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 2025.06.14 01:01
[일요시사=한종해 기자] 군복무 중 질병으로 식물인간이 된 환자가 전역 후 입원할 곳이 없어 고통을 받고 있지만 군 당국과 보훈처 등은 별다른 대책을 내놓지 않고 있다. 시민단체 등은 군복무 중 부상한 경우 국가가 지속적으로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도울 수 있는 체계를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지난 2일 국방부와 국가보훈처 등에 따르면 육군 21사단 66연대 소속으로 군복무를 했던 오모(23)씨는 2010년 11월 결핵이 결핵성 수막염 등으로 번져 의식불명 상태에 빠졌으나 병원들이 오씨의 입원을 꺼리고 있어 치료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오씨가 입원하는 병원마다 2~3개월이면 치료에 차도가 없어 더 이상의 입원이 의미가 없으니 퇴실해달라고 요청하거나 일부 병원은 아예 입원을 기피하고 있는 형편이다. 국가유공자 1급 판정을 받은 오씨가 보훈병원에 도움을 요청했지만 대답은 역시 마찬가지였다. 오씨는 이미 1년 넘게 식물인간 상태에서 차도가 없는 만큼 입원을 통한 '치료'가 의미가 없고 '요양'이 필요한 단계기 때문에 오씨가 장기간 입원하면 치료가 필요한 다른 환자들이 병원을 이용할 수 없다게 보훈처가 든 이유였다. 대신 보훈처는 협력 병원 또는 요양시설에서
〔일요시사=서형숙 기자〕이명박 대통령이 지난 1일 전국 시ㆍ도지사를 한 자리에서 만났다. 이 대통령은 여수세계박람회 성공다짐대회 참석을 계기로 여수에서 시ㆍ도지사들과 오찬간담회를 열었다. 지난 2010년 7월 이후 1년 반만이며, 박원순 서울시장이 보궐선거에서 당선된 후로는 첫 전체 회의다. 시ㆍ도지사들은 중앙정부의 지원과 규제 완화 등을 주로 건의했다. 가장 먼저 박원순 시장이 발언에 나섰다. 박 시장은 “지하철과 버스 요금 인상이 현안으로 여러 가지 노력을 해도 크게 개선될 가능성이 없다”면서 “노인과 장애인에 대한 무임승차가 연간 2천억원인데 중앙정부에서 부담을 해줘야 한다”고 요구했다. 박 시장은 또 공공임대주택 건립비와 영유아 보육사업 국고보조율도 다른 지방자치단체와 형평성을 고려해 인상해 달라고 요청했다. 김문수 경기지사는 “경기도 31개 시ㆍ군 중에 동두천이 재정자립도가 꼴찌다”며 “시 면적의 44%를 차지하는 미군기지가 평택으로 옮길 때 혜택을 줘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허남식 부산시장은 “선박과 해양 파생금융 중심지로 특화 조성을 하고자 하는데 정부에서 특단의 지원을 해달라”면서 “철도 건설사업도 정부에서 각별히 지원하지 않으면 지방재정
〔일요시사=서형숙 기자〕MB정부가 민영화의 꿈을 접지 못하는 양상이다. 번번이 ‘재벌 배불리기’라는 비난의 화살을 맞으면서도 공기업 민영화를 줄기차게 추진하는 것. 수돗물과 인천공항에 이어 KTX 노선 운영권까지 대상에 올랐다. 게다가 이번에는 여론의 뭇매에도 기어이 끝장을 볼 태세다. 그간 친서민 기조를 내걸었던 MB정부이기에 공공성에 먹칠하는 불필요한 민영화 추진을 두고 ‘말 따로 행동 따로’의 이중행보라는 비판이 들끓고 있다. ‘알토란’ 인천공항에 이어 ‘황금알’ KTX도 민영화 추진 심혈 뼛속까지 친서민이라던 MB 서민경제 파탄에도 무한 재벌사랑 MB정부가 KTX 분할민영화를 강하게 밀어붙일 태세다. 코레일의 엄청난 적자와 잦은 사고가 ‘경쟁부재’ 때문이라는 이유에서다. 하지만 노선은 정부가 건설하고, 이윤 나는 KTX 노선 운영권만 매각한다는 입장이라 재벌 특혜라는 비난이 봇물처럼 쏟아진다. 게다가 철도는 공공재이기에 민영화 부작용에 대한 우려와 역풍이 거센 상태다. 정부의 KTX 민영화에 대한 움직임이 감지된 것은 지난해 12월19일 인사발령부터다. 당시 정부는 철도정책관에 ‘민영화 전도사’로 불리는 구본환씨를, 다음 날 국토해양부 교통정책실장에
〔일요시사=서형숙 기자〕김문수 경기도지사의 트위터 영향력이 한나라당내 1위를 기록했다. 특히 김 지사는 박근혜 한나라당 비상대책위원장을 제치고 한나라당 내에서 가장 높은 트위터 영향력을 가진 정치인으로 평가됐다. 김 지사가 도민과의 소통을 위해 트위터를 시작한 것은 지난 2010년 2월17일. 이후 김 지사의 트위터는 시간이 흐르면서 팔로워들이 기하급수적으로 늘었다. 지난해 7월 3만 명을 넘어선 데 이어 4개월 뒤인 12월 4만 명을 돌파했고, 2개월 후인 올해 2월 5만 명 돌파를 앞두고 있다. 그동안 김 지사는 민감한 이슈를 두고 트위터를 통해 진솔화법을 구사해왔다. 그는 한미 FTA에 대해서는 국회 비준 전부터 ‘찬성’입장을 밝혔으며 경기도내 전역에서 올라오는 민원에 대해서도 솔직하게 답변해 호평을 받고 있다. 김 지사는 “트위터는 일상의 소중한 기록이며, 치열하게 살고자 하는 나의 의지를 140자 안에서 표현하는 방편이자 즐거움이다”고 정의하며 앞으로도 트위터 소통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일요시사=이주현 기자] 야권의 유력 대선주자인 문재인 민주통합당 상임고문이 지난 3일 “MB 정부 내내 계속된 KBS의 정치, 반드시 벌 받을 것”이라고 강력 질타했다. 문재인 상임고문은 이날 트위터에 올린 글을 통해 KBS가 울산방송국 대관을 급작스레 취소해 방송인 김제동씨의 울산토크쇼가 무산된 것과 관련, “김제동 토크쇼가 정치적? KBS의 대관 취소야말로 정치적!!”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문 상임고문은 이어 “김제동 울산토크쇼 취소, 제가 부산콘서트 공연 참가한 게 KBS측의 대관취소 사유라네요”라고 전한 뒤, “김제동 울산토크쇼 취소. 이런저런 얘기했지만 정말 화가 나네요”라며 거듭 KBS에 대한 울분을 삭이지 못했다. 문 상임고문이 이처럼 KBS측에 격분한 것은 KBS가 앞서 지난 2일 보도자료를 통해 “김제동 토크콘서트가 열릴 예정이었던 울산방송국 공개홀 대관 승인 보류와 관련해 공연 자체가 정치적 목적의 행사여서 총선 이후 대관하도록 보류 조치했다”며 “지난 14일 KBS 부산방송총국에서 열렸던 김제동 토크콘서트에 총선 출마의사를 밝힌 데다 대권 후보로 거론되는 인사가 공연에 참가해 이미 정치적 행사로 규정됐기에 대관승인을 보류했다”고 문 이사
컨설팅전문가인 임성학 멘토링컨설팅연구소 소장은 자타가 공인한 ‘분쟁조정의 달인’이다. 그런 그가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한 지침서 <실타래를 풀어라>를 펴냈다. 책은 성공이 아닌 문제를 극복해 내는 과정의 13가지 에피소드를 에세이 형식으로 담았다. 복잡하게 뒤엉키는 일로 고민하는 이들에게 해결의 실마리를 제공하기 위해 책을 펴냈다는 임 소장. 그의 숨은 비결을 <일요시사>가 단독 연재한다. 안심시키며 시간 번 뒤 소멸시효 원군 기다려 우여곡절 끝에 결국 보증 책임 면하게 돼 “자아, 그럼 이렇게 해봐요. 첫째, 지금부터 어떠한 경우라도 돈 한 푼도 지급해서는 안 되고, 둘째, 각서나 어떠한 증서를 작성해 주어서는 더욱 안 돼요. 셋째, 상대방이 녹음을 할 경우를 대비해서 보증금액에 대해 인정한다거나 채무를 승낙한다는 말을 해서는 안 돼. 넷째, 그 남자들에게 전화가 오거나 찾아 올 경우 모든 요구를 들어 주는 체하며 안심을 시켜야 해요. 다만 앞에서 말한 것처럼 채무를 인정하는 어떠한 말이나 증거를 남기는 서류를 작성해서는 안돼요. 다섯째, 그 남자들에게 전화가 와서 독촉을 하면 ‘예예’ 하며 내일 모레쯤 한번 만나서 얘기 하죠, 하는
지적으로 나이 드는 법 / 와타나베 쇼이치 저 / 위즈덤하우스 / 1만3800원 어떻게 하면 여생의 시간을 행복하고 멋지게 보낼 수 있을까? <지적으로 나이 드는 법>의 저자 와타나베 쇼이치는 그 해법을 ‘지적 생활’에서 찾고 있다. 평생 학문과 지식에 대한 탐구에 매진해온 그는 여든의 강을 건너며 느끼게 되는 지적 생활의 즐거움과 인생의 가치에 관하여 담담하게 풀어놓고 건강하고 지적인 여생을 보내기 위한 50가지 비결을 제시한다. <지적으로 나이 드는 법>은 지적 욕구와 배움에 대한 열망은 인간의 본능이며, 지(知)의 열정은 나이에 상관없다는 저자의 철학과 신념이 녹아 있다. 저자가 강조하는 지적 생활이란 일부 지식인들이 학문에 매진하는 삶이 아니다. 그것은 지적 만족감을 느낄 수 있는 삶, 즉 진정한 지식의 축적과 배움의 자세를 뜻한다. 책을 읽는 것은 사물의 이치를 깨닫고 철학적인 관점에서 진정한 나를 찾아가는 길이다. 특히 여생의 시간에 만나는 책들은 깊이와 느낌이 다르다. 나이가 들면 책을 통해 지식과 배움에 관하여 다시금 깨닫게 되고, 삶과 죽음, 사람과 운명을 자연스러운 우주의 진리로 받아들이게 된다.또한 살아온 삶을 되돌아
한복희 저 / 여성신문사 / 1만2000원 엄마 노릇을 못한다고 여기저기서 상처받은 엄마들을 위한 위로의 메시지 <엄마 공감>. 좋은 부모, 좋은 엄마라는 스스로의 올가미에 갇혀있던 탓에 힘들어하는 엄마들에게 저자는 육아를 하면서 힘든 자신을 먼저 이해하고 수용해야 한다고 이야기한다. 엄마로 서기 이전의 해묵은 상처인 어린 시절 잘못된 부모와의 관계로 인해 뒤틀린 마음을 살펴보고, 부부 간에 실랑이를 벌이는 사례를 담아 아빠의 입장을 십분 이해하고 부부가 즐겁게 살아갈 수 있는 해답을 제시한다. 또 엄마의 마음가짐에 따라 아이의 삶 또한 달라질 수 있음을 강조하고, 세상 엄마들이 아이들에게 가르치길 바라는 기쁨 전도하기, 꿈꾸기, 실패 두려워하지 말기, 역사 배우기, 일상에 감사하기, 건강한 관계 맺기, 한계에 도전하기의 7가지 덕목을 나눈다. 더불어 각각의 내용에 참고할 수 있는 <마당을 나온 암탉> <사랑해 사랑해 사랑해> 등의 책들을 소개해 심리 치유의 독서 코칭을 하고, 엄마를 비롯한 가족이 다함께 행복에 다다를 수 있도록 도와준다.
박완서 저 / 문학동네 / 1만원 박완서 서거 1주기를 추모하며 펴낸 마지막 소설집 <기나긴 하루>. 작가가 생전에 마지막으로 묶어낸 소설집 이후 작고하기 전까지 발표한 세 편의 소설 <석양을 등에 지고 그림자를 밟다> <빨갱이 바이러스> 등과 함께 김윤식, 신경숙, 김애란이 추천한 소설 <카메라와 워커> <나의 가장 나종 지니인 것> <닮은 방들>을 묶어 선보인다. 등단 이후 40여 년간 전쟁과 분단, 사회와 개인의 아픔을 그려온 작가가 남긴 작품들을 통해 그녀의 지난 ‘긴 하루’를 엿볼 수 있다.
게르트 쿨하비 저 / 로그인 / 1만1520원 일상의 골치 아픈 문제들을 잊을 수 있도록 도와주는 특별한 순간을 위한 책 <내 인생에 Thank you>. 성공적이고 행복한 인생, 스스로 결정하는 인생, 만족스러운 인생 등 모두 세 가지 주제로 나누어 담은 다양한 이야기를 읽으며 시간이 멈춰버린 듯한 상태에서 일상에 균형을 맞추고, 무한한 에너지와 창의력을 발휘할 수 있는 여유를 가져다준다. <내 인생에 Thank you>는 책임감, 신뢰, 목표, 비전, 집중력, 행동, 성공, 직업, 웃음, 행복, 버리기, 인내심, 용기, 건강, 우정, 주고받기, 내적 확신 등 60가지의 원칙을 통해 행복한 인생을 살아갈 수 있는 깨달음을 전해줄 것이다.
데스티니 저 / 시공사 / 1만3800원 다년간 국내외 톱스타들과 주요 인물들을 인터뷰해온 저자가 독자들을 향해 질문을 하는 책 <Dear ME>. 어린 시절, 가족, 사랑, 꿈, 가치관, 살면서 얻은 상처나 희망 등 지금까지 어떤 삶을 살아왔고, 어떤 미래를 꿈꾸는지,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듣고 싶고, 묻고 싶었던 질문들이 가득 담겨 있다. 각각의 질문에 답을 하다보면 바쁜 일상에 잠시 무심했던 자신을 돌아보고, 가슴 속 깊이 숨겨두었던 이야기들을 꺼내 볼 수 있을 것이다. 또한 A부터 Z까지 각 챕터마다 독자들의 심리를 자극하고 함께 공감할 수 있는 칼럼을 실어 읽는 재미를 더했다.
부자들은 왜 장지갑을 쓸까 / 카메다 준이치로 저 / 21세기북스 / 1만3000원 노숙자에서 잘나가는 세무사가 된 저자가 돈을 끌어당기는 사람의 비밀과 그들의 지갑 속을 공개한 <부자들은 왜 장지갑을 쓸까>. 전에 샀던 것 같은 물건을 자꾸 다시 사게 된다, 분명히 월급을 받았을 텐데도 수중에 늘 돈이 없다, 별거 아닌 금액에 자꾸 휘둘리게 된다, 갑자기 큰돈이 나가게 되면 대처할 방도가 없다면 일단 지갑부터 체크하자. 돈의 흐름과 자신의 소비 패턴을 체크하는 데 지갑만큼 좋은 수단은 없기 때문이다. 많은 사람들이 어떻게든 현명하게 돈을 아끼고 모으기 위해 복잡한 재테크 이론을 공부한다. 하지만 적을 쓰러뜨리기 위해서는 우선 나의 전력을 분석해야 하는 법이다. 돈을 모을 때도 마찬가지다. 우선 내가 돈을 어떻게 벌고 어떻게 쓰는지, 그리고 돈이란 무엇인지 알아야 한다. 지갑에 대한 인식을 바꾸고 약간의 관심을 가지는 것만으로도 이 모든 것을 단숨에 해결할 수 있다. 돈 때문에 마음이 불안할 때면 지갑이나 은행계좌를 확인하기가 꺼려진다. 너무 지출이 많았던 것 같다는 생각이 들면 일부러 카드 명세서를 외면하게 되기도 한다. 자신의 소비를 직시하지
어니스트 헤밍웨이 저 / 이숲 / 1만5000원 헤밍웨이의 행복했던 젊은 시절로 떠나는 파리 체류기 <파리는 날마다 축제>. 어니스트 헤밍웨이가 죽기 얼마 전인 1957년 가을부터 1960년 봄 사이에 젊은 시절 파리에서 거주하던 이야기를 기록한 회고록이다. 글쓰기에 대한 치열한 열정, 파리에 거주했던 예술가들과의 인연, 첫 부인 해들리와 아들 존과의 일상, 아름다운 파리의 풍경과 단골 카페에서 일어난 일화들을 만나볼 수 있다. 또한 1920년대 헤밍웨이가 파리에서 살던 집과 지인들의 집, 드나들던 카페와 산책하던 구역, 자주 찾던 서점과 오가던 거리의 사진들을 풍부하게 담았으며, 책의 끝부분에는 헤밍웨이의 일생을 정리한 연대기와 함께 50쪽에 달하는 사진 자료가 수록되어 있어 한 시대를 풍미했던 위대한 작가의 일생을 실감나게 만나볼 수 있다. 특히 말년에 육체적으로, 정신적으로 약해진 헤밍웨이가 자살하기 얼마 전 행복했던 젊은 날을 돌아보는 회한과 성찰을 생생하게 들여다보는 계기를 마련한다.
게리 네스너 저 / 라이프맵 / 1만3000원 FBI 협상가로부터 배우는 비즈니스 프로파일링 <이기는 사람은 악마도 설득한다>. 20여 년간 FBI 인질협상가로서 활동하고, FBI의 협상전담반 긴급사건대응국 책임자로 활동 중인 저자 게리 네스너가 도저히 의사소통이 불가능한 상황에서 누군가를 설득할 수 있는 가장 중요한 전술을 소개한다. ‘인질협상’이라는 특수상황에서 나온 사례들이지만 비즈니스와 인간관계의 모든 경우에도 적용되는 사례들을 보여준다. 상대방을 일방적으로 몰지 않고, 살짝 끌어당기는 기술부터 상대방을 설득하는 단계적 방법, 신뢰를 주는 법 등 협상의 기본부터 우리가 일상생활에서 마주하는 상황들 속에서 활용 가능한 다양한 방법을 제시한다.
나오미 오레스케스 저 / 미지북스 / 2만5000원 캘리포니아대학교 샌디에이고캠퍼스 과학사 교수 나오미 오레스케스와 캘리포니아공과대학교 제트추진연구소의 역사학자인 에릭 콘웨이가 거짓 과학을 퍼뜨리는 조직적 캠페인에 관해 치밀하게 분석한 책 <의혹을 팝니다>. 지구 온난화 문제, 담배와 폐암의 관계, 산성비 등 20세기 후반의 주요한 환경·사회적 이슈들 속에서 ‘과학적 의심’이라는 과학의 탈을 쓴 회의주의의 번성을 살펴본다. 또 과거의 ‘담배 전략’이 지금의 과학과 과학자들을 어떻게 공격하고 있으며, 지구에 영향을 미치는 중요하고 커다란 문제를 혼란시키기 위해 어떻게 활용되고 있는지 들려준다.
[일요시사=이주현 기자] ‘새누리당’으로 간판을 바꾼 한나라당이 공직자후보추천위원회(이하 공추위) 구성을 완료하며 본격 총선체제로 돌입했다. 당내에서는 ‘현 정부 실세 용퇴론’이 끊임없이 제기 되고 있는 상황에 친이계를 완전 배제한 공추위가 구성되고 ‘새누리당 살생부’가 박근혜 비대위원장에게 보고된 것으로 알려지자 친이계는 긴장에 빠졌다. 지난 2008년 공천학살을 경험한 바 있는 박 위원장이 ‘친이계 학살’을 위해 시퍼런 칼날을 갈고 있는 듯 보인다. 공직자후보추천위원회 구성완료, 친이계 완전 배제 전직 대표, 친이계 핵심 인사 낙천될 가능성 높아 등살에 떠밀려 취임한 박근혜 비대위원장이었지만 취임 이후 새누리당(전 한나라당)은 ‘박근혜당’으로서 면모를 차근차근 갖추고 있다. 비대위원들은 하나같이 박 위원장의 인사로 꾸려졌고 주요 당직들도 친박인사들로 구성됐다. 당의 정강·정책도 바꿨고 공추위 또한 자신의 뜻과 잘 통할 수 있는 인물들로 구성했다. 박근혜당으로 만들기 위한 퍼즐을 하나씩 끼워 맞춘 것이다. 그는 공추위원들에게 임명장을 주면서 “용 그림을 그린다고 할 때 쇄신작업을 용이라고 하면 공천작업은 마지막 눈을 그려 넣는 화룡점정”이라며 사람까지 바꿔
한국관광공사는 ‘일출도 보고, 소원도 빌고’라는 테마 하에 2012년 1월의 가볼 만한 곳으로 제주 서귀포, 강원 고성, 전남 순천, 경남 하동, 충남 태안 등 5곳을 각각 선정, 발표하였다. 철새 도래지로 유명한 천수만의 해돋이 비경을 다섯 번째로 소개한다. 황도의 해돋이는 기러기 떼의 편대비행과 함께 시작된다. 먼동이 틀 무렵 황도 바닷가에 서면 기러기 떼의 울음소리가 새벽잠을 깨운다. 천수만의 간월호와 부남호에서 겨울을 나는 기러기 떼, 가창오리 떼는 참으로 부지런해서 이른 새벽부터 V자 편대비행을 하거나 군무를 시작한다. 하늘을 올려다보면 아직 어둠이 가시지 않았건만 겨울 철새들은 저마다 방향을 잡아 아침먹이를 찾아 나선다. 이른 새벽부터 펼쳐지는 기러기·가창오리 떼 편대비행 황도 동쪽 편 해안길이나 선착장 방파제에서 천수만 건너편으로 새벽 공기에 한들한들 흔들리는 불빛이 보인다. 간월도 상가에서 뻗어 나오는 불빛이다. 그 불빛의 남쪽 끄트머리를 유심히 바라보면 간월암이 자리 잡고 있다. 간월암 새벽 예불의 목탁소리가 바다를 건너 해돋이를 기다리는 여행객들의 귀에까지 들리는 듯하다. 안면도와 홍성, 보령 사이에 깊숙이 들어온 천수만은 물안개가 자주 낀
위치 : 부산광역시 광안리, 해운대, 동래 부산에서 이색찜질하면 가장 먼저 손꼽히는 곳이 광안리 해변이다. 보통 찜질방이 지하에 있거나 안팎이 보이지 않도록 인테리어를 하는 데 반해 호메르스호텔의 찜질방은 밖을 훤히 내다보도록 아예 벽면 전체를 유리로 마감했다. 덕분에 찜질방 안에 들어서면 가슴 탁 트이는 시원한 전망을 원 없이 감상할 수 있다. 따끈한 바닥에 눕거나 앉아 편안히 휴식을 취하며 바라보는 광안대교 전경은 그야말로 꿀맛이다. 명절 차례 상차리기와 손님맞이를 모두 마친 후 느지막이 방문하면 더 좋다. 광안대교는 밤에 더 빛나기 때문이다. 바다 너머 시시각각 변화하는 화려한 야간경관은 낮과는 또 다른 볼거리를 선사한다. 멋진 야경에 취해 있는 사이 명절 동안 쌓인 스트레스나 피로가 단숨에 날아가 버린다. 찜질 후에 사우나에도 꼭 들러봐야 한다. 찜질방과 마찬가지로 해변 쪽을 모두 유리로 만들어 목욕 중에도 고개만 돌리면 넓게 펼쳐진 바다 경관을 한눈에 담을 수 있다. 신세계백화점 센텀시티점에 자리해 있는 스파랜드는 독특한 테마 찜질시설들로 꾸며진 이른바 찜질테마파크다. 황토방이나 참숯방, 불가마 같은 기본적인 찜질시설 외에 옛 터키식 공중욕장을 본뜬
밤마다 TV 앞에서 습관적으로 먹고 있는 자신을 발견하고 놀란 적은 없는가. 또는 무심코 냉장고 문을 열고 닫으며 수차례 오갔거나 한 손엔 배달 음식 전단지를 다른 한 손엔 휴대전화를 들고 전화를 걸까 말까 심각하게 고민한 적은 없는가. 이처럼 밤마다 찾아오는 야식의 유혹에 넘어가는 나날이 계속 이어지고 있다면 한 번쯤 되물어 볼 필요가 있다. “나는 야간식이증후군인가?” 규칙적 식사, 스트레스 해소 등으로 신체리듬 정상으로 되돌려야 야간식이증후군이란 잠들기 전 또는 잠을 자다가 일어나 음식을 먹을 때 생기는 증상을 가리킨다. 유독 밤만 되면 식욕이 증가해 과식을 하게 되는 현상으로 저녁식사 이후 섭취하는 양이 하루 섭취량의 50%를 넘거나 한밤 중에 잠에서 깨어 고열량 음식을 섭취해야 비로소 다시 잠이 오는 등의 수면장애 증상이 있다면 야간식이증후군일 가능성이 높다. 야간식이증후군, 비만 불러 한 연구 결과에 의하면 우리나라 성인 10명 중 1명은 밤에 많은 섭취량을 보이는 경향을 보이며 100명 중 1명은 야간식이증후군 환자인 것으로 나타난 바 있다. 그렇다면 야간식이증후군의 원인은 무엇일까. 정확한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지만 우울증, 불안 등의 스트
수영을 하는 것이 고령 성인들의 혈압을 낮추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월25일 텍사스대학 연구팀이 <미순환기학저널>에 밝힌 평균 연령 60세, 43명의 고령 성인 남녀를 대상으로 한 연구결과에 의하면 주당 몇 회 수영을 하는 사람들의 수축기 혈압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참여자들의 평균 혈압은 연구 시작 당시에는 131mmHg였으나 12주 후 주당 3~4회, 한 번에 45분 이상 수영을 한 사람들의 수축기 혈압이 평균 9mmHg 가량 감소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수영을 자주 하지 않는 사람들에서는 수축기 혈압이 변하지 않았다. 또한 연구팀이 참여자들의 혈관이 혈액 순환에 대한 반응으로 얼마나 잘 확장되는지를 보기 위해 초음파 검사를 한 결과 수영을 자주 하는 사람들은 더 크게 반응도가 향상된 반면 수영을 하지 않는 그룹은 별로 향상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가 매우 소규모를 대상으로 이루어진 연구인 바 이번 연구결과만으로 이같이 수영에 의해 낮아진 혈압 효과가 장기간 지속될지 또한 이 같은 혈압 저하가 심장마비나 뇌졸중 발병 위험을 낮출 수 있을지는 현재로서는 불확실하다”라고 밝혔다. “그러나 건강한 식습관과 병행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