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 혼자 산다.” 2025년 행정안전부에서 1인 가구가 1000만을 넘어섰으며, 전체 가구 중 42%를 차지한다는 통계를 발표했을 때 일부 언론이 이 소식을 전하며 쓴 헤드라인이다. 그런데 이런 뉴스는 정책 관계자들의 경종을 울리게 만들지언정 당사자들, 혹은 대중들에게는 별다른 감흥을 불러일으키지 못했다.
이제 혼자 사는 것은 위기라기보다는 하나의 자연스러운, 조금 더 자유로운 선택처럼 느껴진다.
그러나 한국 사회의 지속과 존폐를 떠나, 1인 가구로 살아간다는 것이 당사자 개개인에게 정말 자유롭고 편리하기만 한 일일까? 그리고 이들은 그런 자유를 추구해 이 삶의 방식을 선택한 것일까? 은폐된 사회적 위협을 연구해 온 김수영 서울대학교 사회복지학과 교수는 그렇지 않다고 말한다.
그는 1인 가구의 급증은 그 무엇보다 구조적인 원인에서 출발한 것이며, 사회적 존재인 인간이 혼자 살아갈 때 뒤따르는 그림자 또한 결코 간과할 수 없는 것이라고 말한다.
<필연적 혼자의 시대>는 그 수백 시간의 만남들과 수천시간의 사유를 통해 혼자 사는 것이 가장 보편적인 사회란 어떤 사회인지, 그 사회에서 1인 가구로 살아간다는 것은 무슨 뜻인지 펼친다. 생생한 증언과 통찰이 어우러진 이 책은 1인 가구 보편의 시대에 대한 가장 냉정하고도 따뜻한 보고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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