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시사 취재1팀] 장지선 기자 = 서울 강남구의 갤러리 ‘송은’이 그룹전 ‘PANORAMA’를 준비했다. 이번 전시는 재단법인 예술경영지원센터의 ‘한국 작가 해외 집중 프로모션’ 사업의 일환으로 기획됐다. 형식과 주제의 제한 없이 동시대 미술 실천을 확장해온 작가를 선정해 소개하고 이를 해외 프로모션의 출발점으로 삼아 장기적인 활동을 지원한다는 취지다. 은이 개최한 그룹전 ‘PANORAMA’는 개별 작가의 작업 세계를 응축된 형태로 보여주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작가 권병준·김민애·박민하·이끼바위쿠르르·이주요·최고은·한선우·아프로아시아 컬렉티브(최원준, 문선아) 등 총 8팀이 참여했다. 정치성 이들은 각자의 방식으로 외부 세계를 감각하고 그로부터 생기는 간극을 회화·조각·설치·사진·영상 등 다양한 조형 언어로 풀어냈다. 익숙한 풍경과 관습을 재맥락화하거나 미술의 정치성, 사회 구조를 드러냈다. 또 시공간의 감각을 소리나 빛으로 치환한 작업을 전시 공간 전반에 배치했다. 1층 로비에는 최고은의 작품이 놓였다. 폐기된 에어컨의 몸체를 해체하고 재조합해 도시 기반 시설을 이루는 기본적인 구조로 전면에 가시화했다. 2층 전시장에서는 김민애의 작품을 감상할 수
[일요시사 취재1팀] 안예리 기자 = 에이피알이 한국 뷰티 업계의 판도를 바꾸고 있다. 오랫 동안 아모레퍼시픽과 LG생활건강이 지켜온 ‘투톱 체제’가 무너지고, 에이피알이 그 자리를 대신 차지한 것이다. 단숨에 국내 증시 뷰티 업종 시가총액 1위에 올라서면서 뷰티 시장이 술렁이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8일 기준 에이피알은 주가 23만원에 장을 마감했다. 종가 기준 시가총액은 8조7500억원으로, 국내 뷰티 기업 가운데 1위 자리를 굳혔다. 전날 종가 기준 시총 7조9322억원으로 아모레퍼시픽(7조5339억원)을 제친 데 이어, 이틀 만에 또다시 주가를 끌어올리며 업계 정상 자리를 확실히 한 것이다. K뷰티 No. 1 폭발적 성장 불과 1년5개월 전 상장 당시 시총 1조원 규모였던 점을 고려하면, 폭발적인 성장세가 아닐 수 없다. 에이피알의 시총이 아모레퍼시픽을 넘어선 시점은 지난 6일이다. 이날 종가 20만8500원을 기록하며 시총 7조9322억원으로 올라섰다. 25년간 업계 1위를 지켜온 아모레퍼시픽을 제친 순간이었다. 에이피알은 이후 상승 곡선을 그리며 단숨에 8조원을 돌파했고, 그 기세는 업계 전반에 충격을 안겼다. 뷰티 시장에서는 “에이피알
[일요시사 취재1팀] 장지선 기자 = 갤러리 ‘페이지룸8’이 서울 북촌에서 옥인동으로 이전했다. 페이지룸8은 재개관을 기념해 작가 임지현의 개인전 ‘face to face’를 준비했다. 이번 전시에서는 자연과 식물 등에서 발견한 생명력을 소재로 다각적인 시선의 변화를 극적으로 느낄 수 있는 작품을 선보인다. ‘페이지룸8’은 중진 작가의 작품 1점을 가지고 그 작품세계를 조망하는 개인전 형식의 프로젝트인 ‘이 작품 시리즈’를 진행하고 있다. 이번 전시는 1992년생 작가 임지현이 주인공. 그가 개인전 ‘face to face’를 통해 관람객과 만난다. 직관적 태도 임지현은 최근작에 작가의 관점을 적극적으로 개입시켰다. 그 결과 추상적인 형상과 강렬한 색채가 발현됐다. 식물을 관찰하고 확대하면서 발견한 대상의 새로운 구도와 형상은 회화 장르로 변환됐다. 이는 캔버스를 표피 삼아 문지르거나 비비는 등 직관적인 행위와 태도로 연결됐다. 작품은 제목과 작가의 개념을 엿볼 수 있는 언어 형태로 전달된다. 현시점에 드러난 임지현의 작품 속 이미지는 작가만의 연대별 작품과 수많은 연구작을 통해 완성됐다. 박정원 페이지룸8 디렉터는 “임지현의 이미지는 대상을 재현하거나 관찰
[일요시사 취재1팀] 안예리 기자 = 전 세계에 또 다시 K팝 열풍이 불고 있다.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영화 <케이팝 데몬 헌터스(K-pop Demon Hunters, 이하 케데헌)>의 OST ‘골든(Golden)’이 미국 빌보드 메인 싱글 차트 ‘핫 100’ 정상에 올랐다. 골든은 공개 후 불과 7주 만에 1위에 오르며 K팝 역사에 새로운 기록을 남겼다. 빌보드는 지난 11일(현지시각) 발표한 차트 예고 기사에서 “‘골든’이 전주 2위에서 한 단계 상승해 8월16일자 ‘핫 100’ 차트 1위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7주 동안 1위를 지켜온 알렉스 워런(Alex Warren)의 ‘오디너리(Ordinary)’를 밀어내고 1위를 차지했다. 여성 보컬 최초 1위 ‘핫100’은 스트리밍, 라디오 방송 횟수(에어플레이), 음원 판매량을 종합해 미국 내 한 주간 가장 인기 있는 곡을 집계하는 가장 영향력 있는 차트다. ‘골든’은 <케데헌> 속 가상 K팝 걸그룹 ‘헌트릭스’의 곡이다. ‘골든’은 지난달 초 81위로 차트에 첫 진입했다. 이후 2주 차에 23위, 3주 차에 6위, 4주 차에 4위, 5·6주 차에 2위를 기록하며 꾸준히 상승했다. 발매 두
[일요시사 취재1팀] 장지선 기자 = ‘X-선 아티스트’로 알려진 작가 한기창의 개인전 ‘뢴트겐의 정원 25’가 서울 삼청동 오매갤러리에서 열린다. 한기창은 전통성과 현대성을 독창적인 새로운 감각으로 조형화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작가 한기창은 2000년대 초반 삼성미술관 리움에서 열린 ‘아트 스펙트럼’ 전시로 큰 주목을 받았다. 죽음과 생, 상처와 꽃, 음영과 빛의 경계에서 피어난 정원 이미지를 옮긴 작품은 관람객의 큰 공감을 불러일으켰다. X-선 필름을 활용한 그의 ‘뢴트겐의 정원’ 시리즈는 단순한 시각적 이미지를 넘어 생의 균열을 통과한 이들이 비로소 감각할 수 있는 ‘환영의 치유 공간’까지 보여주고 있다. 자개 활용 한기창은 1993년 교통사고로 생사를 넘나드는 투병 생활을 겪은 후 엑스레이 필름과 의료용 도구를 한국화에 접목했다. 그에게서 이 재료는 생성과 소멸, 삶과 죽음의 순환을 대변하는 독창적인 조형 언어로 재탄생했다. 당시 사고의 의학적 기록물인 필름을 받아 든 그는 자신의 남은 생이 더 이상 ‘상처의 반복’이 아니라 작가로서 ‘상처의 형상화’로 승화시킬 숙명이라는 것을 깨달았다. X-선 필름은 ‘뢴트겐의 정원’으로 재해석되면서 죽음을 극복
[일요시사 취재1팀] 안예리 기자 = 손흥민이 토트넘 홋스퍼 유니폼을 벗고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LAFC에 새 둥지를 틀었다. 지난 10년 동안 북런던을 홈으로 삼았던 그는 이제 새로운 무대에서의 도전을 시작한다. 양 구단의 공식 발표와 함께 손흥민은 토트넘을 떠나는 작별 인사를 전했고, 토트넘 역시 손흥민이 지난 10년간 남긴 족적을 상세히 조명하며 이별을 알렸다. LAFC(로스앤젤레스 FC)는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토트넘으로부터 손흥민을 완전 영입했다”며 “그는 축구 역사상 가장 재능 있고 인기 있는 아시아 선수 중 한 명이며, 토트넘에서의 10년 활약을 뒤로하고 LAFC에 합류했다”고 전했다. 손흥민은 LAFC와 2027년까지 계약을 맺었으며, 2028년까지 연장 옵션을 포함했다. 추가로 2029년 6월까지 연장 가능한 조건이 있다. 2029년 6월 연장 가능 구단은 손흥민을 MLS의 지정 선수(Designated Player)로 등록했다고 밝혔다. 지정 선수는 샐러리캡 규정을 적용받지 않아 연봉에 제한을 받지 않는다. 손흥민은 LAFC의 국제 선수 로스터 한 자리를 차지하며, 향후 P-1 비자와 국제 이적 증명서(ITC) 발급이 완료되는 대로
[일요시사 취재1팀] 장지선 기자 = 최근 ‘집중 호우’ 대신 ‘극한 호우’라는 표현이 기상 용어로 등장하고 있다. 시간당 72㎜ 이상 내리는 비를 뜻한다. 재난이 발생할 수 있는 수준으로 짧은 시간에 폭우가 쏟아지는 일이 늘었다. 지역이 초토화하는 수준의 수해가 반복적으로 발생하면서 국가 차원의 대책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지난달 17일부터 19일까지 사흘간 광주·전남에 600㎜의 비가 내렸다. 연간 강수량의 절반에 달하는 비로 사망·실종 등 인명 피해가 발생했다. 주택이 침수되고 농경지가 유실되는 등 막대한 재산상의 피해도 나타났다. 같은 날 충남 서산에는 1시간에 100㎜가 넘는 ‘물폭탄’이 떨어졌다. 강우 빈도로 따지면 200년에 한 번 올 만한 폭우였다. 이상 기후 극한 호우 지난 4일 기상청 자동기상관측장비(AWS) 기준으로 지난달부터 1시간에 100㎜ 이상의 비가 쏟아진 관측소는 경남 산청, 경기 포천, 충남 서산, 전남 무안 등 6곳에 이른다. 특히 지난 3일 전남 무안공항에는 1시간 동안 142.1㎜의 비가 내렸다. 극한 호우를 넘어 ‘괴물 폭우’라는 표현이 등장했다. 기상 전문가들은 지역별로 극한 호우의 원인이 다를 수 있다면서도 지
[일요시사 취재1팀] 장지선 기자 = 서울 용산구에 자리한 갤러리 ‘눈 컨템포러리’에서 작가 김기정과 로지은의 2인전을 개최했다. 두 작가가 준비한 전시 ‘잠금해제’는 “전통의 틀을 푸는 감각의 회화”라는 평을 듣고 있다. 동시대 회화의 새로운 가능성을 모색한다는 취지로 기획됐다. 오는 20일까지 눈 컨템포러리에서 열리는 김기정과 로지은의 2인전 ‘잠금해제’는 동양화에서 출발해 서로 다른 조형 언어로 나아가는 두 작가의 작품을 한데 모은 전시다. 동료 작가인 김민수가 기획을 맡아 비슷한 시기를 살아가는 또래 작가들의 감각적 교류를 전시로 풀어냈다. 동양화 김기정과 로지은은 모두 동양화를 전공했다. 장지와 먹, 분채, 아교 등 전통 재료를 사용한다. 그러면서도 이들의 작업은 동양화의 엄격한 틀을 따르기보다는 그 너머를 향해 나아간다. 완결된 형식보다 유연한 감각에, 규범적 구도보다 표현의 솔직함에 무게를 둔다. 전통을 따르기보다 열어가고 있음을 보여주는 행보다. 전시 제목인 ‘잠금해제’는 두 작가의 이러한 태도를 상징한다. 잠긴 문을 여는 움직임, 닫힌 틀을 푸는 제스처다. 두 작가는 같은 재료를 사용하지만 서로 전혀 다른 방식으로 그것을 풀어낸다. 김기정은
[일요시사 취재1팀] 안예리 기자 = 한국 육상이 세계 종합대회 남자 400m 계주에서 사상 첫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불가능할 것 같았던 금빛 질주는 0.3초의 극적인 차이로 이뤄졌고, 한국 육상에 새 이정표를 세웠다. 지난달 27일 독일 보훔에서 열린 ‘2025 라인-루르 하계 세계대학경기대회(U대회)’ 남자400m 계주 결승에서 대한민국 대표팀은 38초50이라는 기록으로 남아프리카공화국(38초80)을 제치고 결승선을 가장 먼저 통과했다. 대표팀은 서민준(서천군청), 나마디 조엘진(예천군청), 이재성(광주광역시청), 김정윤(한국체대)으로 구성됐다. 스타터 서민준 이번 경기는 시작 전부터 유리한 싸움은 아니었다. 대표팀은 예선에서 39초14로 전체 7위를 기록하며 결선 막차를 탔다. 하지만 결승전에서의 경기력은 완전히 달랐다. 첫 주자인 서민준 선수가 안정적인 출발을 끊었고, 이어 나마디 조엘진 선수가 예선보다 한층 공격적인 질주로 흐름을 바꿨다. 세 번째 주자 이재성 선수는 격차를 줄였고, 마지막 주자 김정윤 선수가 결승선을 통과하며 극적인 역전승을 완성했다. 0.3초의 차이는 숫자로는 미미해 보이지만, 기적이나 다름없는 결과였다. 한국이 국제 종합대회
[일요시사 취재1팀] 장지선 기자 = 경기도 이천시에 자리한 문화예술공간인 이천시립월전미술관이 여름맞이 3대 특별전을 준비했다. ‘지금 묘(猫)해?’ ‘호국서화’ ‘화중길상’ 등이다. 이번 전시는 9월28일까지 열린다. 이천시립월전미술관은 월전 장우성 화백의 작품과 소장품을 기증받아 설립됐다. 다양한 기획, 상설 전시, 교육 프로그램 등을 운영하며 경기도 이천의 대표적인 문화예술 공간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시대와 일상 이천시립월전미술관이 3가지 주제를 중심으로 시대와 일상, 역사와 정신을 아우르는 기획전과 상설전을 준비했다. ‘지금 묘(猫)해?: 그림 속으로 들어온 고양이’ ‘호국서화: 이천시립월전미술관 소장 호국 관련 그림과 글씨’ ‘화중길상: 월전이 담은 상서로운 세계’ 등이다. ‘지금, 묘(猫)해?: 그림 속으로 들어온 고양이’는 고양이에 담긴 상징성과 친근함을 현대 작가의 시선으로 풀어낸 기획전이다. 고양이의 길상적 의미부터 현대사회에서 인간과의 공존, 환상을 조명한다. 회화, 설치 등 다양한 작품을 통해 고양이라는 존재의 다층적 의미를 되짚고자 한다. ‘호국서화: 이천시립월전미술관 소장 호국 관련 그림과 글씨’ 전시는 조선 말기부터 20세기 중반까
[일요시사 취재 1팀] 안예리 기자 = 성폭행에 저항하다가 가해 남성의 혀를 깨물었다는 이유로 중상해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은 최말자씨가 61년 만에 검찰로부터 무죄를 구형받았다. 최근 검찰은 “정당방위에 해당한다”며 무죄를 구형했고, 피해자였던 최씨에게 “마땅히 보호받았어야 했음에도 가늠할 수 없는 고통과 아픔을 드렸다”며 공식적으로 사과했다. 부산지방법원 형사5부(부장판사 김현순)는 지난 23일 오전 11시, 부산지법 352호 법정에서 최말자씨의 재심 첫 공판과 결심공판을 동시에 진행했다. 보통 재심 사건은 수차례에 걸쳐 공판 준비기일, 본안 심리, 결심공판을 진행하지만 이번 재판은 두 차례 공판 준비기일을 거쳐 당사자 간 쟁점을 좁힌 뒤 곧바로 본안 심리와 구형 절차까지 함께 진행했다. 오랜 기다림 이제야 무죄 이날 공판에서 검찰은 무죄 구형과 함께 공개적으로 최씨에게 사과했다. 피고인 최씨에 대한 형사 책임이 없다는 사실뿐만 아니라, 수사와 공소 과정에서 피해자를 가해자로 몰아간 사법 당국의 책임을 검찰이 직접 인정한 것이다. 구형은 정명원 부산지검 공판부 부장검사가 맡았다. 정 검사는 검찰석 자리에서 일어나 정중하게 고개를 숙인 뒤 “이 사건은 생면
[일요시사 취재1팀] 장지선 기자 =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갤러리 ‘호리아트스페이스’에서 작가 김남표의 개인전 ‘경험은 회화를 배반한다’를 준비했다. 김남표는 서울대 미술대학 서양화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석사학위를 받았다. 국내외에서 30여회의 개인전과 60회 이상 단체전에 참여했다. 작가 김남표가 개인전 ‘경험은 회화를 배반한다’를 선보인다. 호리아트스페이스에서 열리는 이번 전시에는 회화의 본질에 대한 근본적인 질문에서 출발해 구상과 추상의 경계를 넘나드는 작가의 시도가 고스란히 담겼다. 김남표는 요동치는 파도의 리듬과 흩뿌려진 추상의 흔적이 공존하는 대형 컨버스 위에서 어느 한쪽으로도 쉽게 기울지 않는 긴장 상태를 유지하며 회화적 사유를 이어간다. 구상 작가는 ‘바다’라는 자연의 이미지를 통해 단순한 풍경을 넘어서 회화 행위 그 자체에 접근했다. 재현과 감각, 물성과 사유의 경계에서 김남표는 끊임없이 묻는다. ‘회화란 무엇인가’ ‘나는 무엇을 그리고 있는가’ ‘지금 우리는 과연 무엇을 본다고 말할 수 있는가’. 김남표의 화면 위에 내려앉은 색채의 파편은 이 같은 질문에 대한 응답이면서 해석이 아닌 감각으로 말하려는 시도다. 김남표는 이번 전시를 통해
[일요시사 취재1팀] 안예리 기자 = 그룹 슈퍼주니어가 데뷔 20주년을 맞아 다시 한번 팬들 곁으로 돌아왔다. 지난 2005년, 정규 1집 <슈퍼주니어05>로 가요계에 첫 발을 내딛었던 이들은 어느덧 데뷔 20년 차의 ‘레전드 아이돌’이 됐다. 오랜 시간 변함없이 팀의 이름을 지켜온 슈퍼주니어는 데뷔 20주년을 기념해 정규 12집 <Super Junior25(슈퍼주니어 이오)>를 발표하며 다시 한번 새롭게 컴백했다. 어느덧 20년 컴백한 슈주 슈퍼주니어 멤버들은 소속사 인터뷰를 통해 20주년을 맞은 소회를 밝혔다. 리더 이특은 “슈퍼주니어가 20년을 함께했다. 저 역시 너무나 놀라운 시간이었는데, 이번 앨범을 시작으로 앞으로 더욱 더 놀라운 시간을 만들어 가도록 하겠다”며 각오를 전했고, 이어 “숫자에 얽매이지 않고 싶지만 그래도 20주년이라는 건 대단한 의미다. 데뷔 초에는 한 해, 한 해가 버티는 것 같았는데 이제는 매 순간이 감사하다”고 감격을 표했다. 예성은 “아직 신인 시절의 기억이 생생한데, 벌써 20주년에 정규 12집 가수가 되다니 시간이 참 빠르다. 그런데 여전히 무대에 서면 긴장되고 설렌다”며 초심을 되새겼다. 시원은 “
[일요시사 취재1팀] 장지선 기자 = 서울 강남구 소재의 갤러리 ‘송은’에서 권아람의 개인전 ‘피버 아이’를 준비했다. 권아람은 제21회 송은미술대상전(2021~2022) 대상 수상자다. 수상 이후 3년 만의 신작이다. 송은미술대상은 2001년 재단법인 송은문화재단에서 제정한 미술상으로 전도유망한 국내 미술작가를 지원한다는 취지로 시상하고 있다. 대상 수상자는 상금과 함께 향후 송은에서 개인전 개최를 지원받는다. 권아람은 제21회 송은미술대상전에서 수상했다. ‘월스’에서 권아람은 빠르게 변화하는 미디어에 관한 비판적 고찰을 바탕으로 스크린 속 이미지에 집중하는 일상적인 시선에서 벗어나 스크린 자체를 탐구해 왔다. LED, 스크린, 영상 및 사운드를 활용한 미디어 설치 작업을 통해 감각의 혼란과 인식의 전복을 유도하는 작업을 선보였다. 이번 전시에서 권아람은 기계의 눈은 밝아지고 인간의 눈은 어두워진 실상 아래 기술에 이끌린 미래가 현재의 시스템을 과열시키는 양상, 그로 인해 발생하는 사회 전반의 부작용을 감각의 지형으로 살폈다. 도시 곳곳을 검열하는 CCTV, 자율주행의 눈이 되는 LiDAR 센서, 이미지 학습을 위한 데이터셋 훈련 등 물리적 현실을 이미지
[일요시사 취재1팀] 안예리 기자 = 코요태 멤버 신지가 결혼을 발표한 이후, 예비 신랑 문원을 둘러싼 각종 의혹과 논란이 걷잡을 수 없이 확산되고 있다. 결혼 전부터 꼬리에 꼬리를 무는 의혹들에 “쎄하다”는 반응이 나오는 중이다. 모두가 한마음 한뜻으로 신지의 결혼을 반대하고 있다. 신지보다 7살 연하인 문원은 발라드 가수로, 두 사람은 라디오 프로그램을 계기로 인연을 맺었다. 2021년부터 2024년까지 MBC 표준FM <이윤석·신지의 싱글벙글쇼> DJ로 활동하던 신지는 당시 게스트로 출연한 문원과 자연스럽게 연락을 이어가다가 연인 사이로 발전했고, 최근 결혼을 발표하며 세간의 관심을 모았다. 돌싱남 고백 후… 지난달 23일 신지 소속사는 “신지가 가수 문원과 내년 상반기 결혼할 예정”이라며 결혼 소식을 알렸다. 신지의 결혼 소식에 누리꾼들은 축하의 메시지를 보냈다. 하지만 지난 2일 신지의 유튜브 채널 ‘어떠신지?!?’를 통해 ‘우리 신지를 누가 데려간다고?’라는 제목의 영상이 공개되면서 여론은 180도 달라졌다. 신지는 코요태 멤버 김종민, 빽가와 함께 예비신랑 문원을 소개하는 자리를 가졌다. 영상에는 신지와 예비신랑 문원이 김종민과 빽가를
[일요시사 취재1팀] 장지선 기자 = 서울 종로구 소재 갤러리 ‘스페이스 소’에서 작가 변상환의 개인전 ‘지평선 너머 타원의 경계’를 개최했다. 변상환의 7번째 개인전이다. 이번 전시에서는 ‘Live Rust-Odyssey’ 연작 등 총 15점의 작품을 소개한다. 변상환은 사물을 관찰하고 다루는 작가다. 도시 구석구석을 탐험하며 사소한 풍경을 채집한다. 변상환의 손에서 풍경은 아주 작은 단위로 해체됐다가 시적인 은유, 역설, 유머를 거쳐 조형적 결과물로 재탄생한다. 낯선 모습으로 등장한 일상의 소재는 도시와 도시에서의 삶을 새로운 방식으로 회상하도록 한다. 또 작품에 새겨진 지난한 육체적 수행의 흔적은 생의 고단과 활기를 동시에 연상케 한다. 드러난 궤적 변상환은 전통적인 미술적 방법론에 과감한 변주를 더해 도시 곳곳에 새겨진 동시대사를 발굴해낸다. 2018년 ‘몸짓과 흥분과 짧은 역사’부터 2021년 ‘생물 은-갈치’를 거쳐 이번 ‘지평선 너머 타원의 경계’까지 ‘Live Rust’ 연작을 꾸준히 선보이고 있다. 기하학적 추상 판화인 ‘Live Rust’는 건축물에 사용되는 강철 골조와 강철이 녹슬지 않게 하려고 칠하는 방청페인트를 재료로 사용했다. H빔,
[일요시사 취재1팀] 안예리 기자 = 검찰 내부에서 오랫동안 ‘비주류’ ‘검찰 개혁론자’로 불렸던 대전지검 임은정 부장검사가 마침내 서울동부지검장으로 승진 임명됐다. 그동안 좌천성 인사를 여러 차례 겪으며 한직을 전전하던 그가 ‘검사의 꽃’으로 불리는 검사장 타이틀을 달게 된 것이다. 법무부는 지난 1일 고검장·검사장 등 대검 검사급 7명, 고검 검사급 2명에 대한 인사를 발표했다. 이번 인사는 이재명정부가 들어선 뒤 단행된 첫 번째 검찰 고위 간부 인사다. 발표 시점도 예사롭지 않았다. 윤석열정부에서 두 번째 검찰총장을 지낸 심우정 총장이 인사 직전 전격 사의를 표명했고, 이진동 대검 차장검사, 신응석 서울남부지검장, 양석조 서울동부지검장 등 윤석열 전 대통령의 신임을 받았던 주요 간부들이 줄줄이 옷을 벗었다. 동부지검장 금의환향 사실상 ‘윤석열 사단’의 퇴장과 동시에, 새 정부의 방향성을 담은 첫 고위 인사가 전개된 셈이다. 법무부는 이번 인사에 대해 “새 정부 출범에 따라 분위기를 일신하고, 국정 기조에 부합하는 법무 행정을 실현하기 위해 실시한 것”이라고 밝혔지만, 그 배경에는 명백한 ‘물갈이’와 ‘쇄신’의 의도가 읽힌다. 임은정 서울동부지검장은 윤석
[일요시사 취재1팀] 장지선 기자 = 갤러리마리에서 지오최의 개인전 ‘시선 너머, 시간이 머문 자리’를 개최했다. 이번 전시는 도시 한복판에서도 시선을 잠시 멈추고 사유할 수 있는 회화적인 장면을 제안하려는 취지로 기획됐다. 갤러리마리가 준비한 ‘시선 너머, 시간이 머문 자리’ 전시는 작가 지오최가 수년간 기록한 사유의 결과물이다. 그가 캔버스에 담은 화면은 단순한 재현을 넘어 기억과 감각이 겹쳐진 시간을 품고 있다. 어디선가 우리는 때때로 풍경 앞에서 발길을 멈춘다. 눈앞의 장면이 아름다워서이기도 하지만 그 속에 기억, 감정, 시간이 겹쳐져 있기 때문이다. 지오최의 회화는 바로 그런 ‘머무름’을 위한 풍경이다. 이는 단순한 풍경이 아닌 풍경 너머의 시간, 침묵 속에서 감정을 듣는 지오최의 회화적 사유의 결과물인 셈이다. 지오최의 명상적 풍경화를 마주할 때 우리는 자연에 대한 경외심과 애정을 느낀다. 시간, 내면의 감정과 기억과 꿈, 개인의 신화를 녹여 낸 현대회화의 연결점으로 해석하기도 한다. 이번 전시는 지오최가 오랜 시간 마주한 자연과 감정의 풍경을 한데 모아 중첩시킨 결과다. 작업의 출발은 언제나 치열한 관찰과 사유에서 시작된다. 관찰의 기록과 감정의
[일요시사 취재1팀] 안예리 기자 =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국민의힘 주진우 의원이 난데없이 불똥을 맞았다.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열린 지난 24일, 청문회장의 이목은 예기치 않게 주 의원에게 집중됐다. 주 의원이 병역 문제로 여당의 공격을 받으며 청문회의 초점이 옮겨간 것이다. 문제는 인사청문회에서 국민의힘 측이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와 이재명 대통령 모두 군 복무를 하지 않았다는 점을 지적하면서 시작됐다. 병역을 이행하지 않았다는 점을 집어 도덕성과 책임감을 문제 삼은 것이다. 이 대통령은 과거 소년공 시절 프레스 사고로 장애 판정을 받아 병역이 면제됐고, 김 후보자는 민주화운동으로 인한 수감 경력으로 병역 의무에서 제외됐다. 김 때리다 역풍 맞다 이에 대해 더불어민주당(이하 민주당) 박선원 의원은 “윤석열은 부동시, 어떤 분은 급성간염으로 군대를 면제받았다”며 맞대응했다. 누군가를 특정해 지목하지 않았지만, 국민의힘 주진우 의원은 발언 직후 직접 반박에 나섰다. 주 의원은 “박선원 의원이 말한 급성간염은 내 이야기”라며 “고등학교 때부터 간염을 앓아 지금까지 치료를 받고 있다”고 반박했다. 그는 “타인의 질병을 언급했다. 어떻게 개인
[일요시사 취재1팀] 장지선 기자 =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갤러리 ‘오에이오에이’에서 작가 장승근, 호상근의 2인전 ‘그런대로 그럭저럭 즐거운 그림들: Reading and Misreading’을 준비했다. 오에이오에이(oaoa)는 ‘ordinary art original art’의 첫 글자를 딴 조합으로, 일상의 보편적 경험이 작가의 고유한 예술적 정신과 공명하는 작품을 소개하는 공간에 명명했다. 작가 장승근과 호상근은 전시 ‘그런대로 그럭저럭 즐거운 그림들: Reading and Misreading’에서 서로 다른 회화적 감각과 태도로 일상의 장면을 해석하는 작품 세계를 집중적으로 선보인다. 두 작가는 최신작을 포함해 각각 14점씩 총 28점을 소개한다. 밖에서 이번 전시는 ‘우리는 무엇을 보고 무엇을 그리는가’라는 질문에서 출발했다. 보는 것은 단순한 시각적 경험을 넘어 감각과 기억, 인식과 태도가 얽힌 복잡한 행위다. 같은 장면을 보더라도 그 해석은 각자 삶의 결에 따라 달라진다. 이러한 차이는 회화의 화면 위에서 고유한 언어로 구체화된다. 그리기는 이 같은 ‘보기’에 능동적으로 개입하는 창작 행위다. 사물과 장면에 대한 감각적 응답을 드러내는 통로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