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 2025.05.24 10:30
[일요시사 취재1팀] 장지선 기자 = 해소되지 못한 의혹은 망령처럼 떠돈다. 진실에 다다를 때까지 의혹에는 살이 붙는다. 많은 유명인들이 의혹 속에서 살아간다. 윤석열 검찰총장도 그 중 한 사람이다. 국정감사, 청문회서 깨끗이 씻어내지 못한 의혹이 최근 방송 보도를 통해 또 다시 불거졌다. 배우자와 장모가 얽혀있는 의혹, 윤 총장 처갓집의 비밀을 <일요시사>가 들여다봤다. 윤석열 검찰총장은 문재인정부 들어 가장 승승장구한 인물 중 한 명으로 꼽힌다. 서울중앙지검장으로 파격 승진한 지 2년 만인 지난해 7월, 문무일 검찰총장에 이어 43대 검찰총장으로 임명됐다. 박근혜정부 당시 국정원 댓글사건 수사로 좌천성 인사 등 수모를 당한 지 6년 만에 검찰 수장 자리에 오른 것이다. 좌천 검사서 검찰총장으로 서울대 법대를 졸업한 윤 총장은 1991년, 무려 9수 만에 사법시험에 합격했다. 1994년 대구지검을 시작으로 대검 중앙수사부 중수1과장(2011년),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장(2012년) 등에서 일했다. 늦깎이 검사였지만 여러 대형 사건 수사를 전담하면서 검찰 내 특수통으로 이름을 날렸다. 2006년 현대자동차 비자금 사건, 론스타 외환은행 헐값 매각
[일요시사 취재2팀] 함상범 기자 = 2년 전, 전 세계적으로 미투 운동(MeToo·나도 고발한다) 바람이 거세게 불었는데 국내도 예외는 아니었다. 각 분야서 위력에 의한 성추문 폭로가 이어졌고 문화계는 그대로 직격탄을 맞았다. 방송·공연·영화를 막론하고 전 영역서 명예로웠던 창작자들의 추악한 범죄가 드러났다. 대다수가 퇴출됐지만, 성추문의 뿌리는 여전히 뿌리 뽑히지 않고 있다. 이런 가운데 프랑스 세자르 영화제는 아동 성범죄자에게 감독상을 수여했다. 프랑스는 물론 전 세계적으로 이목이 쏠리고 있다. 영화 <악마의 씨> <피아니스트> 등을 연출한 로만 폴란스키 감독은 세계적인 ‘악마의 재능’으로 꼽힌다. 독특한 세계관은 물론 과감하고 혁신적인 연출과 스토리텔링, 탁월한 심리묘사 등 그의 영화적 재능을 무시할 수 있는 사람은 많지 않을 것이다. 쿠엔틴 타란티노의 영화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헐리우드>서 릭 달튼(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이 말하듯 폴란스키 감독은 1970년대 초반 미국 내 최고의 셀럽이었다. 극 중 시대를 풍미했다가 서서히 인기가 떨어지고 있었던 릭 달튼은
[일요시사 취재1팀] 장지선 기자 = 건설업자 윤중천씨 별장서 여성을 성폭행한 혐의로 고소당한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이 검찰서 무혐의 처분을 받은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이로써 ‘별장 성접대’ 의혹을 둘러싸고 검찰에 제기된 고소와 고발 사건은 모두 마무리됐다. ‘김학의 수사팀’이 발족한 뒤 10개월 만이다. 검찰에 따르면 법무부 검찰과거사위원회 수사 권고 관련 수사단(이하 수사단)은 지난 1월 윤중천씨와 함께 A씨를 성폭행한 혐의로 고소당한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을 무혐의 처분했다. 김 전 차관과 A씨가 서로를 무고 혐의로 고소한 사건도 무혐의로 종결됐다. 법적 책임 피해 자신을 피해자라고 주장하는 A씨의 진술에 신빙성이 떨어지지만 그렇다고 A씨의 진술을 허위라고 입증할 반대 증거 또한 충분치 않다는 게 검찰의 설명이다. A씨는 2008년 3월 윤씨 소유의 강원 원주 별장 내 옷방서 김 전 차관과 윤씨에게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해왔다. 김 전 차관을 둘러싼 별장 성접대 의혹 사건은 2012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2012년 10월 윤씨의 부인은 남편과 권모씨를 간통 혐의로 고소했다. 내연 여성으로 지목된 권씨는 윤
[JSA뉴스] 대한체육회(회장 이기흥)는 대회 참가자에 대한 전염병 예방·보호를 위해 올해 상반기에 개최 예정이었던 ‘2020 전국생활체육대축전’(4월23∼26일 개최 예정, 개최지 전라북도 일원) 및 ‘제49회 전국소년체육대회‘(5월30일∼6월2일 개최 예정, 개최지 서울특별시 일원)를 잠정 연기하기로 결정했다. 코로나19의 전국적 확산 가능성에 대비한 선제적 조치로서 지난달 23일 기준으로 정부 감염병 위기경보 단계가 ‘경계’서 ‘심각’으로 격상함에 따라, 체육회는 각 대회 개최지 및 관계 기관과의 협의를 거쳐 지역 내 방역관리 강화를 우선한다는 데 뜻을 모았다. 전국생활체육대축전은 2010년 천안함 사건, 2014년 세월호 참사 당시 국민적 애도에 동참하기 위해 연기됐던 바 있다. 전국소년체육대회는 2010년 선수의 학습권 보장을 위해 하계방학 중 개최된 사례가 있다. 대한체육회는 향후 정부의 감염병 위기단계 조정 등 코로나19 지역사회 전파 양상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관계기관과 협의 후 각 대회 일정을 재수립해 추진할 예정이다. 전국생활
[일요시사 정치팀] 설상미 기자 = 미래통합당의 공천 작업이 거의 마무리단계에 들어가고 있는 가운데 최근 정치권엔 ‘무소속 바람’이 불고 있다. 무소속 연대의 가능성도 함께 점쳐진다. 실제로 2008년 18대 총선서 당시 한나라당 공천에 탈락한 ‘친박 무소속 연대’ 중 11명이 당선되는 파란이 연출되기도 했다. 이번 무소속 바람이 돌풍으로 이어질지 아니면 찻잔 속의 태풍에 그칠지 관심이 쏠린다. 4·15 총선을 한 달여 앞두고 공천 작업이 마무리 국면으로 접어들면서 선택받지 못한 후보들의 무소속 출마 러시가 가속도를 내고 있다. 이른바 공천 후폭풍이 불고 있는 것이다. 하나같이 당의 공천관리위원회 결정에 반발하면서 지역구민들을 위해 승리하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밝히고 있다. 공천 후폭풍 정치 낭인들 38.7%. 미래통합당(이하 통합당)의 현역 의원 교체율이다. 범보수 진영의 통합을 이루고자 새로 출범한 통합당은 예상대로 대대적인 물갈이 공천을 단행했다. 현역의원 119명 중 총 46명이 공천서 탈락했거나 불출마를 선언한 상태다. TK(대구·경북)와 PK(부산·경남)서 김형오 전 공
[JSA뉴스] 대한체육회(회장 이기흥)는 지난 5일 올림픽문화센터에 위치한 대한체육회 본관서 국내 최대 동계스포츠대회인 ‘제101회 전국동계체육대회’ 종합시상식을 개최했다. 한국체육기자연맹 소속 기자단 투표로 선정하는 대회 최우수선수상(MVP)은 빙상(쇼트트랙) 심석희 선수가 수상했다. 특히 심 선수는 최우수선수상 격려금으로 받은 300만원 전액을 대구·경북 지역의 코로나19 피해 극복을 위해 기부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동계대회 격려금 전액 쾌척 시상식 현장서 의사 밝혀 심 선수는 “오랜만에 참가한 전국동계체육대회서 최우수선수상을 수상하게 돼 격려금을 의미 있는 곳에 쓰고자 하는 마음에 기부를 결정했다. 최근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많은 어려움을 겪고 계신 대구·경북 지역 분들에게 응원의 마음이 전해지기를 바란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대한체육회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정부 보건당국의 집단행사 자제 요청에 따라 ‘제101회 전국동계체육대회’개·폐회식을 개최하지 않고, 이번 종합시상식도 간소화해 진행했다. 종합 우승은 경기도 선수단이 차지했고, 그
[JSA뉴스] 코로나19 확산으로 개막이 미뤄지면서 2020시즌 프로야구가 오는 11월 말까지 이어지는 ‘초장기 레이스’를 펼친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지난 10일 오전 서울 강남구 야구회관서 이사회를 열고 당초 이달 28일로 예정됐던 2020년 프로야구 정규시즌 개막을 4월 중으로 잠정 연기하기로 결정했다. 코로나19 여파로 1982년 프로야구 출범 이래 처음으로 시범경기가 전면 취소된 데 이어 정규리그 개막일이 미뤄지는 사상 초유의 일까지 벌어진 것. KBO 이사회는 이날 회의서 정상적인 리그 운영을 목표로 하고, 팀 당 144경기를 모두 다 치르겠다는 방침을 세웠다. 4월 중순에 시즌을 시작해도 현재 예정된 정규리그 일정을 뒤로 미뤄 그대로 소화하겠다는 것이다. 개막 4월 중으로 잠정 연기 한국시리즈 12월 가능성도 올 시즌 KBO리그는 ‘2020 도쿄올림픽’ 기간인 7월24일부터 8월10일까지 정규리그를 중단하는데, 올림픽 휴식기는 유지하기로 했다. 개막 연기와 도쿄올림픽 휴식기가 겹친 가운데 정규리그 144경기를 모두 치르면 시즌은 11월 말 끝나게 된다. 한국시리즈의 경우 12월 초에 개최될 가능성도
[JSA뉴스] 코로나19의 전 세계 확산으로 국내 대회는 물론 국제대회, 올림픽 각 종목들의 지역대회들까지 잠정적으로 연기 혹은 취소되는 초유의 사태가 벌어지고 있는 가운데, 야구 종목의 아메리카 대륙 지역 예선대회는 예정대로 진행된다.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에 따르면 아메리카 대륙 지역 예선대회는 오는 22일부터 27일까지 미국 애리조나 주의 ‘서프라이즈 스타디움’과 ‘템페 스타디움’에서 개최될 예정으로, 아메리카 대륙 8개 국가가 참가한다. 세계랭킹 2위의 미국과 쿠바(8위), 베네수엘라(9위), 도미니카(10위), 푸에르토리코(11위), 캐나다(12위), 콜롬비아(14위), 니카라과(15위) 8개 국가다. 이들은 A와 B, 두 개조로 4팀씩 나뉘어 라운드 로빙 방식으로 리그전을 치른 후 각 조의 1, 2위 팀들이 슈퍼라운드에 올라 토너먼트 경기를 갖는다. 이 대회의 최종 우승팀이 ‘2020 도쿄올림픽’ 본선에 진출하게 된다. 2위와 3위 두 개 팀은 6월17일부터 21일까지 대만서 개최되는 마지막 최종 예선대회에 진출할 자격을 얻는다. 대만서 개최되는 최종 예선대회에는 아메리카 대륙
[일요시사 취재2팀] 김해웅 기자 = 호서대학교(총장 이철성)는 최근 ‘코로나 사태’와 관련해 유명 인기 연예인들로부터 촉발돼 전국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착한 임대인 운동’에 산학협력단이 동참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호서대 산학협력단은 16일, 입주기업의 임대료에 해당하는 일반관리비를 3월부터 5월까지 3개월간 50%를 감면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아산캠퍼스 내 벤처창업보육센터의 입주기업뿐만 아니라 서울캠퍼스에 위치한 시니어특화창업보육센터 입주기업을 포함, 임대료를 감면하기로 결정했다. 호서대 측은 코로나19로 인해 어려움을 겪는 입주기업의 고통을 분담하고, 아산시가 제안한 ‘착한 임대인 운동’ 동참에 지자체와 대학이 협업해 침체된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한 상생과 공존의 가치를 실현하고자 입주기업 약 60개 기업의 임대료를 50% 감면하겠다고 밝혔다. 벤처창업보육센터에 입주한 메타약품 이수진 대표는 “국내 소비 위축으로 인한 급격한 매출 감소로 매운 어려운 상황서 호서대학교의 임대료 감면은 가뭄에 단비 내린 듯 창업기업에 큰 힘이 될 것”이라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박승규
그동안 쓸데없는 것들에 너무 많은 시간을 낭비했다! 우리의 일상은 너무 빡빡하게 돌아간다. 머릿속은 온통 잡다한 생각으로 한시도 쉴 틈이 없다. 딱히 잘 지내야 할 이유도 없는 사람과의 인연을 이어가기 위해 소중한 휴식 시간을 기꺼이 내준다. 너무 많은 선택지 앞에서 어리석은 선택을 반복하고, 스트레스를 풀기 위해 충동구매한 물건이 좁은 집에 쌓이면 또다시 스트레스를 받는다. 현재 수많은 사람들에게 ‘단순한 삶’을 전파하고 있는 이 책의 저자 에리카 라인도 한때는 정신없는 세상의 속도에 끌려 다녔다. 세 아이를 키우는 워킹맘 에리카는 걸음마를 배우는 아기를 보며 한없는 감격에 빠지다가도 감당할 수 없을 만큼 쌓인 일들에 녹초가 돼 우울해졌다. 바쁘기만 하고 정작 제대로 하는 일은 하나도 없이 몇 년을 살았다. 그러던 어느 날, 일을 마치고 귀가한 그녀는 난장판이 된 거실을 보고 지독한 환멸을 느꼈다. 그리고 더이상은 이렇게 살 수 없다고 선언했다. 그때 에리카를 새로운 삶으로 이끈 것은 단순한 삶에 대한 열망이었다. 쓸모없는 것들과 최대한 멀어져 본질에만 충실한 삶. 에리카는 자신이 원하는 삶을 그려봤다. 집안일에 시간을 덜 쏟는 대신
마흔을 맞이하고 살아간다는 건 순풍에 돛 단 듯 흘러가는 시간인 줄 알았다. 그런데 어째 끊이지 않는 풍랑을 만난 것만 같다. 아직도 출근하기 싫다는 말이 목구멍까지 올라오고, 어쩌다 한 번씩 곤란한 일이 생기면 기분이 상해 감정을 가감 없이 드러낸다. 여유로울 줄 알았던 지갑 사정은 여전히 별로이며, 조금만 참으면 되는 걸 알면서도 사소한 일 하나로 가족끼리 말다툼을 벌이기도 한다. 자신을 다듬는 방법을 참 많이 배우고 익힌 성숙한 어른이라고 생각했는데 예전과 다름이 없다. 여전히 삐걱거리고 휘청거린다. 인생은 마흔 전과 마흔 후로 나뉜다. ‘인생은 육십부터’라고들 하지만 나를 되돌아보는 시간으로 막 인생의 전반전을 끝낸 마흔만큼 적절한 때가 있을까. 불안하지만 스릴이 넘치는 청춘의 삶보다는 이제는 안정이 필요한 나이다. 시행착오는 있을지언정 지혜롭게 대처할 수 있는 자세가 필요한 나이, 덜어낼 것은 덜어내고 더할 것은 적당히 더해 균형 있는 마흔이 되는 것. 저자가 전하는 잘 살고 싶은 마흔들을 위한 한 권이다.
월간 <현대문학>은 한국문학에서 당대 가장 현대적이면서도 첨예한 작가들을 선정해 새로운 시와 소설을 수록한다. <현대문학>의 특집 지면 ‘현대문학 핀 시리즈’의 스물세 번째 소설선, 김엄지의 <폭죽무덤>이 출간됐다. 김엄지는 2010년 <문학과 사회>로 등단한 이래 ‘유례없는 소설가의 탄생’이라며 주목받았다. 그의 이번 소설은 2019년 <현대문학> 5월호에 발표한 소설을 퇴고한 것이다. 어떠한 욕망도 추구하지 않고 미래를 간절하게 바라지 않는 인물들을 그려낸 전작 <주말, 출근, 산책: 어두움과 비>의 연장선상에 있는 이번 작품은 권태로운 삶 속에서 스스로를 타자화하고 살아가는 한 남자의 이야기다. 황폐하고 무감한 인간관계로 이루어진 삶의 풍경들을 작가 특유의 건조한 문체로 그려냈다는 평이다.
일본 소설 좀 읽었다는 사람 중에 그를 모르는 사람 있을까? 유명 일본 소설 10권 중 반은 ‘권남희’ 이름이 적혀 있을 것 같다. 권남희, 그는 일본 소설 번역가이다. 주로 무라카미 하루키, 마스다 미리, 무라카미 류, 오가와 이토, 무레 요코, 미우라 시온, 요시다 슈이치 등 유명 일본 작가의 작품들을 많이 번역했다. 그런 그가 이번에 진솔하고 유쾌한 에세이를 출간했다. <번역에 살고 죽고> 이후 8년 만의 신작이다. 이 책의 추천사를 쓴 소설가 정세랑은 이렇게 말했다. “권남희 번역가의 글은 정말 재미있다!” 이 책은 마치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의 영화 한 편을 본 듯한 느낌이다. 권남희 작가 특유의 유머가 가득해서 읽는 내내 쿡쿡 웃음이 터진다. 꾸밈없는 모습을 가감 없이 보여주는 진솔하고 재치 있는 글을 읽다 보면 책장이 술술 넘어간다.
마음에 상처가 쌓인다. 잊고 싶은 기억이 문득 떠올라 우울하다. ‘이 정도면, 내가 힘들게 살도록 누군가가 조정하고 있는 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 정도다. 하지만 상처만 남진 않았다. 아파봤기에 아파하는 다른 사람에게 공감할 수 있게 됐다. 주변을 돌아보게 된 지금의 모습이 넘어지기 전의 모습보다 사랑스럽다. 그렇게 서서히 일어난다. <그녀가 말했다> <사랑한다 사랑하지 않는다> 등의 글을 통해 삶을 건너다 반짝하는 순간을 전해온 김성원 작가가 처음으로 자신의 아픔을 솔직하게 털어놨다. 넘어진 뒤 그에게 남은 것들을 독자와 나누며 위로를 전한다. 넘어져서 아프다고, 이제 다신 일어서지 못할 것 같아 우울하고 슬퍼지려는 순간에 필요한 에세이.
[일요시사 정치팀] 설상미 기자 = 총선이 다가올수록 예비후보자들의 호흡도 가빠지고 있다. 지난 4년의 노력이 그 결실을 맺을지 아니면 공염불에 그칠지, 모든 것이 이번 총선서 판가름 나기 때문이다. <일요시사>는 해당 지역서 누구보다 열심히 뛰고 있는 예비후보들을 직접 찾아가는 코너를 기획했다. 아홉 번째인 더불어민주당 관악을 정태호 후보의 얘기를 들어봤다. 관악을 지역서 ‘문재인의 남자’ 더불어민주당(이하 민주당) 정태호 후보가 미래통합당 오신환 의원과 무려 세 번째 리턴 매치를 갖는다. 관악구는 진보세가 강해 민주당의 깃발만으로도 승리할 수 있었던 대표적 지역이다. 하지만 지난 선거서 정동영 의원의 출마, 국민의당 출범으로 진보 표가 분열되면서 오 의원에게 자리를 내줬다. 정 후보는 이번 선거서 관악을을 탈환해 낙후된 관악구를 통째로 확 바꾸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다음은 정 후보와의 일문일답. -정계 입문 계기는 ▲민주화운동을 하다가 정치권에 들어왔다. 그때는 노동자들의 인권 수준이 굉장히 열악했던 시절이었다. 데모도 중요하지만 노동자의 인권을 개선하기 위해 노동법 한 조항을 바꾸는 게 더 중요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
코로나19가 전 세계를 공포와 혼란의 도가니로 몰아넣으면서 요즘 골프계의 시계도 멈췄다. 대회가 취소되거나 연기되는 것 뿐 아니라 아마추어 골퍼들이 골프를 즐길 수 있는 여건도 아니다. 코로나19가 덮친 골프계의 현황을 살펴봤다. 코로나19의 여파로 미국, 유럽, 한국을 비롯한 주요 골프투어가 취소나 연기 소식을 내놓았다. 어느 시점에 투어가 재시작 될지 아직은 불분명하다. 불분명한 국내외 투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는 지난 1월에 이미 중국 하이난에서 3월 첫째 주 개최 예정이던 ‘블루베이LPGA’를 취소한 바 있다. 이어 태국에서 3월20일부터 예정된 ‘혼다LPGA타일랜드', 오는 27일부터 열릴 예정이던 ‘HSBC위민스월드챔피언십’까지 3개 대회를 취소했다. 3개 대회가 축소되면서 상금 520만달러가 사라지고 현재로는 총 상금 6990만달러로 지난해보다 줄어든 상금 규모가 됐다. 지난달 14일 유러피언투어는 4월 개최 예정이던 말레이시아의 ‘메이뱅크챔피언십’(250만유로)과 중국 선전에서 예정된 ‘볼보차이나오픈’(2000만위안)을 무기한 연기
롯데 골프단이 지난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타이틀을 석권한 최혜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활약하는 김효주와 후원 계약을 연장했다. 최혜진은 2022년까지 3년간, 김효주는 2021년까지 2년 동안 모자 정면에 롯데 로고를 달고 뛴다. 양측 합의에 따라 자세한 계약 내용은 공개하지 않았지만, 최혜진은 국내 선수 최고 대우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최혜진은 롯데 말고도 여러 기업의 후원 제안을 받았으나 데뷔 때부터 후원해온 롯데와 재계약을 선택했다. 롯데는 최혜진이 세계적인 선수로 성장하도록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효주는 2012년 처음 롯데와 인연을 맺은 뒤 2014년에 이어 롯데와 세 번째 후원 계약이다. 롯데는 “선수와 후원사와 관계를 넘어 가족 같은 사이”라며 재계약 배경을 설명했다. 최혜진, 국내 선수 최고 대우로 사인 김효주, 벌써 3번째 “가족 같은 사이” 2014년 5년 동안 총액 65억원이라는 대형 계약을 했던 김효주는 이번 재계약 때는 계약 기간과 금액은 다소 양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롯데 관계자는 “서로 만족할 만한 수준으로 합의했다”고 말했다.
알보젠코리아가 국제구호개발 NGO 굿피플에 대구·경북지역의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구호 성금 1000만원을 기부했다. 이번 성금은 코로나19의 확산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대구·경북지역 현장에서 개인위생 물품 부족을 호소하는 의료진 및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방역 물품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알보젠코리아의 후원금은 굿피플 대구·경북지부를 통해 대구광역시의사회에 전달돼, 방역 최전선에서 코로나19의 확산 방지와 환자 치료를 위해 힘쓰고 있는 의료진들의 방호복, 마스크, 손 소독제 등 방역 물품 구매에 사용될 예정이다. 후원금 전달식에 참석한 유병희 알보젠코리아 이사는 “어려운 시기에 시민들의 건강과 안전을 위해 현장에서 밤낮으로 최선을 다해주고 계신 의료진들의 노고와 헌신에 도움이 되고자 기부금을 마련했다”며 “빠른 시일 내에 이번 위기를 극복할 수 있기를 바라며 앞으로도 건강한 지역사회 조성에 기여하는 기업으로서 지속적인 나눔 활동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굿피플 대구·경북지부 통해 전달 건강한 지역사회 위해 지속적 도움 정권삼 굿피플 운영부회장은 “
디에스랩글로벌이 자사 홈페이지를 통해 폐렴 AI 진단 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한다고 밝혔다. 흉부 X-ray 이미지를 웹사이트에 업로드하면, AI 진단 예측을 통해 폐렴 환자인지 아닌지 폐렴 예측 결과를 보여준다. 디에스랩글로벌은 폐렴 AI 진단 서비스를 만들기 위해 정상인 흉부 X-ray 이미지와 폐렴 환자의 X-ray 이미지 총 4000장을 토대로 폐렴 진단 정확도 97.6%의 인공지능 모델을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회사 측은 이 폐렴 예측 서비스를 만들기 위해 인공지능 개발툴인 ‘클릭 AI’를 사용했으며, 학습데이터만 넣으면 알아서 인공지능을 자동으로 만들어주는 강력한 클릭AI의 성능으로 빠른 예측 서비스를 만들었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학습데이터 확보 후 폐렴 진단 인공지능을 만드는 데 소요된 시간은 하루도 채 걸리지 않았다는 것이 디에스랩글로벌의 설명이다. 여승기 디에스랩글로벌 대표는 “코로나19 예측 모델을 만들고자 했으나 관련 학습 데이터(코로나19 환자의 흉부 CT 이미지)를 확보하기 힘들어, 대신 코로나19 증상 중 하나인 폐렴을 예측하는 인공지능을 만들게 됐다. 만약 코로나19 관련 학습데이터를 제공받게 되면 코로나
‘호주 레이디스 클래식’ 2위 3주 연속 호주 대회 출전… 조아연이 지난달 23일 호주 본빌 골프리조트에서 끝난 ‘LET 제프 킹 모터스 호주 레이디스 클래식’에서 최종합계 14언더파 274타로 단독 2위를 차지했다. 호성적에 힘입어 지난달 24일 발표된 여자 골프 세계 랭킹에서 35위보다 2계단이 오른 33위가 됐다. 이 대회에서 아마추어 선수인 스테파니 키리아쿠(호주)가 22언더파 266타로 우승했고, 조아연은 준우승 상금 3만6000유로(약 4700만원)를 받았다. 최근 3주 연속 호주 대회에 출전한 조아연은 앞서 2주간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대회에서 16위와 6위에 각각 올랐고, LET 대회로 진행된 이번 호주 레이디스 클래식에서는 2위를 차지했다. 조아연은 3라운드까지 선두 키리아쿠에 3타 뒤쳐져 있었기 때문에 이날 역전도 바라볼 수 있었다. 하지만 조아연은 초반 6개 홀에서 보기 3개를 쏟아냈고, 반면 키리아쿠는 버디 4개를 몰아쳐 순식간에 10타 차로 벌어지는 바람에 일찌감치 승부가 정해졌다. 이 대회로 조아연의 세계랭킹은 33위로 두 계단 상승했고 예정됐던 LPGA투어 태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