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 2025.06.17 18:29
서비스 필요 병원이 이송센터에 의뢰 특수구급차, 전문의료진 즉시 출동 전국 최초 중중응급환자 이송 서비스 올해 351명 안전한 이송 생존율 높여 생후 30일된 신생아가 무호흡 상태로 병원 응급실로 실려 와 기관내삽관 처치로 고비를 넘겼으나 해당 병원의 신생아중환자실을 바로 이용할 수 없었다. 이에 병원 측은 다른 병원을 수소문하고 서울시 ‘중증응급환자 공공이송 서비스’를 요청, 의료진은 기도삽관 중인 아기의 이송을 위해 환자감시장치, 신생아용 기관삽관 튜브 등 호흡보조장치를 바로 준비하고 출동해 신생아를 안전하게 이송했다. 서울시는 심정지, 심근경색, 급성뇌졸중, 중증외상 등 중증응급환자를 병원간 이송할 때 전용 특수구급차를 이용하는 중증응급환자 공공이송 서비스를 서울시 전역으로 확대한다. 이는 이동 중 상태 악화가 우려되는 중증응급환자 이송에 적합한 장비를 갖춘 중증응급환자 전용 특수구급차(Seoul Mobile Intensive Care Unit, SMICU)에 응급의학과 전문의, 간호사, 응급구조사가 동승하여 전문 치료하는 서비스다. 서울시는 지난 25일 중증응급환자 공공이송 서비스(SMICU) 사업수행기관인 서울대병원이 지역응급
초극소 미숙아에서 발생한 ‘동맥관 개존증’ 치료에서 기존의 약물 및 수술적 치료를 하지 않고 보존적 치료만으로도 동맥관 개존증을 성공적으로 치료했다는 연구결과가 국내 의료진에 의해 밝혀졌다. 성균관의대 삼성서울병원 소아청소년과 박원순·장윤실·성세인 교수팀은 초극소 미숙아에서 발생한 동맥관 개존증에 대해 기존의 약물적, 수술적 치료를 하지 않고도 미숙아에게 공급하는 수액을 일반적인 양보다 조금 줄이는 수액 제한 등의 보존적 치료만으로도 동맥관 개존증을 성공적으로 치료, 그 결과를 세계적인 소아과학 학술지인 <Journal of Pediatrics>에 최근 발표했다. 자궁 내 태아기에는 태아 혈액순환 유지를 위해 대동맥과 폐동맥 사이를 연결해주는 ‘동맥관’이라는 혈관이 있는데 건강한 만삭의 경우 출생 후 ‘태아 혈액순환’에서 ‘신생아 혈액순환’으로 전환되면서 닫히게 되지만 미숙아는 이러한 자연 폐쇄가 잘 일어나지 않아 동맥관이 출생 후에도 지속적으로 열려 있는 경우를 동맥관 개존증(Patent Ductus Arteriosus)이라고 한다. 논
지리라는 렌즈를 통해 세계를 조망한 책 <지리의 힘>. 25년 이상 30개 이상의 분쟁 지역을 직접 현장에서 취재하며 국제 문제 전문 저널리스트로 활동해온 저자가 중국, 미국, 서유럽, 러시아, 한국과 일본, 아프리카, 중동, 북극 등 전 세계를 10개의 지역으로 나눠 ‘지리의 힘’이 21세기 현대사에 미치는 영향을 집중적으로 파헤친 책이다. 이 책은 특히 ‘한국’편에서 한국의 위치와 한반도의 지리적 특성 때문에 한국이 강대국들의 경유지 역할을 할 수밖에 없음을 지적하고 ‘중국’은 왜 영유권 분쟁을 일으키면서까지 바다에 집착하는지, ‘미국’은 어째서 초대강국이 될 수밖에 없었는지, 왜 세계는 남극이 아닌 북극으로 향하고 있는지 등에 대한 해답을 담고 있다. 또한 최근 이슈로 떠오르고 있는 미국과 중국 간의 신패권주의 경쟁, 알카에다와는 달리 영토를 장악해가는 IS 등을 놓치지 않고 함께 다루고 있다.
프로폴리스의 항산화 효과는 그대로 유지하면서 물에는 잘 녹는 먹기 편한 프로폴리스가 개발됐다. 농촌진흥청은 물에 잘 녹으면서도 프로폴리스 특유의 맛과 향을 순화한 ‘수용성 프로폴리스’ 개발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프로폴리스는 양봉산물의 하나로 나무·풀·꽃에서 나오는 수지에 꿀벌이 침과 분비물 등을 섞어 만든 물질로, 프로폴리스 추출물은 항균·항산화 효능을 인정받아 건강기능식품 고시형 원료로 등록돼 있다. 일반적으로 프로폴리스 추출물은 주정(에틸알코올)으로 추출하기 때문에 특유의 맛과 향이 남아 있어 먹기 힘들다는 소비자가 많다. 또한 물에 잘 녹지 않아 여러 분야에 활용하기 어려운 점이 문제로 제기돼 왔다. 이번에 개발한 수용성 프로폴리스는 주정으로 추출한 프로폴리스 추출액 5%∼20%를 꿀과 섞어 교반기로 1시간 이상 섞어 만든 것으로, 꿀이 유화제로 작용, 프로폴리스가 물에 쉽게 녹는다. 주정으로 추출한 프로폴리스를 물에 녹였을 경우, 약 2%의 알코올이 남지만, 이번에 개발한 수용성 프로폴리스는 꿀과 혼합하는 과정에서 알코올의 일부가 제거돼 물에 녹였을 경우 0.1% 이하의 알코올만 남는다
인간은 평생 공부한다. 하지만 그들 대부분은 공부가 ‘무엇’이며, ‘어떻게’ 공부해야 하는지는 공부하지 않는다. 더 놀라운 것은 그저 외우는 것을 공부라고 착각한다는 것이다. <천재들의 공부법>은 더굿북과 브런치에서 높은 인기로 사전 연재되었던 ‘공부’에 대한 것을 책으로 엮은 것으로, 잘 공부하는 것이 어떤 것인지에 대해 살펴본 책이다. 책에는 잘 외우는 방법과 같은 내용은 없다. 진짜 공부를 하고자 한다면, 공부를 하기 전 왜 공부해야 하는지, 이것을 왜 읽어야 하는지 생각하고 한 번을 읽더라도 생각하며 집중해서 공부할 것을 제안한다. 그리고 가능하다면 자신이 지금 공부하려는 것이 무엇인지 의식하고, 목적을 중심으로 공부할 것을 권한다.
아시안풍 볶음면이 부상하고 있다. 팟타이, 미고렝 등 쌀국수에 피시소스(생선을 발효해 만든 감칠맛 내는 소스), 칠리소스(멕시코 고추 등으로 만든 매운맛 내는 소스) 등을 넣고, 갖가지 채소와 땅콩가루 등을 넣어 먹는 아시아 각국의 서민들이 즐겨먹는 음식이다. 가격낯선 음식 즐기는 10~20대 공략 친숙한 듯 새로운 맛 ‘팟타이’‘나시고렝’ 아시아풍 볶음면은 철판에 기름을 두르고 센 불에 면과 채소, 소스를 볶고, 종류에 따라 닭고기, 돼지고기, 소고기, 새우 등을 넣어 다양하게 만든다. 여기에 매운 고추를 넣어 매콤한 맛을 더한다. 친숙하면서도 새로움을 주는 맛으로 각광받고 있다. 주로 대형마트 푸드코트에 입점해 있거나, 베트남식 쌀국수집, 타이식당 등지에서 보조메뉴로 존재해왔다. 중국, 태국, 베트남, 인도네시아, 몽골 등 아시아 국가의 서민들이 가볍게 즐기는 음식이지만, 기름에 볶아 느끼한 탓에 한국에서는 널리 퍼지지 못한 음식 중 하나다. 소비자들의 세계 여행 경험이 많아지고, 어려서부터 서양식을 익숙하게 접하면서 젊은층을 중심으로 볶음국수가 색다른 음식으로 조명 받고 있다. 전문점 생겨나 최근
매입세금계산서 분실 시 사본 재교부 받아야 소득공제용 현금영수증은 지출증빙용으로 전환 세금계산서는 사업자 간의 거래 사실을 객관적으로 확인해주는 가장 확실한 자료이므로 철저히 관리해야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종이세금계산서는 간혹 분실되는 사태가 일어나기도 하고, 매입처에서 세금계산서를 발행해주지 않는 불상사가 생기는 등 관리하면서 까다로운 문제에 부딪히는 경우가 있다. 세무회계전문사이트 비즈앤택스가 세금계산서와 관련하여 흔히 발생하는 문제와 그 해결방법에 대해 소개했다. 전자세금계산서는 발급 즉시 국세청에 전송되므로 잃어버릴 염려가 없지만 종이세금계산서는 간혹 분실하기도 한다. 매출세금계산서를 분실한 경우에는 장부 및 증빙서류를 보고 내용을 확인한 후, 공급자용 세금계산서만 다시 작성해 보관하면 된다. 매입세금계산서를 분실했다면 공급자에게 의뢰해 세금계산서 사본을 재교부 받아 보관하면 되는데, 만약 공급자가 폐업하여 사본을 교부 받지 못하면 매입세액공제도 받을 수 없다. 매입처에서 불순한 의도를 가지고 세금계산서를 발행해주지 않는 문제가 발생할 수도 있다. 이때는 ‘매입자발행세금계산서’가 대안이 될 수 있다. 말 그대로 매입자가 세금계
눈과 입 동시에 사로잡는 비쥬얼 ‘있어빌리티’ 열풍 치킨부터 디저트까지 메뉴도 아이디어도 다양해 최근 ‘있어빌리티’ 열풍이 불고 있다. ‘있어보인다’는 단어에 ‘능력’을 뜻하는 ‘어빌리티(ability)’가 합쳐진 신조어로,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SNS에 있어빌리티 인증샷을 남기는 문화가 빠르게 퍼져나가고 있다. 그 중에서도 가장 많은 관심을 보이는 것이 바로 음식 사진이다. 맛도 있고 심지어 비주얼까지 특별한 음식을 먹으며 얻는 즐거움을 SNS에 공유하며 또 다른 즐거움 얻는 고객들이 늘어가는 트렌드에 발맞춰 외식업계도 있어빌리티 열풍에 가세했다. 오븐마루치킨의 2016년 첫 신제품인 ‘오!빠네베이크’는 순살베이크치킨과 치즈가 담긴 빠네빵을 커리크림소스와 함께 즐길 수 있는 퓨전스타일의 치킨이다. 출시 전부터 흔한 치킨에서 벗어난 남다른 비주얼로 SNS를 뜨겁게 달구며 소비자들의 궁금증을 유발한 말 그대로 핫 메뉴다. 100% 국내산 닭다리살만을 오븐마루치킨이 자체 개발한 천연곡물 파우더와 현미가루에 묻혀 200℃ 이상의 고온에서
빨간 색감만큼이나 맵고 뜨거운 이열치열 메뉴 인기 올 여름엔 더위와 스트레스를 한방에 날려주는 빨간 보양식 메뉴들이 눈길을 끈다. 빨간 색감만큼이나 맵고 뜨거운 맛으로 마지막 남은 여름철 무더위를 날려버리겠다는 의지가 담겨 있다. 무더위와 피로에 지친 이들에게 활력을 불어 넣어줄 빨간 보양식을 만나보자. 부대찌개 빨간 국물에 각종 사리가 듬뿍 들어 있어 푸짐한 한끼를 먹기에 부족함이 없는 대표적인 보양식은 바로 부대찌개다. 그 중에서도 ‘놀부부대찌개&철판구이’의 놀부부대찌개는 일명 ‘1초에 하나씩 팔리는 부대찌개’로 불리는 히트 메뉴로, 특제 다데기로 양념한 빨간 국물의 얼큰하고 진한 맛이 일품이다. 또한 진한 사골 육수에 햄과 신선한 두부, 마카로니 등 다양한 사리를 듬뿍 넣고 끓여 푸짐한 양을 자랑한다. 무엇보다 1인 7500원이라는 합리적인 가격으로 주머니 사정이 가벼운 학생이나 사회 초년생도 여름철 원기 회복을 도와주는 든든한 한끼를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다. 갈비찜 새빨간 양념이 입맛을 자극하는 갈비찜도 여름철 대표 보양식으로 손꼽힌다. 매콤한 양념이 잘 벤 두툼한 고기를 먹고 있노라면 힘이 불끈 솟
오경섭 남·1992년 4월24일 축시생 문> 법학을 전공하는데 왜 그런지 자꾸 멀어지고 있어 미래 준비가 난감해요. 그리고 결혼을 일찍 하고 싶은데 상대와 시기가 매우 궁금하며 조급해요. 답> 학과가 맞지 않아서가 아니라 운의 일부가 불운을 맞아 정신이 빼앗기고 마음이 무너지는 등 갑작스런 변화로 혼동이 있습니다. 시운에 해당되어 일시적이긴 하나 충격이 커서 큰 부분을 잃게 되는 위기입니다. 자퇴는 물론 휴학은 절대 금물이며 지금의 위치를 지키는 것이 최선책입니다. 향후 7급직 공무원을 시작으로 관공직에서 큰길을 걷게 되고 높은 지위와 명예에 만족하게 됩니다. 주의할 것은 여자입니다. 귀하는 투철한 책임감과 성숙한 이미지를 갖고 있어 인간적인 면은 좋으나 여자관계는 단순하여 실수가 많습니다. 30세 전 결혼은 삼가세요. 서윤미 여·1988년 12월23일 미시생 문> 1989년 12월7일 축시생인 연하의 남자와 깊은 사이로 발전하여 미래를 약속했지만 확신이 없어요. 집에는 비밀로 하고 있는데 뜻밖에 임신이 되어 어떻게 해야 할지요. 답> 불운은 불행을 만들지만 어리석은 것은 행동이 만듭니다. 귀양은 성격이 곧고 자
<제1076호>
박세리(39·하나금융그룹)가 눈물 속에 마지막 US여자오픈을 마감했다. 1998년 US여자오픈 연장전에서의 드라마 같은 우승을 비롯해 19년간의 미국 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메이저대회 5승을 포함해 25승을 거뒀고 명예의 전당에도 올랐다. 자신을 스타로 키워준 이 대회를 끝으로 미국에서의 마지막 무대를 US여자오픈으로 끝내는 순간 박세리는 주체할 수 없는 감정 속에 두 뺨을 타고 흐르는 눈물을 주체하지 못했다. US여자오픈 연장전 극적 역전 드라마 메이저 5승 등 총 25승 ‘명예의 전당’ 지난달 9일 US여자오픈 2라운드에서 8오버파 80타를 쳐 이틀 합계 9오버파 153타로 컷 탈락한 박세리는 마지막 홀 그린을 벗어나면서 “지금 내 가슴 속에 너무 많은 감정이 솟구친다. 괜찮을 거로 생각했는데, 그렇지 않다”며 눈물을 흘렸다. 필드를 떠나다 혼자가 아니었다. 박세리의 마지막 US 여자오픈을 함께한 최나연(29·SK텔레콤)도 눈물을 보였다. “박세리 선배가 우는 것을 본 순간, 내 눈에서도 눈물이 쏟아져 나왔다”는 최나연은 “그가 US여자오픈을 우승
골프는 나이가 든 이후에도 얼마든지 즐길 수 있는 스포츠다. 70대 골퍼가 ‘에이지 슈트(Age Shoot)’를 기록했다는 기사도 심심치 않게 나온다. 에이지 슈트란 18홀 라운드에서 자신의 나이나 그 이하의 타수를 기록하는 것을 뜻한다. 105세의 나이에도 주 3회, 9홀 플레이를 즐기는 거스 안드레원. 그는 지난 2014년 103세의 나이로 최고령 홀인원을 기록했다. ‘골프 전설’ 샘 스니드(1912~2002)는 최초의 에이지 슈터(Age Shooter)였다. 스니드는 1979년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쿼드시티 오픈 최종 라운드에서 66타를 적어냈다. 당시 그의 나이 67세였고, 그는 공식 투어에서 최초로 에이지 슈트를 기록한 에이지 슈터로 기록됐다. 만 105세. 생존 최고령 PGA 멤버 거스 안드레원(미국)은 세계 최고령 골퍼로 기록을 새롭게 쓰고 있다. 1911년 미국 펜실베니아주에서 태어난 안드레원은 세인트 클레어 골프장에서 캐디를 하다 23세 때인 1934년부터 골프 레슨을 받았다. 1939년 PGA 멤버가 됐다. 안드레원은 1942년 프로 생활을 접고 군대에 입대했다. 2차세계대전이 종료된 1945년
연 매출 수백억원대 기업을 운영하는 CEO의 방은 어떻게 생겼을까? 대형병원 원장의 서재, 보험왕의 사무실, 베스트셀러 작가의 작업실에는 어떤 비밀이 숨어 있을까? 일본 최고의 건축사이자 4000명이 넘는 부자들의 방을 직접 설계하고 지은 이 책의 저자는 그동안 자신이 보고 느꼈던 부자들의 ‘공간 활용법’과 그들이 ‘집을 대하고 다루는 마음가짐’에 대해 낱낱이 소개한다. 부자들은 하나같이 이렇게 말한다. “이 집이 없었더라면 절대로 성공하지 못했을 겁니다!” 이는 집을 단순히 ‘잠만 자고 나오는 곳’이라고 여기지 않기 때문이다. 그들에게 있어 집은 가족이 꿈을 향해 전진하도록 돕는 원동력인 동시에, 몸과 영혼이 편안하게 휴식을 취할 수 있는 최고의 안식처이고, 자신에게 좋은 기운을 불어넣어 성공을 돕는 든든한 지원군인 셈이다. 실제로 사람은 공간으로부터 큰 영향을 받는다. 공간은 행동을 만들고, 행동은 습관을 만들며, 습관은 한 사람의 인생을 좌우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부자들은 집안 공간 중 침실에 가장 막대한 투자를 해 최상의 컨디션을 위한 양질의 취침을 할 수 있도록 하
함영덕 교수는 시인이자 소설가이고, 강동대학교 항공관광과에서 강의를 하고 있다. 그가 출간한 <나를 찾아 떠나는 유라시아 대평원>에서 저자는 중앙아시아의 대초원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카자흐스탄과 우즈베키스탄의 역사문화를 탐방하고 터키, 그리스를 경유해 발칸반도와 이태리반도를 넘나드는 긴 여정을 서정적인 감정으로 풀어 놓았다. <나를 찾아 떠나는 유라시아 대평원>은 글자 그대로 인(人)과 문(文)을 골고루 탐색하는 ‘인문학 기행’이라 할 수 있다. 우즈베키스탄에선 타의에 의한 고려인의 강제 이주가 한편으론 민족사의 지평을 넓힌 ‘역외의 개척사’였다고 평가하며, 터키 카파도키아에선 ‘외로움의 심연 밑바닥까지 혼자가 되어 보라’고 젊은이들에게 권한다. 물질문명과 반비례해 황폐해져 가는 인류의 정신문명에 대한 깊은 성찰이 돋보인다. 중앙아시아로부터 터키를 거쳐 동유럽의 크로아티아와 슬로베니아까지 13개국의 긴 여정의 과정에서 저자는 “여행 속에서 만난 민초들의 삶을 바라보고 역사의 발자취를 되짚어보면서 스스로를 되돌아 보는 성찰의 계기로 삼았다”고 밝혔다. 그의
시인 오은이 <우리는 분위기를 사랑해> 이후 3년 만에 세 번째 시집 <유에서 유>로 돌아왔다. 단어가 만들어내는 유희를 즐기고 때론 의미를 뒤바꾸고 사회를 폭로하는 시인 오은. 이번 시집 역시 오은의 시를 ‘오은의 시’답게 만드는 유쾌한 말놀이와 단어들이 제공하는 재미는 여전하지만, 그 이면에 자리한 사회의 부조리를 향한 거침없는 폭로와 상처, 어둠 등의 감정을 기록해내고자 하는 의지는 더욱 강해졌다. 시인 오은은 이 시집에 ‘헬조선’이라고 불리는 이 나라에 대한 숨김없는 마음을 반영하는 시를 다수 수록, 오은 시의 힘을 여과 없이 드러낸다.
우리 인생에는 선순환보다 악순환이다. 상대의 불쾌한 행동에 대한 사소한 항의, 내 안에서 일어난 걱정과 염려에 대한 방어적인 행동들은 대체로 더 안 좋은 관계, 더 불만스러운 상황으로 우리를 이끈다. 이 책 <반응하지 않는 연습>은 이 모든 악순환의 원인이 우리의 ‘반응’에 있다고 말한다. 과거에 매달리고, 일어나지 않은 일을 걱정하면서 불필요한 감정들이 내 인생의 발목을 잡도록 ‘잘못된 반응’을 하고 있는 것이다. 책은 나를 둘러싼 피곤하고 불필요한 자극에 반응하지 않는 연습을 통해 부정적인 감정과 절망적인 관계에서 벗어나는 해답을 준다. 여기서 반응하지 않는 연습이란 고민을 늘어나게 만드는 헛된 반응을 ‘애초에 하지 않는’ 연습이다. 나에게 이롭지 않은 것에 반응하지 않음으로써 지금 이 순간의 자신을 온전히 받아들이고 앞으로의 인생을 살아가게 할 힘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대산문학상, 현대문학상, 이상문학상 수상작가 김숨의 아홉 번째 장편소설 <한 명>. 그동안 사회적 약자와 소외된 계층을 집중적으로 탐구해온 저자가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의 실제 증언을 재구성하여 완성해낸 작품이다. 지난 30여년간의 ‘위안부 문제’를 이슈화하는 동시에 그간 한국문학이 잘 다루지 않았던 위안부 문제를 본격적인 문학의 장으로 이끌어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는 소설이다. 1991년 김학순 할머니의 증언을 시작으로 세상에 알려지기 시작한 위안부의 존재. 시간이 흘러 생존한 위안부 피해자가 단 한 명뿐인 어느 날을 시점으로 한 이 소설 작품은 자신이 위안부였음을 밝히지 않고 살아온 어느 ‘한 명’의 위안부 할머니를 주인공으로 하고 있다.
대나무가 무성한 숲을 이뤘다. 한여름 불볕더위가 아무리 기세등등해도 대숲에 들어서면 금세 서늘한 기운이 몸을 감싼다. 태화강 십리대숲은 울산 시민이 사랑하는 도심 속 쉼터다. 대숲 가운데 산책로가 있고 죽림욕장에는 평상을 놓아 가족, 친구와 함께 걷거나 홀로 사색을 즐기기 좋다. 대숲은 음이온이 풍부해 머리를 맑게 하고 심신을 안정시킨다. 이만한 피서지가 또 있을까. 무더위에도 서늘한 십리대숲 산책길 태화강공원서 가족·애인과 자전거 데이트 십리대숲은 태화강을 따라 구 삼호교에서 태화루 아래 용금소까지 10리(약 4km)에 걸쳐 있다. 십리대숲이라는 명칭이 여기에서 유래했다. 이곳에 언제부터 대나무 숲이 있었는지 정확히 알지 못한다. 다만 1749년 울산 최초의 읍지인 <학성지>에 ‘오산 만회정 주위에 일정 면적의 대밭이 있었다’는 기록으로 보아 그 전부터 태화강 변에 대나무가 자생한 것으로 짐작한다. 십리대숲 양 끝 지점인 구 삼호교와 태화루의 내력도 살펴보자. 구 삼호교는 1924년 태화강에 건설된 울산 지역 최초의 근대식 철근 콘크리트 교량이다. 등록문화재 104호로 지정됐으며, 신 삼호교가 개통한 뒤 차량 통
국민건강보험공단이 2010년~2014년 건강보험진료비 지급자료를 분석하여 발표한 내용에 따르면, ‘조기진통’으로 인한 건강보험 진료인원이 2010년 1만8000명에서 2014년 3만2000명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5년간 1.8배 증가…빠른 진단 해야 영양부족, 스트레스 등 내외부적 원인 분만여성 1000명당 조기진통 진료인원은 2010년 39.4명에서 2014년 77.5명으로 연평균 18.4%씩 증가하였다.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산부인과 김의혁 교수는 조기진통에 대하여 “신생아 사망과 이환에 가장 큰 원인은 조산이다. 조산이 의심되면 입원하는 것이 원칙이다. 지금 당장은 가진통이라고 하더라도 쉬지 않고 계속 일을 하거나 관리를 제대로 하지 않으면 진짜 진통으로 발전돼 조산이 될 수 있다. 조기진통이 의심된다면 확실하지 않더라도 입원하여 며칠 관찰하면서 지켜보는 것이 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입원 후 관찰 2010년~2014년 분만여성 1000명당 조기진통 진료인원 증가율은 연령별 큰 차이를 보이지는 않았다. 20~34세가 연평균 18.8%씩 증가했고, 19세 이하가 18.7%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