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시사 취재2팀] 김해웅 기자 = “상대방을 놀라게 한 점은 제가 분명히 잘못했습니다. 다만 비접촉으로 인해 차량 하부가 긁혔다는 말은 이해가 가지 않는데 제게 과실이 잡힌다면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요?” 지난 14일, 신호등이 없는 왕복 4차선 도로의 우합류를 시도하기 위해 A씨는 과속방지턱을 지나 천천히 서행했다. 그는 좌측을 살피면서 오른쪽 깜빡이를 켜고 2차선으로 자연스럽게 진입을 시도했다. 마침 후방 2차선서 직진 중이던 차량이 A씨 차량을 미처 보지 못한 듯 급정거했다. 이 차량은 곧 비상깜빡이를 켜고 4~%5m가량 전방 주행한 후 정차했다. 직진 중이던 차량과 어떤 물리적 충돌도 없었던 만큼 A씨는 간단히 상대 운전자에게 목례와 함께 ‘미안하다’고 사과했다. 이대로 문제가 해결되는가 싶었으나 상대방은 차에서 내린 후 자신의 차량이 긁혔다고 주장했다. 직진 도중 A씨가 갑작스럽게 나오는 바람에 놀라서 급제동했고 이로 인해 차 바닥이 쓸려 차량 바닥이 긁혔다는 것이다. 다만 바닥이 긁혔다는 것은 직접 차량 하부를 확인한 게 아닌 차량 내부서 ‘바닥이 긁히는 듯한’ 드드르륵 하는 소리를 들었다고 했다. A씨로서는 자신의 차량과 부딪치지 않았던 데다
[일요시사 취재2팀] 김해웅 기자 = 인천 강화도서 지난 14일, 원인미상의 화재가 발생해 소방 당국이 진화에 나섰다. 15일 인천소방본부에 따르면 전날 오후 10시55분께 강화군 소재의 한 고등학교 기숙사 건물 4층서 불이 났다. 이날 화재로 기숙사 건물 안에 있던 학생 188명 및 교직원 등 200여명이 긴급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기숙사 관계자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 당국은 소방차 등 장비 20여대와 소방 인력 40여명을 긴급 투입해 30여분 만에 완진했다. 당국은 기숙사 4층의 전기배선실서 전기적 요인으로 인한 발화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haewoong@ilyosisa.co.kr>
[일요시사 취재2팀] 김준혁 기자 = 최근 서울 애오개역 인근 등 도심서 지반침하(싱크홀) 사고가 잇따라 발생해 시민들의 불안이 커지고 있다. 지난 13일 마포경찰서에 따르면 서울 마포구 5호선 애오개역 2번 출구 옆 차도서 직경 40cm, 깊이 약 130cm의 싱크홀이 발생했다. 싱크홀로 인한 인명·재산 피해는 없었으며, 서부도로사업소가 현장 주변의 땅을 파 구체적인 사고 원인과 피해 규모를 조사 중이다. 앞서 지난 11일에도 경기도 광명시 일직동 신안산선 지하터널 공사 현장서 상부 도로가 붕괴되는 사고가 있었다. 이 사고로 실종된 2명 중 1명은 약 13시간 만에 생환했지만 나머지 1명의 생사는 68시간째 확인되지 않고 있다.(14일 오후12시 기준) 이외에도 지난달 24일에 서울 강동구 명일동의 지하철 9호선 확장공사구간 인근 사거리서 지름 20m 깊이 20m가량의 대형 싱크홀이 발생해 시민 1명이 숨진 적이 있다. 소방방재청 예방안전국장을 역임했던 윤재철 선임연구위원의 과거 칼럼에 따르면 이와 같은 연이은 싱크홀 사고에는 해빙기라는 시기적 특성이 영향을 미쳤다. 해빙기는 겨울철 얼음이 녹기 시작하는 시기로, 겨울철 지표면 사이에 얼어붙어 있던 수분이
[일요시사 취재1팀] 장지선 기자 = 연말을 코앞에 둔 일요일 오전 들려온 비행기 사고 소식에 전 국민이 경악에 빠졌다. 바퀴 없이 활주로에 착륙한 여객기는 길게 미끄러지다가 이내 폭발했다. 승객 대부분이 사망했다. 대형 참사였다. 그로부터 100일이 흘렀다. 지난해 12월 한국 사회는 엄청난 소용돌이에 휘말렸다. 1979년 이후 45년 만에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선포했고 이는 탄핵소추, 파면으로 이어졌다. 대통령 궐위에 따라 조기 대선이 결정됐다. 전 국민의 관심은 이제 새 대통령에 쏠리고 있다. 진상 규명 문제는 지난해 12월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탄핵 심판 등 정치 이슈를 제외한 각종 사건이 완전히 매몰됐다는 점이다. 한국 사회 전체가 ‘정치 블랙홀’에 빠진 모양새였다. ‘제주항공 참사’도 그중 하나였다. 지난해 12월29일 승객 등 181명을 태운 제주항공 7C2216편 여객기가 무안국제공항에 착륙하던 중 철근 콘크리트 소재의 둔덕을 들이받고 폭발했다. 사고기는 랜딩기어가 나오지 않아 동체로 착륙해 미끄러지다 구조물과 충돌한 뒤 불길에 휩싸였다. 객실 승무원 2명을 제외한 모든 인원이 사망했다. 제주항공 참사는 가장 많은 인명피해를 낸 국내 항공기 사고
[일요시사 취재2팀] 박민우 기자 = 인터넷서 이슈가 되고 있는 사안을 짚어봅니다. 최근 세간의 화제 중에서도 네티즌들이 ‘와글와글’하는 흥미로운 얘깃거리를 꺼냅니다. 이번주는 사람 잡은 ‘음부 필러’에 대한 설왕설래입니다. 산부인과서 ‘음부 필러’ 시술을 받은 30대 여성 2명이 숨진 것으로 확인됐다. 서울대의대 법의학과, 국립과학수사연구원 의료진은 최근 <한국법의학저널>에 게재한 논문에서 38세 여성 A씨와 35세 여성 B씨의 사망 사례를 공개했다. 사례 공개 A씨는 산부인과서 음부 필러 시술을 받은 후 귀가 도중 갑자기 의식을 잃고 쓰러져 응급실로 이송됐다. 두 차례 실신 중 첫 번째는 시술이 끝나고 20~40분 후에 발생했다. 그는 실신 전 심장이 과도하게 뛰는 심계항진과 현기증 등을 겪은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7개월간 총 47㎖의 음부 필러를 4차례에 걸쳐 같은 부위에 주입한 상태였다. 응급실에 실려 온 A씨는 자가 호흡을 못하고 발작과 유사한 증상을 보였다. 의료진이 기관 삽관을 실시하고 혈관수축제 및 강심제를 투여했지만, 심장 기능이 점차 저하하면서 결국 입원 10일 만에 사망했다. 부검 결과 A씨의 질에서 큰 혈전이 발견됐다. 특
[일요시사 취재2팀] 김준혁 기자 = 지난 10일, 강원도 고성군 비무장지대(DMZ)에서 산불이 발생해 이틀째 군과 산림 당국이 진화 작업을 하고 있다.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05분께 강원도 고성군 현내면 DMZ 일대서 산불이 발생했다. 산림 당국은 11일 오전 6시30분께 산림청 헬기 2대를 투입해 진화에 나섰으며, 진화를 마치는 대로 산불 원인과 피해 면적 등을 조사할 예정이다. 이날 합참은 “산림청 헬기 투입 전 북측에 대북 안내 방송을 실시했다”며 “현재까지 우리 인원 및 시설물 피해는 없고, 군사분계선(MDL) 이남의 산불 진화는 순조롭게 이뤄지고 있다”고 밝혔다. 군은 북한의 동향을 예의주시하며 대비 태세를 유지하고 있다. <kj4579@ilyosisa.co.kr>
[일요시사 취재1팀] 김성민 기자 = 최태원 SK그룹 회장을 비방한 댓글 부대가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의 측근들로 드러나 사법 처리 대상으로 전락했다. 일부는 징역형의 처벌을 피하지 못하면서 전과자로 전락했다. 이른바 여론조작단으로 불리고 있는 ‘노소영 사수대’는 가혹한 운명을 맞고 있다. 법조계에 따르면 세기의 이혼소송으로 주목받고 있는 최 회장과 노 관장의 이혼소송에서 ‘노소영 사수대’를 자처한 측근들이 처벌을 면치 못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들은 여론조작에 가담했다는 측면에서 사회적 논란을 키우는 중이다. 악플러 출동 먼저 최 회장에 관한 허위 비방 댓글로 형이 확정된 김흥남은 온라인 댓글을 통해 최 회장에 관한 허위 사실을 유포한 혐의로 대법원에서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 사회봉사명령 160시간을 선고받은 전과자가 됐다. 김흥남은 노 관장이 아버지 노태우 전 대통령의 하나회를 본떠 만든 ‘미래회’의 초대 회장으로 알려진 인물이다. 지난 2019년 초 법원은 “김흥남 피고에 대한 증거를 종합하면, 피고인이 단 댓글들이 모두 허위 사실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며 “김흥남씨가 풍문을 전하는 것에 불과했다고 하지만, 허위라는 점을 미필적으로라도 인식한
[일요시사 취재1팀] 김성민 기자 = 노량진 본동 재개발사업이 철거 반대 시위와 협박 등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재개발사업 구역에 거주하는 자영업자 A씨는 평소 ‘재개발이 속히 이뤄져야 한다’고 목소리를 내왔다. 상가와 주택 대부분은 철거됐지만, 알박기 조직에 의해 폐허로 남았기 때문이다. 지난달 A씨는 모르는 번호로 걸려온 전화를 받았다. 전화를 건 상대방은 A씨에게 “그 동네서 설치고 다니지 말라”는 등 경고와 협박을 한 뒤 끊었다고 한다. 앞서 A씨는 가게를 찾은 손님들과 대화에서 “개발한다고 주민들 내보냈으니 장사도 안 되고 죽겠다. 빨리 개발이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A씨가 손님들 앞에서 재개발사업에 대한 불만을 토로한 직후 협박 전화를 받은 것이다. 시달리는 원주민들 노량진 본동 개발 현장이 슬럼화로 고통받는 이유는 개발 시행사와 과거 지역주택조합원 간의 합의가 이뤄지지 못했기 때문이다. 2007년 지역주택사업으로 시작한 노량진 본동은 PF 대출금 2700억원을 갚지 못해 파산했다. 이후 일반 개발 사업지로 변경되면서 각각 2~3억원가량의 지주택 분담금(투자금)을 돌려받지 못한 일부 조합원들은 시간이 흐르면서 인당 9억원의 보상을 요구했다. 시
[일요시사 취재2팀] 김해웅 기자 = “이 사고는 우리랑 관련이 없다. 과실 안 나올 거에요.” 차량 운전자가 가입돼있는 한 보험사에서 최근 발생했던 오토바이 사고에 대해 이같이 판단했다. 하지만 해당 보험사는 하루가 지나자 돌연 입장을 바꿨다. <일요시사> 취재 결과 지난 7일, 운전자 A씨는 서울 동대문구 소재의 집에서 나서다가 우측에서 주행 중인 오토바이를 발견하고 바로 멈췄다. 도로를 진행 중이던 오토바이 운전자는 급제동 탓인지 중심을 잃고 쓰러졌다. A씨 입장에선 오토바이를 보고서 바로 정차했고, 오토바이가 넘어진 것은 자신과 아무런 관계가 없기 때문에 당연히 과실은 잡히지 않을 것으로 생각했다. A씨 주장에 따르면, 사고 당일에 가입된 보험사 측에서도 “우리와는 관련이 없다. 과실 안 나올 것”이라는 연락이 왔다. 하지만 보험사는 이튿날 아침엔 “상대방이 다쳤으니 6대 4 처리해야 한다”고 안내했다. 억울한 마음에 그는 지난 8일, 온라인 자동차 커뮤니티 ‘보배드림’에 ‘보험사에서 저희가 6 상대 4라고 하는데 맞나요?’라는 제목의 글을 게재했다. 그는 사고 당시의 블랙박스 영상도 함께 첨부했다. 9초가량의 영상엔 차량이 서행으로 출입구
[일요시사 취재2팀] 김준혁 기자 = 한양대학교 실험실서 황산 폭발로 인해 화재가 발생해 학생 4명이 다쳤다. 9일 성동소방서에 따르면 지난 8일 오후 9시1분께 서울 성동구에 위치한 한양대학교 신소재공학관 3층서 학생들이 황산액을 폐기하던 중 폭발해 화재가 일어났다. 이 사고로 학생 1명이 중상을, 다른 학생 3명이 경상을 입어 병원으로 후송됐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 당국은 소방 인력 39명과 차량 11대 등을 투입해 1시간여 만에 불을 완진했다. 황산의 외부 유출은 없던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과 소방 당국은 폐용기에 황산을 투입하는 과정서 폭발이 일어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이다. <kj4579@ilyosisa.co.kr>
[일요시사 취재1팀] 안예리 기자 = 시멘트 가루가 날리는 공사 현장 한복판서 구워진 빵. 천안의 유명 베이커리는 공사 중에도 제빵을 멈추지 않았다. 그곳에서 만든 빵 속엔 유해물질과 오염이 가득했다. 그 빵은 백화점 매장에 진열돼 소비자 입 안으로 들어갔다. A사는 그 유명세를 이용해 진실을 감췄다. 소비자들은 믿었던 달콤함 속에 감춰진 진실을 모른 채, 위험을 삼켰다. 충남 천안의 유명 베이커리 A사가 인테리어 공사 중에도 제빵 작업을 지속해 왔던 사실이 드러났다. 해당 제품들은 시멘트 분진, 금속 가루, 유성 페인트 등 각종 유해물질들이 노출된 환경서 빵이 제조됐다. 먼지 범벅 해당 사실은 A사 본점의 리모델링 공사를 맡았던 실내건축업체 대표 B씨의 제보를 통해 드러났다. <일요시사>가 만난 B씨는 지난 2월4일부터 3월20일까지 해당 매장의 리모델링 공사를 진행했으며, 이 기간 동안 제빵 작업이 멈추지 않고 계속됐다고 증언했다. 공사 목적은 기존 주방을 확장해 납품 수요를 더 많이 감당하기 위한 것이었으며, 이 과정서 벽체 철거 및 주방 재배치가 진행됐다. 하지만 대대적인 구조 변경 속에서도 제빵이 중단되지 않았고 공사와 제빵 작업이 동시에
[일요시사 취재2팀] 김준혁 기자 = 7일 충북 청주서 교통사고가 연달아 일어나 6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관할 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3시27분께 충청북도 청주시 서원구 산남동의 한 사거리서 좌회전하던 스포츠 유틸리티 차량(SUV)이 직진하던 1t 트럭과 충돌했다. 이 사고로 트럭 운전자인 70대 A씨는 심정지 상태로 병원에 이송됐으나 결국 숨졌다. SUV 운전자인 20대 B씨는 가벼운 부상을 입고 병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사고 당시 B씨는 면허취소 수준의 음주 상태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B씨를 ‘교통사고처리 특례법 위반(치사)’ 등의 혐의로 입건해 조사 중이다. 앞서 이날 오전 2시께에는 청주시 상당구 용정동의 한 사거리서 SUV 2대가 부딪히는 충돌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가해 차량 운전자 C씨와 동승자 등 20대 3명이 크게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다. 피해 차량 운전자인 60대 D씨도 경상을 입고 병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청주상당경찰서는 C씨가 신호를 위반해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CCTV 등을 통해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kj4579@ilyosisa.co.kr>
[일요시사 취재2팀] 박민우 기자 = 인터넷서 이슈가 되고 있는 사안을 짚어봅니다. 최근 세간의 화제 중에서도 네티즌들이 ‘와글와글’하는 흥미로운 얘깃거리를 꺼냅니다. 이번주는 NC야구장 구조물 사고에 대한 설왕설래입니다. 경남 창원NC파크서 추락한 구조물에 머리를 크게 다친 20대 여성 A씨가 병원서 치료를 받던 중 3일 만에 숨졌다. 지난달 31일 마산중부경찰서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15분께 인근 병원 중환자실서 치료를 받아 오던 A씨가 숨졌다. 사인은 외인사. 머리로… A씨는 지난달 29일 오후 5시13분께 프로야구 경기를 보기 위해 창원NC파크를 찾았다가 3루 쪽 매점 위 벽면서 떨어진 알루미늄 구조물(중량 약 60㎏)에 머리를 맞아 크게 다쳤다. A씨와 함께 야구장을 찾은 10대 여동생 B씨도 쇄골 골절상을 입었고, 인근에 있던 30대 여성 C씨는 다리에 타박상을 입어 병원서 치료를 받고 퇴원했다. 목격자 등에 따르면 매점 위쪽 외벽에 고정돼있던 구조물이 매점 천장에 떨어진 후 튕기면서 피해자들을 덮쳤다. 해당 구조물은 알루미늄 소재의 루버로 길이 2.6m, 폭 40㎝의 얇고 기다란 형태로 외장 마감 자재의 일종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국립과학
[일요시사 취재2팀] 김해웅 기자 = 3일, 경북 구미의 한 파출소서 경찰관이 숨진 채로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이날 경북경찰청 등에 따르면, 오전 8시40분께 구미 소재의 한 파출소 앞에 주차돼있던 순찰차 안에서 피를 흘린 채 숨져 있었다. A 경위의 사망은 동료들이 발견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별다른 범죄 혐의점은 없는 것으로 보고 있다. 유서는 발견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A 경위의 사망에 대해 다양한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정확한 사실관계를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haewoong@ilyosisa.co.kr>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같은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109 또는 SNS상담 마들랜(www.129.go.kr/109/etc/madlan)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일요시사 취재2팀] 김해웅 기자 = 주행 중이던 차량에 무단횡단 보행자가 뛰어들어 충돌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보행자는 경미한 부상을, 차량은 전조등이 파손되는 피해를 입었다. 문제는 보험 회사가 운전자에게 40%, 보행자에게 60%의 과실을 권고했는데 억울하다는 입장이다. 지난달 26일, 경기도 안산시 소재의 한 도로서 아침 출근길에 사고가 났다는 운전자 A씨는 이날 온라인 자동차 커뮤니티 ‘보배드림’에 ‘무단횡단 사고 과실비율이 얼마나 될까요?’라는 제목의 글을 게재했다. 그는 “(전방의)초록불은 진작에 바뀌었고, 횡단보도 앞쪽에 사람이 건너지 않았기에 천천히 가는데, 갑자기 나와 사고가 났다”고 주장했다. 이어 “1차선 차량이 있어 운전자 쪽에선 반대쪽 차선이 보이지 않았다”며 “보험사에선 제 과실 40, 보행자 60이라고 하는데, 여러분의 의견이 듣고 싶다”고 설명했다. A씨는 사고 직전 당시의 블랙박스 동영상도 함께 첨부했다. 영상에 따르면 A씨는 왕복 6차선 도로 중 2차선 도로를 정상 주행하고 있다. 당시 전방엔 횡단보도와 함께 직진이 가능함을 알리는 녹색 신호등이 들어와 있는 상황이었다. 횡단보도 신호는 당연히 적색 신호였다. 전방에 아무도 없
[일요시사 취재2팀] 김해웅 기자 = 영화 <배트맨> <탑건>으로 유명세를 떨쳤던 미국 할리우드 인기 배우 발 킬머가 1일(현지시각), 사망했다. 향년 65세. 이날 매체 <뉴욕타임즈> 보도에 따르면 발 킬머는 폐렴으로 세상을 떠났다. 발 킬머는 후두암을 앓으면서도 영화 <탑건2: 매버릭>서도 자신의 병세를 오마주했던 역할로 등장했던 바 있다. 의료진은 발 킬머가 폐렴 합병증 악화로 인해 사망한 것으로 보고 있다. 발 킬머는 1986년 토니 스콧 감독의 <탑건>서 아이스맨 역을 맡아 열연하면서 인기 배우 반열에 오른 후, 1995년 개봉했던 <배트맨 포에버>서 극중 주인공 배트맨역을 소화하면서 절정의 인기를 누렸다. 앞서 지난 2014년엔 후두암 진단을, 2016년엔 구강암 치료를 받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자 발 킬머 측은 “건강한 상태로 질병과 싸우고 있다”며 팬들을 안심시키도 했다. 그의 구강암 투병 생활 소식은 절친으로 알려진 할리우드 배우 마이클 더글라스에 의해 밝혀졌다. 더글라스는 “발 킬머가 현재 구강암으로 투병 생활을 하고 있다. 내가 과거에 걸렸다가 완치한 구강암과 같은
[일요시사 취재2팀] 김준혁 기자 = 2일, 경기도 수원 중심가의 한 오피스텔에서 모녀가 투신해 사망했다. 수원남부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40분께 경기도 수원시 팔달구 인계동 소재의 18층짜리 오피스텔 앞에서 여성 2명이 숨진 채 발견됐다. 두 사람에 대한 신원 조회 결과 이들은 오피스텔 거주자로, 50대 A씨와 딸인 20대 B씨인 것으로 밝혀졌다. 해당 오피스텔에는 A씨의 남편이 지난해 사망한 후 두 모녀만 살고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주거지서 유서가 발견되지 않았고, 범죄 혐의점도 없는 만큼, 경찰은 옥상서 스스로 추락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경찰은 유족 조사와 휴대전화 포렌식 등을 통해 구체적인 사망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다. 경찰 관계자는 “아직 유족 조사 전이어서 자세한 내용은 말해줄 수 없다”고 말했다. <kj4579@ilyosisa.co.kr>
[일요시사 취재2팀] 박정원 기자 = “할매, 산에 불났어요. 빨리 대피하세요!” 지난달 22일 경북 의성서 시작된 산불이 인근 영덕의 해안마을까지 번지면서 주민들의 대피가 시급한 상황이 벌어졌다. 절체절명의 순간, 8년째 한국서 선원으로 일하고 있는 인도네시아 국적의 수기안토(31)씨는 용기 있는 행동으로 마을 주민들을 구했다. 이날 수기안토씨는 화마가 마을을 덮치자 이장, 어촌계장 등과 함께 몸이 불편한 고령 주민들을 직접 대피시키는 데 앞장섰다. 경사가 심하고 좁은 길로 이뤄진 마을 특성상 노약자들이 신속히 대피하기 어려웠음에도 불구하고, 그는 위험을 무릅쓰고 300m 떨어진 방파제까지 80~90대 노인 7명을 업거나 부축해 구조했다. 8년 전 한국에 입국했던 수기안토씨는 오랜 생활로 인해 지역 사투리에 능숙할 뿐 아니라, 지역주민들과 깊은 유대감을 형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할머니들을 ‘할매’라고 부르며 각별한 정을 드러냈다. 수기안토씨는 한 매체와의 인터뷰서 “할매가 걸음을 빨리 못 걸으니깐 일일이 집에 가서 업고 나왔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그의 등에 업혀 대피한 90대 주민은 “(수기안토가)없었으면 우린 다 죽었을 것”이라며 “테레비(T
[일요시사 취재2팀] 김해웅 기자 = 부총장 시절 여비서를 성폭행한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고 있던 장제원 전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달 31일, 사망한 채로 발견됐다. 1일 경찰에 따르면, 장 전 의원은 서울 강동구 소재의 한 오피스텔서 숨진 채 발견됐다. 현장 인근에는 유서가 남겨져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타살 혐의점을 찾지 못했다고 밝혔다. 전날 성폭행 피해를 당했다는 여비서 A씨는 자신이 직접 촬영했던 동영상 등의 증거물을 경찰에 제출했다. 이날 A씨 측은 장 전 의원에 성폭행 관련 기자회견을 앞두고 있었다. 결정적인 증거물들이 경찰에 제출되고 A씨 측의 기자회견을 앞둔 상황이 장 전 의원에게는 적잖은 부담으로 작용했던 것으로 보인다. 유서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다. 실제로 이날 A씨 법률 대리인 측은 “성폭력을 뒷받침하는 증거가 있으며 이를 수사기관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법률 대리인은 “영상에 장 전 의원이 A씨 이름을 부르며 심부름시키는 상황, 추행을 시도하는 상황, 피해자가 훌쩍이는 목소리로 응대하는 상황이 담겨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당일 해바라기센터를 방문해 응급키트로 증거물을 채취했고, 국립과학수사연구원 감정 결과 A씨의 특정 신체
[일요시사 취재2팀] 박정원 기자 = 장제원 전 국민의힘 의원을 성폭력 혐의(준강간 치상)로 고소한 전 비서 A씨 측이 31일, 사건 당일 호텔을 촬영한 동영상 등의 증거 자료를 수사기관에 제출했다. 이날 A씨 측 고소 대리인 김재련·노지선 법부법인 온세상 변호사는 보도자료를 통해 장 전 의원의 성폭력을 뒷받침하는 증거가 있으며 이를 수사기관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A씨 측에 따르면 지난 2015년 11월18일 아침 주변 상황 등을 종합해 성폭행과 추행 피해가 있었다는 사실을을 인지했다. 이후 A씨는 증거를 남겨야겠다는 생각에 호텔 방 안의 상황 등을 사진과 동영상으로 촬영해 보관했고, 이를 최근 수사기관에 제출했다. A씨 측은 “영상에 장 전 의원이 A씨 이름을 부르며 심부름시키는 상황, 추행을 시도하는 상황, 피해자가 훌쩍이는 목소리로 응대하는 상황이 담겨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당일 해바라기센터를 방문해 응급키트로 증거물을 채취했고, 국립과학수사연구원 감정 결과 A씨의 특정 신체 부위와 속옷 등에서 남성 유전자형이 검출됐음을 확인했다. 해당 감정서도 제출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A씨는 전날인 30일 경찰 조사에 출석해 사건 발생 약 한 달 후 작성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