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 2026.01.19 16:26
[일요시사 취재1팀] 서진 기자 =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가 시끌했다. 그 기로에 최민희 과방위원장이 있다. 최 과방위원장은 국정감사 기간에 자녀의 혼사를 치르고, 회의 도중 MBC 보도본부장을 퇴장 조치해 도마 위에 올랐다. 국민의힘은 최 위원장의 사퇴를 촉구하며 총공세를 펼치고 있다. 당내에서도 사퇴엔 거리를 두고 있지만, 그렇다고 두둔하는 모습도 보이지 않는다. 더불어민주당(이하 민주당)도 잇달아 터지는 최민희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장(이하 과방위원장)의 언행에 난색을 표하고 있다. 일주일 넘도록 '결혼식 축의금‘ 사태를 지켜보던 민주당 지도부는 지난달 29일 “국정감사 이후 여러 의견을 들어볼 것”이라며 말을 아꼈다. 야권은 이에 질세라 즉각 사퇴 공세를 밀어붙이고 있다. 슬그머니 비공개로 그야말로 수난 시대다. 지난달 20일, 국회 과방위에서 방송통신미디어심의위원회(이하 방통위) 국정감사가 진행됐다. 화두는 따로 있었다. 국민의힘 박정훈 의원은 최 위원장의 딸 결혼식에 놓인 수많은 화환 사진을 공개하며 “매우 부적절한 행동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통상 정치인의 결혼식은 지인만 초대하거나, 화환이나 축의금은 사양한다는 문구를
[일요시사 취재1팀] 서진 기자 = 서울 도심에서 북한 해킹 자금과 연계된 조직이 국내 금융망을 통해 활동했던 정황이 포착됐다. 한국의 자금세탁 방지 체계가 허술하다는 비판이 제기되는 이유다. 캄보디아 금융그룹 ‘후이원(Huione)’의 대림동 환전소 사례는 빙산의 일각이다. 후이원은 미국 재무부가 북한 산하 해커 조직 ‘라자루스(Lazarus)’의 자금세탁 통로로 지목한 금융그룹이다. 자국 내에서 온라인 사기, 인신매매 자금의 ‘심장’으로 불리던 이 조직이 지난해까지 서울 영등포구 대림동 소재의 한 건물에서 환전소를 운영한 사실이 확인됐다. 수상한 환전소 <일요시사> 취재에 따르면 이 업장은 2018년부터 지난해 여름까지 ‘후이원 환전소’로 운영됐다. 현재는 프랜차이즈 패스트푸드점만이 남아 있을 뿐이다. 실제 영업이 이뤄진 기간 동안 수사기관은 첩보 수집 외 별다른 조치를 하지 않았다. 문제는 이 환전소의 정체가 활동하던 시기와 북한의 해킹 자금이 흘러 다니던 시기가 정확히 맞물린다는 점이다. 북한의 해커 조직 라자루스는 지난해 5월, 일본 가상자산거래소 DMM비트코인에서 훔친 3500만달러의 가상화폐 등을 후이원그룹의 ‘후이원페이’를 통해 세탁
[일요시사 취재1팀] 서진 기자 = “아침에 밥 먹여 보낸 아이인 것 같은데, 이 아이를 못 본 지 벌써 3년이 됐다.” 지난 21일 서울 중구에서 열린 10·29 이태원 참사 특조위가 회의를 진행했다. 이어진 유가족 간담회에서 송해진 유가협 위원장은 이같이 운을 뗐다. 끝이 보이지 않는 터널의 길이만 3년이었다. 2022년 10월29일, 이태원역 근처 5.5평 남짓의 골목에서 159명이 사망했다. 사고 발생 3시간40분 전인 오후 6시34분에 최초 신고가 접수됐다. 경찰이 공개한 112 신고만 11건. 신고 내용은 모두 압사 사고 우려였다. 벌써 3년이 흘렀다. 국정조사와 특수수사가 이어졌지만, 수박 겉핥기 식이었다. 제대로 된 진상규명을 위해 특조위가 출범했다. 온 나라를 충격에 빠뜨린 참사가 벌어졌음에도 국가는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제대로 지키지 못했다. 수박 겉핥기 이태원 참사 특별조사위원회(이하 특조위)는 지난 21일 참사 3주기를 앞두고 제38차 위원회 회의를 열었다. 부산했던 회의 준비를 마치고 모두가 일어나 성명문을 읊었다. 송기춘 특조위원장은 진상규명을 위해 윤석열 전 대통령과 이상민 전 행정안전부 장관, 오세훈 서울시장 등 앞으로 조사가 필
[일요시사 취재1팀] 서진 기자 = 경주에서 열릴 2025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가 코앞으로 다가왔다. 오는 31일부터 내달 1일까지 이어질 이번 정상회의는 그 중요도가 높다. 미국과 중국 정상이 만나 고조된 수출 규제 힘겨루기를 매듭짓고 얼어붙은 한미 관계에 돌파구를 마련해야 한다는 분석이 이어지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최근 소란과 소강의 상태를 오갔다. 지난 9일 중국이 덜컥 희토류 수출 통제 카드를 꺼내 들었다. 다음 날인 10일 트럼프 대통령은 곧 있을 시 주석과의 정상회담 불발 가능성을 시사했고, 미국 증시는 태풍의 눈에 잠겼다. 그칠 줄 모르는 양국의 밀고 당기기의 여파가 이번 회담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일요시사>가 경주 APEC 정상회의 관전 포인트 4가지를 소개한다. 강대강 대립 ▲트럼프-시진핑 만나나? = 결코 순탄치 않다. 중국은 지난 12일 “무역 전쟁을 원하지 않지만 상응하는 조치를 취하겠다”고 강경 선언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SNS에 “중국을 해치려고 한 것은 아니다”며 꼬리를 내렸다. 갑작스러운 무역 갈등의 재점화로 글로벌 증시가 일제히 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