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흔히 윤리와 정의를 다룬 책들이 도덕적 딜레마의 상황에서 ‘왜 그렇게 하면 안 되는가’에 초점을 맞추었던 것에 반해, 저자는 ‘우리는 왜 이렇게 행동하는가’에 대한 이유를 밝힌다. 나아가 그동안 개인의 윤리 혹은 착한 성격으로 좁게 이해되던 ‘도덕’이 집단적인 힘과 리더십의 문제, 개인의 행복이나 취향의 차원에서도 어떤 신념이나 이념보다 더 강력한 요인이라고 역설한다.
저자는 굳이 ‘바른 마음’이라는 개념을 제시하여, 도덕이라는 감정이 지니고 있는 권력으로서의 힘과 개인의 잠재력에 대한 측면을 새롭게 부각시킨다. 다시 말해, 이 책은 인간의 가장 ‘특별한 능력’으로서의 도덕을 재발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