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 2025.06.19 01:01
전작 <너는 나에게 상처를 줄 수 없다>로 독자들의 마음을 움직였던 독일의 심리학자 배르벨 바르데츠키가 2년 만에 그 두 번째 이야기로 돌아왔다. 첫 번째 책으로 다른 사람에게 받은 마음의 상처를 치유했다면, 이 책 <너는 나에게 상처를 줄 수 없다> 두 번째 권에서는 어떤 사람과 함께 있든, 어디에 있든 상처받지 않고 당당하게 내 인생을 헤쳐 나갈 수 있는 방법을 알려준다. 방법은 스스로의 가치를 의심하는 ‘자기 회의’에서 벗어나는 것이다. 자기 회의에 빠진 사람들은 낯선 사람을 만날 때마다 그와 자신을 비교하며 스스로를 깎아내린다. 그리고 내가 사랑받을 자격이 있나, 내가 제 역할을 하고 있나 의심하며 끊임없이 자신을 혹사시킨다. 다른 사람의 시선과 평판을 의식하느라 정작 자기 자신에 대해서는 진지하게 고민해 보지 못했다면, 이 책에 저자가 들려주는 스스로를 사랑할 수 있는 방법들에 귀 기울여 보자.
‘28년 된 낡은 자동차를 끌며 월급의 90%를 기부하는 대통령’ ‘노숙자에게 대통령궁을 내주는 대통령’ ‘세상에서 가장 가난한 대통령’ 모두 우루과이 전 대통령 호세 무히카에게 관한 수식어이다. <세상에서 가장 가난한 대통령: 무히카>는 그에 대한 모든 것을 육성으로 듣는 최초의 평전이다. 고등학교 졸업장도 없는 그가 국민의 신망을 받는 대통령이 되기까지 누구보다 파란만장한 인생을 걸어 온 그의 인생과 정치 삶의 가치는 정치에 대한 불신과 깊은 절망으로 가득한 우리 사회에 희망의 메시지가 되어준다.
<1억으로 수도권에서 내 집 갖기>는 부동산에 대해서 잘 모르던 평범한 아줌마가 경기도 이천에서 58평짜리 알짜 이층집을 마련하기까지, 9개월간의 생생한 발품 노하우를 담은 시골집 매매 가이드북이다. 좋은 동네를 찾는 지역 선정 단계부터 매물 구경, 계약, 집수리, 시골 적응 단계까지 시골집 마련의 모든 과정을 빠짐없이 꼼꼼하게 다루었다. 1억대 초반의 집으로, 서울에서 1~2시간 거리에, 개발 호재로 공사판이 연이어 벌어지지 않고 축사와 송전탑이 없는 곳. 저자는 이 3가지 원칙을 가지고 수도권 지역에서 시골집 찾기를 시작했다. 답사 기간 9개월, 답사 매물 500여개. 갖은 우여곡절 끝에 알짜 시골집을 구한 저자가 얻은 결론은 “나쁜 집을 피하는 게 좋은 집을 구하는 길이다!”였다. 그 나쁜 집을 피하기 위해 저자가 아낌없이 털어놓은 시골 부동산계의 1급 기밀을 공개한다. 이 책에서 저자는 간신히 서울과 가까운 곳에 마음에 드는 집을 구했어도 ‘집수리’라는 더 큰 문제가 있다고 말한다. 주변에서는 인테리어 업체에 돈만 주면 다 된다고 쉽게 말하지만 그 돈은 천차만별, 부르는 게 값, 모르면 당한다는 사
필립 코틀러는 ‘마케팅의 아버지’라 불리는 세계적인 마케팅의 대가로, 기업 경영에서 생소했던 마케팅이라는 개념을 널리 확산시킨 인물이다. 수십 년 동안 자본주의의 최전선에 섰던 그가 자본주의가 안고 있는 문제점을 가감 없이, 날카롭게 짚어냈다. 피케티가 소득 불평등을 중심으로 이야기했다면 소득 불평등을 비롯하여 반복되는 빈곤, 최저임금, 일자리문제, 높은 부채 부담, 공공정책에서 부자들의 균형에 맞지 않는 혜택, 너무 비싼 환경 비용, 경기 변화가 심한 경제 사이클 등 자본주의를 비틀거리게 하는 14가지 모순을 누구나 알기 쉽게 설명할 뿐만 아니라 보수나 진보의 진영 논리에 휩쓸리지 않고 문제를 직시해 현실적으로 가장 유력한 해법을 내놓는다. 사람들의 풍요로운 삶을 약속한 자본주의가 그 기능을 제대로 하지 못하는 원인을 경제사, 전문가의 통찰력, 최신 데이터를 통해 조목조목 밝혀내면서, 모두가 풍요롭게 살아갈 따듯한 자본주의의 가능성을 전망해낸다. 도대체 그가 지금 자본주의의 문제점을 적나라하게 파헤친 이유는 무엇일까? 코틀러는 서문에서 이 책을 쓴 이유를 직접 밝힌다. “첫째, 내 자신을 이해하고 싶기 때문이다. 둘째, 자본
좌식 생활을 하던 우리네 문화가 서양 문물을 받아들여 입식 문화로 바뀌면서 많은 것이 변했다. 음식을 올려놓고 먹는 데 사용하는 소반이 그중 하나다. 과거에는 식생활부터 제사까지 다양한 용도로 쓰였으며, 소반 제작이 발달해 지방마다 전통적인 형태가 형성되었다. 생산지에 따라 특징이 있어 나주반, 해주반, 통영반 등 고장 이름과 함께 고유명사가 되었다. 그러나 서구식 주거 방식이 보편화되면서 식탁에 밀려 점차 사라지는 추세다. ‘나주반·통영반…’ 생산지 따르는 소반 명칭 좌식문화의 서양화 속 뿌리 깊은 장인 정신 전남 나주 지방에서 만드는 나주반도 한때 맥이 끊어졌다고 여겼다. 일본의 민예 연구가 야나기 무네요시는 1922년에 펴낸 <조선과 그 예술>에 “그렇게 번영했다는 소반 업자는 지금 대부분 끊어졌다. 나주반을 구하려고 해도 파는 가게가 없다”고 적었다. 그는 어렵게 이석규라는 명공을 만나 나주반을 구입했으나, 광복 후 나주반 제작 기술은 사라져갔다. 이 땅에서 자취를 감출 뻔한 나주반은 김춘식 선생(중요무형문화재 99호 소반장)에 의해 전통이 유지되었다. 빈농의 아들로 태어난
반짝이는 아이디어로 불황 속 매출 대박을 보이는 점포가 주목받고 있다. ‘아이디어 푸드’로 승부수를 띄운 점포가 속속 눈에 띈다. 아이디어 푸드란 메뉴에 눈에 띄는 요소를 더해 재미와 만족감을 높이는 음식을 뜻한다. 이종 메뉴를 결합해 만든 푸드 콜라보도 포함된다. 치킨, 부대찌개에 해물 더한 씨푸드 인기 급부상 푸드콜라보로 눈과 입 즐겁게…매출효자 상품 시각적 재미로 무장한 아이디어 푸드는 그 맛과 풍성함, 재미로 고객을 만족시킨다. SNS를 통해 음식을 공유하는 모바일족들의 입소문에 의해 빠르게 확산되기도 한다. 그래서 대박을 터뜨리는 점포도 많다. 아이디어 푸드가 많은 창업 아이템이 불황을 이기는 노하우인 셈이다. 이러한 해산물 콜라보 메뉴 도입이 가장 많은 곳은 치열한 치킨 시장이다. ‘훌랄라치킨카페’는 최근 ‘씨푸드 치킨’으로 2030젊은층의 핫 플레이스로 떠오르고 있다. 바비큐치킨에 문어와 오징어 튀김을 풍성하게 올린다. ‘오징어참숯바베큐’ 반응도 폭발적이다. 숯으로 두 번 구워 기름기를 쏙 뺀 바비큐에 매콤 달콤한 고추장·허브소스를 입힌
간혹 개인적인 용도로 필요한 자금을 회사에서 끌어다 쓰는 사업자가 있다. 회사자금을 이자 없이 무상으로 빌려 쓰면 추가적인 세금이 발생하므로 주의해야 한다. 법인세의 적용을 받는 회사의 경우 업무와 관련 없는 돈을 무상으로 개인에게 빌려주면 실제로 이자를 받지 않았더라도 이자를 받은 것으로 간주되어 법인세를 추가로 내야 한다. 세무전문가들은 “회사 임원이 개인적으로 자금이 필요한 경우 급여를 연봉제로 전환하고, 향후 퇴직금을 지급하지 않는 조건으로 중간정산을 하여 퇴직금을 유용하는 것도 방법”이라고 조언한다. 이 때, 임원의 퇴직금은 회사의 정관에 정해 놓은 금액만큼만 지급 받을 수 있다. 때문에 지급한도를 형식적으로 작성해두었다면 반드시 사전에 조정해야 한다. 한편, 돈을 빌린 개인은 대금업을 하는 경우를 제외하고는 돈을 빌려준 쪽에게 적정한 이자를 지급하지 않았다고 해서 소득세법상으로 불이익을 받지는 않는다. 다만, 증여세법에서는 직계 존∙비속 간에는 ‘돈을 빌리고 빌려준다’는 것을 인정하지 않고, 증여한 것으로 본다. 특수관계자 간에 이자를 지급하지 않고 돈을 빌려 쓴 경우, 1억원 이상의 금전을 대
스터디존 운영 카페테리아형 미팅룸 갖춘 도시락카페형 편의점이 업종 간의 경계를 허물고 있다. ‘사람 빼고 다 판다’라는 말이 생길 정도로 취급 물품과 서비스들이 다양해졌고, 매장 모습도 일반적인 편의점 모습을 탈피했다. 일본 오사카의 명물 크림 롤케이크인 ‘도지마롤’부터, 프리미엄 팝콘 열풍을 일으킨 ‘가렛팝콘’ ‘마카롱’ 등 인기 디저트들이 편의점에 입점되었으며, 물품 보관 서비스나 주민등록등본 출력, 컬러프린트와 복사가 가능한 키오스크복합기를 설치한 곳도 있다. 이런 변화된 모습에 아예 매장 콘셉트를 바꾸는 곳도 증가했다. ‘씨유(CU)’는 다양한 먹을거리의 푸드코트와 고객 맞춤형 휴식공간을 갖춘 '카페테리아형 편의점'을 선보였다. 이곳에서는 다양한 먹을거리들로 구성된 메뉴판을 내걸고, 공장에서 배송된 가공식품만 판매하는 일반 편의점과는 달리 매장에서 직접 만든 음식을 제공한다. 이 밖에도 매장 이용 학생들을 위해 회의용 테이블 등이 설치된 ‘스터디존’을 무료로 운영하고, 여학생들이 옷을 갈아입거나 간단히 화장을 고칠 수 있도록
오픈마켓 수수료 부가세 공제 가능 소셜커머스, 배달어플 활용 시 주의 온라인 사업을 고려하는 사업자가 늘고 있다. 온라인 쇼핑몰은 별도 사업장을 마련할 필요 없이 거주지에 사업자등록을 할 수 있고, 시설자금이나 초기 재고매입을 최소화할 수 있어 비교적 리스크가 적기 때문. 기존 사업자 중에서도 기존 사업을 확장시키기 위해 온라인 사이트의 장점을 활용하려는 경우가 많다. 온라인 사업을 하려면 에스크로 등 구매안전서비스 확인을 받아 사업장 관할 시·군·구청에 통신판매업 신고를 해야 한다. 이 밖에도 온라인 사업은 오프라인 사업과는 몇 가지 차이점이 있다. 본지에서는 온라인 사업을 시작한 사업자가 주의해야 할 세무처리에 대해 짚어봤다. 온라인 사업은 소비자와 직접 대면하지 않기 때문에 별도 결제시스템이 필요하다. 자체 홈페이지를 제작한 경우 결제대행사(이니시스, LG유플러스, 올더게이트 등)에 서비스를 신청해 신용카드, 실시간 계좌이체, 가상계좌(무통장) 및 휴대폰 등 다양한 결제수단을 마련해야 한다. 오픈마켓(옥션, G마켓, 11번가 등)에서 판매하는 경우에는 마켓에 일정 수수료를 지불하면 결제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사업자가 오픈마켓
유승준 남·1981년 7월14일 묘시생 문> 전기용품 장사를 시작했는데 너무 어려워 몹시 불안합니다. 부모님까지 모시는 처지라 실패하면 노숙자 신세와 다름없게 되어 잠도 오지 않아요. 답> 귀하는 기본운이 절반 이상 차지하고 있어 절대 망하거나 몰락하지 않습니다. 지금 운세가 침체되어 어려운 것은 사실이나 운세는 확실히 보장되어 있습니다. 정신적으로 초조하고 불안한 건 기대 이하의 수입으로 잠시 충격일뿐 이제 상승세로 이어져 시련에서 희망으로 입장이 바뀝니다. 업종선택은 일단 잘했고 전기용품 판매에 이어 시공도 함께 병행하세요. 좋은 기회를 맞이하여 호재가 많습니다. 세부적이고 확실한 생활관은 좋으나 지나치게 소심하여 큰 것을 잃는 단점이 있습니다. 지금 현실의 불운에 휩쓸려 가게정리나 전업 등은 금물입니다. 김보영 여·1993년 8월12일 해시생 문> 어린 시절부터 외롭게 자라서인지 남자관계가 복잡해요. 한꺼번에 두세 명씩 다가와 감당하기 힘들어 한 사람을 원하는데 누가 제 연분인지 헷갈려요. 답> 인기로 착각하면 큰일입니다. 다가오는 남자들은 모두 귀양에게 악재를 만들어 줄 불행의 상대입니다. 귀양은 자파인수
<제1007호>
서울시가 내곡동 어린이병원 내에 연면적 1만1950m², 지하 2층, 지상 5층 규모의 국내 최대 어린이 발달장애 통합치료센터를 건립, 2017년 5월 문을 연다. 조기진단-개인별 맞춤 치료-추적관리(정신건강의학과-소아청소년과-재활의학과 전문의 협진)가 원스톱으로 이뤄지는 국내 유일의 발달장애 치료센터로, 아시아 최고를 지향하는 한국형 표준 모델을 제시한다는 계획이다. 아시아 최고 지향하는 국내 유일 치료센터 공공의료 기능 강화, 질 높은 서비스 제공 현재 어린이병원에 1년 이상 장기 치료를 위해 대기 중인 발달장애 어린이만 1700여명으로, 센터가 문을 열면 현재 1~4년인 대기기간을 획기적으로 단축해 보다 많은 어린이들이 혜택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현재 국내 발달장애인은 19만6999명(2013년 말 보건복지부 등록 기준)으로 대부분 소아시기에 진단을 받았지만, 치료기관이 부족해 적절한 치료를 받지 못한 채 성인이 되어가고 있는 실정이다. 현재 공공병원인 서울시 어린이병원·은평병원, 국립서울병원 등 극히 일부에서 치료가 이뤄지고 있다. 이는 수익대비 인건비 비중이 높은 고비용 저수익 치료 구조로 민간의료기관에서는 엄두조차 낼 수
국가 예방접종 무료시행 확대 질병 예방 ‘청신호’ 완전접종률 상승 효과 보건복지부는 ‘제5회 예방접종주간 (4월20일~26일)’을 맞이해 4월22일 서울교육문화회관에서 어린이 예방접종을 함께 응원하는 기념행사를 개최했다. 보건복지부장관, 어린이와 보호자, 시도보건관계자 등 1500명이 참석한 이번 행사는 예방접종의 가치를 다시 한 번 생각해볼 수 있는 다채로운 이벤트들로 꾸며졌다. 기념행사장에서는 감염병과 맞서 어린이예방접종을 응원할 홍보대사로 EBS 인기캐릭터 ‘번개맨’이 위촉됐고, 예방접종 사업에 헌신한 유공자 표창도 함께 이뤄졌다. 유공자 표창에는, 지난 29년간 영유아, 어르신을 대상으로 5만건 이상의 예방접종 업무를 수행해 온 대전 동구보건소 안옥주무관과 예방접종 피해보상제도의 합리적 운영에 기여한 서은숙 순천향대 교수 등 모두 52명에게 보건복지부 장관표창이 수여됐다. 식후 행사로는 보건복지부와 EBS가 공동 기획한 <모여라 딩동댕> ‘번개맨과 예방접종’편이 공개방송으로 진행됐다. 문형표 장관은 인사말에서 “우리나라는 국가예방접종 지원 정책이
보건복지부는 담뱃값 인상 등 금연정책 추진에 따라 1/4분기 기준으로 담배 반출량이 전년대비 44.2% 감소하고, 금연 프로그램 참여자는 전년대비 2.9배 증가했다고 밝혔다. 2015년 1/4분기 담배반출량은 5억1900만갑으로 전년 같은 기간 대비 44.2% 감소하였으며, 최근 5년 평균 담배반출량 대비해서도 48.7% 감소한 것으로 담뱃값 인상에 따른 효과로 추정된다. 3월 담배반출량은 소폭 증가하였으나 40% 이상 감소 추세를 유지했다. 또한 금연프로그램에 참여자 수도 전년 대비 약 3배 증가하는 등 담뱃값 인상에 따른 금연 결심도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건소 금연클리닉 등록자는 전년 대비 2.7배 증가한 28만명으로 가장 많이 이용하고 있으며, 2015년 2월25일부터 신규 시행된 병·의원 금연치료 서비스에도 4만9000명이 참여하여 전문적인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보건복지부 관계자는 “금연정책의 효과는 담배의 중독성 등을 고려할 때 보다 장기적인 시각으로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말하면서 “금연 효과가 장기적으로 지속될 수 있도록 경고그림 부착 의무화, 실내 금연 구역 확대 등 강력한
오랜 불황을 타개하기 위해 ‘출혈경쟁’을 펼치고 있는 게 우리나라 골프장업계의 현주소다. 하지만 돌파구가 되기에는 역부족이다. 관련 업계에서 “최근 골프활성화를 표방한 정부의 지원이 절실하다”고 주장하는 최대 이유다. 골프업계, 불황 타개하기 위해 무한경쟁 경영난 겪다 세금 못내는 경우 적지 않아 ‘그린피 0원’ 골프장은 “신설이라 홍보가 필요했고, 박근혜 대통령이 강조한 골프활성화 정책에 부응한다는 취지에서 마련했다”는 관계자의 말과 2박3일이든 4박5일이든 상관없이 숙박비는 공짜, 그린피가 40만원에 불과했다는 군산CC의 이벤트가 뉴스가 됐다. ‘그린피 제로’ ‘81홀 플레이’ 이벤트 골프장 대다수는 이처럼 동절기 할인은 물론 연중 그린피 인하 이벤트를 펼치고 있다. 지방의 경우 1박2일짜리 초저가 패키지도 수두룩하다. 출혈경쟁이든, 홍보마케팅이든 골퍼들에게는 반가운 소식. 문제는 골프장의 적자경영이 이미 한계에 이르렀다는 점이다. 전국 500개 골프장 가운데 80여곳은 빚이 자산보다 큰 자본잠식상태, 20여곳은 법정관리 중이다
미국프로골프(PGA)투어 혼다 클래식서 파드리그 해링턴(아일랜드)이 우승하면서 이른바 ‘전직’ 선수가 화제다. 해링턴은 프로 전향 직전이었던 24세 때 회계사로 활동했다. 대다수 선수들이 자신들의 수입에 따른 세금 관련 업무를 세무사나 회계사에게 맡긴 것과 달리 해링턴은 자신이 직접 챙기는데 바로 그런 이유에서다. 노던 트러스트오픈의 재미동포 제임스 한(34·한국명 한재웅)에 이어 2주 연속 다른 직업을 가졌던 선수의 우승이다. 제임스 한 역시 정식 골프 선수가 되기 전에 광고회사, 구두 판매원, 골프 용품 점원 등으로 일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골프 전문매체 <골프다이제스트>는 2주 연속 전직 선수가 우승하자 다른 직장에서 일하다가 프로골퍼로 변신해 PGA투어서 성공을 거둔 선수들을 소개했다. 그중에는 양용은(43)도 포함됐다. <골프다이제스트>는 양용은을 가리켜 “19살 골프연습장에서 일하면서 골프에 입문했다”고 소개하며 “당시만 해도 양용은은 나중에 체육관을 직접 운영하는 것이 꿈이었던 보디빌더였다”고 설명했다. 휴대전화와 카스테레오 판매원 출신도 있다
회원제 골프장에서 접대골프를 받는 골퍼들은 연간 최소 100만명 이상, 최대 150만명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레저산업연구소(소장 서천범)에서 지난 8일 발표한 ‘접대골프인구 추정’ 자료에 따르면 접대골프 이용객수는 연간 104만명, 법인회원권으로 본 접대골프 이용객수는 연간 110만명 정도다. 회원제 골프장의 연간 이용객수는 2013년 기준 약 1734만6000명에 달한다. 업계에서는 회원제 골프장의 주말 골프장 이용객수 중 15%정도가 접대골프라고 추정하고 있다. 따라서 주말 이용객수를 전체 이용객의 40%인 694만명으로 계산했을 때 접대골프 이용객수는 주말 이용객수의 15%인 104만명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할 수 있다. 법인회원권을 갖고 있는 회사는 약 1만5700개사에 달한다. 이 중 접대골프 용도의 법인회원권 보유회사가 절반 정도라는 게 업계의 의견이다. 접대골프가 가능한 개월 수는 연중 약 8개월 정도이고 토·일요일 주 2회씩, 회당 2명씩을 접대한다고 보면 접대골프 이용객수는 연간 110만명 정도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된다. 여기에 주중 접대골프인구까지 감안하면 접대골프 이용객수는 최대 150만명으로 보는
새봄이 왔다. 신춘 라운드 때 굿샷을 날리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연습이 필요하다. 연습과 관련된 골프규칙은 어떤 게 있을까? 골프규칙 7조를 보면 선수들과 관련된 것으로 연습에 관한 규칙은 간단하다. 라운드가 있는 날에는 그 코스에서 연습을 할 수 없고 그린을 테스트해서도 안 된다. 라운드 중 한 홀의 플레이 중에는 어디서나 연습을 할 수 없다. 그러나 해저드가 아닌 곳과 부당하게 경기를 지연시키지 않는다면 다음과 같은 곳에서의 연습, 즉 치핑이나 퍼팅은 허용된다. 1) 방금 플레이한 홀의 퍼팅그린, 2) 모든 연습그린, 3) 다음 홀의 티잉그라운드다. 이와 관련해 재미있는 판정 하나가 있다. 2000년 US여자오픈에 출전한 비키 오데가드는 5번 홀의 백티 근처에서 몇 개의 볼을 놓고 퍼팅연습을 해 2벌타를 받게 된다. 규칙 7-2에 따르면 부당한 지연이 없다면 다음 홀의 티잉그라운드에서 연습할 수 있다고 했다. 문제는 오데가드 선수가 연습한 곳은 5번 홀의 티잉그라운드에서 약 30야드 뒤에 있는 백 티였다는 것이었다. 티잉그라운드의 정의를 놓고 볼 때 30야드 뒤쪽에 있는 백티는 다음 홀의 티잉그라운드가 아니었다는 것이다. 그러나 프로골프투어에서는 일반적으로
갈등을 조장하는 정치인의 실상을 적나라하게 드러낸 소설 <닭장 속의 여우>. 재기 넘치는 말장난으로 유명한 에프라임 키숀의 풍자소설로 말로만 사회 통합을 부르짖고 실제로는 오히려 갈등을 먹고 사는 정치인들의 모습을 얄밉게, 통쾌하게 그려냈다. 오늘날 한국 정치 현실과 더불어 인간 본성에 대해서도 돌아보게 하는 날카로운 풍자가 담겨 있다. 정치판에서 날고 긴 세월이 50년에 가까운 정치인 ‘둘니커’는 건강상의 이유로 킴멜크벨에 요양차 방문한다. 전기도, 신문도 들어오지 않는 킴멜크벨에 도착한 둘니커는 자신을 몰라보고 짐짝 취급하는 마을 사람들에 치를 떨고, 사유 재산의 차이가 없어 그로 인한 차별 또한 없는 이 마을을 ‘선진화’하기로 마음먹는다.
‘보다-말하다-읽다’ 3부작 중 두 번째로 선보이는 산문집 <말하다>. 이 책은 작가 김영하가 데뷔 이후 지금까지 해온 인터뷰와 강연, 대담을 완전히 새로운 형식으로 묶은 책이다. 일반적인 대담집 형식에서 벗어나 작가가 직접 인터뷰와 강연을 해체하고 주제별로 갈무리하여 이전과 전혀 다른 새로운 이야기로 탈바꿈시켰다. 이번 책에서는 글쓰기를 중심으로 문학과 예술 등 작가 김영하를 구성하는 문화 전반에 이르는 그의 생각들이 논리적으로 설득력 있게, 때론 작가 특유의 위트와 재치가 맞물리며 생동감 있게 펼쳐진다. 그가 ‘말하기’에 관해 당당히 말할 수 있는 이유는 충분하다. 이미 거의 모든 형식의 ‘말하기’를 경험한 그는 이 책을 통해 빼어난 말솜씨로 어느 순간 청자의 허를 찌르는, 그만이 할 수 있는 이야기들을 들려준다. 귀기울여 듣고 되새길 만한 말들로 가득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