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 2026.01.30 01:01
<뇌는 어떻게 나를 조종하는가>는 뇌를 통해 우울, 불안, 자기혐오, 열등감, 피해의식 등의 감정적 고통이 어떤 방식으로 커지는지 살펴본 뒤 “나는 누구인가?”라는 의미론적 성찰로 나아가도록 돕는다. 그러나 근원적으로 ‘나’라는 것이 쉽게 정의될 수 없음을 알게 된다면 모든 의문은 하나의 질문으로 귀결될 것이다. “나는 앞으로 어떻게 살 것인가?” 이것이 이 책의 진정한 주제다. 나이바우어 박사는 아버지의 죽음 이후 인간이 겪는 수많은 정신적 고통을 이해하기 위해 신경심리학자가 됐다. 그리고 자신이 그랬듯 갑자기 찾아온 슬픔과 고통에 빠져 허우적대는 이들을 위해 이 책을 완성했다. 삶의 고통은 피할 수 없다. 그럼에도 삶은 계속되고 어떻게 살아갈 것인가는 우리의 몫이다. <webmaster@ilyosisa.co.kr>
동물도 사람도 모두 행복한 세상은 어떻게 만들 수 있을까? 김정호 수의사는 동물원이 야생동물 서식지가 되기를 바라기도 하고, 갈 곳 없는 동물들의 안식처인 생크추어리가 되기를 꿈꾸기도 한다. 이런 상상 끝에 결국 김정호 수의사가 바라는 것은 동물이 자기만의 일상을 오롯이 누리며 평범한 하루를 보낼 수 있는 세상이다. 저자는 그 세상을 만들기 위해 동물의 안부를 묻고 동물을 이해하며 끝까지 책임지는 돌봄을 실천하는 중이다. 그 돌봄이 “좋아하는 마음만으로는 부족하다. 많은 애를 써야 하고, 기쁨은 잠깐이며, 오래 슬프고 종종 그립다”고 토로하면서도, 이 또한 수의사의 일이라 받아들이는 김정호 수의사의 태도에서, 우리는 세상 모든 존재가 편안함에 이르길 바라는 그의 깊은 진심을 느끼게 될 것이다. <webmaster@ilyosisa.co.kr>
대한민국의 핫플레이스는 이미 재편됐다. 어느 순간부터 ‘~길’ ‘~거리’라는 다소 생소한 이름의 장소들이 맛집 지도와 SNS 피드를 장식하기 시작했다. ‘유동인구가 많은 넓은 대로변이 곧 좋은 상권’이라는 오래된 공식을 깨고, 이제는 한참 골목을 걸어 들어가야 만나는 작은 가게들이 사람들을 불러 모으고 있다. 익선동, 도산공원, 연희동 등 새로운 문화 중심지로 떠오른 곳들에는 치밀한 기획과 브랜딩, 그리고 끊임없는 실험을 이어온 플레이어들의 활약이 있었다. 로프컴퍼니 박재현 대표가 용산 은행나무길에 오픈한 ‘미미옥’은 한옥의 아름다운 내·외관을 기반으로 한식대첩 명인 팝업, 농심과의 협업, ‘미미옥 막걸리’ 출시 등 끊임없이 새로운 시도를 이어왔다. 이 같은 실험은 ‘미미옥’을 이 거리의 랜드마크로 만들었고, 이어 로프컴퍼니는 ‘바통’ ‘쇼니노’ ‘버거보이’ 등을 연달아 오픈하며 은행나무길의 성장을 견인했다. 이 책은 뜨는 거리로 주목받는 12상권을 분석하고 핵심 플레이어의 활약을 충실히 기록한 책이다. 특히 우리나라 최정상의 플레이어들을 만나 지역적 한계를 어떻게 극복했는지, 그리고 지금은 어디에 주목하고 있는지 등을 생생하게 담아냈다. 인천 개항로길을 만
한 연구에서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소년원 아이들과의 동물원 소풍에 동행해 줄 자원봉사자를 모집하는 실험이 진행됐다. 참가자들은 세 그룹으로 나누어 A 그룹에는 두 시간짜리 동물원 봉사 참여를 곧이곧대로 제안했다. B 그룹에는 매주 두 시간씩, 최소 2년간 아이들을 돌봐 달라는 무리한 부탁을 먼저 던진 뒤 거절하자, 그제야 한 차례 동물원 봉사를 요청했다. C 그룹에는 매주 동물원에 동행하는 장기 봉사와 한번만 가는 단기 봉사, 두 가지 선택지를 제시했다. 결과는 의외였다. 처음부터 가벼운 부탁을 받은 A 그룹과 선택지가 주어진 C 그룹보다, 무리한 요청을 한번 거절한 뒤 다시 부탁받은 B 그룹에서 참여율이 세 배 이상 높았다. 왜 이런 결과가 나왔을까? 우리는 설득에서 가장 피해야 할 것이 상대방의 “No(아니요)”라고 배워왔다. 대화 중에 조금이라도 부정적인 기색이 비칠까 조심하며, 어떻게든 ‘Yes(네)’를 끌어내려 애쓴다. 그러나 이 실험은 그런 통념이 얼마나 자주 빗나가는지를 보여준다. 우리는 “No”를 막으려 하지만, 마음은 오히려 그 뒤에 움직였다. ‘No’에서 ‘Yes’를 끌어내는 이 전략을 심리학에서는 ‘면전에서 문 닫기 효과’라고 부른다. 처음
레코드 회사의 프로듀서 츠카자키 다몬은 어느 날 교토에 있는 친구 오노에로부터 초대를 받게 된다. 푹푹 찌는 더위를 뚫고 교토의 한 오래된 카페로 향한 다몬은 그곳에서 오노에와 또 다른 친구 미즈시마와 조우한다. 오노에는 오랜만에 만난 친구들에게 카페를 순례하며 각자 알고 있는 괴담을 들려주는 모임, 일명 ‘커피 괴담’을 제안하고, 다몬은 못 이기는 척 자리에 앉아 귀를 기울이는데…. 오래된 카페의 고요한 시간, 낯선 기운이 깃든 순간들, 작가가 직접 겪고 들은 이야기들이 잔잔하지만 묵직한 여운을 남기며 독자를 서늘한 세계로 이끈다. <webmaster@ilyosisa.co.kr>
2026-01-19 문화부
이 책이 말하는 비트코인의 핵심은 가격이나 단기적인 수익률이 아니다. 중요한 것은 개인이 다시 자신의 자산과 미래에 대한 통제권을 가질 수 있느냐는 질문이다. 비트코인은 이미 제도권 금융의 문턱에 들어섰지만, 그 본질은 여전히 개인에게 있다. 스스로 자산을 보관하고, 스스로 판단하며, 스스로 책임지는 구조다. <모두를 위한 비트코인>은 비트코인을 통해 자유와 경제적 주체성을 회복할 수 있는 가능성을 이야기한다. 모두에게 희망이 필요하고, 모두가 자신의 노력과 선택이 의미를 갖는 삶을 원한다는 단순하지만 본질적인 질문으로 돌아간다. 이 책을 덮을 때 독자는 더 이상 변화의 바깥에서 뉴스를 소비하는 사람이 아니라, 새로운 돈의 질서 속에서 자신의 위치와 선택을 고민하는 주체가 돼있을 것이다. <webmaster@ilyosisa.co.kr>
2026-01-19 문화부
태풍이 몰아치던 어느 날, 수레에 실은 풀이 다 날아가도 끝까지 손잡이를 놓지 않던 할아버지의 굽은 등. 모옌은 그 등에서 ‘버티는 삶’의 숭고함을 배웠다. 굶주림 속에서도 노래를 잃지 않았던 어머니에게서는 생의 집념을, 침묵해야만 살아남을 수 있었던 시대에서는 인간의 존엄을 배웠다. 실패하고, 상처받고, 부끄러웠던 순간들이야말로 자신을 지탱해 준 진짜 토대였음을 그는 증명해 보인다. 척박한 땅에 뿌리내려 거목으로 자란 저자의 이야기를 읽는 일은, 지금 흔들리는 당신의 삶에 가장 든든한 뿌리를 내려주는 일과 같다. 어떤 위로는 말보다 깊고, 어떤 문장은 눈물보다 조용히 사람을 일으킨다. <강풍에도 쓰러지지 않는다>는 바로 그런 문장들로 이루어진 책이다. 그리고 마지막 장을 덮는 순간, 이 질문이 조용히 당신 곁에 머물 것이다. “지금, 당신을 쓰러지지 않게 붙드는 것은 무엇인가?” <webmaster@ilyosisa.co.kr>
2026-01-19 문화부
<애도하는 음악>은 음악을 ‘슬픔의 언어’로 읽어내는 인문학적 시도다. 그렇다고 비극의 감정에만 머물지 않는다. 이 책이 다루는 애도는 윤리적 감수성으로서의 예술이다. 저자는 모든 예술 중에서 음악은 슬픔을 미화하지 않으면서도 인간을 ‘견디게 하는 형식’으로 기능한다고 여긴다. 그런 관점에서 정신분석·신학·미학의 언어를 오가며 ‘애도는 슬픔의 정지 상태가 아니라, 예술로 나아가는 운동’임을 설득력 있게 보여준다. 사라져가는 것들과 때 이른 상실을 바라보는 제발트·벤야민·아도르노 등의 방식에 공감하며, 음악과 역사가 서로를 매혹적으로 만드는 실험을 다양하게 전개한다. 저자는 역사와 예술의 교차점에서 음악이 어떻게 시대의 상처를 기억하는가를 이야기하지만, 이는 결국 인간을 말하는 것으로 읽힌다. 애도한다는 것은 기억한다는 일이며, 듣는다는 것은 다시 인간이 된다는 일이기 때문이다. 저자가 이 책을 쓰면서 비평가의 귀와 역사가의 도구를 활용했다고 서문에서 밝혔듯이, 이 책에는 음악만큼이나 풍부하게 역사 이야기가 담겨있다. 공들여 조사하고 깊은 감정을 담아 세심하게 묘사한 글은 탐색의 즐거움을 배가시킨다. 예리한 비평적 관찰, 인간의 삶과 예술을 괴롭혔던
2026-01-19 문화부
경쟁과 기대, 그리고 불안 속에서 누구나 한 번쯤은 흔들리고 넘어지기 마련이다. <변호사가 될게요>는 바로 그런 순간에도 포기하지 않고 앞으로 나아간 한 사람의 경험을 담은 성장 에세이다. 이 책은 평범한 학생이 어떻게 목표를 갖고, 숱한 시험과 선택의 순간을 견뎌 왔는지 생생하게 보여 준다. 다양한 도전을 거치며 느낀 고민과 두려움, 실패를 솔직하게 공유하는 이 책을 통해 독자들은 따뜻한 위로와 공감, 자신만의 속도로 다시 일어설 용기를 얻을 수 있다. 책 속에는 ‘서울대 입학’ ‘변호사 시험 합격’ ‘로펌 설립’ 등 화려한 성과 뒤에 숨겨진 현실적인 고민과 불안, 그리고 이를 극복하기 위해 시도했던 방법들이 솔직하게 담겨있다. 앞만 보고 달려오다 놓친 것들에 대한 아쉬움, 우울과 공황의 터널을 헤매던 경험, 그럼에도 불구하고 노력으로 얻어 낸 결과에 대한 성취감이 생생하게 전해진다. 또 저자의 실제 경험을 바탕으로 한 실용적 조언은 독자들에게 구체적인 길잡이가 된다. 학기 중과 방학 동안의 공부 전략, 시험에 대한 불안감이 높았던 저자가 철저한 루틴으로 자신의 멘털과 컨디션을 관리한 방법, 자기소개서 작성 노하우 등의 내용이 담겨있어 실질적인
2026-01-19 문화부
<미식가의 메뉴판>은 각국의 특색있는 메뉴판 자료와 함께 사회·문화·의학·상업과 요리 역사의 흐름 속에 나타난 결정적인 순간들을 담고 있다. 초기의 단순한 음식 목록부터 루이 15세의 만찬에서 사용했던 화려한 메뉴판, 예술가들이 삽화를 그린 메뉴판, 퓨전 요리의 탄생, 인종차별적인 요소가 담긴 메뉴판, 어린이를 위해 만든 알록달록하고 놀이가 가능한 메뉴판까지, 사회의 전반적인 분위기는 물론, 디자인의 변화, 당시 사람들이 추구했던 미학까지도 고스란히 느낄 수 있다. <webmaster@ilyosisa.co.kr>
2026-01-12 문화부
악이 난무하는 세상이다. 실종과 연쇄살인, 묻지 마 범죄 등 타인을 해치는 끔찍한 사건들이 벌어지는 세상은 다름 아닌 지금 우리 현실이다. 그뿐 아니다. 재개발 지구와 대학교를 배경으로 일어나는 일련의 사건들을 추적하는 소설 <얼굴들>을 통해 알 수 있듯, 그저 안락한 일상을 누리는 것조차 녹록지 않다. 빈부 격차, 사회계층 문제, 주변 관계와의 단절로 우리 삶은 어둠에 잠식당하고 만다. 자본, 쾌락, 유희 등 파괴적으로 인간을 잠식하는 본능적인 악으로부터 누군가를 지키기 위해 분투하는 사람들은 분명 우리의 세계에도 존재한다. 작가는 어둠 속에서도 희망과 긍정을 포기하지 않는다. 차츰차츰 진실에 다가서는 이 소설은 추리·미스터리·스릴러의 장르적 재미를 극대화하는 동시에, 선을 향한 각자의 의지와 선택, 믿음을 긍정하게 만드는 에너지를 품고 있다. <webmaster@ilyosisa.co.kr>
2026-01-12 문화부
우리는 지구를 구해야 한다고 말하지만, 사실 이 일은 우리를 구하기 위해서다. 저자는 미래에 대한 통찰과 희망의 비전을 제시한다. 무한 성장이라는 환상을 내려놓고 지속 가능한 삶을 선택하는 법, 인류가 지구에서 차지하는 공간을 줄이는 것, 땅과 바다를 재야생화해 자연에 돌려주는 것. 이는 우리가 물려받은 이 경이로운 세상을 회복하고, 미래 세대에게 안전한 보금자리를 만들기 위한 것이다. 저자는 각 세대가 자신이 경험하는 환경을 정상으로 규정하기 때문에 지구가 한때 어떤 풍요를 선사했는지, 얼마나 회복할 수 있는지를 모르는 채 살아간다고 말한다. 자연이 회복할 자리를 마련하기만 하면, 자연은 놀라울 만큼 빠르게 회복한다. 우리는 오류를 바로잡고 다시 한번 자연과 조화를 이루는 종이 될 수 있다. 지금은 이 풍요로운 지구를 회복할 마지막 기회다. 우리의 선택은, 우리가 아는 한 생명이 존재하는 유일한 이 행성에서 우리가 맞이할 미래를 좌우한다. <webmaster@ilyosisa.co.kr>
2026-01-12 문화부
최근 교육부에 따르면, 2025년 상반기 기준 초등학교 학교폭력 피해율이 가장 높으며 전년 대비 약 2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 심각한 수준이다. 또 교육활동 침해 심의 건수는 4234건으로 최근 5년 동안은 증가세가 이어지고 있다. 이런 통계가 말해주는 것처럼 오늘의 학교는 ‘신고’로 끝맺는 시대가 됐다. 사이버 명예훼손, 딥페이크, 언어폭력, 신체 폭력 등 지금 학교에서 일어나는 폭력의 양상은 과거와는 비교할 수 없을 만큼 다양하고 정교해졌다. 교실 안에서 벌어진 작은 다툼, 실수 혹은 관계의 균열조차 곧장 ‘학폭’이라는 단어와 ‘신고’라는 절차로 이어진다. 이 책은 그 사실을 외면하지도, 과장하지도 않으면서도 우리가 잃어가는 교육의 본질을 되찾기 위해 무엇을 해야 하는지 묻고 답한다. “이거 학폭이야. 너 신고할 거야”로 대화가 끝나는 현실에서 저자들은 문제의 심각성을 날카롭게 지적하는 동시에, 그 상처를 치유하고 다음으로 이어질 더 나은 방향과 방법에 대해 제시한다. 프롤로그에서부터 공교육의 희망을 아직 믿고 있다고 말하며 단단하게 독자들을 이끄는 이 책은, 우리가 더 나은 교실과 다음 세대의 모습을 위해 함께 힘내자는 응원과 위로를 건네는 책이다.
2026-01-12 문화부
급변하는 한국 도시의 지형을 예민하게 포착하고 분석해 온 도시문헌학자 김시덕이 2026년 한국 각 지역의 변화상을 예측하는 도시 트렌드 전망을 내놨다. 한국의 도시들은 지금 유례없는 속도로 ‘재편’되고 있다. 2024년 총선을 지나 2025년 조기 대선, 그리고 2026년 지방 선거로 이어지는 정치 일정은 전국 곳곳에 장밋빛 개발 청사진을 쏟아 냈다. 여기에 트럼프 2기 이후의 국제 질서 변화, 기후 이슈, 방위산업의 급성장, 반도체 중심의 산업 벨트 재편, 지방 인구 감소 등 장기 구조 변화가 한꺼번에 겹치며 도시의 미래를 더욱 복잡하게 만든다. <한국 도시 2026>은 이런 소음 속에서 도시를 바꾸는 ‘진짜 신호’들을 가려내는 법을 알려 주는 책이다. 정치적 구호나 부동산 시장의 과장된 조짐에 흔들리기보다, 도시를 움직이는 근본적 힘, 즉 지정학, 산업, 인구, 교통 등에 집중해 어디가 성장하고 어디가 쇠락하는지를 현실에 기초해 판단하게 해준다. 도시의 인문적 변화에 관심 있는 독자뿐 아니라, 부동산·지역 정책·선거 이후의 변화 등 실용적 정보를 원하는 독자에게도 유용한 기준을 제공한다. 제1부는 최근 한국 도시 변화를 이해하기 위한 가장 큰
2026-01-12 문화부
수향은 제주에 살던 어린 시절, 원인 모를 무병을 앓아 죽을 위기에 처했을 때도 며칠간 신들린 듯이 ‘추는굿’을 치러내며 영적 존재(영감신)를 온몸으로 받아들이고 영계와의 접속을 두려워하지 않는 심방(무당)이 된다. 외할머니를 여의고 낯선 경성으로 오게 된 수향은 자신의 영적 능력을 바탕으로 망령이 떠도는 나가스 저택의 비밀을 하나씩 풀어나간다. 비밀에 싸인 적산가옥이 자아내는 오컬트적인 요소가 일제강점기와 조국 해방, 뒤이은 6·25 전쟁이라는 거대 서사와 퍼즐 조각처럼 맞아떨어지는 순간 <허즈번즈>의 장르적·서사적 쾌감은 극대화된다. <webmaster@ilyosisa.co.kr>
2026-01-05 문화부
동물의 뼈를 들여다보는 일은 해부 관찰을 넘어, 동물의 삶과 자연을 이해하는 새로운 관점과 마주하는 경험이다. 반려동물이 전력 질주할 때 관절이 어떤 방향으로 움직일까? 비둘기나 까치의 날갯짓이 어떤 패턴을 만들어낼까? 생선 가시의 배열이 왜 먹이 습성에 따라 달라질까…? 뼈 구조에 대한 질문은 의외로 일상 속에서 쉽게 가질 수 있는 질문과 긴밀하게 연결돼있다. 더 나아가 동물 골격에서 얻은 원리는 스포츠 신발, 드론, 로봇 팔 등 현대 기술과 구조물의 설계에도 영감을 주며 자연의 해부학이 오늘날의 기술 속에 어떻게 스며들어 있는지를 넌지시 보여준다. 집요한 탐구와 생명에 대한 깊은 이해는 인류가 과학 노벨상으로 기려온 정신과 맞닿아 있다. 이 책은 그런 탐구 열망의 발아를 독자에게 전하며, 자연과 생명체를 관찰하는 새로운 창을 열어줄 것이다. <webmaster@ilyosisa.co.kr>
2026-01-05 문화부
처음 겪는 혼란과 낯선 감정들을 우리는 외면하지 말아야 한다. 이 책은 감정들을 직접 손으로 쓰는 행위를 통해 언어화하고, 조심스럽게 꺼내 보게 한다. ‘부모도 부모는 처음’이라는 말처럼, 아이의 탄생과 함께 엄마와 아빠 역시 부모로 다시 태어난다. 완벽하지 않아도 괜찮다. 두 저자는 ‘잘하는 부모’보다 ‘행복한 부모’로 살아갈 것을 말한다. 부모의 내면은 곧 아이의 세상이 된다. 행복한 부모를 보고 자란 아이는 애써 가르치지 않아도 자연스레 행복한 삶의 감각을 깨우치게 된다. 유난히 마음이 힘든 날, 이 책을 펼쳐 나 자신을 마주하는 시간을 가져보자. 하루 10분, 한 글자씩 써 내려가다 보면 내 마음을 찰떡같이 알아주는 다정하고 유쾌한 친구와 수다를 떤 것처럼 후련해지거나 혹은 따뜻한 선생님과 깊은 상담을 나눈듯한 안도감과 위로를 얻게 될지도 모른다. <webmaster@ilyosisa.co.kr>
2026-01-05 문화부
<월급쟁이지만 부자처럼 관리합니다>는 불확실한 상황에서도 흔들리지 않는 ‘돈 관리 시스템’을 어떻게 구축해야 하는지 단계별로 차근차근 설명해 준다는 점에서 특별하다. 이 책에서 소개하는 돈 관리 시스템의 특징은 ‘자동화’다. 저자는 절약과 투자 기술에 매달리는 것보다, 쓸 데 쓰면서도 자연스럽게 돈이 모이는 자동화 시스템을 갖추는 것이 장기적인 관점에서 훨씬 효과적이라고 말한다. 그리고 그렇게 확보한 시간과 에너지는 ‘내가 원하는 삶’을 위해 써야 한다고 조언한다. 젊은 시절의 시간은 어떤 자산과도 비교할 수 없는 가장 값진 자원이기 때문이다. 이 책에서 제시하는 원칙들은 결국 하나의 목표를 향한다. 바로 ‘돈 걱정 없이 진짜 원하는 것을 추구할 수 있는 자유’를 얻는 것이다. 결국 돈 관리는, 단순히 자산을 불리는 일이 아니라, 내가 원하는 삶을 지켜내는 과정이다. “읽고 덮는 순간 끝나는 책이 아니라, 생활 속에서 바로 실천으로 이어지도록 설계된 책”이라는 경제뉴스레터 <어피티> 박진영 대표의 찬사처럼, 이 책은 인생의 큰 변화를 일으키는 책이다. 오늘 시작한 작은 실천들이 3년, 5년 뒤의 삶을 완전히 다른 모습으로 바꿔 놓을 수
2026-01-05 문화부
2024년 하반기, 월가의 분위기가 심상치 않았다. 골드만삭스는 보고서를 통해 “AI에 천문학적인 돈을 쏟아붓고 있지만, 그에 상응하는 수익은 어디에 있는가?”라고 되물으며 ‘AI 거품론’에 불을 지폈다. 순다르 피차이 구글 CEO조차 “그 어떤 기업도 AI 버블에 면역이 없다”고 경고했다. 챗GPT가 쏘아 올린 ‘생성형 AI’ 열풍은 지난 2년간 전 세계를 집어삼켰지만, 정작 기업 현장에서는 “도입해 보니 별 성과가 없다”는 회의론이 고개를 들고 있다. 무조건적인 찬양과 막연한 공포가 교차하는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더 빠른 AI’가 아니라 ‘더 정확한 눈’이다. <AI 버블이 온다>는 바로 이 시점, 기술의 최전선인 프린스턴대학교 정보기술정책센터에서 날아온 가장 시의적절한 보고서다. 저자들은 선언한다. AI는 마법이 아니며, 우리가 ‘지능’이라고 믿는 것의 상당수는 통계적 속임수에 불과하다고. 지금 이 책을 읽어야 하는 이유는 명확하다. 거품이 꺼진 뒤에도 살아남을 ‘진짜 기술’을 가려내야 하기 때문이다. 이 책의 가장 독보적인 가치는 AI를 뭉뚱그려 설명하지 않고, ‘생성형 AI’와 ‘예측형 AI’로 명확히 구분하여 타격한다는 점이다.
2026-01-05 문화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