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 2025.05.01 07:11
[일요시사 취재2팀] 박정원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내란 수괴 혐의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에 체포돼 조사를 받고 있는 가운데, 과거 신정아 전 동국대 교수가 ‘검사 윤석열’에 대해 회고한 내용이 재조명되고 있다. 신 전 교수는 지난 2007년 동국대학교 교수로 재직 당시, ‘예일대학교 미술평론’ 박사학위가 가짜라는 의혹에 휩싸였다. 신 전 교수는 학습 튜터 고용과 대리출석으로 캔자스대학교서 학·석사학위를 취득한 뒤 예일대 박사학위를 취득했다고 주장했지만, 실제로는 캔자스대 학부 과정을 중퇴한 것으로 드러났다. 학력 위조 논란이 불거지면서 당시 정권 실세였던 변양균 전 청와대 정책실장과의 스캔들도 함께 터졌는데, 이른바 ‘신정아 게이트’라고 불릴 정도로 세간의 큰 주목을 받았었다. 변 전 실장은 결국 신정아 게이트로 인해 공직서 물러나게 됐고, 신 전 교수도 학력위조 의혹 등으로 검찰 수사를 받게 됐다. 해당 사건의 수사·기소를 맡은 관할 지검은 서울서부지방검찰청이었고, 당시 대검찰청 중앙수사부 검찰연구관이던 윤 대통령이 투입됐다. 검찰은 신 전 교수를 상대로 ▲예일대 박사학위 위조 과정 ▲거짓 이력을 바탕으로 광주비엔날레 예술감독으로 내정된 점 ▲정
<성공과 좌절> <대통령의 시간> <어둠을 지나 미래로> <변방에서 중심으로>. 이는 노무현·이명박·박근혜·문재인 우리나라 전직 대통령들의 회고록 제목이다. 우리나라는 김영삼, 김대중 대통령을 포함해 6명의 전직 대통령들이 회고록을 썼다. 회고록엔 주로 재임 기간 정치철학이나 국정 전반에 걸친 정책들이 수록돼있다. 그러나 정치 공세적인 메시지도 담고 있어 회고록이 출간되자마자 거센 파장을 일으키기도 했다. 김영삼 대통령의 회고록엔 당시 살아 있는 권력인 김대중 대통령의 ‘비자금 문제’가 언급됐고, 노태우 대통령의 회고록엔 “대선 당시 김영삼 후보에게 3000억원대 대선 자금을 지원했다”는 내용이 담겼다. 김대중 전 대통령의 회고록엔 “이명박 대통령이 건설회사식 안하무인 태도를 드러냈다”고 비판한 내용이 수록되면서 당시 회고록 내용이 정치적 논점이 됐다. 필자는 위 6명 대통령의 회고록 중 노무현 대통령의 회고록이 가장 의미 있다고 생각한다. 회고록 첫 페이지에 ‘나로 말미암아 여러 사람이 받은 고통이 너무 크다’가 수록돼있고, 16쪽에도 정치를 하면서 이루고자 했던 나의 목표는 분명히 좌절됐고, 시민으로 성공해 만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