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신한 아이디어 푸드로 승부한다!

외식 자영업 대박 비결

반짝이는 아이디어로 불황 속 매출 대박을 보이는 점포가 주목받고 있다. ‘아이디어 푸드’로 승부수를 띄운 점포가 속속 눈에 띈다. 아이디어 푸드란 메뉴에 눈에 띄는 요소를 더해 재미와 만족감을 높이는 음식을 뜻한다. 이종 메뉴를 결합해 만든 푸드 콜라보도 포함된다.

치킨, 부대찌개에 해물 더한 씨푸드 인기 급부상
푸드콜라보로 눈과 입 즐겁게…매출효자 상품

시각적 재미로 무장한 아이디어 푸드는 그 맛과 풍성함, 재미로 고객을 만족시킨다. SNS를 통해 음식을 공유하는 모바일족들의 입소문에 의해 빠르게 확산되기도 한다. 그래서 대박을 터뜨리는 점포도 많다. 아이디어 푸드가 많은 창업 아이템이 불황을 이기는 노하우인 셈이다.
이러한 해산물 콜라보 메뉴 도입이 가장 많은 곳은 치열한 치킨 시장이다. ‘훌랄라치킨카페’는 최근 ‘씨푸드 치킨’으로 2030젊은층의 핫 플레이스로 떠오르고 있다. 바비큐치킨에 문어와 오징어 튀김을 풍성하게 올린다. ‘오징어참숯바베큐’ 반응도 폭발적이다. 숯으로 두 번 구워 기름기를 쏙 뺀 바비큐에 매콤 달콤한 고추장·허브소스를 입힌다. 이 위에 오동통한 오징어 한 마리를 튀겨 올려준다. 파삭한 파절이와 두툼한 웨지감자튀김, 주먹밥까지 푸짐하게 곁들여진다.

콜라보 메뉴 인기

고소하게 튀긴 오징어와 바삭한 후라이드를 함께 즐길 수 있는 ‘오징어후라이드치킨’도 있다. 쫄깃 통통한 문어를 올린 ‘문어참숯바베큐’와 ‘문어후라이드치킨’도 덩달아 인기다.
강남역 부근에 있는 ‘바로화덕치킨’은 한 번 튀긴 치킨을 다시 한 번 화덕에서 구워내는데, ‘문어치킨’ ‘소라치킨’ ‘새우치킨’ ‘낙지치킨’ 등 생소하면서도 흥미로운 메뉴들이 인기다. 해산물도 치킨처럼 튀겨서 다시 굽는다. 문어치킨은 3만2000원선. 일반 치킨보다는 가격이 비싸지만 먹어볼 만하다. 서울 서초동 맛집 ‘텐쿡’, 경기도 안양시 범계동 ‘통큰문어치킨’, 수원 인계동의 ‘길따리문어치킨’ 외에도 도시별 상권별로 개인 문어치킨집이 계속해서 속속 생겨나고 있다.
프랜차이즈 브랜드인 ‘툭툭치킨’과 ‘문어앤치킨’과 ‘화덕에 꾸운 닭’도 문어치킨 메뉴를 출시했다. ‘치킨매니아’는 치킨에 새우와 향신야채(파, 마늘, 고추), 양념을 넣고 볶아내는 깐풍기 스타일의 강정풍 치킨 ‘새우치킨’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수제햄부대찌개전문점 ‘박가부대찌개’는 지난 2월 추운 겨울 고객들의 입맛을 돋우는 해물을 더한 우삼겹 시리즈 3종을 출시했다. 출시 메뉴는 ‘우삼겹오새우’다. 직화로 구운 우삼겹에 오징어와 새우를 넣은 메뉴다. 다 먹은 후 날치알 볶음밥을 비벼 먹으면 매콤달콤한 맛과 톡톡 터지는 식감이 별미다. 불향이 가득한 우삼겹에 톡톡 씹히는 질감의 명태알과 고니를 넣어 비주얼이 남다른 ‘우삼겹매콤알’과 우삼겹과 탱글탱글한 주꾸미가 더해져 매콤한 맛이 일품인 ‘우삼겹주꾸미’도 새롭게 선보였다. 해물갈비찜전문점 ‘미스터쭝’은 갈비와 해물을 접목해서 인기를 끌고 있다. ‘해물갈비찜’ 안에는 갈비와 통가리비, 전복, 낙지, 새우 등 해물이 푸짐하게 들어간다. 해산물 콜라보 닭갈비 전문점도 있다. ‘본가춘천닭갈비’는 ‘낙지닭갈비’와 ‘해물닭갈비’로 인기를 끌고 있다.


불황 속 호황

시장이 포화상태가 되자 커피전문점들이 신메뉴 출시로 매출 증대에 나서고 있다. 아이디어로 무장한 신메뉴로 틈새시장을 노리는 것. 지난해 여름 2030 젊은층 사이에서 열풍을 몰고온 ‘카페베네’의 ‘악마빙수’가 여기에 해당된다. 월드컵 국가대표팀을 응원하기 위해 출시한 초코악마빙수는 축구공을 떠올리는 이색적인 디자인으로 출시 보름 만에 전국 매장 누적판매량 10만개를 넘어섰다. 소비자들의 흥미와 이목을 끄는 이색적인 디자인이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는 평가다. 최근에는 생망고 페스티벌을 콘셉트로 생망고를 이용한 신메뉴 6종을 출시했다. 특히 ‘망고수플레’는 부드러운 수플레치즈케이크 위에 생망고와 휘핑크림을 듬뿍 올려 먹는 즐거움과 함께 보는 즐거움도 함께 준다. 이에 따라 가맹점 매출도 덩달아 높아지고 있다.
불황이 깊어질수록 소비자들은 소극적 소비패턴을 보인다. 사람들은 간혹 먹는 사치스러운 음식을 찾는 횟수를 줄이고 일상적으로 먹는 음식을 더 찾는다. 기존 친숙한 메뉴를 업그레이드한 음식들이 인기를 끄는 이유다. 또한 외식업체 입장에서는 기존 메뉴에 반짝이는 아이디어를 더한 메뉴를 지속적으로 출시하는 것이 메뉴 개발에 드는 비용과 시간은 줄이고 매출을 올릴 수 있는 방법이다. 최근에는 ‘일상을 자랑질’하는 모바일족이 늘어남에 따라 아이디어 푸드의 인기가 날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강병오 중앙대 겸임교수(창업학 박사)는 “푸드 콜라보는 반짝이는 아이디어로 기존의 메뉴에 플러스 알파를 더하는 것이기 때문에 시간을 많이 들이는 메뉴 개발보다 더 효율적인 면이 있지만 쓸모없고 독선적인 아이디어 남발은 가게와 브랜드 이미지를 실추시키는 요인이 되기도 한다”고 말하면서 “본사나 자영업자들이 신메뉴를 출시할 때는 충분한 검토와 고객들의 반응을 보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이어서 “창업자들은 매출을 단기적으로 끌어 올릴 수 있는 획기적인 아이디어 신메뉴를 꾸준히 내놓는 점도 눈여겨 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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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인터폴 적색수배’<br> 황하나 근황 포착

[단독] ‘인터폴 적색수배’
황하나 근황 포착

[일요시사 취재1팀] 김성민 기자 = 마약 투약 혐의로 인터폴 적색수배를 받은 황하나가 캄보디아 수도 프놈펜에 거주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지난해 1월31일,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황씨를 형사 입건했다. 앞서 황씨는 2023년 9월, 영화배우 고 이선균을 협박한 유흥업소 실장 김모씨 등과 함께 내사를 받아왔다. 지난해 2월 과천경찰서는 황하나를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간이시약 검사 등을 통해 마약 투약 여부를 확인했다. 수사를 받던 황씨는 돌연 태국으로 출국했다. 실제로 황씨는 지난해 3월 와 전화 통화에서 “지금 태국에 있는데, 아파서 병원에 왔다. 나중에 연락하겠다”고 말했다. 마약과 성매매 경찰은 수사 과정에서 추가 혐의가 드러나자 태국에 있는 황씨를 검거하기 위해 인터폴 적색수배와 현지 영사 조력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인터폴 적색수배 중인 황씨는 지난 1년 사이 캄보디아로 이동했다. 유튜브 채널 ‘크라임넷’을 운영하는 제보자 A씨에 따르면 현재 프놈펜 소재 한 주상복합 아파트에서 한국인 남성과 함께 거주하고 있다고 전해진다. 지난해 태국으로 도주한 황씨는 자동차 관련 사업체를 운영하는 현지인 N씨의 도움을 받아 생활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져 있다. N씨는 태국 상류층을 뜻하는 ‘하이소(High-Society)’로 분류되는 유명인사다. 황씨의 지인이자 한국에서 모델 활동을 했던 여성 Y씨는 “(자신과 함께) N씨가 클럽, 유흥업소 등에서 황씨와 파티를 즐겼다”고 알려왔다. 태국에서 상위 10% 미만에 속하는 재벌인 하이소는 폐쇄적인 공간에서 파티를 즐길 뿐더러, 전관예우 등에 따라 현지 경찰의 수사가 어려운 대상이다. 황씨가 N씨의 비호를 받아 경찰의 수사망을 피해왔다는 정황이 드러난 것이다. Y씨를 비롯한 다수의 제보자는 황씨가 태국, 캄보디아 등을 오가며 성매매, 마약 유통 등에 가담했다고 전했다. 황씨는 한국에 있던 Y씨 등을 불러 현지 남성과의 성매매를 유도하기도 했다. 이 밖에 황씨는 과거 방송인으로 활동했던 에이미(이윤지) 등 유명인들과 어울리며 여유로운 삶을 이어갔다. 현지 정보망에 따르면 황씨는 하이소들과 함께 했기에 경찰의 눈을 피할 수 있었다. 하이소의 권력이 얼만큼인지 나타내는 실제 사례도 있다. 스포츠음료 ‘레드불’ 공동 창업주의 손자 오라윳 유위티야의 뺑소니 사망사건이다. 오라윳은 2012년 9월 방콕 시내에서 술과 마약에 취해 페라리를 과속으로 몰다가 오토바이를 타고 근무하고 있던 경찰관을 치어 숨지게 한 후 도망쳤다. 그러나 경찰은 사고 후 스트레스로 술을 마셨다는 오라윳 측 주장을 인정하고 음주 운전 혐의를 적용하지 않았다. 오라윳은 불기소됐고, 이후 마약 복용에 따른 처벌도 면했다. 경찰 추적 중에도 호화 생활 동남아 오가며 ‘환락 파티’ 2022년 현지 언론에 따르면 코카인 불법 복용 혐의에 대한 공소시효가 마약법 개정으로 만료됐다고 현지 검찰총장실 대변인이 밝혔다. 1979년 제정된 마약법을 보면 코카인 불법 복용자는 6개월~3년 징역에 처하고 공소시효는 10년이다. 오라윳의 공소시효는 그해 9월3일에 만료될 예정이었다. 하지만 2021년 12월 발효된 새로운 마약법에 따르면, 코카인 복용은 징역 1년에 공소시효는 5년이다. 이에 따라 오라윳의 코카인 불법 복용 혐의는 자동 기각됐다는 것이다. 오라윳은 이를 틈타 해외로 도주했다. 불기소 결정 뒤 반정부 집회가 열릴 만큼 반발은 심했다. 결국 총리 지시로 진상조사위원회가 꾸려졌다. 검찰과 경찰의 조직적 비호가 있었다는 정황도 포착했다. 검·경은 뒤늦게 부주의한 운전에 의한 과실치사에 코카인 불법 복용 혐의도 추가했다. 하지만 오라윳의 행방은 묘연하다. 검찰은 경찰이 오라윳을 체포해 데려오기 전까지는 마약 복용 혐의로 기소할 수 없다고 소극적 태도를 보였다. 현재 오라윳에게 남은 혐의는 과실치사뿐이며 공소시효는 2027년 9월3일인 것으로 알려졌다. 취재를 종합하면, 황씨는 동남아로 도주하기 전 마약을 투약한 것과 더불어 지인에게 마약을 권하기도 했다. 황씨의 지인 J씨는 취재진과 전화 통화에서 “황하나가 나에게 좋은 거 있는데 해볼래?”라며 팔에 주사로 된 약물을 주입했다. 그는 “좋은 거라길래 설마 했는데, 속이 울렁거리면서 구토를 하게 됐다”며 “정신을 차려 보니, 주변에 주사기들이 놓여 있었다”고 주장했다. 이후 J씨는 “마약을 투약한 것 같다”고 경찰에 자수하면서 수사가 시작됐다. 이어 황씨는 지난해 3월19일 취재진과 통화에서 “술은 왜 마셔요? 마약이 더 좋은데”라며 “왜 기자들은 내 기사만 쓰는지 모르겠다. 다른 약쟁이들도 많은데, 좀 취재하고 기사를 써야 하는 것 아니냐”고 말했다. 황씨의 아버지 황재필씨는 “딸이 적색수배된 사실을 알고 있느냐?”는 카카오 메시지를 읽었지만, 묵묵부답이다. 태국 재벌 ‘하이소’ 조력 “나 잡아봐라” 수사망 피해 한 경찰 관계자는 “피의자로 전환된 황하나에 대해 출국금지 명령이 내려지지 않은 것이 의아하다”고 말했다. 적색수배가 내려진 황씨가 이번에 귀국하게 되면, 앞으로 1년 이상 태국에 재입국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그는 남양유업 창업주 외손녀이자, 동방신기 출신 박유천의 전 약혼녀로 세간의 주목을 받았다. 두 사람은 2018년 9월부터 2019년 3월까지 수차례 필로폰을 투약한 혐의를 받았다. 황씨는 2019년 11월 항소심서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이 선고되면서 석방됐다. 앞서 여러 차례 마약 투약으로 처벌받은 이력도 있다. 2015년 5~9월 자택 등에서 필로폰을 세 차례 투약했다. 2018년 4월에는 향정신성의약품을 처방 없이 사용한 혐의로 기소됐다. 집행유예 기간 중인 2021년 7월9일 재차 마약을 투약해 1심 판결로 추징금 40만원에 징역 2년의 실형을 선고받았다. 2019년에 마약 투약죄로 선고받은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의 기간이 아직 끝나지 않은 상태에서 동종범죄 재범에 이종범죄까지 저지른 대가로 가중처벌을 받은 것이다. 당시 마약 혐의와 함께 2020년 11월, 시가 500만원 상당의 명품 신발 등을 훔친 혐의도 받았다. 기소된 이후 세 차례 반성문을 제출하기도 했다. 2021년 10월28일 2심 판결서 검찰은 황씨에게 징역 2년6개월을 구형했다. 황씨는 최후 진술에서 “휴대전화도 없애고 시골로 내려가 열심히 살고 제가 할 수 있는 성취감 느끼는 일을 찾아 열심히 살아보겠다”면서 “지난 3~4년간 수면제나 마약으로 인해 제정신이 아니었다. 한 번뿐인 인생인데 제가 너무 하찮게 다뤘고 죽음도 쉽게 생각하며 저를 막 대했다”고 눈물을 흘리며 변론했다. 그해 11월15일 2심 판결서 재판부는 징역 2년을 선고한 원심을 파기하고 징역 1년8개월을 선고했다. 추징금은 40만원에서 50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태국서 이동 이후 2023년 이선균 마약 사건을 수사했던 경찰은 황씨를 포함해 총 8명이 마약을 투약한 단서를 포착하고, 일부는 형사 입건해 내사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당시 황씨는 내사자 신분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내사 대상에 오른 인물 1명과 성명불상자 1명을 공갈 혐의로 검찰에 고소한 사실도 파악했다. 다수의 제보자들은 “황하나는 이선균이 협박당할 것을 이미 알고 있었다”고 입을 모았다. 실제로 이선균을 협박해 금품을 뜯은 전직 영화배우 박모씨와 유흥업소 여종업원 김씨의 협박 행각이 검찰 공소장을 통해 드러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