 따르면 “백지연은 타 방송에서 프로그램을 진행해왔었지만 뉴스에 대한 향수와 갈증을 오래전부터 느끼고 있었다”며 “최근 MBC 복귀로 마음을 굳힌 것 같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현재 진행 중인 프로그램 정리 문제와 MBC의 개편일정 등이 얽혀있어 정확한 시점을 확언할 수는 없다”면서도 “최종 결정은 본인이 하는 것이지만 이미 마음을 굳힌 것으로 보인다”설명했다. 또한 “최근 tvN의 최일구 아나운서 영입도 적잖은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며 “친정이라 마음이 가는 것은 잘 알고 있지만 최근 MBC에 대한 국민들의 시각이 좋지 않은 것이 우려되기도 한다”고 덧붙였다. tvN 측은 <끝장토론>이 최일구 아나운서의 영입과 상관없이 프로그램 자체 폐지라 밝혔지만 tvN의 간판 앵커였던 백지연씨에게 선배 최일구의 영입은 상당한 자존심 문제로 느껴졌음을 암묵적으로 느낄 수 있는 대목이다. 백지연 최측근 “복귀로 심경 굳혔다” 뉴스 프로그램으로 입성할 가능성 커 백지연의 MBC 복귀설은
[일요시사=경제1팀] ‘내부 고발자’의 투서에 기업들이 떨고 있다. 기업 내부에서는 비리 등과 관련된 투서·진정이 난무하고, 기업 밖에서는 공직자나 기업주를 흔드는 소문이 꼬리를 물고 있다. 공공연한 비밀로 치부되던 내부 판도라의 상자가 열리고 있는 것이다. 그야말로 고발자가 사람 잡는 시대다. “○○○ 부사장은 계약직 여직원을 사적인 자리에 불러내 성추행했다.” “○○○ 임원(후견인)은 스폰서가 한둘이 아니다.” 새 정부 출범을 앞두고 기업 내부 인사들을 흠집 내는 투서가 쏟아지고 있다. 업계의 표현대로라면 과거엔 아무리 회사가 섭섭하게 해도 몸담았던 조직의 발을 찍는 일은 없었는데 최근 들어 부쩍 내부 고발자가 늘고 있다. 사정기관들은 이런 움직임을 예의주시하고 있으며 차기 정부가 들어선 이후 대대적인 물갈이 인사에 나설 것이란 흉흉한 소문까지 더해지고 있다. 이 때문에 주요 기업의 조직 분위기가 크게 술렁이고 있다. “이대론 안 돼” 내부고발자 급증 A공사는 최근 팀장급 직원이 공개한 C부사장의 인사비리 등 폭로 투서로 몸살을 앓고 있다. 공사 조사연구실에서 일하던 김모팀장은 지난달 22일 개인 블로그에 ‘파행경영과 비리 주역 C부사장의 파면을 요구한다
[일요시사=경제1팀] 쌍용건설이 벼랑 끝으로 내몰리면서 김석준 회장의 ‘패자 부활’도 물거품이 될 위기다. 김 회장은 외환위기 당시 쌍용그룹 해체 이후 쌍용건설 대표이사로 복귀하면서 화려한 재기를 노렸다. 이도 잠시. 쌍용건설은 실적이 곤두박질치면서 시장 퇴출이라는 최악의 상황에 직면했다. 김 회장의 날갯짓이 꺾이게 생겼다. 한때 재계 6위를 기록하던 쌍용그룹은 고 김성곤 창업주가 작고한 이후 김석원-김석준-김석동 3형제가 나누어 경영해왔지만 외환위기 고비를 넘기지 못하고 좌초됐다. 주력회사인 쌍용양회는 일본 태평양시멘트로 경영권이 넘어갔고, 쌍용차는 중국에 넘어갔다 다시 인도에 팔려갔다. 공적자금이 투입된 쌍용건설도 한국 자산관리공사(캠코)가 주인이고, 쌍용중공업은 STX그룹에, ㈜쌍용은 외국 자본에 넘어갔다. 쌍용이란 이름은 남았지만, 기업의 주인은 모두 바뀐 것이다. 주식매매 정지 2세 경영인 중에는 창업주의 차남인 김석준 쌍용건설 회장만이 경영 일선에 남아있다. 그는 1983년부터 30여년의 시간동안 쌍용건설을 대표하고 있는 ‘간판’이다. 김 회장은 불과 29세의 나이에 쌍용건설 사장직에 오르며 경영에 몸을 담았다. 탁월한 경영수완을 발휘해 창립 15
[일요시사=경제1팀] 프랜차이즈 업계가 새 수익원 발굴에 열을 올리고 있다. 포화상태에 달한 내수시장을 극복하기 위해서다. 공정거래위원회의 거리제한과 중소기업적합업종 지정에 따른 신규 출점 제한도 어느 정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이들은 하나 둘, 기존에 해오던 사업과는 전혀 다른 업종을 들고 나와 ‘뜬금포’를 터뜨리고 있다. 파리바게뜨를 운영하는 국내 최대 제빵기업 SPC그룹이 온라인음악 시장에 진출한다. 식품전문기업이 자사 회원을 기반으로 신규 수익원 발굴에 나선 첫 시도여서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눈 좀 돌리니 지난 12일 업계에 따르면 SPC그룹은 계열사인 SPC네트웍스를 통해 이달 중 ‘헬륨’이라는 이름의 자체 음원 유통 서비스를 시작한다. 멜론이나 소리바다와 마찬가지로 MP3 음원을 파는 사업이다. SPC네트웍스는 그룹 가맹점의 결제망과 멤버십 서비스 ‘해피포인트’ 관리를 맡고 있다. SPC그룹은 초기 투자 부담을 줄이기 위해 서비스 임대 방식으로 운영한다. 온라인 음악시장 3위인 네오위즈인터넷의 ‘벅스뮤직’과 제휴해 벅스뮤직이 보유한 음원을 가져오고 음원
[일요시사=경제1팀] 강남과 강북. 알짜배기 땅에 자리 잡은 재벌들의 화려한 집은 보기만 해도 눈이 휘둥그레진다. 여기에 ‘억’ 소리 나는 집값을 들으면 눈은 더욱 커진다. 최근 재벌들의 초호화 주택이 잇달아 공개되면서, 그들이 살고 있는 집에 대한 궁금증도 커지고 있다. ‘상위1%’ 부자들은 어느 곳에서 어떻게 살고 있을까. 그들이 사는 세상을 들여다봤다. 한국의 부촌이라 하니 김수현의 드라마에 그토록 자주 등장하던 전화 대사 “네 성북동입니다”라는 말이 떠오른다. 지금이야 강남의 대치·도곡 라인이나 압구정동 등에 가려 명성이 퇴색한 감이 있지만, 대한민국 하이클래스들에게 성북동은 아직 ‘살아 있는 전설’이다. 회장님들의 마을은? 그도 그럴 것이 보유 자산이 수천억원에 달하는 대한민국 대표 재벌들의 상당수가 이곳에 몰려 살고 있다. 이들은 아직까지 강남보다는 강북을, 아파트 보다는 단독주택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재벌닷컴이 내놓은 자산 순위 상위 50대그룹 총수의 주택 소유 현황에 따르면, 모두 78채에 달하는 재벌 총수들의 자택 소재지는 서울 강북이 59채(75.6%)로 가장 많았고 강남이 18채(23.1%), 경기지역이 1채(1.3%)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