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 2025.05.02 10:15
[일요시사 취재2팀] 박정원 기자 = 중국과 관세 전쟁의 포문을 열었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불특정 다수 국가들에게도 ‘상호 관세’ 부과를 예고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7일(현지시각) 백악관서 열린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와의 미일 정상회담 뒤 기자들과 만나 “상호 관세 관련 발표가 10일이나 11일 회의 후 이뤄질 것”이라며 “아마도 상호 관세 부과할 것”이라고 밝혔다. 상호 관세는 상대국이 자국 제품에 부과하는 관세 수준과 동일하게 수입품에 관세를 부과하는 것을 의미한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4일 중국산 상품에 10%의 추가 관세를 부과하며 ‘관세 전쟁’의 포문을 열었다. 그는 캐나다와 멕시코에도 25%의 보편 관세 부과를 예고했으나, 합의 끝에 이를 한 달 뒤로 유예하기로 했다. 중국은 이에 대응해 10일부터 미국산 석탄과 액화천연가스(LNG)에 15%, 원유와 농기계 및 일부 자동차에 10% 추가 관세를 부과하며 보복 조치에 들어갔다. 현재 구체적으로 어느 국가에 상호 관세를 부과할지는 밝히지 않았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이 관세를 미국의 무역 적자를 해소하기 위한 도구로 여러 차례 언급해 왔던 만큼, 미국과의 무역에서 흑자를 기록하
최근 캐나다와 멕시코, 중국에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선언했습니다. 캐나다와 멕시코는 한 달 유예하기로 했지만, 중국에는 즉시 10%의 관세를 부과하기로 했습니다. 이에 중국도 보복 관세로 맞대응했습니다. 이렇게 두 국가가 관세 전쟁을 벌일 경우, 우리나라도 타격을 입을 수 있습니다. 우선 반도체 산업이 직격탄을 맞을 수 있습니다. 한국은 반도체 수출의 40% 이상을 중국으로 보내고 있는데, 중국이 반도체 핵심 소재 수출을 제한하면 우리 기업들도 생산에 차질을 겪을 가능성이 큽니다. 자동차와 철강 산업도 마찬가지입니다. 미국이 자동차와 철강 관세를 높이면, 국내 자동차 기업과 철강업체들도 경쟁력을 잃을 가능성이 큽니다. 물가 상승도 불가피합니다. 미국과 중국의 갈등이 심화하면 원자재, 식품, 가전제품 등의 가격이 오를 수 있습니다. 한국은 수출 의존도가 높은데, 미국과 중국이 서로 제품을 배척하면 글로벌 공급망이 불안정해지고, 한국의 수출도 감소할 위험이 있습니다. 결국, 이번 관세 전쟁은 미국과 중국만의 문제가 아니라 한국 경제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큽니다. 이 문제가 잘 해결되길 바라겠습니다. <khg5318@ilyosi
[일요시사 취재2팀] 박정원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캐나다, 멕시코, 중국에 무차별적인 관세를 부과하며 글로벌 무역 전쟁의 서막을 올렸다. 상대국들은 즉각적인 반발과 함께 강력한 보복 조치를 예고하며 전면전으로 치닫는 양상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일(현지시각) 캐나다와 멕시코산 제품에 25%, 중국산 제품에 10%의 관세를 부과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이 관세는 오는 4일 오전 12시1분부터 발효되며, 특히 중국에 부과되는 관세에는 기존 관세에 ‘추가’되는 형태임이 명시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조치의 명분으로 불법 이민 및 펜타닐의 미국 유입 방지를 위한 3개국의 협력 부족을 내세우며, 국제경제비상권한법(IEEPA) 발동과 자국민 보호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특히 미국 정부는 펜타닐 문제의 책임이 3개국에 있다고 주장하며, 중국 기업의 원료 공급, 멕시코 내 제조 및 유통, 캐나다 내 마약 합성 실험실 운영 등에도 불구하고 각국 정부가 미온적으로 대처했다고 비판했다. 트럼프 행정부의 한 고위 관계자는 일부 외신들과의 전화 통화에서 “3개국이 펜타닐 유입 경로를 차단했다는 미국의 확인이 있을 때까지 관세가 유지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