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 2025.06.17 18:29
<행복의 건축>에서 알랭 드 보통이 말한 것처럼, 장소가 달라지면 나쁜 쪽이든 좋은 쪽이든 사람도 달라진다. 환경은 늘 우리의 생각과 감정, 신체 반응에 강력하게 영향을 끼친다. 신경과학자이자 디자인 컨설턴트인 콜린 엘러드는 <공간이 사람을 움직인다>에서 공간과 마음의 상호작용이라는 야심찬 질문을 다룬다. 저자는 인간이 건축을 통해 현실공간과 가상공간을 어떻게 만들었으며, 그 두 공간은 또한 우리를 어떻게 움직이는지를 인간의 다양한 정서를 중심축으로 삼아 흥미진진하게 설명한다. 자신의 개인사와 대중의 관심사, 그리고 전문적인 지식을 재치있게 엮어내는가 하면, 여러 신경과학자, 건축학자들이 새로운 기술에서 얻은 통찰도 소개한다. 자연에 끌리는 인간의 본능을 필두로 사랑, 욕망(쾌락과 전율), 권태, 불안, 경외감을 키워드로 삼아 흥미로운 사실들과 신경과학자들의 고군분투기를 풀어나간다.
세상에서 가장 가치있는 기업으로 평가받는 구글의 핵심 프로그램들은 어떻게 개발됐을까? <스프린트>는 구글 수석 디자이너 제이크 냅이 크롬, 지메일, 구글 서치, 구글 X에 이르기까지 구글의 핵심 프로그램을 개발한 기획실행 프로세스, 스프린트를 직접 공개한 책이다. 구글에 입사해 팀 프로세스를 개선하는 데 매달린 수석디자이너 제이크 냅은 구글의 프로그램 외에도 슬랙, 네스트, 23앤드미 등 스타트업들과 100회가 넘는 프로젝트를 진행한 뒤, 가장 효율적으로 일할 수 있는 업무 수행 방식인 스프린트를 완성해냈다. 저자가 직접 개발한 혁신적이고 효율적인 프로젝트 수행법인 스프린트는 기획부터 실행까지 단 5일이면 충분하다고 말한다.
<제1085호>
주남저수지는 동판저수지와 산남저수지, 주남저수지를 통칭하는 보통명사로 쓴다. 주남저수지가 403ha, 동판저수지가 399ha, 산남저수지가 96ha로 총면적 898ha에 이르며, 세 저수지는 수문으로 연결된다. 주남저수지는 오랜 세월을 거치며 사람들에게 자연이 주는 재앙이 되기도 했고, 선물이 되기도 했다. 주남저수지 일대는 낙동강의 배후습지다. 배후습지는 홍수에 따른 범람원으로 자연제방 너머 생성된 습지를 말한다. 배후습지의 퇴적물은 실트, 점토 등으로 입자가 고와 물이 잘 빠지지 않는다. 그러다 보니 낙동강이 홍수로 범람하면 마을과 농경지가 침수되어 큰 피해를 봤다. 자연과 공존 일본인이 설립한 촌정농장은 1920년대 들어 주남저수지 일대를 농경지로 개간하면서 농업용수 공급과 홍수조절을 목적으로 9km가 넘는 제방을 쌓았는데, 이것이 지금의 주남저수지다. 당시는 인근 마을 이름을 따 용산 늪(주남저수지), 산남 늪(산남저수지), 가월 늪(동판저수지)이라 했고, 주남저수지라 부른 것은 1970년대 후반의 일이다. 주남저수지는 1980년대 들어 큰 인기를 끌었다. 가창오리 10만여마리가 군무를 펼치는 철새 도래지로 알려졌기 때문이다. 철새 탐조와 낚시를 즐기
미국프로골프(PGA) 2부투어에서 맛본 쓰디쓴 경험이 한국오픈 2연패를 이루는 고마운 밑거름이 됐다. 한국골프의 내셔널 타이틀인 한국오픈 정상을 와이어투와이어 우승으로 확실하게 지킨 이경훈(25·CJ대한통운)은 올해 2부투어 상금의 5배가 되는 거금을 거머쥐었다. 7년 만에 달성한 대회 연승 포기 모르는 집념의 도전 이경훈은 지난달 11일 충남 천안 우정힐스CC(파71·7225야드)에서 열린 한국프로골프(KPGA) 코오롱 제59회 한국오픈에서 4라운드 합계 16언더파 268타로 대회 2연패를 달성했다. 한국오픈 2연패는 2008년, 2009년 배상문에 이어 7년 만이다. 이경훈은 양용은, 배상문, 김대섭, 한장상 등과 함께 한국오픈에서 두 차례 이상 우승한 선수로 기록됐다. 이경훈은 이날 5번 홀부터 8번 홀까지 4개 홀 연속 버디를 잡는 등 초반부터 무서운 기세를 뽐냈다. 이경훈은 동반 플레이한 최진호(32·현대제철)가 12번 홀(파4)에서 보기를 범하면서 4타차 선두로 나선 뒤 큰 위기 없이 여유 있게 우승했다. 고진감래 1라운드를 공동 선두로 마친 뒤 2라운드부터 단독 선두로 치고 나와 한 번도 리드를 빼앗기지 않은
훌륭한 골프 내기란 게 있다면 후회하지 않는 내기일 것이다. 비록 마지막 홀에서 졌고 돈을 좀 잃었다 하더라도 말이다. 내기가 공정하게 치러지고 집에 가면서도 재미있었다고 느낄 만한 내기 골프 5계명을 소개한다. 심리전에서 상대방을 이길 4가지 전략도 공개한다. 내기 골프를 할 때는 세칙을 명확하게 정해야 혼란스럽지 않다. 새겨야 할 5계명 1. 단순하게 할 것. 초보자들은 추가 과외 내기는 신경을 끊는 것이 좋다. 온그린, 버디 등에 걸린 내기는 잊어버리고 오직 18홀 내기 스코어에만 신경 써야 한다. 사이드 내기가 너무 많아지다 보면 플레이에 집중하는 대신 스코어 카드에 더 신경 쓰게 된다. 2. 세칙을 정할 것. 만일 파 3홀 니어리스트 등 사이드 베팅을 한다면 티샷 전에 ‘온그린 했을 때 파 이내를 하지 않으면 무효’인지를 정해야 한다. 언제부터 어떤 항목에 ‘OECD룰(베팅한 금액의 일정액이 채워지면 그 뒤로는 벌금을 내는 방식)’을 적용할 것인지 등을 확인해야 후반 홀에서 분쟁이 없다. 3. 빌지 말 것. 자신의 정확한 핸디캡만 인정받고 그다음은 구차하지 말라. 스트로크를 더 달라고 하거나 나쁜 라이에서
왕관·별·십자가 개성 만점 “잘 부탁해”…간절한 마음 국내 여자프로골프의 대세 박성현(23·넵스)은 골프공에 마크를 할 때 은색으로 라인을 그린다. “예쁘기도 하고 다른 선수들은 쓰지 않는 것 같아서 은색을 선호한다”는 설명. 스스로 붙인 별명인 ‘남달라’와 잘 어울린다. 볼 번호는 ‘더 잘 맞는 느낌이 들어서’ 5·6번을 주로 쓴다. 골프공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선수들의 개성이 보인다. 선수들은 자신이 쓰는 볼을 동반 플레이어의 볼과 확실히 구분하기 위해 대부분 볼에 표시해 놓는다. ‘시크하게’ 점만 찍는 선수가 있는가 하면 정성 들여 그림을 그려 넣는 선수도 있다. 박결(20·NH투자증권)은 태극마크처럼 보이게 빨간색 점과 파란색 점을 위아래로 찍는다. 처음 국가대표로 선발됐던 고등학교 3학년 때부터 지켜온 볼 마크다. 그는 2014인천아시안게임 개인전 금메달리스트이기도 하다. “퀸이 되고 싶다는 의미를 담아” 볼 로고 위에 왕관을 그려 넣는 배선우(22&
건선 환우 모임인 대한건선협회 ‘선이나라’(회장 김성기)가 오는 29일 ‘세계 건선의 날’을 맞아 건선 환우를 대상으로 시행한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설문조사는 지난 10월 1일부터 10일까지 10일 간 건선 환자 467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치료비 부담 높아 치료 중단·포기 58% 구직 실패, 공공시설 거부 등 사회활동 지장 설문조사 결과 건선 환우들은 질환 자체로 인한 고통 이외에도 질환을 치료하고 관리하는 과정에서 겪는 경제적, 정신적 고통이 매우 심각한 것으로 조사됐다. 응답자 3명 중 2명꼴인 77.6%가 현재의 건선 치료에 만족하지 못하고 있었고, 치료비 부담 때문에 치료를 중단하거나 포기한 적이 있다는 응답도 58%에 달했다. 사회활동에도 타격이 커 41%가 건선 때문에 취직 실패, 업무상 불이익, 실직 등을 경험한 적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겉으로 드러나는 병변으로 일상생활이 힘들고 사회적으로 고립되는 경우가 많다 보니, 우울감을 느끼는 환자가 82%, 자살 충동을 느낀 경우도 43%로 정신적 영향도 심각함을 보여줬다. 사회적 악순환 이번 조사에 참여한 건선 환자는 질환의 중증도
건국대학교 연구팀이 국제 협력 연구를 통해 야생조류 이동에 따른 조류인플루엔자(AI) 바이러스의 전 세계 대륙 간 전파 경로를 규명해 세계적으로 저명한 과학학술지인 <사이언스>(10월14일자)에 연구논문을 발표했다. 건국대 수의과대학 송창선 교수 연구팀은 국제적으로 피해를 일으킨 H5N8형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HPAI) 바이러스에 대한 국제 협력연구에 참여해 한국, 일본 등 아시아 지역에서 유행하였던 H5N8 조류인플루엔자 바이러스가 야생조류의 이동경로를 따라 유럽과 북미 지역으로 전파된 사실을 밝혔으며 통계학적 분석을 통해 야생조류의 이동이 바이러스의 대륙 간 전파의 주원인인 것을 증명했다. 이번 연구는 2014년 1월 우리나라에서 처음 H5N8형 조류인플루엔자 발생사실을 공식적으로 보고한 이후 2014년 가을부터 2015년 봄 사이 아시아, 유럽 및 북아메리카에도 발생한 이 질병의 전파 원인을 과학적으로 구명하고자 유럽과 미국, 우리나라를 비롯한 아시아 등 세계 16개국 32개 연구기관의 과학자들이 글로벌 컨소시엄을 구성하여 데이터를 공유하고 협력연구를 진행했다. 연구는 네덜란드 에라스무스 대학 메디컬센터(Kuiken 박사)와 영국 에딘버러
전북대학교가 보건복지부가 지원하는 ‘보건의료연구개발사업’(종간 전파 인체감염 극복기술 개발)에 선정됐다. 이에 따라 전북대는 앞으로 5년간 55억원의 정부 지원을 받아 인수공통전염병연구소(소장 한상섭)를 중심으로 동물과 사람이 모두 걸릴 수 있는 감염병 예방 백신 개발 연구에 박차를 가하게 된다. 이번 사업은 세포와 동물 모델을 이용해 브루셀라 감염증 예방을 위한 안전하고 효율 높은 인체 백신을 개발하기 위한 것이다. 이를 계기로 브루셀라 동물 예방 백신만 개발돼 있고, 인체에 적용할 수 있는 안전한 백신이 개발되지 않아 불안했던 국내에 본격적인 인체 백신 개발을 위한 연구가 착수되는 계기가 마련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글로벌화와 기후 변화로 감염병이 확산되고, 이에 따른 기반 연구 및 백신 개발에 대한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되고 있다. 특히 브루셀라 감염증은 세계적으로 매년 3만 명이 넘는 감염자가 발생하는 고위험 인수공통 감염병으로 현재까지는 안전하고 효율성이 높은 예방 백신이 개발되지 않은 상태다. 전북대 연구팀(연구 책임자 이존화 교수)은 이번 선정을 통해 고면역 항원 시스템을 적용, 인체에 널리 사용할 수 있는 백신을 개발
국민건강보험공단은 금일 국립재활원, 도로교통공단, (사)한국장애인복지관협회와 장애인의 전동보장구 안전운전 공동교육을 위한 협약(MOU)을 체결하였다. 전동휠체어는 도로교통법상 보행자로 규정되어 인도로 다녀야하는데 인도주행이 불편하여 차도로 다니는 등 위험요소가 많아 인사사고가 빈발한 실정이다. 이에 각 기관의 전문지식과 자산을 기반으로 장애인의 전동보장구 사용 및 안전운전에 대한 공동교육을 실시, 장애인의 부상 및 제2차 장애를 예방함으로써 장애인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함께 노력하기로 한 것이다. 오는 11월3일 국립재활병원 입소자 시범교육을 시작으로 전국 16개 시·도 16곳 복지관과 국립재활원 산하 전국 6곳 재활병원 입소자에 대한 교육을 실시할 예정이다. 국민건강보험공단 장미승 급여상임이사는 “교통약자인 장애인의 전동보장구에 대한 올바른 사용법과 도로에서의 안전운행을 위하여 4개 기관이 협업으로 공동교육을 실시하게 됨을 매우 의미 있는 일로 생각한다”면서 “이러한 사업이 지속적으로 이루어져 장애인에게 빛과 소금이 되어 주길 바란다”고 말하였다.
치킨시장의 역사는 닭을 통째로 튀겨낸 통닭치킨과 1970년대 후반 최초의 체인형 치킨집 ‘림스치킨’을 시작으로 1980년대 미국 KFC가 국내에 들어오면서 본격적으로 치킨전문점 시대가 열렸다. 이후 페리카나, 이서방, 처갓집 등 고추장과 케첩, 마늘 등으로 매콤 달콤하게 버무린 한국식 양념치킨이 골목마다 들어서면서 돌풍을 일으켰다. 첨가물 일체 넣지 않는 웰빙치킨 등장 무항생제·무향균제 닭 사용 점포 증가 1990년대 ‘BBQ’가 등장, 후라이드와 양념치킨이 시장의 양대 산맥으로 자리 잡았다. ‘훌랄라숯불바베큐’도 후라이드와 양념의 틈새를 비집고 나타났다. 2000년대 초반에는 ‘교촌치킨’을 필두로 한 간장치킨이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고, 동시에 거센 웰빙 바람으로 2000년대 중반 ‘핫썬치킨’과 ‘굽네치킨’ 등 오븐에 구운 치킨이 등장했다. 2010년대 들어서는 프리미엄 치킨카페 트렌드와 소비위축 등으로 두마리치킨이 시장을 주도 하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웰빙 바람이 강하게 불고 있다. 한동안 기름에 튀기지 않는 구운
지역 행사 참여, 고객들에게 시식 및 판매 고객과의 친밀감 형성 및 방문 유도 ‘일석이조’ 마케팅은 ‘생산자가 상품 또는 서비스를 소비자에게 유통시키는 데 관련된 일체의 체계적 경영활동’을 의미한다. 외식업계에 있어 마케팅은 고객들을 자신의 브랜드 매장을 방문하도록 만드는 것이다. 많은 마케팅의 방법들이 있지만 그 중 수동적인 마케팅에서 탈피, 고객을 직접 찾아 나서는 이른바 ‘밀착형 마케팅’이 주목받고 있다. 밀착형 마케팅은 사람들이 많이 몰리는 행사장이나 어려운 사람들이 있는 시설을 찾아가 음식을 나눠주고 고객들과 소통하는 홍보 전략이다. 이는 적극적으로 브랜드의 이미지를 고취시키고 잠재 고객들을 시식을 통해 충성 고객으로 이끌 수 있다. ‘죠스떡볶이’는 행사 현장에 직접 참여하여 죠스떡볶이 맛을 적극 알리고 있다. 지난 9월 ‘찾아오는 마을, 찾아가는 복지’라는 주제로 여린 성북 복지, 봉사 한마당에 참여하여 매운떡볶이와 튀김, 어묵 등을 제공했다. 특히 주방 시스템이 탑재된 죠스카를 이용, 현장에서 바로 조리한 따뜻한 음식을 제공하여 행사 참여자
1년 소득 미리 예측하기 힘들어 소득공제 등으로 과세표준 줄여야 직장인이라면 13월의 월급, 아니 언젠가부터 13번째 세금폭탄이 된 ‘연말정산’을 한 번쯤은 들어보았을 것이다. 그저 연초가 되면 회사에서 내라는 서류를 내고, 돈을 돌려받게 될 지 더 내야할 지 조마조마 했던 기억이 연말정산의 전부라면 이제부터 공부를 해보자. 연말정산은 번 돈에 대해 매달 대충 냈던 세금을 제대로 다시 정산하는 절차다. 처음부터 세금을 제대로 걷지 않고 대충낼 수 밖에 없는 이유는 내가 1년 동안 정확하게 얼마를 벌지 알 수 없기 때문이다. 급여에 변동이 있다든가 보너스를 받는다든가 하는 1년 소득 변화를 매달 계산해서 세금을 정확히 떼면 비용이 너무 많이 든다. 또 부양가족이나 자녀출생에 따라 세금이 줄어들 수도 있는데 이를 예측하기도 쉽지 않다. 세금을 매기기 전에 소득에서 빠지는 것으로는 ‘비과세 소득’이 있다. 대표적으로 10만원 이내의 식대나 20만원 이내의 자가운전보조금은 월급에 포함되어 있어도 소득세를 매기지 않는다. 또 세금 매길 돈의 덩치를 줄이는 방법이 바로 연말정산과 친구처럼 따라 다니는 ‘소득공제&rs
황인성 남·1979년 12월29일 자시생 문> 평화롭고 즐겁던 가정이 아내의 외도로 불행으로 뒤바뀌어 감당할 길이 없어요. 예전의 아내로 다시 돌아올 수 있을지요. 아내는 1984년 10월1일 오시생입니다. 답> 단념하세요. 다시 돌아오나 일시적일 뿐 결국 헤어지고 부인의 길을 찾아가게 됩니다. 귀하는 성격이 곧고 꼼꼼하며 자상하나 박력이 없고 배짱이 적어 소극적인 반면 부인은 적극적이고 대범하며 확실한 행동을 좋아하여 우선 삶의 길이 다르고 성격이 맞지 않아 다른 부분을 갖춰도 중심이 무너져 함께하지 못합니다. 그리고 부인이 본능적으로 바람끼가 있어 31세 전 결혼은 실패하며 일부종사를 못합니다. 정리하고 재혼의 준비로 슬픔을 추스리세요. 방법이 없습니다. 귀하는 닭띠와의 인연으로 불행에서 벗어납니다. 현실적인 선택이 중요합니다. 이서연 여·1982년 1월12일 오시생 문> 생활고에 쫓기던 중 호구지책으로 분식집을 하는데 장사도 안 되고 남편과 충돌이 심해져 갈수록 어둠뿐인데 어떻게 해야 할지요. 남편은 1979년 3월6일 인시생입니다. 답> 가게 정리가 우선입니다. 그리고 업종을 바꾸세요. 부인은 요식업과 맞
10년 동안 계속된 영업 실패가 1년이란 시간 안에 영업 성공으로 바뀐다는 것이 상식적으로 가능하다고 보는가? 믿기지 않을 수도 있지만 분명한 사실이다. 잘못된 영업 방법으로는 10년이 아니라 100년이 흘러도 안되고, 반대로 올바른 영업 방법으로는 1년이면 충분히 성공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 책은 저자가 1년의 시간 동안 경험한 모든 것은 물론, 과거 10년 동안 실패를 통해 얻은 영업의 패턴과 방법을 기술했다. 첫째는 세일즈가 아닌 ‘확률세일즈’가 영업의 핵심 포인트라는 것이다. “세일즈는 알겠는데 확률세일즈는 뭐죠?”라고 묻는 사람이 많을 것이다. 영업은 ‘니즈’가 있는 고객을 만날 때 성공 확률이 높다. 그런데 열길 물속은 알아도 한길 사람 속은 모른다고 누가 니즈가 있는 고객인지 알 수가 없다. 만나는 사람 수를 늘림으로써 니즈가 있는 사람을 찾는 확률을 높이는 영업 방법이 바로 확률세일즈다. 두 번째는 개척영업에 관한 것이다. 영업하는 사람이라면 개척을 생각해보지 않은 사람이 없을 것이다. 그러나 실제로 시장을 개척하고 그 개척을 통해서 자신의 시장을 만들어낸 경험이 있는 사람은 많
우리가 좇는 행복은 아무리 다가가도 만질 수 없고, 매번 다다를 수 없음에 절망감을 맛보게 한다. 허나 조금만 정신을 차리고 바라보면 100전 100패는 어찌보면 당연한 결과일 수 있다. 내 것이 될 수 없는, 남들이 말하는 ‘행복’에 나 자신을 꿰맞추는 도전이기 때문이다. 소설가 소노아야코의 에세이 <약간의 거리를 둔다>는 객관적 행복을 좇느라 지쳐버린 영혼을 위로하는 책으로 ‘나’자신을 속박해온 통념으로부터 벗어나 나답게 사는 삶으로 가볍게 터닝할수록 이끌어준다. 소노 아야코 특유의 쉽고도 가슴에 와닿는 표현 속에는 정말 맞는 말이라 무릎을 치게 만드는 조언들, 어이 없을 정도로 간단하지만 감히 뒤집어볼 엄두조차 내지 못한 것들이 담겨 있다. 이 책은 원저인 <인간의 분수>는 일본에 출간 즉시 종합베스트셀러에 오르며 뜨거운 호응을 받았다. 저자 소노아야코가 ‘나 다운 삶’으로의 전환을 바라는 독자들에게 전하고자 하는 바는 의외로 명료하다. 지금까지 질주해온 삶의 패턴으로부터 약간 거리를 두고 상처받아온 타인으로부터 약간의 거리를 두라!
<소리내어 읽는 즐거움>은 아름다운 우리말로 빚어낸 우리시대 최고의 문장들을 소리내어 읽음으로써 얻어지는 수많은 유익을 체험하게 하는 책이다. 좋은 작품을 소리내어 읽는 것은 무엇보다 자기 자신에게 친절하게 읽어주는 것이다. 그리고 그것을 통해 우리는 더 많은 자아, 더 깊은 자아, 그리고 평소엔 느끼지 못했던 타인의 목소리를 들으며 혼자 있어도 하나의 공동체가 되는 느낌을 경험할 수 있다. 소리내어 읽는 일은 나 혼자 힘으로도 나를 다독이며 아픔을 치유할 수 있는, 세상에서 가장 간소한 심리 테라피 방법이기도 하다.
한국의 모더니즘 시의 계보를 이어온 시인 이원의 첫 산문집 <산책 안에 담은 것들>. 1992년 데뷔 후 25년간 시 쓰기에만 전념했던 이원 시인의 첫 산문집인 이 책은 문학 계간지 <한국문학>에 2년간 연재한 글들과 새로 쓴 글을 모아 엮은 것이다. 어느 쪽을 펼쳐보아도 한두 줄쯤은 밑줄을 긋고 가슴에 새기고 싶은 문장들을 만나볼 수 있어 독자들은 물론이거니와 전문 작가들에게도 풍부한 상상력을 제공해주기에 충분하다. 시인 이원은 이 책을 통해 우리들의 주변에서 흔히 찾아볼 수 있는 공간들을 산책하며 철학적인, 인문학적인 사유를 펼친다. 그동안 시인 이원의 문장에 매료되었던 팬들에게 이 책은 큰 의미 있는 선물인 동시에 우리 시대 가장 주목할 만한 시인의 마음 속 풍경과 눈 속 풍경을 동시에 감상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어 줄 것이다.
<낭만적 사랑과 사회> <달콤한 나의 도시> 등을 출간해온 ‘도시기록자’ 정이현이 9년 만에 선보이는 단편소설집 <상냥한 폭력의 시대>. 소설집으로는 통산 세 번째인 이번 소설집은 저자가 단편을 쓰는 데 어려움을 겪던 시기에 부단하게 고민해온 흔적이자, ‘그래도’ 소설로 세계를 이해하고 써낼 수밖에 없어 끊임없이 노력해온 증거다. 2013년 겨울부터 발표한 소설들 가운데 미소 없이 상냥하고 서늘하게 예의 바른 위선의 세계, 삶에 질기게 엮인 이 멋없는 생활들에 대하여 포착한 자취들이 가득 담긴 일곱 편의 작품을 모아 엮었다. 군더더기 없이 정확한 의미의 단어만을 골라 쓴 단정한 문장들이 서로 단단하게 얽혀 소설 곳곳에서 ‘정이현식’ 아이러니를 만들어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