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 2025.05.23 20:11
[JSA뉴스] 5일 프로야구가 개막되는 가운데 아마야구·소프트볼 전국대회는 아직 미정이다.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는 지난 3월 교육부, 문화체육관광부와 공동으로 주최하는 2020 고교야구 주말리그를 비롯해 각급 야구·소프트볼 전국대회 개최를 코로나19 확산 상황이 진정 국면에 접어들 때까지 잠정 연기했다. 당초 고교야구 주말리그는 지난 3월21일 개막할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 여파로 불발됐다. 오는 8일부터 29일까지 개최 예정이던 제74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도 잠정 연기된 상태다. 제16회 회장배(흥타령기) 전국초등학교야구대회는 5월2∼7일 열릴 예정이었으나 개막 일정을 잡지 못하고 있다. 협회는 추후 코로나19 진행 경과에 따라 대회 운영 기간 등에 대한 사항을 관계 기관들과의 협의 후 재공지할 예정이다. 협회는 “코로나19 감염 위기 경보가 ‘심각’단계로 유지되고 있는 상황서 전국대회를 예정대로 개최하는 것은 학생 선수와 학부모, 관중들의 건강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판단했다”며 “상황을 예의주시하면서 후속 대책을 논의하겠다”고 전했다. 아마야구&mi
[일요시사 정치팀] 최현목 기자 = 이보다 더 좋을 순 없다.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서울 종로 당선인은 대권 레이스서 독주하고 있다. 당장 그의 자리를 위협할 잠룡도 보이지 않는다. 그러나 대선까지 남은 기간은 2년. 길어도 너무 길다. 친문(친 문재인)의 견제는 이제부터 시작이다. 독주다. 더불어민주당(이하 민주당) 이낙연 당선인은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 조사서 2위 그룹에 크게 앞섰다.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가 <오마이뉴스>의 의뢰로 지난달 20일부터 24일까지 조사하고 지난달 28일 발표한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에 따르면, 이 당선인은 40.2%를 기록했다. 전국구로 떴지만… 11개월 연속 1위이자, 개인 최고 기록이다. 2위인 이재명 경기도지사(14.4%)에 비해 약 26% 포인트 앞선 수치다(자세한 여론조사 개요 및 결과는 리얼미터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예상된 결과였다. 이 당선인은 ‘종로 대첩’을 통해 자신을 추적하던 미래통합당 황교안 전 대표를 낙마시켰다. 가장 위협적인 경쟁자를 제거한 셈이다. 황 전 대표의 지지율은 21대 총선 이후 큰 폭으로 추락했다. 황
[JSA뉴스] 코로나19의 급속한 확산과 팬데믹(Pandemic, 대유행) 사태로 IOC와 일본의 정부 그리고 2020 도쿄올림픽 조직위원회 등 올림픽과 관계된 모든 사람들은 인류 초유의 재난 상황을 예의주시했고, 결국 올림픽을 1년 연기한다는 일치된 결정을 내리게 됐다. 올림픽 연기의 결정에 관해 IOC의 올림픽 집행위원장인 크리스토프 두비(Christophe Dubi)는 “우리는 매우 좋은 조직위원회와 함께 일하게 돼 운이 좋았다. IOC와 도쿄올림픽조직위원회, 도쿄시 당국, 그리고 일본 정부의 모든 사람들이 한목소리를 가지고 복잡한 논의를 헤쳐 나가며 올바른 결정을 내리는 것에 도움이 됐다”고 평가했다. 이제 올림픽의 개막은 2021년 7월23일로 공식 연기됐고, 관련 당사자 모두는 실행 가능한 범위 안에서 모든 (올림픽과 관련된) 행사 일정을 조정해야 하는 과제를 안게 됐다. IOC의 경기운영 이사인 피에르 듀크레이(Pierre Ducrey)는 이 같은 상황을 가리켜 “우리가 필요로 하는 모든 것들에 대한 올림픽과 관련된 민간 및 공공 영역의 모든 관계자, 이해 관계자들과의 협상은 매우 복잡한 조각 그림의 퍼즐을 맞추는
[일요시사 정치팀] 최현목 기자 = 성추문이 터졌다. 오거돈 전 부산시장이 사퇴했다. 부산시정이 마비됐다. 지역 정가는 벌써부터 차기 부산시장에 대한 소문들로 무성하다. ‘동북아 해양수도’ 부산을 차지하는 이는 누가 될 것인가. <일요시사>가 추적했다. 4·15 총선의 열기가 채 가시지 않은 상황서 오거돈 전 부산시장이 찬물을 끼얹었다. 가히 역대 민선으로 뽑힌 광역단체장 중 가장 불명예스러운 퇴진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부하 직원을 성추행한 오 전 시장은 지난달 23일 전격 사퇴했다. 더불어민주당(이하 민주당) 윤리심판원은 지난달 27일 오 전 시장을 제명하기로 결정했다. 오거돈 빈자리 오 전 시장의 사퇴는 화약고에 떨어진 불씨와 같다. 크게 두 가지 사안으로 불똥이 튀었다. ▲민주당 지도부가 성추행 사건을 총선 전에 인지했는지 ▲차기 부산시장 보궐선거에 누가 나설지다. 경찰은 오 전 시장의 성추행 사건에 대한 수사에 본격적으로 착수했다. 민주당 지도부가 사전에 인지했는지 여부는 진실공방으로 전개될 공산이 크다. 시간이 지날수록 사람들의 관심은 차기 부산시장으로 옮겨갈 전망이다. 자천타천 10여명의 이름이 거
[일요시사 취재2팀] 박민우 기자 = 인터넷서 이슈가 되고 있는 사안을 짚어봅니다. 최근 세간의 화제 중에서도 네티즌들이 ‘와글와글’하는 흥미로운 얘깃거리를 꺼냅니다. 이번 주는 사격장과 골프장에 대한 설왕설래입니다. 전남 담양의 한 골프장서 20대 여성이 쓰러졌다. 머리에 원인 모를 상처를 입었다. 처음엔 골프공에 맞은 줄 알았지만, 병원 검과 결과 총알로 밝혀지면서 군 당국이 발칵 뒤집혔다. 발칵 군 당국에 따르면 지난 23일 오후 4시40분경 전남 담양군 한 골프장서 여성 캐디 A씨가 머리에 원인을 알 수 없는 외상을 입고 쓰러졌다. 골프장서 동료·방문객 등 5명과 라운딩 중이었다. 곧바로 대학병원으로 옮겨져 응급 수술을 받았고, 정수리 두피 인근서 5.56㎜ 보통(소총)탄 탄두가 나왔다. 이 탄은 제식 개인화기인 K2소총서 발사된 것으로 보였다. 수술을 마친 A씨는 의식을 되찾아 일상적인 대화가 가능한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퇴원 수속을 마쳤지만 군 당국의 권유로 다른 병원에 재입원해 안정을 취하고 있다. A씨가 쓰러질 무렵 골프장 인근 군부대 사격장에서 개인화기 사격 훈련이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사격 훈련은 오
미래통합당(이하 통합당) 김종인 전 총괄선대위원장을 살피면 중국 은(殷)나라 시대 말기 인물인 강태공이 떠오른다. 강태공과 관련한 여러 설을 종합하면, 그는 70세의 나이에 권력 주변을 떠나 위수(渭水) 가의 반계서 미끼를 끼우지도 않은 곧은 낚싯바늘을 물에 드리우고 낚시에 오로지한다. 그리고 나이 80세에 주(周)나라 문왕(文王)을 만나 사부로 추대돼 문왕의 아들인 무왕(武王)을 도와 은나라를 멸망시키며 천하를 평정하는 데 혁혁한 공을 세우고, 그 일로 주나라의 후국(侯國)인 제나라의 땅을 봉토로 받아 제나라의 시조가 된다. 현대인의 상식으로는 상상하기 힘들다. 지금으로부터 무려 3000여년 전에 발생했던 일이기 때문이다. 강태공에 대한 이야기를 듣다보면 흡사 삼천갑자(18만년)를 살았다는 동방삭이 연상될 정도다. 그런데 왜 김 전 위원장을 바라보면서 강태공을 생각했을까. 바로 김 전 위원장이 강태공의 전철을 밝고자하는 게 아닌가 하는 의심, 나이 80세인 김 전 위원장이 누군가를 앞세워 권력을 쟁취하고자하는 모양새를 취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 김 전 위원장이 강태공의 경우처럼 권력 쟁취에 성공할 수 있을까. 필자는 상당히 부정적으로 바라보고 있다. 두
[일요시사 정치팀] 설상미 기자 = 미래통합당이 21대 총선 참패를 수습하기 위한 재건에 돌입했다. 당 내부에선 ‘830세대’를 비롯한 당의 청년 인사들이 보수 재건의 선봉장에 설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일요시사>는 통합당 세대교체의 새로운 국면을 조명한다. “보수의 가치를 지향하면서도 미래 세대를 포용하는 변화를 보여줘야 한다. 오히려 지금이 환골탈태의 기회가 될 수 있다. 기존의 서열과 전통에 얽매이지 않고 새로운 꽃을 피울 수 있다. 이제 중요한 건 몇 선 의원이냐가 아니라 어떤 꿈을 가지고 있느냐다. 추월하려면 차선을 바꿔야 한다. 기존 방식대로, 습성대로 하면 또 지는 것이다.” 갈등 최고조 선택의 기로 총선이 끝난 지난 22일 미래통합당(이하 통합당) 김형오 전 공관위원장이 한 언론사와 나눈 대화다. 김 전 공관위원장은 이 날 공천 작업을 전두지휘했다는 점에서 보수 참패에 대한 책임을 통감하고 지낸다는 근황을 전하며, 세대교체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김 전 공관위원장의 지적대로 통합당 내부에선 청년 신인들에 대한 역할론이 크게 대두되고 있다. 통합당은 이번 총선서 중량급 인물들이 대거 낙선해
[일요시사 취재1팀] 장지선 기자 = 서울 종로구 학고재 갤러리서 김재용 작가의 개인전 ‘도넛 피어(DONUT FEAR)’가 열리고 있다. 이번 전시는 미국을 중심으로 활동했던 김재용이 국내서 여는 첫 개인전이다. <일요시사>가 김재용의 작품세계를 집중 조명했다. 김재용은 화려한 색채의 도넛 도자 조각으로 이름을 알린 작가다. 익숙한 형태와 단순한 이야기 구조가 특징이다. 대중 매체서 차용한 이미지를 작품에 접목하기도 한다. 현대미술은 어렵다는 편견을 허물고 대중의 공감을 얻으려는 시도다. 큰 존재감 학고재는 김재용이 그동안 구축해온 작품세계를 한눈에 살펴볼 수 있도록 이번 전시를 초기작부터 신작까지 다채롭게 구성했다. 그는 2015년 미국서 한국으로 돌아온 뒤 큰 사이즈의 조형물을 제작하는 것, 청화에 대해 공부하는 것 등 두 가지 목표를 세웠다. 작품의 크기를 키워 개별 작품이 큰 존재감을 가질 수 있도록 했다. 또 한국 전통요소를 작업에 끌어 들였다. 이번 전시는 김재용이 5년 동안 몰두해온 두 목표의 결과물인 신작을 소개하는 자리기도 하다. 색을 피했던 어린시절 이제는 화려한 색채로 학고재 본관에는 작품 ‘아
[일요시사 취재2팀] 함상범 기자 = 대중적으로 거리가 먼 성악을 비롯해 국악, 팝, 재즈 등을 오디션으로 이끈 JTBC <팬텀싱어3>가 3년 만에 방영 중이다. 앞선 <팬텀싱어> 시리즈는 엄청난 화제성과 우승자들이 타 프로그램 및 각종 행사서 활약하는 등 확장력을 보이며 성공을 거둔 바 있다. <팬텀싱어3> 역시 준비 기간이 길었던 만큼 막강한 실력자들이 즐비하다. 아울러 공정한 심사와 수준 높은 심사평, 힐링 되는 편집 등 방송 초반부터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 <팬텀싱어3>는 매회 즐거운 충격을 안겨주고 있다. 어디서 이런 놀라운 재능을 가진 실격자들을 한 자리에 모아놓을 수 있었을까 싶을 정도다. 심사위원들이 “방금 전의 무대를 완전히 잊어버렸다”는 말을 반복할 정도로, 엄청난 무대 뒤에 어마어마한 무대가 이어진다. 심사위원들은 심사평을 준비하는 것조차 잊고, 참가자들에게 홀려버린다. 심지어 눈물을 보이는 경우도 적지 않다. 시청자들은 ‘고품격 귀르가즘’이라는 신조어로 <팬텀싱어3>를 평가한다. 힐링 오디션 <팬텀싱어3>는 크로스오버 남
[일요시사 정치팀] 설상미 기자 = 오는 21대 국회에는 151명의 정치 신인들이 국회에 입성하게 됐다. <일요시사>는 여의도 새내기들의 이야기를 담는 릴레이 인터뷰를 연재한다. 두 번째 주자로 더불어민주당 이수진 동작을 당선인과 함께했다. 21대 총선의 대표적인 격전지로 꼽히면서 ‘판사대첩’으로 세간의 이목을 끌었던 동작을. 이 곳은 자유한국당의 원내대표 출신이자, 5선의 고지를 바라보던 나경원 의원의 지역구였다. ‘사법 농단 폭로’로 주목을 받았던 이수진 당선인은 험지로 꼽히는 이 곳서 총대를 메고 터줏대감을 밀어내는 기적을 선보였다. 다음은 이 당선인과의 일문일답. -당선 축하드린다. 소감 한마디 해달라. ▲무엇보다 우리 동작구민들께 감사드린다. 값진 승리를 안겨주신 우리 동작구민들의 기대에 부응하려면 해야 할 일들이 많다. 초심을 잃지 않고 일하는 국회의원이 되겠다. -상대는 중진이자 원내대표 출신 정치인이었다. ▲감히 승리를 예상한 적은 없었지만 갈수록 자신감이 많이 붙었다. 선거운동을 하는 동안 응원을 많이 받았다. 나경원 의원과는 다른 진정성을 알아봐주신 듯하다. 특히 나경원 의원께서 지난해
<나는 나>는 우리가 자기 자신에게 하는 이야기와 그 내면의 이야기를 바꾸는 방법에 대해 말한다. 인간은 각자 자신이 의미를 부여한 세계에서 살고 있는데, 이는 자신의 내면을 어떤 원형이 지배하는가에 달려 있다. 심층심리학자이며 심리상담가인 캐럴 피어슨은 칼 융의 원형 심리학을 바탕으로 인간의 마음속에 존재하는 여섯 가지 원형을 이야기한다. ▲고아 원형= 세상에 홀로 남겨진 듯하고 버림받은 듯한 외로움으로 가득한 심리적 추방자이다. 사람을 믿지 않고, 자신을 희생자로 보며, 삶에 대해 별로 기대하지 않는다. 자신에게 왜 이토록 힘든 일이 계속해서 일어나는지 때로는 의아해한다. 보살핌받기를 원하지만, 세상은 안전을 기대하는 그를 보금자리에서 내쫓는 다양한 방법을 갖고 있다. 우리 안의 고아가 만드는 이야기는 ‘내가 어떻게 고통을 받았는가’ 혹은 ‘내가 어떻게 살아남았는가’다. ▲방랑자 원형= 삶이 어딘가에 갇혀 있는 것처럼 느끼고 이상적인 곳을 찾아 떠나는 유형이며, 지금과는 다른 삶을 살겠다는 선언을 반복하는 사람이다. 여행을 가장한 현실도피자가 될 수도 있다. 방랑자가 써내려가는 이야기는 ‘내
지금 한국에서 가장 핫한 작가 박상영의 첫 에세이 <오늘 밤은 굶고 자야지>. 다이어트와 폭식을 반복하며 수많은 밤을 자책과 괴로움으로 보냈던 자신의 생활 이야기를 솔직하고 산뜻하면서도 절절하게 적은 에세이다. 우리와 하나도 다를 것 없는 평범한 30대 사회인 소설가가, 꿈이나 목표 같은 것이 사치가 되어버린 우리에게 건네는 작은 위로와 응원의 목소리를 담았다. 이 책은 소설가 박상영이 다이어트와 폭식을 반복하며 수많은 밤을 자책과 괴로움으로 보냈던 자신의 생활 이야기를 솔직하고 산뜻하면서도 절절하게 적은 에세이다. 더 살찌지 않기 위해서가 아니라 더 신남뽕짝하게 살아가기 위해 ‘오늘 밤은 굶고 자야지’ 하고 다짐하고야 마는 생활밀착형 유머서스펜스 다이어트(?) 에세이로, 엄청난 스트레스를 받으며 하루를 보내고 집으로 돌아와 배달 음식을 시켜 한 끼 배부르게 먹고서야 겨우 잠들어본 적이 있거나, 잠자리에 누워서 내일은 꼭 굶고 자야지 하고 다짐해본 적이 있는 분들이라면, 이 에세이가 큰 위로가 되어줄 것이다.
<너무 한낮의 연애> <경애의 마음> <오직 한 사람의 차지>로 큰 사랑을 받으며 한국문학을 대표하는 작가로 자리매김한 김금희 소설가가 데뷔 11년 만에 첫 산문집을 펴낸다. 오랜 기다림 끝에 출간되는 김금희의 첫 산문집은 데뷔 직후 발표한 글부터 지난 봄 웹진 ‘주간 문학동네’에 연재한 글 중에서 총 마흔두 편을 뽑아 한 권으로 묶었다. 바다 내음이 나는 유년시절에서부터 숨가쁜 오늘에 이르기까지, 때론 흘러갔고 때론 견뎌냈던 보통의 날들을 내밀한 목소리로 담아낸 이번 산문집은 그간 김금희의 소설을 사랑해온 독자에겐 작품의 시원을 모은 보물 상자가, 그를 처음 접하는 독자에겐 무한히 펼쳐질 김금희 월드의 문을 여는 열쇠가 될 것이다.
이 책은 실화다. 책 속에는 저자가 겪은 일제치하의 설움, 6·25전쟁의 참혹함과 피난민의 비참한 삶 등이 저자의 뛰어난 기억력에 의해 복원되어, 마치 한 편의 다큐멘터리 영화처럼 생생하게 눈앞에 펼쳐진다. <벌거벗은 겨울나무>에는 저자가 홀로 미국에서 겪어야 했던 차별과 설움, 그런 가운데에서도 두 딸을 모두 박사학위를 받게 하고 미국 사회에서 존경받는 가정으로 만들어낸 맹렬 여성의 분투기가 사실적으로 묘사됐다. 집안의 기대를 한몸에 받다가 추락한 여성이 겪어야 했던 심적, 사회적 갈등도 생동감 있게 펼쳐진다. 무엇보다도 놀라운 점은 저자의 뛰어난 기억력이다. 아마도 평소 기록을 습관화했던 모양으로, 실제로 일제 강점기와 6·25 전쟁을 모두 겪은 한 여성의 개인기록이자 국가적으로 귀중한 기록물이기도 하다.
우리는 더 빠른 차, 더 큰 텔레비전, 더 호사스러운 대리석 부엌 같은 것들을 위해 아등바등 시간을 보내지만, 나무늘보는 그저 나뭇잎 한 움큼만 있으면 더 바라는 게 없다. 우리가 미친 듯이 SNS에 셀카를 올리는 동안 나무늘보는 파란 하늘을 올려다본다. 우리는 5년 후, 아니 10년 후에 자기가 어떤 위치에서 어떻게 될까를 걱정하지만, 나무늘보는 지금 이 순간의 행복을 음미한다. 저자는 우리가 나무늘보처럼 산다면 좀더 행복해질 수 있으리란 깨달음을 얻었다. 이 책에는 나무늘보가 긴장 풀고 느긋하게, 하루를 충실하게, 아무도 없더라도 행복하게 살아가는 방법이 담겨 있다.
[일요시사 취재2팀] 김민지 기자 = 5월 1일 ‘근로자의 날’에 택배를 받을 수 있을지에 대한 누리꾼들의 관심이 높다. ‘근로자의 날’ 택배의 경우 우체국은 창구 업무는 정상적으로 운영할지만, 일반 우편과 특수 우편물의 배송과 수집 업무는 중단된다. 우체국이 외부 택배와 위탁계약을 맺은 지역에서는 일부 택배배달이 진행되기도 한다. 일반 택배는 근로자의 날에도 받을 수 있다. 택배기사는 ‘특수고용 노동자’로 근로기준법 적용을 받지 않기 때문이다. 이외에 병원은 대학병원과 종합병원은 정상 진료가 가능하지만 개인 병원이나 약국 등은 자율적인 근무 여부를 결정하고 있어 방문 전 확인이 필요하다. 은행을 비롯한 카드사, 보험사 등 금융기관, 주식시장 역시 ‘근로자의 날’에는 모두 문을 닫는다. 한편, 5월 1일 근로자의 날은 노동자들의 권익 추구와 사기, 복지를 위해 근로의욕을 높이자는 의미로 만들어졌다. 법정 공휴일은 아니지만 많은 근로자들이 유급 휴가가 주어지며 근로기준법상 휴일로 지정되어 있다.
[일요시사 취재2팀] 김민지 기자 = <슬기로운 의사생활>에서 ‘태반 조기박리’로 당황하는 추민하의 모습이 방영됐다. 30일 방송된 tvN <슬기로운 의사생활>에서 산부인과 2년차 추민하(안은진 분)가 까다로운 산모의 태반 조기박리 출산을 맡게 된 내용이 펼쳐졌다. 추민하는 퇴근한 양석형(김대명 분)에게 도움을 요청했고 다행히 산모와 아이 모두를 살릴 수 있었다. 이에 많은 시청자들이 ‘태반 조기박리’에 대해 궁금해 하며 네이버 실시간 검색어 키워드에 등장했다. ‘태반 조기박리’는 태반이 빨리 떨어지는 상황으로 정상적인 분만의 과정을 보면 태아가 분만된 후에 태반이 떨어지는 것이 정상인데 타아보다 태반이 먼저 떨어지는 비정상적인 경우다. ‘태반 조기박리’의 일차적인 원인은 알려져 있지 않지만 고령출산과 산모의 고혈압 등이 관련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문가들은 만성고혈압이 있는 산모의 경우 일반 산모에 비해 태반 조기박리의 위험도가 2~4배가량 높다고 설명했다. 이외에도 양막 파수, 흡연, 코카인, 아랫배의 충격 및 외상, 자궁근종 등도 태반 조기박리의
[일요시사 취재2팀] 김민지 기자 = 이천 물류창고 화재로 38명의 안타까운 생명이 숨지고 10명의 사람이 중경상을 입은 가운데 해당 물류창고의 시공사 건우의 이상섭 대표가 30일 유족들 앞에서 무릎을 꿇고 사과했으나 유족들의 거센 반발이 이어지고 있다. 유족들은 이번 사고가 안전조치에 대해 신경을 쓰지 않았다며 울분을 터트리며 “사과만 하고 가면 끝이냐” “사고 대책을 말해 달라”며 강력하게 항의했다. 이날 이천시 관계자는 유족들의 반발이 거세지자 건우의 이상섭 대표를 오후 8시에 다시 불러 구체적인 대책을 논의하겠다며 2차 기자회견을 약속했다. 그러나 이날 오후 8시30분 경찰 조사가 예정돼 있다는 이유로 이상섭 대표의 2차 기자회견은 취소됐다. 이천시는 내일 시공사, 발주처 등 책임자가 일정을 조정해 기자회견 일정을 공지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지난 29일 이천 물류창고에서 폭발로 인한 대형 화재가 발생했다. 불은 건물 지하 2층에서 우레탄 작업을 하던 중 폭발로 인해 발생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일요시사 취재2팀] 김민지 기자 = 29일 오후 1시 30분 경기도 이천시 모가면 소고리에 위치한 ㈜한익스프레스의 물류센터가 건설되고 있던 공사현장에서 대형 화재가 발생해 모두 38명이 숨지고 10명이 부상을 입었다. 현재 사망자 중 신원이 확인된 사람은 29명이며, 나머지 9명은 유전자 감식을 통해 신원을 확인할 예정이다. 서승현 경기 이천소방서장은 29일 ‘한익스프레스’ 물류센터 화재의 원인으로 “대피도 못할 정도로 옷이 전부 화상을 입은 걸로 봐서는 우레탄 작업 중에 유증기가 폭발하면서 확대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고 밝혔다. 30일 오전 11시 해당 물류센터에 대한 1차 현장 감식이 진행됐다. 합동감식반은 건물 내부의 탄 흔적 등을 토대로 지하 2층 화물용 엘리베이터 용접 및 용단 작업 중 발생한 불꽃으로 폭발을 일으켰을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번 대형화재의 인명피해가 컸던 이유에 대해 순간적인 폭발로 인한 화재라 미리 대피를 할 수 없었던 부분과 샌드위치 패널 특성상 한번 불이 붙으면 걷잡을 수 없을 정도로 불이 빨리 번지는 특성을 문제로 꼽았다. 또 폭발로 인해 모든 전원이 꺼지며 비상
지난달 충북 청주시 소재 고아 30여 명이 살고 있던 희망원은 아동학대, 성폭력 등의 문제로 시설 폐쇄 및 법인허가가 취소되었다. 타 시설로 옮겨지길 거부한 아이들은 폐쇄된 희망원 앞에서 텐트 농성을 이어가고 있다. 좀처럼 해결되지 못하는 이 사건을 <일요시사>가 직접 찾아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