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바이저 인터뷰_ (주)푸드넬 이준혁 슈퍼바이저

윈윈하는 그날까지…

다양한 재료로 나만의 맛을 만들어가는 그 맛! 그 맛을 꿈꾸며 일류요리사에 도전하는 이가 많을 것이다. 하지만 요리를 하고 단순히 맛을 전달하는 데 그치지 않고 어느 연령대의 어떤 사람들이 무슨 음식을 좋아하는지 궁금해 하고 고민하는 사람은 몇이나 될까.
(주)푸드넬 이준혁 슈퍼바이저(28)가 그 중에 한 명이지 않을까 싶다. 호텔조리학과를 졸업한 후 한정식, 샤브샤브, 해산물요리점등에서 주방직원, 주방매니저, 매장매니저까지 두루 거치면서 많은 고객들을 상대하며 원하는 방향과 서비스에 대해 많이 고민하고 배울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게 됐다. ‘이 참에 더 많은 것을 보고 배워 보자’라는 심정으로 프랜차이즈 회사에 문을 두드리게 되고 그곳이 바로 푸드넬과 첫 만남이었다.
푸드넬의 주력 브랜드는 ‘최인수 평양보쌈’. 가장 한국적인 맛으로 세계인의 입맛을 리드하고자 전방에 내세운 것은 바로 ‘보쌈’이다. 푸드넬은 기존 10년 동안 GS25시, 패밀리마트, buytheway, 롯데슈퍼, GS슈퍼, 군납, 수출(미국, 일본)등을 해 온 한양제너럴푸드가 야심차게 신규사업을 위해 새로 설립한 법인회사이다.
기존의 프랜차이즈와는 다르게 위생적이고 체계적인 생산시설과 물류시설을 겸비한 회사로 이미 대기업이나 해외에서 인정한 업체. 항상 정직하고 가맹점과 함께 윈윈하는 젊고 패기있는 기업이다.
더불어 미국 시카고 현지에는 대규모 생산라인을 갖추고 미국 농림성(USDA) 허가를 받아 농림성 파견 감독관(Inspector)의 관리 아래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이러한 노하우를 바탕으로 현재 11개의 가맹점이 있으며 지속적으로 가맹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한국인 입맛으로 세계인의 입맛 리드
가맹본부와 가맹점 사이 다리 역할해야

가맹점 관리에 관해 그는 한마디 던진다. “직접 현장에서 일하는 가맹점주의 의견뿐 아니라 직원들의 의견 하나하나를 들어주고 문제점에 대한 해결 방안을 찾는 것이 중요합니다. 또한 가맹본부와 가맹점의 가교 역할을 담당하기 때문에 항상 가족처럼 지내기 위해 노력하죠.” 이는 매출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기 때문이라는 설명과 함께 직접 겪었던 경험담을 이야기한다.
슈퍼바이저의 업무가 매장의 관리와 감독이지만 결과적으로 보면 매장의 흑자전환이라고 볼 수 있다. 적자가맹점을 흑자가맹점으로 바꾸긴 쉽지 않지만 만약 해낸다면 이게 가맹본부와 가맹점주가 서로 윈윈하는 것이라 생각한 이준혁 슈퍼바이저.
매월 1백만원 정도의 적자가 나던 가맹점을 찾아가 문제점이 무엇인지 차근차근 체크를 했다. 일단 위치가 상권에서 조금 벗어나 있었고 가맹점주의 불친절하고 소극적인 접객 서비스가 가장 큰 원인으로 파악됐다. 점주와 슈퍼바이저의 사이는 ‘가족’이었지만 고객과의 관계는 ‘남남’이었다. 그는 즉시 가맹점주에게 지금까지 가지고 있던 마인드, 행동, 방식은 다 버리고 다시 새 출발하는 마음으로 손님에 대한 접객서비스, 홍보영업 교육을 꾸준히 시키고 일주일에 2~3번씩 가맹점을 방문하여 홍보영업과 손님접객 서비스를 가맹점주님께 보여주고, 어떻게 하는지 지켜보았다.
4개월이 지난 후 어느덧 월평균 4백만원 이상의 흑자 가맹점으로 되어 있었다.
초심을 잃지 않고 봉사하는 마음으로 열심히 한다면 반드시 이루어질 것이라는 말속에 그의 운영 철학이 담겨 있는 듯하다.
그는 슈퍼바이저라는 직업에 관해 말을 아끼지 않는다. “단순한 관리, 감독하는 업무가 아니라, 주방, 홀, 점포운영 등 많은 경험이 있어야 하는 직업입니다. 그만큼 슈퍼바이저가 되기까지 쉽지 않은 것 같습니다. 예전에는 교육기관이 드물었지만 요즘은 슈퍼바이저를 양성하는 교육 기관이 많이 생겼습니다. 이로 인해 훌륭한 슈퍼바이저를 많이 양성해 우리나라 프랜차이즈 사업을 증대 시켰으면 하는 바람입니다”라고 말한다. 가맹본부와 가맹점 사이의 가교 역할로서 슈퍼바이저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는 대목이다.
유가상승과 미 증시 폭락 등 악재가 잦은 올해, 매장 최 일선에서 활약하고 있는 이준혁 슈퍼바이저는 희망메시지를 던진다.
“프랜차이즈 가맹본부, 가맹점주님들 이 어려운 불황에서도 웃음을 잃지 마시고 항상 밝고, 긍정적으로 모든 일에 임하신다면 꼭 그 노력이 결실을 맺을 겁니다. 모두가 윈윈할 수 있는 그날까지 슈퍼바이저들은 최선을 다 할 것입니다.(문의 02-6404-6700~1, www.pyboss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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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입수> 노상원 수사 기록 ②부정선거에 꽂힌 내막

[단독 입수] 노상원 수사 기록 ②부정선거에 꽂힌 내막

[일요시사 취재1·정치팀] 오혁진·박희영·김철준 기자 = 12·3 내란 사태가 발생한 지 6개월이 지났다. 특검이 출범하면서 관련 수사도 발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현재까지 여러 언론을 통해 핵심 인물들의 수사 기록이 일부 보도됐다. 그러나 노상원 전 정보사령관에 대한 내용은 구체적으로 언급된 바 없다. <일요시사>는 경찰 비상계엄 특별수사단의 ‘노상원 수사 기록’을 단독으로 입수해 공개하기로 했다. “부정선거 증거가 차고 넘치고 나중에는 드러날 것이다.” 노상원 전 국군정보사령관이 수사기관에 진술한 내용이다. 그가 윤석열 전 대통령과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처럼 부정선거 음모론에 꽂혀 있다는 걸 알 수 있는 대목이다. 노 전 사령관은 윤 전 대통령의 지지자들이 주최하는 집회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했다. 사실상 수년 전부터 망상에 빠져있었다고 볼 수 있다. 같은 생각 노 전 사령관이 윤 전 대통령 지지자들이 주도하는 부정선거 음모론 집회에 참여하기 시작한 건 2년 전부터로 추정된다. <일요시사>가 입수한 노 전 사령관 수사 기록에 따르면 그는 부정선거 음모론 집회와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의 집회에 여러 차례 참여했다. 노 전 사령관이 전 목사와 개인적으로 알았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다만 노 전 사령관은 김 전 장관에게 집회에 참여할 때마다 당시 분위기와 참석자들이 윤 전 대통령을 어떻게 생각하는지에 대해 텔레그램으로 자신의 의견을 전달했다. 1년간 ‘극우 집회’를 분석한 노 전 사령관은 부정선거 음모론에 집착하기 시작했다. 그는 “문상호, 정성욱, 김봉규 등과 만날 때 주로 어떤 말을 했느냐”는 경찰 측의 질문에 “선관위를 얘기했는지는 잘 모르겠는데 선관위가 부정선거의 온상이라고 김용현 전 장관이 많이 말씀하셨다. 나에게도 여러 번 선관위의 부정선거에 대해 알아보라고 지시했고 네이버로 찾아도 봤다”고 말했다. “부정선거를 주로 누구에게서 들었냐”는 경찰 측의 질문에는 “관련 집회에 여러 번 참여하면서 들었고 특정 인물이 누구인지 실명을 거명하긴 그렇다. 나도 김 전 장관에게 보고를 해야 해서 스스로 공부도 많이 했다. 여론조사 조작이나 선거 부정은 합리적인 근거가 있다”고 했다. 전 주도 윤 지지자 극우 집회 직접 참석 김과 텔레그램으로 부정선거 자료 공유 노 전 사령관은 부정선거의 근거로 “선관위 산하에 여론조사심의위원회가 있다. 여론조사기관은 여론조사심의위에 등록해야 한다. 여론조사기관의 갑이다. 여론조사심의위원회는 9명으로 위원장 이대영 사무총장과 강성봉 등이고 그 밑에 쭉 있는데 7명이 진보 계열 인물이다. 여론조사기관이 편향되어 있지 않을 수 없는 것이다”고 주장했다. 노 전 사령관은 부정선거 음모론자들이 주장하는 임시선거사무소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네이버에 검색하면 다 나오는데 2021년 국회의원 선거 때 동작구 선거사무소가 있는데 옆을 임대해서 임시선거사무소를 만들었었다. 언론에 나오니까 발뺌했었고 김 전 장관에게 보고하자 김 전 장관이 더 많은 자료를 보내 줬었다”고 했다. 노 전 사령관은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이하 선관위)의 부정선거가 확실하다며 “결국에는 다 까질 것이다. 전산은 한 번 까지면 되돌릴 수가 없다. 폭파하거나 고물상에 갖다 버리지 않는다면 전산은 결국 까진다. 북한이 쳐들어온 것도 아니고 서울 상공에 포를 쏜 것도 아니지만 윤석열 전 대통령께서는 선관위의 부정선거가 확실하다고 생각하시고 정국이 전시에 준하는 사태라고 민감한 상황이라고 보신 것 같다. 그런 상황이 아닌데도 그렇게 행동한 건 그만큼 절박했기 때문이라고 본다. 2시간짜리 호소였다. 만약 국회 결정을 윤 전 대통령께서 받아들이지 않았다면 유혈사태가 났을 것”이라고 윤 전 대통령을 옹호했다. 노 전 사령관은 지난해 12월 초, 선관위가 서버 교체를 검토했다가 교체하려 했던 것을 두고 “윤 전 대통령께서 어디에선가 확실하고 핵심적인 정보를 들으셨을 것 같다. 서버 조작이 있었기에 그 서버를 우리가 확보하려 할 때 선관위 측이 폭파했을 수도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일요시사>가 입수한 여인형 전 방첩사령관의 군검찰·검찰 피의자 신문조서를 보면 윤 전 대통령은 지난해 8월 초 ‘정보사 군무원 간첩 사건 수사 결과’를 보고받는 자리에서 더불어민주당(이하 민주당) 대표였던 이재명 대통령을 포함한 정치인 등 인물들에 대해 “비상대권을 사용해 이 사람들에 대해 조치를 해야 한다”며 “현재의 사법체계, 형사소송법, 방탄국회 및 재판지연 아래에선 이런 사람들을 어떻게 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이재명 조치’ ‘2시간짜리 계엄’ 겹치는 윤·노 발언 "서버 확보하려 했다면 선관위가 폭파했을 것” 주장 윤 전 대통령이 “비상대권을 사용한 조치”를 언급한 건 한두 번이 아니다. 그만큼 이 대통령과 자신의 의견을 거스르는 인물들에 대한 복수심이 극에 달했던 것으로 해석된다. 이는 노 전 사령관도 마찬가지다. 노 전 사령관은 경찰에 “김용군(대령)과 구삼회 등에게 ‘이재명은 죄가 7개인데 봐주고 지연시키고 구속도 안 되고 당 대표까지 하는데 더불어민주당이 감사원장, 중앙지검장, 판사 등을 모두 탄핵하려고 하는 게 과연 올바른 세상이냐’고 한 적이 있다”고 진술했다. 윤 전 대통령과 노 전 사령관이 언급한 말이 일치하는 건 이뿐만이 아니다. 윤 전 대통령은 지난해 12월12일 “국정원 직원이 해커로서 해킹을 시도하자 얼마든지 데이터 조작이 가능했고 비밀번호도 아주 단순해 ‘12345’ 같은 식이었다”고 주장한 바 있다. 노 전 사령관도 “선관위가 헌법기관인데 스스로 깨끗해야 하거나 아무런 문제가 없어야 하는데 황제·세자 채용 등 문제가 나왔다. 각종 할 수 있는 최악의 것은 다 저질렀다. 그리고 전산 해킹이 언급될 때 서버 본체를 보여준 것도 아니고 일부 샘플만 살짝 보여줬는데 얼마든지 전산 조작이 가능하고 해킹에 얼마나 취약하면 비밀번호가 ‘1234’냐. 이미 그런 게 다 나왔다. 그렇게 떳떳하면 왜 본체를 못 열어주나”고 말했다. 그러나 조태용 국정원장은 같은 해 12월 검찰 조사에서 “선관위 시스템에 보안상 취약점이 발견됐지만, 부정선거에 관한 단서는 전혀 포착하지 못했다”는 내용으로 보고했다고 진술했다. 일각에서는 노 전 사령관이 윤 전 대통령과 직접 비화폰으로 연락을 주고받았을 것이라는 보고 있다. 실제 노 전 사령관도 지난해 12월2일 자신의 지인에게 윤 전 대통령과의 친분을 과시했다. 노 전 사령관은 당시 “나 같은 경우는 브이(V, 윤 전 대통령 지칭)하고 이렇게 좀 도와드리고 있다. 원래 한 4~5년, 3~4년 전에 알았다뿐이고 그래서 이제 뭐 이렇게 여러 가지로 좀 도와드리고 있다. 비선으로”라고 했다. 친분 과시 노 전 사령관은 안산 ‘롯데리아 회동’에 참석했던 구삼회 전 육군 2기갑여단장에게도 “며칠 전에는 김용현과 함께 대통령도 만났다. 갈 때마다 대통령이 나한테만 거수경례를 하면서 ‘사령관님 오셨습니까’라고 한다. 내가 이런 사람이다. 대통령과 장관 같이 만난다. 나는 벌써 여러 번 만났다”고 했다. <hounder@ilyosisa.co.kr> <hypak28@ilyosisa.co.kr> <kcj5121@ilyosis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