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 2025.10.02 01:01
과연 인류는 언제부터 복권을 사용했을까요? 복권의 유래는 고대 이집트까지 거슬러 올라가야 합니다. 기원전 2000년경 지금의 복권 시스템은 아니었지만 제비뽑기나 주사위 놀이와 같은 확률 기반 오락이 등장했습니다. 파라오 시대에는 토지 분배나 노동 배치에 추첨 제도를 활용했다는 기록이 남아있습니다. 즉, 오늘날 복권과 같은 운에 맡기는 추첨 방식의 원형인 셈이죠. 세계 최초의 복권은 기원전 200년경 중국의 한나라에서 발행됐습니다. 백조표라고 불린 복권을 국가가 발행했고 그 수익은 만리장성 건설에 쓰였다는 이야기가 전해지고 있습니다. 단순 놀이가 아닌 국가 재정 조달 수단으로 사용되었다는 점에서 매우 중요한 사건이죠. 고대 그리스에서는 올림픽 경기 같은 대규모 행사에서 추첨식 경품 제도가 있었으며, 로마 제국에서는 귀족들이 연회 자리에서 손님들에게 경품을 주는 사적 복권이 인기였습니다. 이후 점차 국가 차원에서 세금을 직접 걷는 대신 복권 판매로 자금을 충당했습니다. 네로 황제 시기에는 건축과 군 자금 마련에 복권이 동원되었죠. 공식 기록이 남아있는 유럽 최초의 복권은 네덜란드와 벨기에로 1440년경 빈민 구호, 도시 방어, 교회 유지를 위한 공적 기금 모금용
[일요시사 취재1팀] 장지선 기자 = 정치인으로 겪을 수 있는 흥망성쇠를 다 경험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킹메이커’ 역할을 하기도 했고 사건에 연루돼 감옥에도 갔다. 남북 관계에 있어서는 역사의 한 페이지에 기록될 장면마다 지근거리에 자리했다. 지난해 복권돼 8년 만에 다시 정치 활동을 시작한 신계륜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만났다. 탄핵 정국이 막바지로 향하고 있다. 헌법재판소(이하 헌재)가 내릴 판결에 윤석열 대통령의 운명이 달려있다. 지난 7일 서울중앙지법이 윤 대통령의 구속 취소 청구를 인용하면서 탄핵 심판 사건에 또 하나의 변수를 던졌다. 윤 대통령 탄핵 심판은 노무현·박근혜 전 대통령 때와 달리 변수가 많아 전문가들 사이서도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굴곡 많은 정치 인생 정치권은 변수가 등장할 때마다 출렁이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이하 민주당)을 비롯한 야권은 탄핵 인용을 주장하며 거리로 나섰다. 그러면서도 조기 대선을 염두에 둔 행보를 보이는 중이다. 국민의힘은 신중론을 고수하면서도 장외로 나서는 의원들을 말리진 않고 있다. 그 사이 국론은 완전히 반으로 쪼개졌다. 신계륜 전 민주당 의원은 “민주당이 탄핵 정국서 나타난 일련의 정치적 흐름을 읽지
[일요시사 정치팀] 박희영 기자 = 김경수 전 경남도지사의 복권이 뜨거운 감자로 떠올랐다. 그의 존재감이 여야를 넘나들고 있지만 결국엔 더불어민주당 쪽으로 안착할 수밖에 없다. 8·18 전당대회를 앞두고 그야말로 ‘갑툭튀’한 인물이다. 민주당과의 조심스러운 동거가 어떤 변화를 가져올지 이목이 쏠린다. 지난 13일 ‘드루킹 댓글 조작’ 사건으로 징역형을 선고받고 복역하다가 석방된 김경수 전 경남도지사가 광복절을 맞아 복권됐다. 지난해 8월 영국 유학길에 올랐던 그는 복권 후 계획했던 대로 연말 즈음 귀국 예정으로 알려졌다. 이날 박성재 법무부 장관은 브리핑을 통해 “그동안 논란을 불러일으켰던 여러(여론) 왜곡 관련자에 대해 여야 구분 없이 사면을 실시했다”며 “이로 인한 정치적 갈등을 일단락하고 통합해 미래로 나아갈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고자 했다”고 발표했다. 관심 집중 김 전 지사 외에도 이명박정부 원세훈 전 국가정보원장을 비롯한 조윤선·현기환 전 정무수석과 박근혜정부 고위 관계자인 안종범 전 정책조정수석 등도 특별사면·복권 대상에 포함됐다. 복권 직후 김 전 지사는 자신의 SNS를 통해 “저의 일로 많은 분께 심려를 끼쳐 다시 한번 진심으로 송구하다는 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