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포가동률 높여 불황극복 하자!

불황 속 수익률 극대화 전략

최근 창업시장에 점포 가동룰을 높여 불황을 극복하는 사례가 있어 눈길을 끈다. 매출 보완성이 높은 아이템을 복합적으로 취급하면서 점포의 가동률을 높여 수익성을 극대화하는 것이다. 복합화는 새로운 수요층을 창출하고 고객들에게 보다 다양하고 편리한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매출 증대에 큰 힘이 된다.


점포 반으로 나누어 각기 다른 운영
스윙타임에 찾을 수 있는 메뉴 개발

경기도 안양시 동안구 호계동 범계역 인근 먹자골목에 위치한 원할머니보쌈・족발&박가부대(www.bossam.co.kr) 평촌점은 외식문화기업 원앤원주식회사 브랜드 족발전문점 ‘원할머니보쌈·족발’과 수제햄부대찌개전문점 ‘박가부대찌개’를 함께 운영하는 복합매장이다. 171㎡(약 52평) 규모의 점포는 하루 종일 가동된다.

스윙타임 최소화 전략

점심시간과 스윙타임(점심시간과 저녁시간 사이 손님이 적어 한가한 시간대)에는 부대찌개 손님, 저녁 시간에는 보쌈과 술손님, 저녁 9시 경부터는 다시 1차로 소주를 마신 손님들의 속풀이로 부대찌개를 먹기 위한 발길이 쉴 틈 없이 이어지기 때문이다. 처음 장사를 시작했을 때는 인근에 보쌈 전문점이 거의 없어 손님들이 줄을 서서 먹었지만, 몇 년 전부터 주변에 보쌈집들이 6~7군데 생기고 경기침체와 소비자들의 소비심리 감소로 매출이 조금 감소하기 시작했다. 평촌점 오금산 점주는 매출을 올리기 위해 과감하게 인테리어도 바꾸고 부대찌개전문점 브랜드를 추가하였다. 이후 일 평균 매출이 280만원에서 330만원으로 18% 가량 증가했다.
최근에는 손님들이 혼란스럽지 않게 점포 앞에 배너와 사인물을 이용하여 보쌈과 부대찌개를 같이 판매한다는 것을 알리기 시작했다. 곧 전단지 홍보를 시작하면 일 매출 400만원은 넘어갈 것이라고 그는 설명했다.

경북 영천시 문외동의 이태리화덕카페 ‘라떼떼커피’(www.lattette.co.kr)와 족발전문점 ‘천하제일왕족발’(www.cheonjok.co.kr)도 한 점포 두 개 브랜드를 운영하고 있는 경우다. 약 132m²(약40평) 규모의 점포를 반으로 나누어 한쪽은 카페, 한쪽은 족발전문점으로 운영한다. 낮에는 주로 화덕피자와 커피, 음료 등을 판매하는 화덕카페 운영에 중심을 두고, 저녁 시간에는 족발전문점 운영에 집중한다.
월 매출은 두 매장을 합쳐 4200만원 정도, 한 달 순이익은 1500만원 수준이다. 지방인 것을 감안할 때 이 정도 수익이면 생산성이 높은 편이다.
이외에도 서울 여의도 렉싱턴호텔 뒤편에 자리잡은 점포는 낮에는 쭈꾸미 요리를 판매하는 산해들애, 저녁에는 맥주 전문점 ‘와바’로 변신. 장기불황에도 한 매장 두 점포로 점심과 저녁매출을 잡고 있다.
대학생들은 식사시간이 비교적 자유롭고 직장인들도 간식을 즐긴다. 특히 점포의 스윙타임은 초중고교 학생들의 방과 후 학원에 가기 전 시간과 겹친다. 이들은 학원에 가기 전에 간식으로 저녁식사를 대신하는 경우가 많다.
이러한 현상을 반영해 스윙타임을 적절히 활용하는 대표적인 곳으로 도시락전문점 ‘한솥도시락’(www.hsd.co.kr)을 들 수 있다. 한솥은 스윙타임에 도시락 수요가 줄어드는 것을 감안, 1년여의 연구 끝에 2012년 간식메뉴로 ‘한솥닭강정’을 개발해 출시했다. 매콤 달콤한 한입 크기의 닭강정을 소량씩 컵에 담아 판매한다. 2000원짜리 소형컵과 6000원짜리 대형컵 2종류가 있다.
훌랄라치킨에서 론칭한 ‘훌랄라치킨카페’(www.hoolala.co.kr) 역시 메뉴복합화로 스윙타임을 최소화한 사례이다. 치킨카페를 표방, 돈가스, 커피, 칵테일, 치킨, 맥주 등 카페와 주점 메뉴를 도입하여 매장 생산성을 높이고 있다.

신선한 복합형 점포


‘훌랄라치킨카페’는 점심에는 돈가스, 오후 3시부터 5시 사이에는 커피와 음료를 찾는 손님들이 들어온다. 오후 6시부터는 치킨메뉴와 생맥주, 칵테일을 즐기려는 손님들이 들어온다. 덕분에 하루 종일 매출이 꾸준해 수익성도 높다. 현재 서울대입구역, 정자점, 신촌점 등 총 3개의 점포가 직영점으로 운영되고 있다.
이외에도 치킨&버거전문점 ‘맘스터치’는 패스트푸드점과 치킨의 기능을 결합하고 테이크아웃, 배달, 홀 판매 등으로 판매채널을 다각화한 복합 전략으로 인기가 높다. 버거, 감자튀김, 팝콘볼 등 패스트푸드 메뉴를 갖추고 있어 근처 초중학교 학생들의 수요를 확보할 수 있다. 또한 아이들 간식을 챙기려는 주부들에게 테이크아웃 판매를 하고, 저녁에는 치킨 배달도 할 수 있다.
과거 복합 메뉴 판매는 대부분 피자와 치킨, 커피와 아이스크림 등 같은 시간대에 판매하는 상품들로 구성되어 있는 경우가 많았다. 하지만 최근 들어서는 브랜드나 메뉴를 복합할 때 점포가 노는 시간, 즉 ‘스윙타임’을 활용하는 형태로 발전하고 있다.
보증금, 권리금, 임대료 등이 계속해서 상승하는 요즘 상황을 볼 때 점포의 가동율을 높이는 아이디어가 절실하게 필요하기 때문이다. 불황기에는 한 가지 아이템만으로 고수익을 보장할 수 없기 때문에 다양한 고객 수요를 이끌어 낼 수 있는 복합화 전략이 큰 효과를 보고 있다.
복합형 점포를 만들 때에는 각각의 아이템이 전문점 수준의 경쟁력을 갖춰야 매출의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다. 상호 연관성이 부족한 기능을 결합할 경우 시너지 효과를 얻기는커녕 점포의 정체성이 흐려져 경쟁력을 잃을 수 있다는 점도 명심해야 한다.
복합매장은 소비자의 기호나 시장 트렌드를 정확히 파악하고 이에 맞게 기능 구성을 해야 효과를 볼 수 있다. 또 다양한 기능성을 유지하기 위해 드는 비용이 매출 증대 효과보다 커지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예를 들어 점포의 가동률을 높이기 위해 스윙타임에 판매할 상품을 선택할 경우 중요한 것 중의 하나가 편리성인데, 브랜드나 상품을 추가할 경우 늘어날 직원들의 육체적 업무량 증가와 기존 재료와의 호환성 등을 고려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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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희 비화폰’ 통화 내역 추적

‘김건희 비화폰’ 통화 내역 추적

[일요시사 취재1팀] 오혁진 기자 = 영부인은 통신상 기밀을 요하는 위치에 있지 않다. 그저 ‘대통령의 아내’다. 비화폰이 필요하지도 않고 쓸 일도 없다. 김건희씨는 그 어떤 영부인과는 달랐다. 윤석열정부 초부터 비화폰을 사용하면서 정치권을 포함해 이곳저곳에 개입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된다. 비화폰은 통화 녹음이 불가능하고 내용도 암호화된다. 정부와 대통령실 경호처·안보 담당 고위 관계자, 군·정보기관에 근무 중인 이들이 주로 사용한다. 민간인에게는 지급되지 않는다. 김건희씨는 윤석열정부 초기부터 비화폰을 사용했다. 지금까지 지켜졌던 관행을 파괴하고 비화폰을 사용하면서 수사기관·정치권 등에 개입한 정황이 포착되고 있다. 수사 개입 정황 확인 채상병 사건 외압 의혹을 수사하는 이명현 순직해병특검팀은 윤석열 전 대통령과 김씨가 사용했던 비화폰 통신 기록 확보에 나섰다. 정민영 특검보는 지난달 30일 서울 서초동 특검사무실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지난주 대통령실과 국방부 군 관계자 비화폰에 대한 압수수색영장을 집행했다”고 밝혔다. 정 특검보는 “윤 전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 조태용 전 국가정보원장,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 임성근 전 사단장 등 주요 당사자 21명의 비화폰 통신 기록을 국군지휘통신사령부 및 대통령경호처로부터 제출받을 예정”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수사 외압이 의심되는 기간 비화폰 통신 기록을 분석하며 수사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했다. 정 특검보는 김씨도 비화폰을 사용했느냐는 질문에 “사용한 것으로 파악했다”며 “본인에게 지급된 것”이라고 전했다. 특검팀은 지난 2023년 7∼8월 소위 ‘VIP 격노’ 이후 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이 채 상병 사망 사건 관련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자에서 제외된 배경에 윤 전 대통령 부부를 정점으로 한 수사 외압과 구명 로비가 있었다는 의혹을 수사하고 있다. 특검팀은 이미 윤 전 대통령과 임성근 전 사단장 등 주요 인물의 자택을 대상으로 압수수색을 진행해 휴대전화 등을 확보했다. 이들이 당시 보안성이 높은 비화폰을 사용해 연락했던 정황을 포착하고 통신 기록 확보에 추가로 나선 것이다. 정민영 특검보는 “일반 휴대전화로 연락을 주고받은 기록들은 어느 정도 확인됐는데 중간중간 비화폰을 이용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본다”며 “누구와 어떤 시기에 수발신이 이뤄졌는지를 조사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채상병 특검, 윤·김 통신 기록 확보 조태용·김태용 등 “VIP 격노 사실” 앞서 특검팀은 대통령경호처에 비화폰 통신 기록 압수수색 영장을 제시했고, 경호처 측은 임의제출 형식으로 관련 자료를 특검에 제출하고 있다. 특검팀은 이르면 이번 주 안에 비화폰 기록을 모두 넘겨받아 분석 작업에 들어갈 예정이다. 채상병 사건 수사 외압 의혹의 발단이 됐던 2023년 7월31일 VIP 격노 회의 전후 기간 이들의 비화폰 통신 기록을 집중적으로 들여다볼 방침이다. 특검팀은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에서 김씨 계좌를 관리했던 이종호 전 블랙펄인베스트 대표가 임 전 사단장 구명을 위해 “내가 VIP(윤 전 대통령)한테 얘기하겠다”고 지인에게 말한 내용이 담긴 녹취록을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이하 공수처)로부터 넘겨받아 구명 로비 의혹을 수사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특검은 비화폰 기록을 토대로 김씨가 이 전 대표와 어떤 통화 내용을 주고받았는지 등을 확인한다는 방침이다. 정치권 안팎에서는 김씨의 비화폰 사용에 의문을 제기한다. 윤석열정부 이전엔 대통령 부인이 비화폰을 상시로 사용하는 경우가 거의 없었기 때문이다. 경호처 출신 한 정치권 관계자는 “영부인이 비화폰을 쓰는 게 불법은 아니지만 여러 입김이 작용할 수 있는 위치에 있는 사람이기에 관행적으로 쓰지 않았다”고 말했다. 김씨에게 비화폰을 지급한 이유에 대해 경호처는 “비화폰은 국가정보원의 ‘국가정보보안 기본 지침’ 등을 근거로 한 대통령경호처의 내부 규정에 따라 관리되고 있다”며 “김씨에 대해서는 관련 내부 규정에 따라 제공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김씨에게 지급된 비화폰은 카카오톡이나 텔레그램 등은 사용할 수 없고 송수신 통화와 문자메시지 발송만 가능하다. 그의 비화폰 기록이 판도라의 상자가 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김씨의 비화폰 기록에 대해 윤 전 대통령 부부의 공천 개입 의혹 등을 수사 중인 김건희 특검(특별검사 민중기)도 압수수색에 나설 수 있어서다. 지난해 7월 김씨는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과 디올백 수수 사건으로 검찰 출장 조사를 받기 전 김주현 전 대통령민정수석비서관과 30분 넘게 비화폰으로 통화한 사실이 드러났다. “전부 맞다” 줄줄이 실토 또, 정치 브로커 명태균씨 의혹이 불거졌던 지난해 10월 김 전 수석이 당시 심우정 전 검찰총장과 비화폰으로 2차례 통화하기도 했는데, 이와 관련한 김씨의 비화폰 기록이 추가로 확인되면 파장이 커질 수 있다. 특검팀은 최근 조 전 원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17시간가량 조사했다. 조 전 원장은 2023년 7월31일 오전 11시쯤 대통령 주재 국가안보실 회의에서 윤 전 대통령이 해병대수사단 수사 결과 보고를 받을 당시 배석한 것으로 알려진 7명 중 한 명이다. 윤 전 대통령은 임기훈 전 국방비서관(육군 중장·현 국방대학교 총장)에게 수사 결과를 보고받고 격노해 대통령실 내선전화(02-800-7070)로 이 전 장관에게 전화를 걸어 외압을 행사했다는 의혹을 받는다. 조 전 원장은 특검 조사에서 윤 전 대통령이 격노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확인됐다. 앞서 김태효 전 국가안보실 1차장, 이충면 전 외교비서관, 왕윤종 전 경제안보비서관, 김계환 전 해병대사령관에 이어 다섯 번째로 윤 전 대통령의 격노 사실을 인정한 것이다. 당시 국가안보실 회의 참석자로만 보면 4번째다. 정 특검보는 “해병대수사단이 이첩한 수사 기록의 회수와 관련해 이시원 전 대통령실 공직기강비서관에게 확인할 내용이 많다”고 말했다. 이 전 비서관은 해병대수사단이 경북경찰청으로 순직 사건 기록을 이첩한 당일 임 전 비서관, 유재은 전 국방부 법무관리관 등과 연락하며 수사 기록 회수 과정에 관여한 혐의를 받는다. 특검팀은 이 전 비서관 등 대통령비서실 공직기강비서관실 관계자들이 대통령실과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경북경찰청 사이에 다리를 놓아 이첩 기록 회수 과정에 관여한 정황을 파악했다. 특검팀은 지난달 16일 공직기강비서관실에서 파견 근무하던 박모 총경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하며 이 전 비서관이 기록 반환을 검토하라고 지시했다는 내용의 진술을 확보했다. 박 총경은 대통령실과 국수본을 연결하는 역할을 한 인물로 알려져 있다. 그는 2023년 8월2일 이모 전 국수본 강력범죄수사과장에게 전화해 유 전 관리관의 연락처를 전달하고 경북청이 연결할 수 있도록 도운 것으로 알려졌다. 이 전 과장도 특검에 출석해 박 총경이 이 전 비서관 이름을 언급하며 기록 반환을 검토하라고 했다는 취지의 진술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임 전 비서관은 해병대수사단이 기록을 이첩한 직후 2023년 8월2일 오후 1시21분 이 전 비서관과 통화하고 뒤이어 오후 1시42분 유 전 관리관에게 전화했다. 누구와 통화했나 유 전 관리관은 지난해 6월 국회에서 임 전 비서관으로부터 경북청에서 전화를 걸어올 것이란 말을 들었고, 경북청 관계자와 통화하며 수사 기록 회수를 상의했다고 설명했다. 유 전 관리관은 노모 당시 경북청 수사부장과의 통화에 대해 “경북청에서 ‘아직 사건을 접수하지 않았다. 회수해 갈 것인가’라고 물었고, 판단하기론 ‘항명에 따른 무단 이첩이라 회수하겠다’고 했다”는 말을 주고받았다고 밝혔다. 유 전 관리관과 경북청의 통화 이후 해병대수사단에서 이첩한 수사 기록은 같은 날 오후 7시 20분쯤 국방부검찰단에서 회수했다. 임 전 사단장을 포함해 8명으로 혐의자가 적시된 해병대 수사 기록은 국방부 조사본부의 재검토를 거쳐 2명으로 축소돼 경북청에 다시 보내졌다. 특검팀은 수사의 초점을 점차 국방부검찰단의 수사 기록 회수와 국방부조사본부의 수사 기록 재검토 과정 확인으로 옮기고 있다. 정 특검보는 “기록 회수와 재검토 등과 관련해 국방부 관계자들을 계속 조사하고 있다”면서 “수사 초반에 비해 기록 회수나 (조사본부) 재조사 부분에 대해 중점적으로 조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검팀은 김진락 전 국방부조사본부 수사단장(육군 대령)의 2023년 8월 수사 기록 재검토 과정에서 자필로 작성한 20여쪽 분량의 수첩을 확보해 국방부의 외압 정황을 확인하고 있다. 지난해 아닌 2023년 초부터 사용 “문제 생기거나 위기 때마다 애용” 국방부조사본부는 2023년 8월9일 이 전 장관의 지시를 받아 해병대수사단 수사 기록 재검토에 들어갔고 닷새 후 임 전 사단장 등 6명을 혐의자로 판단한 중간보고서를 작성했다. 하지만 국방부조사본부는 총 6차례에 걸친 보고서 수정을 거쳐 대대장 2명만 혐의자로 적시한 재검토 결과를 경북청에 재이첩했다. 김씨와 비화폰으로 통화한 인물들은 모두 사건 핵심 관계자들이다. 복수의 대통령실 출신 인사들은 에 김씨가 윤 전 대통령이나 자신에게 문제가 생겼을 때마다 비화폰으로 김 전 수석과 조 전 원장 등과 통화했다고 주장했다. 김씨에게 비화폰을 제공한 인물은 윤석열정부 초대 경호처장이던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이다. 김 전 장관은 윤석열정부가 들어선 지 얼마 되지 않아 김씨에게 비화폰을 제공했다고 한다. 김씨가 비화폰을 많이 사용하던 시기는 2023년 초부터다. 특검팀도 2023년 3월부터 김씨가 비화폰을 사용하기 시작한 정황을 포착했다. 일각에서는 김씨가 노상원 전 정보사령관과 지난해 9월부터 비화폰으로 통화하기 시작했다는 주장이 제기되기도 했다. 그러나 정보사 안팎에서는 노 전 사령관과 김씨가 비화폰으로 통화하기 직전부터 알고 지낸 사이였다는 관측이 나온다. 내연남 역할은? 한 정보사 관계자는 “김씨의 어머니인 최은순씨의 내연남 의혹을 받는 사람이 있는데 이 사람이 노상원을 후원하던 사람이라는 풍문은 많이 알려진 얘기”라며 “노상원과 내연남이 서로 아는 사이라는 건 사실이지만 내연남이 노상원에게 돈을 퍼줬다는 건 거짓말”이라고 강조했다. 이 관계자는 “내연남이 노상원과 비화폰으로 어떤 이야기를 나눴는지는 모른다. 적어도 무속과 고민 상담 등은 아닐 것”이라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