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 2025.05.09 16:16
[일요시사=경제1팀] “하루 세 번 식후 30분에 드세요.” 약국에서 약을 받을 때 약사로부터 가장 많이 듣는 말이다. 30초는커녕 10초도 안 걸린다. 약에 부작용은 없는지 이것저것 물어보고 싶어도 기다리는 사람 눈치가 보여 포기하기 일쑤. 그런데 이 말 몇 마디에는 780원이라는 불편한 진실이 가려져 있다. 서울의 한 대형병원 약국. 고혈압과 당뇨를 앓고 있는 환자 김모(57)씨가 처방전을 내밀었다. 잠시 후 약사가 한 달치 약을 조제한 뒤 “전하고 똑같이 아침·저녁 식후 30분 후에 드세요”라며 약을 건넸다. 약사의 설명은 이게 전부. 약의 복용법과 효능, 부작용 등에 대한 첨언은 없었다. 이런게 있었어? 인근 약국도 마찬가지였다. 약사는 정신과 환자 이모(28)씨에게 보름치 약을 건네며 “30일치입니다. 약 드시는 법 아시죠”라고 말했다. 이씨는 수면제와 신경안정제도 처방받았지만 약사는 따로 유의사항을 설명하지 않았다. 하지만 약사는 환자가 알아야 할 것을 상세하게 알려주고 약을 잘 복용해 치료에 도움이 되도록 하는 등 복약지도를 철저히 해야 할 의무가 있다. 그에 따른 금전적 대가도 받는다. 약값에 ‘복약지도료’가 포함돼 있기 때문이다. 현행 약사법
[일요시사=경제1팀] 건국대가 ‘학문의 전당’과는 전혀 어울리지 않는 사건들로 뒤숭숭하다. 이사장의 도덕적 문제와 경영 부실 의혹으로 한바탕 홍역을 치른데 이어 이번에는 ‘호화 골프’논란까지 터졌다. ‘이사장 불신’논란은 학내를 뜨겁게 달구고 있다. 또 건국대다. 이번에는 김경희 건국대 이사장과 김진규 전 건국대 총장이 법인카드로 ‘호화 골프’를 즐겼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특히 현재 사기 혐의로 구속 상태인 김 전 총장은 총장 재임 당시 유흥업소와 해외 백화점 등에서 법인카드로 수백만원씩 긁은 것으로 드러나 파문이 확산되고 있다. 김 전 총장은 과거 공금 횡령, 성추문, 법인 CCTV 감시 의혹 등으로 도덕성 논란에 휩싸이며 퇴진 압박에 시달리다, 지난해 5월 결국 총장직을 내려놓은 인물이다. 2년간 3억9090만원 건국대 교수협의회와 총학생회, 노동조합 등으로 구성된 ‘건국학원 정상화를 위한 범건국인 비상대책위원회(이하 비대위)’가 공개한 법인카드 지출 내역에 따르면 김 이사장과 김 전 총장은 지난 2년 동안 총 3억9090만원을 법인카드로 지출했다. 이 중 골프장에서 사용한 돈은 김 이사장 6990만원(88회)과 김 전 총장 4254만원(50회) 등 총
[일요시사=경제1팀] 올 상반기 재계의 ‘뜨거운 감자’였던 남양유업 사태가 일단락 됐다. 영업직원이 대리점장에게 내뱉은 욕설 녹취록이 인터넷에 공개된 지 두 달 반 만이다. 지난 75일은 남양유업 49년 역사상 가장 고통스러운 기간으로 기억될 것이다. 온 국민의 손가락질 속에 범국민적으로 이렇게 욕을 먹은 기업이 또 있을까 싶다. 이른바 ‘갑(甲)의 횡포’ 문제로 사회적 논란을 일으킨 남양유업 사태가 사측과 대리점협의회간 합의로 마무리됐다. 이번 사태는 유통업계에 만연했던 ‘밀어내기’ 관행을 바꾸는 계기를 마련했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그러나 남양유업은 그간 받아온 악덕 기업 이미지와 불매운동으로 이어진 매출감소, 무너진 시장 점유율을 회복해야 하는 커다란 숙제를 안게 됐다. 무너진 대외신뢰 점유율 회복 숙제 지난 18일 서울 중구 중림동 LW컨벤션 기자회견장. 지난 5월 9일 김웅 남양유업 대표가 임직원과 함께 대국민 사과 기자회견을 열고 머리를 숙였던 장소다. 남양유업은 영업사원의 폭언과 제품 떠넘기기 내용이 담긴 음성파일이 SNS를 통해 확산된 지 6일 만에 대국민 사과를 열었다. 그리고 두 달여 뒤. 이날 김 대표 옆에
[일요시사=연예팀] 레드카펫이 깔리면 어김없이 등장하는 노출 참사. 이번에는 과연 누구일까, 기대감마저 들게 하는 여배우들의 일회용 노출 경쟁에 또 한 명의 주인공이 탄생했다. 자의든 타이든 결과만을 놓고 보자면 홍보에는 성공한 분위기다. 더불어 과거 노출 여배우들의 이름까지 덩달아 검색어에 오르고 있으니 말이다. 이번에도 올 것이 왔다. 지난 18일 부천영화제에서 레드카펫 행사 사상 가장 쇼킹한 사건이 발생한 것. 대형 참사의 주인공은 신예 배우 여민정이다. 여민정은 이날 레드카펫을 밟는 도중 한쪽 가슴과 하의 속옷을 내보이는 종합노출세트를 보여줬다. 가슴에 팬티… 관음증 피해자 여민정은 파격적인 블루톤 절개 드레스를 입고 등장했다. 가슴라인이 푹 파인 데다 한쪽 치맛자락이 골반 선까지 올라갈 정도로 찢어져 있었다. 드레스 자체만으로도 아찔했던 여민정은 레드카펫을 걷던 도중 갑작스럽게 드레스 끈이 끊어져 가슴이 노출되는 사고를 겪었다. 어깨에 멨던 가느다란 실이 흘러내리면서 가슴에 붙인 테이프까지 적나라하게 드러났다. 여민정은 그러나 갑작스럽게 벌어진 사고에도 불구하고 여유 있는 표정으로 흘러내린 드레스를 수습하는 노련함을 보였다. 드레스가 흘러내린 후에도
[일요시사=문화팀] 첼리스트그룹 첼리씨모의 리더이자, 현대음악전문연주단체 서울모던앙상블과 트리오 보노의 멤버로 활동하고 있는 첼리스트 유하나루가 오는 28일 오후 8시 서울 예술의 전당 리사이틀홀에서 첼로독주회를 연다. 28일 예술의 전당서 첼로독주회 깊은 음색과 다양한 선율 기대 첼리스트 유하나루는 15세의 늦은 나이에 첼로를 시작했지만 지휘자, 성악가이신 양친의 영향으로 어렸을 때부터 피아노, 성악을 배우며 음악적인 환경에서 성장하여 독일 만하임 국립음대에서 학사, 석사(최고점 졸업)를 마치고 오케스트라 솔리스트 과정을 수학했다. 독일 유학 중 이탈리아 “Citta di Barletta” 국제콩쿨에서 Duo 부문 1위와 현악전체 부문에서 2위, “Euterpe” 국제콩쿨에서 현악전체부문에서 1위, 실내악 부문 2위에 입상하여 그 실력을 인정받았다. 또한 북체코 필하모니, 북 포르투갈 심포니 오케스트라, North Czech Philharmony, W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등과 협연하며 활발한 연주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번 연주회는 바이올린 조인상, 기타 서정실, 피아노 강소연, 가야금 이지영, 장구 유경화, 징 고명진 등 화려한 출연진과 함께 호흡을 맞춰
[일요시사=경제1팀] 패션·유통 기업인 이랜드가 시끄럽다. 매출 신장을 위해 입점 업체 직원들에게 제품을 강매해 여론의 도마 위에 오른데 이어 최근에는 백화점 여직원이 스스로 목숨을 끊는 일까지 발생했다. ‘나눔과 섬김’을 경영이념으로 내세운 대표적 기독교기업. 그 뒤에 숨은 ‘악덕 횡포’는 도를 넘었다는 지적이다. 서울 송파구 문정동에 위치한 이랜드그룹의 NC백화점. 최근 이 백화점 보석매장에서 일하던 협력업체 여직원 전모(32)씨가 자택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백화점 측이 실시한 ‘모니터 평가’에서 낮은 점수결과를 통보 받은 지 3시간 만이다. 모니터 평가 압박 “내 삶은 여기까지 입니다. 자살입니다. 많이 힘들었고 많이 참았습니다. 엄마 아빠 우리 00씨에겐 미안하지만 여기까지 입니다. 참고 또 참아보려고 했지만 더 이상 일 때문에 힘든 상황을 버텨내기 힘드네요. 이런 생명하나 죽는거 쉽겠지만 더 이상 백화점 일 하고 싶지 않아요. 모두에게 미안합니다.” 전씨가 남긴 유서 내용이다. 전씨의 유족과 동료 등은 사실상 횡포에 가까운 백화점 내의 근무환경이 전씨를 극단적 상황으로 내몬 원인이라고 입을 모았다. 전씨의 측근은 한 포털 사이트 게시판에 “동생
[일요시사=사회팀] 직장 내 위계에 의한 성폭력이 사회 이슈로 떠오르고 있다. 특히 신분이 불안한 위치에 있는 계약직이나 인턴 여사원들에게 자행되는 상사의 성폭력은 더욱 빈번하다. 공공기관이라고 다를 바 없다. 구청에서 일하던 한 여성은 상사로부터 성추행을 당한 후 1년이 넘도록 ‘외로운 싸움’을 이어오고 있다. 서울 모 구청에서 2011년 9월부터 계약직 주차단속원으로 일해 온 양모씨는 지난 2012년 5월 같이 일하던 선임 단속원에게 성추행을 당한 후 지옥과 같은 하루하루를 버텨내고 있다. 양씨는 지난 2일 기자와 만나 “구청에서 일하던 1년6개월은 악몽과도 같았다”며 “아무리 계약직이 파리 목숨이라지만 부당한 일을 당하고, 직장도 잃고, 이제는 무고죄로 오히려 내가 가해자가 되게 생겼다”고 털어놨다. 하루하루가 악몽 양씨가 주차단속요원으로 일하게 된 것은 홀로 세 아이를 키우기 위한 생계 때문이었다. 5년간 구청 내에서 허드렛일을 성실이 하던 양씨를 좋게 본 상관을 통해서였다. 공공기관에서 계약직으로나마 일을 하게 됐다는 기대감도 잠시. 소위말해 돈 있고 백있는 사람들이 모이는 주차단속원들 사이에서 양씨는 미운오리나 다름없었다. 양씨는 “대부분의 동료들
[일요시사=경제1팀] 코오롱인더스트리의 ‘황당 소송’이 시선을 끌고 있다. 해고 노동자들이 벌이고 있는 불매운동을 막아달라며 설악산, 지리산, 북한산 등 전국 산 102곳에 가처분신청을 낸 것. 공공장소인 산이 소송 대상에 포함된 것은 유례가 없던 일. 노동자들은 “이러다 전 국토는 물론 ‘야호 금지 가처분신청’까지 나올 판”이라며 비난하고 나섰다. “지리산과 설악산이 이웅열 회장 소유랍니까?” 지난 17일 서울남부지방법원에서 ‘102개 산 집회 금지’ 가처분 심리가 열렸다. 코오롱그룹의 패션과 화학, 산업자재 기업인 코오롱인더스트리가 5월, 최일배 코오롱정리해고분쇄투쟁위원장 외 2명에 대해 불매운동을 벌이지 못하게 해달라는 취지의 업무방해금지가처분신청을 접수한 데 따른 것이다. 혹 떼려다… 코오롱인더는 이들을 상대로 가처분 신청을 내면서 전국 242개 코오롱 매장과 설악산 북한산 지리산 한라산 등 국립공원 15곳, 무등산 칠갑산 태백산 등 도립공원 16곳, 명지산 천마산 등 국립공원 9곳 등 전국의 유명산 102곳을 지정했다. 기업이 자사 건물 외에 공공 자산인 국립공원 등에서 특정인의 특정행위를 금지해달라는 가처분 신청은 매우 이례적인 일이다. 코오롱인더
[일요시사=경제1팀] 손경식 회장이 가족을 위해 CJ로 떠남에 따라, 수장을 잃은 대한상공회의소에 빨간불이 켜졌다. 최근 경제민주화 흐름 속에서 업무도 많아진데다 역할도 무거워졌기 때문이다. 관심은 자연스레 후임 회장에 누가 오를지에 쏠리는 분위기다. 3∼4명의 이름이 벌써 하마평에 오르고 있는 상태다. 손경식 회장이 임기 1년7개월을 앞두고 대한상의 회장직에서 사임했다. 표면적 이유는 위기에 놓인 CJ그룹의 비상경영에 전념하기 위해서다. 손 회장은 최근 구속된 이재현 CJ그룹 회장의 외삼촌으로, 이 회장 구속된 다음날 CJ그룹 비상경영위원회 위원장직을 맡았고, 1주일이 지난 후 바로 사퇴 한 상황이다. 그러나 일각에선 CJ그룹의 모럴해저드 논란에 재계 단체장 자리가 부담이었을 것이라는 판단이 나오고 있다. 본격 후임자 찾기 손 회장은 2005년 11월 박용성 당시 회장의 중도사퇴 이후 대한상의 회장을 맡아 잔여 임기 4개월을 대신했다. 2006년 3년 임기를 시작했고 2009년 20대 회장에 다시 선출, 지난해 21대 회장에 선출되면서 세 번째 연임에 성공했다. 경제를 보는 뛰어난 식견 외에도 재계의 신망이 두터운 손 회장은 지난 8년간 대한상의를 이끌어
[일요시사=문화팀] 세계적인 예술감독 금난새가 라움아트센터에서 ‘금난새와 함께하는 해피 브런치 콘서트’를 선보인다. 오는 18일 오전 11시 라움아트센터 마제스틱 볼룸에서 열리는 이번 공연은 지난 5월 3일 공연에 이은 두 번째 만남으로, 금난새가 음악의 안내자를 맡아 클래식의 세계로 안내한다. 금난새는 국내 최초 ‘해설이 있는 음악회’, ‘마라톤 음악회’, ‘도서관 음악회’, ‘로비 음악회’ 기획으로 연주 장소를 파괴한 지휘자로 잘 알려져 있으며 대한민국 최초 벤처오케스트라를 창립한 장본인이다. 또한 지난 15년 동안 창의력 넘치는 아이디어와 재미있는 해설로 클래식의 대중화에 앞장서왔으며 온 국민의 마에스트로로 한국 관객들에게 가장 인기 있는 지휘자 중 한 명으로 뽑힌 바 있다. 이번 ‘해피 브런치 콘서트’는 7월 18일, 10월 16일 등 총 3회에 걸쳐 관객들과 만날 예정이다. 18일 공연은 금난새 특유의 재치 있고 해박한 해설과 함께 유라시안 스트링 퀄텟의 연주로 베버의 '클라리넷 5중주곡 B♭장조 Op.34 중'로 시작해 모차르트의 플루트와 현악기를 위한 4중주, 드보르작 현악4중주 F장조 '아메리카' 등의 음악을 1시간 동안 선보인다. 공연 후에는
[일요시사=경제1팀] 두 기업 회장이 ‘동병상련’의 길을 걷고 있다. 서울대 동문이지만 삶의 궤적은 다르다. 한 사람은 30년 넘게 철강 기업에 몸담고 있고, 또 다른 이는 장관직을 거쳐 거대 통신 기업을 이끈다. 그런 두 사람이 박근혜 대통령 경제사절단으로 발탁 돼 중국을 방문한 후 외풍에 휘말렸다. 하루도 바람 잘 날 없는 살얼음판 행보가 묘하게 겹친다. 날벼락은 이미 두 사람을 강타했다. 박근혜 대통령의 방중 첫날 열린 국빈만찬에 정준양 포스코 회장과 이석채 KT 회장이 빠진 것으로 확인돼 재계에 미묘한 파장이 일고 있는 것이다. 호사가들은 불참의 진의보다 배경에 주목했다. 새 정부 들어 교체설에 곤혹을 치러온 이들이라 더 그렇다. 같은 배 탄 두 회장님 지난 1일 재계 등 업계에 따르면 박 대통령의 방중 일정 첫 날인 지난달 27일 저녁 베이징 인민대회당 금색대청에서 열린 시진핑 국가주석 초청 국빈만찬에 경제사절단으로 참여한 경제계 인사 중 정 회장과 이 회장이 불참했다. 또 조석래 효성그룹 회장, 현정은 현대 회장, 구자열 LS그룹 회장, 김윤 삼양그룹 회장, 이웅열 코오롱그룹 회장 역시 만찬 자리에 나타나지 않았다. 이들을 제외한 정몽구 현대차그룹
[일요시사=경제1팀] 음료업계 3위, 웅진식품 인수전이 대기업들의 가세로 뜨거워지고 있다. 초반 신세계푸드와 빙그레가 유력 후보로 거론됐지만 SPC그룹과 GS그룹 등이 잇따라 출사표를 던지며 한 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상황으로 바뀌었다. 예상보다 많은 인수 후보자가 등장한 것은 웅진식품 인수와 동시에 음료 메이저 업체로 ‘점프’할 수 있어서다. 웅진식품 매각 예비입찰이 마감된 가운데 10여 곳이 인수의향서(LOI)를 제출한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 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웅진식품 매각 주관사인 삼성증권이 예비입찰을 마감한 결과 신세계푸드, 빙그레, 현대그린푸드, GS그룹 계열 외식업체인 푸드엠파이어, IMM프라이빗에쿼티(PE), 동원엔터프라이즈, SPC 등 국내외 투자자 16여 곳이 참여했다. “대어 잡아라” 특히 입찰에는 3∼4개의 해외 투자자도 의향서를 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하지만 당초 인수전에 뛰어들 것으로 예상된 오리온은 인수를 포기했다. 한 번도 음료사업을 해본 적이 없고, 음료사업에 큰 관심이 없다는 이유에서다. 웅진식품은 LOI를 제출한 기업들 중 3∼4곳을 선정해 오는 셋째 주에 실사를 실시, 8월 중순까지 본 입찰을 끝낼 계획이다. 웅진
[일요시사=경제1팀] 화장품 안전성에 빨간 불이 켜졌다. ‘명품’이나, ‘유기농’ 화장품이라는 말만 믿고 제품을 찾다가는 큰 낭패를 볼 수도 있다. 이들 제품에 함유된 성분이 사실상 피부에 나쁜 영향을 주는 경우가 있기 때문이다. 피부에 바르면 ‘득’이 아니라 ‘독’이 되는 화장품의 불편한 진실을 들여다봤다. 일명 기적의 크림이라 불리는 ‘힐링크림’에서 유해성분으로 분류된 ‘스테로이드’ 성분이 다량 검출돼 소비자들이 불안해하고 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까지 벌써 두 번째. 그야말로 기적의 크림임에는 틀림없어 보인다. 해당 화장품을 바르기만 하면 자신도 연예인들처럼 ‘꿀피부’가 될 수 있다고 믿었던 소비자들에게 충격을 안겨준 ‘기적’말이다. 무심코 바르다간… 지난 2일 한 방송매체는 식약처에서 안전하다고 확인한 미국 마리오 바데스쿠사의 ‘힐링크림’ 제품에서 스테로이드 제제가 검출됐다고 보도했다. 이 수입화장품은 ‘기적의 크림’이라고 까지 불리는 제품. 미국의 유명 스타들이 애용해 주목을 받았고, 효과 역시 탁월해 ‘기적’이라는 별칭이 붙은 크림이다. 그 인기에 힘입어 한국에 수입됐고, 국내 대형 홈쇼핑에서도 매진을 기록할 정도로 날개 돋친 듯 팔렸다. 제품의
[일요시사=경제1팀] 한때 국내 최고의 재력가였던 부부가 30억원대 민사소송에 휘말렸다. 부부에 대한 관심은 정작 다른 데로 쏠리는 상황. 지금은 ‘빈털터리’라는 남편과 달리, 부인은 ‘빵빵’한 재산을 소유하고 있어서다. 이들의 발목을 붙잡는 것은 23조원에 달하는 추징금이다. 김우중 전 대우그룹 회장과 그의 부인 정희자씨 얘기다. 몰락한 대우의 ‘황제’. 김우중 전 대우그룹 회장은 사람들의 뇌리 속에 ‘실패한 경영인’으로 기억된다. 그런 그가 부인 정희자씨와 함께 30억원대 소송을 당했다. 과거 자신들이 소유한 회사의 자금을 사적으로 이용했다는 이유에서다. “난 빈털터리” 최근 법조계에 따르면 김 전 회장 부부가 최대주주로 있던 경주힐튼호텔과 경주선재미술관을 인수한 우양산업개발이 김 전 회장과 부인 정씨를 상대로 “보수와 퇴직금, 법인카드 결제대금 등 34억5500여만원의 부당이득금을 반환하라”는 민사소송을 서울중앙지법에 냈다. 검찰은 2008년 김 전 회장이 추징을 피하기 위해 차명으로 보유하고 있던 베스트리미티드(옛 대우개발) 주식을 압류해 공매했다. 우양수산은 지난해 8월 초 이 주식을 약 923억원에 사들이고 이름을 우양산업개발로 바꿨다. 정씨는 인
[일요시사=경제1팀] 국내 화장품업계 1위인 아모레퍼시픽이 우월적 지위를 이용해 이른바 ‘갑질’을 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제품 밀어내기, 영업사원 빼내기, 일방적 계약해지 등으로 대리점주들의 생명줄을 위협하고 있다는 것. 아무리 판촉 활동 독려를 위한 채찍질이라지만, 대리점 입장에서는 생계수단을 한 순간에 빼앗길 수 있다는 압박 수단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남양유업의 욕설 영업 파문을 계기로 촉발된 식품업계의 대리점 밀어내기(물량 강제 발주) 영업 문제가 화장품업계 전반에도 만연한 것으로 드러났다. 그 중심에 서경배 회장이 이끄는 아모레퍼시픽이 서 있다. 10년 인맥 빼가? 경남 마산에서 아모레퍼시픽 특약점을 운영하던 서행수씨는 2006년과 2007년에 실적이 역성장한 것에 대해 본사로부터 경영개선 요청을 받았다. 서씨가 공개한 공문에 따르면, 본사는 2007년 12월 서씨에게 ‘경영개선 요청 내용’을 보내 2008년 판매 증대 계획을 세우도록 했다. 이에 서씨는 2008년 판매목표를 5% 성장으로 잡았지만 그해 9월까지 2.4%에 그쳤고, 본사는 결국 그해 말 거래를 종료했다. 서씨는 실적부진은 대리점을 직영점으로 전환하기 위한 본사의 핑계라고 주장했다.
[일요시사=문화팀] 라움 아트센터에서 펼쳐진 ‘GN Classic Charity Concert’ 상반기 공연이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총 4회 시리즈로 진행된 콘서트는 ‘기부(Charity)와 나눔(Sharing)’을 주제로 매달 마지막 주 수요일, 라움 체임버홀에서 개최됐다. 첫번째 콘서트는 지난 3월 비올리스트 ‘에드가 노’의 연주로 시작됐고, 재즈 피아니스트 ‘진보라’, 첼리스트 ‘유하나루’가 그 뒤를 이었다.지난 26일 열린 마지막 콘서트는 작곡가 김대성의 곡으로 꾸며졌다. 이번 공연에서는 피아노, 첼로, 바이올린, 가야금 등 전통 국악과 양악의 환상적인 조화를 감상할 수 있는 무대가 마련 돼 듣는 관객들에게 즐거움과 감동을 선사했다.이어진 2부에서는 라움에서 제공되는 최고급 만찬과 자선기금을 위한 파티가 열려 훈훈함을 더했다. 이번 콘서트의 수익금과 기부금은 모두 ‘주사랑 공동체’에 후원된다.이종락 목사가 이끄는‘주사랑 공동체’는 불법으로 유기되는 아기들을 보호하기 위해 최초로 ‘베이비 박스’를 설치한 단체다. 베이비 박스는 2009년부터 약 90여명의 아이들이 유기되어 방치되는 것을 막았으며 특히 장애로 인하여 버려지는 아이들을 보호하는 데 큰 역할
[일요시사=연예팀] 프로야구 팬들 사이에서 최고의 사랑을 받고 있는 이들이 있다. 걸그룹 못지않은 미모와 전문지식으로 무장한 대한민국 대표 여성 아나운서들. 미모와 지성을 두루 갖추고 현장을 누비는 이들에게 ‘여신’의 칭호가 붙여진 지는 이미 오래다. 그렇다면 왕성하게 활동 중인 스포츠 아나운서 중 가장 주목받는 이는 누굴까. 진정한 ‘야구 여신’ BEST 7을 뽑아봤다. 최근 스포츠채널 여성 아나운서 중 가장 ‘핫’한 인물은 남성채널 XTM의 공서영 아나운서다. 그에게는 두 가지 수식어가 늘 따라붙는다. 하나는 ‘걸그룹 출신 아나운서’, 또 하나는 ‘고졸 아나운서’다. ‘9회말 2아웃’ 인생 대역전 어릴 적 가수가 꿈이던 공 아나운서는 지난 2004년 여성 트리오 ‘클레오’의 5집 음반 ‘라이징 어게인(Rising Again)’으로 연예계에 데뷔했다. 클레오는 1999년 1집 ‘클레오’로 시작해 5집 ‘라이징 어게인’까지 내고 해체된 2세대 걸그룹의 대표주자다. 당시 그는 공서영이 아닌 정예빈이라는 예명으로 활동했다. 그러나 연예계의 단맛을 조금씩 보기 시작한 이듬해인 2005년, 클레오가 해체되면서 공 아나운서는 ‘실업자’가 되고 말았다. 솔로가수로의 전
[일요시사=정치팀] ‘MB 검찰’ 5년의 권한 남용 행태를 낱낱이 고발한 종합 보고서가 나왔다. 참여연대 사법감시센터는 최근 <이명박정부 5년 검찰 보고서 : 국민의 검찰로 거듭나야 할 정치검찰>을 발표했다. 참여연대는 2008년 2월 이명박정부 출범 이후 매년 검찰의 권한 오남용 행태를 기록한 연차보고서를 발표했는데 이번은 그 종합판이다. 2008년 3월. 이명박 전 대통령은 취임 직후 “새로운 정권은 정치가 검찰권을 악용하는 일은 절대 없을 것”이라고 단언했다. 그러나 현실은 달랐다. 참여연대가 매년 발표하는 <이명박 정부 검찰보고서>에 따르면, 이명박 정부 내내 검찰이 얼마나 국민의 검찰이 아닌 ‘MB검찰’로 살아왔는지 알 수 있다. 인사권 행사로 검찰청 장악 올해 발표된 350쪽 분량의 종합 보고서에는 고 노무현 전 대통령 수사부터 이명박 전 대통령의 사돈인 효성그룹 총수 일가 비자금 사건과 ‘그랜저 검사’ ‘벤츠 여검사’ 금품 수사 사건에 이르기까지 이명박 정부 5년 동안 검찰 수사 과정에 문제가 있었던 74개 사건이 모두 담겨있다. 여기에는 정치편향 수사를 지휘한 검찰 수뇌부 명단과 담당 사건 검사의 실명도 포함됐다. 법무·검
[일요시사=경제1팀] 프로야구 인기가 갈수록 뜨거워지면서 야구장의 꽃, 치어리더들도 뜨고 있다. 심지어 연예인의 인기를 능가하는 스타급 치어리더까지 생겨나는 추세. 섹시한 매력으로 중무장한 이들은 8등신의 이기적인 각선미와 현란한 몸짓으로 뭇 남성들을 사로잡는다. 그렇다면 야구판을 주름잡는 9구단 대표 치어리더는 누구일까. 최근 프로야구 그라운드의 가장 ‘핫’한 그녀들을 꼽으라면 단연 NC 다이노스 김연정과 롯데 자이언츠 박기량이다. 빼어난 미모로 길거리 캐스팅 1990년생인 김연정은 야구팬들 사이에서 웬만한 선수의 인기를 능가하는 인물이다. 키 172㎝, 몸무게 48㎏. 늘씬한 몸매와 초절정 눈웃음을 자랑하는 그는 애칭 ‘경성대 전지현’으로 통한다. 부산 출신이지만 한화에서 치어리더 생활을 시작해 팬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18세가 되던 해 길거리 캐스팅을 통해 치어리더에 입문했고 2008년 창원 LG 세이커스, 울산 모비스 피버스, 부산 KT 소닉붐 응원단 등 농구코트에서 치어리딩 기본을 습득한 뒤 2009년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 응원단에 본격 데뷔했다. 한화에서 3년간 활동하며 야구팬들 사이에서 ‘대전 민효린’으로 불렸다. 롯데가 부산이 고향인 김연정에
[일요시사=경제1팀] 노량진역이 최첨단 복합역사로 재탄생 된다는 계획이 ‘하룻밤 꿈’으로 끝났다. 코레일의 이름만 믿고 개발 사업에 투자한 이들의 꿈도 함께 휴지조각이 됐다. 10년 가까이 첫 삽도 뜨지 못한 채 말이다. 대체 어떻게 된 일일까. 노량진 민자역사 사기분양사건과 관련한 의혹들을 들여다봤다. 경기 부천 중동에 사는 직장인 김모(43)씨는 지난 2002년 서울 노량진역의 민자역사 개발사업 신문 광고를 보고, 1억원에 역사 안의 상가 분양계약을 체결했다. 이 개발 사업은 한국철도공사(코레일)가 출자해 설립한 노량진역사주식회사가 추진한 것으로, 지하철 1호선 노량진역 철도용지 3만8650㎡ 부지에 첨단 역무시설을 비롯해 백화점, 대형 할인점, 복합영화관 등 지하 2층∼지상 17층 규모의 판매·문화·업무시설을 짓는 사업이다. 2002년부터 추진 김씨가 이 사업에 분양계약을 마음먹은 것은 코레일의 명성과 신용을 앞세운 광고에 믿음이 갔기 때문이었다. 그러나 김씨는 2010년 1월 코레일과 노량진역사주식회사의 사업추진협약이 백지화되고 회사가 부도나 결국 계약서가 휴지조각이 됐다는 청천 벽력같은 소식을 들었다. 분양자들의 피해에 대해서는 아무런 대책도 마련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