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 2025.06.07 1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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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해 일몰은 12월에 한층 장엄하다. 충남 태안군은 남북으로 길쭉한 서쪽 해안이 바다와 접한다. 그래서 소문난 일몰 명당이 많고, 연말이면 여행객이 모여든다. 태안이 한 해를 마무리하기 좋은 여행지인 까닭은 또 있다. 해가 지고 나면 태안빛축제가 불을 밝힌다. 크리스마스트리처럼 반짝이는 불빛이 다시 한번 우리를 설레게 한다. 태안빛축제는 네이처월드에서 열린다. 600만 개 발광다이오드(LED) 전구가 오색찬란하다. 사람이 만든 불빛이지만, 마치 겨울의 왕국에 핀 꽃인 양하다. 가장 먼저 남문광장의 커다란 ‘선물 상자’ 조형물이 반긴다. 선물 상자를 열어보듯 두근대는 마음으로 발을 들인다. 선물상자 열어보듯 그 뒤편 ‘TAEAN FESTIVAL’ 글자 옆에는 태안빛축제 안내도가 있다. 마음 내키는 대로 걸어도 무방하지만, 네이처월드가 생각보다 넓다. 안내도 사진을 찍어두면 위치를 파악하는 데 도움이 된다. 일반적인 첫 코스는 ‘선물 상자’ 왼쪽의 실내 전시실 ‘빛축제전시관’이다. 천장이 낮아 색색 불빛이 한층 가깝게 느껴지는 통로형 전시실이다. 머리 위를 수놓은 전구가 은하수처럼 반짝거린다. 전시관 반대편 출구로 나오면 가벼운 장면전환이 일어난다. 다시 눈앞에
농심 신라면과 오리온 초코파이는 국내뿐 아니라 전 세계에서 대박을 쳤다. 기업은 제품 하나로 수십년째 연간 수천억원대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명랑핫도그는 쌀 핫도그 하나로 폭발적인 고객 반응을 불러일으켜 단기간에 1000개가 넘는 가맹점을 열었고, 공차도 버블티와 밀크티로 카페 시장의 신흥 강자로 부상했다. 전통적 마케팅 믹스는 제품, 가격, 프로모션, 유통채널이다. 이들이 각각 적절하게 균형을 이뤄야 매출이 증가한다는 이론이다. 그러나 인터넷과 스마트폰의 발달이 가져온 모바일 시대는 정보의 전파 속도가 너무도 빨라 전통적인 광고 및 홍보가 소비자에 미치는 영향이 점점 줄어든다. 식욕 유통채널 역시 온라인 구매와 배달의 일상화로 다양화되고 점점 더 고객 편의 위주로 재편되고 있다. 이제 고객은 제품과 가격에 더 민감하게 반응하는 시대로 흘러가고 있는 것이다. 요즘 사람들은 1000원짜리 물건 하나도 그냥 사지 않는다. 품질과 가격을 다 따져보고 가장 마음에 드는 제품을 고른다. 단 500원도 그냥 지불하지 않는 소비문화가 정착되고 있다. 온라인이 가져온 정보의 홍수 시대에 살고 있기 때문이다. 외식업도 이 같은 변화를 따라가고 있다. 점점 더 맛과 품질, 가
심리학은 인간관계나 회사 생활은 물론 커뮤니티 등에서 규칙 만들기, 공부, 일 등 인간이 관련된 모든 상황에 관여하고 있다. ‘심리학은 뭔가 의심스럽다’‘일상생활에서 심리학이 도움이 될까?’라고 생각할 수도 있다. 하지만 심리학은 100년 이상의 역사를 가진 학문으로서 현재 구글이나 애플 등 세계적인 기업들이 경영, 조직 운영, 인재 육성 등에 심리학을 활용하고 있으며, 그 실용성과 효과도 검증됐다. 특히 조직이나 가정, 자신의 변화를 일으키려면 심리학이 필수적이다. 그러나 여러 분야 심리학을 한꺼번에 이해하기는 쉬운 일이 아니다. 이 책은 21세기에 들어서 꼭 알아두면 좋고 써먹기에도 용이한 심리학 분야만을 골라 그 이론과 개념을 다양한 사례를 들어 설명하고 그 지식을 실제로 어떤 상황에서 사용하면 좋을지 알려준다. 이 책을 마스터한다면 심리학의 전문가 못지않게 실생활에서 일어나는 심리적인 문제에 잘 대처할 수 있을 것이다. <webmaster@ilyosisa.co.kr>
모두에게 과학이 필요한 시기다. 특히 가파르게 전개되는 인공지능의 발전으로 인해, 과학이 소수의 전공자나 전문가의 소유물이 아닌 모든 시민의 것이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그리고 무엇보다 기후위기 앞에서, 과학은 모두가 창의성을 발휘해 적극적으로 참여해야 하는 하나의 거대한 장이자 문화가 되어가고 있다. 그럼에도 여전히 적지 않은 이가 과학을 이해하기 위한 ‘문해력’이 아직 자신에게 없으며, 가까이하기에는 지나치게 큰 인내심이 요구된다고 토로한다. 이런 이들을 위해, 유튜브 채널 〈안될과학〉의 진행자이자 과학 커뮤니케이터인 저자가 과학의 26가지 핵심 주제를 4년간 엄선해 엮었다. <webmaster@ilyosisa.co.kr>
선과 탐욕이 난무하고 이기심이 판치는 지금 우리 시대에 지혜의 대가 발타자르 그라시안이 빛나는 통찰과 조언을 제시하는 책이다. 이 책은 이기적이고 불완전한 사람들이 서로 어울려 살아갈 때 알아야 할 지혜로 가득하다. 인간으로서 지켜야 할 품위와 여러 가지 미덕을 강조하면서도, 한편으로 상대의 속셈을 간파하고 자신이 돋보이기 위해 상대를 적절히 이용하는 생활의 지혜도 알려준다. 지금 우리 사회는 그라시안이 살았던 17세기만큼이나 불신과 위선이 팽배해 있다. 유럽 최고의 지혜의 대가인 그라시안의 날카로운 통찰과 인생 지침들은 지금 우리 현실에 적용할 때 더욱 빛을 발할 것이다. <webmaster@ilyosisa.co.kr>
<여행의 이유>는 작가 김영하가 처음 여행을 떠났던 순간부터 최근의 여행까지, 오랜 시간 여행을 하면서 느끼고 생각했던 것들을 아홉 개의 이야기로 풀어낸 산문이다. 여행지에서 겪은 경험을 풀어낸 여행담이기보다는, 여행을 중심으로 인간과 글쓰기, 타자와 삶의 의미로 주제가 확장되어가는 사유의 여행에 가깝다. 작품에 담긴 소설가이자 여행자로서 바라본 인간과 세상에 대한 이야기들은 놀랄 만큼 매혹적이다. 누구나 한 번쯤은 떠올렸을 법한, 그러나 제대로 정리하지 못한 채 남겨두었던 상념의 자락들을 끄집어내 생기를 불어넣는 김영하 작가 특유의 (인)문학적 사유의 성찬이 담겼다. 여행은 과거에 대한 후회와 아직 오지 않은 미래에 대한 불안으로부터 우리를 지켜주는 힘이기도 하며 인류의 속성이기도 하다. 철학자 가브리엘 마르셀은 인류를 호모 비아토르(Homo Viator), 즉 여행하는 인간으로 정의하기도 했다. 앉은 자리에서 모든 정보에 접속 가능한 현대에 이르러서도 ‘오버투어리즘’이라는 말이 생겨날 정도로 여행 인구는 멈출 기색 없이 증가하고 있다. 그 이유는 무엇일까. 우리는 왜 끊임없이 여행을 갈망하는가. 일상의 장소를 벗어나 생생하고 색다른 경험을 하길
한 편의 SF 영화보다 더 영화 같은 이야기다. 이는 놀랍게도 실화이며, 먼 미래의 일이 아닌 오늘날 우리가 마주한 현실이다. 세계적인 로봇공학자 저자 피터 스콧 모건은 2017년 루게릭병으로 2년의 시한부를 선고받았다. 하루를 살아도 온전한 자신으로 존재하겠다는 열망으로, 자기 몸을 AI와 융합하기로 결심한다. 로봇공학자로서의 전문지식과 전문기관의 도움을 총동원해 인간 피터에서 AI 사이보그 ‘피터 2.0’으로 진화했다. 이 책은 사이보그로 다시 태어나는 과정을 생생하게 그려내며 변화의 최전선에서 마주한 절망과 희망의 기록이다. “나는 계속 진화할 것이다. 인간으로는 죽어가지만, 사이보그로 살아갈 것이다.” 피터 스콧 모건의 사이보그 진화 프로젝트는 먼 미래의 일이 아닌 오늘날 우리가 마주한 현실이다. 인간은 무엇이고 삶은 어떻게 정의할 수 있는가? 기술의 진보가 이끈 다양한 선택지를 인간은 어떻게 활용할 것인가? 과학은 인간의 삶과 죽음에 어디까지 개입할 수 있는가? <webmaster@ilyosisa.co.kr>
국내 남자프로골프 투어가 끝맺음했다. 배용준이 수상한 신인왕 타이틀을 제외한 나머지 주요 수상 부문의 주인이 가려지지 않았던 KPGA 코리안 투어에서는 김영수가 최종 승자로 우뚝 섰다. 지난해 KPGA 챔피언스 투어 최강자로 우뚝 섰던 김종덕은 올해도 변함없는 기량을 과시했다. 김영수(33)가 KPGA 코리안 투어 시즌 최종전에서 연장 혈투 끝에 정상에 오르며 대상과 상금왕, 다승왕 등 3관왕에 올랐다. 김영수는 지난달 13일 경기도 파주시 서원밸리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LG 시그니처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총상금 13억원)’ 4라운드에서 연장 접전 끝에 한승수(미국)를 따돌리고 우승을 차지했다. 둘은 최종합계 24언더파 264타로 승부를 내지 못했고, 곧바로 연장전에 돌입했다. 김영수는 18번 홀(파4)에서 펼쳐진 3차 연장전에서 2번째 샷을 홀 가까이에 붙이고 버디를 낚으며 정상에 우뚝 섰다. 치열했던 승부 시즌 2승째를 달성한 김영수는 제네시스 대상 포인트 1위(5915.05점)와 상금 1위(7억9132만324원)로 도약했다. 이 대회 우승 상금은 2억6000만원이다. 특히 2018년 박상현(39)이 작성한 코리안 투어 한 시즌 최다 상금(7억900
삼성웰스토리는 전국 52개 골프장의 시그니처 메뉴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필드 먹거리 지도’를 제작, 배포했다고 밝혔다. 필드 먹거리 지도는 도별로 제작됐으며, 해당 지역에 있는 골프장과 시그니처 메뉴를 인포그래픽 형태로 표현했다. 대표적인 시그니처 메뉴인 골프존카운티 천안의 ‘천안삼거리병천순대’는 충남도 병천순대에 경상도식 불맛껍데기와 전라도식 두부김치를 더해 교통 요충지인 천안을 맛의 요충지로 표현했고, 스톤게이트CC(부산)의 ‘Good for you 구포국수’는 부산 명물인 구포국수를 활용해 계절마다 색다른 국수를 선보인다. 김포CC는 모둠튀김과 즉석떡볶기가 인기다. 남녀노소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메뉴로 계란과 만두, 오징어튀김이 나온다. 그늘집에서 이용 가능하다. 따뜻한 음식을 바로 만들어 제공한다. 동반한 경기진행요원에게 메뉴를 미리 요청하면 대기시간을 줄일 수 있다. 자유로CC는 ‘자유로한판’이 인기다. 순대와 족발편육, 명태회무침이 제공된다. 다양한 나물이 특색인 비전힐스의 수제 밑반찬은 다른 골프장에서는 보기 힘든 특색 있는 메뉴다. 붕어빵(화산), 닭강정(베뉴지), 돈마호크치즈돈가스(세라지오) 등 재미있는 먹거리를 내세우는 곳들도 있다.
총상금 500만달러로 인상 여자골프 지각변동 수순? 오일머니를 앞세워 세계 골프계의 ‘큰손’으로 부각되고 있는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PIF)가 이번에는 유럽여자프로골프(LET)에 자금을 쏟아붓는다. 내년 열릴 LET 대회 아람코 사우디 레이디스 인터내셔널 총상금이 내년부터 500만달러(약 68억원)로 늘어난다. LET는 지난달 10일(한국시간) 아람코 사우디 레이디스 인터내셔널 총상금을 올해보다 100만 달러 증액하는 데 PIF와 합의했다고 밝혔다. 우승 상금도 75만달러로 증액하기로 결정했다. 아람코 사우디 레이디스 대회는 내년 2월16일부터 19일까지 사우디 킹 압둘라 이코노믹 시티의 로열 그린스 골프 앤드 컨트리 클럽에서 펼쳐진다. LET 소속 선수에다 세계 랭킹순, 스폰서 초청을 더해 총 120명이 참가할 예정이다. LPGA 투어 혼다 타일랜드 대회 직전에 열릴 예정이라 LPGA 대회의 참가 선수 구성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알렉산드라 아르마스 LET CEO는 “이번 상금 증액은 투어와 여성 스포츠에 있어서 상징적인 사건이다. 사회 변화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한편 아람코 사우디 레이디스 인터내셔널은 2020년 에밀리
퍼플오션은 레드오션과 블루오션의 장점을 조합한 업종이다. 대중성은 높지만 포화 상태로 치열한 경쟁이 펼쳐지는 기존 시장(레드오션)에서 새로운 아이디어나 기술을 적용함으로써 독창적인 새로운 시장(블루오션)을 만들어 내는 것이다. 퍼플오션은 파생상품을 만들거나 새로운 서비스, 판매방식을 적용하는 식의 발상의 전환을 통해 만들어 낼 수 있다. 대중성과 독창성을 모두 갖추고 있다는 점에서 시장 개척과 수익 창출이 용이하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다. 퍼플오션의 핵심은 소비자에게 색다른 가치를 제공해 새로운 수요를 창출해 낸다는 점에 있다. 기존에 있던 아이템이라도 발상의 전환을 통해 색다른 가치를 부여한다면 얼마든지 새로운 수요를 이끌어 낼 수 있다. 누구나 할 수 있다고 생각하지만 아무나 할 수 없는 창의적 발상, 퍼플오션 전략은 동그란 달걀을 어떻게 세울까 고민하는 사람들에게 깨트리면 세울 수 있다는 새로운 방법을 제시한 ‘콜럼버스의 달걀’과도 같다. 콜럼버스 달걀 이 같은 차별화 요소를 통해 블루오션을 찾는 데 따르는 위험요소와 비용을 최소화하면서 레드오션에서 벗어날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즉석 떡볶이와 커피 복합점 프랜차이즈 ‘청년다방’이 좋은 예가 될 수
경영 위기로 힘든 상황에 처해 있거나, 이미 폐업을 했지만 재기를 노리며 재창업을 희망하는 소상공인을 지원해주는 정부 정책이 있다. 바로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에서 실시하고 있는 ‘희망리턴 패키지’ 제도다. 희망리턴 패키지는 재기를 희망하는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경영 위기를 겪고 있는 소상공인의 경영 정상화와 폐업 소상공인의 재창업을 지원한다. 올해부터는 지원 효과를 높이기 위해 ‘교육·컨설팅·자금’ 등 패키지 형태로 구성해서 지원하고 있다. 먼저 경영악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이라면 ‘경영개선 지원’을 신청할 수 있다. 매출 감소, 저신용, 최근 3년간 특별재난 선포, 고용위기 등 경영 위기 사유가 적합하면서 경영개선 의지와 사업성 높은 소상공인이 지원 대상이다. 경영개선 지원은 경영교육, 경영진단, 자금 지원 등 3가지 경영정상화 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폐업을 선제적으로 예방하고자 마련됐다. 단, 지원은 모집 과정을 통해 선정된 인원에 한해 제공된다. 구체적인 프로그램을 살펴보면 경영 위기를 겪고 있는 소상공인에게 꼭 필요한 상권 분석, 소비 트렌드 분석, 피보팅 사례 학습과 재무 등의 교육을 제공한다. 또 경영진단을 통해 분야별 전문가로 구성된 그룹 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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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부가 지난달 24일부터 일회용품 사용 줄이기 캠페인 ‘일회용품 줄여가게’를 추진한다. 일회용품 줄여가게는 일회용품 사용을 실질적으로 감량시키고 소비자의 행동변화를 유도하도록 접객 방식을 바꿔나가는 국민참여형 캠페인이다. 캠페인 내용은 크게 두 가지로, 작은 변화를 통해 무심코 사용했던 일회용품을 줄여나가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첫 번째는 무인주문기(키오스크), 스마트폰용 음식 배달앱 등 비대면 방식으로 음식 주문을 이용하는 경우에도 소비자가 일회용품 제공 여부를 선택할 수 있도록 개선하는 것이다. 두 번째는 매장에 빨대, 컵홀더 등 일회용품을 비치하지 않는 것으로, 이는 소비자가 습관적으로 사용하던 일회용품을 줄이도록 유도하는 것이다. 이번 일회용품 줄여가게 캠페인은 개별 매장뿐만 아니라 프랜차이즈 매장에서도 친환경 소비문화 확산을 위해 참여할 수 있다. 비대면 주문 시 제공 여부 선택 매장 내 일회용품 비치하지 않기 참여를 희망하는 매장 또는 대형 가맹점은 자원순환실천 플랫폼에서 참여 신청서를 작성해 제출하고, 일회용품 사용 줄이기 노력을 이행하면 된다. 환경부 산하 한국환경공단은 이번 캠페인 시행에 맞춰 자원순환실천 플랫폼을 개편했으며, 일회용품 줄이
정재국 남·1978년 2월18일 진시생 문> 1981년 4월 사시생인 아내가 저의 직장 실직과 경제적 이유로 이혼 요구와 함께 친정으로 갔습니다. 마지막 희망인 아내마저 떠나 우울증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답> 연분이 아니면 선택하지 말라는 운명의 지침이 있습니다. 부인이 귀하를 떠난 것은 경제적 문제 이전에 정이 없고 귀하의 주벽에 시달리다 환멸을 느껴 마주보는 것조차 싫은 거부 감정이 더 큰 이유입니다. 맞지 않는 인연은 서로 비켜가게 되므로 어찌할 수 없이 한계를 맞게 됩니다. 부인은 다시 돌아오지 않습니다. 체념하고 반성과 개선의 계기로 삼고 새로운 시작으로 미래를 다짐해 나가세요. 우선 술을 끊으세요. 화로인한 폭주로 모든 것을 잃게 됩니다. 귀하의 음주는 체질에도 맞지 않아서 건강도 함께 무너집니다. 후천운은 습관이 아주 중요합니다. 다행히 내년에 구원의 해를 맞이해 재혼의 길이 트입니다. 김지숙 여·1992년 7월15일 인시생 문> 현재 어린이 영어 강사로 재직 중이나 여기서 멈출 수가 없어서 항상 많은 갈등을 하고 있습니다. 저의 천직이 무엇인지 궁금하며, 진시생과는 인연이 될지 궁금합니다. 답> 귀하는 운세의 용량이 풍부한
서울로 진입이 수월한 경기권 주거단지들의 인기가 뜨겁다. 주택 가격이 크게 오르면서 상대적으로 합리적인 가격에 서울의 가치를 누릴 수 있는 지역이 반사이익을 누리고 있다. 서울 ‘옆세권’ 단지는 서울의 다양한 가치를 누릴 수 있다. 수도권 전철, 굵직한 도로 등이 확충돼 있어 각종 업무지구로의 출퇴근이 쉽고, 도심에 집중된 풍부한 인프라를 공유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어 주거 선호도가 높게 형성된다. ‘수도권’보다 ‘서울생활권’이란 수식어가 더 잘 어울리는 서울의 대표적 이웃 도시로 경기도 서쪽의 김포, 동쪽의 하남·남양주, 남쪽의 광주, 북쪽의 의정부 등을 꼽을 수 있다. 수도권 전철 굵직한 도로 각종 인프라가 미비한 탓에 ‘베드타운’으로 불렸던 이들 지역이 인기 주거지로 급부상한 이유는 ‘서울 접근성’에 있다. 직장 등 생활 기반은 서울에 있으나 날로 급등하는 서울 집값을 감당하기 어려운 수요자들에겐 최적의 입지. 각종 개발호재까지 더해 저평가된 지역들의 경우 시세 상승에 따른 투자 효과까지 기대할 수 있다. 특히 내 집 마련이나 투자를 염두에 둔 이들이라면 지하철 연장선이 닿는 지역의 신규 분양 단지를 눈여겨보는 것이 좋다. 기존 지하철 노선에 이어 신규
문재인 정부 대북 안보라인의 최고 책임자라고 알려진 서훈 전 국가안보실장이 큰 위기에 빠졌다. 검찰은 그가 고 이대준씨가 살해된 이튿날(2020년 9월23일) 관계장관회의에서 관련 부처에 그의 첩보를 삭제하도록 요청했다고 의심하고 있다. 그에 대한 수사가 속도를 내자, 문재인 전 대통령이 직접 등판했다. 문 전 대통령은 서 전 실장을 감싸며 “내가 최종 결정권자이자 책임자다. 안보를 정쟁 상대로 삼지 말라”고 현 정권에 일갈했다. <webmaster@ilyosisa.co.kr>
영동고속도로에 덕평자연휴게소가 있다. 경기도 이천에 자리 잡은 이곳은 호두과자와 핫도그, 우동, 라면 등을 파는 흔한 고속도로 휴게소가 아니다. 휴게소 뒤쪽에 영동고속도로 폐도 구간을 포함해 4만6000여 ㎡(약 1만4000평) 규모의 잔여 부지를 일루미네이션 테마파크 별빛정원우주로 조성했기 때문이다. 덕평자연휴게소에 들른다면 해 질 무렵이 좋다. 발길 닿는 곳마다 조명을 이용한 갖가지 조각과 설치 작품, 조형물이 반긴다. 어둠이 내리면 형형색색 전구가 불을 밝힌다. 휴게소에 형식적으로 만든 공간이라고 지레짐작하지 말 것. 웬만한 테마파크를 능가하는 수준이다. 형형색색 입구를 지나자마자 동화 속 나라에 온 듯 착각에 빠진다. ‘아!’ 하는 탄성이 절로 나온다. 반짝이는 전구를 걸쳐 입은 나무 한 그루 한 그루가 설치미술 같다. 오른쪽에 숲으로 들어서는 길이 있는데, 자그마한 전구들이 반딧불이가 날아다니는 듯 보여 ‘반딧불이숲’이라 불린다. 보라색 전구가 커튼처럼 드리운 곳도 있다. 보라색 벨벳이 흔들리는 것 같기도 하고, 보라색 별이 쏟아져 내리는 것 같기도 하다. ‘바이올렛판타지’에서는 자기도 모르게 한참을 멍하니 바라보게 된다. 연인들이 가장 좋아하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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