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시사 정치팀] 박 일 기자 = 7일, 강용석 변호사의 국민의힘 복당 신청이 거부됐다. 이날 국민의힘 최고위원회는 회의를 열고 6·1 지방선거에서 경기도지사 출마를 선언한 강용석 변호사의 복당 신청을 부결시켰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최고위 회의 직후 국회서 취재진과 만나 “최고위원들의 의사를 묻기 위해 투표했고 입당 승인안이 거부됐다”고 말했다. 투표 결과를 묻는 질문엔 “저희도 보고받지 않았고 (사무처에서)다수인 것만 알려달라고 했다. 수치는 공개하지 않았다”고 답했다. 이 대표에 따르면 이날 강 변호사의 복당 부결은 최고위원들의 각자 개인 뜻에 맡겼으며 토론도 벌이지 않았다. 강 변호사의 복당 가부 투표도 무기명으로 이뤄졌다. 앞서 지난 5일, 국민의힘 서울시장 당원자격심사위원회가 강 변호사의 복당을 승인하면서 정치권에선 “국민의힘 복당은 시간문제”라는 해석이 돌았다. 강 변호사의 복당이 국민의힘 최고 의결기구인 최고위서 부결된 배경에는 그가 소장으로 몸담고 있는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이하 가세연)’와 무관치 않아 보인다. 앞서 지난해 12월28일, 가세연은 이 대표에 대한 성상납 의혹을 제기했던 바 있다. 가세연은 이 대표가 2013년 김
[일요시사 정치팀] 강주모 기자 = 전여옥 전 새누리당(국민의힘 전신) 의원이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 박홍근 원내대표 등 민주당 의원들의 ‘휠체어 출근 챌린지’에 대해 “문재인정권 5년, 오로지 ‘일’은 제끼고 ‘쇼’만 했다. 마무리 쇼를 오늘 한 것”이라고 평가절하 했다. 전 전 의원은 지난 6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문재인 대통령의 숨결까지 알아먹는다는 고민정 의원님, 마지막 쇼 내지 마무리 쇼를 했다”며 고 의원을 직격했다. 그는 “장애인들을 위해 아무것도 하지 않은 문재인정권, 고민정은 청와대에 먼저 항의해야 국회의원 아닌가?”라며 “오늘도 ‘고민하지 않는 고민정’ 의원은 세비를 이렇게 쓰며 ‘쇼’에 올인했다”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요즘 장애인들은 ‘전동 휠체어’를 대부분 타고 다닌다”며 “(의원들의)쇼를 위해서는 전동 휠체어 대신 수동 휠체어를 타야겠죠? 그대들의 ‘흑역사’는 현재진행형”이라고 저격했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도 같은 날, 고 의원의 휠체어 출근 기사를 자신의 페이스북에 링크 처리한 뒤 “휠체어로 지하철 타는 체험을 하기 전에 평소에 지하철을 자주 이용해보시는 게 우선이 아닐까”라고 반문했다. 앞서 이 대표는 전국장애인차별철
[일요시사 정치팀] 박 일 기자 = 김은혜 전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대변인(국민의힘 의원)이 6일, 경기도지사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김 전 대변인은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윤심(尹心)이 아닌 민심을 대변하고자 나왔다”며 “6·1 지방선거 경기도지사 출마하겠다”고 말했다. 기자회견에 앞서 그는 출마 회견문을 통해 “저 김은혜는 대한민국 국민이자 경기도민의 한 사람으로서 경기도지사 선거 출마를 선언한다”고 밝혔다. 이어 “대선 승리는 국가 정상화의 시작일 뿐”이라며 “이제 중앙 정권교체를 지방 정권교체로 이어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전 대변인은 “6·1 지방선거에서 경기도가 가장 중요하다. 최대 격전지가 될 것”이라며 “이번 경기도지사 선거는 이재명의 시대를 지속하느냐, 극복하느냐를 묻는 선거”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에서 여러분이 출마를 선언했다. 하나같이 이재명 전 지사와 인맥을 과시하는데 바로 이것이 이번 선거의 본질”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무능하고 부패한 민주당 정권이 경기도서 권력을 연장하느냐, 중단하느냐를 묻는 선거”라며 “우리의 답은 명확하다. 민주당을 멈춰야 한다. 이것만이 경기도를 정상화시킬 수 있다”고
[일요시사 정치팀] 박 일 기자 = ‘86(80년대 학번·60년대생)그룹’ 인사로 불렸던 최재성 전 청와대 정무수석이 6일 “저는 오늘부로 정치를 그만두겠다”고 폭탄선언했다. 최 전 수석은 이날 국회 출입기자들에게 문자메시지를 통해 “근 20년을 정치를 해왔다. 학생운동을 하던 시절에 정의로운 세상을 만들고 싶었다”며 “우리 사회와 국민을 위해 제가 해야 할 시대적 소명이 있다고 믿었다”고 회상했다. 이어 “그 믿음을 실천하겠다는 포부로 정치에 뛰어들었다. 정세균 전 국무총리의 덕과 실력, 공인의 자세를 부러워하며 성장의 시간을 보냈다”고 회상하기도 했다. 그는 “문재인 대통령의 의지와 원칙, 선한 리더십을 존경하며 도전의 시간을 함께했다. 문 대통령과 함께했던 시련과 영광의 시간들과 함께 퇴장하겠다”고 말했다. 최 전 수석은 “첫 출마하던 20년 전의 마음을 돌이켜봤다. 제 소명이 욕심이 될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지금까지 무겁게 걸머지고 온 저의 소명을 이제 내려놓기로 했다”고 언급했다. 또 “새로운 시대에는 새로운 소명이 필요하다. 그동안 함께해온 많은 분들에게 너무 많은 빚을 졌다”며 “잊지 않고 두고두고 갚겠다”고 약속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일요시사 정치팀] 차철우 기자 = 한덕수 윤석열정부 국무총리 후보자에 대한 ‘고액 수임료 논란’이 이번 인사청문회에서 쟁점으로 떠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5일,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법률가도 아닌 전직 고위관료가 김앤장에서 어떤 역할을 맡았는지 국민들이 궁금해 한다”고 의혹을 제기했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서 열린 원내대책회의를 통해 “한 후보자의 김앤장 18억원에 대해 국민들이 의아해한다”며 “월 3500만원이 법과 원칙, 공정과 상식, 도덕과 양심의 기준에 맞는지 들여다보지 않을 수 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인사청문 태스크포스(TF)는 문재인정부 인사검증 7대 기준을 기본으로 국민의 눈높이에 맞는 인사 검증 원칙과 기준을 통해 국민 여러분께 보고드리게 될 것”이라며 “제대로 된 검증이야말로 국민들이 야당에게 바라는 역할이다. 검증의 그물을 더 촘촘하게 짜겠다”고 철저한 검증을 예고했다. 실제로 민주당은 당내 TF팀을 꾸려 한 후보자 인사청문회 때 송곳 검증을 벼르고 있다. TF팀은 민형배 의원이 단장을 맡고 고민정·김수흥·최기상 의원이 이름을 올렸으며 추가로 외부 전문가들을 영입한다는 계획이다. 해당 논란에 대해 윤석열 당선인
[일요시사 정치팀] 박 일 기자 = 김은혜 대통령직인수위원회(인수위) 대변인이 5일, 대변인직에서 사퇴했다. 김 대변인은 이날 서울 종로구 통의동 인수위 기자회견장을 찾아 “오늘이 당선인 대변인으로서 마지막 브리핑”이라며 “경기도지사 최종 출마 결심은 서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출마 여부는 결정하는 대로 밝히겠다”고 언급했다. 정가에선 이번 김 대변인의 사퇴가 경기도지사 출마를 위한 것이라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후임 인수위 대변인은 MBC 아나운서 출신인 배현진 국민의힘 의원이 맡기로 했다. 김 대변인의 경기도지사 출마가 가시권으로 들어오면서 국민의힘 경기도지사 경선은 함진규·심재철·유승민 전 의원 및 강용석 변호사의 5파전 양상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강 변호사는 전날 “사심없는 경기도지사가 되겠다”며 출마를 공식 선언했던 바 있다. 유 전 의원도 최근 경기도 성남으로 주소지를 옮기고 선거 채비를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함진규·심재철 전 의원도 일찌감치 출마를 공식 선언하고 저역을 돌며 현안 챙기기에 돌입했다. <park1@ilyosisa.co.kr>
[일요시사 취재1팀] 장지선 기자 = 문재인정부는 출범 직후부터 검찰 권한 줄이기에 몰두했다. 그 결과 검찰개혁은 문정부의 상징이자 목표가 됐다. 문재인 대통령의 임기가 불과 한 달 남짓 상황에서 여권이 검찰개혁의 마지막 카드인 ‘검수완박’을 들고 나왔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은 지난해 3월4일 검찰총장 자리에서 내려왔다. 법에 보장된 2년 임기를 4개월여 남긴 시점이었다. 이후 윤 당선인은 정치권에 입문, 8개월 만에 국민의힘 대선 후보로 선출되더니 지난달 9일 20대 대통령에 당선됐다. “권한 주자” 당시 윤 당선인의 사퇴 원인으로 여권의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추진이 꼽혔다. 윤 당선인은 사퇴 전날인 지난해 3월3일 “지금 진행 중인 검수완박은 부패를 완전히 판치게 하는 부패완판”이라고 맹비난했다. 그러면서 “이는 헌법정신에 크게 위배되는 것이고 국가와 정부의 헌법상 책무를 저버리는 것”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 검수완박은 현재 검찰에 남아 있는 6대 중대 범죄(부패·경제·공직자·선거·방위사업·대형참사) 수사권을 다른 기관으로 옮기고 검찰에 기소권만 남기는 것을 골자로 한다. 중대범죄수사청, 특별수사청 등의 기관을 새로 만들어 6대 범죄 수
[일요시사 취재1팀] 김민주 기자 = ‘최연소 야당 대표’. 이는 국민의힘 이준석 당 대표를 지칭하는 말이다. 그는 만 35세 나이로 당 대표에 당선됐고, 사람들은 그에게 젊은 시각으로 ‘새로운 정치’를 하길 원했다. 하지만 그의 정치는 사람들에게 상처를 주고 있다. 일각에선 이 대표를 향해 ‘갈라치기 정치’를 하고 있다고 비판한다. 서울과학고등학교 졸업 후 하버드대학교 경제학 및 컴퓨터과학 학사 취득. 국민의힘 이준석 당 대표의 학력이다.그는 하버드대를 졸업한 후 2011년 12월 박근혜 전 한나라당(국민의힘 전신) 대표에 의해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했고 2014년에는 새누리당 혁신위원장으로 활동했다. 그의 목표는 ‘새로운 젊은 보수’ 이미지를 보여주는 것이었다. 여경 무용론 남경 어디에 이 대표는 2018년 바른미래당과 2020년 미래통합당을 거쳐 2021년 6월11일 국민의힘 당 대표 경선에 출마해 당선됐다. 당선 직후 “제가 가장 강조하고 싶은 것은 공존이다. 저는 다른 생각과 공존할 자신이 있고, 과거에 얽매이지 않을 자신이 있다. 앞으로 우리는 수권 세력임을 보여줘야 한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국민의힘이 나아갈 방향으로 ‘공존’을
[일요시사 정치팀] 차철우 기자 = 역대 대통령 중 보수 인사 출신 대부분은 대구에 정치적 기반을 뒀다. 보수 인사가 대구에 출마하면 누굴 내놔도 당선된다는 말이 있을 정도다. 그러나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에게는 자칫 딜레마가 찾아올 수 있어 보인다. 박근혜 전 대통령의 대구행과 차기 대구시장이 누가 되느냐에 따른 여파 때문이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은 대구와 인연이 깊다. 검사 생활을 처음 시작한 지역도 대구다. 국정원 댓글 수사 당시 좌천성 인사를 당해 향하게 된 지역이다. 윤 당선인은 지난 국민의힘 대선 경선 도중 대구를 찾아 대구에서 첫 시작과 좌절을 동시에 겪었기 때문에 소중하다고 밝혔다. 연고 없는데 등지면 위기 정치권 안팎에서는 윤 당선인이 본격적인 대권 도전 여부가 대구에 달렸다는 평가가 나왔다. 대구 지역민심을 확인한 뒤 정치에 입문했다고 전해지는 것. 그는 대선 기간에 대구에 방문하면 힘이 된다며 친대구 이미지를 연일 부각시켰다. 실제로 윤 당선인은 유세 기간 동안 대구만 4차례 찾았다. 방문한 자리에서 대구가 ‘정치적 고향’이라는 이미지를 씌우기 위해 부단히 노력하기도 했다. 대선 하루 전에도 윤 당선인은 대구를 방문해 보수 텃밭을 다지기
[일요시사 정치팀] 정인균 기자 = 코로나19로 인해 소상공인들의 구인난이 심각하다. 자영업자들은 코로나에 걸릴까 불안에 떨거나 실제로 걸려서 일을 못하는 직원이 수두룩하다고 하소연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사정도 자영업자만큼이나 심각하다. 민주당은 처절한 ‘구인난’에 직면해있다. “난장판이다.” 더불어민주당의 한 의원은 요즘 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 분위기를 이렇게 전했다. 대선에서 패배한 후 지도부 총사퇴 수순을 밟은 민주당은 이제 새로운 국면을 준비하고 있다. 최근엔 분위기 전환을 위해 원내대표를 서둘러 뽑았다. 이제 이들이 해야 할 다음 과제는 지방선거 ‘인물 찾기’다. 난장판 대통령 선거와 전국동시지방선거는 떼려야 뗄 수 없는 사이가 돼버렸다. 두 선거는 항상 비슷한 시기에 치러졌기 때문에 좋게던 나쁘게던 서로의 선거 결과에 영향을 미쳤다. 1952년에 처음 실시된 지방선거는 시·읍·면의회의원 선거로 출발했다. 당시에는 지방자치에 대한 개념이 희박했기 때문에 서울시장이나 경기도지사 같은 지방자치단체의 장을 뽑는 선거는 따로 하지 않았다. 1960년 12월이 돼서야 자치단체장을 뽑는 시·읍·면장 선거를 진행했다. 다만, 이때 단체장선거는 지방의회 의원들을
[일요시사 정치팀] 정인균 기자 = 어렸을 때 크게 싸운 형제가 있다. 격렬한 싸움 끝에 형제는 결국 따로 살기로 마음먹고 수십년째 얼굴을 안 보고 살아왔다. 그렇게 오래 떨어져 살다 보니 서로에 대한 정은 사라진 모양이다. 현재 둘은 이해득실만 따지는 관계가 됐고, 옆집 사람들과 더욱 자주 어울리며 가끔은 서로를 비난하기도 한다. 상대적으로 ‘부유해진’ 형 쪽에서 동생한테 여러 차례 화해하자고 시도해봤지만, 자존심만 남은 ‘가난한’ 동생 쪽은 그럴 생각이 없어 보인다. 심지어 몇 년 전부터 동생은 총을 만들어 형을 위협하려 한다. 한국과 북한의 이야기다. 1980년 대생과 1990년 대생의 어렸을 적 소원은 언제나 통일이었다. 국가 차원에서 장려한 통일 노래 ‘우리의 소원’은 이들의 머릿속에 아직도 또렷이 박혀있다. 자연스럽게 소원을 ‘강요받게’ 되었고, 언젠가 꼭 그 꿈이 이뤄질 줄만 알았다. 좋은 기억도 잠시 잠깐 당시 어른들이 어린이들에게 통일은 꼭 해야 한다고 가르친 데는 그만한 이유가 있다. 새로운 세대에게 통일의 중요성을 알려주지 않는다면 이대로 분단 상태가 굳어질지도 모른다는 두려움이 있었기 때문이다. 한반도가 분단된 지 이제 60년째. 어른들
[일요시사 정치팀] 박 일 기자 =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지난 3일, 국무총리에 한덕수 전 총리를 지명했다. 총리 지명을 받은 한 전 총리는 이날 “경제와 지정학적 여건이 매우 엄중한 가운데 국무총리 지명이라는 아주 큰 짐을 지게 돼 영광스러우면서도 매우 무겁고 큰 책임을 느낀다”고 밝혔다. 한 총리 후보자는 이날, 서울 종로구 통의동 대통령직인수위원회 기자회견장에서 “강대국간 전략적 경쟁과 북한 능력 증진은 많은 어려움을 주는 상황이어서 국익 중심 외교와 자강력 강화에 노력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전염병 대응 과정에서 일어나는 경제, 특히 중소·영세상인과 중소기업의 어려움은 더 말할 필요가 없다”면서도 “이것이 거시경제에 큰 영향을 미치고 세계적 부품 산업 공급에 차질을 빚어 인플레이션으로 민생을 더 어렵게 하는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한 후보자는 “코로나19 팬데믹에 불철주야 24시간 애쓰시는 전국 의료진과 간호 종사자 분들에 정말 깊은 감사 말씀을 드리고, 정부도 이런 노력을 총괄 주도하며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보호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하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의료진에 대한 감사를 표하기도 했다. 그는 “경제와 안보가 하나로 뭉쳐서 굴
[일요시사 정치팀] 박 일 기자 = ‘박근혜 전 대통령의 최측근’인 유영하 변호사가 1일, 지방선거에서 대구시장에 출마하겠다고 밝혔다. 유 변호사는 이날, 국민의힘 대구시당 강당서 기자회견을 열고 “사람들이 살고 싶은 대구, 모두가 가고 싶은 대구, 어려운 이웃들을 보듬으면서 함께 살아가는 품격있는 대구를 만들겠다”며 대구시장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그는 “제가 그리워했고 제 생의 끝 날을 보낼 고향이 활기를 잃어버리고 쇠락해가는 모습을 보는 것이 너무나 아팠다”며 “대구가 다시 보수의 중심이자 일등 도시로서의 자부심을 되살려달라는 지지와 격려가 있었기에 이 자리에 섰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대구시민들은)다른 이들의 조롱과 멸시를 견뎌야 했던 시간이고 박근혜 전 대통령에게는 참담하고 참혹한 날들이었다”며 “지난 5년 동안 제가 여러분에게 보여드렸던 그 한결같음으로 늘 그리웠던 고향 대구를 위해 곧게 걸어가겠다”고 약속했다. 유 변호사는 대구가 고향으로 초등학교 6학년이던 1973년에 부친의 직장이 바뀌면서 경기도 군포에서 거주했다. 세 차례 해당 지역구 총선에 출마했지만 낙선했으며 서울 송파을에서도 한 차례 도전장을 냈다가 고배를 마셨던 바 있다. 박 전
[일요시사 정치팀] 차철우 기자 = 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이 31일 “저 유승민은 경기도지사 선거에 도전하겠다. 그동안 깊이 생각했고 이제 저의 마음을 확고히 정했음을 보고드린다”고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유 전 의원은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경기도지사 출마 기자회견을 갖고 “제가 가장 깊이 고민했던 것은, 저 유승민이 경기도 행정의 책임자가 되는 것이 경기도민들께, 국민들께 더 나은 세상을 만드는 데 도움이 되느냐였다. 꼭 그렇게 하겠다고 약속드린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23년째 정치의 한복판에서 바람과 서리를 맞으며 키워온 저의 모든 역량을 쏟아 부어 경기도를 위해, 대한민국을 위해 저를 바치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경기도는 인구 1400만명으로 대한민국 경제와 산업의 중심이고 국가안보의 보루”라며 “경제와 안보에서 평생 고민하고 해법 찾아온 제 인생을 경기도 발전을 위해 바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그러면서 “경기도 발전을 위해 바치겠다. 일자리, 주택, 교통, 복지, 보육 이 다섯개 분야에서 획기적인 개혁을 단행할 것을 약속드린다”고도 했다. 유 전 의원은 “경기도민 모두가 평등한 자유와 공정한 기회를 갖고 인간의 존엄을 누리는 함
[일요시사 정치팀] 차철우 기자 = “이제는 실천의 시간이다. 이 실천을 경기도에서 시작하겠다.” 김동연 새로운물결 대표가 31일 “지난 대선에서 저는 정치교체와 국민 통합이라는 공동 가치로 이재명 후보와 손을 맞잡았다”며 오는 6·1 지방선거 경기도지사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김 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출마 기자회견을 갖고 “이재명 후보와의 공동 선언 목표는 정치교체를 넘어 대한민국 중심을 교체하고 국민의 삶을 바꾸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번 지방선거에서 경기도는 범 정치교체 세력에게 가장 중요한 지역”이라며 “이번 선거에서 제가 승리하면 갓 출범할 윤석열정부가 독선에 빠지지 않도록 견제되고 이재명이 함께한 경기도에서 김동연이 약속을 지키게 된다”고 말했다. 그는 “제 인생의 절반을 광주, 성남, 과천, 안양, 의왕에서 살았다. 공직과 대학총장(아주대학교·15대)을 하며 20년을 경기도에서 일했다”고 소개했다. 또 “누구보다 경기도를 잘 알고 깊은 애정을 갖고 있다. 경기도는 제게 기회를 열어준 곳, 이제는 제가 헌신해야 할 곳”이라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경기도의 미래 비전, 그리고 그 실현을 위한 콘텐츠로 도민의 선택을 받겠다
[일요시사 정치팀] 박 일 기자 = 더불어민주당과 합당을 진행 중인 김동연 새로운물결 대표가 6·1 지방선거에서 경기도지사 출마를 선언한다. 새로운물결 측은 “31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6·1 지방선거 경기도지사 출마 선언을 한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국회 소통관 기자회견 외에도 경기 성남만남지역자활센터에서 한 차례 더 기자회견을 갖는다. 그 동안 김 대표는 서울시장과 경기도지사 출마를 두고 고심해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경기도지사 경선에 ‘친 이재명계’ 인사를 자처하고 있는 조정식 의원, 염태영 전 수원시장이 출마를 선언한 가운데 룰에도 관심이 쏠린다. 비교적 당내 계파색이 옅은 5선의 안민석 의원(경기 오산시)도 이날 출마 선언 기자회견이 예정돼있어 4파전이 예상되는 가운데 민주당은 경선부터 각축을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 <park1@ilyosisa.co.kr>
[일요시사 정치팀] 정인균 기자 = 탁현민 청와대 의전비서관이 30일 김정숙 여사의 의상 구입 관련 특활비 의혹에 대해 전면 부인에 나섰다. 탁 비서관은 이날 <CBS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진행자의 ‘지난 5년간 김정숙 여사의 의상 구입을 위해 특봘비가 쓰인 적이 한 번도 없느냐’는 질문에 “한 푼도 없다”고 답했다. 그는 “영부인 의상에 관한 (청와대)규정은 따로 없다”면서도 “역대 영부인들이 공식석상에서 입은 의상도 어떻게 마련했는지 알 수 없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박근혜 전 대통령 같은 경우는 이미 재판 결과가 나왔기 때문에 그런 사례를 알고 있고, 우리는 임기 초부터 그런 문제들에 대한 인식이 충분히 공유됐기 때문에 애초부터 어떤 비용으로도 옷값을 결제한 적이 없다”고 부연했다. 이어 “이미 많이 알려져 있지만 관저에서 키우는 개 사룟값도 대통령이 직접 부담하시는데(옷값을 특활비로 결제했다고) 생각하는 것 자체가 놀라운 발상”이라고 꼬집기도 했다. 탁 비서관은 의혹 제기에 대해 “만약 특활비가 사용된 것이라면 그럴만한 의심적인 정황이라든지, 증거를 제시하면서 공개를 요청해야지, 마치 개인의 사비로 산 옷에 대해 마치 특활비로 활용
[일요시사 정치팀] 박 일 기자 = 안철수 대통령직인수위원장이 30일 “내각에 참여하지 않는 게 윤석열 당선인에게 부담을 드리지 않는 것이라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그동안 정치권에서 제기돼왔던 윤정부의 국무총리 후보 하마평에 대해 공식적으로 반대 입장을 표명한 셈이다. 이날 서울 종로구 통의동 금감원 연수원에 마련된 제20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서 열린 간담회 형식의 기자회견에서 안 위원장은 “개인적으로 가까이는 지난 1년, 길게는 지난 10년간 열심히 뛰어왔다”며 “재충전의 시간이 필요하다는 생각을 갖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당권 도전에 대한 입장을 묻는 질문에는 “이준석 대표의 임기가 내년까지인 만큼(당권 도전에는) 나서지 않겠다”고 잘라 말했다. 6·1 지방선거 경기도지사 출마설에 대해선 “지방선거 생각은 없다”고 일축했다. 안 위원장은 “지난 15일간의 소회를 말씀드린다. 인수위 시작해서 보름이 지나는 동안 아주 많이 안정됐다”며 “많은 분들이 열심히 국가 국민을 위해 원활한 업무를 위해 일하고 있다. 함께 일하는 공직자분들도 최선을 다해 일하고 있어 도움이 되고 있다”고 자평했다. 이어 “개인적으로는 지금까지 꿈꿔왔던 국정 전반에 대한 일들을 직접 계
[일요시사 정치팀] 박 일 기자 = 안철수 대통령직인수위원장이 30일, 자신을 둘러싼 ‘총리 하마평’에 대한 거취 표명 기자회견을 갖는다. 안 위원장은 이날 10시, 기자회견을 통해 윤석열정부의 첫 총리 후보 지명과 관련해 공식 입장을 내놓을 것으로 보인다. 그는 지난 대선에서 국민의당 후보로 출마했다가 대선을 며칠 남은 지난 3일, 윤석열 당시 후보와 단일화하면서 당선에 적지 않은 영향을 끼쳤던 것으로 평가됐다. 후로 윤 당선인은 안 대표를 대통령직인수위원장으로 임명했고 안 위원장도 기대에 부응해 인수위원장 역할을 수행해왔다. 안 위원장은 지난 29일, 윤 당선인을 만나 총리직을 맡지 않겠다고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치권 일각에선 안 위원장이 당장 눈앞의 총리직보다는 국민의당 대표로서 단일화 당시 약속했던 국민의힘과의 합당에 온 힘을 기울일 것이라는 예상도 나온다. 직접 국민의힘과의 합당 전면에 나서는 것은 물론 물리적 합당 이후 당권에 도전할 가능성도 점쳐진다. 안 위원장도 인수위 업무에 집중한 후 활동이 끝나면 당으로 돌아가겠다는 의향을 전달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park1@ilyosisa.co.kr>
[일요시사 정치팀] 차철우 기자 =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지난 20대 대선에서 자신했던 선거전략이 먹혀들지 않았다. 이제는 지방선거에 사활을 걸어야 한다. 지방선거에서 승리해야만 이 대표도 입지를 굳힐 수 있다. 그러나 상황이 녹록치 않다. 여기저기서 내홍의 조짐이 보여서다. 대선을 숨 가쁘게 달려왔지만 쉴 틈은 없다. 두달 앞으로 다가온 지방선거를 대비해야 한다. 그러나 최근 국민의힘의 내부 분위기가 심상치 않다. 공천 페널티 규칙을 둘러싼 감정의 골이 깊어져만 간다. 이런 탓에 이 대표가 재차 리더십을 발휘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파격 시도? 지난해 6월 국민의힘 새 대표로 선출된 이 대표는 정치권의 관심을 한몸에 받았다. 젊음을 무기로 기존 정치의 새로운 방향을 제시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에서다. 거침없는 발언과 행보로 청년층의 열렬한 지지를 받았다. 대선을 전면에서 진두지휘하며 승리를 이끌어내는 데도 일조했다. 대선 기간 내내 이 대표가 자신 있게 내세운 선거전략은 세대 포위론과 젠더 갈라치기 전략이었다. 이 같은 전략은 오히려 국민의힘의 역풍으로 이어졌다. 대선 결과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은 불과 0.73%p 차이로 진땀승을 거뒀다. 이 대표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