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글와글NET세상> ‘개나 소나’ 로또 설왕설래

  • 박민우 기자 pmw@ilyosisa.co.kr
  • 등록 2024.07.22 06:00:00
  • 호수 1489호
  • 댓글 1개

인생 역전? 기분만 상했다

[일요시사 취재2팀] 박민우 기자 = 인터넷서 이슈가 되고 있는 사안을 짚어봅니다. 최근 세간의 화제 중에서도 네티즌들이 ‘와글와글’하는 흥미로운 얘깃거리를 꺼냅니다. 이번주는 개나 소나 로또에 대한 설왕설래입니다.

로또복권 추첨서 1등이 63명 당첨돼 역대 최다 기록을 세웠다. 지난 13일 제 1128회 동행복권 로또 추첨 결과 1, 5, 8, 16, 28, 33이 1등 당첨 번호로 결정됐다. 2등 보너스 번호는 45다.

수동 52개 

6개 번호를 모두 맞춘 1등 당첨자는 63명. 2002년 12월 로또 발행이 시작된 이후 당첨자 최다 기록이다. 종전 최다 기록은 2022년 6월12일 제1019회 로또복권 추첨으로 50명이 1등에 당첨됐다.

역대 최다 1등 당첨자가 나온 만큼 당첨금은 4억1993만원이다. 당첨자들은 세금을 떼고 약 3억1435만원의 당첨금을 실수령하게 된다. 복권 당첨금은 3억원이 넘어가면 33%의 세금을 부과합니다.

다만 역대 당첨금 최저 기록은 아니다. 지금까지 가장 적은 1등 당첨금은 4억954만원으로, 2013년 5월18일 제546회 추첨서 나왔다. 당시 30명이 1등에 당첨됐다.

이날 당첨된 63명 중 11게임은 자동, 나머지 52게임은 수동 방식이다. 5개 번호와 보너스 번호를 맞춘 2등은 77명으로 당첨금은 5726만2577원이다. 5개 번호를 맞춘 3등 2987명은 각각 147만6137원씩을 받는다. 4개 번호를 맞춘 4등 당첨자 15만3592명은 5만원씩을, 3개 번호를 맞춘 5등 당첨자 254만5750명은 5000원씩 가져간다.

역대 최다 당첨자가 나오자 일각에선 ‘로또 조작설’이 다시 불거졌다. 동행복권 관계자는 “확률적으로 발생한 범위이며, 판매량 증가에 따라 발생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며 “복권시스템 추첨 과정서 외부서 시행할 수 있는 위변조 행위 가능성은 전혀 없다고 전문기관서 검증했다”고 일축했다.

‘63명’ 1등 역대 최다 당첨
당첨금 4억, 세금 떼면 3억

더불어 로또복권 당첨 금액을 높여야 한다는 목소리도 끊이지 않고 있다. 지난해 로또 1등에 당첨된 이들의 1인당 평균 당첨금 수령액은 약 21억원으로 집계됐다. 한 게임당 2000원이던 시절인 2004년 1월 기준 로또 1등 평균 당첨금은 35억3000만원이었다.

반면 같은 기간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4배가량 뛰었다. 당시 3억원 언저리였던 서울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은 지난달 기준 12억218만원(KB부동산 기준)까지 올랐다.

정부 역시 로또복권 당첨금 상향 조정이 필요한지 살펴보고 있다.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지난 5월 기자간담회에서 관련 질문이 나오자 “의견을 수렴할 이슈이긴 하다”며 “공청회를 하든지 어떤 방식이든 의견을 수렴할 수 있는지 의견을 들어보겠다”고 답했다.

그렇다면 이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의 생각은 어떨까? 다양한 의견은 다음과 같다.

‘이번 회차는 좀 많이 이상하다’<ddil****> ‘하루에 벼락 맞은 사람이 60명, 이게 말이 되냐?’<silv****> ‘당첨금 수준이 천원짜리 즉석복권 수준’<gree****> ‘로또마저 믿을 수가 없네’<them****> ‘수동 52명? 국민들 단합력 보소∼어떻게 한마음 한뜻으로 텔레파시가 통했나 같은 번호를 찍네’<d080****>

이전 최다 기록은 50명
최저 당첨금 4억954만원

‘그럼 로또 초기에 당첨자 없이 이월되던 건 어떻게 설명이 되냐?’<syd9****> ‘국민청원 가야 합니다’<pps8****> ‘인구도 적은데 매주 1등이 나온다는 자체가 말이 안 된다. 인구가 3억이 넘는 미국도 1등 자주 안 나온다’<smdy****> ‘일본 로또는 당첨자 2~5명이 평균이고, 간혹 이월되기도 하는데 우리나라는 매번 10명 이상?’<seoy****>

‘조작은 아닌데 누가 번호를 빼돌리는 건가?’<zaq4****> ‘대대적인 특검을 하자!’<azxc****> ‘그럼 예, 맞습니다. 조작한다고 대답하겠냐?’<evel****> ‘당첨자가 실제로 없다는 소문도 있다’<skyl****> ‘미국 슈퍼볼 하면 대한민국이 1등 다 휩쓸듯 하네요’<kimb****>

‘많이 나오는 게 더 조작이 없다는 거 아닌가?’ <cara****> ‘1등 구매 시간 공개하면 끝난다’<anon****> ‘수동 당첨자들 연관성이 없는지 조사하자. 또 당첨자와 구매자가 동일한 인물인지 확인하자’<suby****> ‘분석을 하지 말고 그냥 생중계하라고∼’<emme****> ‘생방송에 화살 쏘면 의혹은 잠잠해질 게 같은데, 그렇게 하지 않는 이유가 뭐냐?’<mail****> 

“이상하다”

‘그렇게 따지면 자연스럽게 2등도 많아져야지? 근데 안 그렇잖아?’<kohs****> ‘로또 1등 당첨돼 흥분했을 당신 그리고 1등이 60명이란 것에 울었을 당신’<kang****> ‘기댓값은 기댓값일 뿐 당첨자가 0명일수도 1000명일수도 있는 거다. 그게 확률이다’<jin3****> ‘툭하면 수사하더만, 이런 건 누가 고발 안 하나? 한번 제대로 수사 좀 해보자’<gley****>

<pmw@ilyosisa.co.kr>

 

<기사 속 기사> 로또 조작설, 왜?

814만5060분의 1.

45개의 숫자 중 순서와 상관없이 6개의 숫자를 맞혀 1등에 당첨될 가능성을 수학적으로 계산한 수치다. 

서민들의 인생 역전 기회를 두고 ‘조작설’이 계속 나오고 있다.

지난해 3월4일 제1057회 로또복권 추첨 당시 2등 당첨이 664건이 나왔고, 이 중 103건이 모두 서울 동대문구의 한 판매점서 나오면서 조작 논란이 일었다. 

4월6일 제1114회 땐 1등 당첨은 총 17개가 나왔는데, 이 중 5개는 한 사람인 것으로 알려졌다.

전남 순천 한 편의점서 수동 5개 당첨이 나왔다.

5장의 당첨금 총액은 79억1906만9120원이었다. <민>

 



배너






설문조사

진행중인 설문 항목이 없습니다.



<일요시사 단독 보도> ‘3조 도박 조직’ 최이동 송환 막전막후

[일요시사 단독 보도] ‘3조 도박 조직’ 최이동 송환 막전막후

[일요시사 취재1팀] 김성민 기자 = 10년 가까이 해외에서 도피 생활을 이어온 3조원대 불법도박 조직의 핵심 인물들이 국내로 송환됐다. 이번에 국내로 송환된 조직원 중 한 명은 지난 7월 <일요시사>가 단독 보도를 통해 언급한 인터폴 적색수배자 최이동씨로 확인됐다. 최씨는 개그맨 조세호씨와의 친분으로 논란이 됐던 인물이다. 해외 불법도박 조직의 부총책이며, 함께 적색수배된 도박 사이트 조직 총책 김현규씨와 친동생 김찬규씨는 국내 송환 대기 중이다. 경찰에 따르면, 국내 송환이 이뤄진 인물은 1982년생 최이동씨와 조직원 A씨, 개발자 B씨 등 3명이다. 이 가운데 최씨는 3조1000억원 규모의 불법 도박 사이트 운영 및 범죄수익 세탁 혐의를 받는 조직의 부총책이다. A씨는 조직 관련자로 파악됐다. 개발자 B씨는 불법 도박 사이트의 프로그램 개발과 운영에 관여한 혐의를 받고 있다. 조세호 친구 최이동 범정부 합동 ‘초국가범죄 특별대응 TF’는 UAE 당국과 공조해 불법 도박 사이트 총책 김현규씨와 부총책 최이동씨를 현지에서 검거하고, 최씨부터 지난 14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국내로 송환했다고 밝혔다. 이번 검거 작전은 한국과 UAE 수사 당국의 국제공조를 통해 진행됐다. 양국은 아랍어로 파멸 또는 멸망을 뜻하는 ‘HALAK’을 작전명으로 정하고 피의자들의 거주지와 이동 동향을 실시간으로 공유했다. 이를 바탕으로 UAE 당국은 현지 검거 작전을 벌여 주요 피의자들의 신병을 확보했다. 수사 당국이 공개한 전체 도박 사이트 운영 규모는 3조1000억원이다. 이 가운데 김씨와 최씨가 관여한 것으로 지목된 조직의 운영 규모는 2조6000억원에 달한다. 나머지 5000억원 규모의 불법도박 사이트는 별도 조직에서 운영한 것으로 파악됐다. 프로그램 개발과 운영을 담당한 개발자는 검거되는 과정에서 중학생 등 청소년까지 불법도박 영업에 동원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수사 당국의 추적을 피하려고 2016년 해외로 도주한 뒤 제3국 여권을 사용해 신분을 감추고 여러 차례 거주지를 옮기며 10년 동안 도피 생활을 이어왔다. 또 국내 유명 인사들을 현지로 불러들이거나, 고급 식당과 유흥업소를 이용하고 명품을 구매하는 등 호화 생활을 누린 것으로 드러났다. 최이동·김현규·김찬규 인터폴 적색수배 단독 보도 수조원대 도박 사이트 운영·자금세탁 추적 국내 불법 스포츠 도박 사이트를 해외 축구팀 유니폼과 경기장에 광고하기도 했는데, 이렇게 벌어들인 돈은 다시 대포통장으로 세탁했다. 정부는 TF를 중심으로 해외 거점을 둔 사이버 도박 조직을 추적해 검거하고, 자금 세탁망과 해외 은닉 재산 추적을 통해 범죄수익 환수도 추진할 방침이다. 도박 조직의 총책으로 지목된 김씨는 UAE 현지에서 국내 송환을 기다리고 있다. 김씨의 친동생 김찬규씨 역시 국내 송환 대기 상태인 것으로 파악됐다. 이들은 <일요시사>가 보도한 ‘조세호 82 멤버 조폭 최이동 정체’(https://www.ilyosisa.co.kr/news/article.html?no=257069) 단독기사에서 실명과 함께 범죄 혐의 및 해외 도피 행적을 추적했던 조직이다. 당시 <일요시사>는 최이동·김현규·김찬규 등 3명이 해외 불법도박 사이트 운영과 범죄수익 세탁 등의 혐의로 인터폴 적색수배 상태라는 사실을 보도했다. 세 사람의 구체적인 관계는 물론 국내 유명 인사들과의 연결고리, 자금 세탁에 활용됐다는 의혹을 받는 국내 사업체까지 추적했다. 최씨의 국내 송환으로 과거 김병수 전 김포시장과의 관계도 재조명되고 있다. <일요시사>는 지난 7월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촬영된 단체 사진을 토대로 최씨와 김찬규씨가 김 전 시장과 함께 여행 일정을 소화했던 사실을 보도했다. 해당 사진에는 김포시 자문변호사로 활동한 경찰 출신 이상훈 변호사도 등장했다. 김포시장 지인? 당시 김 전 시장은 <일요시사>와의 통화에서 2023년경 이 변호사의 권유로 말레이시아를 방문했다고 설명했다. 김 전 시장은 “이 변호사가 바람을 쐬러 가자고 제안해 금요일에 출국한 뒤 일요일에 돌아오는 일정으로 해외를 다녀왔다”는 것이다. 김 전 시장은 최씨에 대해 몇 차례 만난 적은 있지만 사업가로만 알고 있었다는 취지로 설명했다. 이어 당시 최씨와 김찬규씨가 인터폴 적색수배 상태라는 사실을 알고 있었는지 묻자 김 전 시장은 “몰랐다. 수배자라면 당연히 검거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최씨는 김포FC 홈경기장 VIP석에서도 목격된 바 있다. 김포FC는 김포시가 운영하는 시민구단으로, 당시 구단주는 김 전 시장이었다. 이에 김포FC 측은 “구단이 최씨를 직접 초청한 사실은 없으며 다른 멤버십 회원이나 후원사를 통해 티켓을 전달받았을 가능성이 있다”는 취지로 해명했다. 김 전 시장 역시 취재진에 “VIP석은 스폰서에게 배정되는 자리로, 구체적인 출입 경위는 구단에 문의하라”고 반박했다. 조세호와 친분 과시하던 조직 부총책 최이동의 두 얼굴 김병수 전 김포시장과 말련 동행…김포FC VIP석도 등장 특히 최씨와 김 전 시장을 연결한 이 변호사는 경찰 출신으로 김포시 자문변호사를 지낸 인물이다. 그는 다른 사건에서도 수사를 받던 차가원 빅플래닛메이드엔터테인먼트 대표와 현직 경찰관의 만남을 주선한 인물이다. <일요시사>는 이 변호사가 소유한 서울 용산구 한남동 소재 건물에 최씨 명의의 대부업체가 법인 본점 주소지로 등록돼있다는 사실도 확인했다. 부동산 등기부와 법인 등기사항을 대조한 결과, 이 변호사는 한남동 S 빌딩의 소유자였으며 최씨 명의 H 대부업체는 해당 건물을 사업장 소재지로 사용하고 있다. 최씨 등이 국내에서 수익을 현금화하거나 다른 사업자금으로 전환했다면 범죄수익 추적의 실마리가 될 수 있다. 수사 관련 자료와 복수의 제보를 종합하면 김씨는 해외 도박 조직의 전반적인 운영과 자금 흐름을 관리하고, 김찬규씨는 현지 실무와 도박 사이트 관리 등에 관여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김찬규씨는 올해 4월 말레이시아에서 발생한 한국인 납치사건의 피해자로 등장하면서 처음 신원이 드러났다. 말레이시아 현지 보도에 따르면 한국인 권모씨 등 3명은 지난 4월17일 겐팅하이랜드에서 쿠알라룸푸르로 이동하던 김찬규씨를 납치해 감금한 뒤 거액의 몸값을 요구한 혐의로 기소됐다. 남은 수배자는? 현지 수사 당국은 사건 발생 나흘 만에 김찬규씨를 구조하고 납치 용의자들을 체포했다. 김찬규씨가 인터폴 적색수배 대상자라는 사실이 드러나면서 사건은 예상치 못한 방향으로 전개됐다. 현지 법원에서 그는 불법체류 혐의 등으로 징역형을 선고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납치사건에서는 피해자였지만, 한국에서는 해외 불법도박 사이트 운영 등에 관여한 혐의로 수사를 받는 피의자 신분이었던 셈이다. <smk1@ilyosis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