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 2025.06.14 01:01
지구 한 바퀴, 마음 세 바퀴를 돌아 찾아낸 행복의 비밀 가난, 가정불화, 암, 실패 등 숱한 시련을 겪은 저자는 오랜 시간 ‘왜 나만 이렇게 힘들까’라는 생각에 사로잡혀 있었다. 전세계를 여행하며 수많은 꿈을 이루었지만 완벽하게 행복하지 않았고 일이 뜻대로 풀리지 않으면 화가 났다. 번아웃증후군과 경미한 공황장애까지 겪으며 도망치듯 떠난 여행 중 우연한 계기로 도착한 페루에서 영혼의 씻김굿을 받으며 자신의 상처를 들여다보기 시작한다. 정신분석 상담을 받고 운명학과 뇌과학, 양자역학까지 공부하고 금강경 독송 등 다각도로 마음공부를 하면서 자신의 수많은 괴로움이 사실은 머릿속에서 만들어낸 허상임을 깨닫는다. 그렇게 자신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스스로를 오롯이 지탱해줄 ‘마음의 집’이 생기자, 마음감옥은 스르르 녹아 내렸고 정처 없던 유목민 생활도 자연스럽게 마무리되었다. 이제 사람들이 어느 나라가 제일 좋았냐고 물어보면 그녀는 “내가 있는 바로 여기”라고 답한다. 어쩌면 우리는 행복해지기 위해 필요한 모든 것을 가지고 태어난 것이 아닐까? 미처 모르고 살아왔을 뿐. 막막
21세기 들어 전 세계적으로 ‘부익부 빈익빈’ 현상이 심화되고 있다. 이는 개인 및 가정 경제에만 국한되지 않으며, 오히려 기업들 사이에서 더 두드러져 몇몇 글로벌 기업에 의해 세계 경제가 움직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다. 그럼에도 경제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적극 수용하여 새롭게 성장 가도를 달리는 기업은 늘 등장하기 마련이다. 또한 정상의 자리에서 안주하지 않고 부단한 노력으로 발전을 지속하는 기업들이 있는 반면, 탄탄했던 기업이 파산하는 경우도 비일비재하다. <글로벌 성장 기업의 법칙>의 주제는 ‘글로벌 성장 기업의 성공 비결’이다. 결론을 먼저 말하면 성장하는 기업은 ‘이노베이션’과 ‘마케팅’이라는 ‘트윈 엔진’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다. 이노베이션은 새로운 비즈니스를 구축하는 비즈니스 모델 구축력이며, 마케팅은 새로운 시장을 창출하는 시장 개척력이라고 할 수 있다. 이 책은 트윈 엔진을 달고 성공한 사례와 그렇지 못한 사례를 한눈에 알아볼 수 있는 도표 등으로 쉽게 설명하고 있다. 매킨지 컨설팅 출신의 최고 경영 컨설턴트가 제안하는 변
<교육의 가나안을 향하여>는 밀알두레 가족들과 저자가 2010년 11월29일부터 2013년 3월4일까지 2년2개월2일 동안 살아온 이야기를 중심으로 그간의 일을 가감 없이 사실 그대로 기록하고 있다. 밀알두레학교가 본격적으로 시작된, 교육의 가나안 땅이라 할 수 있는 왕자궁 마을에 입성하게 된 이야기를 비롯하여 2013년 3월4일 입학 예배 1시간 전에 준공 허가가 나오게 된 극적인 경험 그리고 말씀과 기도로 다음 세대를 양육하도록 하나님이 어떻게 이끌어 주셨는지, 그 살아 계신 하나님의 세밀한 은혜에 대한 이야기 등이 이 책에 고스란히 담겨 있다.
예술과 사업에서 다방면으로 활동하는 제프 고인스는 다양한 직업에서 성공한 사람을 직접 인터뷰하고 조사하여 예술가는 굶어 죽기 십상이라는 미신을 깨뜨린다. <예술가는 절대로 굶어 죽지 않는다>에서 저자는 어느 때이건 세상에서 가장 위대한 예술가는 절대로 굶주리지 않았다고 이야기하면서 역사상 가장 위대한 인물로 손꼽히는 미켈란젤로, 셰익스피어, 스티브잡스부터 자신의 자리에서 최고가 된 사람들이 성공한 전략을 알려준다. 예술을 하는 삶은 힘들다고, 돈을 벌 수 없고 결국 굶어 죽을 거라고, 그래서 안정적인 직업을 추구하고 선택한다고 믿어왔지만 그것은 낭설이라고 이야기한다. 지금 우리가 하는 일이 모두 예술과 연관된다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며 예술과 전략으로 사람들이 어떻게 성공하고 돈을 벌었는지 상세하게 알려준다.
김동영의 신작 에세이 <무엇이 되지 않더라도>. 자유로워 보이는 모습과는 다르게 무엇이 되고 싶었고, 무엇이 반드시 되어야만 한다고 생각했고, 최선의 삶을 살기 위해 노력하고 분투했던 저자가 구체적이고도 치열하게, 때로는 담담하게 위로의 말을 건넨다. 살아간다, 떠난다, 돌아온다로 이어지는 이야기를 통해 원하는 무엇도 되지 못했지만 무엇이 되지 않더라도 괜찮다는 위로를 전한다. 원할 때마다 어디로든 긴 시간 훌쩍 떠나 있는 저자를 보며 사람들은 당신처럼 자유롭고 싶다고 이야기한다. 저자는 자유로워진다는 건 현실에 무심해지는 것이고 조금은 뻔뻔해져야 하는 일이기도, 쓸쓸한 것이기도 하다고 이야기하면서 사실 자신은 자유롭지 않다고 고백한다.
찬 바람이 볼을 에는 듯한 겨울, 몸이 후끈 달아오르는 레포츠로 추위를 이겨보자. 미끄러지듯 얼음 위를 달리는 스케이팅이나 컬링, 빙벽 등반 등을 배우고 즐기다 보면 어느새 움츠렸던 몸이 풀린다. 겨울을 맞아 전국 각지에 스케이트장이 개장했다. 태릉선수촌에 위치한 태릉국제스케이트장은 규모와 빙질이 압도적이다. 2018 평창동계올림픽 개최로 건립된 강릉스피드스케이팅경기장과 더불어 400m 국제 규격을 갖춘 빙상장이다. 반짝이는 도시 야경 태릉국제스케이트장은 지난 2000년 실내 아이스링크로 탈바꿈하면서 일반인에게 개방됐다. 연면적 2만7067㎡(8187평)에 지상 3층 규모다. 링크에 들어서면 차원이 다른 규모에 놀란다. 관계자에 따르면 최대 500~600명이 한꺼번에 이용해도 서로 방해받지 않고 스케이팅을 즐길 수 있단다. 또 냉동 설비와 아이스링크 보수작업으로 국제 대회를 개최할 만큼 우수한 경기장 상태를 유지한다. 태릉국제스케이트장에서는 국가 대표 선수가 훈련하는 모습, 전국 대회에 참여한 선수들의 경기도 자연스레 관람이 가능하다. 대표 선수 훈련이나 대회가 열릴 때 일반인 이용객은 중앙의 보조링크를 이용해야 한다. 보조링크는 2면으로 링크 양쪽에 스케이
한미약품이 2018년 새해 첫 업무를 사랑의 헌혈 캠페인으로 시작했다. 올해 38년째를 맞은 한미약품의 헌혈캠페인은 제약업계 최장기 공익 캠페인으로 누적 참여자가 7322명에 달하고 있다. 지난 2일 실시된 ‘2018년 상반기 사랑의 헌혈캠페인’은 서울 송파구 본사와 경기도 동탄 연구센터, 경기도 팔탄 및 평택 플랜트와 국내 사업부에서 각각 진행됐으며 총 286명 임직원이 참여했다. 한미약품이 38년간 헌혈을 통해 모은 혈액은 총 234만3040cc(1인당 320cc 기준)로 이는 약 2만2104명에게 수혈할 수 있는 양이다. 임직원들이 기부한 헌혈증은 한국혈액암협회를 통해 긴급수혈이 필요한 환우들에게 전달되고 있다. 한미약품 사회공헌팀 임종호 전무는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흔쾌히 헌혈증서를 기부해 준 한미약품 임직원들에게 감사하다. 이번에 기부된 헌혈증은 긴급수혈이 필요한 환우들에게 전달할 예정이다”며 “한미약품은 앞으로도 도움을 필요로 하는 어려운 이웃을 위해 사랑의 헌혈 행사를 비롯한 다양한 나눔 활동을 지속적으로 펼쳐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미약품 헌혈캠페인은 창업주 임성기 회장이 1980
국민건강보험공단은 비만의 심각성에 대한 국민 인식 개선 및 지자체의 비만 예방 및 관리 방안 마련을 촉구하기 위해 2016년에 이어 비만백서를 발간·배포한다고 밝혔다. 공공기관 최초로 지역별 비만예방 사업의 활성화에 일조한 <2016 비만백서>에 이어 이번에 발간되는 <2017 비만백서>는 보고서 형식에서 벗어나 인포그래픽 형식으로 비만 통계를 알기 쉽게 소개하고, 전문가 칼럼과 인터뷰도 담아 일반 독자들에게도 도움이 되게 했다. 공단은 향후에도 이슈리포트, 지역 별 비만지도 등의 내용을 담은 비만백서 발간을 정례화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상세한 자료는 1월1일부터 공단 건강iN 홈페이지(http:// hi.nhis.or.kr)→ 건강생활→비만개선프로그램→비만 자료실 게시판을 통해 내려 받을 수 있다. 빅데이터 기반 비만실태와 전국 비만 지도 등 다양한 정보 건보공단 관계자는 “특히 30 대 남성의 경우 전체의 46% 가 비만으로 나타나는 등 비만이 심각한 수준에 이르렀으며, 특히 신체활동 실천율은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라며 “비만백서 발간을 통해
국민건강보험공단은 올해부터 치매국가책임제 일환으로 더 많은 치매어르신에게 더 나은 장기요양 서비스를 드리기 위해 장기요양보험 보장성이 강화된다고 밝혔다. 지난 1일부터 경증치매가 있는 어르신은 신체적 기능과 관계없이 치매가 확인된 경우 장기요양보험의 대상자가 될 수 있도록 장기요양 ‘인지지원등급’이 신설됐다. 그간 신체기능을 중심으로 1등급부터 5등급까지 장기요양등급을 판정하였기 때문에 치매가 있어도 신체기능이 양호한 경증치매어르신은 등급판정에서 탈락됐다. 신체기능과 무관하게 인지지원등급 부여 전문 간호인력 방문간호 서비스 제공 최근 2년 이내 치매 약제를 복용하거나, 치매보완서류 제출을 통해 치매가 확인된 어르신은 신체기능과 무관하게 인지지원등급을 부여하고, 치매증상 악화 지연을 위하여 주·야간보호에서 인지기능 개선 프로그램 등 인지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또한 7월부터는 최초 장기요양 등급을 받은 모든 치매수급자(1~5등급)는 전문 간호인력이 직접 가정을 방문하여 건강관리 등 치매 돌봄 정보를 제공하는 방문간호서비스를 등급판정 후 첫 2개월간 최대 4회까지 무료로 제공받게 된다. 아울러 치매안심형 시설 확충을 통해 치매
녹내장이란 눈으로 받아들인 시각정보를 뇌로 전달하는 시신경에 이상이 생겨, 그 결과 시야결손이 나타나는 질환을 말한다. 시야결손을 방치하면 실명에 이르게 된다. 녹내장은 안압이 높아서 발생하는 경우, 안압이 정상수준이어도 안압의 변동 폭이 크거나 시신경으로 가는 혈액순환이 잘 안 되는 경우 또는 유전자 이상 등 여러 원인으로 발생할 수 있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은 건강보험 빅데이터를 활용해 최근 5년간(2012~2016년) 건강보험 적용대상자 중 ‘녹내장’ 질환으로 요양기관을 이용한 진료현황을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다. 최근 5년간 건강보험 가입자 중 녹내장 질환으로 요양기관을 방문한 진료인원은 매년 꾸준히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2년 58만4558명에서 2016년에는 80만7677명으로 38.2%(22만3119명) 증가했다. 안압 상승이 주원인 성별로 살펴보면 남성은 2012년 27만98명에서 2016년 37만243명으로 37.1%(10만145 명) 증가했고, 여성은 2012년 31만4460명에서 2016년 43만7434명으로 39.1%(12만2974명) 증가했다. 2016년 기준으로 연령대별 진료현황을 살펴보면, 녹내장 전체 진료인
2017년 정유년 닭띠 해에 닭띠 골퍼들의 활약은 최고였다. 대표적인 닭띠 골퍼 박성현과 저스틴 토마스는 2017년을 완벽한 자신들의 해로 만들었다. 2018년 무술년 황금 개띠 해를 맞아 올해도 개띠 골퍼들의 활약을 기대하며 개띠 골퍼들을 찾아봤다. 1994년 개띠 골퍼들 대표주자로 전인지를 꼽을 수 있다. 전인지는 항상 활짝 웃는 얼굴이다. 즐기는 골프를 강조하는 전인지의 긍정적인 마인드가 꾸준한 성적을 낼 수 있었던 요인으로 꼽힌다. 닭띠에 이어… 전인지는 한국여자프로골프(K LPGA)투어 데뷔 첫 해인 2013년 1승을 거두며 상금랭킹 3위를 기록했고 2014년에는 3승을 거두며 상금랭킹 4위에 올라 ‘2년차 징크스’라는 말을 무색케 만들었다. 2015년에는 5승을 거둬 대상, 상금왕, 다승왕, 최저타수상, 베스트 플레이어 트로피, 국내 특별상 등을 수상하며 최고의 한해를 보냈다. 2016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에 진출했다. 미국 데뷔 첫 해 전인지는 에비앙 챔피언십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신인상과 베어 트로피를 손에 넣었다. 지난해에는 데뷔 이래 처음으로 우승이 없었다. LPGA투어 뱅크 오브 호프 파운더스컵
12개 팀 중 공동 4위 1년 전 최하위 불명예 렉시 톰슨이 토니 피나우(미국)와 팀을 이뤄 치룬 성 대결에서 최고의 성적을 거뒀다. 지난달 11일 미국 플로리다 주 네이플스 티뷰론GC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이벤트 대회인 QBE 슛아웃 마지막 날 6타를 줄이며 최종합계 21언더파 267타를 기록한 톰슨-피나우 팀은 12개 팀 중 공동 4위로 대회를 마쳤다. 2016년 이 대회에서 최하위를 기록했던 렉시 톰슨은 이번에 4위에 자리하며 자신의 성 대결 최고 성적을 기록했다. 톰슨과 팀을 이뤄 경기한 파트너 피나우는 “매우 놀라운 경험이었다. 톰슨은 분명히 재능 있는 선수다. 톰슨의 경기를 가까이에서 보고 함께할 수 있어서 재미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마지막 날 경기는 두 선수가 각자의 공으로 경기한 뒤 더 좋은 스코어를 채택하는 포볼 매치로 이뤄졌다. 두 선수는 이글 1개와 버디 7개, 보기 3개를 기록했다. 톰슨은 “피나우는 3일 내내 최고의 경기를 했다. 특히 오늘만 이글 1개와 버디 5개를 기록했다”며 “나는 단지 옆에서 그를 응원했을 뿐”이라고 말했다. 톰슨-피나우 팀은 스크램
인도네 마스터스 우승 2위와 무려 8타차 질주 저스틴로즈가 지난달 17일 아시안(AP GA)투어 인도네시아 마스터스(총상금 75만달러) 마지막 라운드에서 10언더파를 기록하며 최종합계 29언더파 259타로 8타차 대승을 거뒀다.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의 로열자카르타골프장(파72)에서 끝난 이 대회는 2017 시즌 세계 투어 최종전이였기에 세계랭킹 6위인 저스틴 로즈를 비롯해 ‘일본의 상금왕’ 미야자토 유사쿠 등 세계랭킹 50위권 선수들이 대거 출전했다. 톱 50에게 주는 올해 4월 첫 메이저 마스터스 초청장을 받기 위해서다. 저스틴 로즈는 첫날 10언더파를 몰아쳤고 최종 라운드에서도 10타를 줄이는 폭발력을 뽐내며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을 차지했다. 최종 성적인 29언더파 259타는 로즈 자신의 최저타수 우승기록이며 8타 차이 역시 자신의 역대 최다타수 차 우승으로 남게 됐다. 29언더파와 8타 차는 2017년 아시안 투어의 최저타수 우승이자 최다 타수 차 우승 기록이기도 하다. 리우올림픽 금메달리스트 로즈는 지난해 10월 WGC HSBC 챔피언스 대회 최종 라운드에서 8타 열세를 뒤집고 세계 1위 더스틴 존슨(미국)에 역전승을 거두는 기염
마스터스 우승으로 생애 첫 수상 영예 2017 마스터스 우승자 세르히오 가르시아(스페인)가 2017 유러피언 투어 상금왕 토미 플리트우드(잉글랜드)를 제치고 유러피언투어 올해의 선수상을 수상했다. 미디어 투표로 선정되는 올해의 선수에 가르시아가 뽑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 시즌에는 헨리크 스텐손(스웨덴), 2014년과 2015년에는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가 이 상을 받았다. 세계적인 선수로 이름을 떨치고 있지만 메이저 대회 우승이 없었던 가르시아는 2017년 4월 마스터스에서 정상에 올라 처음으로 메이저 대회 우승 트로피를 품에 안으며 한을 풀었다. 그는 2월 두바이 데저트 클래식, 10월 발데라마 마스터스에서도 우승했다. 2017시즌 유러피언투어 상금왕은 토미 플리트우드가 차지했지만 가르시아는 마스터스 우승에 힘입어 올해의 선수로 선정됐다. 가르시아는 “유러피언투어 올해의 골퍼로 선정됐다는 것은 대단한 영광이다”며 “2017년은 코스 안팎에서 특별하고 믿기 어려운 일이 많았다. 평생 잊지 못할 시즌이 될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맘충’ ‘노키즈존’ ‘여혐’ ‘김치녀’… 언젠가부터 우리 일상 속 공기처럼 떠돌고 있는 혐오표현. 특정 집단 또는 개인에 대한 모욕적 표현이나 사회적 약자와 소수자에 대한 편견과 차별의 말들이 사회 전 영역으로 넓고 깊게 퍼지고 있다. 피해 당사자들의 정신적 고통은 물론이고 사회의 공존은 뿌리부터 파괴되는 중이다. 실제로 국가인권위원회 ‘혐오표현 실태조사 및 규제방안 연구’에 따르면 성소수자 94.6%, 여성 83.7%, 장애인 83.2%, 이주민 41.1%가 온라인 혐오표현으로 피해를 입은 적이 있다고 증언한다. 그런데 여기서 의문이 하나 생긴다. 많은 사람들이 “혐오표현을 들은 적은 많지만 한 적은 없다”라고 대답한다는 점이다. 피해자는 있는데 가해자는 보이지 않는 게 우리가 마주하고 있는 현실이다. ‘남이 하면 혐오표현, 내가 하면 농담’이라는 생각이 만연한 것이다. 그렇다면 그 많은 혐오표현은 누가 다 했을까? 이를 위해선 혐오표현은 무엇이고, 왜 문제가 되고, 어디서부터 어디까지 혐오표현
해리 포터, 반지의 제왕, 오페라의 유령, 캐츠, 레미제라블 등 전 세계적인 인기를 얻고 있는 이들 작품은 모두 ‘영국산 문화 상품’이라는 공통점을 갖고 있다. 한때 수많은 식민지를 거느려 ‘해가 지지 않는 나라’로 통했던 영국은 이처럼 다양한 문화적 컨텐츠로서 여전히 건재하고 있다. 한편, 유로화 사용을 거부하고, 민주주의의 원조이면서도 여태 귀족의 존재를 인정하는 영국은 여러 면에서 급변하는 시대에 걸맞지 않는 시스템이 공존하는 나라이기도 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선진국의 위상을 지키고 있는 영국의 힘은 과연 어디에 있는 것일까? 영국의 진면목을 ‘삶의 질’이라는 관점에서 통찰한 <영국 바꾸지 않아도 행복한 나라>가 발간되었다. 이 책은 영국의 힘의 원천을 ‘이성’과 ‘합리’ 그리고 ‘전통’이라는 코드로 흥미진진하게 읽어내고 있다. 변화에 둔하고 느리게만 보이는 영국인들이지만 그 속에 베어있는 합리적인 사고 방식을 읽노라면 어느새 우리의 정체성과 개개인의 삶의 질을 되돌아보게 만든다.
하나님은 우리를 사랑하시고 소중하게 생각하는 분이며 우리가 대자연 속에서 마음껏 뻗어나가는 것을 좋아하신다. 그러나 어떤 경우에는 우리를 귀한 화분에 옮겨 작은 분재로 만들어 곁에 두고 보고 싶어 하실 때도 있다. 저자가 하나님 앞에 원하는 삶은 시냇가에 심겨진 나무와 같이 사는 것이라고 한다. 그렇게 하나님의 시냇가에 심겨진 나무를 분재로 표현하였다. 저자의 삶을 책 속에 찬찬히 풀어내면서 자신을 하나님의 분재로 어떻게 가꾸셨는지 말하고 있다.
청년 실업률이 매달 최고치를 경신하는 우리 사회의 다른 한쪽 편에서 퇴사를 간절히 희망하는 사람들에게 초점을 맞춰 입사만큼이나 어려운 퇴사를 준비하는 퇴준생의 현실과 퇴사 후 막막한 상황, 더 나아가 안정과 도전 사이 어른의 삶을 사는 당신에게 진짜 하고 싶은 일이 무엇인지를 묻는 <사직서에는 아무도 진실을 말하지 않는다>. 삼성 퇴사자인 저자 장재열, 장수한은 누구보다 많은 퇴사 고민자들과 상담하며 얻고 깨달은 사실을 통해 우리 모두를 대변한다. 입사만큼이나 어려운 퇴사를 준비하는 퇴준생의 현실과 퇴사 후 막막한 상황을 담았고, 두 저자를 포함한 ‘진짜 퇴사자’의 목소리를 들려준다. 또 최종 목표 지점인 행복하게 일하는 사회로 향하는 방법, 즉 실업 급여 등의 제도적인 측면과 일자리 양적 증대가 아닌 안착할 수 있는 일자리 창출에 대한 중요성을 담았다.
서울 가락시장 몰에서 한식당을 운영하는 김모씨는 한 달여 전부터 방가네소고기국밥 메뉴를 취급하고 있다. 저녁에는 가락시장서 직접 회를 떠서 오는 손님들을 대상으로 장사를 하는데, 점심과 새벽에는 김치찌개 된장찌개 등 일반 식사 메뉴 매출이 부진해 전체 매출이 저조한 편이었는데, 방가네소고기국밥 메뉴를 취급하고 나서부터 매출이 두 배 이상으로 오르고 있다. 상주하는 상인들을 대상으로 점심 장사도 잘 되고, 새벽에 지방서 회거리를 사러 올라오는 상인들을 대상으로 국밥 메뉴를 판매한 것이 매출 급상승의 이유다. 김씨는 “취급점이 되는 데 들어가는 자금이 185만원밖에 안 들고, 그것도 대부분 본사로부터 홍보 및 마케팅 지원품목으로 되돌려 받아서 가벼운 마음으로 시작하게 됐다”며, “의외로 반응이 좋아서 간판도 아예 방가네소고기국밥으로 바꿔 달 계획”이라고 말했다. 린스타트업이란? 최근 자영업 창업시장에 ‘린 스타트업(lean startup) 창업’ 방식이 인기를 끌고 있다. 린스타트업 창업은 벤처기업이나 제조업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창업 방식으로 아이디어 상품을 빠르게 출시하여 시장의 반응을 본 후
아시아적 관점에서 일본 문화와 그들의 정체성을 관찰하고 연구한 인문에세이 <일본적 마음>. 한국인이라면 반드시 알아야 할, 더 나아가 제국주의 일본으로부터의 반성을 요구하는 아시아인이라면 짚고 넘어가야 할 일본의 민낯을 찾아가는 안내서이다. 문학평론가인 김응교는 지진이 난무하는 섬나라 일본, 폐쇄된 곳에서 그저 숙명을 받아들이는 데 익숙한 민초들과 막강한 무사의 나라에 깊게 뿌리 내린 ‘체념’ ‘집단주의’ ‘부끄러움과 수치’ ‘죽음’의 문화를 통해 오늘의 일본을 읽고, 비평한다. 이를 통해 일본의 한 부분이라도 가깝게 엿볼 수 있기를, 한국인으로서 자기이해를 하는 순간을 거쳐 민감한 시대에 한국과 일본이 대화하며 함께 살아갈 길을 구상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