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시사 정치팀] 차철우 기자 = 국민의힘이 스윙보터 지역인 충청지역과 더불어민주당의 텃밭으로 꼽히는 호남지역 다지기에 나선다. 국민의힘은 10일 “열정열차를 통해 정책과 정성을 싣고 국민 속으로 들어가겠다”고 밝혔다. 신인규 상근 부대변인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오는 11일 오전 10시30분 충남 천안역을 출발해 13일, 전남 목표역에 도착하는 일정으로, 충청남도와 전라권 지역 총 13개 도시를 순회한다”고 말했다. 국민의힘에 따르면 이번 열정열차는 무궁화호 열차 4량을 전세로 임대해 국민의힘의 공약을 지역 및 세대별로 나눠 적극 홍보하기 위해 도입됐다. 역대 대선에서 대선후보가 직접 찾지 못했던 중소도시 지역을 중심적으로 순회함으로써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더욱 낮은 자세로 전국 각 지역의 국민들을 직접 만나 소통을 더욱 늘리는 차원에서 기획된 것이다. 열정열차는 각 도시를 이동하는 구간마다 온라인 방송을 매시간 송출할 계획이며 프로그램은 ‘열차는 정책을 싣고’와 ‘열차는 정성을 싣고’라는 두 개의 축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열정열차는 전국 각지에 국민의힘의 정책과 정성을 열정적으로 배달하겠다는 취지며 이는 국민의힘의 모든 구성원이 각 지역의 국민들과 소중
[일요시사 정치팀] 박 일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의 부인 김혜경씨가 9일, 자신을 둘러싼 ‘과잉 의전’ 논란에 결국 고개를 숙였다. 김씨는 이날 서울 여의도 민주당 중앙당사를 찾아 긴급 기자회견을 갖고 “국민 여러분들게, 특히 제보자 당사자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공직자의 배우자로서 모든 점에서 조심해야 하고 공과 사의 구분을 분명히 해야 했는데 제가 많이 부족했다”고도 했다. 그러면서 “저의 부족함으로 인해 생긴 일들에 대해 국민 여러분에게 다시 한번 죄송하다는 말씀드린다”고 사죄했다. 아울러 “선거 후라도 제기된 의혹에 대해 성실히 설명드리고 끝까지 책임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음은 김혜경씨의 기자회견 전문이다. 이재명 후보 배우자 김혜경입니다. 저의 부족함으로 생긴 일들에 대해 국민 여러분에게 다시 한 번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언론에 보도되고 있는 배 모 사무관은 오랜 동안 인연을 맺어온 사람입니다. 오랜 인연이다 보니 때로는 여러 도움을 받았습니다. 공직자의 배우자로서 모든 점에 조심해야 하고 공과 사의 구분을 분명히 해야 했는데 제가 많이 부족했습니다. 국민 여러분들께 특히 제보자 당사자께 진심으로 사과드립니
[일요시사 정치팀] 박 일 기자 =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총괄선대위원장이 9일, 이재명 후보 부인 논란과 관련해 “어느 것이든 진솔하게 인정하고 겸허하게 사과하는 게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언급했다. 이 총괄선대위원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민주당 중앙당사 중앙선거대책위원회 회의 직후 취재진의 김혜경씨 관련 질의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그는 중앙선거대책위원회의서 “국민 여러분께 걱정을 드린 일도 적지 않다. 억지스럽게 변명하지 않겠다”며 “진솔하게 인정하고, 겸허하게 사죄드리겠다. 국민께 걱정을 드린 잘못들이 다시는 생기지 않도록 철저히 경계하고 꼼꼼하게 준비하겠다”고 약속했다. 이 후보 부인이 직접 사과 메시지를 내야 한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대해선 “구체적인 방법 제시는 제 업무가 아닌 것 같다. 아까 말씀드린 대로 진솔과 겸허가 무엇을 의미하는지 새겨주시기 바란다”고 에둘러 답했다. 이 전 대표가 총괄선대위원장으로 선대위에 합류한 이후에도 친문(친 문재인) 성향의 지지층에서 반감이 있다는 지적에 대해선 “앞으로 많은 기회가 있으리라 생각한다. 간곡한 충정을 말씀드리겠다”고 말했다. 여전히 정체를 보이고 있는 호남 지지율과 관련해선 “호남인들의
[일요시사 정치팀] 박 일 기자 = “우리 선수들에 대한 불공정한 (쇼트트랙)편파판정은 이미 예견된 것이라고 본다.” 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총괄특보단장은 최근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에서 불거진 ‘쇼트트랙 편파판정 논란’과 관련해 이같이 주장했다. 안 단장은 9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인터뷰서 “아직도 스포츠 외교 시스템이 없고 전문가 육성도 없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그는 “그 공백을 삼성이 메워줬는데 (지원이)사라졌기 때문”이라고 언급했다. 이어 “대한민국이 그동안 동계올림픽에서 메달 딴 것은 거의 다 빙상 종목, 특히 쇼트트랙인데 삼성이 대한빙상연맹을 1997년부터 20년 동안 지원해왔다”며 “(그런데)국정 농단 이후 삼성이 스포츠에서 손을 뗐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삼성이 영향을 미치던 빙상연맹, 국제올림픽위원회(IOC)에 대한 영향력이 (지금은)떨어졌을 것”이라고도 했다. 안 단장은 “삼성이 있을 때와 없을 때가(같지 않다). 선수들에 대한 연맹 지원이 부족하니 선수들 경기력도 저하되지 않겠느냐. 그 사이에 김선태 같은 유능한 지도자들이 국내에서는 비전이 없으니 해외로 빠져나가게 되는 것”이라고 부연했다. 이날
[일요시사 정치팀] 박 일 기자 = 최근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와 박빙의 지지율을 보이고 있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8일, 소상공인 및 자영업자들의 경제활동 피해에 따른 24시까지 영업 허용을 촉구하고 나섰다. 단, 코로나 3차 백신 접종자에 한해서다. 이 후보는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 더불어민주당 코로나19 위기대응특위 오미크론 대응 긴급점검회의에 참석해 “소상공인과 골목상권의 경제활동을 극단적으로 제한하면서 생기는 피해만큼 과연 방역효과가 있는지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고 발언했다. 이어 “치명률이 매우 낮아지고 있고 감염이 광범위하게 일어나고 있는데 (오후 9시 영업제한이)결정적인 효과가 있느냐”고도 말했다. 그러면서 “오미크론이 이전 바이러스와는 다른 양상을 보이고 있다. 유연하고 스마트한 방역으로 전환이 필요한 때다. 큰 피해가 발생하고 있는 소상공인들을 위해서 우리가 계속 요구하고 있는 3차 접종자에 대한 24시간 방역 제한 완화를 꼭 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강력한 조치 등을 통해 전국의 방역을 선도했다. 위기 극복의 총사령관이 되겠다는 각오로 반드시 4기 민주정부를 출범시키고 유능하게 코로나 위기, 경제적 사회적 위기를 극
[일요시사 정치팀] 박 일 기자 = 첫 지상파 3사 TV 토론회 이후 나온 대선후보 설문 여론조사 다자 가상대결에서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를 허용오차 범위 밖에서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8일, <뉴스토마토>가 여론조사 전문기관 미디어토마토에 의뢰해 지난 5일부터 6일까지 이틀 동안 전국의 만 18세 이상 남녀 1017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윤석열 44.9%, 이재명 36.8%를 각각 기록했다. 뒤를 이어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8.6%), 정의당 심상정 후보(3.0%), 새로운물결 김동연 후보(0.7%), 국가혁명당 허경영 후보(2.0%), 기타 후보(0.5%), 없음(2.7%), 잘 모름(0.8%) 순으로 나타났다. 지지 여부와 관계 없이 지난 3일에 열렸던 대선후보 TV 토론에서 누가 가장 토론을 잘했다고 생각했느냐는 질문에 윤석열 36.5%, 이재명 31.2%, 안철수 12.3%, 심상정 9.8%, 없음 6.9%, 잘 모름 3.4%로 각각 집계됐다. 또 TV 토론에 따른 지지 후보 투표 변경 영향에 대해선 절반을 넘는 65.8%가 지지 후보를 바꾸지 않겠다고 답했고 27.7%는 결과에 따라
[일요시사 정치팀] 차철우 기자 =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개막식 행사 때 불거진 ‘한복 논란’에 대해 황희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의 미온적 대응이 국내 비판 여론을 키우고 있는 가운데 7일, 정부가 “양국 외교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우려가 있다”며 한한령 피해 규모 등 기본적인 자료조차 파악하지 않은 것으로 밝혀졌다.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장 이채익 의원(국민의힘, 울산남구갑)이 문화체육관광부 등에 중국의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이하 사드) 보복에 따른 콘텐츠 업계 피해지원 현황을 요청한 결과 공식적 자료도 없을뿐더러 2018년 3월 이후에는 피해 기업을 파악조차 하지 못한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 2016년 국내 사드 배치를 빌미로 중국은 한국의 게임, 영화, 드라마 등 한류 콘텐츠 유통 제한과 같은 보복적 조치를 취해왔다. 이에 문화체육관광부, 한국콘텐츠진흥원 등은 중국의 한한령 피해에 대한 콘텐츠 업계 대책 마련을 약속했다. 하지만 이채익 위원장이 사드 배치 후 우리 정부의 한한령 피해기업 지원 자료를 관련 기관에 요청한 결과 문체부는 “중국정부가 한한령을 공식화하지 않는 민감한 사안에 대해 피해 규모 등을 조사·분석하는 것은 양국 간 외교적인 문제 해결에
[일요시사 정치팀] 박 일 기자 =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7일,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와의 야권 단일화에 대한 질문에 “제가 배제하지 않는다고 한 것이지 그 외에는 더 드릴 말씀이 없다”고 답했다. 윤 후보는 이날 대한상공회의소 초청 특강 후 취재진의 ‘정권교체를 위해서라면 안철수와의 단일화를 필수 조건이라고 보느냐’는 취재진 질문에 이같이 말했다. 이어 권영세 선대본부장의 단일화 필요성을 언급한 부분에 대해서는 “권영세 본부장이 입장이 뭔지 저하고 얘기해본 바 없고 따로 논평하거나 드릴 말씀이 없다”고 언급했다. ‘단일화 가능성에 대해 어느 정도 수준으로 이해할 수 있느냐’는 질문엔 “언급하지 않겠다.(이미)말씀드리지 않았나. 어제부터 계속 그렇게 말씀드렸는데 더는 드릴 말이 없다”고 답했다. 전날 저녁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와 김종인 전 국민의힘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의 회동에 대한 입장을 묻자 “두 분이 만난 것에 대해 제 입장을 따로 가질 게 있겠느냐”고 반문하기도 했다. 윤 후보는 특강 도중 언급했던 ‘역동적 혁신 성장’에 대해선 “4차 산업혁명이라고 하는 대전환에 신속하고 과감하게 올라타 우리 산업구조를 고도화시키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일요시사 정치팀] 차철우 기자 = 대선과 함께 주목받는 정치 이벤트가 있다. 바로 대선 당일에 동시 치러지는 재보궐선거다. 주목도가 높은 이유는 정치 1번지인 종로를 비롯해 충청, 대구 등 색깔이 다양한 지역구에서 선거가 치러지기 때문이다. 재보궐선거에서 이겨야 향후 민심을 잡을 수 있다는 말도 나온다.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사태 이후 젊은 유권층은 더불어민주당에게 등을 돌리기 시작했다. 연이어 LH 사태와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성추행 사건, 오거돈 전 부산시장의 강제추행 치상 사건까지 불거졌다. 이런 탓에 민심이 악화돼 전 연령층에서 민주당 기피 현상까지 벌어졌다. 반드시 사수 해당 여파는 고스란히 서울시장과 부산시장 자리를 국민의힘에게 내주는 결과로 돌아왔다. 지난해 4·7 재보궐선거 당시 오세훈 서울시장과 박형준 부산시장은 민주당 후보들을 압도적 표 차이로 누르고 당선됐다. 서울과 부산의 지역구 스코어를 살펴보면 41대0을 기록했다. 민주당이 2018년 지방선거에서 승리한 기록을 180도 뒤집은 형태다. 해당 시점부터 이미 정권교체 여론이 압도적이었던 까닭이다. 이 같은 현상은 현재도 이어지는 듯 보인다. 현재 정당 지지율까지 국민의힘이 민주당을 앞선
[일요시사 취재1팀] 장지선 기자 = 한 달 앞으로 다가온 대선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변수로 떠올랐다. 정확히는 코로나19 확진자 수다.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의 확산으로 확진자 수가 요동치고 있는 상황이 대선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여야 모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하 코로나19)이 평범한 일상을 통째로 뒤흔든 지도 벌써 2년이 넘었다. 코로나19 이전의 세계는 다시 오지 않는다던 정부 관계자의 말처럼 국민의 삶은 그 이후 180도 달라졌다. 모든 영역에 코로나19의 영향력이 미치고 있는 상황이다. 전쟁 당초 이번 대선에서 코로나19는 ‘상수’로 여겨졌다. 국민은 2020년 1월 코로나19가 국내에 처음 상륙한 이후 지난 시간 동안 정부가 내세운 방역·예방 대책을 충실히 따라왔다. 이미 코로나19가 국민의 삶에 스며들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수준이다. 코로나19에 대한 국민 피로도가 임계치를 넘어서면서 오히려 변수로 작용하지 않는 아이러니한 상황이 일어난 것이다. 양당의 대선후보가 코로나19로 피해를 본 자영업자에 대한 보상 공약을 내놓고 있지만 호응도는 그리 크지 않다. 보상 수준을 두고 예산을 어떻
[일요시사 취재1팀] 장지선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의 임기가 막바지에 이르면서 정부부처 장관들, 이른바 ‘순장조’의 운명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차기 대선이 임박하면서 상대적으로 이들의 존재감은 희미해지는 모양새다. 기세 좋게 입성한 장관도 상황은 비슷하다. 역대 정부를 통틀어 검찰총장과 법무부 장관이 이렇게 유명세를 탄 경우가 있을까. 검찰과 법무부의 수장은 한때 ‘전쟁’이라고 불릴 만큼 대립했고, 한때는 손발 잘 맞는 ‘동지’처럼 지냈다. 검 잡는 선봉장 문재인정부에서 검찰은 적폐 청산의 칼이면서 개혁해야 할 기관이었다.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 이후 국민 사이에서 사회 각 분야의 적폐를 해소해야 한다는 움직임이 일었다. 문재인 대통령의 당선은 국민의 그런 의지가 반영된 결과였다. 문 대통령은 임기 시작과 동시에 검찰개혁에 강한 드라이브를 걸었다. 검찰의 기소 독점 체제를 깨고 권한을 분산하는 작업을 시작한 것이다. 여권은 검찰개혁 법안 입법화로 발을 맞췄다. 정부조직법에 따라 법무부 장관은 검찰, 행형, 인권 옹호, 출입국 관리, 그 밖에 법무에 관한 사무를 관장한다. 검찰청법에도 법무부 장관은 검찰사무의 최고 감독자로서 검사를 지휘한다고 돼있다. 다시
[일요시사 정치팀] 정인균 기자 = ‘진인사대천명’이라는 말은 알고 보면 무서운 말이다. 개인이 아무리 노력해도 하늘의 뜻이 아니라면 목표에 도달할 수 없다는 소리나 마찬가지기 때문이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는 요즘 그야말로 몸부림을 치고 있다. 기자회견에서 사과하며 무릎을 꿇기도 하고, 또 유세 현장에서는 종종 울기도 한다. 그럼에도 박스권 지지율은 미동도 하지 않는다. 하늘은 그를 차기 대통령으로 생각하지 않는다는 소리일까. 이제 진짜 코앞이다. 대선이 한 달가량 남았다. 향후 5년간 국가의 명운을 책임질 대한민국의 리더가 누가 될지 다음달 9일 드디어 정해진다. 수능을 한 달 앞둔 수험생처럼, 후보들은 선거 운동 막판 오답 노트 체크에 들어가고 있다. 지금까진 다소 밀려 그동안 어떤 선거운동이 잘못됐는지, 성적을 최대한 끌어 올리기 위해선 무엇을 다시 공부해야 할지 필사적으로 따져봐야 하는 시점이다. 오답을 체크한 후 진행돼야 할 것은 마지막 승부수를 띄우는 것이다. 한 달 남은 상황에서 대대적인 개편이나 선대위 차원의 큰 혁신은 불가능하겠지만, 포인트를 정확히 짚어 선택과 집중을 하는 일은 가능하다. 그러나 그마저도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에겐
[일요시사 정치팀] 차철우 기자 = 정치 신인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후보의 대선 레이스 종료가 임박했다. 혹독한 시간을 겪어온 윤 후보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를 앞섰지만 아직까지는 누가 더 유리한지 확실히 알 수 없다. 이에 윤 후보는 세 결집을 다지기 위해 가진 카드를 다 꺼내들기 시작했다.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후보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의 지지율을 역전하기 시작했다. 그동안 내분을 겪은 탓에 하락세가 뚜렷했으나 수습 이후 다시 한번 반등을 시작했다. 일각에선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와 윤 후보가 갈등을 봉합하고 이 대표가 꺼내든 이른바 ‘세대 포위론’ 전략이 먹혀들어갔다고 본다. 초박빙 속 미세 변화 당시 상황을 살펴보면 처참한 수준이었다. 일부 의원들이 당 대표 사퇴 결의안 이야기까지 꺼냈다. 윤 후보는 직접 나서 이 대표를 품고 가겠다며 먼저 손을 내밀었다. 현재 그는 이 대표가 내놓는 전략을 폭넓게 수용 중이다. 수습이 이뤄진 직후 청년층을 공략한 점이 윤 후보가 이 후보보다 지지율에서 앞설 수 있게 된 배경으로 보인다. 국민의힘은 윤 후보 홍보 방식을 전면 수정한 뒤 청년층의 지지율이 매주 상승하고 있다. 현재 선대본부의 키 역시 청년층이
[일요시사 정치팀] 박 일 기자 = 곽상도 전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 4일, 법원의 두 번째 영장실질심사 끝에 구속됐다. 이날 서울중앙지법 문성관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곽 전 의원의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뇌물),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알선수재),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서 영장을 발부했다. 문 부장판사는 “(곽 전 의원의)주요 범죄 혐의가 소명되고, 증거인멸의 염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검찰은 곽 전 의원이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구속기소)씨의 청탁 요청을 받고 하나금융지주 회장에게 영향력을 행사해 화천대유·하나은행 컨소시엄 무산 위기를 넘기게 도운 것으로 보고 있다. 또 20대 총선에서 당선된 후 대장동 사업 부지 내 문화재 발굴로 발생한 일정 지연 문제 해결 등 편의를 봐줬다는 의심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댓가로 곽 전 의원의 아들이 화천대유에 재직 후 퇴직금 명목으로 50억원(실 수령액은 25억원가량)을 받은 것으로 보고 있다. 이밖에도 천화동인 4호 소유주인 남욱 변호사(구속기소)로부터 2016년 4월 총선을 전후로 5000만원을 받은 혐의도 적용했다. 곽 전
[일요시사 정치팀] 박 일 기자 = 지난 3일, 이재명(더불어민주당)·윤석열(국민의힘)·안철수(국민의당)·심상정(정의당) 대선후보는 첫 TV 토론회서 부동산 문제, 사드 추가 배치 등 사안에 대해 뜨거운 설전을 벌였다. 이날 서울 여의도 KBS본관에서 열린 지상파 3사 합동 초청 ‘2022 대선후보 토론회’서 4명의 대선후보들은 한 치의 양보 없는 열띤 토론을 벌였다. 특히 이 후보와 윤 후보는 ‘대장동 개발 의혹’에 대해 토론회 초반부터 목소리를 높였다. 윤 후보는 국민의힘 의원들이 대장동 개발사업을 방해했기 때문이라는 이 후보의 주장에 “이 후보께서 성남시장으로 계실 때 국민의힘 의원이 대장동 사업을 기획하고 개발을 진행한 것은 아니지 않느냐”고 따져 물었다. 이어 “시장으로서 당연히 개발사업 비용과 수익은 정확히 인식하셨을 것”이라며 이 후보가 특혜 사실을 알고도 이를 묵인했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그러면서 “개발사업이라고 하는 것은 아파트만 짓는 것이 아니라 도로도 만들고 터널도 뚫고 공원도 만들고 다 이렇게 하는 것”이라며 “도시기반 조성을 전부하고 현금이 남았다고 할 때 그걸 어떻게 배당하느냐 문제가 남는 것이지, 터널 뚫고 도로 만들고 공원 만들었
[일요시사 정치팀] 박 일 기자 = 27일,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 측이 “당당하게 양자 토론에 먼저 임하고 4자 토론은 언제든지 하면 된다”고 밝히면서 4자 토론은 사실상 물 건너갔다는 해석이 나온다. 이날 윤 후보 측은 “비겁하게 4자 토론의 커튼 뒤에 숨지 않길 바란다”며 이같이 말했다. 윤 후보 측은 오는 28일에 예정돼있던 여야 실무협상에도 응하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국민의힘 TV 토론 협상단장인 성일종 의원은 이날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양자 TV 토론을 제안한 것은 애초에 민주당이었다”며 “뭐가 두렵나, 대장동이 두렵나”고 반문했다. 성 단장은 “양당이(양자 TV 토론에) 합의했고, 이를 이행하기 위해 두 당이 직접 주관해 토론회를 개최하면 된다”며 “또 4당이 함께 하는 합동 토론회는 법적으로도 세 번이 보장돼있고, 필요하다면 협의해서 언제든지 하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국민들께서 원하는 건 현재로서는 양자 토론”이라고 부연했다. 이어 “4자 토론의 경우 한 후보가 말할 수 있는 시간이 30분 안팎”이라며 “국민이 묻고 싶은, 듣고 싶은 것에 대한 충분한 시간 배정이 어렵다”고 4자 토론 불가 배경에 대해 설명했
[일요시사 정치팀] 박 일 기자 = 대선 출마를 선언했던 손학규 전 바른미래당 대표가 27일, 대선후보 사퇴를 선언하기로 해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손 후보 측은 이날 서울 여의도 모처에서 대선후보 사퇴 기자회견을 열겠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해 11월 “대통령제를 폐지하고 의회 중심의 연합정치라는 새로운 길을 열겠다”며 네 번째 대선 도전 출마를 선언했던 바 있다. 앞서 그는 <일요시사>와 인터뷰서 “‘노욕이다. 대통령 병이다’라 해도 좋다”면서도 “하지만 이 나라를 위해서 그동안 정치를 해왔는데 모든 걸 바친다는 생각으로 나왔다”고 말했다. 대통령제 폐지 공약과 관련해서는 “우리나라 정치제도, 권력구조를 바꾸지 않으면 앞으로 어렵다”며 “대통령제도를 폐지하고 의회중심주의로 나가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를 위해 개헌을 하고 7공화국 체제로 나아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번 손 후보의 대선후보 사퇴는 여론조사 지지율이 낮은 데다 언론에서도 이렇다할 주목을 받지 못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손 전 대표가 대선후보 타이틀을 달고 국민 앞에 등장한 것은 이번이 네 번째다. 2007년 제17대 대선에서 당시 민주당 정동영 대선후보에게 패배하며 첫 번째 고
[일요시사 정치팀] 박 일 기자 =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27일 “제가 대통령이 되면 기존 청와대는 사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윤 후보는 이날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정치 분야 대선공약을 발표하며 “새로운 대통령실은 광화문 정부서울청사에 구축될 것이고 관저는 총리공관으로 사용하겠다”고도 했다. 그는 “국정의 최고 컨트롤타워인 대통령실은 대한민국 최고의 공무원들과 최고의 민간인재들이 하나로 뒤섞여 일하는 곳으로 확 바뀔 것”이라며 “민간 최고의 인재들, 최고의 지성들, 해외교포 모두 가리지 않고 국정운영에 참여시킬 것”이라고 약속했다. 그는 “나라가 변하려면 대통령부터 변해야 한다. 대통령은 대통령만이 할 수 있는 일에 집중하겠다”며 “새로운 대통령실에는 참모, 민간합동위, 각 부처 연락관들이 한 공간에서 자유롭게 소통하며 일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권위만 내세우는 초법적 대통령은 이제 없어질 것”이라며 “기존 청와대 부지는 국민께 돌려드리고 국민은 늘 대통령을 만나게 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park1@ilyosisa.co.kr>
[일요시사 정치팀] 박 일 기자 = 국민의힘이 27일, 더불어민주당에 양자 토론을 제안했다. 이날 양자 토론 제안은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 측이 제기한 지상파 3사 TV 토론 방송금지 가처분 신청에 대한 법원의 인용 결정이 나온 하루 만이다. 국민의힘 TV 토론 실무협상단장인 성일종 의원은 이날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오는 31일 국회 혹은 제3의 장소를 잡아 양자 토론을 개최하자”고 밝혔다. 성 단장은 “법원의 가처분 취지는 방송사 초청 토론회가 선거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는 것으로, 방송사 초청이 아닌 양자 합의에 의한 토론회 개최는 무방한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양당이)기 합의한 양당 간 양자 토론 실시를 제안한다. 이와 관련한 세부사항을 논의하기 위해 오늘이라도 실무 협상을 기대한다”고 했다. 이어 “토론하는 것은 민주당의 의지”라며 “저는 민주당이 거부하지 않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헀다. 아울러 “민주당 요청을 저희가 받았건 것이기 때문에 다시 방송사 3사의 공동중계가 아닌 양자 토론하면 문제가 없지 않느냐”고 반문하기도 했다. <park1@ilyosisa.co.kr>
[일요시사 정치팀] 박 일 기자 = 송영길 더불어민주당(이하 민주당) 대표가 지난 25일, 차기 총선에 출마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송 대표는 이날 오전 민주당 당사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의 간절한 소망과 기대에 민주당이 제대로 부응하지 못했다”며 “자기혁신과 기득권 내려놓기를 통해 정치의 본령, 정치의 기본으로 돌아가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선배가 된 우리는 이제 다시 광야로 나설 때”라며 차기 총선 불출마를 시사했다. 송 대표는 이날 “작년 5월2일, 민주당 이름만 빼고 모든 것을 바꾸겠다고 약속드리며 당 대표에 취임한 이래, 단 하루도 절박하지 않은 날이 없었다“고 회상했다. 이어 “지난 9개월간 무능한 개혁과 내로남불, 오만을 지적하는 국민의 질책을 달게 받아들이며, 변화와 쇄신을 위해 노력해왔다”면서도 “그러나 국민의 분노와 실망, 상처를 덜어드리기에는 민주당의 반성과 변화, 쇄신이 많이 미흡했다”고 사과했다. 이와 함께 20대 대선과 함께 치러지는 국회의원 재보궐선거에 서울 종로, 경기 안성, 청주 상당 지역에 후보를 내지 않겠다고 했다. 송 대표는 무공천 이유에 대해 “공천 포기는 당장 아픈 결정이지만 민주당이 책임 정당으로 한 단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