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 2025.06.19 17:54
짙은 녹음 사이로 싱그러운 햇살이 쏟아지는 초여름 숲 속을 걷는 일은 그 자체로 훌륭한 ‘생태학습’이자, 최고의 ‘힐링여행’이다. 그곳이 반세기 넘게 사람의 발길이 닿지 않아 독특한 생태계를 오롯이 간직한 청정지역이라면 감흥도 남다르다. 금강산에서 발원한 물줄기가 강원도 양구의 깊은 골짜기를 흐르다가 굽은 한 부분이 절단되면서 만들어진 두타연은 시원하게 쏟아지는 폭포와 푸르다 못해 검은빛을 띠는 소, 그 주위를 병풍처럼 둘러싼 기암이 어우러져 천혜의 비경을 선사한다. 열목어, 고라니, 산양, 금낭화, 큰꽃으아리, 올괴불나무 등 희귀한 동식물도 만날 수 있다. 1박2일 일정이라면 양구생태식물원, 양구산양증식복원센터, 광치계곡, 박수근미술관, 국토정중앙천문대, 펀치볼까지 돌아보는 생태 문화 코스도 좋다. 두타연 폭포 뒤 둘러싼 천혜의 비경 국토정중앙천문대서 ‘별 헤는 밤’ 만끽 민간인통제구역(민통선) 북쪽에 위치해 휴전 뒤 50년간 금단의 땅으로 남아 있던 두타연 일부 구간이 개방된 것은 지난 2004년이다. 2009년 관광코스로 널리 알려지면서 원시의 아름다움을 만끽할 수 있는 생태관광지로 각광받
양덕호 남·1980년 1월23일 사시생 문> 세무직 공무원입니다. 세무사 자격시험에 뜻을 두고 있는데 가능할지와 1981년 10월28일 인시생인 아내가 부부관계를 자주 거부하여 의심이 갑니다. 남자문제인지요. 답> 자격시험에 합격하지만 공직을 지키세요. 원래 관운의 성분이므로 공직에서 뿌리를 내려 좋은 결실을 맺게 되며 평생 천직입니다. 그리고 명예가 우선되는 운명이므로 귀하에게는 공직의 직함이 매우 중요합니다. 시험은 2016년에 뜻을 이루게 됩니다. 착한 심성으로 업무에 냉정하지 못하여 오해가 많습니다. 공과사에 엄격하여 명예를 지키세요. 부인문제는 안전합니다. 다른 남자문제는 없습니다. 다만 우울증 등 정서적으로 불안하고 심리적인 변화가 자주옵니다. 정신건강에 문제가 있으니 전문의의 도움으로 해결됩니다. 시간을 서두르세요. 조민정 여·1977년 6월23일 진시생 문> 1975년 7월9일 오시생인 남편과 함께 장사를 하다 실패하여 집도 경매가 들어오고 채무에 쫓기며 사이도 나빠져 이혼하여 모든 것을 청산하려고 합니다. 답> 이혼은 안 됩니다. 부인은 불운한 운세를 가지고 태어나 지금의 남편을 떠나면 더 큰 불
전국 아파트 전세가격이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는 가운데 광주 남구의 아파트 매매가 대비 전세가 비율이 80%에 육박하면서 전국 최고를 기록했다. 주춤하던 전세난이 다시 재현되고 있다. 전세난에 지친 전세민들이 전세가로 분양이 가능한 ‘착한 아파트’에 눈을 돌리고 있다. 매매가 대비 전세가 비율 70〜80% 주춤하던 전세난 다시 재현 조짐 최근 주택시장이 실수요자 위주로 재편되면서 분양가에 민감해지자 건설사들이 가격을 강력한 분양 무기로 내세우고 있다. 주택 수요자들 입장에서도 합리적으로 내집을 마련할 기회라 분양시장 열기가 어느 때보다 뜨겁다. 업계에서는 장기간의 경기침체 탓에 주택 수요자들의 구매심리가 얼어붙어 있기 때문에 아파트의 분양가에 민감한 반응을 보이고 있는 것이라고 분석한다. 주택시장 불황에도 경쟁력 있는 분양가를 갖춘 단지들이 줄줄이 분양성공을 이어가고 있는 것이 이유다. 주택시장 동향은? 실수요 위주 재편 실제로 착한 가격을 책정한 아파트들의 인기는 남다르다. 지난 3월 경남기업이 동탄2신도시 A101블록에서 분양한 ‘동탄2신도시 경남아너스빌’은 바로 옆 시범단지 내 아파트들보다 저렴해 인
최근 창업시장에 점포 가동룰을 높여 불황을 극복하는 사례가 있어 눈길을 끈다. 매출 보완성이 높은 아이템을 복합적으로 취급하면서 점포의 가동률을 높여 수익성을 극대화하는 것이다. 복합화는 새로운 수요층을 창출하고 고객들에게 보다 다양하고 편리한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매출 증대에 큰 힘이 된다. 점포 반으로 나누어 각기 다른 운영 스윙타임에 찾을 수 있는 메뉴 개발 경기도 안양시 동안구 호계동 범계역 인근 먹자골목에 위치한 원할머니보쌈・족발&박가부대(www.bossam.co.kr) 평촌점은 외식문화기업 원앤원주식회사 브랜드 족발전문점 ‘원할머니보쌈·족발’과 수제햄부대찌개전문점 ‘박가부대찌개’를 함께 운영하는 복합매장이다. 171㎡(약 52평) 규모의 점포는 하루 종일 가동된다. 스윙타임 최소화 전략 점심시간과 스윙타임(점심시간과 저녁시간 사이 손님이 적어 한가한 시간대)에는 부대찌개 손님, 저녁 시간에는 보쌈과 술손님, 저녁 9시 경부터는 다시 1차로 소주를 마신 손님들의 속풀이로 부대찌개를 먹기 위한 발길이 쉴 틈 없이 이어지기 때문이다. 처음 장사를 시작했을 때는 인근에 보쌈 전문점
‘잡코리아’와 ‘청림출판’이 공동으로 ‘직장인 창업 계획’에 관해 조사를 실시한 결과, 어떤 장사를 하고 싶냐는 질문에 남녀 모두 ‘커피 전문점’이라고 답했다. 특히 남성(29.8%)보다 여성에게서 그 비율이 압도적으로 높았다. 여성 직장인 10명 중 6명에 가까운 59.4%가 창업 희망 아이템으로 카페를 꼽은 것.이 외에도 남녀 직장인들은 ▲음식 장사(19.1%) ▲학원 등 교육 관련 사업(12.6%)을 해보고 싶다고 답했고, 기타 답변으로는 ‘펜션과 게스트 하우스 등과 같은 숙박업’ ‘편의점’ ‘온라인 쇼핑몰’ 등을 해보고 싶다는 의견이 있었다. 직장인들이 생각하는 창업 타이밍은 ▲사회생활을 조금이라도 경험하고 난 후인 30대가 가장 적절하다(39.6%)는 의견이 제일 많았고, ▲인맥과 경험을 쌓아 인생 2막을 시작할 수 있는 40대가 최적기라는 의견도 35.2%로 뒤를 이었다.그렇다면 직장인들은 창업에 대해 얼마나 자신하고 있을까? 조사 결과, 51.3%가 ‘창업을 한다고 해도 성공을 보장할 수
“그린피(입장료), 캐디피, 카트피 등 순수비용만 1인당 30만원 넘게 드는데 퍼블릭(대중) 골프장이라고 할 수 있나요? 정부는 골프대중화에 힘쓴다고 하지만 여전히 서민·중산층에겐 문턱이 높은 게 현실이죠.” 정부가 골프 대중화를 위해 퍼블릭 골프장에 각종 세제혜택을 주지만 정작 혜택은 국민이 아닌 사업자에게만 돌아간다는 지적이 나온다. ‘퍼블릭’이란 말이 무색할 정도로 비싼 이용료 때문이다. 경상 이익률 12.6% 급락, 캐디선택제 확산 각종 세제혜택에도 비용은 회원제와 비슷 1만원 매출에 4570원 남아…황금알 수익 회원제보다 비싼 퍼블릭 “호시절 다 갔다” 경기침체와 공급과잉에 따른 골프시장 불황 속에서도 퍼블릭 골프장이 20~40% 넘는 영업이익률을 올리고 있다. 최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경기 파주시에 소재한 퍼블릭 골프장인 파주컨트리클럽은 지난해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122억원, 56억원으로 영업이익률이 무려 45.7%에 달했다. 1만원의 매출을 올리면 4570원이 남은 셈이다. 순이익은 40억원으로 매출대비 32.9%를 기록했다. 시장 불황 속 나 홀로 성장
상권분석은 물론 예상 매출액, 경쟁점 위치까지 정부·카드사, 빅데이터 서비스 홈페이지 제공 요즘 ‘빅데이터’라는 말이 자주 보인다. 빅데이터는 말 그대로 데이터의 생성 양ㆍ주기ㆍ형식 등이 방대한 데이터를 말한다. 이 방대한 데이터를 가지고 여러 방면에서 분석ㆍ적용시켜 최대한 활용하는 것이 최근 이슈다. 특히 창업에도 적용이 가능해, 창업자는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일단 각 카드사들은 고객들의 결제 정보를 연령대별, 직업군 등에 따라 분석해 제공하고 있다. 전국 주요 상권 내 음식점들의 카드 이용 정보 등의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고객 선호도, 이용 빈도를 분석해 알려주기 때문에 신뢰도가 높다. 특정 외식 가맹점을 방문하는 고객의 성별, 연령대, 직업, 재방문율 등의 정보까지 제공하므로 구체적인 정보 확인이 가능하다. 어떤 카드사의 앱은 예비 창업자가 지도에서 창업 희망 지역과 업종, 브랜드 등을 선택하면 예상 매출액, 상권 특성, 동업종 경쟁점 위치까지 보여준다. 이렇게 빅데이터를 잘 활용하면 창업에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다. 때문에 정부에서도 음식점과 관광업소 자료를 한데 모아놓은 공공데이터포털(data.go.kr)을
다양한 토핑으로 다양한 빙수 봇물 수요 많지만 한계 있어…가격 중요 생각보다 더위가 일찍 찾아온 탓에 여름철 메뉴의 수요가 급격히 증가했다. 특히, 여름철 대표 메뉴라 할 수 있는 ‘빙수’를 전문적으로 취급하는 업체가 증가하면서 ‘빙수전쟁’이 연출되고 있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각 빙수 전문점에서는 신 메뉴 개발에 적극적이다. 조금이라도 더 특별한 빙수를 만들어 다른 브랜드들보다 돋보이려고 노력 중이다. 이제는 팥이 들어간 빙수는 찾아보기 힘들 정도로 빙수는 다양한 모습으로 변했다. 과일 빙수는 기본, 인절미가 들어간 빙수부터 견과류를 얹은 빙수, 심지어 오징어 빙수까지 등장했다. 이렇듯 빙수는 어떤 재료와 만나느냐에 따라 새로운 맛과 모양을 낸다. 이것이 바로 빙수의 최대 강점이기도 하다. 예상치 못한 재료들로 소비자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전혀 느껴보지 못한 새로운 맛으로 좋은 평가를 받는 것, 이것이 바로 빙수 전문점의 성공 포인트라 할 수 있다. 하지만 과연 빙수전문점 창업은 괜찮을까? 정답부터 말하자면 ‘글쎄’다. 일단, 빙수 취급점이 많아도 너무 많다. 특별하고 맛있는 빙수
골프 인구가 300만 시대에 육박하며 건강을 위해 필드를 찾았다가 ‘골프 손상’으로 병원을 찾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골프는 건강에 좋다지만 만만한 운동이 아님을 명심하고, 골프를 즐길때 골프 손상을 입지 않도록 세심한 주의가 요구된다. 잘못된 골프 스윙, 척추 관절병 야기 무리한 스윙과 관절 과다사용이 원인 골프 손상이란 ‘골프와 관련된 연습, 시합, 라운딩 중에 발생하는 각종 손상’을 말하는 상해로, 허리통증, 추간판탈출증, 회전근개 파열, 어깨충돌증후군, 골프엘보, 반월상연골판 손상, 전방십자인대 파열 등 주로 허리와 어깨 무릎 부위에 일어난다. 마포구에서 척추 관절 환자를 주로 돌보는 공덕M재활의학과 이혁 원장은 “골프손상의 주 원인은 골퍼들의 기술적 결함에 의한 잘못된 스윙 메커니즘과 관절의 과다사용이 대부분” 이라고 설명했다. 골프를 배우기 시작한 초보 골퍼들은 대부분 기술적 결함과 동시에 관절 과다사용으로 골프 손상을 입는 경우가 비일비재하다. 반면, 프로 골퍼들의 경우 과도한 연습으로 인한 관절 과다사용이 골프 손상의 주 원인으로 알려져 있다. 장타 욕심이 무리한 스윙을 불러 허리
수족·얼굴다한증과 식은땀은 치료방법이 달라 여름마다 심해지는 다한증, 근본치료를 해야 재발을 막을 수 있다. 특히 수험생의 경우 수족다한증이 발생할 경우 학업에 집중력이 떨어질 수밖에 없어서 근본치료로 재발을 막는 것이 중요하다. 다한증은 땀이 과도하게 분비되는 질환으로 특별한 원인이 없는 일차성 다한증 또는 본태성 다한증이라고 하며 원인 질환이 있어 이로 인해 발행하는 경우를 이차성 다한증이라고 한다. 국소적 다한증은 대개 그 원인을 찾을 수 없는 일차성 다한증이며, 전신적 다한증인 경우에는 특별한 원인이 없는 경우도 많으나 다른 원인 질환이 있을 가능성을 항시 염두에 두어야 한다. 특히 여름철이 많이 나타나는 수족다한증과 얼굴다한증은 불쾌함과 피로감을 증가시키므로 빠른 치료가 필요하다. 다한증은 교감신경의 비정상적인 흥분에 의해 생기는 병으로 대부분의 경우 자율신경계와 한선의 조직학적인 문제는 없다. 체온이 올라가면 열을 발산하게 하기 위해 땀샘을 통해 땀을 내보냄으로써 체온 조절을 한다. 이런 정상적인 땀의 생성을 온열계 발한이라고 한다. 운동 후, 여름에 더울 때에 땀이 많이 나는 것이 여기에 해당된다. 이 땀의 양을 조절하고 있는 부분은
염증에 대한 방어능력 떨어져 퇴행성관절염 악화 면역 기능 강화 위한 적절한 식사와 운동 필요 면역력이 약한 사람은 질병에 쉽게 노출되고, 쉽게 회복되지 않는다. 면역력은 우리 몸이 외부에서 들어온 유해성분에 저항하는 힘을 뜻하는데, 빠른 질병 회복을 위한 필수 요소라 할 수 있다. 현대인들의 면역력은 어느 정도나 될까. 척추관절전문 장형석한의원(대표원장 장형석)은 온라인 리서치패널을 통해 만 18~65세 성인 남녀 3813명을 대상으로 ‘면역력 자가 점수’에 대해 조사했다. 그 결과, 20.0%인 764명이 ‘50점’이라고 밝혔다. 그리고 70점 16.5%(629명), 60점 14.0%(533명)가 뒤따랐다. 50점 미만 응답자는 총 26.5%에 달했고, 조사 결과의 평균은 56.9점으로 확인됐다. 전문의 장형석 박사는 “실제 진료실에서 면역력이 저하된 퇴행성관절염 환자들을 많이 보게 된다. 면역력이 저하되면 정상 연골세포 기능이 떨어져 세포 손상이 쉽게 되는 것은 물론 복구도 잘되지 않는다. 또한 염증에 대한 방어능력이 낮아져 퇴행성관절염이 더욱 악화된다”고 말했다. 퇴행성관절염은 관절 질환
나의 목(경추) 건강은 100점 만점에 몇 점일까. 성인들이 목 건강에 대해 스스로 평가한 점수는 평균 ‘49점’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척추관절전문 장형석한의원(대표원장 장형석)은 온라인 리서치패널을 통해 만 18~65세 성인 남녀 1962명을 대상으로 ‘목(경추) 건강 자가 점수’에 대해 조사했다. 그 결과, 19.1%인 375명이 ‘50점’이라고 밝혔다. 그리고 70점 13.1%(258명), 60점 11.2%(220명)가 뒤따랐다. 50점 미만 응답자는 총 40.5%에 달했고, 조사결과의 평균은 49점으로 확인됐다. 전문의 장형석 박사는 “현대인들은 대부분 앞으로 쏠려 있는 구조로 생활하는데, 몸은 구부정한 자세가 되고 목을 쭉 내밀거나 숙이게 된다. 그러면 목은 자연히 뒤쪽의 근육이 팽팽해져 긴장하게 되고, 경추와 근육에 심한 부담을 주어 근력약화로 목디스크에 걸릴 확률이 높아진다”고 말했다. 경추는 잠을 자는 시간 외에는 늘 머리를 지탱해주는 척추의 중요 부위이다. 언제나 중력과 머리의 힘을 받고 있어서 원래의 형태를 유지하려면 많은 근력과 자세가 필요하다. 게
골프채를 마트에서 싸게 산다(?). 본격적인 시즌에 접어들었지만 클럽 메이커들의 한숨은 여전히 깊다. 저마다 ‘잘 나간다’고 홍보에 열을 올리고 있지만 실제 매출로는 쉽게 이어지지 않는 실정이다. 골프용품사들은 “아직 경기가 풀리지 않아 소비자들이 여가활동에는 지갑을 열지 않는다”며 울상이다. 2014시즌 신모델이 쏟아지는 시기라 지금은 할인정책을 쓰기도 어려운 처지다. 하지만 이월상품이나 기획상품 등 차별화에 초점을 맞춘 매장들은 대조적인 분위기다. 홈플러스는 아예 39만9000원짜리 풀세트까지 판매하고 있다. “유통과정을 축소하기 위해 수제퍼터 제작사인 야마모토와 1년간 준비했다”는 설명이다. 드라이버와 우드 2개, 아이언 8개, 퍼터, 골프백 등으로 구성된 1000세트를 내놓았다. 초보자들을 타깃으로 삼았다는 것. 이마트와 롯데마트 역시 매장 내에 별도의 골프용품숍을 운영하고 있다. 이들 대형마트들은 시즌에는 특가에 판매하는 ‘골프대전’도 주기적으로 개최한다. 특정 제품을 완사입(메이커로부터 골프채를 직접 사서 판매하는 방식)해 가격을 대폭 낮추기도 한다. 당연히 자금
샤를로테 링크의 장편소설 <폭스 밸리>. 독일 내에서만 2400만 부가 넘게 판매된 책으로 인간의 내면에서 일어나는 미세한 변화와 움직임을 정확히 포착해 세밀하게 묘사하며 작중 인물들을 입체적으로 형상화하고, 소설 본연의 읽는 재미를 놓치지 않는 저자의 특징과 장점이 살아 있는 작품이다. 독일 작가이지만 영국을 배경으로 하는 소설을 많이 써왔던 저자는 이번 작품에서도 영국, 그중에서도 웨일즈의 스완지 지방을 배경으로 하여 우리가 놓치기 쉬운 사회와 인간의 진실, 눈에 보이는 부분 외에 감추어진 욕망을 설득력 있게 그려낸다.
세상에 빈 말은 없다 <천금말씨>. 밀리언셀러 <무지개원리>의 저자이자 왕성한 강연가와 희망멘토로 대중적인 사랑을 받고 있는 차동엽 신부가 희망을 깨우는 말 사용법을 소개한 책이다. 그간 많은 작품을 통해 감사와 희망을 설파해 온 저자가 이번 작품에서 감사와 희망을 실천할 수 있는 소통의 힘과 가능성에 대해 이야기한다. ‘천금말씨’는 ‘말하는 마음가짐과 태도’라는 사전적 의미와 함께 ‘말이 씨가 된다’는 의미로도 사용된다. 즉, 말이 씨가 되어 힘을 발휘하고, 그 힘이 사람을 움직인다는 것을 뜻한다. 사람은 말을 만들고, 말은 사람을 만드는 순환의 법칙에 대해 설명하고, 힘 있게 말하기와 힘 있는 말 만들기 사이를 따뜻한 감성과 균형 잡힌 시선으로 분석하였다.
창의를 만드는 네 가지 비법 <새롭지 않은 새로움에게 새로움의 길을 묻다>. 현재 한국교원대학교 교육학과에 교수로 재직 중인 저자 임웅이 창의에 대해 궁금해하는 사람들을 위해 천재와 창의에 대한 새로운 정의를 내린 책이다. 창의적인 생각은 어떻게 만들어지고, 가르쳐지고 향상될 수 있는가에 대한 다양한 의문들에 대해 재미있는 사례와 그림을 더해 명쾌한 답을 제시한다. 지금까지 우리가 알던 익숙한 창의가 아닌, 조금은 낯선 이야기로 독자들을 안내한다.
송미경의 소설 <광인 수술 보고서>. 국내 최초로 ‘광인 수술’을 받은 이연희가 직접 쓴 수술 후기에 집도의 김광호가 주석과 각주를 단 ‘광인 수술’ 보고서. 일상생활이 어려울 정도의 정신 질환이 있다는 주변의 판단으로 고등학교를 자퇴하고 집에서만 지내는 이연희. 남과는 다른 눈으로 세상을 기억하고, 그 기억에 집착하고, 강렬한 이미지에 사로잡히는 이연희에게 담당의 김광호는 ‘광기 말기’라는 진단을 내리고 ‘광인 수술’을 권유한다. 이연희는 광인 수술에 의해 지금보다 더한 광인이 되거나 덜한 광인이 된다고 해도 상관없지만, 지루하지 않은 일이기에 수술에 동의했다. 그리고 수술대가 아닌 하얗고 동그란 책상 위에서, 세 명의 의사와 두 명의 간호사가 참가한 광인 수술이 시작된다. 자신을 둘러싼 의료진이 끝없이 논쟁하고, 다투고, 마침내 화해하는 가운데에서 이연희는 자기 머릿속에 잊혀진 기억을 재생하고, 그로부터 자유로워지는 경험을 한다. 그리고 마침내 홀로 책상에서 일어나 걸음을 내딛는다. 광인 수술은 그녀를 정상인으로 만들어 주었을까?
<무엇이 행동하게 하는가>는 현장실험으로 세계를 탐구하는 경제학자, 유리 그니지와 존 리스트가 실제로 생활하는 현장에서 인간 행동의 진짜 동기와 원인을 추적한다. 독특한 방식으로 문제에 접근하여 사람들의 일상을 관찰함으로써 새로이 교훈을 얻고, 금적적 보상의 형태 혹은 사회적 인정의 형태로 사람들에게 동기를 부여하는 인센티브의 힘을 이해할 수 있도록 돕는다. 성과에 따른 금전적 인센티브는 효과가 있는가? 빅데이터는 복잡미묘한 인간 행동을 이해하는 답이 되어줄 수 있을까? 우리는 어떤 행동을 왜 하는지 당신은 진짜 알고 있는가? 사람이 진정으로 가치를 두는 대상을 파악하면 통제하지 않아도, 간섭하지 않아도 스스로 행동하게 할 수 있다. 이론과 데이터, 실험실을 벗어나 실제로 생활하고, 일하고, 놀이하는 현장에서 인간 행동의 진짜 동기와 원인을 뿌리 깊이 파헤친다. 킬리만자로 산기슭에서 캘리포니아 와인양조장까지, 초등학교 운동장에서 세계 최대 기업의 중역 회의실까지, 전 세계 곳곳에서 펼쳐진 유례없는 스케일의 독창적인 현장실험들. 내면에 잠재된 동기를 파헤쳐온 20년의 실험은 인간 행동을 변화시키는 숨겨진 원리를 밝혀낸다. 수많은 기업들이 이 책이 제
<제962호>
민통선 10경 가운데 하나인 철원 고석정은 의적 임꺽정의 활동 무대였다. 고석정과 한탄강 일대에 은신하다가 탐관오리를 응징하고, 고관대작의 재물을 훔쳐 백성에게 나눠줬다고 한다. 꺽지로 변신해 물속을 누비기도 했다는 전설이 어쩐지 고석정의 비경과 잘 어울린다. 고석정은 한탄강 최고의 명소이자, 철의삼각전적지 안보 견학의 시작점이다. 문화해설사와 동행하여 민간인통제구역(민통선) 안으로 들어가면 철원평화전망대와 철원두루미관, 월정리역 등을 둘러볼 수 있다. 60여년 만에 개방된 소이산 생태숲 녹색길은 걷는 재미가 쏠쏠하고, 남북이 반씩 만든 승일교 아래로 빨간 래프팅 보트가 지나간다. 한탄강 물길이 빚은 송대소, 직탕폭포, 순담계곡 등도 아름답다. 강줄기를 따라 동쪽으로는 걷기 좋은 한탄강 생태순환탐방로가, 서쪽으로는 자전거를 타고 즐기는 한여울길이 조성되었다. 의적 임꺽정의 활동무대 철원 고석정 소이산 생태숲 녹색길, 60여년 만에 개방 한탄강은 은하수한(漢)자에 여울탄(灘)자를 써서 우리말로 ‘큰여울’이라는 뜻이다. 200만~1만 년 전 10여 차례 이어진 오리산 화산 폭발로 흘러내린 용암이 철원 일대를 평평하게 뒤덮었다. 용암이 굳어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