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 2025.05.01 07:11
[일요시사 취재1팀] 김성민 기자 = 정부 예산이 투입된 사단법인 ‘수소융합얼라이언스’(이하 수융얼)가 입찰 비리 논란에 휩싸였다. 지난해 3월 말, 일부 혐의를 인정받는 전현직 직원은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됐다. 수융얼은 수소 산업 발전을 위한 목적으로 세워졌다. 내부를 들여다보니 산업통상자원부(이하 산자부) 관계자들의 용역 일감을 주고받는 ‘카르텔’이라는 의혹을 받고 있다. 앞서 수융얼 전현직 직원들은 문구점서 법인카드로만 수천만원씩 결제하고 다시 현금으로 돌려받는 ‘카드깡’ 행위를 저질렀다. (참고 <일요시사> ‘수융얼 스캔들’ 내부 폭로 이후…) 나아가 실효성이 불투명한 ‘수소 산업 인력양성 교육과정 개발’에 1억원 가까이 사용하면서 횡령 의혹에 휩싸였다. 결국, 교육 개발사업을 ‘한국건설생활환경시험연구원’(KCL)이 단독 진행하도록 몰아주면서 입찰 비리 혐의가 드러났다. 법카 유용 내부 폭로 <일요시사> 취재를 종합하면, 국가기술표준원(국표원) 출신의 김 단장은 수소 업계 석박사 인력 양성을 위한 대학 지원사업인 이른바 ‘수소에너지산업 고도화 인력양성사업’을 추진했다. 수융얼은 수소특별법에 따라 수소경제이행촉진을 위해 산자부
[일요시사 정치팀] 박 일 기자 = 홍준표 대구시장 당선인이 10일, 문재인정부 때 설립됐던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폐지를 언급해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홍 당선인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유명무실한 공수처는 이제 폐지할 때가 되지 않았느냐”고 밝혔다. 홍 당선인의 공수처 폐지 주장의 기저에는 공수처가 문정부 때 검찰 수사권을 제한하기 위해 무리하게 만든 세계 유례 없는 ‘옥상옥’ 기관이라는 평가가 깔렸다. 그는 “무능하고 아무런 기능도 행사하지 못하는 문정권의 상징인 공수처가 아직도 잔존하면서 국민세금이나 축내는 이유가 무엇이냐”고 따져 묻기도 했다. 그러면서 “공수처 출범 초기에 이성윤 전 서울중앙지검장 사건을 처리하면서 김진욱 공수처장이 보인 행태는 수사기관이 아니라 정치적 수사관이었다고 자인한 것”이라고 질타했다. 당시 공수처는 이 전 지검장 조사 당시 김 처장의 관용차량을 제공하면서 ‘황제조사’ 논란에 휩싸였던 바 있다. 홍 당선인은 “계속된 무능이 기관의 존폐 논쟁을 불러왔다”며 “검사와 수사관이 충원되지 않는 것도 이 때문”이라고 지적하기도 했다. <park1@ilyosis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