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 2025.05.10 01:01
김원섭 풍산그룹 고문이 한국프로골프협회(KPGA) 신임 회장에 선출됐다. KPGA는 지난달 23일 경기도 성남시 KPGA 빌딩서 대의원총회를 열고 제19대 회장으로 김 고문을 뽑았다. 임기는 다음 해 1월부터 2027년 12월까지 4년간이다. 이날 선거에는 KPGA 현 회장인 구자철 예스코 회장과 김 고문이 후보로 나섰다. 구 회장이 연임 의사를 밝힌 가운데 김 고문이 출마를 선언하면서다. KPGA 회장 선거서 기업 총수 출신 인사들은 대부분 경선 없이 추대 형식으로 취임했다. 이번에는 김 고문의 출사표에 구 회장이 완주를 선언하면서 사상 처음으로 기업인 출신 후보가 참여하는 경선이 성사됐다. KPGA 회장이 추대가 아닌 경선 형식으로 선출된 것은 2012년 이후 11년 만이다. 대의원 201명 가운데 183명이 투표에 참여해 108명이 김 고문을 뽑았다. 구 현 회장은 75표를 얻는 데 그쳐 연임에 실패했다. 처음으로 치러진 경선 183표 중 108표 획득 김 당선자는 골프와 스포츠 분야 경력이 풍부하다. 문화일보 기자 및 IMG코리아 이사, 중앙미디어그룹 J골프(현 JTBC골프) 본부장, Xports(현 CJ 미디어) 본부장, 한국농구연맹(KBL) 총재
‘제주의 딸’ 임진희가 제주 서귀포시 장애인을 돕기 위한 성금을 전달했다. 임진희 소속사인 넥스트스포츠는 “제주 서귀포시 내 어려운 장애인들을 돕기 위해 제주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성금 1000만원을 전달했다”고 지난달 23일 밝혔다. 이번에 전달된 성금은 서귀포시 지역 장애인공동생활가정 11곳의 난방비로 지원된다. 또 장애인 단체의 장애인 이동 지원 차량 유류대와 중증 장애인 거주시설 세탁기 교체에도 지원될 예정이다. 장애인 가정 난방비 지원 세탁기 교체도 지원 예정 임진희는 “초등학교 5학년 방과 후 활동으로 시작해 오늘에 이르기까지 힘든 순간도 많았지만 고향서 응원해 주시는 많은 분들이 있었기에 올해와 같은 성과가 있었다고 생각한다”며 “고향 제주에 대한 고마움을 나눔으로 이어가고 싶어 지역사회에 기부를 결심했다”고 말했다. 임진희는 올 시즌 4승을 달성하며 KLPGA 투어 다승왕, 상금 2위 등의 성적을 거두고 세계랭킹을 40위까지 끌어 올렸다. <webmaster@ilyosisa.co.kr>
박세리(46)가 호스트로 참여하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대회가 열린다. 한국인으로는 처음으로 자신의 이름을 건 박세리LA 오픈이 다음 해 3월21일 미국 캘리포니아 팔로스버디스의 팔로스버디스골프클럽서 총상금 200만달러 규모로 개막한다. LPGA 투어 사무국은 지난달 17일(한국시각) 다음 해 일정을 공식 발표했다. 11개월 동안 33개 공식 대회로 진행된다. 총상금 규모는 1억1655만달러다. 지난해 처음으로 단일 시즌 총상금 1억달러를 돌파했고, 다음 해에는 더 몸집을 키우게 됐다. 미국을 포함해 총 10개 국가서 펼쳐진다. 이 중 눈에 띄는 것은 ‘박세리’ 이름을 건 박세리LA 오픈이다. 이 대회는 올해 디오임플란트 LA 오픈이라는 명칭으로 열렸다. 다음 해엔 ‘골프전설’ 박세리가 호스트를 맡는다. 박세리의 이름을 딴 LPGA 투어 대회가 창설되면서 박세리는 한국 여자골프에 새로운 이정표를 또 하나 세우게 됐다. 다음 해 3월 열릴 예정 한국 골프 새 이정표 박세리는 1998년 LPGA 투어에 진출해 한국인 최초 메이저 우승을 비롯해 통산 25승을 거뒀다. 한국인 첫 세계 골프 명예의 전당 멤버이기도 하다. 한국 선수 이름을 건 LPGA 투어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미국)의 아들 찰리 우즈가 아버지도 못 해본 고교 챔피언십 타이틀을 따냈다. 찰리는 지난달 16일(한국시각) 미국 플로리다주 미션 인 리조트 앤 클럽서 열린 플로리다주 고교 챔피언십 대회서 이틀 동안 78타와 76타를 쳤다. 이는 개인 순위로 공동 26위에 해당하는 성적이다. 더 중요한 것은 단체전 성과였다. 찰리가 포함된 벤저민 고교 대표 5명은 고른 성적으로 단체전 정상에 올랐다. 벤저민 고교로선 통산 네 번째 우승이다. 아들, 고교 팀 대회 우승 부친 못 해본 타이틀 따내 찰리는 플로리다주 팜비치가든스에 있는 벤저민 고교 1학년이다. 타이거 우즈는 경기장서 아들의 팀을 응원했다.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의 웨스턴 고교를 나온 우즈는 고교 시절, 한 번도 주 단위 대회 우승을 경험하지 못했다. 당시 캘리포니아는 주 단위 고교 팀 골프 대회를 치르지 않았기 때문이다. 대신 우즈는 1991년 남부 캘리포니아지역 선수권대회서 웨스턴 고교를 팀 우승으로 이끌었고, 개인전에서는 세 번 우승했다. <webmaster@ilyosisa.co.kr>
한국프로골프(KPGA) 프로골프 구단 리그의 승자는 하나금융그룹이었다. ‘디펜딩 챔피언’으로서 왕좌를 지켜내며 2연패를 달성했다. 하나금융그룹은 지난달 19일 제주 서귀포시 소재 사이프러스 골프앤리조트(파71)서 열린 ‘영소사이어티 KPGA 프로골프 구단 리그 THE FINAL with 사이프러스 골프앤리조트(총상금 1억원)’서 총 26점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하나금융그룹은 지난해 ‘KPGA 프로골프 구단 리그’서 2년 연속 정상에 오르는 쾌거를 달성했다. 2년 연속 정상 이 대회는 개막 전 출전 구단에게 ‘구단 랭킹’ 별로 보너스 점수를 지급했다.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페덱스컵 플레이오프 최종전과 동일한 방식으로 ▲1위 19점 ▲2위 17점 ▲3위 15점 ▲4위 13점 ▲5위 11점 ▲6-8위 8점 ▲9-11위 5점 ▲12-14위 3점 ▲15-17위 2점 등 ‘구단 랭킹’에 따라 점수를 부여했다. 시즌 최종전 ‘LG 시그니처(SI GNATURE)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종료 후 3만7550.63포인트로 ‘구단 랭킹’ 1위 CJ에 498 5.45포인트 뒤진 2위에 위치했던 하나금융그룹은 이번 대회에 17점의 보너스 점수를 받고 경기에 나섰다. ‘영소사이어
전 골프 국가대표 코치 전현지(52)가 미국여자프로골프협회(LPGA)가 선정한 최고의 교습가 상위 50위인 Top 50 LPGA Teachers에 4년 연속 선정됐다. LPGA가 지난달 1일 발표한 2024-2025 최고의 지도자 50인에 미국 밖에서 활동하는 지도자로는 전현지가 유일하게 포함됐다. 전현지는 1994년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팬텀오픈 골프선수권 대회 우승, 1994년 KLPGA 신인상을 수상했다. 신인왕 출신 국가대표 코치 미국 밖에서 유일하게 뽑혀 은퇴 후 지도자도 변신한 전현지는 2003 KLPGA 올해의 지도자상을 받았고 2006년에는 골프 국가대표팀 코치를 지냈다. LPGA 프로페셔널은 2018년부터 티칭 분야 중 클래스A 자격을 획득한 회원을 대상으로 해마다 최고의 교습가를 선정해 발표하고 있다. 시상은 다음 해 1월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서 열리는 PGA 머천다이즈쇼 기간 중 LPGA 프로페셔널 롤렉스 어워드서 진행될 예정이다. <webmaster@ilyosisa.co.kr>
KPGA 대표 ‘장타자’ 정찬민(24)이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 투어 ‘2023시즌 골프존·도레이 오픈’(총상금 7억원)에서 2차 연장전 끝에 강경남(40)을 물리치고 우승을 차지했다. 정찬민은 지난달 5일 경북 구미시 골프존 카운티 선산 컨트리클럽(파72)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이글 1개, 버디 6개, 보기 1개로 7언더파 65타를 쳤다. 최종합계 21언더파 267타를 기록한 정찬민은 강경남과 동타를 이뤄 연장전서 승부를 가리게 됐다. 강경남은 이날 이글 1개, 버디 5개, 보기 1개로 6언더파 66타를 쳐 연장전에 나섰다. 18번 홀(파5)에서 치른 첫 번째 연장전에서 정찬민은 티샷이 페어웨이 왼쪽으로 벗어나 3번 만에 그린에 볼을 올려 패색이 짙은 듯했다. 하지만 강경남이 2m 거리의 버디 퍼트를 놓친 덕분에 기사회생했다. 두 번째 연장전에서는 정찬민이 장타자의 이점을 제대로 발휘했다. 티샷을 정확하게 페어웨이에 올린 뒤 201m를 남기고 아이언으로 그린에 볼을 올려 가볍게 버디를 잡았다. 반면 224m를 남긴 강경남의 두 번째 샷이 그린 주변 벙커에 빠지는 바람에 정찬민에게 우승을 내주고 말았다. 정찬민과 강경남은 이날 1위 김한
유해란(22)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신인왕에 등극했다. 유해란은 지난달 13일(한국시각) 미국 플로리다주 벨에어의 펠리컨GC(파70)서 열린 LPGA 투어 ‘안니카 드리븐’(총상금 325만달러) 대회 4라운드서 버디 6개와 보기 1개로 5언더파 65타를 쳤다. 최종합계 12언더파 268타를 기록한 유해란은 공동 12위로 대회를 마쳤다. 유해란은 신인왕 경쟁자였던 그레이스 김(미국)이 이 대회를 공동 23위로 마치면서, 남은 경기 결과와 상관없이 올 시즌 LPGA 투어 신인왕을 확정했다. 한국 선수가 LPGA 투어 신인왕을 차지한 건 2019년 이정은6 이후 4년 만이자, 역대 14번째다. 경기 후 유해란은 “LPGA 투어 신인상은 모든 신인이 바라는 상이다. 아칸소에서 첫 승을 따낸 것이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역대 14번째 한국인 수상 올해 상금 150만달러 돌파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아시안게임 단체전 은메달리스트인 유해란은 아마추어 때부터 될성부른 떡잎으로 불렸다. 아마추어 신분으로 출전한 2019년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제주 삼다수 마스터스서 우승을 따내 자연스럽게 프로에 데뷔한 그는 KLPGA 투어 루키 시즌이던 20
올 시즌 KPGA 코리안 투어가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함정우가 시즌 최종전을 거친 끝에 제네시스 대상 수상자로 결정됐고, 신인상은 박성준(37)에게 돌아갔다. 박성준은 역대 최고령 신인상 수상자에 이름을 올렸다. 함정우는 KPGA 코리안 투어 시즌 최종전 ‘LG 시그니처(SIG NATURE)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총상금 13억원)서 마지막 라운드에 1언더파 70타를 쳤다. 최종합계 7언더파 277타로 공동 4위로 대회를 마쳤고, 올 시즌 제네시스 대상 수상자로 결정됐다. 치열했던 승부 함정우는 제네시스 대상 수상자에게 주는 보너스 상금 1억원과 제네시스 차량, 투어 시드 5년,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퀄리파잉스쿨 최종전 직행 자격, DP월드 투어 시드 1년 등의 혜택을 받게 됐다. 함정우는 “한 시즌동안 꾸준한 활약을 펼쳤다는 것을 증명하는 ‘제네시스 대상’을 수상해 기쁘다. 시즌 초반에 만족할 만한 성적을 거두지 못했을 때가 생각난다”며 “결혼하고 딸을 갖게 된 후에 성적이 좋지 않아 아내가 많이 힘들어했다. 짐을 덜어준 것 같아 다행이다. 1년 동안 고생 많이 했고 아내와 부모님께 고맙다”고 소감을 밝혔다. 박성준은 신인상을 차지했다. 지난달 5일
김주형(21)이 2023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슈라이너스 칠드런스 오픈’(총상금 840만달러)서 2연패와 함께 통산 3승에 성공했다. 김주형은 지난 10월16일(한국시각)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의 TPC 서머린(파71)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4라운드서 버디 7개, 보기 2개로 5언더파 66타를 쳐 최종합계 20언더파 264타를 기록해 단독 2위 애덤 해드윈(캐나다)을 1타 차로 따돌리고 정상에 올랐다. PGA 투어 44번째 출전한 이번 대회서 통산 3승째를 달성한 김주형은 지난해 10월 이 대회 우승으로 PGA 투어 사상 두 번째로 어린 나이에 2승을 달성하는 진기록을 세웠다. 당시 김주형의 나이는 만 20세3개월로 타이거 우즈(20세9개월)보다 빠르게 PGA 투어 2승을 올렸다. 거침없는 기세 김주형은 대회 3라운드서 이글 1개, 버디 9개, 보기 2개로 9언더파 62타를 치며 중간 합계 15언더파로 24계단 올라 단숨에 애덤 해드윈(캐나다), 랜토 그리핀(미국)과 공동 1위에 자리하며 우승 경쟁에 뛰어 들었다. 이어 최종 4라운드서 해드윈과 챔피언 조에서 우승을 결정짓는 마지막 순간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는 모습은 많은 관중을 흥분시켰다. 김주
미국 시애틀의 골프 사진작가가 1년에 450차례 18홀 골프 라운드에 성공, 기네스 세계기록을 작성했다. 매체에 따르면 패트릭 커니그는 지난 10월18일(한국시각) 미국 콜로라도주 블룸필드의 옴니 인터로켄 골프장서 올해 287일 만에 450번째 라운드를 돌았다. 커니그는 RV 차량을 타고 다니며 골프를 친 기록을 온라인상에 세세하게 기록했다. 이는 2009년 캐시와 조서넌 위버 부부가 세운 449라운드를 넘어선 기록이다. 14년 만에 신기록 수립 올해 500회 달성 추진 커니그는 올해 안에 50회를 더해 500회를 채운다는 계획으로 계속 골프 라운드를 이어가고 있다. <USA투데이>는 “기네스의 세계기록은 모든 증거를 검토해야 하기 때문에 이 기록은 아직 비공식적”이라며 “기록을 검토하는 과정은 최대 12주가 소요될 것”이라고 전했다. 패트릭 커니그는 SNS를 통해 “이 장면은 내 인생의 결정적인 순간 중 하나가 될 것”이라며 “제 꿈을 응원해주시고 세계기록의 일부가 되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webmaster@ilyosisa.co.kr>
한국프로골프협회(KPGA)가 중점적으로 진행해온 국제 경쟁력 강화 사업이 큰 결실을 맺고 있다. KPGA는 구자철 회장 취임 첫해인 2020년부터 해외 투어와 협력을 견고히 해 글로벌 경쟁력을 높이고자 했다. 중심에는 구 회장이 있다. 구 회장은 임기를 시작하자마자 PGA 투어 본부를 방문하는 등 KPGA를 알리기 위한 활발한 국제교류를 펼쳤다. 그 결과 KPGA는 올해 DP월드 투어, PGA 투어와 강력한 전략적 협력관계를 구축하며 위상을 강화했다. 먼저 KPGA와 DP월드 투어는 2025년까지 연 1회씩 공동주관 대회를 국내서 개최하기로 했다. 지난 4월27일부터 30일까지 나흘간 인천 송도의 잭 니클라우스 골프클럽 코리아서 KPGA와 DP월드 투어는 총상금 200만달러 규모의 ‘KOREA CHAMPIONSHIP PRESENTED BY GENESIS’를 함께 주관했다. 또 시즌 종료 후 제네시스 포인트 1위 선수에게는 DP월드 투어 16번 시드 1년, 제네시스 포인트 1위를 제외한 제네시스 포인트 상위 2명에게는 17번 시드 1년을 제공하기로 했다. 지난 7월 ‘아너스K·솔라고CC 한장상 인비테이셔널’이 끝난 시점을 기준으로 제네시스 포인트 1위 선수에게
콜린 모리카와(26)가 일본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대회 ‘조조 챔피언십’(총상금 850만달러)서 정상에 올랐다. 모리카와는 지난 10월22일 일본 지바현 나라시노CC(파70)서 열린 대회 4라운드서 보기 없이 버디 7개를 쓸어 담아 7언더파 63타를 쳤다. 최종합계 14언더파 266타를 기록한 모리카와는 공동 2위 에릭 콜, 보 호슬러(이상 미국, 8언더파)를 6타 차로 제치고 우승 상금 179만1000달러(약 24억원)의 주인이 됐다. 모리카와는 증조할아버지가 일본서 미국으로 이민 간 일본계 미국인으로, 증조부의 나라서 오랜만에 우승을 차지했다. 더 특별한 건 2년3개월 만의 부진을 씻고 차지한 우승이라는 점이다. PGA 투어 통산 6승 신고 부진 씻고 전환점 마련 모리카와는 2020년 PGA 챔피언십, 2021년 디 오픈 챔피언십 등 메이저 2승을 포함해 PGA 투어 통산 5승을 거두며 승승장구하는 미국 골프의 간판이었다. 2021년 11월 DP 월드투어 최종전 투어 챔피언십도 제패했다. 그러나 이 우승 후 슬럼프가 시작됐고, 무려 2년이 넘는 시간 동안 우승을 추가하지 못했다. 우승 후 모리카와는 “기분이 너무 좋아 설명조차 할 수 없다”며
김근태(27)가 ‘KPGA 스릭슨 투어’ 최종전인 ‘20회 대회’(총상금 1억2000만원)서 프로 데뷔 첫 승을 차지했다. 지난달 9일부터 11일까지 사흘간 전남 영암 소재 골프존카운티 영암45 카일필립스 A, B코스(파72)에서 펼쳐진 이번 대회서 김근태는 최종합계 16언더파 200타로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단독 선두로 최종라운드를 시작한 김근태는 전반 9번 홀까지 버디 2개와 보기 1개로 1타를 줄여 단독 선두를 유지했다. 후반 홀에서도 12번 홀(파4)과 16번 홀(파4)에서 버디를 잡아내 2타를 더 줄여 우승을 차지했다. 스릭슨 투어는 최종전이 끝난 결과 스릭슨 포인트 상위 10위까지의 선수들에게 이듬해 KPGA 코리안 투어 풀 시드라는 최고의 특전이 주어진다. 스릭슨 포인트는 올해 열린 스릭슨 투어 20개 대회별 선수들의 순위를 포인트로 환산한 랭킹 제도다. 최종전에는 일반 스릭슨 투어 대회보다 훨씬 큰 우승 포인트 2만6000점, 준우승 포인트 1만3000점 등이 걸려 있다. 김근태는 “최종전서 우승한 것이 꿈만 같다. KPGA 스릭슨 투어서 3년 동안 고생한 노력을 보상받은 기분”이라고 밝혔다. 11세 때 골프를 시작한 김근태는 16세에 미국으
‘장타퀸’ 방신실(19)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최고의 ‘공격 퀸’ 타이틀을 차지했다. 방신실은 지난달 15일 전라북도 익산시 익산 컨트리클럽(예선 6724야드, 본선 6682야드)서 열린 KLPGA 투어 ‘동부건설·한국토지신탁 챔피언십’(총상금 10억원, 우승상금 1억8000만원) 최종 라운드서 버디 7개와 보기 1개를 기록했다. 최종 라운드서 13점을 추가한 방신실은 최종합계 43점을 기록하며 2위 이소미(34점)를 여유 있게 따돌리고 역전 우승을 차지했다. 시즌 2승째다. 동부건설·한국토지신탁 챔피언십은 KLPGA 투어서 유일하게 변형 스테이블 포드 방식으로 진행됐다. 각 홀의 성적에 따라 점수를 매긴 뒤, 그 점수를 합산해 순위를 가리는 방식으로 알바트로스는 8점, 이글은 5점, 버디는 2점, 파는 0점이며, 보기는 -1점, 더블보기 이하는 -2점이다. 지난해 프로로 전향한 방신실은 정규투어 시드선발전서 풀시드 확보에 실패해 올 시즌 초반에는 정규투어와 드림투어를 병행했다. 하지만 방신실은 정규투어 대회서 엄청난 장타로 골프팬들의 시선을 사로잡았고, 지난 5월 E1 채리티 오픈서 우승을 차지하며 풀시드 확보에 성공했다. 정규투어서 꾸준한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서 활약 중인 안병훈(32)이 반도핑 정책 위반으로 3개월 출전정지 징계를 받았다. 징계 기간은 소급 적용됐기 때문에 안병훈은 12월1일부터 대회에 출전할 수 있다. PGA 투어는 지난달 12일(한국시각) “안병훈이 한국서 먹은 기침약 때문에 도핑테스트서 양성 반응을 보여 징계를 내렸으며 8월31일부터 3개월 출전정지가 결정됐다”며 “안병훈이 먹은 기침약에 세계반도핑방지기구(WADA)가 금지한 성분이 포함됐다. 안병훈이 도핑테스트에 잘 협조했고, 징계를 받아들였다”고 밝혔다. 투어 반도핑 정책 위반 기침약 복용하고 양성 안병훈은 SNS에 “지난 8월 한국서 감기가 옮았다. 기침 증상이 심해져 약을 먹었는데 부주의하게도 약 성분을 제대로 확인하지 않고 사용했다”며 “약을 사용한 것은 감기 증상 완화 외에 그 어떤 다른 목적도 없었다. 조심성 없었던 점을 인정한다”고 적었다. 2008년 PGA 투어가 도핑 테스트를 도입한 이후 금지 약물을 복용해 적발된 것은 안병훈이 8번째다. 가장 최근인 2019년 맷 에버리(미국) 이후 4년 만이다. 2016년부터 PGA 투어서 활동한 안병훈은 아직 우승이 없다. 지난해에는 2부 투어로 밀려났다가 올
‘기록 제조기’ 박상현(40)이 제네시스 챔피언십 정상에 올랐다. 박상현은 지난달 15일 인천 송도의 잭 니클라우스 골프클럽(파72, 7467야드)서 열린 KPGA 코리안 투어 ‘제네시스 챔피언십’(총상금 15억원, 우승상금 3억원) 최종 라운드서 버디 7개와 보기 3개를 묶어 4언더파 68타를 쳤다. 최종합계 17언더파 261타를 기록한 박상현은 임성재, 배용준과 동타를 이룬 후 연장 승부서 둘을 꺾고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이날 우승으로 상금 3억원을 추가한 박상현은 KPGA 코리안 투어 최초로 통산 상금 50억원 고지에 올랐고, 지난해 4월 DB손해보험 프로미오픈 이후 약 1년6개월 만에 KPGA 코리안 투어 통산 12승을 달성했다. 무서운 집중력 2005년 데뷔해 올해로 19년째 투어 활동을 하는 박상현은 아직 한 번도 최정상에 오르지 못했다. 2018년 상금왕을 차지한 적은 있지만, 대상을 차지하지 못했다. 5년 전의 아쉬움이 남아 있는 박상현은 이날 우승 뒤 목표를 전면 재수정했다. 아시안 투어 일정을 모두 취소하고 KPGA 코리안 투어에 전념하겠다는 의지를 밝힌 것. 이날 박상현은 선두 임성재에 3타 뒤진 3위로 최종 라운드를 시작했다. 하지만
함정우(29)가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 투어 ‘현대해상 최경주 인비테이셔널’(총상금 12억5000만원)서 우승을 차지하며 통산 3승을 신고했다. 함정우는 지난달 8일 경기 여주시의 페럼클럽(파72)서 열린 대회 최종 4라운드서 버디 4개와 보기 3개로 1언더파 71타를 쳤다. 최종 합계 6언더파 282타를 기록한 함정우는 2위 최진호(39)를 1타 차로 따돌리고 우승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2021년 이 대회 우승 이후 2년 만에 KPGA 코리안 투어 정상에 오른 함정우는 우승 상금 2억5000만원을 획득했다. 이 대회서 다승을 거둔 선수는 호스트인 최경주(2011· 2012년)가 유일했는데, 함정우가 두 번째 다승자가 됐다. 1라운드부터 최종 4라운드까지 선두를 한 번도 놓치지 않는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을 달성한 함정우는 통산 3승 중 2승을 페럼클럽서 차지하며 이곳에서 유독 강한 면모를 보였다. 1타 차 선두로 최종 라운드를 출발한 함정우는 1번 홀(파4)부터 보기를 범하고 흔들렸다. 7번 홀(파4) 첫 버디를 시작으로 12번 홀(파5) 버디, 15번 홀(파4)에서 3m 버디 퍼트를 잡아냈다. 16번 홀(파3)에서 티샷을 핀 1m 거리에 붙여
김효주(28)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어센던트 LPGA’(총상금 180만달러)서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을 차지했다. 시즌 첫 승이자 개인 통산 6승째다. 김효주는 지난달 9일(한국시각) 미국 텍사스주 더콜로니의 올드 아메리칸 골프클럽(파71)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4라운드서 버디 4개, 보기 2개로 2언더파 69타를 쳤다. 최종 합계 13언더파 271타를 기록한 김효주는 아타야 티띠꾼(태국)과 비앙카 파그단가난(필리핀)의 추격을 4타 차로 여유 있게 따돌리고 우승했다. 대회 1라운드서 7언더파로 1위에 오른 김효주는 2라운드서 3타를 더 줄이며 1위 자리를 지켰다. 이어 3라운드에서는 5타 차 1위 자리를 뺏기지 않았고, 마지막 라운드서 단 한 차례도 1위 자리를 내주지 않은 와이어 투 와이어로 시즌 첫 우승의 기쁨을 누렸다. 우승상금은 27만달러다. 김효주는 올해 꾸준한 성적을 거두면서도 우승과 인연을 맺지 못했다. 특히 지난 6월 숍라이트 클래식과 8월 프리드 그룹 여자 스코티시 오픈서 우승 경쟁에 나섰으나 모두 준우승에 그쳤다. 우승은 없었지만, 준우승 2회 포함 8차례 ‘톱10’에 드는 꾸준한 활약을 하면서 평균타수(69.79타),
‘무명’ 루크 리스트(미국)가 연장 접전 끝에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서 우승을 차지했다. 리스트는 지난달 9일(한국시각) 미국 미시시피주 잭슨 골프클럽(파72)서 열린 PGA 투어 ‘샌더슨 팜스 챔피언십’ 최종 4라운드서 합계 18언더파 270타를 쳐 밴 그리핀(미국) 등 4명의 선수와 연장전에 돌입했다. 18번 홀(파4)에서 치러진 연장전서 리스트는 두 번째 샷을 그린 위에 올린 뒤 13m의 장거리 버디 퍼트를 성공시키며 극적인 우승을 차지했다. 대회 마지막 날 2타를 줄이고 먼저 경기를 끝낸 리스트가 연장전까지 갈 가능성은 거의 없어 보였다. 하지만 우승 경쟁을 펼치던 그리핀과 헨리크 노를란더(스웨덴) 등이 엎치락뒤치락하다가 치고 나가지 못하면서 리스트에게도 기회가 왔다. 연장 접전 끝에 정상 등극 장거리 퍼트 결정적 한방 연장전에 돌입한 선수는 리스트를 포함해 그리핀, 노를란더, 루드비크 아베리(스웨덴), 스콧 스털링스(미국)까지 다섯 명이었다. 리스트는 두 번째 샷을 그린 위에 올렸지만 홀까지 거리가 멀어 버디 가능성은 높아 보이지 않았다. 그러나 연장전에 나온 선수 중 두 번째로 퍼트를 한 리스트는 먼 거리를 굴러 홀까지 빨려 들어가는 결정적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