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 2025.06.19 01:01
전작 <단순하게 살아라>를 통해 ‘단순한 삶이 곧 행복한 인생’임을 전파해 온 저자 베르너 티키 퀴스텐마허가 이번 책 <림비>에서 기존 메시지에 과학적 근거를 결합해 논리적이고 체계적인 ‘행복 공식’을 들려준다. 저자가 주목한 것은 우리의 ‘뇌’이다. 그 중에서도 인간의 모든 감정을 컨트롤하는 ‘대뇌변연계(림빅 시스템)’다. 책은 대뇌변연계를 의인화 해 귀엽고 사랑스러운 캐릭터 ‘림비’를 등장시켰다. 행복, 불행, 기쁨, 슬픔, 쾌락, 고통 등 우리가 느끼는 모든 감정은 대뇌변연계, 즉 림비의 작용이라고 말하며 림비를 이해하면 행복에 이를 수 있다고 강조한다. 저자는 우리 머릿속 림비의 역할을 잘 이해함으로써 인생을 단순하고 행복하게 살 수 있도록 길을 열어주고 있다. 일상에서 빈번하게 발생하는 중요한 문제에 대한 구체적 사례를 들어 그것이 림비와 어떤 상관관계가 있는지 설명해주면서 해결 방안을 제시해준다. 사물, 시간, 돈, 몸, 타인, 사랑, 행복, 죽음의 8가지 테마로 구성된 이 책은 비즈니스에서 라이프스타일에 이르기까지 삶의
기존의 우주 상식을 완전히 뒤바꾸며 우주 시대의 서막을 알린 <평행우주>, 미래세계를 지배할 과학의 경이로운 도전을 조망한 <미래의 물리학>을 펴낸 이론물리학계의 세계적 석학이자 과학 엔터테이너 미치오 카쿠가 이번에는 인간 의식세계의 비밀을 파헤친다. 미치오 카쿠는 그동안 “물리학의 기본법칙은 무엇이며, 이들이 어떤 식으로 작용하여 지금과 같은 우주가 형성되었는가?” 그리고 “과학은 인간의 미래를 어떻게 바꿔놓을 것인가?” 이 두 질문의 답을 구하기 위해 많은 시간을 투자해왔다. 그리고 궁극의 물리학 법칙을 탐구하면서 느꼈던 희열을 많은 사람과 나누기 위해 <초공간> <아인슈타인을 넘어서> <평행우주>를 집필했고, 미래에 대한 관점을 정리하여 <비전> <불가능은 없다> <미래의 물리학>을 출간했다. 그런데 이 책들을 집필하는 동안 “인간의 마음은 우주에서 가장 위대하고 신비로운 힘”이라는 생각이 머릿속에서 계속 맴돌았다. “마음의 실체는 무엇이며 어떤 식으로 작동하는가?” 그리고 &ldqu
진도 지산면에서 대한민국 식품명인 53호 김영숙 선생을 만났다. 외할머니처럼 푸근한 인상이다. 그가 명인이 된 것은 한약재로 많이 쓰이는 복령으로 만든 ‘복령조화고’ 덕분이다. 복령조화고는 조선 시대에 가정 살림 전반에 관해 기술한 <규합총서>에도 나올 만큼 조상 대대로 즐겨 먹던 전통 떡이다. 백설기와 비슷한데 멥쌀과 복령을 주재료로 만들어 복령조화고라 한다. 전라도 지역에서는 쉽게 복령떡이라고 부른다. 시간과 정성으로 빚어낸 전통 떡 ‘복령조화고’ 직접 재배·생산한 재료 사용해 만족감 두 배 김영숙 명인은 춘궁기에 복령을 캐서 덥석덥석 베어 먹기도 하고, 설을 쇠기 위해 복령 가루를 넣어 조청을 고았다고 어린 시절을 회상한다. 그때는 복령이 귀한 약재인 줄도 몰랐다. 명인이 복령조화고를 안 것은 1966년 지산면으로 시집오고 나서다. 시할머니에게 떡 만드는 법을 배웠는데, 시댁에서는 손이 많이 가도 큰일이 있을 때마다 복령조화고를 냈다. 복령은 벌채한 소나무나 죽은 소나무 뿌리에 기생하는 버섯으로, 땅속 30cm 깊이에서 자란다. 이뇨, 강장, 진정에 효능이 있어 한약재로
<제1005호>
국민건강보험공단이 2009~2013년 건강보험 진료비 지급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위-식도 역류병’으로 인한 진료인원은 2009년 256만8000명에서 2013년 351만9000명으로 4년 동안 37% 증가하였다. 여성이 남성보다 약 1.3배 많이 나타나 역류 악화시키는 음식 섭취 자제 필요 서정훈 일산병원 소화기내과 교수는 ‘위-식도 역류병’이 증가하는 이유에 대해 “고열량·고지방식과 같은 서구화된 식습관, 비만 및 노령인구의 증가, 음주와 흡연, 과도한 스트레스, 불규칙한 식생활 습관 등 다양한 요인이 있다”고 설명했다. 다양한 요인 2009~2013년 진료인원을 성별로 살펴보면, 4년 동안 여성이 남성보다 약 1.3배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서정훈 교수는 위-식도 역류병이 여성에게 많이 나타나는 이유에 대해 “여성이 남성보다 역류성 식도염이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여성이 남성에 비해 증상에 대한 민감도가 커 병원을 더 많이 찾게 되어 다소 많은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하면서, 이와 같은 여성 환자의 증가에 대해 “비만이나 노령
국민건강보험공단이 ‘흡연과 폐암의 개별 인과관계’를 쟁점으로 하는 제4차 변론(5월15일, 서울중앙지방법원)을 앞두고 4월6일 ‘흡연과 폐암의 인과관계, 역학적 증거가 가지는 의미’를 주제로 국내외 전문가 초청 세미나를 개최한다. 이번 세미나는 공단 담배소송에서 쟁점이 되고 있는 ‘흡연과 폐암의 인과관계’에 대하여, 국내외 역학 전문가들의 목소리를 듣기 위한 자리로, 대한금연학회, 대한예방의학회, 한국역학회가 공동으로 주최한다. 보건의료계에서 이미 과학적으로 명백히 밝혀진 사실이라고 여기고 있는 ‘흡연과 폐암의 인과관계’가 왜 법정에서는 치열한 공방이 계속되는지, 법원의 판단과 담배회사들 주장의 문제점 등을 전문가들의 시각에서 조명하기 위해 마련되었다. ‘흡연과 폐암의 인과관계’에 대하여 담배회사들은 한결같이, 흡연과 폐암의 인과적 관련성에 대한 근거들은 인구 집단을 대상으로 한 역학적 연구에서 나온 통계적 관련성에 불과하여, 개인에게 그대로 적용할 수 없으며, 장기간 흡연을 하더라도 모든 흡연자에게서 폐암이 발생하는 것이 아니고, 흡연 이외에 다른 원
서울 강서구 방화동 898번지 일대에 5호선 개화산역 초역세권에 도시형생활주택 ‘경동팰리스힐’이 회사보유분 분양을 시작했다. 김포공항 경동팰리스힐은 지하 1층∼지상 7층 규모로 전체 60가구로 이루어져 있다. 공급형은 전용면적 기준(발코니 무료확장 부분 면적은 별도) 12.22∼19.41㎡ 7개 타입으로 구성돼 있다. 방화동 경동팰리스힐은 마곡지구와 김포공항 그리고 경인아라뱃길 김포지역 등 강서지역의 골드싱글족의 눈높이에 맞춘 시설을 갖췄고 최고급 풀퍼니시드 시스템과 함께 고급주택에서나 볼 수 있는 고급 대리석 외벽을 설치했다. 단지 내 2층의 휴게공간과 옥상정원 등도 마련됐다. 경동팰리스힐 단지 주변에는 김포국제공항이 매우 가깝고 ‘마곡지구’와 ‘방화뉴타운’등의 주변 개발로 인해 투자자와 임대수요자의 발길은 끊이질 않고 있다. 게다가 아시아 최대규모의 식물공원인 ‘보타닉공원’이 가깝고 경인아라뱃길 김포터미널도 근접해 있다. 5호선 개화산역을 도보 3분 거리에 위치해 있으며, 1km 반경 내에 지하철 5호선 방화역, 9호선 신방화역, 공항시장역과 그리고 공항철
보건복지부는 응급환자 이송 안전 강화 및 서비스 개선을 위해 구급차 신고제를 도입하는 등 관련 제도를 정비하고 지자체별로 법정 기준 충족 여부를 전수 점검한 뒤, 신고필증(통보필증 또는 허가증)을 발부하도록 하였다고 밝혔다. 구급차는 응급의료에 관한 법률에 따라 국가나 지자체, 의료기관, 또는 허가를 받은 민간사업자 등만이 내·외부 설비, 의약품, 의료장비 기준을 갖춰 운행하도록 되어있으나, 일부 민간사업자의 경우 약품이나 의료장비 등을 갖추지 않고 운행하거나, 법정요금 외의 추가요금을 요구하는 등 관련 민원이 끊이지 않았다. 이에 따라, 보건복지부는 2014년 6월을 기해 구급차 신고제를 도입, 구급차 운용 시엔 법정 설비, 장비기준 충족 여부를 관할 지자체에서 직접 확인한 뒤 신고필증을 발부하고, 해당 차량은 차량 앞면에 이를 부착하도록 하였으며, 특히 병원 간의 이송 등을 위해 비용을 청구하는 의료기관이나 민간 사업자 구급차의 경우는 구급차 내 요금미터기 및 카드결제기를 설치토록 하고, 영수증 발급을 의무화하였다. 보건복지부는 각 시·도 지자체와 합동으로 신고제 이행상황을 점검한 결과 (2014년 11월~2015년 2월), 법정
외식시장에 경기 침체가 계속되고 지갑을 열지 않는 소비자들을 끌어들이기 위한 노력이 계속되고 있다. 단순히 가격만 낮추는 것이 아니라 서비스와 제품의 품질은 동등하게 유지하되, 가격의 거품을 줄였다는 점이 특징이다. 스마트폰을 통해 언제 어디서든 제품과 서비스를 비교할 수 있는 합리적인 소비자가 늘어난 점도 한몫한다. 스테이크+감자튀김·볶음밥 질좋은 푸짐함으로 직장인 공략 서울 용산구 동부이촌동 ‘코코샤브’는 월남쌈 샤브샤브에 무제한 샐러드바를 저렴한 가격에 즐길 수 있어 지역의 명소로 자리 잡고 있다. 점심식사를 하기위해 손님들이 줄을 서서 대기한다. 215m²(약 65평) 매장에서 평일 매출 330만원, 주말 매출 500만원 정도다. 인기요인은 월남쌈샤브샤브와 샐러드바, 디저트 등을 점심 1만900원, 저녁 1만4900원에 이용할 수 있다는 점이다. 한마디로 ‘가성비’(제품의 질이나 성능 대비 가격)가 좋다. 기존의 샤브샤브전문점보다 가격이 저렴하면서도 샤브샤브, 샐러드바, 디저트 카페 등 세 가지 이상의 서비스를 제공해 만족감이 높다”는 것이 관계자의 설명이다. 가격 거품 제거
경제활동 의지가 있음에도 자금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장애인 예비창업자에게 창업공간을 제공하여 자립을 돕는다. 중소기업청(청장 한정화)은 장애인 예비창업자에게 창업 점포보증금 등을 지원하는 ‘장애인 창업점포 지원사업’ (2015년 예산 30억원)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장애인 창업점포 지원대상으로 선정되면 장애인 예비창업자는 최대 1억원 한도의 점포보증금을 최장 5년 동안 지원받을 수 있다. 또한, 점포보증금 외에 간판제작, 인테리어 등에 소요되는 비용이 500만원 한도내에서 지원된다. 지원절차는 예비창업자가 사업계획서를 제출하면, 전문가로 구성된 평가위원회가 서류 및 면접심사를 통해 지원대상자를 선정하고, 지원대상자는 선정 뒤 60일 이내에 최적의 창업 점포를 물색하여 계약을 체결한다. 이때 전문 컨설턴트가 참여하여 창업점포의 상권·입지 등을 분석하여 제공하고, 창업 후에는 마케팅 전략 수립 지원 등을 통해 성공 창업을 돕는다. 올해에는 신청자격을 중증 또는 저소득 장애인으로 한정하지 않고, 모든 장애인으로 확대하여 우수 예비창업자를 발굴할 계획이다. 신청을 희망하는 장애인 예비창업자는 신청서 및 사업계획서를 작성하여
이색 메뉴 선보이고 점심 할인 타임대 확대 최근 북적이는 점심시간을 피해 매장을 찾는 고객들에게 오후 2시~5시까지가 편하게 혜택을 누릴 수 있는 실속만점 ‘히든타임’으로 부각되고 있다. 식음료업계에서는 아침식사와 점심식사 사이에 먹는 ‘브런치’나 점심식사와 저녁식사를 결합한 ‘딘치’와 같이 식사시간에 대한 경계가 모호해 지는 고객의 생활패턴을 반영해 오후 2시~5시까지의 히든타임에 주목하기 시작했다. 고객들의 발길을 모으기 위해 출출한 배도 채우고 여유도 즐길 수 있는 이색 메뉴를 선보이는가 하면, 점심 할인 시간대를 확대하는 등 다양한 행보를 보이고 있다. ‘할리스커피’는 최근 출출한 시간대에 매장을 찾는 고객들이 커피와 함께 즐길 수 있도록 독일식 고품격 디저트 ‘더치 베이비’를 선보였다. 실제 이 제품은 출시 이후 전체 판매량의 30% 이상이 오후 2시부터 5시 사이에 판매되고 있는 등 식음료업계 히든타임의 효자상품으로 부각되고 있다. 쫄깃한 식감의 팬케익과 딸기나 아이스크림 등 다양한 토핑이 조화롭게 어우러져 든든한 한 끼 식사 대용으로 손색이
1인 가구의 증가 등 변화에 따른 경영전략 필요 소매유통업 경기가 2분기 연속 상승하며 국내 소비시장에 봄기운이 스며들고 있다. 업태별로는 온라인쇼핑과 백화점이 2분기 소비시장을 이끌 것으로 기대된다. 대한상공회의소가 최근 서울 및 6대 광역시 944개 소매유통업체를 대상으로 ‘2015년 2분기 소매유통업 경기전망지수’를 조사한 결과, 2분기 전망치가 전분기 대비 1포인트 상승한 ‘100’로 집계됐다고 지난 2일 밝혔다. 대한상의는 “지난해 2분기 이후 위축되던 소매유통경기가 작년 4분기를 기점으로 바닥을 치고 서서히 반등의 기미를 보이고 있다”며 “편리성과 합리적인 가격으로 무장한 온라인쇼핑과 요우커 특수 효과가 큰 백화점이 상승 기조의 견인차 역할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소매유통업 경기전망지수(RBSI)는 유통업체들이 체감하는 경기를 수치화한 것으로 지수가 100을 넘으면 다음 분기 경기가 이번 분기보다 호전될 것으로 예상하는 기업이 더 많다는 의미이고 100 미만이면 반대다. 업태별로는 인터넷쇼핑과 백화점이 2분기 소비시장을 주도할 전망이다. 인터넷쇼핑은 1인 가구
유정환 남·1988년 8월8일 인시생 문> 오랜 방황 끝에 직업군인을 선택하여 근무중이나 진로갈등은 마찬가지이며 여자도 따르지 않아 모든게 무너지고 있는 것만 같아 답답합니다. 답> 지금의 갈등은 아직 현실에 익숙하지 못하여 나타나는 것일 뿐 군직선택은 잘했으며 이제 머지 않아 안정을 찾고 갈등과 방황에서 벗어납니다. 그러나 성격에 문제가 있습니다. 부정적인 거부감과 신경질적인 처세가 문제고 친숙하지 못하여 사람들이 멀리하고 있습니다. 사교를 바탕으로 포용력을 기르는 데 우선하세요. 귀하는 리더쉽과 순발력이 뛰어나 처세만 고치면 폭넓은 대인관계는 물론, 얻어지고 이루어지는 일이 많습니다. 여자관계도 마찬가지입니다. 내년에 연분을 만나 외로움에서 벗어납니다. 양띠의 연분이나 2월생은 제외입니다. 이현주 여·1979년 4월10일 묘시생 문> 요즘 너무 되는 일이 없어 이제는 좋은 사람 만나 결혼하고 싶어요. 그런데 예전에 만났던 1974년 8월8일 신시생인 남자가 다시 접근해 와 고민입니다. 답> 귀양의 장래는 밝으나 운이 늦게 시작되고 고생을 일찍 겪는 초고후길 운이므로 지금의 고생이 오히려 미래의 성공을 만드는
미국여자프로골프협회(LPGA)는 최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LPGA가 한국을 지나 아시아로 영향력이 확장되고 있다”는 기사를 게재했다. LPGA는 “1998년 박세리가 명예의 전당에 오른 이후 한국여자골프 인기가 폭발했다는 사실은 비밀이 아니다”며 “아시아에서 LPGA는 긴 역사를 가지고 있고 매해 점점 커지고 나아지고 있다”고 소개했다. 박세리로 시작된 태극낭자의 LPGA역사 아시아의 영향력에 대해 언급하는 외신 올해 LPGA투어는 한국, 중국(2번), 태국, 말레이시아, 대만, 일본, 싱가포르에서 대회가 치러진다. 33개 대회 중 아시아에서 8개 대회가 열리는데 지난 시즌 중국 대회가 한 개 더 추가되면서 7개에서 8개 대회로 늘어난 것이다. 툭하면 한국계 우승하니 세계랭킹 1위 리디아 고(17 뉴질랜드)는 “지난해 아시안 스윙경기를 처음 해봤는데 정말 재밌었다. 갤러리들도 훌륭했고 매우 흥미로웠다. 그들은 LPGA를 사랑한다”고 처음 아시아 대회를 치러본 소감을 밝혔다. 아시아 각국은 톱 레벨 선수들을 보유하고 있으며 간판스타는 각 나라에서 열리는 세계적규모로 골프
박인비와 유소연, 최나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에서 한국을 대표하는 스타다. 이들 3명이 LPGA투어에서 거둔 승수만 24승이나 된다. 지난해 한국자매들의 우승 소식이 뜸할 때 이들은 대회 전 함께 식사를 하며 의기투합해 서로를 밀고 당겨주며 분위기를 조성했다. 이런 분위기에 힘입어 한국은 후반기에 좋은 성적을 내며 주도권을 잡았다. 올해 분위기도 크게 다르지 않다. 한국은 LPGA투어 초반 5개 대회에서 4승을 거두며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교포인 리디아 고를 포함하면 5연속 우승을 이어가고 있다. 최나연과 박인비도 1승씩 거뒀다. 박인비와 유소연은 “지난해는 후반기에 1승씩 나왔지만 올해는 초반부터 연이어 터지고 있다. 한국선수들이 우승하면 서로 할 수 있다는 분위기가 조성된다. 동기부여가 되고 전체의 전투력이 상승하는 효과가 분명 있다”고 설명했다. 이들은 믿음직한 후배가 대거 합류해서 무척 뿌듯하다고 했다. 박인비와 유소연은 “실력이 검증된 선수들이고, 기술도 좋아서 특별히 조언해줄 게 없다”고 입을 모았다. 그리고 2006, 2009년에 거둔 한국인 한 시즌 최다승(11승)도 무난히 뛰어넘을 거라고
리키 파울러 튀는 패션감각 최고 조화 이룬 패션 ‘악동’ 존 댈리 3월 중순 끝난 미국프로골프(PGA)투어는 발스파 챔피언십과 역사가 깊다. 메인스폰서인 발스파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미국의 페인트회사다. 1806년 설립돼 역사가 200년도 넘는다. 페인트회사가 주최하는 대회답게 골프장 주변에 걸린 각종 깃발과 현수막 등은 오렌지와 레드, 옐로, 그린 등 다양한 색상으로 꾸며진다. PGA투어 대회 중 가장 화려하다. PGA투어는 최근 ‘컬러풀’ 대회의 개막을 앞두고 홈페이지를 통해 필드의 ‘패션리더’들을 소개했다. 최근 몇 년 사이 밝고, 강렬한 색상의 옷과 벨트, 신발 그리고 클럽 등으로 주목을 받고 있는 젊은 선수들도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현재 PGA투어에서 가장 두드러진 패션 리더로는 리키 파울러(미국)가 꼽힌다. 그는 힙합 스타일 모자와 익스트림 스포츠, 그리고 길거리 패션을 보수적인 골프에 도입했다. 신세대 취향을 반영한 그의 패션은 젊은 세대들이 보다 많이 골프에 관심을 갖도록 하는 데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파울러는 2011년 한국오픈에 출전했을 당시 태극기를 상징하는 파란색
손선영의 미스터리 <십자관의 살인>. 아야츠지 유키토의 <십각관의 살인>을 오마주한 작품으로 한국 추리소설가의 21세기적 재해석이라 할 수 있다. 이 소설에는 척박한 한국 추리문학의 현실이 배어 있다. 추리소설이라면 문학 작품으로 인정하지 않는 문단, 한국 추리물에 유독 엄격한 잣대를 들이미는 출판사 등 간혹 추리소설연구회 회원의 냉소를 통해 스스로 비판하기도 한다. <십각관의 살인>이 그러했듯 대학의 추리소설연구회 회원들이 무인도로 엠티를 떠난다. 장난삼아 기획한 ‘살인 엠티’는 실제 살인사건으로 변해가고, 곧 연쇄 살인사건으로 발전해간다. 회원들이 서로 반목하며 의심하는 사이 기억을 잃어버린 누군가가 어둠 속에서 깨어나는데…….
<이것이 빅데이터 기업이다>는 전작인 <빅데이터, 경영을 바꾸다>를 통해 빅데이터의 개념을 소개하고 광범위한 산업과 경영 전반에 걸쳐 그것이 일으킬 변화를 내다보았던 저자가 2년여에 걸쳐 실제로 빅데이터를 통해 신사업과 혁신을 창출해내고 있는 기업들의 현장을 탐구한 결과물이다. 과연 빅데이터라는 현상이 어떤 새로운 비즈니스와 산업을 만들고 있는지, 그리고 이른바 이들 ‘빅데이터 기업’의 비즈니스 방식은 기존의 그것과는 어떻게 다른지를 깊이 있게 탐구하여 보여준다. 이 책에는 스페인어 미디어기업에서 히스패닉계 마케팅 전문가로 사업을 확장한 인트라비전의 루미나 사례를 비롯하여, 빅데이터를 통한 개인별 맞춤 교육을 제공하는 교육 플랫폼업체 뉴턴, 7만개의 변수에 대한 데이터를 수집해 개인의 신용도를 평가함으로써 대출 문턱을 낮춘 제스트파이낸스 등 다양한 기업 사례들이 등장한다.
BC 1000년경 곡물은 도시, 국가, 군대를 지탱할 수 있는 유일한 음식이었다. 중량 대비 영양소의 비율이 가장 높고 저장이 용이해 부의 축적이 가능했기 때문이었다. 곡물이 없었다면 페르시아나 로마 같은 제국의 탄생 역시 불가능했을 정도로 요리와 음식은 인류의 문명사에 실로 막강한 영향을 끼쳤다. <탐식의 시대>는 ‘요리와 음식’을 통해 인류가 더 나은 음식을 먹기 위해 끊임없이 탐구하며 새롭게 만들어낸 요리법들이 어떻게 문명의 발전으로 이어지는지 그 과정을 면밀하게 분석해냈다.
<나는 토끼처럼 귀를 기울이고 당신을 들었다>는 이인 화백과 호흡을 맞추어 써내려간 황경신의 에세이다. 71편의 짧은 글들을 모아놓은 이 책은 독자들의 꾸준한 사랑에 대한 화답이기도 하다. 황경신 작가는 이인 화백이 그린 그림을 눈으로 보고 마음으로 끌어안으며 조심스럽게 글을 써 내려간다. 화가가 떨림의 순간을 잡아채 그림으로 그려내면, 작가는 화가가 그려낸 것을 오래 들여다보며 기다리고 기다리다가 그것이 주고 가는 여운을 붙잡아 글을 지었다. 때론 풀리지 않는 수수께끼 같은 그림 앞에서 기다림의 시간을 보낼 때도 있고, 달빛이 흐르듯 흘러가는 마음을 그대로 풀어놓을 때도 있다. 그렇게 써 내려간 글들은 또 다른 일렁임을 만들어낸다. 특히 ‘가령, 운명, 기억, 시간’ 등 뜻으로 묶인 한자를 새롭게 해석하는 새로운 시도를 선보이며, 친밀하지만 익숙하지 않고, 낯설지만 불편하지 않은 삶의 멜로디를 들려준다. 떨림으로 그려낸 화가의 그림과 그 여운으로 써 내려간 작가의 글을 따로 혹은 함께 들여다보며 책을 읽어본다. 토끼처럼 귀를 기울이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