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시사 취재1팀] 양동주 기자 = 유화증권이 오너 공백을 피할 수 없게 됐다. 직원을 동원해 통정매매한 혐의로 회장이 법정 구속된 탓이다. 이런 와중에 후계자는 지분매입에 적극 나서자 눈길을 끌고 있다. 자리를 비운 아버지를 대신해 장남이 영향력을 확대하는 수순으로 읽힌다. 유화증권은 윤장섭 명예회장이 1962년 설립한 회사다. 윤 명예회장의 뒤를 이은 윤경립 회장은 1997년 경영 일선에 모습을 드러냈다. 당시 윤 회장은 대표이사 부사장으로 선임되면서 전권을 쥐었고, 무리한 사업확장을 지양했던 윤 명예회장의 경영 방침을 물려받아 내실 위주의 운영을 추구했다. 상속세 뭐라고… 이후 윤 회장은 25년간 경영 일선에서 활약했다. 지금껏 수차례 대표이사 연임이 이뤄졌고 이 자리를 놓지 않았다. 확고한 지배력은 윤 회장이 오랜 기간 경영권을 유지할 수 있었던 원동력이었다. 윤 회장은 2008년 무렵 유화증권 최대주주에 등극했다. 당시 윤 회장은 윤 명예회장으로부터 지분 일부를 넘겨받으면서 단일 최대주주로 올라섰고, 지금껏 최대주주 지위를 유지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 기준 윤 회장의 지분율은 22.12%이다. 다만 윤 회장은 2025년 3월까지 대표이사 자리가 보
[일요시사 취재1팀] 양동주 기자 = 영원무역그룹의 후계 구도가 사실상 정리되는 수순을 밟고 있다. 부친이 차녀에게 옥상옥 회사 주식을 증여한 게 결정적인 한방이 된 모양새다. 후계자로 결정된 둘째는 일순간에 지배구조의 꼭대기를 점유하게 됐다. 영원무역홀딩스의 올해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성래은 영원무역 부회장은 올해 1분기에 지분율 50.01%로 YMSA 최대주주에 올랐다. 이전까지 YMSA 지분 100%를 쥐고 있던 부친 성기학 영원무역그룹 회장이 주식을 증여한 데 따른 결과다. 예고된 수순 성 부회장이 YMSA 최대주주로 올라섰다는 건, 그룹 경영권 승계 수순이 성 부회장을 중심으로 구축될 가능성이 커졌음을 의미한다. 지배구조상에서 남다른 YMSA의 존재감이 부각된 덕분이다. 영원무역그룹은 지주회사인 영원무역홀딩스가 나머지 사업 법인을 통솔하는 지배구조를 띠고 있다. 영원무역홀딩스가 보유한 영원무역과 영원아웃도어 지분은 각각 50.52%, 59.30%에 달한다. 다만 영원무역그룹 지배구조는 오너 일가가 지주사를 지배하면서 그룹 전반에 영향력을 행사하는 통상적인 지주사 체제에서 한발 비껴나 있다. 성 회장은 영원무역홀딩스 지분 16.77%를 보유한 2대주주에
[일요시사 취재1팀] 김성민 기자 = 전기공급을 담당하는 한국전력의 빚이 200조원을 돌파했다. 한전채 발행 한도는 반 토막 위기다. 전기값을 올려 서민들의 허리띠를 졸라도 올해 수조원대 영업손실이 관측된다. 무더위 속 에어컨 바람도 부담스러운 요즘, 한전 직원들은 내부정보를 통해 ‘태양광 장사’에 나섰다가 감사원 조사를 받고 있다. 최근 한국전력공사(이하 한전)이 공시한 ‘반기 보고서’를 보면, 연결 재무제표 기준 부채 총액은 올해 6월 말 기준 201조4000억원이다. 지난해 말(192조8000억원)에 견줘 8조5000억원이 늘었다. 2021년 말(145조8000억원)과 비교하면 늘어난 부채만 약 56조원에 이른다. 이대로라면 한전채를 찍어도 감당하기 어렵다는 지적이 나온다. 201조 한전의 자기자본 대비 부채비율은 올해 6월 말 기준 574.1%다. 이는 지난해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등으로 급등한 국제 에너지 가격을 한전이 판매하는 전기요금에 제때 반영하지 않으면서 발생한 손실이다. 한전은 지난해 3분기부터 올해 3분기까지 5회 연속 전기요금을 올려 전기를 원가보다 싸게 파는 역마진 구조서 벗어난 상태다. 다만, 안심하긴 이르다. 증권가에 따르면 4분
서울 강동구 아파트값이 5월 이후로 상승세를 이어가며 좋은 분위기를 보이고 있다. 한국부동산원의 월간 아파트 매매가격지수 변동률을 보면 4월까지 마이너스를 이어갔던 변동률이 5월 0.27%로 상승 전환한 뒤 6월(0.25%), 7월(0.44%) 연속으로 플러스 변동률을 기록했다. 8월 들어서도 좋은 흐름이 이어져 2주 연속으로 지수가 0.12% 상승했다. 이 같은 좋은 흐름은 하반기에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강동구 개발의 축이 동에서 서로 이동해오고 있기 때문이다. 강남4구에 속한 강동구는 한강 이남에 위치하고 있으며, 가장 동쪽인 고덕동, 명일동, 상일동 일대를 중심으로 위치한 대규모 아파트 지구인 고덕지구의 재건축 정비사업으로 주택시장이 크게 성장했다. 재건축을 통해 대규모 브랜드 아파트들이 고덕지구에 자리 잡았기 때문이다. 최근에는 단군이래 최대 규모의 재건축으로 불린 둔촌주공 재건축(올림픽파크 포레온)이 분양 완료되면서 강동구 부동산시장이 주목을 받았었다. 이렇게 이어졌던 강동구 개발의 축이 천호동으로 옮겨오고 있다. 천호동 일대는 천호뉴타운과 천호성내재정비촉진지구 등의 재개발 및 재건축 정비사업이 추진되고 있다. 천호뉴타운은 4개의 재개발, 재건
[일요시사 취재2팀] 김해웅 기자 = 포스코가 조직 구성원이 업무 효율성과 몰입도를 극대화시킬 수 있도록 근로시간과 장소, 복장까지 직원들이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는 제도를 확대하고 있다. 포스코는 선택적 근로시간제와 원격근무시스템 등으로 언제 어디서나 업무를 수행할 수 있는 인프라를 구축했으며, 구성원들이 이를 적극적으로 활용해 일하는 방식의 혁신을 가져올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옷은 편하게, 업무는 유연하게 자율복장 전면 시행 포스코는 올해 7월부터 구성원 개개인의 개성과 창의성을 존중하는 수평적이고 유연한 기업문화 정착을 위해 전 임직원 자율복장을 전면 시행했다. 기존에는 부서별로 주 1회 캐주얼데이를 시행해왔으나, 이제는 직원들이 시간과 장소 상황에 맞게 자유롭게 복장을 선택해 근무할 수 있다. 조직 구성원 업무 효율성 · 몰입도 극대화할 수 있는 업무환경 조성 임직원 자율복장 전면 시행, 선택적 근로시간제, 거점 오피스 확대 운영 자율복장 시행에 따른 임직원의 만족도는 매우 높다. 편안한 복장으로 각자의 업무에 더욱 집중할 수 있고 개성을 표현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조금 더 자유로운 분위기 속에서 창의적인 의사소통도 가능하게 한다는 평이다. 집
[일요시사 취재2팀] 김해웅 기자 = 최근 식품 업계는 새로운 경험을 추구하고 자신만의 감성을 나타내길 원하는 MZ세대를 사로잡기 위해 이색 브랜드와 경계를 뛰어넘는 컬래버레이션(이하 콜라보)을 진행하고 있다. 배스킨라빈스는 식음료, 캐릭터 IP, 디지털 플랫폼 등 다양한 분야와 협업하는 대표적인 ‘콜라보 맛집’으로 유명하다. 올해는 MZ세대 사이서 힙하게 떠오르는 국내 브랜드와 손잡고 다양한 팬덤을 공략하며, 소비자 접점 확대 및 브랜드 경쟁력 강화에 나서 콜라보 맛집이라는 닉값을 제대로 하고 있다. 특히 배스킨라빈스는 수많은 브랜드와의 협업으로 축적된 노하우와 콘텐츠, 마케팅 전략, 영업망 등 자사의 강점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국내 브랜드와 함께 성장할 수 있는 상생 협력의 선순환 모델을 구축하고 있다는 게 업계의 평가다. MZ세대 사랑 받으며 힙하게 떠오른 국내 브랜드와 컬래버레이션 통해 상생 협력 도모 ‘노티드’ 대표 캐릭터 담은 굿즈, 케이크와 대표 제품 도넛 구현한 8월 이달의 맛 선봬 배스킨라빈스는 인기 있는 국내 브랜드와의 협업으로 2030세대 소비자 사이에서 트렌디한 브랜드로 이미지를 강화하고 있다. 핫플레이스서만 판매하는 색다른 디저트를 배스
[일요시사 취재2팀] 김해웅 기자 = 동아제약은 지난 2020년 문화예술 가치 확산을 위해 동아제약-한국메세나협회-사단법인 메리와의 3자 후원 협약을 통해 처음 메리와 연을 맺은 후 매년 오케스트라 비용과 피로회복제 박카스를 지원하고 있다. 동아제약은 메리가 주최하는 자선 연주회 후원을 비롯해 마로니에 여성 백일장 등 문화예술 가치 확산을 위한 다양한 후원활동을 전개하고 있으며, 그 공로를 인정받아 지난 2022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표창을 수상 한 바 있다. 지난 22일, 동아제약이 후원하고 사단법인 메리가 주최하는 자선연주회가 롯데콘서트홀서 개최됐다. ‘메리투게더, 영화음악서 베토벤 합창까지’를 주제로 열린 자선 연주회는 서울·경기, 대전 지역에 거주하는 1070 아마추어 오케스트라와 합창단, 기획단원 390여명이 참여했다. 특히 이번 자선 연주회는 시민의 자생적인 문화예술 활동을 통해 소외계층 청소년을 후원하기 위해 마련됐는데, 아마추어 오케스트라와 합창단으로 꾸려진 연주회임에도 불구하고 많은 시민의 호응으로 티켓 오픈 3분 만에 약 2000개의 롯데콘서트홀 좌석이 매진되면서 감동을 더 했다. 동아제약은 이번 두 번째 자선 연주회를 기념해 소외계층 청소
[일요시사 취재2팀] 김해웅 기자 = 산업 패러다임의 변화와 사회적 가치의 변화가 맞물린 최전선서 현대제철은 ‘지속성장 가능한 친환경 철강사’라는 기업 정체성을 확고히 구축하기 위해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현대제철이 새로운 홍보영상을 공개하고 자연의 일부로서의 철의 가치와 지속가능한 친환경 선도 기업으로서의 비전을 알린다. 현대제철은 새 홍보 영상 ‘이미지편’과 ‘비전편’ 총 2편을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공개했다. 이미지편은 ‘철은 문명이며 자연이다’를 테마로 순환과 조화, 공존, 창조를 통해 인류에 헌신하는 철의 가치를 강조하고 그 중심에 책임과 의무를 다하는 현대제철의 경영철학을 담았다. 현대제철, 친환경 미래상 담은 새 홍보영상 공개 비전편은 미래 가치를 만들어가는 철의 역할과 끊임없는 도전의 현대제철 DNA로 지속가능한 친환경 철강사로 도약하는 현대제철의 모습을 제시한다. 특히 비전편은 새로운 미래와 더 나은 가치를 위해 공헌하는 현대제철의 모습을 다양한 시각적 효과를 사용한 것이 특징이다. 다이내믹한 음원과 콜라주 기법을 활용함으로써 기존 홍보 영화의 틀을 깨고 MZ세대를 겨냥해 변화하는 현대제철의 이미지를 나타내고자 했다. 현대제철 관계
[일요시사 취재2팀] 김해웅 기자 = 금호석유화학그룹이 글로벌 경기 둔화 속에서 미래 신성장 플랫폼을 확보하기 위한 전략을 모색하고 있다. 지난 해부터 지속 성장 기업으로의 전환을 목표로 삼고 있는 금호석유화학그룹은 기존 사업 강화와 신성장 사업에 투자를 확대하면서 이에 맞춰 ▲친환경 제품 포트폴리오 확대 ▲Core 사업 강화 ▲미래 신성장 동력 확보를 위한 연구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친환경 자동차 소재 포트폴리오 다각화 금호석유화학은 ‘꿈의 소재’로 불리는 탄소나노튜브(CNT)를 합성고무, 합성수지의 복합 소재용으로 판매해오던 2020년 리튬이차전지용 CNT 상업화를 이뤄냈다. CNT는 2차 전지의 전기와 전자의 흐름을 돕는 도전재로 쓰이는데 기존 소재 대비 높은 전도도 구현이 가능하며 배터리 수명과 용량을 늘릴 수 있어 핵심 배터리 소재로 각광받고 있다. 금호석유화학은 친환경 모빌리티 시장 성장에 맞추어 CNT 제품 다변화, 품질 향상에 나서며 CNT 사업 경쟁력을 강화해나갈 계획이다. 합성수지 부문에서는 엔지니어링 플라스틱(EP)을 새로운 성장동력의 한 축으로 삼고 있다. 엔지니어링 플라스틱은 범용 플라스틱 대비 성형 가공성, 내충격성, 내열성 등 물성
[일요시사 취재1팀] 양동주 기자 = 윤석열정부가 광복절 특별사면을 단행했다. 기업인이 다수 포함된 사면 대상자는 현 정부가 경제를 최우선 가치로 삼고 있음을 알 수 있다. ‘황제 보석’ 논란으로 파장을 일으켰던 이호진 전 태광그룹 회장은 복권을 계기로 경영 복귀 수순을 밟을 것으로 예상된다. 정부는 지난 14일 오전, 한덕수 국무총리 주재로 임시 국무회의를 열고 사면권자인 윤석열 대통령이 정한 광복절 특별사면 명단을 심의·의결했다. 서민생계형 형사범, 특별 배려 수형자, 경제인, 정치인, 기업 임직원 등 2176명이 대상이다. 정부는 민생경제의 활력을 제고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대규모 사면 결정 사면 대상자 명단을 보면 이번 사면의 키워드는 단연 ‘경제 살리기’다. 사면 및 복권이 결정된 기업인은 총 12명에 달한다. 정부에서는 사면 대상자에 이름을 올린 기업인들이 경제 전반에 활력소가 돼주길 기대하는 눈치다. 정부는 보도자료를 통해 “경제위기 극복 및 국가경쟁력 제고를 위한 경제인들의 진취적인 노력이 절실한 상황”이라며 “주요 경제인들에 관한 사면을 통해 대한민국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에 기여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고 밝혔다. 사면 및 복권이
[일요시사 취재2팀] 김해웅 기자 = 동아오츠카(대표이사 사장 조익성)는 24일, 경기도 광명 테이크호텔 별관 아이리스홀 4층서 내달 6일에 ‘2023 나랑드사이다 피트니스 챔피언십’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동아오츠카는 나랑드사이다 제품 로열티가 높은 피트니스 소비층과 함께 즐겁게 소통할 수 있는 브랜드 경험의 장을 마련하고자 이번 대회를 기획했다. 이번 나랑드사이다 피트니스 대회는 총 상금 2000만원 규모로 커머셜 모델(남), 스포츠 모델(남), 맨즈 피지크(남), 모노키니(여), 비키니(여) 5개 종목으로 열린다. 대회 참가비 전액은 집중호우 피해 가구, 취약 계층 등 도움이 필요한 이웃들에게 기부될 예정이다. 홍광석 나랑드사이다 브랜드매니저는 “나랑드사이다의 탄탄한 브랜드 팬덤이 되어주신 피트니스 소비층에 보답하고자 이번 대회를 진행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나랑드사이다는 운동을 사랑하는 분들에 대한 후원을 꾸준히 지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최근 ‘화이트콤부차’ 플레이버를 출시한 바 있는 나랑드사이다는 전국 피트니스 대회 제품 협찬, 헬스 인플루언서 브랜드 앰버서더 발탁, 헬스 유튜브 콘텐츠 ‘8주간의 기적’ 등의 활동으로 피트니스 마케팅을 적극
[일요시사 취재1팀] 양동주 기자 = 유유제약이 영업 조직개편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외부 대행업체를 활용해 비용 절감 효과를 누리겠다는 의중이 표면화된 모양새다. 다만 절차를 건너뛴 채 성급히 추진된 조직개편 작업은 작지 않은 문제를 양산했다. 홀대 수준을 넘어 사실상 정리해고 수순을 밟는 과정에서 잡음이 새나오는 형국이다. 지난 4일, 유유제약 측은 임직원을 대상으로 ‘혁신경영 체제 전환 안내(이하 안내문)’라는 글을 이메일로 전송했다. 해당 문서 작성자인 유원상·박노용 대표이사는 빠르게 변하는 산업 환경에 적응하기 위해서라도 유유제약 구성원이 기업경쟁력 향상을 위해 고민할 필요가 있음을 언급했다. 집토끼 내치다 더불어 최고 경영진은 해당 글에서 과감한 혁신과 적응력 극대화가 생존과 성장을 위한 필수사항임을 강조했다. 이를 위해 실질적 대응 방안 마련이 필요하고, 모든 부서는 경영상 약점과 개선점을 철저히 파악해야 한다는 내용이 뒤따랐다. 두 사람이 혁신을 도모하는 차원에서 내놓은 핵심 추진 안건은 ‘수탁개발생산(CDMO) 비즈니스’ 강화였다. 기존의 단순한 수탁생산이 아닌 연구·개발·임상·생산 등을 총망라하는 비즈니스 모델에 힘을 쏟겠다는 의중을 내비친
[일요시사 취재2팀] 김해웅 기자 = 현대자동차그룹 소속 연수원에 머물렀던 제25회 세계스카우트잼버리대회 대원들이 한국서의 모든 일정을 마치고 12일 귀국길에 올랐다. 그룹 인재개발원 마북캠퍼스와 기아 비전스퀘어, 기아 오산교육센터 및 현대엔지니어링 블루몬테 등 4곳의 수도권 소재 현대차그룹 연수원에 입소한 네덜란드와 핀란드, 홍콩, 필리핀, 슬로베니아, 엘살바도르 등 6개국 약 1천 명의 대원들은 4박 5일 동안 현대차그룹이 마련한 다양한 액티비티를 만끽했다. 현대차그룹의 따뜻한 환대와 세심한 지원, 알찬 프로그램에 각국 잼버리단을 비롯해 해당국 정부도 깊은 감사의 뜻을 나타내 화제가 되고 있다. 필리핀 잼버리단은 모든 대원이 전통 의상으로 갈아입고, 자국 특산품인 마카푸노(Makapuno)와 건조 망고, 필리너트(Pili Nut) 캐러멜 등 전통 스낵을 대접했다. 이들은 “연수원 직원들의 헌신적이고 친절한 응대에 감사드린다”며 필리핀 전통 고깔 모자 ‘살라콧’을 선물했다. 필리핀 대원들과 함께 기아 오산교육센터에 머물렀던 슬로베니아 잼버리단도 “기아 연수원에 배정을 받은 것은 커다란 행운”이라면서 “지난 며칠간 잊지 못할 경험을 쌓았고, 귀국한 뒤에도 서
[일요시사 취재2팀] 김해웅 기자 = 현대자동차그룹이 K팝 콘서트 참가를 위한 잼버리 대원들에게 야광 응원봉과 간식 세트 등을 지원하기로 했다. 11일 현대차는 그룹 인재개발원 마북캠퍼스, 기아 비전스퀘어, 기아 오산교육센터, 현대엔지니어링 블루몬테 등에 머물고 있는 6개국 잼버리 대원들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현대차는 대원들이 K팝 콘서트를 즐길 수 있도록 별도로 제작한 야광 응원봉과 간식 세트, 우의 등을 제한다. 또 행사 전후 대원들의 안전 확보 등을 위해 네임텍을 마련했다. 네임텍에는 각 대원의 이름 외에도 이동한 차량번호, 인솔자 및 숙소의 연락처가 영문과 국문으로 기재됐고, 야광 응원봉에도 식별이 가능하도록 그룹 로고를 부착됐다. 한편, 입소 나흘째를 맞은 잼버리 대원들은 현대차가 마련한 프로그램에 참여하거나 각 국가별 자체 계획에 따른 일정을 소화 중이다. 인재개발원 마북캠퍼스에 머물고 있는 네덜란드, 핀란드 잼버리 대원들은 현대차의 로봇과 미래 모빌리티를 체험했다. 대원들은 연구원들의 시연으로 보스턴 다이내믹스(Boston Dynamics)의 4족 보행 로봇 ‘스팟(Spot)’, 다목적 모바일 플랫폼 ‘모베드(MobED)’의 다양한 동작을 지켜보
[일요시사 취재1팀] 양동주 기자 = 동양건설산업의 상승세가 예사롭지 않다. 법정관리를 받는 신세로 전락했던 과거를 뒤로한 채 나날이 대외적 위상이 올라가는 모양새다. 덩달아 후계자의 입지도 강화되는 수순이다. 지난달 31일 국토교통부는 2023년 토목건축공사업체 시공 능력 평가 결과를 공개했다. 시공 능력 평가는 발주자가 적정한 건설업체를 선정할 수 있도록 건설공사 실적·경영 상태·기술능력 및 신인도를 종합적으로 평가하는 제도다. 올해 시공 능력 평가에서는 삼성물산 건설 부문이 20조7296억원으로 1위에 올랐다. 2014년 1위를 기록한 이후 10년 연속 1위를 수성 중이다. 2위는 전년과 마찬가지로 현대건설이었고, 1년 새 시평액이 5000억원 넘게 오른 대우건설이 6위에서 3위로 올라섰다. 4위에는 순위가 3계단 상승한 현대엔지니어링, 5위는 GS건설이었다. 뒤바뀐 서열 순위 DL이앤씨와 포스코이앤씨는 전년 대비 각각 3계단씩 하락해 6위와 7위를 기록했고, 롯데건설과 SK에코플랜트는 각각 8위와 9위를 유지했다. 호반건설은 전년도 11위에서 10위로 올라섰고, 전년도 10위였던 HDC현대산업개발은 호반건설과 자리바꿈했다. 10위권 밖에서는 대대적인
[일요시사 취재2팀] 김해웅 기자 = 현대자동차그룹이 세계 각국의 잼버리 대원들에게 한국의 따뜻한 마음을 전하고 있다. 기업 최초로 새만금 잼버리를 지원한데 이어 국내 기업 중 최다인 4곳의 연수원 시설을 잼버리 대원들에게 흔쾌히 제공했다. 특히, 6개국 1000여명의 대원들에게 한국의 전통문화와 K-컬처는 물론, 잼버리 정신인 우정과 교류를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해 잼버리 대원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동시에 글로벌 3위 자동차 강국인 한국의 자동차산업을 견학할 수 있는 현대차그룹만의 특화된 사업현장 투어 일정도 준비해, 대원들에게 특별한 경험을 선사하고 있다. 대원들의 편안한 휴식과 건강을 위한 최고의 시설과 의료진을 갖추고 다채로운 식단도 제공하고 있다. 또한 사진을 전공한 직원들이 촬영을 희망하는 대원들의 전 일정을 동행해 대원들의 추억을 담고 있으며, 대원들의 사진은 현대차그룹이 자체 제작한 모형 자동차 및 에코백 등과 함께 증정된다. 현대차그룹은 8일부터 11일까지 잼버리 대원들에게 그룹 인재개발원 마북캠퍼스, 기아 비전스퀘어, 기아 오산교육센터, 현대엔지니어링 블루몬테 등 수도권에 위치한 4곳의 연수원을 제공한다. 그룹 인재개발원 마북캠퍼스에
[일요시사 취재2팀] 김해웅 기자 = 종합에너지그룹 삼천리가 4일, 집중호우 피해 복구 지원을 위해 성금 1억원을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에 기탁했다. 이번에 전달된 성금은 집중호우로 수해를 입은 지역 이재민의 피해 극복을 지원하는 데 사용될 예정이다. 삼천리는 국가와 지역사회에 대형 재난 상황이 발생할 때마다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데 앞장서고 있다. 2017년 포항 지진피해, 2019년 인천 적수피해, 2020년 코로나 피해 확산에 기부금 후원, 2022년 동해안 산불피해 극복을 위한 기부금을 전달하는 등 나눔상생 경영을 실현하는 데 노력해왔다. 삼천리 관계자는 “기록적인 폭우로 큰 피해를 본 이재민들께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면서 “이재민분들이 하루 빨리 일상을 회복하시는 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경기도 13개 시와 인천광역시 5개 구에 도시가스를 공급하고 있는 삼천리는 모든 임직원이 나눔상생의 가치와 봉사정신을 실천하며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앞으로도 삼천리는 지역사회 이웃들에게 따스한 손길을 내밀며 국민에게 ‘사랑받는 기업’으로 자리매김할 예정이다. <haewoong@ilyosi
[일요시사 취재2팀] 김해웅 기자 = #1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3년여만에 해외여행을 떠나는 A씨는 출발부터 불편함을 겪었다. 전자담배를 깜빡하고 부치는 가방안에 넣었기 때문. 공항 직원의 연락을 받고 수하물 검사실을 찾아야 했고, 그 곳에서 가방을 다시 열어 전자담배를 꺼내고 나서야 다시 짐을 부칠 수 있었다. #2 기내에서 승객 B씨가 기내 선반에서 올려 둔 무거운 캐리어를 꺼내려고 선반 문을 열었다. 하지만 캐리어가 무거운데다가 다른 짐들과 섞여 있던 탓에 선반 문을 열자마자 캐리어가 떨어졌고, 마침 인근에 있던 객실승무원이 이를 막으려다 얼굴에 큰 상처를 입었다. 엔데믹을 맞아 하늘길이 열리면서, 코로나19로 약 3년간 미뤄왔던 해외여행 수요도 한꺼번에 몰리고 있다. 하지만 오랜만의 해외여행인만큼 크고 작은 문제가 발생하기도 한다. 최근에 많이 발생하는 문제가 바로 여행의 설렘으로 가득 채워진 수하물과 관련된 것. 항공 보안 규정상 휴대가 불가능한 물건을 가지고 있거나, 부치는 가방에조차 넣으면 안되는 위험 물품들을 잘 모르고 넣었을 때의 불편은 이루 말할 수 없다. 가져가겠다고 마음먹었던 물건을 포기해야 하는 경우도 발생한다. 뿐만 아니라 기내 수
[일요시사 취재2팀] 김해웅 기자 = 국내 최대 도시가스 기업 삼천리가 고객이 안전하고 편리하게 도시가스를 이용할 수 있는 에너지 사용환경 조성에 앞장서고 있다. 우수한 기술력과 체계적인 시스템을 기반으로 철두철미한 안전관리를 실행함으로써 깨끗하고 편리한 에너지인 도시가스를 사고 없이 안전하게 공급하는 데 최선의 노력을 다하는 중이다. 삼천리는 현장을 중심으로 촘촘한 안전관리 조직을 운영하고 구체적인 임직원 행동 절차를 수립해 유사 시 신속히 대응할 수 있는 프로세스를 갖추는 등 철저한 위기대응 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위기상황을 총괄하는 종합상황실을 중심으로 중앙집중화된 상황관리 및 통합지휘통제시스템을 구축하고 비상 시 지시대응 체계를 단일화함으로써 상황 발생 시 빠른 의사결정과 민첩한 현장대응을 가능하게 한다. 현장에서는 도시가스 사업법을 준수해 공급시설물 정기검사, 20년 경과 배관 정밀 안전진단, 지하시설물 내진성능 평가 등을 정기적으로 시행하고, 세밀하게 수립한 자체 안전관리 규정에 의거해 배관, 정압기, 가스차단밸브, 전기방식 등에 대한 일상 및 자율점검을 실시한다. 안전점검에는 차량형 가스누출 검지기, 레이저 메탄 검지기, 구조물 강도 측정기, 차
[일요시사 취재1팀] 양동주 기자 = 현대엘리베이터 경영권을 사이에 둔 물밑 경쟁이 다시 점화되는 분위기다. 외국계 자본의 공세를 현 경영진이 효율적으로 대처하는 양상이지만, 시간이 갈수록 현 경영진에 가해질 부담이 커질 수밖에 없는 형국이다. 과거 국내 최대 기업집단이었던 현대그룹은 자동차와 중공업이 떨어져 나간 것을 계기로 내리막을 걸었고, 급기야 중견기업으로 사세가 쪼그라들었다. 그나마 더 이상 외형이 축소되지 않고 명맥을 유지할 수 있었던 건 현대엘리베이터의 활약 덕분이었다. 계속된 악연 현대엘리베이터는 현대그룹을 떠받치는 캐시카우나 마찬가지다. 현대엘리베이터는 지난해 매출 2조1293억원을 거뒀고, 국내 승강기 시장 점유율은 40%대에 달한다. 현대엘리베이터의 우월한 업계 위상과 안정적인 실적은 타 기업이 현대엘리베이터에 관심 갖는 이유로 작용했다. 특히 글로벌 업계 2위인 쉰들러홀딩AG(이하 쉰들러)는 최근 들어 의미심장한 움직임을 연달아 보여줬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쉰들러와 현대그룹이 처음부터 악연은 아니었다. 2003년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은 정상영 KCC 명예회장과 경영권 분쟁을 벌일 당시 쉰들러에 엘리베이터 사업부를 매각하는 LOI(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