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 2025.06.10 07:19
특별할 것 없어도 이미 충분히 아름다운 우리 삶의 모습을 발견하는 작가, 고수리. 카카오 브런치에 글을 쓰는 그녀는 제1회 브런치북 프로젝트에서 2000대 1의 경쟁률을 뚫고 금상을 수상했으며 200만뷰에 달하는 조회수를 기록, 독자들의 큰 사랑을 받고 있다. 그녀의 글들은 지극히 평범해 보이는 우리 일상 속 이야기를 선한 시선으로 포착하여 담백하고 아름다운 문장으로 빚은 결과물이다. 낯모르는 이가 건넨 따뜻한 말 한마디, 폐지를 모으는 할머니, 내게 차려주는 밥상만큼 풍족할 줄로만 알았던 엄마의 텅 빈 냉장고…. <우리는 이렇게 사랑하고야 만다>의 글 속에서는 우리가 무심코 스쳐 지나가는 모든 존재들이 각자의 이야기를 품고 사는 오롯한 주인공이 된다. 슬프지만 따뜻한 그녀의 글은 읽는 이로 하여금 찔끔 눈물을 흘리다 빙그레 미소 짓게 만드는 마법 같은 위안의 힘을 지녔다.
<자전거를 타고 세상을 만나다>는 자타공인 한국 최고의 자전거여행 전문가인 박주하(노마드)가 쓴 한국 최초의 자전거여행 가이드북이다. 이 책은 자전거여행을 어떻게 시작해야 하는지 그 입문에서 시작해서 자전거여행을 준비하는 구체적인 방법들, 즐겁고 안전한 자전거여행을 위한 실제적인 제언, 그리고 극한 상황에서의 생존법을 알려주는 서바이벌 편에 이르기까지 자전거 왕초보와 최고수 등 누구에게나 꼭 필요한 내용들이 담겨 있다. 생생한 사진과 알기 쉬운 설명을 곁들인 ‘자전거여행의 바이블’이다. 이 책은 버림과 비움의 자전거여행을 통해 미니멀리즘, 서버이벌리즘, 노마디즘의 세계로 나아가는 영혼의 나침반이 되어줄 것이다.
2013년에 발간된 세계적 베스트셀러인 <다빈치 코드>를 여러분들은 기억하는가. 그 속에 묘사된 비밀결사조직인 프리메이슨을 들어본 일이 있는가. 작가 댄 브라운조차 이 소설에서 언급하지 않은, 그 ‘비밀단체’와 ‘골프’에 어떤 연관성이 있다는 상상은 가능한 것일까. 만약 그 비밀결사조직이 지향하는 세계 단일국가라는 목표가 골프로 인해 이루어졌다면? 270년 전 21세기 전 세계 지구촌에서 행해지고 있는 골프는 단일화된 규칙에 의해 일사분란하게 통일된 형태로 진행되고 있다. 마치 보이지 않는 어떤 힘에 의해 일정한 제도권 안에서 통제되고 있는 느낌마저 든다. 이 비밀결사조직은 정치적으로는 세계 단일국가를 만들지 못했지만 골프로는 이미 세계 통일을 이루어놓았다고도 볼 수 있다. 비밀결사조직이 이미 270년 전 골프를 매개체로 자신들의 목표를 설정해두었다는 것은 사실일까? 1744년 스코틀랜드의 에딘버러에 성 클레어 경이라는 인물이 등장한다. 인근 로슬린성의 영주이며 프리메이슨의 최고 수장 그랜드마스터였다. 골프 역사에서 가장 중요한 인물인 그는 왕실 전용 골프장인 리스클럽에서 4차례, 올드코스클럽의 캡틴을 3
미국프로골프(PGA)투어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은 지난 15일부터 나흘간 미국 플로리다주 폰테베드로 비치에 있는 TPC 소그레스에서 열렸다. 이 대회는 총상금 규모가 4대 메이저 대회를 뛰어넘어 올해 세계에서 가장 상금액이 많은 골프대회가 되었다. ‘제5의 메이저 대회’로 불리는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이 총상금을 지난해보다 13.6% 증액해 1250만달러(약 140억원)로 늘렸다. 우승 상금도 198만달러(약 22억3000만원)에서 225만달러(약 25억원)로 올렸다. 총상금 1250만달러는 PGA투어 단일 대회 역사상 최다액이다. 2017~2018시즌 총상금이 가장 많은 대회는 1200만달러(약 134억원)를 내건 US오픈이었고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은 당시 1100만달러(약 123억원)로 마스터스, PGA 챔피언십과 함께 뒤를 이었다. 4대 메이저 넘어 총상금만 140억 한국 골퍼들과 인연이 깊은 대회 그러나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은 올 시즌 이 부문 1위를 탈환했다. 공격적인 투자로 기존 메이저 대회를 위협하는 골프 이벤트로 올라섰다. 상금 규모와 대회 권위는 비례한다는 점을 비춰볼 때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의 미래는 밝다. PGA투어 사무국도 발맞
22년 전 마스터스 우승 때 쓴 스카티 카메론 ‘백업 퍼터’ 지난달 21일 골프닷컴에 따르면 타이거 우즈(44·미국)가 22년 전 마스터스 우승 직전 연습용으로 썼던 퍼터 한 개가 약 2만3000달러(2600만원)에 팔렸다고 한다. 미국의 한 옥션회사인 그린자켓옥션에서다. 이 퍼터는 스카티 카메론 뉴포트 테릴리움 텔3의 초기 모델인 뉴포트 엑스페리멘털 텔3 퍼터로 타이틀리스트가 1996년 연습용으로 처음 만들어준 백업 퍼터인데, 우즈는 이 퍼터로 연습한 뒤 그해 4월 마스터스에서 이 퍼터의 업그레이드 버전인 뉴포트 테릴리움 텔3와 스카티 카메론 뉴포트2 GSS 등 2개를 모두 가지고 나가 오거스타를 정복했다. 마스터스 때 쓴 스카티 경이적인 기록 쏟아내 우즈는 그 대회에서 최저타수(18언더파), 최연소(20세 8개월23일), 최다 차(12타 차), 투어 입문 최단기 우승(8개월) 등 경이적인 기록을 쏟아냈다. 이 퍼터는 1997년 우즈와 함께 자주 라운드를 했던 캘러웨이의 피팅 전문가이자 스윙코치인 랜디 페터슨(미국)이 가지고 있다가 경매시장에 흘러들어온 것으로 알려졌다. 지금은 우즈가 쓰지 않는 핑의 검은색 그립을 끼운 이
PGA투어는 지난달 19일 “이틀 뒤 개막하는 푸에르토리코 오픈과 월드골프챔피언십(WGC) 멕시코 챔피언십부터 선수는 반바지를 착용할 수 있다. 연습 라운드와 프로암 경기에 한해서다. 복장 규정을 일부 수정했다”고 발표했다. 복장 규정 수정안은 2월21일부터 PG A가 운영하는 6개 투어 모든 대회에 적용된다. 그러나 제한적 허용으로 정규 라운드에선 긴 바지를 입어야 한다. 반바지를 입을 때도 무릎 정도 높이여야 하고 반바지와 반소매 안에 입는 레깅스는 무늬 없는 단색만 가능하다. 그동안 남자 골프 정규 대회에서 긴 바지를 입고 플레이하는 게 프로골퍼가 꼭 지켜야 할 불문율이었을 정도로 반바지 착용은 사실상 금기였다. 연습·프로암 경기 제한적 허용 발표 그러나 캐디는 예외였다. 이는 1999년 PGA투어 웨스턴 오픈에서 존 매긴스(미국) 캐디가 무더위에 심장마비로 의식을 잃은 사건으로 캐디에겐 반바지 착용이 허가됐기 때문이다. 2017년 1월 유러피언 투어가 연습 라운드에서 골퍼에게 반바지를 허용하자 PGA투어도 뒤를 따랐다. 이에 대해 골퍼들은 반색했다. 타이거 우즈(미국)는 지난해 소셜 미디어를 통한 인터뷰에서 반바지 착
소안도는 아름다운 저항정신이 깃든 섬이다. 암울하고 참담한 일제강점기를 꿋꿋이 버텨냈다. 1년 내내 자랑스러운 태극기가 휘날리는 것도 소안도의 자랑이다. 소안도에 가려면 완도 화흥포여객선터미널에서 소안항까지 하루 10~12회 운항하는 여객선을 이용해야 한다. 차량을 실을 수 있는 여객선 3척이 운항하는데, 소안도의 항일정신을 기리려는 듯 이름이 대한호·민국호·만세호다. 어느 여객선을 타도 소안도의 자부심이 절로 느껴진다. 화흥포를 출발한 여객선은 노화도 동천항을 거쳐 1시간 만에 소안도 소안항에 닿는다. 선착장에 내리면 가장 먼저 ‘항일의 땅, 해방의 섬 소안도’ 푯돌을 만난다. 가슴이 뭉클하다. 소안항일운동기념관 소안도는 어떻게 항일의 땅, 해방의 섬이 되었을까? 먼저 소안항일운동기념관으로 가자. 소안항에서 출발해 소안면 소재지를 지나면 소안항일운동기념관이 지척이다. 가는 길에 태극기가 유난히 많다. 소안도는 일제에 저항한 정신을 드높이기 위해 태극기의 섬으로 거듭났다. 소안도 주민 1300여명의 집과 도로 곳곳에 태극기를 게양한 것이다. 태극기 게양은 대한민국국기법에 따른 규정이 있다. 아무 때나 게양할 수
한국조혈모세포은행협회 부산·울산·경남지역 기증자 동호회인 ‘부울경 징검다리’ 회원들이 조혈모세포 기증활성화를 위해 지난 17일 부산에서 열린 ‘KNN 환경마라톤 대회’에 참가해 10km를 완주했다. 이번 마라톤 대회에 참가한 부울경 징검다리는 한국조혈모세포은행협회를 통해 생면부지의 혈액암 환자에게 자신의 조혈모세포를 기증한 실제 기증자들의 모임이다. 마라톤 대회에 참가한 많은 시민들에게 조혈모세포 기증의 중요성을 알리는 한편, 조혈모세포를 기증한 후에도 기증 전과 변함없이 건강한 삶을 영위하고 있음을 알리고자 참가했다. 한국조혈모세포은행협회는 매년 8월 마지막 주 토요일에 부산 지역 일대에서 이들과 함께 조혈모세포 기증희망등록 캠페인을 실시한다. 이들은 실제 기증자로서 조혈모세포 기증에 대해 막연한 불안감을 갖고 있는 일반 시민들에게 기증에 대한 오해를 풀어주는 등 인식개선을 위해 한국조혈모세포은행협회와 함께 노력하고 있다. 기증활성화 마라톤대회 불안감 해소·인식 개선 박시현 부울경 징검다리 회장은 “조혈모세포를 기증하려면 수혜자와 기증자의 조직적합성항원형이 일치해야
경기불황에도 창업시장은 물밑에서 끊임없이 변화가 일어난다. 잔뜩 움츠려 있는 듯해도 시장의 구도를 바꾸는 부침이 일어나기도 한다. ‘소문난 잔치에 먹을 게 없다’는 말처럼 화려한 업종이나 브랜드 중에서도 속사정을 내색할 수 없는 어려움을 겪기도 하고, 드러나지 않는 ‘강호의 고수’ 브랜드가 탄생하기도 한다. 최근 3년간 창업시장을 야금야금 먹으면서 확장을 해온 브랜드가 있으니 바로 치즈닭갈비 프랜차이즈 ‘홍춘천’이다. 점포수가 200호점에 이르고 가맹점이 들어선 지역상권에서 장사 잘되는 맛집으로 소문나 있다. 작년에만 70여개 점포가 오픈했고, 올해 들어서도 가맹문의가 끊이질 않고 있다. 닭갈비는 춘천닭갈비가 원조다. 정기적으로 터지는 AI(조류 인플루엔자)의 공습에도 불구하고 수십년간 한국인들이 가장 선호하는 대중 음식 중 하나로 자리 잡았다. 특히 근자에는 중국인, 일본인, 서양인 등 전 세계 관광객 사이에서 가장 인기 있는 한국 음식으로 닭갈비가 꼽히기도 한다. 대중 음식 이처럼 닭갈비가 인기 있는 이유는 닭고기가 전 세계인들이 즐겨 먹는 글로벌 음식이기 때문이다. 한국인 1인당 연간 닭고
건국대학교 연구팀이 B형 간염 바이러스의 현존하는 최강 치료제인 테노포비어를 무력화시키는 내성 돌연변이 바이러스를 처음으로 발견하고 약제 내성 원리를 규명했다고 지난 13일 밝혔다. 김균환·박은숙 건국대 의학전문대학원 교수 연구팀은 이정훈 서울대 교수 연구팀과 공동으로 테노포비어에 대한 내성 바이러스를 환자로부터 분리 동정하고, 약제 내성 원리를 규명했다. B형 간염 바이러스(HBV)는 만성 간염, 간경화, 간암을 일으켜 사망에 이르게 하는 주범으로 전 세계적으로 약 4억명이 감염돼 있다. 테노포비어는 현재까지 가장 강력한 만성 B형 감염 치료제로서 가장 많이 사용되고 있다. 다른 항바이러스제와는 달리, 약제 내성 돌연변이가 없다고 알려져 있었다. 그러나 건국대 연구팀은 테노포비어 내성을 갖는 돌연변이 B형 간염 바이러스를 환자로부터 발견해 그 특성과 내성 원인을 규명했다. 테노포비어 치료를 받는 환자 중 바이러스 돌파 현상을 보인 환자 두 명의 혈청에서 이 바이러스를 분리해냈다. 약에 대한 감수성 15배 이상 감소 새로운 항바이러스제 개발 필요 바이러스 돌파는 항바이러스 치료 후 일차적으로 바이러스 증식이 억제된 환자에서 지속적으로 약제를 복용
치킨·버거·피자 시장은 우리나라 국민 100명 중 96명이 이용하는 국민 음식 시장이자 8조 규모의 시장인 것으로 나타났다. 치킨은 금요일과 토요일, 버거와 피자는 토요일과 일요일 사이에 소비 빈도가 높았다. 닐슨코리아는 최근 퀵서비스 레스토랑 시장인 치킨·버거·피자 시장 트렌드와 소비자들의 소비 패턴을 분석한 ‘국내 퀵서비스 레스토랑 마켓 리뷰’ 보고서를 발간했다. 약 100만여명의 구매 데이터를 분석, 이 중 총 2만1000여명의 전국 20~59세 성인 남녀 패널로 구성된 닐슨 채널 다이나믹스(Channel Dynamics)를 개발했고, 국내 퀵서비스 레스토랑 마켓 리뷰 보고서는 이 데이터를 바탕으로 발행되었다. 조사 기간은 2017년 1월1일부터 2018년 12월31일까지. 이 보고서에 따르면 치킨·버거·피자 레스토랑 시장은 우리나라 국민 100명 중 96명이 이용하는 국민 음식 시장으로 2018년 한 해 동안 약 3000만명이 선택했으며, 5억7000만여건이 거래된 8조 규모의 시장으로 파악된다. 8조원 규모…1인당 연간 평균 27만원 큰손은
최근 국회에서 유일하게 여야 5당이 찬성하고 있는 것이 소상공인기본법 제정이다. 따라서 입법절차도 상반기 중에 마무리될 가능성이 크다. 소상공인연합회는 올해를 ‘소상공인기본법 제정 원년’으로 정하고 입법화에 노력하고 있다. 소상공인기본법이 마련되면 소상공인과 소기업이 섞여 있던 지원 범위가 확실해지고, 소상공인 보호와 육성에 필요한 연구와 실태조사도 체계화될 수 있다고 소상공인연합회는 기대하고 있다. 자유한국당 김명연 의원이 2018년 7월 대표발의한 소상공인기본법안의 제안 이유를 보면 다음과 같다. ▲현행법만으로는 소상공인과 대기업 간의 사회적 갈등 문제, 소상공인의 영세성 문제, 소상공인 사회안전망 확충 등 최근의 소상공인 환경변화에 대응하기에는 한계가 있음. ▲기본법을 제정해 소상공인 문제에 대한 접근방법을 보다 근원적, 거시적으로 접근해야 한다는 요구가 증가하고 있음. ▲소상공인에 대하여 새로운 정책대상으로서의 법적지위와 권리를 보장하고, 소상공인 사업영역의 보호에 관한 제도적 근거를 마련하는 등 현행법과 구분되는 소상공인 관련 정책과 제도의 지속성을 담보해야 함. 사업영역 보호에 관한 제도적 근거 마련 법적 지위와 권리 보장으로
‘조울증’은 기분이 들뜬 상태인 조증과 우울한 기분이 지속되는 우울증이 번갈아 가며 나타나는 정신장애를 말한다. 이는 기분·생각·행동 등에 극단적인 변화가 일어나는 증상으로, 약물이나 상담 등 꾸준한 치료를 필요로 한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이 건강보험 진료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2013~2017년간 ‘조울증(양극성 정동장애)’ 환자 진료인원은 5년간 21.0%(연평균 4.9%) 증가했으며, 70대 이상 환자의 연평균 증가율이 12.2%로 전체 연평균 증가율을 크게 웃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양극성 정동장애 최근 5년 동안 조울증으로 요양기관을 방문한 진료인원은 매년 꾸준히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3년 7만1687명에서 2017년 8만6706명으로 연평균 4.9% 증가했다. 성별 진료실인원은 5년간 여성이 남성보다 1.4배 많았고, 남성은 2013년 2만9576명에서 2017년 3만5908명으로 연평균 5.0%(6332명) 증가했고, 여성은 2013년 4만2111명에서 2017년 5만798명으로 연평균 4.8%(8687명)가 증가했다. 이정석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신경과 교수는 최근 5년간
임현우 남·1992년 11월15일 해시생 문> 몸담았던 공직생활을 정리하고 건설부문에서 일을 하고 있으나 많은 문제점과 고통이 따릅니다. 도저히 감당이 어려워 고민이며 결혼문제도 걱정이 됩니다. 답> 지금 귀하는 순서가 뒤바뀐 삶을 살고 있습니다. 명예를 앞세우고 그다음에 돈을 생각해야 하는 운인데 공직을 떠난 것부터가 실패의 시작입니다. 건설분야는 적성에 맞지 않습니다. 10년을 해도 실패할 것이 뻔하며 좌절의 연속입니다.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세요. 9급을 목표로 시작하면 2년 후에는 합격의 행운이 있습니다. 사업운이 아니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내년에 쥐띠나 소띠 중에 연분을 만나게 됩니다. 후반에 길운이 많아 고충이 하나씩 해결됩니다. 비장한 각오로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세요. 최현정 여·1991년 4월4일 오시생 문> 1986년 3월 인시생 남편의 거듭되는 사업 실패로 살길이 막막해 제가 나서서 생활고를 해결할까 하지만 막연합니다. 좋은 방법이 없을지요. 답> 지금 귀하의 생각은 아주 좋습니다. 오히려 늦은 감이 있습니다. 본래의 운세가 가정주부로서만 끝나는 것이 아니고 여러 방향으로 움직이고 밖으로 뛰는
20대 때의 몸을 떠올리면 가뿐하고 가볍다. 등과 팔다리는 쭉 뻗어 있고, 가슴과 엉덩이도 탱탱하다. 체중계에 오르는 두려움도 없고, 요통이나 어깨 결림은 남의 일이다. 하지만 나이를 먹을수록 체중은 점점 늘고 체형도 변하기 시작한다. 나이가 들면 몸은 자연히 오그라든다. 세포가 죽거나 체액이 감소해도 몸은 오그라들고, 안 좋은 자세를 오랫동안 해도 몸은 오그라든다. 스마트폰을 보고 있으면 목이 오그라들고, 장시간 책상 앞에 앉아서 일하면 허리가 오그라들며, 부엌에 계속 서 있으면 다리가 오그라든다. 나이가 들면서 등이 구부정해지고 키가 작아지는 것도 몸이 오그라들기 때문이다. 몸이 오그라든다는 건 신체의 각 부위가 ‘원래의 위치’에서 벗어났다는 뜻이다. 신체의 각 부위는 서로 연결되어 있어서 한 군데가 오그라들면 그에 따라 다른 부위도 오그라든다. 허벅지 뒤쪽 근육이 오그라들면 엉덩이가 처치고, 목이 오그라들면 등 근육이 오그라들어서 등이 구부정해지고 덩달아 가슴도 처진다. 이렇게 20대 때의 몸에서 점점 멀어지고 ‘체형’이 무너진다. “오그라든 부위가 펴지면 몸매가 달라진다” <제로.
잠들 수 없는 밤은 꽤 길었고, 차디찬 밤공기만이 들숨과 날숨이 되어 긴 밤을 채웠다. 가끔은 나에게조차 꺼낼 수 없는 마음이 있다. 그렇게 꺼낼 수 없는 이야기는 고스란히 상처가 되었다. 이야기할 수 없는 이의 머리 위로 항상 달이 떠 있었다. 잠을 내어 주지 않는 밤을 원망조차 하지 못한 작가는 체념한 듯, 한 문장 한 문장을 꾹꾹 종이에 담는다. 그 문장에는 날이 선 단어도, 외롭다는 투정도, 행복할 수 없다는 불안도 없었다. 그 마음은 오로지 ‘괜찮아, 우리에게는 오늘이, 더 빛이 날 내일이 있잖아’로 출발했다. 그렇게 긍정의 단어와 문장들은 작가에게 친구가 되어주었다. <달에게>에 실린 긍정의 100가지 문장은 말한다. 항상 미안하고, 사랑하고, 고맙다고. 그리고 그 마음을 나에게, 친구에게, 가족에게 나누기를 바란다. 책 속 어느 명사의 말처럼 ‘행복은 내 몸에 몇 방울 떨어뜨려 주어야만 남에게 묻혀줄 수 있는 향수 같은 것’이기에. 짧은 격언들과 한 문장씩 긴 밤을 채워나가다 보면, 어느덧 행복은 우리의 발치에 와 있을 것이다.
<삼국유사>는 현대인의 관점으로 이해하기가 어렵다. 당시 사회는 종교와 민속 등의 영향을 많이 받았기에 현대인이 이해할 수 있는 사유구조와 가치관 체계가 전혀 다르다. 그러나 아무리 시대가 다르다 해도 결국 사람이 사는 방법은 비슷하다. 신화와 전설이 전하는 이야기에 매몰될 것이 아니라 상상력을 발휘하면, <삼국유사>와 같은 역사도 생동감을 갖게 된다. 이 점에 착안하여 전설이라는 수렁에 빠진, 설화집 성격이 강한 <삼국유사>의 행간에서 검증과 고증이란 방법으로 상상력을 발휘하면 인과관계에 합당한 재해석이 가능하다. 이와 같이 진흙탕에 빠진 <삼국유사>를 건져내 허구성을 제거하며 새롭게 조명한 것이 <지금 봐야 할 우리 고대사 삼국유사전>이다. 청소년이나 대학생이라면 꼭 읽어야 할 책이다.
동방의 영원한 빛이자, 세상의 본보기인 공자. 세계 사대성인 중의 한 명으로 우리의 삶 깊숙이 영향을 미치고 있는 공자. 그를 아는 것은 중국을 아는 것이고 우리의 삶을 이해하는 것이다. 그의 행적을 따라가다 보면 공자의 사상과 공자의 치열했던 실천과 노력을 느낄 수 있다. 엮은이는 20여년간 공자에 대한 자료를 찾아 연구하고 공자의 삶을 재구성하여 소설로 엮었다. <소설 공자. 1>을 통해 공자가 실행하고자 했던 ‘인의(仁義)’ 정신을 공자의 삶에서 명백하게 나타낸 것이다. 인(仁)이란 인간 중심의 사상이다. 인의 바탕에는 진실함과 성실함이 있어야 한다. 인의 경지는 끊임없는 자기 노력으로 달성한다. 물질문명의 발달로 이기주의가 판치고 판단 기준이 혼란한 시대이다. 이러한 시기에 공자의 생애를 들여다보며 그가 보인 삶의 태도를 느껴보았으면 한다. 그가 지향하는 것을 획득하기 위해 어떻게 노력하고 실천했는지 말이다.
공기업 7년 차의 안정된 미래를 포기하고 무작정 남미 여행길에 오른 태오가 여행에서 만난 자신과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은 여행에세이 <너의 삶도 조금은 특별해질 수 있어>. 에콰도르를 시작으로 페루, 볼리비아, 칠레, 아르헨티나, 브라질에서 콜롬비아까지. 인생에서 한 번쯤은 ‘떠나고 싶을 때 떠나고, 돌아가고 싶을 때 돌아가자’는 마음으로 남미 여행을 시작했다. 여행기간 동안 계획에 없던 일, 평소에 하지 않던 일, 그냥 하고 싶은 일까지 무작정 저질러서 여행의 묘미를 즐기기로 했다. 어쩌면 인생의 이런 일탈은 또 안 올지도 모르니까. 떠나오지 않았다면 몰랐을 많은 것들을 담아온 태오의 남미 여행기에 푹 빠져보자.
문재인 대통령이 미세먼지 범국가기구 위원장으로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을 낙점했다. 해당 기구는 대통령 직속이다. 이는 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가 제안하고, 반 전 총장이 수락하면서 성사됐다. 지난 대선정국에서 반 전 총장은 보수 쪽에서 눈독 들였던 대권주자였다. 반 전 총장은 보수 쪽 지지를 받으며 2017년 대선에서 대권 출마를 노렸다가 중간에 낙마한 바 있다. ‘기름장어’라는 별명에 걸맞게 반 전 총장은 능수능란한 처세술을 보여 지난 한 주 화제를 불러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