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 2025.05.16 01:01
[일요시사 취재2팀] 박정원 기자 = 김용태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앞서 예고했던 “국민께서 놀라실 정도의 빠른 변화를 보여드리겠다”는 약속이 무색하게 ‘친윤(친 윤석열)색 강화’라는 비판을 면치 못하고 있다. 15일 국민의힘이 최경환 전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친윤계 핵심 인사로 꼽히는 장예찬 전 최고위원을 전격 복당시키면서다. 당 비상대책위원회는 이날 오전 국회 비공개 비상대책위원회의서 두 인사의 복당 안건을 의결했다. 앞서 당 지도부는 조기 대선을 앞두고 ‘반(反) 이재명 빅텐트’를 구성하겠다는 명분 아래 “당의 문을 활짝 열겠다”며 탈당 인사들의 복당 추진을 시사했던 바 있다. 하지만 이들의 복귀 뒤에는 막말·선거법 위반·낙선이라는 꼬리표가 버젓이 따라 붙는다. 장 전 최고위원은 지난해 4·10 총선을 앞두고 과거 막말 논란으로 공천이 취소되자 탈당해 무소속으로 부산 수영구에 출마했다가 낙선했다. 더욱이 지난달에는 22대 총선 당시 학력 허위 표기, 여론조사 왜곡 등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1심서 벌금 150만원을 선고받았다. 최 전 부총리 또한 지난 총선서 국민의힘 텃밭인 경북 경산에 무소속으로 출마했다가 낙선했으며, 선거운동 기간 전 유
[일요시사 정치팀] 박 일 기자 =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윤석열 전 대통령의 지난해 12·3 비상계엄 선포에 대해 고개를 숙였다. 김 후보는 15일, 서울 여의도 국회서 긴급 기자회견을 갖고 “진심으로 정중하게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이날 그는 기자회견 직후 취재진과의 질의응답 과정서 “그것(비상계엄)이 설사 헌법에 보장된 대통령의 비상대권이라고 하더라도 경찰력으로 극복할 수 없는 국가적 대혼란이 오기 전에는 계엄권이 발동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지적했다. 이어 “제가 일관되게 말하는 것은 (비상계엄 선포를) 미리 알았더라면 윤 전 대통령에게 계엄이 안 되는 이유를 조목조목 말했을 것”이라며 “지방서 정말 어렵게 장사하는 분들, 생활하기 어려운 많은 분들과 국론이 분열됐던 여러 가지 점 등을 생각해 진심으로 정중하게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내란이야 아니냐 등은 재판을 하고 있다. 다른 부분에 대해서는 그때그때 말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이 같은 김 후보의 사과 발언은 최근 발표되고 있는 가상대결 여론조사 결과와 무관치 않은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대선을 20여일 앞둔 상황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허용오차 범위 밖
[일요시사 정치팀] 차철우 기자 = 과거 권력의 정점들이 다시 돌아왔다. 지난해 말 박근혜 전 대통령이 사면 복권되며 그 중심으로 친박(친 박근혜)이 부활을 꿈꾸고 있는 듯 보인다. 현재 보수세력은 같은 이름 아래 여러 조직으로 나뉘어져 있다. 속속 돌아오는 ‘진박’(진짜 친박) 세력은 국민의힘의 아군일까? 적일까? 원조 친박 세력의 움직임이 심상치 않다. 한동안 잠잠했던 이들이 물밑서 활발한 활동 재개를 시사하거나, 실제로 활동하고 있다. 내년에 총선이 열린다는 점을 감안했을 때 미리 세력을 다지기 위함이라고 풀이된다. 당 내에선 ‘과연 되겠느냐?’는 반응이 주를 이루지만, 실제로는 불안감이 감도는 분위기다. 일단 부정적 기류가 흐른다. 기지개 켜는 진박 세력들 국민의힘은 각종 설화를 진화하는 데 체력 소모를 겪었다. 이런 상황서 원조 친박의 등장으로 다시 당이 혼란을 겪을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최근 움직이기 시작한 대표적인 친박 인물은 우병우 전 대통령민정수석비서관, 안종범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 최경환 전 기획재정부 장관으로 박근혜정부 당시 실세 중 실세로 불렸던 이들이다. 이들은 친박의 시작과 몰락 지점에 함께 서 있었다. 주요 인물들이 대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