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 2025.08.20 15:59
<돌비공포라디오 더 레드>는 단순히 무서운 이야기를 들려주는 데서 그치지 않는다. 인간의 어두운 본성, 한 가정의 균열, 도시의 그림자, 마음의 공허함 같은 테마를 괴담이라는 형식 안에 녹여낸다. 어떤 이야기는 가슴이 아프고, 어떤 장면은 지금 내가 사는 공간을 다시 돌아보게 만든다. 그리고 어떤 장면에서는 스스로의 기억이 소환되며 두려움과 감정이 겹쳐진다. 이 책을 덮은 후에도 한동안, 창밖 어둠 속이, 낡은 장롱 틈이, 누군가의 말투가 오래도록 마음에 남는다. <webmaster@ilyosisa.co.kr>
풍파가 휘몰아치고 유빙이 떠다니는 19세기의 음울한 노르웨이 해안. 그곳의 해안 절벽을 따라 항해 중인 범선 한 척이 있다. 사일러스 코드를 포함한 그 배의 원정대는 지도에도 기록되지 않은 장소 ‘균열’을 찾아 헤맨다. 그러던 어느 날 원정대원 중 한 명이 기적적으로 ‘균열’을 발견하는데, 목표물에 가까워졌다고 생각한 순간 그들은 정체를 알 수 없는 난파선을 발견하고, 사일러스 코드는 배 위에서 죽음을 맞이한다. 그의 죽음은 다음 세기, 그 다음 세기에도 반복된다. 늘 알 수 없는 기시감과 불안감에 시달리며 그의 운명은 늘 급작스러운 죽음으로 막을 내린다. 그리고 죽음 직전, 자신이 이전에도 여러 번 죽어왔다는 사실을 깨닫는다. <webmaster@ilyosisa.co.kr>
<뜨거운 지구 뜨겁게 말하자>는 기후 위기 문제를 사회, 정치, 경제, 과학, 국제사회 등 다양한 측면에서 살펴본다. 지구온난화는 인류와 지구 생태계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온난화로 인한 기후변화는 인간이 배출한 온실가스가 원인이다. 원인을 분명하게 알고 있는데도, 이를 해결하지 못하는 것은 바로 인간이 ‘에너지’를 사용하기 때문이다. 끝 간 데 없는 성장을 바라며 생산과 소비를 부추긴 덕분에 지구는 펄펄 끓고 있다. 봄에 철모르고 한꺼번에 피어나는 꽃들, 여름의 폭우와 폭염, 가을의 모기와 겨울의 폭설은 사회의 불평등한 구조와 맞물려 가장 약한 곳에 큰 피해를 가져온다. 그렇기 때문에 이제는 더 이상 개인의 노력만으로 기후 문제를 해결하자고 하기보다 우리 사회 전체가 함께 해결해야 하는 문제로 기후 위기를 바라보고 행동해야 한다. 이 책에서 다루는 다양한 주제와 사례를 통해 지구온난화와 기후 문제에 대해 새로운 시각을 제시한다. 기후 위기 시대를 살아가는 기후 시민이라면 꼭 읽어야 할 필독서라 할 수 있다. <webmaster@ilyosisa.co.kr>
<다양성, 형평성, 포용성의 시대가 온다>의 저자 정현천은, SK그룹에서 재무, IR, 구조조정, 해외사업 전략 수립 업무를 했고 부사장으로서 그룹의 CSR 및 ESG를 담당했으며, 그룹의 내부 교육기관에서 전문교수로 활동하며 후배들의 역량 개발을 지원한 후 퇴직했다. 현재는 ‘포용의힘연구소장’ 겸 동국대학교 겸임교수로 윤리경영, 리더십, 조직 커뮤니케이션, 다양성 관리 등을 연구하며 가르치고 있다. 저자는 10년 이상 ‘성품으로서의 포용이 아닌 행동으로서의 포용’을 기업, 정부기관, 대학교에서 전파하고 있는데, 최근 미국을 비롯한 선진국의 글로벌기업들이 주목하고 있는 DEI, 즉 다양성, 형평성, 포용성의 가치에 주목했다. 사람 간 관계와 상호작용에 영향을 미치는 차이와 다름을 의미하는 ‘다양성(Diversity)’ , 모든 구성원이 공정한 기회와 자원에 접근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을 의미하는 ‘형평성(Equity)’ , 그리고 조직 내 모든 구성원이 의사결정 과정에 참여하고, 정보와 자원에 접근할 수 있으며, 자신의 고유한 관점과 기여가 가치 있게 여겨지는 환경을 의미하는 ‘포용성(Inclusion)’을 통해 차별과 갈등, 분열을 극복하고 차이가
제도화된 종교와 달리 무속 신앙은 그저 미신으로 치부되어 마치 그런 게 존재하지 않는 듯 방치되어 왔다. 그러나 무속은 우리 사회와 무의식에 깊이 뿌리 내린 채 우리의 미래를 쥐락펴락한다. 윤석열 전 대통령은 손바닥에 임금 왕(王)자를 그리고 대통령 후보자 토론회에 나왔다. 임기 내내 천공이라는 무속인에게 국정 조언을 받는다는 의혹이 끊이지 않았다. 나라를 혼란으로 몰아넣은 12·3 비상계엄 사태 때 배후 인물로 지목된,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의 최측근인 노상원 전 정보사령관의 직업은 무속인이었다. 한 연예 기획사 대표가 경영상 문제를 무속인과 상의한다는 소식도 한때 사람들의 입에 무수히 오르내렸다. 이렇듯 무속 신앙은 모순적이다. 누군가는 무속을 그저 미신이라고 천대하고 누군가는 진심으로 귀신을 믿고 무당의 말에 일희일비한다. 우리 사회의 가장 낮은 곳에서 가장 높은 곳까지 무속이 존재함에도 제도적으로 무속을 통제하려는 노력을 하지 않는다. 그래서 ‘방치된 믿음’이다. 방치된 믿음은 착취를 먹고 자란다. 한국일보 탐사기획부 기자인 세 명의 저자는 오늘날 무속인의 존재 방식을 알아보기 위해 무속인 범죄에 접근했다. 이 책에서 스토리텔링 형식으로 구성된 피해자
2500년 전 고대 그리스에는 ‘키니코스’라고 불리던 학파가 있었다. 키니코스는 ‘개(犬)’를 뜻하는 그리스어 ‘키노스’에서 온 말이다. 이 철학자들은 말 그대로 인생을 개처럼 살았다. 있으면 먹고 없으면 굶고. 자칫 극단적인 금욕주의나 회의주의로 치부되기도 하지만 이 철학자들은 ‘필요’와 ‘욕망’을 구별하고 가능한 한 간소하게 생활하는 것이 가장 자연스러우면서도 자유로운 삶이라고 주장했다. 그들이 추구한 삶의 방식은 미니멀리즘·지속가능한 생태적 삶·세계시민주의·소비 및 물질주의 지양 등의 형태로 오늘날 많은 사람이 추구하려는 삶의 방식에 여전히 영향을 미치고 있다. 2500년 전의 철학, 당시에도 누군가는 비방했던 이들의 가르침을 지금 다시 읽어 봐야 하는 이유다. <webmaster@ilyosisa.co.kr>
<모임의 기술>은 읽고 끝나는 책이 아니다. 모임을 새롭게 시작하거나 기존 운영 방식을 정비하려는 독자를 위해 현장에서 바로 활용할 수 있는 실전 자료를 풍부하게 담았다. 파일럿 모임 설계 템플릿, 참가자 초청 메일 작성 예시, 모임 당일 체크리스트 등 기획부터 운영까지 전 과정을 지원하는 도구를 수록해 모임을 처음 시작하는 입문자부터 커뮤니티 운영 경험이 있는 기획자까지 폭넓게 활용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또한 실제 참여자들의 인터뷰와 후기, 운영 현장에서 발견한 인사이트를 함께 담아 독자가 모임의 흐름과 분위기를 구체적으로 그려볼 수 있도록 돕는다. 단순한 이론서가 아닌, ‘모임을 잘 만들고 싶다’는 바람을 실행으로 전환하는 실질적 가이드다. <webmaster@ilyosisa.co.kr>
<장미와 나이프>는 사랑과 증오, 질투와 복수 그리고 인간의 가장 추악한 욕망 같은 날것의 감정을 탐색하며 그 감정들이 어떤 비극을 낳는지 치밀하게 파고든다. 사건의 진상과 반전도 충격적이지만, 각자의 잇속에 따른 범죄와 이해관계에 담긴 감정의 무게가 이 책을 더욱 깊이 있게 만든다. 냉정하게 계산된 플롯과 트릭, 차가운 서사를 갖추고 있지만 그 중심에는 무엇보다 뜨거운 인간의 욕망이 촘촘히 엮여 있다. 이러한 점에서 ‘사회 부유층’인 의뢰인과 이들을 대상으로 비밀리에 운영되는 ‘탐정 클럽’의 설정은 치밀하게 계산된 결과다. 누구보다 깊고 어두운 욕망을 품고 있지만 고상함으로 겉모습을 포장한 의뢰인들. 탐정 클럽은 바로 이 틈을 파고들어 이들의 가면 아래 숨겨진 진실과 민낯을 파헤친다. <webmaster@ilyosisa.co.kr>
‘하나의 해답’은 없다. 저자는 순진한 온정주의에 호소하거나, 냉혹한 적자생존 논리를 들먹이지 않는다. 생태계의 균형을 고려하지만, 개별 동물의 복리를 함부로 무시하는 태도도 지양한다. 서로 입장이 다른 전문가와 현장 활동가의 목소리를 폭넓게 취재하고, 각지의 원주민들이 오래도록 쌓아 온 지혜와 현대 과학의 발견을 조화롭게 활용할 수 있음을 역설한다. 저자는 말한다. “공존이 늘 평화롭고 달콤할 수는 없다”고. 문제는 매번 새롭게 발생할 것이고, 우리는 그때마다 ‘겸손한 앎’에 기반한 상생 규칙을 도출할 수 있을 따름이다. 우리가 다른 사람들과 함께 살기 위하여 사회를 만들고, 규칙을 세우는 것처럼 말이다. 서식지에 식량이 부족한데 인간의 영역에는 먹이가 풍부하다면, 동물은 민가로 내려올 것이다. 특정 동물을 마구잡이로 도살하거나 내키는 대로 도입한다면, 생태계의 균형은 머잖아 무너질 것이다. 저자가 ‘사후 약방문’이 아닌 ‘사전 준비’를 강조하는 이유다. 과학과 문화를 가로지르고 실험실과 현장을 분주히 쏘다니는 저자를 바쁘게 따라다니다 보면, 우리는 “정말로 자연을 이길 길은 없다”는 당연한 사실과 새삼 마주치게 된다. 동시에 유쾌함과 따스함, 호기심과 엄
2024년 1월 방송된 <더 커뮤니티>를 향한 시청자들의 반응은 뜨거웠다. 평소 정치에 관심이 많은 이들은 물론 젊은 층 사이에서도 입소문을 탔고, 해외 시청자들까지 다양한 소감을 전해오는 등 성별과 연령, 국가를 넘어 호응을 이끌어냈다. SNS가 소통과 여론 형성의 중심 무대가 된 오늘날, 확증편향을 통해 기존 생각이 강화된다는 사실은 누구나 체감하고 있으며 전문가들 역시 공통으로 지적하는 문제다. 면 대 면 소통을 늘리는 것이 민주주의의 회복에 중요하다는 석학들의 진단은 <더 커뮤니티>가 기획되는 주된 기반이기도 했다. 저자 역시 예능 피디로서 온라인 공론장이 되레 사람들 사이의 소통을 저해하고 민주주의에 큰 위기를 가져왔음을 체감해 왔다. 책의 1부 <서로 만나지 않는 세상>에는 이렇듯 저가가 프로그램을 기획하기까지 품어온 문제의식을 담았다. 온라인 소통 환경에서는 단순한 논리로 무장한 극단적인 의견이 두드러지며, 무엇보다 한 사람의 의견이 형성되는 다양한 맥락과 역사가 지워진다. 저자는 서로가 서로를 ‘비인간화’하기 시작하면 소통과 타협 속에서 건강한 여론이 형성되고 더 나은 합의가 이루어질 가능성이 줄어든다고 말한다.
유명 정치인 도도와 전직 배우 에리코 부부의 집이 불타고 두 사람은 주검으로 발견된다. 하지만 부검 결과 두 사람의 사인이 방화로 인한 질식사가 아닌 교살로 밝혀지며 타살 정황이 포착된다. 이에 지역 관할서와 일본 경시청이 함께하는 대대적인 수사본부가 꾸려지나 사건은 조금도 해결될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그러다 자신이 범인이라고 주장하는 인물의 협박 편지가 도착하며 사건은 더욱 미궁에 빠지고 만다. 한편 사건을 맡은 고다이 형사는 뜻밖의 인물에게 의문을 품기 시작한다. 그리고 이 사건에는 무언가 커다란 비밀이 있음을 직감하는데…. <webmaster@ilyosisa.co.kr>
먹는 욕망이 왜 중요할까? 너무 많은 자극과 음식이 우리 일상 모든 것을 좌우하기에 이르렀기 때문이다. 먹는 일은 인간관계, 성장 환경, 라이프스타일, 업무 성과, 의료비, 빈부 격차 등 삶의 모든 것에 영향을 끼치고 있다. 인간은 쾌락을 추구하도록 진화하였고, 현대사회는 이러한 인간을 유혹하며 안 좋은 줄 알지만 끊어내지 못하는 중독의 굴레 속으로 우리 각자를 몰아넣고 있다. 우리 삶을 좌우하는 이 욕망을 뇌가 어떤 시스템으로 해석하고 조절하는지, 인류의 진화와 발달에 어떠한 역할을 해왔는지를 이해하면 삶의 많은 비밀이 풀린다. 이에 국내 최고의 의사과학자와 뇌과학자가 만났다. 이들은 의학적 근거와 해법, 뇌과학적 지식과 통찰로 무장해 우리가 삶을 전혀 다른 관점에서 보도록 돕는다. <webmaster@ilyosisa.co.kr>
저자는 자신이 독하게 부동산 투자에 나설 수 있었던 것은, 가진 것 없는 30대 직장인으로 살아가면서 느꼈던 서러움과 두려움 그리고 간절함 때문이라고 말한다. 평범한 직장인이 부동산 자산가가 되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저자는 부동산 투자의 성패를 가르는 것은 이론보다 실천 중심의 과감한 행동력이라고 강조한다. 또한 부동산 투자를 단순한 경제적 행위가 아니라 삶의 질과 진정한 주권을 확보하는 필수적 과정으로 정의하며, ‘내 집 마련→두 번째 투자용 주택→한강변 최상급지로의 갈아타기’라는 3단계 구체적 로드맵으로 독자들이 즉각적으로 실천할 수 있는 현실적 방안을 제공한다. 독자들은 이 책을 통해 ‘언제, 어디에, 어떻게’ 투자해야 할지 구체적 방법을 배우고, 궁극적으로는 ‘최상급지로의 퀀텀 점프’를 통해 경제적 자유와 더 나은 삶의 기반을 마련하는 방법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webmaster@ilyosisa.co.kr>
이 책에서 말하는 ‘거북의 시간’은 어떤 시간일까? 이는 거북 개체가 살아가는 생물학적 시간이자, 거북 종이 생태계의 일부로서 지속시키는 자연의 시간이기도 하다. 거북은 움직임도, 호흡도, 맥박도 느리다. 심지어 굶주린 가사 상태에서도 며칠을 버틴다. 무엇보다 거북은 뛰어난 회복력을 자랑하는데, 심장이 멎었다가 다시 살아난 늑대거북 처트니, 척추가 부러지고 뒷다리가 마비되었지만 다시 걷기 시작한 늑대거북 파이어치프, 악취 나는 반송장 상태에서도 회복하여 야생으로 돌아간 늑대거북 질 등 책 속의 거북들이 그 사실을 증명한다. 이렇듯 거북의 시간은 아주 느리지만 끝내 회복하는 시간이다. 동시에 거북의 시간은 끝없이 순환하는 자연의 시간이기도 하다. <거북의 시간>에서 핵심적으로 다뤄지는 에피소드 중 하나는 거북구조연맹의 일원들이 어미 거북의 산란을 돕는 과정이다. 거북들은 차량, 밀렵, 오염, 서식지 파괴, 기후 변화 등 인간이 가한 거대한 위협 속에서도 새끼를 낳으러 이동하는 진화적 본능을 멈추지 않는다. 거북은 토양학자, 식물학자, 수문학자 못지않게 지식이 풍부하고 자기가 뭘 해야 하는지 누구보다 잘 알고 있는 오래된 존재이기 때문이다. 그렇게 도
우리는 왜 아이에게도 본능적인 도덕감정이 있다고 믿게 되었을까? 그리고 그 믿음은 어디에서 비롯된 걸까? 이 책의 출발점은 바로 이 질문이다. 예일대 심리학과 교수이자 세계적 심리학자인 폴 블룸은 인간이 태어날 때부터 마음속에 어떤 ‘철학적 직관’을 지니고 있다는 사실에 주목한다. 그는 아기의 인지 능력을 정밀하게 관찰한 일련의 실험들을 통해, 인간은 본능적으로 육체와 정신을 별개의 것으로 여기는 이원론적 직관을 가지고 태어나며, 그것이 인간 본성을 형성하는 틀로 작용한다고 말한다. 이러한 이원론적 직관은 단순한 감각 차원을 넘어 사회·문화적 판단으로까지 이어진다. 우리가 영혼을 믿고, 죽은 이의 셔츠를 입기 꺼려하며, 타인의 고통을 상상하는 능력을 갖는 것은 모두 이 이원론적 세계관의 산물이다. 저자는 이 단순한 발견을 시작점 삼아, 철학과 진화심리학, 인지과학을 넘나드는 경이로운 여정을 펼친다. 저자에 따르면 인간의 심리에는 ‘보이지 않는 본질’을 추적하는 인식 체계가 자리하고 있다. 우리는 대상이 가진 외형이나 행동보다 그 안에 깃든 ‘정체성’이나 ‘의도’ ‘내면’을 더 중요하게 여긴다. 이로 인해 인간은 예술 작품의 원본과 복제품을 다르게 평가하고,
당신이 생각하는 ‘행복한 나’의 모습은 무엇인가? 이 질문에 사람들은 불안하지 않은 평안한 상태, 목표를 이룬 모습 등을 떠올릴 것이다. 이 책은 정말 이 요건들이 행복을 가져오는지 하나하나 검증해 나아간다. 첫 번째는 평안한 상태가 행복을 가져오는지에 대한 논증이다. 평안한 상태란 재정적, 관계적, 감정적인 것으로 나누어 생각할 수 있다. 먼저 인간은 재정적 안전을 추구하지만, 임계 기준을 넘어서면 돈이 더 많아진다고 더 행복해지는 건 아니었다. 또한 재정적으로 빈곤한 나라에서 미래를 더 긍정적으로 그린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인간관계도 마찬가지다. 안정적 관계를 위해 지나치게 노력하다 보면 오히려 역효과를 불러일으킨다. 감정적인 안정도 다르지 않은데, 고통을 피하려고 할수록 사람은 더욱 고통스러워진다는 많은 자료들이 넘쳐난다. 이 책은 말한다. 애초에 안정적인 삶은 불가능하며, 삶은 원래 불안정한 것이라고. 다음은 목표가 행복에 영향을 주는지 살펴보자. 1996년 에베레스트 참사는 지나치게 목표를 추구하고 이를 달성하려고 할 때, 인간이 얼마나 어리석어지는지를 잘 보여준다. 충분한 등반 기술을 가진 이들이 산을 오르던 중 갑작스러운 등반 인원의 증가로 병
이 책은 단순히 문제를 지적하는 데 그치지 않고, 지금 우리가 무엇을 해야 하는지를 구체적으로 안내한다. 아이의 발달 단계에서 부모가 어떤 방식으로 적절한 거리감을 유지해야 하는지, 그리고 성인이 된 이후에도 관계 속에서 자율성과 친밀감 사이에서 어려움을 겪는 이들이 그것을 어떻게 회복해 나갈 수 있는지를 실제 사례와 상담 경험을 바탕으로 설명한다. 신체적·인지적으로는 어른이지만 심리적으로는 아직 독립하지 못한 사람들의 사례를 소개하면서, 일상에서 겪는 갈등과 감정적 불안을 어떻게 마주하고 조절할 수 있는지를 따뜻하지만 단단한 언어로 풀어낸다. 이 책은 우리가 삶 속에서 무엇을 놓치고 있는지를 돌아보게 하며, 부모로서, 개인으로서, 사회 구성원으로서 지금 이 시대에 필요한 심리적 독립이 무엇인지 명확하게 보여준다. 이 책은 육아나 교육에 국한된 조언서가 아니라, 감정을 인식하고 표현하는 법, 타인과 건강한 경계를 형성하는 법, 스스로를 지지하며 성장하는 태도에 대한 실질적인 지침서다. 자녀를 키우는 부모에게는 ‘제때 잘 떠나보내는 법’을, 흔들리는 어른에게는 ‘다시 자기 자리를 찾는 법’을 전하는 이 책은, 애착 과잉의 시대를 살아가는 모두를 위한 심리 독립
이 책의 가장 큰 장점은 단어를 단순 나열하거나 어렵게 설명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우리말을 보다 정확하게, 풍부하게 사용하고 싶은 사람이라면 누구에게나 유용하다. 아이에게 올바른 맞춤법을 알려주고 싶은 부모, 글쓰기나 말하기 능력을 키우고 싶은 청소년과 대학생, 실전 수업 자료가 필요한 한국어 교사, 그리고 한국어를 배우는 외국인 학습자까지 폭넓은 독자층을 아우를 수 있도록 구성했다. 특히 모국어 사용자임에도 정확한 맞춤법이나 표현에 자신 없는 2030 세대에게는 꼭 필요한 언어 길잡이 역할을 한다. 일상 속에서 자주 마주치는 ‘이게 맞나?’ 싶은 표현들을 다뤄, 글쓰기와 발표는 물론 대화에서도 자신감을 가질 수 있도록 돕는다. 무엇보다 단어를 단순히 ‘외우는 것’이 아닌, ‘문맥 안에서 체화하는 것’에 집중했기 때문에, 흥미롭고도 효율적인 한국어 학습이 가능하다. <webmaster@ilyosisa.co.kr>
오랜 어머니의 병간호로 재정 위기에 처한 무명 작가 로웬 애슐레이에게 어느 날 뜻하지 않은 제안이 전해진다. 불의의 교통사고를 당한 유명 베스트셀러 작가, 베러티 크로퍼드가 미처 끝내지 못한 소설 시리즈 마지막 3권을 대신 집필해달라는 것이었다. 망설이던 로웬은 결국 베러티의 남편인 제러미의 설득에 의해 공동 작가로 그 제안을 수락하게 된다. 베러티가 그동안 발간한 소설의 초고와 다음 소설을 위한 참고 자료가 필요했던 로웬은 베러티의 저택에서 며칠간 머무르기로 한다. 저택에서 관련 자료들을 조사하던 로웬은 우연히 서재에서 그녀의 미완성의 자서전을 발견하게 되는데, 그 누구도 읽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하며 써 내려간 듯한 그 원고에 로웬은 흥미를 느끼게 된다. <webmaster@ilyosisa.co.kr>
“나는 그런대로 유연한 편 아닐까?” 만약 이런 생각을 하고 있다면 혹시 모르니 우리의 사고의 흐름을 의심해 볼 필요가 있겠다. ‘머리가 말랑말랑한 사람’은 자신에게 유연한 사고 습관이 없음을 깨닫고 적극적으로 새로운 관점을 도입하고 일이나 사물에 관한 사고방식에 변화를 주는 사람이다. 변화의 속도가 빠른 현대사회에서 옛것을 고수하고 새로운 관점이나 가치관을 배척하는 사람은 ‘상꼰대’로 기피당할 뿐 아니라 비즈니스 현장이나 인간관계에서도 결코 환영받지 못한다. 말랑말랑한 머리가 필요한가? 보다 원만하고 영양가 있는 인생을 살고 싶은가? 그렇다면 이 책이 도움이 될 것이다. <webmaster@ilyosisa.co.kr>